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발견된 신원 미상의 백골 시신이 9년전 가출로 신고됐던 80대 치매 노인으로 확인됐다. 대구 북부경찰서는 북구 산격동 대구시청 산격청사 스마트드론기술센터 건물 뒤편에서 백골 시신을 발견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6분쯤 산격청사 내 남부건설사업소 직원이 낙엽을 쓸다가 시체를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건물과 벽 사이가 약 1m가 채 안되는 좁은 공간이다. 경찰은 이 남성이 건물 뒤편 10미터 높이 옹벽에서 실족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건물과 옹벽 사이는 매우 좁아 평소 사람들이 지나다니지 않는 곳으로 알려졌다. 발견된 시신은 DNA검사 결과 지난 2014년 3월 가출 신고됐던 80대 치매 노인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곧바로 유족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3-16 17:26:12【울산=최수상 기자】 폭염경보가 내린 한 낮에 5시간 넘게 집밖을 헤매던 70대 치매노인이 CCTV통합관제센터를 통해 무사히 가족에게 돌아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울산시 울주군은 CCTV통합관제센터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지난 22일 실종 신고된 치매노인을 발견해 가족에게 안전하게 인계했다고 23일 밝혔다. 울주군에 따르면 울주경찰서로 실종 신고된 울주군 삼남면의 한 치매노인 A씨(74·여)를 찾아달라며 인상착의를 전달 받은 것은 휴일인 지난 22일 오전 8시 57분. 이에 모니터링 요원들이 신속하게 치매노인의 거주지 주변지역인 울주군 언양읍과 삼남면 인근 통합CCTV를 집중 모니터링한 결과 약 5시 30분 만인 오후 이날 14시 20분쯤 언양읍 서문공원 외곽에서 배회하는 A씨를 발견했다. 연락을 받은 경찰이 즉시 출동해 A씨 확인하고 안전하게 가족에 인계했다. 이날 울주군 언양읍 일대는 한 낮 기온이 33.3도를 기록하는 등 체감온도는 37도 가까이 육박했다. A씨는 다행히 큰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CCTV 통합관제센터 관계자는 “실종자나 치매노인을 찾아드리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었고 다행히 어르신이 무사히 집으로 돌아가시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울주군 CCTV 통합관제센터는 관제요원 16명이 교대근무를 통해 1455대의 CCTV를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으며 상시 관할 경찰관과 같이 근무하며 범죄와 사건사고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18-07-23 17:14:19[파이낸셜뉴스] “살면서 누군가에게 진정한 위로가 되고 싶다면 이 사람의 삶을 본받아라” 32년 동안 약 800명의 실종자를 찾은 전국미아·실종가족찾기 시민의 모임(전미찾모) 나주봉 회장(66)을 두고 나온 말이다. 월미도에서 만난 ‘개구리 소년’ 부모들 나 회장이 실종자 찾기를 처음 시작하게 된 건 누군가의 어려움을 보고 마치 내 일 같이 여겼던 그 마음 때문이었다. 1991년 7월, 나 회장이 1톤 트럭에 음악 테이프를 싣고 각설이 공연을 하며 ‘털보 각설이’로 불리던 시절, 인천 월미도에서 ‘개구리 소년’ 피해 부모들을 처음 만났다. ‘개구리 소년’ 사건이란 1991년 3월 26일 대구에 거주하는 5명의 초등학생이 와룡산에 도롱뇽알을 주우러 간다고 집을 나갔다가 실종된 일을 말한다. 소년들은 사건 발생 11년이 지난 2002년에 와룡산 세방골에서 유골이 발견됐다. 당시 유골 감정을 통해 '명백한 타살'이라는 결론이 났지만 범인을 잡지 못했다. 이 사건은 2006년 공소시효가 만료돼 현재까지 미제로 남아있다. 당시 부모들은 월미도에서 잔뜩 지친 표정으로 전단지를 뿌리고 있었다. 나 회장은 공연을 하며 이들을 지켜보다 한 여성이 전단지를 받아서 하이힐에 붙은 껌을 닦는 모습을 목격하고 화가 났다. 그는 대뜸 부모들에게 다가가 전단지 한 뭉텅이를 건네받고는 마이크에 대고 “전단지를 가져가 달라”라고 소리치면서 부모들과 함께 전단지를 뿌리기 시작했다. 그날이 ‘미아 찾기’에 발을 들여놓게 된 첫날이다. 나 회장 나이 37살 때였다. 나 회장은 이후에도 개구리 소년 부모들을 돕는 일이라면 발 벗고 나섰다. 사비를 들여 전단지를 추가 제작했으며 부모들이 서울에 올 때는 숙소와 차량을 제공했다. 부모들이 아이들 찾기에만 전념하느라 생계유지가 버거워진 것이 안타까워 이들을 위한 모금도 진행했다. 어느 날은 아내와 함께 지하철역 앞에서 모금함을 꺼내놓고 각설이 공연을 했다. 하루 종일 공연해 모은 돈을 부모들에게 전달했다. 이 소식이 언론사를 타고 퍼지다 보니 전국백화점연합회, 대구 초중고등학교 등에서도 모금에 동참하면서 4200만원을 다섯 가정에 전달할 수 있었다. 나 회장 찾아온 피해 부모들 “우리 아이도 찾아주세요” 나 회장이 개구리 소년 외에도 본격적인 실종자 찾기에 나서게 된 이유는 전국 방방곡곡에서 만난 또 다른 피해 부모들 때문이었다. 나 회장을 찾아온 부모들은 그의 손을 붙잡고 ‘아이를 시장에 데리고 갔다가 잃어버렸다’ ‘백화점에 가서 손을 놓쳤다’ ‘놀이공원에서 잠깐 화장실 간 사이에 사라졌다’ 등 저마다의 사연을 꺼내며 “우리 아이도 찾아달라”라고 호소했다. 그럼 나 회장은 이들의 전단지도 모두 받아와 함께 뿌리곤 했다. 비슷한 아이를 봤다는 제보라도 오면 거기가 어디든 직접 찾아갔다. 나 회장은 “안 가본 정신 병원이 없다”라고 했다. 그곳에 실종자가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 수능 기간에는 공부 스트레스에 집을 나간 아이들을 찾으려고 동네 별 PC방과 찜질방은 다 돌았다. 언론사에 연락해 피해 가족을 연결해 주고 방송을 통해 아이를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중재자 역할도 했다. 그가 가장 많은 실종 아동을 찾은 때는 2002년이다. 나 회장은 총선 기간, 대통령 후보들에게 홍보 전단지에 실종 아동들의 사진과 사연을 실어달라고 요청했다. 당시 두 개 당에서 나 회장 제안을 받아들여 전단지 겉표지 뒷면에 약 40명 정도의 실종 아동들이 실리게 됐다. 전국에 홍보 전단지 1900만통이 동시에 배포되니 효과가 엄청났다. 전단지가 뿌려진 2002년 12월 4일 오후부터 나 회장 휴대폰으로 전화가 빗발쳤다. 아침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쉬지 않고 약 4만통의 제보 전화를 받았다. 제보를 받으면 아이를 봤다는 곳에 직접 찾아가 그 지역 보육원부터 기도원 등의 시설을 뒤져 아이를 찾곤 했다. 전단지를 본 유괴범이 제 발 저려 아이를 다시 몰래 데려다 놓는 일도 있었다. 그렇게 해서 약 200명의 미아를 가족들의 품으로 돌려줬다. 실종아동법·사전지문등록제 등 제정에 기여 실종 아동 찾기를 위해 현장에서 뛰면서 나 회장은 법적·제도적으로 개선되어야 할 부분을 피부로 체감했다. 이에 피해 부모들과 함께 문제를 꾸준히 공론화해 여러 법적 제도 제정에도 기여했다. 2005년에는 ‘실종 아동법’(실종아동 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제정돼 경찰이 장기 실종아동을 찾기 위한 경찰 전담인력을 배치할 수 있게 됐다. 이후 사전지문등록 제도와 유전자(DNA) 정보 검색 시스템도 만들어졌다. 덕분에 이제는 실종아동 찾기가 비교적 수월하게 이뤄지고 있다. 실제로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실종아동의 99% 이상은 조기에 발견됐다. 나 회장이 요즘 집중하는 일은 ‘입양 가족 찾아주기’. 해외에서 SNS를 보고 제보를 해 오는 이들이 꾸준하게 있다. 두 살 때 미국으로 입양 갔다가 나 회장에게 도움을 요청해 가족을 찾고 전미찾모 사무실에서 상봉식을 진행한 이부터 통역관을 대동하고 찾아와 가족을 찾아달라고 요청한 독일인까지, 다양하다. "가족들에 늘 미안..지지에 감사" 이렇게 달려오다 보니 32년이 흘렀다. 그동안 나 회장을 가장 힘들게 한 건 재정 문제. 실종자 찾기가 수입 창출이 목적이 아니다 보니 아내와 두 아들을 책임져야 하는 가장으로서 어깨가 무거웠다. 실종자를 찾으면서 동시에 군밤 장사 등을 병행하기도 했지만 생계유지를 위해선 턱없이 부족했다. 이에 10여년 전부터는 지인의 소개로 보험에 뛰어들었다. 나 회장은 첫 월급을 받았던 날을 회상했다. 사무실에서 한참을 울었다고. 가족에 대한 미안함과 성취감 등이 뒤엉켜 터져 나온 눈물이었다. 나 회장은 “첫째 아이 세 살 때 이 일을 시작했는데, 벌써 두 아들이 35세와 29세가 됐다”라며 “가족들에 늘 미안함뿐이다. 항상 지지해 주는 아내와 아이들에 그저 고마울 따름”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실종지침서 집필·추모관 건립 등 꿈 많은 나 회장 요즘 나 회장의 시간은 쏜살같이 흘러간다. 2016년에 뇌출혈로 쓰러지면서 건강이 급격히 악화하자 남은 일들에 조바심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의 가장 큰 소원은 실종지침서가 될 만한 책을 집필하는 것이다. 나 회장은 특히 개구리 소년 사건의 전말을 구체적으로 남겨두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개구리 소년) 사건의 초기 과정부터 알고 있는 이들이 많이 남지 않아서 꼭 책으로 남겨놓고 싶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이 밖에도 잔혹한 범죄에 희생된 이들에 대한 ‘피해 보상 제도 도입’과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관 건립’ 등을 꿈꾸고 있다. 그는 무엇보다 ‘성인실종법’이 제정되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성인실종법은 경찰이 실종 신고된 성인을 즉시 수색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현행법상 성인은 아동과 달리 실종신고가 되더라도 가출인으로만 분류된다. 나 회장은 “치매 노인부터 여성 상대 범죄 등으로 성인 실종이 증가하고 있는데 관련 법률이 없어 제대로 찾을 수 없는 경우가 많다”라며 법 제정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실종자를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찾을 수 있을까"..매일 하루 3시간, 3만여 시간을 연구해온 나 회장. 그는 누군가를 돕는 일에 '진심'이었다. 나 회장이 자신의 시간과 재정을 어디에 사용했는지를 보면 누구나 알 수 있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그를 찾아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힘들어도 실종자 찾기는 그만둘 수 없어요. 이건 저의 일이 아닌 사명이기 때문이에요.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아직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습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들려오는 사건·사고 소식들. 때로는 분노와 슬픔에 얼굴이 찌푸려지는데요, [선인장]은 '선'한 '인'물을 소개하는 '장'입니다. 각박한 세상에 작은 빛이 되는 우리 이웃들을 만나보세요. 여러분들의 따뜻한 제보도 기다립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1-29 21:34:48#. 지난 1일 추석 연휴 기간 오전 8시30분 경기도의 한 지역에서 70대 치매환자가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오후 1시20분 신고 이후 인근을 수색했으나 노인을 찾을 수 없었다. 결국 30분 뒤 경찰은 실종경보 문자를 송출해 오후 2시30분경 인근 초등학교에서 노인을 찾았다. 온 가족이 모이는 명절 기간은 가족 실종 가능성이 더욱 크다. 경찰은 지난 2021년 실종문자제도 도입 이후 가족 수색시간을 7배 이상 줄였다. 전문가들은 실종경보 문자 발송을 최대한 빨리 보낼 수 있는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추석 명절에만 1800여명 실종신고 16일 경찰에 따르면 추석 기간인 지난달 28일부터 3일까지 실종인 신고는 1868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가출인(실종성인)은 1108명이며 18세 미만 아동은 373명, 지적장애인 등은 129명, 치매환자 258명 등 총 760명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추석 연휴는 어느 때보다 긴 연휴였던 만큼 실종신고 접수가 많았다"며 "연휴에는 가족이 모이느라 이동이 잦아 실종건수가 평상시보다 많은 편이다"라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아동·지적장애인·치매환자 등 760명 가운데 아동 5명과 치매환자 2명을 제외한 753명이 가족으로 돌아갔다. 실종경보 문자 제도는 실종아동 등(치매노인, 지적장애인 등 포함)의 발생정보를 지역 주민에게 안전안내 문자와 같은 방식으로 전송, 문자를 본 시민의 제보를 통해 실종자를 신속히 발견하자는 취지에서 지난 2021년 6월 도입됐다. 일선 경찰서에서는 실종사건 발생 직후 실종자의 흔적을 찾는 것이 중요한데 실종경보 문자가 발송되면 조기에 발견할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실종사건이 접수된 후 실종아동등을 발견하기까지 평균 31시간20분이 소요된 데 비해 실종경보 문자메시지를 받은 시민의 제보로 실종아동 등을 발견한 경우에는 평균 4시간23분 만에 발견해 발견시간이 7.1배 짧아지는 성과를 보였다. ■경보문자 본 시민이 치매 실종자 795명 찾아줘 실종경보 문자 제도는 치매노인을 찾는 데 특히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제도 도입 이후 실종경보 문자 2932건 가운데 70%는 치매 실종자였다. 발송대상 실종자 중 795명(27%)은 경보 문자를 본 시민들이 직접 신고해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다만 전문가들은 실종경보 문자 발송시점에 대한 구체적 지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는 일선 경찰관들이 실종경보 발령시점을 자의적으로 판단하고 있는데, 발송기준을 좀 더 구체적으로 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건수 백석대학교 경찰학과 교수는 "실종자들은 48시간 내로 찾지 못하면 장기실종자로 분류된다"며 "이 때문에 24시간에서 36시간 사이를 실종자 생환의 골든타임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실종경보 문자 발송을 최대한 빨리, 늦어도 12시간 내에 발송할 수 있도록 세부적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3-10-16 18:23:58[파이낸셜뉴스]#. 지난 1일 추석 연휴 기간 오전 8시 30분 경기도의 한 지역에서 70대 치매환자가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오후 1시 20분 신고 이후 인근을 수색했으나 노인을 찾을 수 없었다. 결국 30분 뒤 경찰은 실종경보 문자를 송출해 오후 2시 30분경 인근 초등학교에서 노인을 찾았다. 온 가족이 모이는 명절 기간은 가족 실종 가능성이 더욱 크다. 경찰은 지난 2021년 실종문자제도 도입 이후 가족 수색 시간을 7배 이상 줄였다. 전문가들은 실종 경보 문자 발송을 최대한 빨리 보낼 수 있는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추석 명절에만 1800여명 실종신고16일 경찰에 따르면 추석 기간인 지난달 28일부터 3일까지 실종인 신고는 1868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가출인(실종성인)은 1108명이며 18세 미만 아동은 373명, 지적장애인 등은 129명, 치매환자 258명 등 총 760명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추석 연휴는 어느 때 보다 긴 연휴였던 만큼 실종 신고 접수가 많이 나타났다"며 "연휴에는 가족이 모이느라 이동이 잦아 실종 건수가 평상시 보다 많은 편이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실종경보 문자 제도 도입 이후 가족 수색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아동·지적장애인·치매환자 등 760명 가운데 아동 5명과 치매환자 2명을 제외한 753명이 가족으로 돌아갔다. 실종 경보문자 제도는 실종아동 등(치매노인, 지적장애인 등 포함)의 발생 정보를 지역 주민들에게 안전안내 문자와 같은 방식으로 전송하여, 문자를 본 시민들의 제보를 통해 실종자를 신속히 발견하는 취지에서 지난 2021년 6월에 도입됐다. 일선 경찰서에서는 실종 사건 발생 직후 실종자의 흔적을 찾는 것이 중요한데 실종 경보문자가 발송되면 조기에 발견할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실종사건이 접수된 후 실종아동등을 발견하기까지 평균 31시간 20분이 소요된데 비해, 실종경보 문자메시지를 받은 시민의 제보로 실종아동등을 발견한 경우에는 평균 4시간 23분만에 발견해 발견시간이 7.1배 단축하는 성과를 보였다. 경보문자 본 시민이 치매 실종자 795명 찾아줘 실종 경보문자 제도는 치매 노인을 찾는데 특히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제도 도입 이후 실종 경보 문자 2932건 가운데 70%는 치매 실종자였다. 발송 대상 실종자 중 795명(27%)은 경보 문자를 본 시민들이 직접 신고해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다만 전문가들은 실종 경보 문자 발송 시점에 대한 구체적 지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는 일선 경찰관들이 실종 경보 발령 시점을 자의적으로 판단하고 있는데, 발송 기준을 좀 더 구체적으로 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건수 백석대학교 경찰학과 교수는 "실종자들은 48시간 내로 찾지 못하면 장기 실종자로 분류된다"며 "이때문에 24시간에서 36시간 사이를 실종자 생환의 골든타임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실종 경보 문자 발송을 최대한 빨리, 늦어도 12시간 내에 발송할 수 있도록 세부적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3-10-09 13:54:06지역사회 소회계층 지원에 하나은행 노사가 힘을 합쳤다. 충청남도공무원노동조합과 함께 사회복지법인 청로회 앞으로 기부금과 기부물품을 전달했다.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 하나은행 노사의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활동은 지난 2월 시행한 금융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에너지생활비 300억원 노사 공동지원에서 이어졌다. 충남 홍성에 소재한 사회복지법인 청로회는 1995년 청소년 쉼터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지역 내 △노숙인 △독거노인 △불우 청소년 등 800여명이 해당 시설을 이용 중인 지역 중심의 사회복지단체다. 우선 하나은행 노사는 홍성 지역에서 독거노인과 가출청소년 등을 위해 사회적 사업을 실천하고 있는 사회복지법인 청로회를 찾아 기부금을 전달했다.또한 여름철 쾌적한 생활을 위한 생활필수품이 담긴 행복상자와 충청남도공무원노동조합에서 준비한 쌀과 라면 등 기초 식료품을 함께 전달했다. 이승열 은행장은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이라는 그룹 미션에 함께 뜻을 모아준 하나은행 노동조합과 충청남도공무원노동조합에 감사드린다"며 "노사가 하나가 되어 하나만의 상생문화를 정립하고, 노사가 함께 착한 바람이 되어 지역사회 소외계층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돕겠다"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3-08-02 18:28:11[파이낸셜뉴스] 지역사회 소회계층을 지원하는 데 하나은행 노사가 힘을 합쳤다. 충청남도공무원노동조합과 함께 사회복지법인 청로회 앞으로 기부금과 기부물품을 전달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 하나은행 노사의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 활동은 지난 2월 시행한 금융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에너지 생활비 300억원 노사 공동 지원에서 이어졌다. 충청남도 홍성에 소재한 사회복지법인 청로회는 1995년 청소년 쉼터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지역 내 △노숙인 △독거노인 △불우 청소년 등 약 800여명이 해당 시설을 이용중인 지역 중심의 사회복지단체다. 우선, 하나은행 노사는 충남 홍성 지역에서 독거노인과 가출 청소년 등을 위해 사회적 사업을 실천하고 있는 사회복지법인 청로회를 찾아 기부금을 전달했다. 기부금은 여름철 장마와 폭염으로 지친 지역 독거노인을 위해 사용되며, 동시에 건전한 사회와 가정으로의 인도가 필요한 가출 청소년과 노숙인 등 지역 내 소외계층을 위해 쓰이게 된다. 또한, 여름철 쾌적한 생활을 위한 생활필수품이 담긴 행복상자와 충청남도공무원노동조합에서 준비한 쌀과 라면 등 기초 식료품을 함께 전달해 여름철 무더위에 지친 지역 내 취약계층의 안전한 여름나기를 지원한다. 이승열 은행장은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이라는 그룹 미션에 함께 뜻을 모아준 하나은행 노동조합과 충청남도공무원노동조합에 감사드린다"며 "노사가 하나가 되어 하나만의 상생문화를 정립하고, 노사가 함께 착한 바람이 되어 지역사회 소외계층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돕겠다"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3-08-02 09:32:38【파이낸셜뉴스 의왕=강근주 기자】 김상돈 더불어민주당 의왕시장 후보는 31일 선거 캠프에서 의왕 도시경쟁력 강화 방안과 당내 경선 후 선대위에 합류한 전경숙-기길운 공동선대위원장이 제시한 정책 등을 반영한 원팀 공약을 발표했다. 미래 도시로 뻗어 나가는 의왕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재정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의제를 설정하고 공무원-기업-시민-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새로운 시민협치 기구를 구성해 규제혁파와 행정혁신을 기하고, 이를 기반으로 우수한 기업을 유치해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김상돈 후보는 강조했다. 또한 의왕 정체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도 추가했다. 시민협치로 의왕 미래가치를 반영한 통합도시브랜드를 개발하고, 의왕 전통문화예술을 보존하는 정책을 추진하며, 마을기록사업을 추진해 개발로 사라지는 마을역사를 보존하고, 시민평생교육 및 동아리활동을 촉진하는 생활문화센터 설치를 추진한다. 한편 기길운-전경숙 공동선대위원장의 원팀 공약도 함께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원팀 공약은 △문화예술 콘텐츠 벨트 조성(계원대-백운호수) △청소년 미혼모-가출청소년 성상담센터 지원 강화 △장애우 재활작업장 급여 상향 조정 △독거노인 병원 동행서비스 추진 △MZ세대 위한 청년기업 유치 △청소년-청년 전용공간 제공 △국공유지 활용 중소형 생태공원 조성 △체험형 관광상품 개발 △백운로-오봉로 확장 등이다. 김상돈 후보는 “선거과정 중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시민에게 감사하고, 함께 경쟁한 김성제 후보에게도 수고하셨다”며“남은 기간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05-31 08:20:27[파이낸셜뉴스] 장용민 작가의 소설 '부치하난의 우물'(재담미디어 출판)이 공연 무대에 오른다. 작품을 매니지먼트 하고 있는 재담미디어는 15일 "최근 우란문화재단과 해당 작품의 뮤지컬 작품개발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장용민 작가는 한국영화아카데미 수료 후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건축무한육면각체의 비밀'(1999년 개봉)로 대상을 수상하며 작가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운명계산시계' '신의 달력' '궁극의 아이' '불로의 인형' '귀신나방' 등의 소설을 발표하면서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 전문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13년 출간된 '궁극의 아이'는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주관한 스토리 공모대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부치하난의 우물'은 그가 처음으로 선보인 로맨스 작품이다. 1996년 낙원동 뒷골목을 배경으로 빈 병을 주워 파는 주인공 ‘누리’는 한 노인으로부터 '부치하난의 우물'이라는 전설을 전해 듣는다. 먼 옛날, 깊은 사막을 배경으로 하는 전설 속에는 최강의 전사 부치하난과 그가 사랑했던 소녀 올라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누리는 소녀 올라를 1996년의 현실에서 찾아 헤매고, 그러던 중 매춘과 소매치기로 위태로운 삶을 이어가는 가출 소녀 태경을 만난다. 발표된 지 1년도 되지 않아 창작 뮤지컬로서 첫 단추를 끼우게 된 '부치하난의 우물'은 약 2년간의 공연예술개발 프로그램과 작품개발 과정을 거쳐 무대로 옮겨질 예정이다. 앞서 웹툰전문 기업이 소설을 출간한 데 대해 황남용 대표는 “회사 모토가 ‘세상의 모든 재미를 담다’이며, 거기에 굳이 장르적으로 얽매이지는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동네 변호사 조들호' '약한영웅' '상남자' 등 재담미디어가 만들어낸 여러 인기 웹툰들이 드라마 제작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또한 같은 맥락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03-15 14:00:27【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경기도 성남시는 39개 동에 배치 운영하던 성남시민순찰대를 오는 3월 2일부터 44개 동으로 확대해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2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며, 주소지 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동별 4~8명씩 모두 226명의 대원(기간제 근로자)을 모집한다. 선발되면 학교 주변(키즈존), 청소년 밀집 지역(유스존), 경로당 주변(실버존), 주택 밀집 지역(빌리지존), 공원(파크존) 등 맡은 구역에서 하루 2~4시간 순찰 활동을 한다. 심야에 혼자 귀가하는 여성과 청소년을 버스정류장 등 약속한 장소부터 집까지 동행해 안심귀가를 지원하고, 중앙동, 금광1·2동, 은행1동, 서현동 등 초등학교 주변 횡단보도에서 어린이 교통안전 지킴이 활동을 한다. 홀로 사는 어르신을 위해 안부 확인, 말벗 등 생활 지원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 외에도 응급환자 구호, 가출 청소년 보호, 비행 청소년 계도, 치매 노인이나 술 취한 사람 안심귀가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한다. 지난해 3월~11월 39개 동에 배치된 성남시민순찰대(204명)는 코로나19 방역 활동과 마스크 착용 캠페인, 방역수칙 안내, 쓰레기 무단투기 계도 등 모두 1만8113건의 활동을 했다. 이들 성남시민순찰대가 활동한 39개 동 주민 195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62.6%가 이전보다 안전해졌다고 답했고, 74.1%가 성남시민순찰대 확대 운영을 찬성했다. 성남시는 오는 2024년까지 성남시민순찰대 활동 영역을 50개 모든 동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01-05 10:3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