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A씨는 어느날 한 여성으로부터 인스타그램 DM을 받았다. A씨는 자신을 BJ라고 소개한 이 여성과 친분을 쌓아갔다. 두 사람은 카카오톡 대화방을 만들어 대화를 나눴다. 이 여성은 자신이 만든 가짜 인터넷 개인방송 사이트를 소개했다. 여성은 A씨에게 유료 소통 방송을 함께 하면 20만 코인을 먼저 주겠다고 제안하며 A씨를 가짜 사이트에 가입시켰다. 이후 여성은 A씨에게 실수인 척 1600만 코인을 보냈다. 여성은 “실수로 코인이 많이 지급됐으니 BJ인 자신에게 과지급된 코인을 다시 후원해달라”고 말한다. 하지만 A씨는 실제로 방송에 접속할 수 없었다. 그러자 여성은 자신이 제작한 또 다른 허위의 환전 사이트를 소개하고, A씨는 이 환전 사이트에 가입하기 위한 목적으로 약 100 만 원을 여성에게 지급했다. A씨는 실제로 코인은 지급받지 않았고, 돈만 띁겼다. 최근 인터넷에서 이런 신종 사기가 유행하고 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19일 ‘인터넷 개인방송’ BJ인척 자신을 속이고 후원을 가장해 금품을 요구하는 사기 범죄 사례를 공개하고 이와 관련한 주의를 당부했다. ‘가짜 인터넷 개인방송’을 통한 후원 가장 사기는 정상적인 인터넷 개인방송 사이트를 도용하고 BJ인 척 피해자를 유인하며, 가짜 인터넷 개인방송에서 사용하는 허위의 코인을 지급하는 과정에서 환전, 등급 수정, 수수료 등의 명목으로 금전을 편취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방심위는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인터넷 사기에 민생경제가 위협받고 있어 피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이같은 사기 범죄 수법 등을 구체적으로 기술한 심의 사례를 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주기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방심위는 이번 사례와 함께 주의사항을 공개했다. 방심위에 따르면 '인터넷 개인방송' 사기는 사이트를 도용하고, 자신을 BJ인척 가장한다. 사기를 피하려면 자신이 자주 이용하는 사이트는 '즐겨찾기' 통해 이용하는 것을 좋다. BJ가 앱이나 사이트 가입을 유도하면 공인된 실명인증이 있는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 특히, 상대방이 가입을 권유하는 사이트 화면에 '환전신청' 메뉴가 있다면 일단 이용을 중단해야 한다. 사기가 의심될 경우 가까운 경찰서에 신고해야 한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25-04-19 07:15:35#. 올해 1월 피해자 A는 가상자산사업자 직원이라고 밝힌 B로부터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서 위임 받아 개인정보유출 피해 보상금 300만원을 지급한다는 내용의 전화를 받았다. 이후 손실 보상금은 특정코인으로만 지급되기 때문에 코인 지갑사이트 회원가입을 유도했으며, 사이트 화면에서는 실제로 코인이 지급된 것처럼 표시했다. B는 예정된 보상금 보다 많은 1억3000만원 상당의 코인이 지급됐다며 피해자 A에게 코인 구매대금으로 6000만원 입금시 당일 차액(7000만원) 출금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에 A가 저축은행에서 6000만원을 대출 받아 입금하자 B의 연락이 두절됐다. 금융감독원이 개인정보유출 피해로 인한 손실 보상금을 가상자산으로 지급한다고 속여 자금을 편취하는 사기가 이어지고 있어 소비자 주의 경보를 발령했다. 4일 금감원에 따르면 사기범은 '로또 판매업체', '로또 번호 예측사이트'의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피해 손실 보상금을 코인으로 지급한다며 접근하고 있다. 특히 정부기관 명의의 가짜 문서를 제공하거나 유명 가상자산사업자의 직원을 사칭하며 투자자를 현혹시켜 피해를 키우고 있다. 실제 개인정보유출 보상금으로 유인할 때,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공문 양식을 도용했다. 또 손실 보상금은 현금으로 지급할 수 없고 당일 환급 가능한 코인으로만 지급한다고 속였다. 이때 코인을 지급하기 위해서는 자체 개발한 코인 지갑사이트의 회원가입이 필요하다며 개인정보를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코인 판매금 명목으로 거액도 요구했다. 피해자들이 여유자금이 없다고 하면 사기범들은 '온라인 대출신청링크'를 보내주면서 제2금융권(저축은행, 카드사)의 대출을 유도한 후 거액의 대출금을 편취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인 지갑사이트 회원가입 명목으로 개인정보 등을 요구하거나 코인 거래 등을 목적으로 추가 대출을 강요하면 무조건 거절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미희 기자
2025-03-04 18:36:58[파이낸셜뉴스] #올해 1월 피해자 A는 가상자산사업자 직원이라고 밝힌 B로부터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서 위임 받아 개인정보유출 피해 보상금 300만원을 지급한다는 내용의 전화를 받았다. B는 실제 2023년경 피해자 A가 로또 사이트에서 구매한 로또 수량 및 금액 등을 정확히 알고 있었으며,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명의의 문서를 보여줬다. 이후 손실 보상금은 특정코인으로만 지급되기 때문에 코인 지갑사이트 회원가입을 유도했으며, 사이트 화면에서는 실제로 코인이 지급된 것처럼 표시했다. B는 예정된 보상금 보다 많은 1억3000만원 상당의 코인이 지급됐다며 피해자 A에게 코인 구매대금으로 6000만원 입금시 당일 차액(7000만원) 출금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에 A가 저축은행에서 6000만원을 대출 받아 입금하자 B의 연락이 두절됐다. 금융감독원이 개인정보유출 피해로 인한 손실 보상금을 가상자산으로 지급한다고 속여 자금을 편취하는 사기가 이어지고 있어 소비자 주의 경보를 발령했다. 4일 금감원에 따르면 사기범은 ‘로또 판매업체’, ‘로또 번호 예측사이트’의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피해 손실 보상금을 코인으로 지급한다며 접근하고 있다. 특히 정부기관 명의의 가짜 문서를 제공하거나 유명 가상자산사업자의 직원을 사칭하며 투자자를 현혹시켜 피해를 키우고 있다. 실제 개인정보유출 보상금으로 유인할 때,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공문 양식을 도용했다. 또 손실 보상금은 현금으로 지급할 수 없고 당일 환급 가능한 코인으로만 지급한다고 속였다. 이때 코인을 지급하기 위해서는 자체 개발한 코인 지갑사이트의 회원가입이 필요하다며 개인정보를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코인 판매금 명목으로 거액도 요구했다. 피해자들이 여유자금이 없다고 하면 사기범들은 ‘온라인 대출신청링크’를 보내주면서 제2금융권(저축은행, 카드사)의 대출을 유도한 후 거액의 대출금을 편취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체 개발한 가짜 코인 지갑사이트에 코인이 지급된 것처럼 속이고 예정된 보상금보다 더 많은 코인이 지급되었다며 거액을 편취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면서 “코인 지갑사이트 회원가입 명목으로 개인정보 등을 요구하거나 코인 거래 등을 목적으로 추가 대출을 강요하면 무조건 거절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5-03-04 11:50:05[파이낸셜뉴스]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가 과도했다는 지표가 나오자, 뉴욕증시도 가상자산 시장도 회복세를 보였다. 비트코인 가격은 6만달러선, 8500만원선을 회복했다. 가상자산업계에서는 시장 형성 이후 가장 인상적인 '베어 트랩(가짜 하락)'이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9일 오후 2시3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7.24% 오른 6만94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까지 5만7000달러대에 머물던 비트코인 가격은 8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주간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가 늘었다는 소식이 나온 뒤 상승하기 시작, 이날 오전 7시께 6만 달러를 넘어섰다. 오전 한때 6만200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서는 전일 대비 3.02% 오른 853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8800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주 말 미국 고용지표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 경기침체 우려가 제기되면서 이주 초 뉴욕증시가 급락하는 등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이 영향을 받아 비트코인 가격도 하락했고, 한때 5만달러 아래까지 떨어진 바 있다. 주요 알트코인도 상승세다. 이더리움은 9.73% 오른 2668달러(코인마켓캡 기준), 솔라나는 2.67% 상승한 156.98달러를 달리고 있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이 '크립토 블랙 먼데이(Crypto black monday)' 이후 며칠 만에 6만2000 달러를 회복했다"라며 "선물 트레이더들은 포지션을 조정하고 있으며 강세를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인 트레이더 비잔틴 제너럴은 "이는 지금까지 가상자산 시장에서 가장 인상적인 베어 트랩(가짜 하락)일 것"이라고 전했다. 코인 업계에서는 시장의 랠리를 지지하는 요인이 생기고 있다고 진단한다. 먼저 파산한 가상자산거래소 FTX와 그 자회사 알라메다리서치는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제기한 소송을 해결하기 위해 채권자에게 127억 달러를 상환하기로 전날 합의했다. 시장은 이로 인해 투자자들이 가상자산 시장으로 흘러들어 올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또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가상자산 채굴 합법화 법안에 서명한 것도 시장에 호재다. 일부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진입하면서 해시레이트(채굴력) 등이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온체인 애널리스트 매튜 하이랜드도 "비트코인은 6만1000달러를 돌파하면서 밑꼬리가 긴 주봉을 형성하고 있다. 구조상 비트코인 강세는 이제 시작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트레이더들은 지난 24시간 동안 51.44%는 롱 포지션에, 48.56%는 숏 포지션에 진입해 있다. 다만 즉각적인 가격 회복은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K33리서치의 데이비드 지머먼 연구원은 "폭락 후에 가상자산이 일직선으로 반등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V자형 회복은 일반적이지 않다"면서 "바닥을 찍었다고 할지라도 그 전에 약간의 하락이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8-09 14:30:02'스캠 코인(사기 코인)'을 판매해 수십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 가상자산 거래소 운영자가 재판에 넘겨졌다. 피해 금액만 약 60억원에 이른다. 거래소 실제 운영자는 자신이 주도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검찰의 끈질긴 계좌 추적 끝에 범행 증거가 확보됐다. ■ 가짜 거래소 연예인 통해 홍보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중요범죄조사부(이일규 부장검사)는 최근 가상자산 거래소 유아이오(UIOEX) 실운영자 최모씨를 최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횡령, 범죄수익환수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거래소의 명의상 대표이사로 등재된 민모씨와 가상화폐 판매업자 이모씨도 사기 혐의 공범으로 함께 불구속기소 했다. 검찰에 따르면 최씨는 거래소의 실제 운영자로, 지난 2018년에 가짜 거래소와 가짜 쇼핑몰을 만들고 대표이사 민씨를 내세워 판매업자 이씨를 통해 '샵콘', '유아이오' 코인 2종을 팔았다. 이들은 이 코인에 대해 "보유자에게 쇼핑몰과 거래소 수익이 배당되고 실물화폐로도 사용할 수 있는 세계 최초 가상화폐"라고 언론에 홍보했다. 심지어 이들은 유명 연예인을 모델로 광고까지 했다. 이번 사건은 피해자 52명이 "2019년 8월~2020년 4월 허위 가상화폐 판매사기로 피해를 보았다"며 검찰에 최씨, 민씨 등을 상대로 고소를 제기하며 시작됐다. 이들의 피해금액은 5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 바지사장 '꼬리자르기' 잡아내최씨는 일관되게 범행 주도 사실을 부인했지만 검찰이 끈질기게 추적해 최씨의 꼬리를 잡았다.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검 허용준 부부장 검사(사법연수원 38기·43)는 "대표 명의는 물론 관련 계좌들도 최씨 명의는 전혀 없었다"며 "계좌 87개를 일일이 추적하는데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다"고 전했다. 허 검사는 "당시엔 가상화폐에 대한 정보가 많이 없었을 때였는데, 단기간에 수익을 낼 수 있다는 말에 형편이 좋지 않은 서민 피해자들이 다수 발생했다"면서 "검찰 내 범죄수익환수부와 협력해 최대한 피해회복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ISMS)을 획득하고 신고된 가상자산사업자는 37곳이다. 이 중 은행 실명계좌를 연동해 현금을 입출금 할 수 있는 가상자산거래소는 업비트·빗썸·코빗·코인원·고팍스 5곳 뿐이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4-06-23 18:30:15#. A씨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국내 대형 거래소에 상장돼 있고, 시가총액도 큰 유명 코인 B를 시세의 30%에 판매한다는 투자 권유를 받았다. 해당 업체는 A씨에게 B코인이 국내 다른 대형 거래소에도 상장할 예정인데 불가피한 사유로 추가 물량에 대해 일정기간 락업을 설정하는 대신, 저렴하게 공급한다고 설명하거나 특정 업체가 지급보증서(확약서)를 발행한 것처럼 위조한 문서를 보여주며 안심시켰다. 금융당국이 가상자산 연계 투자사기 신고센터에 접수된 신고사례를 바탕으로 피해 확산 방지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불가피한 사유가 있어 이번 기회에 소수에게만 특별히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홍보하는 경우 일단 의심하고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미 거래소에 상장돼 유동화가 용이한 코인을 시세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것은 일반적이지 않은 행태임을 명심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 국내 거래소에 상장 절차가 진행중이라는 등 확인되지 않는 정보로 투자를 권유하는 것에 속지 말아야 한다. 금감원은 "국내 A거래소의 경우 신규 상장 코인에 관한 정보는 내부직원들에게도 공유하지 않는 '극비사항'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투자금 수취 후 인지도 높은 '진짜' 코인과 이름만 같고 본질은 다른 '가짜' 코인을 전송해 투자자를 속이는 사례도 발생했다. 금감원은 "코인 발행재단과 장외공급계약을 체결한 덕분에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다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로 현혹시키는 행위에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1-14 18:52:51[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리플(XRP)의 가격이 14일 1000원에 육박했지만 1시간 만에 800원대로 복귀했다. 리플에 대한 상장지수펀드(ETF) 움직임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블랙록에 리플 묻을 뻔" 글로벌 코인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께 859원을 가리키던 리플의 가격은 966원까지 튀어올랐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도 999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1시간도 되지 않아 860원대로 주저앉았고, 오후 4시 현재 전일 대비 1.56% 상승한 877원을 기록 중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리플 신탁을 등록했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리플도 급등락했다. 앞서 가상자산 전문매체 더블록은 "블랙록이 리플 신탁을 델라웨어주 기업 등록 웹사이트에 등록 신청을 했다"라고 최초 보도했다. 신탁 등록은 보통 상장지수펀드(ETF)를 신청하기 전의 행보로 해석된다. 현재 가상자산시장에서 'ETF 신청'은 가장 큰 호재로 작용한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모두 블랙록이 현물과 선물 ETF를 신청했다고 밝히면서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블랙록의 리플 신탁 등록은 가짜 뉴스로 일단락됐다. 크립토뉴스 채널 db에 따르면, 블랙록 관계자가 "델라웨어주 기업 등록 웹사이트에 블랙록치 리플 신탁을 등록 신청했다는 소식은 가짜뉴스"라고 밝혔다. 이번 소식을 최초로 보도했던 더블록도 "블랙록이 리플 신탁 'ISHARES XRP TRUST ENTITY' 등록을 신청한 것은 가짜 뉴스"라고 정정보도했다. 이번 가짜 뉴스 소동은 누군가 블랙록 임원의 이름 등을 사칭해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블랙록에 리플이 묻어서 블랙록의 신뢰도까지 꺾일 뻔 했다"라고 자조적으로 평가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조정세 한편 업비트의 시장지수 UBMI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7971.78포인트로 3일 연속 하락하며 전날보다 0.56% 하락했다. 5000만원에 육박하던 비트코인 가격이 이날 4800만원 초반대로 조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들의 지수인 UBAI도 0.62% 하락했다. 이날 업비트 기준 디지털 자산 원화마켓 총 거래대금은 전일보다 5.04% 감소했고, 알트코인들의 총 거래대금은 전일보다 5.56% 줄었다. 개별 종목별로 보면 가격이 가장 많이 상승한 종목은 무비블록(MBL) 종목으로, 이날 오전 9시 기준 8.4원으로 전날보다 44.08% 상승했고, 이에 따라 거래대금은 이전 30일 평균 거래대금에 비해 1230.2% 상승하여 3,934억원을 기록했다. 거래대금이 5058억원으로 가장 많았던 리플(XRP) 종목의 경우 14일 오전 9시 기준 902원으로 전날보다 2.27% 상승했다. 테마별로 보면 50% 이상의 테마 디지털 자산이 소폭 상승한 가운데 SNS 컨텐츠 관련 디지털 자산들의 상승 폭이 10.52%로 가장 컸다. 그러나 오라클 관련 디지털 자산들은 상승장 속에서도 소폭 하락했다. 업비트 공포지수는 전날에 비해 2포인트 하락한 66포인트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현재 시장이 탐욕 상태에 있음을 의미한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3-11-14 16:23:34[파이낸셜뉴스] 오보가 나와도 비트코인 가격은 제자리로 돌아가지 않았다. 여전히 3800만원대를 유지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글로벌 코인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26% 하락한 3849만원을 가리키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도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0.60% 오른 3875만원에 거래된다. 이는 전주 대비 5~6% 높은 수치이다. 투자 심리가 개선된 데에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지난 16일 가상자산 전문 매체인 코인텔레그래프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때문에 비트코인 가격은 3700만원대에서 4000만원까지 급등했지만, 오보임이 밝혀진 상황이다. '가짜 뉴스' 소동 이후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한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은 신청서 내용을 수정하며 승인 확률을 높이고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는 신청서 내용을 일부 수정했다. 피델리티는 신청서에 △어떻게 고객의 비트코인 커스터디(수탁) 계좌를 보호할지 △불완전한 가상자산 규제에 대비해 어떤 리스크 관리를 할 것인지 추가로 기재했다. 피델리티는 아크인베스트의 사례를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 아크인베스트는 지난 11일 신청서에 이 같은 내용을 추가했고, 인베스코(Invesco) 역시 지난 13일 같은 절차를 밟았다. 오브스(ORBS) 급락·블러(BLUR) 급등 한편 업비트의 가장자산 지수인 '업비트 마켓 인덱스(UBMI)'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6114.33포인트로 전날보다 0.06% 상승했다. 알트코인 시장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UBAI 지수는 0.11% 하락했다. 테마별로 보면 50% 이상의 테마 디지털 자산이 소폭 하락한 가운데 데이터저장 서비스 관련 디지털 자산들의 하락 폭이 4.6%로 가장 컸다. 그러나 오라클 관련 디지털 자산들은 하락장 속에서도 소폭 상승했다. 개별 종목별로 보면 거래대금이 6976억원으로 가장 많았던 오브스(ORBS) 종목의 경우 이날 오전 9시 기준 57.2원으로 전날보다 29.82% 하락했다. 블러(BLUR) 종목은 거래대금 증가율(이전 30일 평균 거래대금 대비 전일 거래대금)이 4892.43%로 가장 높았으며, 가격 또한 22.52% 상승해 272원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업비트 공포지수는 전날과 같은 53포인트에서 보합했다. 이 수치는 현재 시장이 중립 상태에 있음을 의미한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3-10-19 09:46:28[파이낸셜뉴스] 대기업이나 유명인이 특정 코인에 투자했다는 허위 정보를 앞세워 투자금을 가로채는 불법 유사수신 사기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3월 가상자산 투자 빙자 유사수신 관련 피해상담·신고 건수는 5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5%나 증가했다. 불법 유사수신업체들은 특정 코인에 투자할 경우 상장 후 막대한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투자를 유도한 뒤 자금을 가로채는 수법을 쓰고 있다. 특히 유튜브 등 SNS를 통해 국내 대기업 총수가 투자한 코인이라는 '가짜 정보'를 앞세워 일대일 대화방으로 유인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한 업체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투자한 코인이며 1000%의 수익률을 보장한다는 허위 내용의 광고로 수십만회 이상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A씨는 이같은 게시물에 현혹돼 담당자가 안내한 계좌로 현금 1000만원을 입금했다가 업체와 연락이 끊겼다. 이들 불법 업체는 유튜브 등을 통해 자금을 어느 정도 모집하면 해당 채널을 폐쇄한 뒤 또 다른 채널을 열어 광고를 지속하고 있다. 자금이 부족한 투자자에게는 '레버리지 투자'라는 명목으로 제2금융권 대출을 받아 투자하도록 요구하기도 했다. 금감원은 최근 가상자산 투자 관련 불법 업체들의 수법이 점차 지능화·정교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허위의 코인 지갑 사이트를 만들어 투자금이 입금되기 전 가상자산이 선입금된 것처럼 조작하거나, 해외 가상자산거래소 소속 임직원인 것처럼 가장하기로 했다. 코인이 급등한 것처럼 그래프를 가짜로 꾸민 뒤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특별 물량을 판매(프라이빗 세일)하는 것처럼 꾸민 사례도 있었다. 허위 약정서에 속아 넘어간 투자자가 입금하면 수일∼수개월내 연락이 두절되고 투자금을 편취하는 등 원금 보장 약정은 이행되지 않았다. 금감원은 "최근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자산 가격이 상승하면서 이를 악용하는 불법 유사수신업체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4-13 14:44:37[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유통기업 월마트가 다음달부터 라이트코인(LTC)을 결제수단으로 도입하기로 했다는 가짜뉴스가 퍼지면서 밤사이 라이트코인 가격이 급등락하는 소동을 벌였다. 월마트는 라이트코인 결제 도입설을 즉각 부인했다. 1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주요 외신들이 "10월 1일부터 월마트 전자상거래 매장에서 라이트코인 결제를 도입하기로 하고, 양사간 협력을 체결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라이트코인은 175달러에서 237달러 까지 35%나 폭등했다. 그러나 보도가 나온지 한시간 뒤 월마트는 즉각 보도를 부인했다. 라이트코인재단 역시 월마트와 제휴한 사실이 없으며, 해당 보도의 경로를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양측 당사자의 공식 부인이 알려지면서 라이트코인은 다시 폭락, 14일(한국시간) 오전 7시 20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181달러에 거래중이다. 美 SEC 위원장 "대부분 가상자산 거래소, SEC에 등록해야" 게리 갠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대부분 가상자산 거래소가 SEC에 등록해야 한다"며 "많은 가상자산 거래소와 프로젝트가 SEC와 소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13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갠슬러 위원장은 미국 상원에 제출한 서면 답변서를 통해 "모든 가상자산이 유가증권으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지만, 가상자산 거래소가 거래하는 수많은 가상자산 가운데 유가증권이 없을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가상자산 거래소에 유가증권이 있는 한 거래소는 반드시 SEC에 등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갠슬러 위원장은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가상자산 거래소가 SEC에 등록하고, 투자자 보호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텐센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NFT 발행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는 모가오 동굴의 벽화를 대체불가능한토큰(NFT)으로 발행했다. 중국 당국이 가상자산 규제 기조와 달리 NFT에는 느슨한 규제를 적용하고 있는 가운데, 텐센트, 알리바바 등 중국 대기업들의 NFT 시장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3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텐센트는 둔황아케데미(Dunhuang Fine Art Academy)와 손잡고 중국 간쑤성의 모가오 동굴 벽화를 NFT로 발행한다고 발표했다. 텐센트는 모가오 동굴 벽화 1개씩 NFT로 발행, 총 9999개의 NFT를 텐센트의 메시징 앱 위챗 사용자들이 간단한 퀴즈를 풀고 NFT를 한개 제공하는 방식으로 유통한다. 텐센트는 현재 약 38만여명의 사용자가 NFT 획득 퀴즈 이벤트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한편 텐센트는 NFT 발행으로 인한 수익금을 둔황아케데미에 기부할 계획이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2021-09-14 06:5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