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가천대학교는 이길여 총장이 인천 연수구 옥련동 가천재로 중국, 베트남, 미얀마, 몽골, 우즈베키스탄 등에서 온 외국인 유학생 100여 명을 초청해 '가천 글로벌 리더십 프로그램'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전날인 19일 진행된 이번 행사는 외국인 유학생들을 격려하고 소속감과 애교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학생들은 가천대 길병원과 이길여산부인과 기념관 등 재단 주요 시설을 견학한 뒤 가천재로 이동해 전통문화 체험과 공연, 만찬에 참여했다. 가천재에 도착한 유학생들은 전통 한옥 건축의 아름다움과 역사적 의미를 살린 가천재를 둘러보며 전통 건축과 문화유산의 가치를 체험했다. 가천재는 가천문화재단이 전통 예절 교육과 차문화 체험, 전통의학 전시를 위해 건립한 전통 한옥 교육·전시관으로, 국가무형문화재 장인들이 참여해 지은 건축물이다. 1부 행사에서는 총장 환영사와 한국차문화협회 시연, 유학생 감사편지 낭독, 국가별 전통 공연이 진행됐다. 특히 미얀마 유학생 수웨이탓씨(21·여)는 모국 지진 피해 장학금 기부 사례를 소개하며 감사편지를 낭독해 감동을 전했다. 가천대는 지난 3월 미얀마에서 발생한 강진 피해와 관련, 가천대에 재학 중인 미얀마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1인당 20만원씩 총 1억2300여만원을 장학금으로 지급했다. 수웨이탓 학생은 "큰 지진으로 고향 사람들이 삶의 터전을 잃고 마실 물, 먹을 음식조차 구하기 어려운 절박한 상황에서, 가천대와 총장님께서 주신 장학금으로 친구들과 함께 고향을 돕기 위한 기부에 동참할 수 있었다"며 "멀리서나마 고향에 작은 희망을 전할 수 있어 뜻깊었고, 앞으로도 가천대에서 열심히 배우며 보답하는 훌륭한 사람이 되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국가별 전통공연에서는 유학생들이 전통의상을 입고 자국의 문화와 정서를 담은 노래를 선보였다. 몽골 유미 학생(32·여)은 불교 철학과 인간 내면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울렘진 차나르’를 불러 관객의 마음을 울렸으며, 미얀마 미야윤모 학생(21·여)은 이별의 슬픔을 담은 전통가요를 불렀다. 베트남 유학생 6명은 전쟁 속에서도 아기가 무사히 자라길 바라는 엄마의 사랑 노래를, 마지막으로 중국 사사이(24·여), 유양 학생(24)은 춘추시대 월나라 여인의 사랑을 담은 고대 가요 '월인가'를 선보였다. 이어진 2부 만찬에서는 뷔페식 식사가 제공됐으며, 유학생들은 자국 전통무용과 한국 가요, 가곡 공연 등 다양한 장기자랑을 선보였다. 이 어 한국이나 가천대에서의 행복했던 순간을 담은 '내 마음 속 편지' 낭독 이벤트, 기념사진 촬영 등이 이어졌다. 이길여 총장은 "여러분은 가천대의 소중한 가족이자 한국과 세계를 잇는 글로벌 인재"라며 "가천재에서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을 체험하고, 이곳에서의 시간이 평생 기억에 남는 소중한 여정이 되길 바란다"고 환영과 격려의 뜻을 전했다. 가천대는 지난 3월 국내 최초로 외국인 유학생 전용 단과대학인 국제대학을 설립하고, 현재 학부와 대학원, 한국어교육센터를 포함해 6700여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재학 중이다. 가천대는 유학생들이 한국 생활과 학교 생활에 원활히 적응할 수 있도록 외국인유학생 전담 교수제, 버디 프로그램, 전통문화 체험, FC가천, 멘토링 및 상담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류 및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6-20 12:06:07【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가천이길여산부인과기념관은 개관 8주년을 맞아 한층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콘텐츠로 오는 13일 재개관한다고 11일 밝혔다. 가천문화재단은 지난해 9월부터 8개월간 기념관 건물 전체의 구조 보강 공사를 실시해 당초 3개 층만 운영하던 기념관을 8층까지 전층을 운영한다. 1∼2층은 1960년대 이길여 산부인과 전경을 재현했고, 3층은 포토존으로 구성했다. 5~8층은 의사 체험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체험 공간으로 운영한다. 어린이 방문객을 위한 ‘디오라마 전시관’, 다양한 영상을 관람할 수 있는 ‘영상실’, 가천길재단의 역사를 볼 수 있는 ‘가천길재단 홍보관’, 이길여 회장의 어머니에 대한 ‘차데레사 기념관’을 비롯해 어린이들이 의사체험과 인체탐방, 손씻기체험 등을 할 수 있는 ‘바람개비체험관’을 운영한다. 가천이길여산부인과기념관은 오는 13일부터 무료로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단체관람은 사전 예약을 하면 전문 해설사의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한편 가천이길여산부인과기념관은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구독자 수 2만7000명을 돌파했다. 이길여 회장 방송 출연 영상, 가천이길여산부인과기념관 소개, 이길여산부인과 시절 에피소드, 이길여 총장의 최근 활동 등 다양한 영상이 업로드 되어 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6-11 14:24:07인천시 중구에 위치한 ‘가천 이길여 산부인과 기념관’이 개관 2년 6개월 만에 관람객 5만명을 돌파하며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가천 이길여산부인과 기념관’은 가천(嘉泉) 이길여 박사가 1958년 처음으로 산부인과를 개원한 장소에 옛 산부인과 건물을 그대로 살려, 당시의 병원 풍경과 시설, 장비를 그대로 복원해 놓은 곳이다. 이곳에는 초음파기기, 청진기 등의 의료기기를 비롯 병원 대기실, 진료실, 입원실 등 1960년~70년대 인천시민들이 경험했던 의료환경과 문화가 재현되어 있다. 이 기념관은 2016년 6월 개관했으며 매월 2000여명이 관람해 개관 1년 만인 2017년 6월, 2만명이 넘는 시민이 방문한데 이어 2년 6개월 만인 올해 1월 관람객 5만명을 넘어섰다. 이길여산부인과에서 태어난 시민들이 자녀들 손을 잡고 찾아오는 경우도 많고,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등의 단체관람도 끊이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이길여 산부인과 기념관은 연중무휴(명절 제외)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고 관람료는 무료이다. 단체관람은 사전예약을 통해 접수하고, 전문 해설사의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외국인 관람객들을 위한 다국어 안내책자도 준비되어 있다. 기념관을 찾은 이지혜씨(38)는 “옛날 병원 모습이 너무 사실적으로 표현되어 있어 신기하다”며 “아이들에게 옛날 의료 환경을 생생히 보여줄 수 있어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9-01-10 13:4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