[파이낸셜뉴스] 24일 국내 개봉한 '판타스틱 4: 새로운 시작'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 본격적으로 합류한 차세대 슈퍼히어로 팀의 데뷔를 알리는 작품이다. 특히 '어벤져스: 둠스데이'가 내년 개봉을 앞둔 가운데, MCU 페이즈 6의 첫 번째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판타스틱 4’는 마블코믹스 역사상 최초의 슈퍼히어로 팀으로, 1961년 스탠 리와 잭 커비가 공동 창작한 상징적인 작품이다.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스파이더맨보다 앞선 이 팀은 당시 마블 유니버스의 탄생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그동안 영화 판권은 20세기 폭스가 소유해 독립적으로 제작됐으나, 디즈니가 폭스를 인수하면서 MCU 세계관에 정식 편입됐고 엑스맨과 데드풀 등과 함께 마블의 차세대 주역으로 떠올랐다. '판타스틱 4' 실사영화 시리즈의 다섯 번째 작품이기도 하다. 마블 스튜디오 수장 케빈 파이기는 앞서 “마블 역사상 처음으로 마블이 직접 ‘판타스틱 4’를 영화화하게 됐다”며 각별함을 드러냈다. MCU 페이즈6의 첫번째 영화 영화는 뜻밖에도 팀의 리더인 '리드 리처드'(미스터 판타스틱)의 아내인 수잔 스톰(인비저블 우먼)이 임신한 사실을 확인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리드는 임신이 기쁘면서도 자신의 아이가 생물학적으로 문제가 없을지 걱정이 앞선다. 왜냐하면 이들은 우주 탐사를 떠났다가 우주 방사선에 노출된 뒤 초능력자가 된 히어로 가족이기 때문. 리드는 고무줄처럼 몸을 자유자재로 늘릴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천재 과학자다. MCU 세계관에서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와 함께 ‘마블 최고의 브레인’으로 꼽힌다. 수잔은 투명화 능력과 함께 '힘의 장'을 생성해 방어와 공격을 병행한다. 그녀의 남동생 조니 스톰(휴먼 토치)은 전신을 불꽃으로 감싸 하늘을 날 수 있다. 친구이자 동료인 벤 그림(더 씽)은 바위처럼 단단한 외형과 초인적인 괴력을 자랑한다. ‘판타스틱 4’는 단순한 리부트를 넘어, MCU 페이즈 6의 핵심축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어벤져스'이후 다소 느슨해진 중심 축을 재정비할 역할을 맡는 동시에, 실버 서퍼, 갤럭투스 등 향후 우주적 스케일을 예고하는 핵심 캐릭터들이 MCU에 유입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연출을 맡은 맷 샤크먼 감독은 1960년대 레트로 퓨처리즘과 만화적 감성을 적극 반영해 독창적인 미장센을 구축했다. 리드 리처즈의 연구실, 백스터 빌딩, 타임스 스퀘어 등 주요 배경은 대부분 CG 없이 실세트에서 촬영돼 더욱 생생한 현장감을 준다. 특히 인물들의 의상, 도시 풍경, 건축 양식에는 원작이 처음 출간된 1960년대의 시대적 분위기가 고스란히 묻어난다. 카세트 테이프를 닮은 로봇 집사와 우주에서 온 미지의 메시지를 LP판으로 듣는 식이다. 샤크먼 감독은 이를 두고 “잭 커비와 스탠 리가 창조한 60년대 만화에서 영감을 받았다”며 “복고풍 미래주의가 색다른 매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은 프로덕션 디자인에 있다. 시선을 사로잡는 세트와 색감, 분위기 속에서 행성 파괴자 ‘갤럭투스’와 실버 서퍼 등 핵심 캐릭터들이 원작의 모습을 충실히 재현한 점도 팬들에게는 반가운 요소다. 앞서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완다비전’에서 히어로물에 시트콤 장르를 접목시켜 참신한 연출을 선보였던 샤크먼 감독의 감각이 이 영화에도 유감없이 녹아 있다. 디즈니 영화답게 가족애가 영화 전면에 드러나는 점도 특징적이다. 부부인 리드와 수잔 사이의 가치관 대립이 지구의 위기와 맞물려 전개되는 식이다. 지구를 지키기 위해 복잡한 수식을 계산하다가도 태아 상태를 걱정하며 발명품을 내놓다든가, 임신한 상태로 외계 위협에 맞서 싸우는 장면 등은 기존 MCU에서 보기 어려웠던 설정이다. 그 여파로 액션 히어로물치곤 액션 분량이 전체적으로 적거나, 후반부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이들 가족에게 지구의 모든 운명이 걸려있다니, 때론 당황스럽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판타스틱 4'는 최근 흥행이 지지부진했던 마블 영화에 비해 새로운 감성과 스타일을 보여주는데 성공한다. 독창적인 분위기와 레트로한 미장센, 볼수록 매력있는 캐릭터들을 통해 ‘차세대 MCU’의 방향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 할 수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7-24 19:34:24[파이낸셜뉴스] '라이온 킹' 탄생 30주년 기념작 '무파사:라이온 킹'이 한국영화 '소방관'에 이어 주말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 CGV 집계 결과 3040세대 관객 비중이 66.9%를 차지하며 연말 가족영화로 부상했다. 50대 관객 비중은 18.1%다. 잘 만든 프리퀄(시간상 앞선 이야기를 다룬 속편)이라는 점에서 '라이온 킹'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디즈니의 첫 오리지널 스토리인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1994)이 무파사의 아들 심바가 숙부 스카의 음모로 아버지를 잃고 방황하다 결국 동물의 왕이 되는 과정을 그렸다. 반면 '무파사'는 심바의 아버지 무파사와 스카가 어떻게 둘도 없는 형제에서 숙적이 됐는지를 다룬다. 영화 '문라이트'로 아카데미 각색상을 받은 베리 젠킨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젠킨스 감독은 지난 19일 화상 인터뷰에서 "어릴 적 오리지널 '라이언 킹'의 빅팬이었다"며 "'라이온 킹'에는 세대를 초월하는 핵심과 정수가 있다. 선과 악의 의미나 진정한 리더에 대해 생각할 지점을 준다"고 말했다. '무파사'는 무파사의 위대한 여정도 흥미롭지만 악당 타카에게도 서사를 부여해 연민과 공감을 자아낸다. 젠킨스 감독은 "선악 대비가 분명했던 오리지널과 달리 신작은 이분법적 구도에서 진화해 복잡성을 더했다"고 비교했다. 타카의 아버지는 아들에게 "리더가 되려면 모두의 위에 군림하고 필요하면 기만도 사용해야한다"고 가르친다. 하지만 무파사는 타카의 엄마에게 "주변의 모든 요소와 조화를 이루며 성장해야 한다"고 배운다. 그는 "태어난 기질과 양육 방식 차이로 두 형제가 어떻게 다른 인물이 되는지가 무척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이 나온 지 30년이 지나면서 그동안 달라진 사회상도 반영됐다. 그는 "시나리오에서 감동받은 또 다른 부분이 바로 어머니 역할의 중요성과 그들에게 존경을 표한 점이었다"며 "실제 사자 무리에서도 암사자가 많은 역할을 수행한다"고 짚었다. 젠킨스 감독 이날 '만약'이라는 가정을 여러 번 말하며 한 개인의 미래는 그 개인의 자질뿐 아니라 사회 환경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악당 키로스를 언급한 그는 "실제 흰색 털을 가진 사자가 존재하는데 사람들이 사악한 존재라 믿어 사냥을 많이 한다"며 "만약 키로스가 다름의 문제로 핍박받지 않았다면 그 역시 악당이 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키로스와 무파사의 차이도 비교하며 "둘 다 아웃사이더였지만 무파사와 달리 키로스는 자신을 배제한 세상을 파괴하려 한다"고 말했다. "누가 위대해질 수 있는 기술과 기량을 얻을 것인가. 무파사는 처음부터 완벽하게 태어나지 않았고 모든 것을 다 가진 특권층도 아니었다. 가족을 잃었지만 새로운 가족을 만났고, 그 가족을 밑거름 삼아 배움을 얻었다. 주변 환경과 하나가 되고 다른 이들을 진심으로 위한 덕분에 그가 얻을 수 있었던 것들을 관객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2-23 08:45:53[파이낸셜뉴스] KB국민카드가 한가위 알뜰 쇼핑, 가족 힐링 이벤트에 이어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영화, 여행 관련 행사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먼저 30일까지 CGV앱에서 KB Pay로 1만원 이상 결제 시 추첨을 통해 △1등 100만원 1명 △2등 5만원 100명 △3등 1만원 500명 등 총 601명에게 KB Pay 머니를 제공한다. 또 1만원 이상 이용 시 전 가맹점 기준 생애 첫 KB Pay 결제인 경우 KB Pay 머니 3,000원을 추가로 제공한다. 9일까지 KB국민 개인 신용 및 체크카드(KB국민 비씨, 기업, 선불카드 제외) 고객을 대상으로 ‘추석엔 영화 아닙니까, CGV 2매 받아주세요’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응모 및 기간 동안 누적 50만원 이상(KB Pay 결제 금액 10만원 이상 필수) 이용 시, 추첨을 통해 총 1000명에게 CGV 영화 관람권 2매를 추석 연휴 전인 13일에 제공한다. 이어서 10일부터 20일까지 ‘추석에 못본 영화 보자, CGV 2매 받아주세요’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30일까지 KB국민 그린카드(개인 신용/체크)로 한국철도공사(코레일톡, 레츠코레일, KTX역창구)에서 KTX승차권 구매 시, 10% 캐시백(최대 3만원)을 제공한다. 30일까지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로 해외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최근 30일 동안 미화환산 합산금액 $200 이상 이용 시, 전세계 공항 라운지 이용권 1매 또는 마티나 골드 라운지 이용권 1매를 제공한다. 같은 기간 KB국민 국제브랜드 신용카드로 해외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미화환산 합산금액 $800 이상 이용 시, 인천공항 내 음식점 무료 식사권 1매를 제공한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9-03 10:07:09[파이낸셜뉴스]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집에 홀로 남게 된 8살 케빈 맥캘리스터(매컬리 컬킨 분)가 집을 노리는 두 명의 도둑들을 상대하는 영화 '나 홀로 집에'에 증장하는 케빈 일가가 '상류층 1%'에 속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990년에 개봉된 이후 매년 크리스마스 때마다 TV 등을 통해 방영되는 데, 일부 시청자들은 넓은 케빈의 집을 보며 이 집안이 얼마나 부자일까 궁금해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경제학자와 제작진에게 자문을 구한 결과 "케빈 일가는 상류층 1%에 속하는 부자"라고 보도했다. NYT는 "영화 초반에 두 도둑 중 한 명인 해리(조 페시 분)는 그의 동료 웨트 밴디트 마브(다니엘 스턴 분)에게 부유한 동네 중에서도 케빈네 집이 목표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케빈의 집에는 VCR, 스테레오, 보석 등 고가의 물품들이 있을 거라고 추측했다"라며 "이 집이 케빈 집안의 재산을 추정할 수 있는 최고의 단서가 됐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온라인 주택정보회사 리얼터닷컴에 따르면 영화에 나오는 케빈의 집은 미국에서 집값이 비싼 지역 중 하나인 시카고 북부 일리노이주 위네카의 링컨 애비뉴 671번지에 있는 실제 집과 똑같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의 경제학자들에 따르면 영화가 출시된 1990년대 기준 소득이 30만5000달러(한화 약 3억9741만원)이어야 살 수 있다고 판단했다. 2022년 기준으로케빈의 집은 약 240만 달러(약 31억2720만원)로 추정됐다. 경제학자들은 이 정도의 집을 감당하려면 연 소득이 73만 달러(약 9억5119만원) 정도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시카고 지역 가구 중 상위 1%에 해당하는 소득이다. 영화에서는 케빈의 부모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밝히지 않는다. 네티즌들은 집 안에서 여러 개의 마네킹이 발견되는 것을 두고 엄마 케이트(캐서린 오하라 분)의 직업을 패션 디자이너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한편, 1990년에 개봉한 희대의 명작 '나 홀로 집에'는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크리스마스 영화로 사랑받고 있다. 작품은 가족들이 떠난 빈집에 혼자 남은 8세 소년 케빈 맥콜리스터(맥컬리 컬킨 분)와 2인조 도둑 사이에서 벌어지는 아찔한 대결을 그린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2-24 14:46:06[파이낸셜뉴스] 포커스미디어코리아가 CGV와 추석 연휴를 맞아 아파트 입주민에 영화 관람권을 제공하는 '온 가족 영화로 가깝게' 엘리베이터TV 캠페인을 진행한다. 28일 포커스미디어에 따르면 오는 10월 1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캠페인은 '코로나 엔데믹' 이후 첫 명절인 올 추석에 가족과 친척이 극장에서 영화를 보며 다시 가까워지는 시간이 됐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준비했다. 참여 방법은 전국 아파트 단지와 주상복합, 오피스텔에 설치한 포커스미디어 엘리베이터TV에서 송출하는 '온 가족 영화로 가깝게' 캠페인 영상에 보이는 큐알코드를 찍으면 된다. 추첨을 통해 200명에 CGV 영화 관람권(1인 2매)을 증정한다. 포커스미디어 관계자는 "온 가족이 극장으로 놀러가 추억이 풍성해지는 한가위가 됐으면 한다"며 "포커스미디어 엘리베이터TV는 입주민에 유익한 정보를 전하는 디지털 옥외광고를 넘어 가족과 이웃, 친구 등 가까운 곳에 있는 소중한 사람과 즐거움을 나누는 매개체로 발전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커스미디어는 전국 6200여개 아파트와 주상복합, 오피스텔 단지를 비롯해 수도권 230여개 오피스 빌딩, 부산지하철, 서울대, 송도트리플스트리트 등에 엘리베이터TV 9만대를 운영 중이다. 하루 시청자는 1000만명에 달한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3-09-28 08:06:11[파이낸셜뉴스] 허진호 감독의 ‘보통의 가족’과 류승완 감독의 올 여름영화 ‘밀수’가 오는 9월 7~17일 개최되는 제 48회 토론토 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25일 투자배급사 NEW에 따르면 ‘밀수’는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초청됐다. 앞서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초청에 이어 다시 한번 해외영화제의 부름을 받았다. 류승완 감독 작품 중에서는 지난 2015년 뱅가드 섹션에서 ‘베테랑’이 상영된 바 있다. ‘밀수’가 소개되는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은 봉준호 감독의 ‘마더’와 ‘기생충’ ,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 등이 초청됐었다. 토론토 국제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 아니타 리는 “류승완 감독은 그의 시그니처인 액션 스타일을 독창적인 위트와 함께 관객들을 황홀감에 빠트린다”고 초청 이유를 전했다. ■ 허진호 감독 '보통의 가족'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초청 배우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수현의 완벽한 앙상블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보통의 가족’도 제48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투자배급사 하이브미디어코프, 마인드마크에 따르면 허진호 감독의 신작 ‘보통의 가족’이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됐다. 서로 다른 신념을 가진 두 형제 부부가 우연히 끔찍한 비밀을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영화제 프로그래머 지오반나 풀비는 “허진호 감독의 탄탄한 연출과 출연진들의 흠잡을 데 없는 연기력은 ‘정상적인’ 가족의 삶이 무너져 내리는 이야기에 무게감과 우아함을 더해, 헤르만 코흐의 베스트셀러 소설 '더 디너'의 가장 뛰어나고 힘이 넘치는 영화화를 이루었다”고 초청 이유를 밝혔다. ‘보통의 가족’은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의 공식 상영을 앞두고 프랑스, 베트남 등 해외 57개국에 선판매됐다. 이번 토론토국제영화제 필름마켓에서도 영화를 선보이는 만큼 추가 판매국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해외 세일즈사 화인컷은 “흡입력 있는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 현실적이면서도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로 완성도 높은 프로덕션을 자랑하는 작품인만큼 토론토국제영화제를 기점으로 해외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는 올여름 기대작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갈라(Gala Presentations) 섹션에 초청됐다. 앞서 임상수 감독의 '하녀'(2010), 조의석 감독의 '감시자들'(2013), 이정재 감독의 '헌트'(2022) 등이 초청된 바 있다. 한편 제 48회 토론토국제영화제는 오는 9월 7일부터 17일까지 개최된다. 칸, 베를린, 베니스국제영화제와 더불어 세계 4대 영화제로 꼽히는 북미 최대 영화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7-25 10:45:27"잃어버린 생부모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찍고 있습니다." 한국을 떠난 지 30여년. 닉 카페제라씨(한국명 성정호)는 남지 않은 기억을 더듬어 친 가족을 찾고 있다. 닉씨는 독립 장편 다큐멘터리 3편을 제작한 경험을 살려 자신의 뿌리를 찾기 위해 카메라를 들었다. 그의 한국 시절은 기억엔 없고 기록으로만 남아있다. 그는 지난 1986년 6월 23일 성남시 상적동의 한 주택 앞에서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이후 몇 군데의 위탁 가정을 거쳐 1987년 10월 6일 미국으로 떠났다. 기록에 따르면 그는 1987년 3월 4일 미국에 있는 가족에게 입양이 결정됐다. 닉씨는 "저는 입양되기 전에 15개월 동안 한국에 머물렀다"며 "제가 발견됐을 때 태어난 지 얼마나 됐는지도 모른다. 미국 생활 이전 내 삶에 대한 기억이 없다"고 말했다. 입양 이후 그의 미국 생활은 사랑으로 가득했다. 양부모님은 지지와 사랑으로 그를 응원했다. 닉씨는 성인이 된 이후 스튜디오 아트와 미술사를 전공했고 영화 제작자로서 경력을 쌓아갔다. 이후 뉴욕타임즈와 CNN 등에서 근무하며 3편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그가 샘 오즈번과 공동감독을 맡아 제작한 첫 장편 다큐 데뷔작 '마일즈 데이비스의 유니버스'는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돼 호평받기도 했다. 현재는 심해 탐사 회사에서 선임 영상 편집자로 일하고 있다. 닉씨는 '인생의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생부모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한인 입양인들 처럼 나 역시 내 인생의 가장 큰 수수께끼를 풀기 위한 답을 찾고 있다"며 "형제가 있는지, 어디서 태어났는지 등 나 자신의 개인적 성장을 위해 꼭 가야할 여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지구 반대편에 도대체 무엇이 있는지 궁금해 가족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닉씨는 홀트아동복지회의 도움으로 친가족 찾기에 나서고 있다. 홀트아동복지회 측에서 닉씨의 입양과 발견 기록 등을 입수한 상태다. 다만 현재까지 가족을 찾기 위한 구체적인 단서는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닉씨는 본인과 한인 입양인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 중이다. 영화 제목은 'Many oceans'이다. 미국에서 한인 입양인들이 생부모를 찾기 위한 여정 등을 담고 있다. 닉씨는 오는 7월 한국에 방문해 촬영을 이어갈 예정이다. 그는 생부모 뿐만 아니라 자신을 잠시 길러줬던 위탁 가정 역시 찾고 있다. 닉씨는 생부모를 만나면 '이해한다'라는 말을 먼저 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친부모님이 예기치 못한 상황이 있었음을 이해한다"며 "미국에서 살 수 있었던 삶에 감사하지만 언젠가는 친부모님을 만날 생각을 늘 해왔다"고 말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3-06-12 18:02:02[파이낸셜뉴스]"잃어버린 생부모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찍고 있습니다." 한국을 떠난 지 30여년. 닉 카페제라씨(한국명 성정호)는 남지 않은 기억을 더듬어 친 가족을 찾고 있다. 닉씨는 독립 장편 다큐멘터리 3편을 제작한 경험을 살려 자신의 뿌리를 찾기 위해 카메라를 들었다. 그의 한국 시절은 기억엔 없고 기록으로만 남아있다. 그는 지난 1986년 6월 23일 성남시 상적동의 한 주택 앞에서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이후 몇 군데의 위탁 가정을 거쳐 1987년 10월 6일 미국으로 떠났다. 기록에 따르면 그는 1987년 3월 4일 미국에 있는 가족에게 입양이 결정됐다. 닉씨는 "저는 입양되기 전에 15개월 동안 한국에 머물렀다"며 "제가 발견됐을 때 태어난 지 얼마나 됐는지도 모른다. 미국 생활 이전 내 삶에 대한 기억이 없다"고 말했다. 입양 이후 그의 미국 생활은 사랑으로 가득했다. 양부모님은 지지와 사랑으로 그를 응원했다. 닉씨는 성인이 된 이후 스튜디오 아트와 미술사를 전공했고 영화 제작자로서 경력을 쌓아갔다. 이후 뉴욕타임즈와 CNN 등에서 근무하며 3편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그가 샘 오즈번과 공동감독을 맡아 제작한 첫 장편 다큐 데뷔작 '마일즈 데이비스의 유니버스'는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돼 호평받기도 했다. 현재는 심해 탐사 회사에서 선임 영상 편집자로 일하고 있다. 닉씨는 '인생의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생부모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한인 입양인들 처럼 나 역시 내 인생의 가장 큰 수수께끼를 풀기 위한 답을 찾고 있다"며 "형제가 있는지, 어디서 태어났는지 등 나 자신의 개인적 성장을 위해 꼭 가야할 여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지구 반대편에 도대체 무엇이 있는지 궁금해 가족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닉씨는 홀트아동복지회의 도움으로 친가족 찾기에 나서고 있다. 홀트아동복지회 측에서 닉씨의 입양과 발견 기록 등을 입수한 상태다. 다만 현재까지 가족을 찾기 위한 구체적인 단서는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닉씨는 본인과 한인 입양인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 중이다. 영화 제목은 'Many oceans'이다. 미국에서 한인 입양인들이 생부모를 찾기 위한 여정 등을 담고 있다. 닉씨는 오는 7월 한국에 방문해 촬영을 이어갈 예정이다. 그는 생부모 뿐만 아니라 자신을 잠시 길러줬던 위탁 가정 역시 찾고 있다. 닉씨는 생부모를 만나면 '이해한다'라는 말을 먼저 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친부모님이 예기치 못한 상황이 있었음을 이해한다"며 "미국에서 살 수 있었던 삶에 감사하지만 언젠가는 친부모님을 만날 생각을 늘 해왔다"고 말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3-06-12 12:53:56[파이낸셜뉴스] 마블시리즈 중에서 완성도가 높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3’가 오늘(3일) 전 세계 최초 국내 개봉하며 시리즈 10년 역사의 마지막을 뜨겁게 마무리한다. 이번 시리즈는 제임스 건 감독이 이야기의 출발이라고 한 너구리 캐릭터 ‘로켓’의 기원을 중점적으로 다루면서 ‘유사가족’ 가이언즈 팀의 끈끈한 동료애를 그린다. 라디오헤드의 히트곡 ‘크립’의 선율과 함께 로켓의 슬픈 표정으로 문을 여는 이 작품은 시작부터 뭔가 뭉클함을 안긴다. 또 화려한 액션과 비주얼을 갖춘 블록버스터 영화면서 동시에 내밀한 이야기로 감정을 건드리며, ‘가오갤3’의 트레이드마크인 신나는 음악으로 흥을 돋으면서 동시에 눈물도 훔치게 한다. ‘가모라’역의 존 샐다나의 말대로 “재미있는 롤러코스터를 탄 다음 감정이 북받치는 롤러코스터로 바뀌고 다시 스위치를 눌러 액션 중심의 롤러코스터를 타게” 한다. 무엇보다 내 친구를 위해 앞뒤 따지지 않고, 무모하게 목숨을 내거는 가디언즈 팀이 위험천만한 모험 끝에 서로를 끌어안는 장면은 마블영화=가족영화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해준다. '각자도생'의 현실에서, 사랑, 우정, 인간에 대한 연민 따위는 효용성 떨어지는 가치로 취급받기 일쑤인데, 사실 이러한 가치야말로 평범한 인간의 행복도를 높이는 것임을 이 거대한 블록버스터 영화가 '재미있게' 일깨운다고 할까. 뿐만 아니라 우주를 무대로 한 이 영화는 다양한 생김새를 가진 생명체가 공존하는 노웨이 행성의 평화로운 일상 을 통해 오늘날 전 세계의 화두인 다양성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인정한다. 또 서로 조금 못난 부분을 감싸 안아주며 함께 또 따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가이언즈 팀의 여정을 통해 진정한 공동체의 모습을 제시한다. 모든 캐릭터가 개성 넘치고 사랑스럽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이 작품의 매력이다. 가모리를 잃고 슬픔에 빠진 피터 퀼(스타로드)을 비롯해 ‘가디언즈’의 핵심 멤버인 ‘드랙스’, ‘네뷸라’, ‘맨티스’와 로켓의 단짝 그루트 그리고 건 감독이 자신의 분신이라고 밝힌 로켓과 그의 아픈 과거사 속 친구들마저도 다 사랑스럽다. ‘가디언즈’를 파멸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아담 워록’도 남다른 매력을 뽐낸다. 과거 ‘로켓’을 실험했던 미친 과학자 ‘하이 에볼루셔너리’는 타노스와 유사한 가치관을 가진 악당 캐릭터로서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 세계관과 연결성을 갖는다. 오래도록 은하계를 위협에 빠트렸던 ‘타노스’가 사라진 후, ‘스타로드’는 팀 ‘가디언즈’와 함께 노웨어 행성에 새로운 터전을 마련하고 그 어느 때보다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문제라면, ‘가모라’를 잃은 후 슬픔에 빠져 멤버들의 걱정을 사고 있다는 것. 하지만 갑작스런 아담 워록의 공격과 목숨이 오가는 로켓의 위기로 스타로드는 다시 주먹을 불끈 쥐고, '가이언즈' 팀은 가족과도 다름없는 멤버들과 은하계 전체를 지키기 위해 무모한 대결에 나선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5-03 17:26:28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7일 저녁 인천공항 물류단지 내 체육공원에서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 가족 초청 가을밤 영화제'를 개최했다. '가을밤 영화제'에 참석한 인천국제공항공사 기족들이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2022-10-11 14:1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