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날 3차 TV토론에서 여성의 신체와 관련해 노골적 언급을 했다는 이유로 시민단체 등에 고발된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28일 "정치적인 고소고발을 남용하는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무고로 맞대응하겠다"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리고 "대선 후보의 성범죄에 대한 기준과 가치관을 묻는 것이 왜 문제인지도 모르겠다"며 이처럼 밝혔다. 이 후보는 "어제 여성의 신체에 엽기적인 위해를 가하겠다는 인터넷 게시글을 쓰는 사람을 권영국 후보와 이재명 후보가 각각 어떻게 판단하는지 공개된 자리에서 질의했다"며 "해당 인터넷 게시글이 이재명 후보와 관련이 있다는 것인지,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어떤 허위사실을 적시했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도 남겼다. 앞서 이 후보는 전날 서울 마포구 MBC 상암 스튜디오에서 열리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한 제3차 TV토론에서 여성 신체에 원색적 표현을 언급,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통령 후보에게 "이런 얘기를 하면 여성혐오에 해당하지 않나. 매우 문제되는 발언 아닌가"라고 물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5-05-28 10:58:35[파이낸셜뉴스] 20~30대 여성들의 아름다움에 대한 이상향이 보다 주체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7일 한화손해보험 라이프플러스(LIFEPLUS) 펨테크연구소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2030 여성 트렌드’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20~30대 여성의 트렌드를 '추구미'라는 신조어로 정의했다. 이는 ‘추구하다’와 아름다움을 뜻하는 한자(美)’의 합성어로 ‘내가 추구하는 아름다움’이라는 뜻이다. 과거 워너비, 롤모델과 같이 대중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했다면, 지금은 본인만의 개성, 가치관을 추구하며 주체적인 삶을 영위하는 것이 새로운 미의 기준으로 자리잡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화손해보험이 빅데이터 전문기업 바이브컴퍼니에 의뢰해 제작한 이 리포트는 소셜 빅데이터를 활용해 여성의 트렌드 변화를 연구한 내용을 담고 있다. 20~30대 여성들이 주로 활동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청순 △사랑스러움 △성실 등의 단어는 감소하고 △갓생 △진심 등의 단어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 리포트에는 20~30대 여성들이 선호했던 TV 인기 드라마 캐릭터를 분석한 조사 결과도 담았다. 특히 드라마는 그 시대상을 잘 반영하는데, 과거 ‘상속자들’의 차은상 같은 로맨스 주인공이 인기였다면 최근에는 ‘더글로리’,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같은 주체적인 캐릭터가 더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한화손해보험 관계자는 “향후 라이프플러스 펨테크연구소는 지속적인 조사연구를 통해 20~30대 여성들의 니즈 및 변화하는 트렌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여성 특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3-07 10:38:19매주 숨어있는 루키 배우들을 찾아 알려드리는 '숨은 루키 찾기!' 누구도 찾지 못한 보석 원석과도 같은 신예 루키 배우들의 매력을 파헤치고 소개한다. 처음 봐서 낯설지만 그래서 더 매력 있는 신인 배우들의 아이덴티티, 그리고 스토리. 앞으로 레귤러로 진행하는 '숨은 루키 찾기’에서 함께 루키 배우들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이번 '숨은 루키 찾기!'의 주인공 배우 이승인은 '배우앤배움 EnM' 유튜브 채널을 통해 몰입감 넘치는 독백 연기로 자신의 매력을 자아냈다. 그는 영화 '독전'에서 류준열이 연기한 '락' 역할을 맡아 연기를 펼쳤다. 그는 극초반부터 어두운 분위기를 발산하며 담담하게 독백을 이끌어 갔고, 후반부엔 담담함 속 반전의 모습으로 드러냈다. 기존의 '락' 캐릭터의 모습을 새롭게 해석하며, 디테일한 표정 연기로 열연을 펼쳤다. 뚜렷한 이목구비로 시선을 사로잡는 이승인은 JTBC '작은 아씨들', SBS '꽃선비 열애사', 웹 드라마 '대충 살고 싶습니다' 등 다양한 작품 활동을 통해 실력을 쌓아가고 있다. 또한 단편 영화 '언택트', '비하인드' 출연과 함께 광고까지 섭렵하며 다채로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 화제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에 캐스팅돼 하반기에도 자신의 매력을 한껏 발산할 예정이다. 현재 배우앤배움 아트센터에서 연기교육을 받고 있는 이승인은 체계적인 훈련과 자체 오디션, 캐스팅 시스템을 통해 많은 현장 경험을 쌓으며, 자신이 목표하는 배우가 되기 위해 당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이승인은 '배우&루키' 인터뷰를 통해 배우로서 당찬 포부를 전했다. 먼저, 이승인은 자신을 '다양함'이라고 한마디로 표현하며, "MBTI 검사로 정확히 나를 판단할 수 없는 건 물론, 평소 생활에서도 똑같은 상황이 생겼을 때, 항상 다양한 선택을 하고 있는 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에는 나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정확히 알지 못했는데, 결국엔 다양한 모습들도 나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이러한 다양한 모습들이 배우로서 강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하며, 인터뷰의 포문을 열었다. 더불어 이승인은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로 "고등학교 때 연극부 생활을 하면서 무대에 올랐던 경험이 가장 큰 이유다. 무대에 올라 연기를 하고, 무대가 끝나고 관객들로부터 박수를 받을 때의 기분을 잊지 못한다. 그 기억이 지금의 나를 여기까지 오게 만들었고, 아직까지도 연기를 하고 있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롤모델에 대해 "가장 영향을 많은 배우는 알파치노다. 우연히 알파치노 관련 다큐멘터리를 보게 됐는데, 배우로서 자신이 추구하는 연기에 관한 가치관, 그리고 어떻게 연기할지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을 보고 나 또한 많은 영향을 받게 됐다. 나이가 들수록 더욱 진정성 있는 연기를 하는 알파치노 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승인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배우가 되고 싶다. 물론 연기도 잘하면 좋겠지만, 관객의 입장으로 봤을 때 연기를 잘하는 배우도 좋지만, 내 마음을 움직였던 배우가 가장 인상깊게 다가온다. 나도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연기를 통해 앞으로는 기억에 남는 배우로 우뚝 서고 싶다"라고 배우로서 포부를 전했다. 다양한 작품을 통해 경험을 쌓으며 조금씩 자신의 얼굴을 대중에게 알리고 있는 만큼, 이승인의 앞으로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한편, 이승인의 인터뷰 영상은 '배우앤배움 EnM' 유튜브 채널에서 만날 수 있다. seoeh32@fnnews.com 홍도연 기자 사진=배우앤배움 EnM
2023-08-09 13:57:18'내일은 천재' 0재단이 윤리 수업을 받으며 다양한 가치관을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지난 8일 밤 10시 방송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내일은 천재' 12회에서는 첫 윤리 수업에 열중하는 '브레인 가이드' 전현무와 '예체능 0재단' 김광규, 김태균, 곽윤기, 이장준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전현무는 "우열반이 나누어져 있었는데 형님들의 상승세로 많이 좁혀졌다. 오늘 판도가 아예 바뀔 수 있다"라고 귀띔해 0재단의 경쟁심에 불을 질렀다. 곧이어 등장한 윤리 일타강사 김종익은 가수 존박을 닮은 훈훈한 외모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김종익의 명품 액세서리를 발견한 0재단이 "나중에 우등생 상품으로 주는 것인가?", "선생님은 왜 (절제를 주장한) 베블런의 말을 안 들었나?" 등의 질문을 쏟아내 폭소를 유발했다. 이후 본격적인 수업에 돌입한 김종익은 다양한 사례를 보여주며 도덕과 윤리의 차이점에 관해 설명했다. 또 그는 쾌락주의, 금욕주의 등 사상 이론 수업도 진행했다. 먼저 쾌락주의에서는 김태균이 "야동 보기"를 언급해 주변을 초토화시켰다. 이에 놀란 김종익이 "이거 방송이 됩니까?"라고 물었고, 이장준이 "야구 동영상이다"라고 해명해 상황을 수습했다. 이어 금욕주의에서는 김광규가 "지금 가장 원하는 게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서울 아파트다"라고 답해 시선을 모았다. 특히 그는 디오게네스가 알렉산드로스 대왕에게 "비켜"라고 말한 일화를 듣더니 "드라마 '환상의 커플'에서 공실장 역할을 맡았을 때 한예슬 씨도 저한테 '비켜'라고 했다"라고 회상해 모두를 웃게 했다. 이 외에도 '출근 시간 10분 전에 도착해서 준비하는 상사 vs 출근 시간에 맞춰서 오는 부하 직원'과 같은 현실적인 딜레마 상황을 두고 이슈 토론을 벌인 0재단. 김광규와 김태균, 곽윤기와 이장준으로 팀을 나눈 이들은 각자 자신이 믿는 가치관을 내세우며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김광규와 김태균은 "라떼는 말이야"를 연발하며 과거를 회상했고, 곽윤기와 이장준은 "우리는 우리 때다"라고 반박하며 긴장감을 형성했다. 무엇보다 전현무가 "MZ세대가 출근 시간 전에 꽃에 물을 주고 있는 김광규를 보고 뭐라고 할까? "라는 김종익의 질문에 "꽃값 떨고 있네"라고 맞받아쳐 13회에서 이어질 0재단의 윤리 수업을 벌써부터 기다려지게 만들었다. 0재단의 좌충우돌 1000재 성장기를 담은 '내일은 천재'는 매주 목요일 밤 10시 KBS Joy에서 방송한다. jisoomovie@fnnews.com 박지수 기자 사진=KBS Joy '내일은 천재'
2022-12-09 09:05:04'톺아보다'는 '샅샅이 더듬어 뒤지면서 찾아보다'는 뜻을 가진 순우리말이다. '내책 톺아보기'는 신간 도서의 역·저자가 자신의 책을 직접 소개하는 코너다.'부자들의 인간관계'라고 하면 상대가 누구든 기분을 잘 맞춰주고, 인간관계에서 힘든 일이 있어도 꾹 참고 이겨낼 것 같지 않은가. 실제로 우리가 살면서 받는 스트레스의 절반 이상이 인간관계에서 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성공을 위해, 부자가 되기 위해 그런 스트레스는 무조건 참고 인내하는 것이 미덕이라고 여기며 살고 있다. 그런데 이 책 '부자들의 인간관계'에서 말하는 부자들은 그런 식으로 인간관계를 맺지 않는다. 취할 것과 버릴 것을 제대로 선택하기 때문에 마음이 맞고 가치관이 같은 사람만 만난다. 그래서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문제가 적고, 당연히 스트레스도 별로 없다. 저자는 많은 기업가와 부자들과 자기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그들이 어떻게 표현하고 행동하며, 어떤 사람을 만나는지 지켜봐왔다. 그래서 그런 자신의 경험을 이 책에 아주 세부적이고 구체적으로 풀어내고 있다. 부자들의 시간관념,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 돈을 대하는 진심, 적당한 거리를 두는 인간관계 등 부자들의 사고방식과 습관, 언행을 낱낱이 살펴보고 있는데, 소제목에 [○] 혹은 [×]로 표기해서 가까이해야 할 사람과 피해야 할 사람의 유형을 한눈에 알아보게 했다. 그리고 저자가 만난 부자들과 함께 이름을 들으면 알 만한 유명인들의 이야기도 더해서 성공한 사람들의 면면을 폭넓게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저자가 피해야 할 사람으로 제시하는 이야기를 읽다보면 마치 '내 옆에서 내가 한 행동을 보고 쓴 것이 아닌가'라고 느껴지는 내용이 많을 것이다. 자신의 행동이 잘못되었는지 모르고 살아왔다면 가슴이 뜨끔 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그중에 와 닿았던 구절은 지각은 범죄라는 이야기였다. 살면서 지각 한 번 안 하는 사람이 있을까? 하지만 지각했을 때 상대에게 정중하게 사과하면 된다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지각이라는 행위 자체가 상대의 시간을 빼앗는 범죄라는 생각까지는 이르지 않는다. 또한 상대에게 선물하는 내용을 살펴보면, 우리는 여행을 하러 가면 적당히 기념품을 사서 선물을 돌리곤 하는데, 얼핏 생각하면 상대를 생각하는 의미 있는 행위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저자는 그 상대에게 어울리는, 상대를 고려하는 선물이 훨씬 의미 있다고 말한다. 평소 여행지의 분위기를 느끼고 싶어했던 사람에게는 흔한 기념품보다 그 여행지의 단풍잎 하나가 더 소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사소한 행동이 한끗 차이로 다른 결과를 가져오는 것을 보면 평소 신경 쓰지 않고 넘겼던 행동들이 모여 자신의 인생을 바뀌게 한다는 사실을 절실히 느끼게 된다. 물론 이런 예시는 아주 일부분에 불과하다. 이 책에 담긴 많은 일화는 누구나 공감하고, 자신을 돌이켜볼 수 있으며, 앞으로 성공을 꿈꾸는 사람에게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제시해주는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책은 가장 쉽게 다른 사람의 생각을 들여다볼 수 있는 도구라고 했다. 평범한 사람은 살면서 쉽게 만나기 어려운 부자들의 인간관계를 책 한 권으로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부자들의 인간관계'를 읽지 않을 이유가 없다. 정지영 번역가·통역사
2022-11-10 18:14:13[파이낸셜뉴스] "연소득이 7만5000달러(약 9300만원) 이상이 되면 실제로 행복해질 수 있다는 주장에는 심리학적으로 타당한 근거가 있다" "반면 돈이 인생에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이들에게는 소득수준이 행복과 관련이 없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경영대학인 와튼스쿨의 선임 심리학 연구위원(펠로) 매튜 킬링스워스는 22일(이하 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상반된 연구 실험 결과를 공개했다. ■ 경제적으로 여유로우면 만족도 높아 킬링스워스 연구위원은 높은 연봉을 받는 이들은 종종 일상 생활뿐만 아니라 일생 전체를 통틀어서도 더 많은 만족감을 갖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돈 문제에서는 소득이 얼마나 증가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기존 소득에 비해 어느 정도 비율로 소득이 늘어나느냐가 행복을 가르는 잣대가 된다고 지적했다. 소득이 1달러 늘었다고 할 때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에게는 아무런 영향이 없겠지만 최저임금을 받는 노동자에게는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때문에 비율이 중요하다면서 소득이 10% 늘었다면 이는 최저임금을 받는 노동자이건, 베이조스이건 간에 모두 크게 만족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 돈은 통제권 킬링스워스는 연소득 7만5000달러를 기준으로 만족감에 대한 조사를 했다. 이 기준은 2010년 프린스턴대 연구에서 행복을 가르는 소득 기준선으로 결론이 났고, 지금은 미 전역의 대학 심리학원론, 또는 개론에 강의 내용으로 포함돼 있다고 CNBC는 전했다. 3만3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킬링스워스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소득이 일정 수준 이상을 넘어서면 더 이상 만족감이 증가하지 않는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 소득의 비례적 증가에 따라 만족감은 무한정 증가할 수 있다고 그는 결론 냈다. 킬링스워스는 돈과 행복은 "아마도 상호 배타적이지 않은 것 같다"면서 돈이 많으면 자신의 삶에 대해 더 많은 통제권을 갖고 있다는 느낌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돈이 있으면 선택지가 다양해진다"면서 "이것이 여러 방식으로 드러난다"고 지적했다. 킬링스워스에 따르면 가령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으면 식료품점에서 유기농 제품을 살 수도 있고, 즐겁지 않은 직장은 때려치울 수도 있다. 실업의 공포때문에 마지못해 일하러 가지 않아도 된다. 킬링스워스의 연구에서 실험 참가자들은 자신의 행복도에 대해 두가지 요인을 근거로 측정토록 요청받았다. 당연하게도 이 실험에서 재정적 안전에 높은 가치를 부여하는 실험참가자들의 경우 돈이 행복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연봉을 받으면서 스스로 행복하다고 판단하는 참가자들은 가족, 여행, 수업이나 의료비 지출에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는 점에 높은 가치를 부여했다. ■ 그러나 돈이 전부는 아냐 이 실험에서는 또 개인의 가치관이 행복을 가르는 중요한 기준점으로 작용하고 있음도 확인됐다. 소득이 높건, 평균 수준이건, 낮건 간에 돈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는 이들에게는 소득이 행복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킬링스워스는 돈이 더 많을수록 실제로 행복하지만 이것만이 행복의 비결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킬링스워스는 더 많은 돈을 좇아 투잡, 쓰리잡을 뛰라고 권고하지는 않는다고 못박았다. 그는 돈은 그저 행복으로 우리를 이끄는 여러 요소 가운데 하나, 포트폴리오의 하나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2-04-24 08:09:48부승찬 국방부 대변인 정례브리핑 발언 "다음에라도 안보가 흔들리지 않았으면" [파이낸셜뉴스] 12일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이종섭 국방장관 후보자가 병사들의 가치관에 중심을 잡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에 국방부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부 대변인은 이 후보자 발언에 대해 "우크라이나 전쟁을 보면 전쟁을 억제하고 전쟁을 승리하기 위해서는 유형 전력과 무형 전력의 최적의 조합이 중요한 게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며 "우리 장병들의 정신 전력에 있어서는 5년간 정신 전력 강화를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고 우리 장병들 역시 이런 관점에서 봤을 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부 대변인은 이 후보자가 훈련 문제를 거론한 데 대해서도 "방법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그간에는 지휘소 훈련 때 실기동 훈련도 같이 진행돼왔던 것을 대대급 수준에서는 한·미 연합을 연중 균형 되게 실시하고 있다"며 "평화를 뒷받침하기 위한 강한 국방 구현을 위해서 훈련에 매진해 왔다"고 덧붙였다. 이어 부 대변인은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관해서도 "안타깝다. 저는 안보 공백이라는 단어를 가장 싫어한다. 우리 국방이 존재하는 한 안보 공백은 없었다"며 "대통령 집무실 이전, 국방부 이전과 관련해 상당한 논란이 있었다. 다음에라도 안보가 흔들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날 오후 이 후보자는 용산구 국방컨벤션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군심을 모으겠다'는 전날 발언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야전 부대 장병들이 가치관이나 정신 세계에서 중심을 잡지 못하고 있다는 게 일반적 평가"라며 "장병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바로 갖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한미 연합 군사 훈련 시 실기동 훈련 복원 여부에 관해서는 "훈련을 안 하는 군대는 존재 의미가 없다. 훈련은 군의 기본 임무"라며 "기본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간부 입장에서는 보직이나 진급 문제에서 생각이 복잡하게 돌아가는 것 같다"며 "일만 잘하고 능력만 있으면 진급할 수 있다는 여건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2-04-12 18:19:46[파이낸셜뉴스] 오는 18일은 청년의 날이다. 청년의 날을 기념하며 도서 판매 빅데이터에 나타난 청년의 오늘은 어떨까. MZ세대 직장인이라 하면 칼퇴 문화 등 워라밸만을 추구하는 이미지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이야기가 다르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8월 조사 결과 밀레니얼세대(1980년대 초반-1990년대 중반 출생)의 55.6%와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후반 출생)의 62.8%가 직장에서 업무를 통한 성장과 성취감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Z세대로 분류되는 20대 직장인들은 회사에서 좋은 성과를 내는 '일잘러'로 인정받기 위해 유튜브나 온라인 강의뿐 아니라 직무 관련 도서를 활발히 찾아 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예스24가 '일잘러·업무스킬·직장생활' 등의 키워드를 포함한 도서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2018년 이후 올 상반기까지 20대 구매 비율은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베스트셀러에 나타난 청년들의 새로운 직업 가치관도 주목할 만하다.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도배업을 시작한 ‘청년 도배사 이야기’나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나만의 삶을 찾은 30대 청소부 이야기 ‘저 청소일 하는데요?’ 등 관련 도서의 출간과 인기에서 세상의 기준 너머 가슴 뛰는 꿈을 좇는 현시대 청년들의 열정과 관심을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19 이후 현재 진행형인 투자·재테크 광풍의 주역은 단연 2030 청년 세대다. 한 방을 노린 불로 소득의 꿈이라기보다는 바꿀 수 없는 경제 구조 속 미래를 대비해야 하는 청년들이 선택한 생존 전략에 가깝다. 기존 4050 투자자들과의 차이는 뜨거운 스터디 열기다. 실패하면 노후가 위험해지는 탓에 주식을 곧 도박으로 여겼던 기존 세대와 달리 시간적 여유가 있는 2030 청년 투자자들은 스터디 모임을 갖고 관련 도서를 탐독하며 보다 장기적인 재테크 방향을 설계하고 있다. 예스24의 데이터 분석 결과 투자·재테크 분야 도서의 2030 구매 비율은 2018년 이후 꾸준히 증가해 올 상반기에는 39%를 차지하며 메인 구매층이었던 40대(37.1%)를 넘어섰다. 나아가 경제 경영 분야 도서를 찾는 청년 독자들이 크게 늘어난 점 역시 주목할 만하다. 예스24 분석 결과 올 상반기 ‘주식투자 무작정 따라하기’나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77’ 등 실질적인 투자·재테크 방법을 다룬 도서뿐 아니라 ‘돈의 속성’, ‘2030 축의 전환’ 등 세계 경제와 미래 자본의 흐름을 다룬 경제서들이 20대와 30대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경제 전반에 대한 청년들의 높아진 관심을 증명했다. 한 세대의 생각, 나아가 그들을 공감하고 위로하는 지점은 당대 베스트셀러 트렌드와 맞닿아 있다. 예스24가 10년 전과 비교해 최근의 2030 베스트셀러 트렌드를 살펴본 결과 2010년대 초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등 청년을 위한 기성세대 삶의 조언을 담은 책들이 메가 히트를 기록했던 반면 최근에는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등 나를 아끼고 지키는 방법을 이야기하는 책들이 청년 세대의 공감을 얻고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09-16 09:43:26지금의 MZ세대(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들은 자기 표현에 있어서도 매우 자유롭고 적극적인데, 이러한 특성은 단순히 인간 관계에서만이 아닌 소비의 영역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MZ세대들은 수십만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가 추천하거나 주변 사람들이 하나씩은 다 가지고 있는 제품이라도 자신의 가치관에 부합하지 않거나 신뢰가 가지 않는 브랜드라면 구매리스트에 올리지 않는다. 이들은 남들을 따라 하기 보다는 자신의 취향과 정치적•사회적 신념 등을 소비행위에 적극적으로 표출하는 ‘미닝아웃(Meaning Out)’ 소비를 추구하는 특성을 지닌다. 브랜드들 역시 MZ세대가 새로운 소비의 주체로 떠오르면서 그들의 개성 있는 삶과 자신 있는 자기 표현을 응원하는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닥터디퍼런트’는 엄정화, 오윤아, 안현모, 이규형과 함께 진행중인 ‘I’m Different 캠페인’을 통해 ‘나를 가꾸는 일도 나만의 기준에 맞게’라는 캠페인 슬로건처럼 자신의 커리어와 라이프에서는 물론 아름다움을 표현함에 있어서도 자신만의 남다른 기준을 찾고 개성 있는 아름다움을 표현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캠페인에 참여한 4명의 모델 역시 자신의 개성을 꾸밈없이 표현하는 모습들을 통해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당당한 자기 표현에 관한 각자의 소신을 이야기하고 있다. 닥터디퍼런트는 ‘I’m Different 캠페인’의 일환으로 모델 4인의 동참으로 선정된 5곳의 기부처 중 고객이 원하는 곳을 직접 선택해 기부할 수 있는 수 있는 ‘#아임디퍼런트 사회공헌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캠페인은 제품 구매만으로 간편하게 사회공헌 활동에 동참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노스페이스는 혁신적인 기술력과 차별화된 디자인의 제품을 선보이며, 친환경적이면서도 윤리적인 제품을 새롭게 제시하고 있다. 또한 생산 공정, 포장, 마케팅 등 가능한 모든 영역에 걸친 진정성 있는 노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패션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1080만개의 페트병을 재활용한 ‘에코 플리스 컬렉션’을 통해 친환경 패션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뛰어난 기능성과 특유의 볼륨감 넘치는 헤리티지 디자인으로 지난 30여년간 전 세계에 걸쳐 겨울철 최애템으로 손꼽히던 ‘눕시 재킷’에 리사이클링 소재 적용으로 친환경 가치까지 더한 ‘에코 눕시 재킷’ 신제품을 선보였다. 현대자동차는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IONIQ) 론칭 캠페인인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세상을 움직이는 아이오닉(IONIQ, in charge of turning the world again)"에 이어서 글로벌 슈퍼스타 BTS와 함께한 아이오닉 브랜드 음원을 선보였다. 현대차는 글로벌 슈퍼스타인 방탄소년단과의 음악 협업을 통해 아이오닉 브랜드의 글로벌 인지도를 확보하고, MZ세대와 친근한 소통을 통해 친환경 브랜드로써의 이미지를 진정성 있게 전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와 방탄소년단은 2018년 출시된 팰리세이드부터 넥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협업을 통해 현대차 브랜드 비전인 친환경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메시지를 꾸준히 전하고 있다.
2020-11-16 13:26:12친여권 성향의 진혜원 서울동부지검 부부장검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 비결로 외모·정치·가치관을 꼽았다. 진 검사는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오전에 대통령님께서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마치고 퇴장하는 길에 일부 국회의원들이 ‘나라가 왜 이래’라고 씌어진 카드를 들고 있었다는 소식이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왜 이래’는 의문문으로, 의문이 제기된 것”이라며 “별 짓을 다 해도 취임 3년 반차 지지율이 49%로 넘사벽을 유지하는 것이 왜 그런지 알려달라는 애타는 외침”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5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 전문업체 4개사가 지난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0월 4주차 전국지표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적으로 본다는 응답은 49%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진 검사는 문 대통령의 외모를 언급하면서 “늘 강조하면 균형 잡힌 외모는 다른 사람에게 호감과 신뢰를 준다”며 “오세훈 전 시장, 홍정욱 전 의원이 꾸준히 선거 출마 관련 인구에 회자되는 이유도 두 분 실력 외 외모가 큰 몫을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독재는 ‘좋은 통치’가 아니라 ‘통치’가 목적이기 때문에 다수 지지를 받을 필요 없고 핵심 계층으로부터만 지지 받으면 통치권을 행사하는 자리에 남아있는 데에 큰 어려움이 없으며 자금도 마르지 않는다”면서 “국민을 대상으로 정치를 하고자 하는 사람은 국민 전체가 고르게 잘 사는 나라를 만드는 정책을 연구하기 위해 제안도 받고 실행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진 검사는 문재인 정부 들어 ‘노블리스 오블리주’(높은 사회적 신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가 확산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상위 0.1%만의 지지로 권력을 유지하고자 하는 독재와 달리 상위 1~10% 중에서도 점점 진보적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들이 새로운 오피니언 리더로 활동하면서 기존 언론의 이슈몰이가 현저히 효력을 잃었다”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0-10-28 16:06: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