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노베이션바이오는 이중카티세포치료제 분야 기초, 중개 및 임상연구에 대한 협력을 진행하기 위해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회사는 바이오마커, 면역관문항체치료제 및 카티세포치료제(CAR-T)를 개발하는 바이오기업이다. 고형암과 혈액암을 대상으로 다수의 카티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노베이션바이오는 CD19을 표적하는 기존 카티세포치료제의 높은 재발율을 낮출 수 있는 CD19와 CD22 항원을 동시에 표적하는 이중카티세포치료제(Dual CAR-T)인 ‘인듀라-셀(InDura-CellI)’을 개발해 왔다. 최근까지 진스크립트와의 렌티바이러스 위수탁생산을 포함해 대부분의 비임상개발을 완료했다. 올해부터 파로스백신과 공동으로 임상시험용의약품을 시험생산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카티세포치료제는 킴리아(Kymriah)와 예스카르타(Yescarta)로 대표된다. 모두 CD19 항원을 표적하는 카티세포치료제로 치료 후 초기 완치율이 높지만 장기추적결과 다수 환자들이 재발하는 것으로 보고돼 재발율을 낮출 수 있는 기술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자가유래 T 세포를 이용해 만드는 카티세포치료제는 카(Chimeric Ag Receptor; CAR) 유전자의 발현을 위해 자가복제가 불가능한 바이러스를 이용해 생산하고 살아있는 T 세포가 주성분이다. 따라서 높은 난이도의 제조과정 및 품질관리가 필요해 생산비용이 높다. 국내에서 카티세포치료 비용은 약 5억원 규모다. 특히 이 회사의 ‘인듀라-셀’은 CD19와 CD22 두 개의 항원을 동시에 표적 함으로써 재발율을 낮추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인듀라-셀과 같은 이중표적 카티세포치료제는 해외에서도 2~3건의 개발 및 임상시험만이 보고되고 있을 정도로 개발 난이도가 높다”며 “자사는 성공적으로 제품개발, 공정개발 및 비임상시험을 완료함으로써 임상시험을 위한 마지막 과정에 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승구 이노베이션바이오 대표도 “인듀라-셀과 같은 이중표적 카티세포치료제는 국내 최초로 임상에 진입하는 고난이도 카티세포치료제 기술로 후발 주자인 국내와 선진국의 기술격차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합리적인 가격의 이중카티세포치료제 제공을 통해 초고가 치료 비용으로 카티세포치료제의 치료 기회를 갖지 못하는 혈액암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1-21 10:50:47현대약품은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과 '비만 예방 및 치료용 조성물' 특허에 대한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약품의 연구·개발 담당자와 가톨릭대학교 연구진들이 향후 구체적인 공동 연구 방안을 합의하고 비만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민준기, 조미라 교수팀이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연구한 이 기술은 비만이 유도된 동물에서 대조군 대비 현저한 체중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과잉의 영양분인 지방을 저장하는 백색지방의 비율은 감소시키는 반면, 지방의 연소를 통해 에너지를 제공하는 갈색지방의 비율은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음을 동물실험을 통해 입증하였으며, 현재 용도 특허를 확보한 상태다. 이번 기술의 연구자인 민준기, 조미라 교수는 "5년 이상 인고의 노력이 든 연구결과가 결실을 거두게 되어 기쁘다"며 "비만을 비롯한 대사, 면역 질환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70억명 인구를 대상으로 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최선을 다해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학 현대약품 사장은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후보물질 검증 및 당사 축적된 연구 노하우를 접목해 제형 최적화 연구를 진행한 후 비임상 및 임상시험 등의 상용화 연구를 거쳐 2019년 말 전세계 항비만제 시장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5-04-15 10:00:42[파이낸셜뉴스]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연합학습 기반 신약개발 가속화 프로젝트(K-멜로디)' 착수 보고회를 개최, 사업 본격화에 나선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오는 20일 오후 2시 제약회관에서 K-멜로디 착수보고회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K-멜로디 프로젝트는 연합학습 기반 약물 흡수·분포·대사·배설·독성(ADMET) 예측 모델인 'FAM' 개발을 목표로 하는 연구개발(R&D) 사업이다.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공동 추진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연구재단이 사업단 운영을 지원하고 제약바이오협회와 K-멜로디 사업단이 주관한다. 최근 사업단은 공모 및 평가를 거쳐 △연합학습 온라인 체제기반(플랫폼) 구축 △신약개발 데이터 활용 및 품질관리 △인공지능(AI) 해결책 개발 3개 분야 26개 세부과제와 과제별 주관연구기관을 선정한 바 있다. 오는 20일 열리는 착수보고회는 관계부처·전문기관, 세부과제 연구책임자 등 60여명이 참석한다. 이날 K-멜로디사업단 김화종 사업단장이 사업 수행 시 참고할 사항을 설명하는 것을 시작으로, 과제별 연구 책임자들이 각 기관 소개와 연구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연합학습 기반 FAM 운영 플랫폼 구축을 맡는 에비드넷이 연합학습 프레임워크 개발 및 고도화, 신약개발 데이터의 안전성 보장, 인센티브 알고리즘 개발방안 등에 대해 공유한다. 또한 신약개발 데이터 활용 및 품질관리를 담당하는 20개 기관은 각 단체 소개와 함께 보유 또는 신규 생산 데이터를 플랫폼에 공급하고 연합학습에 참여해 과제를 수행하는 방안에 대해서 발표한다. 20개 기관은 △대웅제약, 동화약품, 삼진제약, 유한양행, 제일약품, 한미약품, 휴온스, JW중외제약 등 제약사 8곳과 △가천대, 가톨릭대, 경북대, 고려대(세종), 서울대, 서울대병원 등 대학·병원 6곳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파스퇴르연구소, 한국화학연구원 등 연구소·재단 4곳 △심플렉스, 에이페이스 등 기업 2곳이다. AI솔루션 개발에 나서는 광주과학기술원, 목암생명과학연구소, 아이젠사이언스전북대학교산학협력단, 한국과학기술원 등 5개 기관 역시 기관 소개를 비롯 연합학습 기반 ADMET 예측 솔루션을 개발할 방안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각 기관별 발표 이후 네트워킹과 질의응답 시간도 이어지며, 이번 착수보고회를 통해 정부와 제약기업, 연구소, 대학 등이 협업을 통해 AI활용 신약개발 생태계 조성에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편 연합학습은 각 기관이 보유한 데이터를 한 곳으로 모으지 않고 개별 기관에서 AI를 학습시키는 기술로 정보 유출 위험이 거의 없어 민감정보의 ‘보호’와 ‘활용’이 동시에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8-13 16:53:39【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대는 산학협력단 창업보육센터(BI)가 최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4년 특화역량 BI 육성 지원사업(지역거점형) 주관기관'에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사업기간은 올해부터 최대 2년이며, 올해 사업 규모는 5억원이다. '특화역량 BI 육성 지원사업'은 개별 창업보육센터의 독창적 보육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을 지원해 창업보육센터의 특성화를 유도하고 입주기업의 성장을 촉진하는 사업이다. 크게 산학협력형, 산업특화형, 지역거점형 등 세 유형으로 구분된다. 이재현 대구대 창업보육센터장은 "지역 창업 거점 역할로서 다같이 창업클러스터(STARS) 구축을 통해 지역 내 창업보육센터 간 협업과 입주기업의 동반성장을 유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그중 대구대 산학협력단 창업보육센터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유일하게 지역거점형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센터는 지역 내 다른 창업보육센터 및 창업 유관기관과의 연계·협업을 통해 지역 창업 활성화를 위한 거점 창업보육센터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위해 컨소시엄 창업보육센터 간 특화 분야를 기반으로 크로스 매칭을 통해 시제품 제작 및 제품 고급화, 마케팅 지원, 투자·글로벌 진출 등 기업 수요 맞춤형 프로그램을 다양한 분야의 협력기관과 함께 운영하며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대구대 BI 주관으로 경일대, 대구가톨릭대, 대구한의대, 영남대 등 지역 다른 대학의 창업보육센터와 협력해 사업을 공동 수행한다. 한편 대구대 창업보육센터는 사무형·공장형 보육실 공간을 제공하며 화상회의실, 세미나실, 스마트 워크부스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오는 19일까지 사무형·공장형 보육실에 입주할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예비창업자 또는 창업 7년 미만 입주기업을 모집한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4-16 10:24:10[파이낸셜뉴스] 드래곤플라이가 셀바스AI와 디지털 치료기기 통합 운영 플랫폼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23일 드래곤플라이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드래곤플라이가 탐색 임상 시험 진행 중인 게임형 ADHD(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 디지털 치료기기 ‘가디언즈DTx’(가제)의 제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체결됐다. 양사는 가디언즈DTx의 의사용, 환자용 통합 운영 플랫폼을 개발한다. 디지털 치료기기는 질병을 예방·관리·치료하는 소프트웨어다. 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의사와 환자를 연결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필요하다. 이에 양사는 의사와 환자 모두의 사용 편의성을 높인 플랫폼을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셀바스AI는 다수 병원·기관·보험사에 플랫폼을 납품한 경험이 풍부해 맞춤 서비스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드래곤플라이는 2020년부터 디지털 치료기기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양산부산대학교병원, 부산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가디언즈DTx의 탐색 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가디언즈DTx는 만 7세 이상 만 13세 미만 ADHD 환아를 대상으로 설계됐다. 드래곤플라이는 지난 3월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 KIMES 2023에 국내 게임사 중 최초 참가해 가디언즈DTx를 공개해 주목받았다. 이를 계기로 셀바스AI와 플랫폼 개발을 위한 MOU를 맺고 협력을 시작했다. 드래곤플라이는 보건복지부 주관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사업에 선정, 올해부터 3년간 약 17억원을 지원받아 서울대학교병원,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원광대학교병원과 함께 협력기관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한다. 드래곤플라이 관계자는 “이번 셀바스AI와 계약을 통해 디지털 치료기기 시장을 이끌 원동력을 얻었다”며 “현재 진행 중인 환아 대상 탐색 임상 시험을 차질 없이 진행해 디지털 치료기기 제품을 고도화하고, 향후 상용화를 통해 ADHD 환아와 보호자에게 도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8-23 08:49:39[파이낸셜뉴스] 드래곤플라이는 게임형 디지털치료기기 상용화에 집중하기 위해 보건복지부 주관 ‘2023년도 제2차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사업’ 중 ‘의료기관 기반 디지털헬스케어 실증 및 도입’ 사업에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이 회사는 올해부터 3년간 약 17억원 규모 정부 지원을 받고 게임형 디지털치료기기 ‘가디언즈DTx’(가칭) 임상 실증 및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 제2차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사업은 정부의 제3차 보건의료기술육성기본계획 일환으로 진행된다. 정부는 ‘모든 국민이 건강한 헬스케어 4.0 시대 구현’을 목표로 디지털치료기기 등 바이오헬스 차세대 유망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디지털치료기기를 신사업으로 점 찍은 드래곤플라이는 만 7세 이상 13세 미만 아동의 ADHD(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 치료를 돕는 가디언즈DTx를 개발했다. 현재 양산부산대학교병원, 부산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환아 대상 탐색 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드래곤플라이는 이번 국책 과제 선정을 발판으로 협력 기관인 서울대학교병원,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원광대학교병원과 함께 다양한 실사용 데이터를 수집하고 제품을 상용화하는 여건을 마련했다. 드래곤플라이와 협력하는 의료진은 게임 형태 ADHD 두뇌 훈련 치료법인 뉴로피드백 임상 연구를 진행하는 등 임상 및 제품 설계 역량을 지녔다. 한편, 드래곤플라이는 지난 3월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 전시회 ‘KIMES 2023’에 국내 게임사 중 최초로 참가했다. 당시 가디언즈DTx를 공개해 국내외 제약사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드래곤플라이 관계자는 “국책 과제 선정으로 자사 디지털치료기기 제품의 사업성을 인정받았다”며 “향후 식품의약품안전처 인허가 승인을 받기 위한 다양한 근거 데이터를 확보하고 효능을 입증해 상용화 이후 의료진과 사용자 모두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활용하는 디지털치료기기를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8-22 08:50:52【파이낸셜뉴스 경산·안동=김장욱 기자】 경북지역 대학들이 글로컬 대학 선정을 위해 추진 협약을 체결하고, 통합을 결정하는 등 사활을 걸었다. 30일 경일대와 대구가톨릭대, 대구대에 따르면 대구가톨릭대 본관에서 최근 경북 글로컬 대학(GGU)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3개 대학은 교육부 주관 글로컬 대학30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경북 글로컬 대학을 구성하고 지역산업 혁신과 정주인력 양성을 선도하는 세계적 수준의 연합대학이 되기 위해 상호 협력하자는 뜻을 모았다. 이번 협약에 따라 경북 글로컬 대학이 출범할 경우 재학생 4만7000명을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의 연합대학이 된다. 이를 위해 △각 대학이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 공동 활용 △교육과정 · 산학협력 · 평생교육 등의 콘텐츠 공유 △각 대학의 교류 협력·주요 사업 등에 대한 상호 협력 △국내외 현장연수, 실습·취업기회 공동 제공 등을 약속했다. 정현태 경일대 총장은 "인류애와 박애정신을 교육이념으로 삼아 경산시 하양 지역을 거점으로 세워진 3개 대학이 손을 잡았다는 사실은 의미가 크다"면서 "각 대학의 장점을 살려 협력한다면 지방대학의 위기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성한기 대구가톨릭대 총장 역시 "이번 협약이 3개 대학의 발전을 넘어 우리 지역사회의 발전과 국가균형발전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이웃 대학, 지역사회와 동행하면서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박순진 대구대 총장도 "협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3개 대학의 역량과 잠재력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었다"면서 "각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자원을 효과적으로 공유한다면 학생은 보다 폭넓고 수준 높은 교육의 기회를 얻게 되고, 대학은 위기를 극복하는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8일 '글로컬 대학' 선정을 앞두고 국립 금오공대를 제외한 국립 안동대와 경북도립대 통합으로 가닥을 잡고, 경북도청에서 양 대학 기획처장들과 함께 통합과 관련한 세부 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양 대학 기획처장들은 대학 통합 시 운영 형태와 산학협력단 등 부설기관 운영·통합 방안, 통합 국립대 특성화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교육부는 최근 과감한 혁신을 통해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이끌 지방대학 30곳을 2026년까지 '글로컬 대학'으로 선정해 학교당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6월 중 15곳 안팎의 예비지정 대학을 발표할 방침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3-05-30 08:08:55[파이낸셜뉴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SMART 시뮬레이션센터가 '보건복지부 광역형 국산의료기기 교육훈련지원센터 사업' 지원을 받아 국산의료기기 트레이닝을 첫 개시하고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분당서울대병원 광역형 국산의료기기 교육훈련지원센터 사업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국산의료기기 사용 경험의 확대, 제품의 성능 개선 및 홍보를 통한 국내외 시장 진출 활성화를 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주관기관인 성남시(성남산업진흥원)를 중심으로 분당서울대병원, 가톨릭대 산학협력단(서울성모병원), 한국스마트의료기기산업진흥재단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한다. 5년간 국비 62억5000만원과 성남시 지자체부담금 45억원을 포함한 166억원이 사업비로 운영될 예정이다. 수시 모집을 통해 트레이닝이 필요한 국산의료기기 제품을 발굴하고 트레이닝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하게 된다. 트레이닝이 주로 이뤄지는 곳은 분당서울대병원 SMART 시뮬레이션센터와 전임상실험센터이며, 실제 병원과 동일한 환경에서 시뮬레이션 기반 교육과 훈련이 가능한 교육 시설을 갖추고 있다. 다양한 시나리오 기반 교육훈련을 통해 국산의료기기 실사용 경험을 확대해 국산의료기기의 국내 시장 진출에 기여함과 동시에 의료진의 업무 숙련도 향상을 통해 의료의 질을 개선하기로 했다. SMART 시뮬레이션센터에서는 지난 18일 '초음파 유도 하 중심정맥관 삽입'과 '중환자 기도관리 입문' 교육을 목적으로 삼성메디슨 초음파 시스템(V8)과 에이스메디칼 비디오 후두경(Acescope)을 활용한 '중환자관리 입문과정'을 진행했다. 여기에는 내과와 외과, 정형외과, 산부인과 전공의 등 총 19명이 참여했다. 연구책임자 이학종 교수는 "이번 국산의료기기 활용 트레이닝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며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더 많은 제품을 발굴하고 지원하여 제품의 국내외 시장 진출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유환 SMART시뮬레이션센터장은 "SMART 시뮬레이션센터를 통해 의료 인재를 양성하고 의료진 업무 능력과 숙련도 향상에 기여해, 보건의료 역량을 한층 강화하며 안전한 진료 환경 구축을 통해 국민 보건 증진 기여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2-20 09:21:55[파이낸셜뉴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 8일에 이어 오는 15일 연구현장의 의견을 청취하는 ‘2022년 문화체육관광 연구개발(R&D)사업 추진협의회’를 연다. 추진협의회는 문화체육관광기술진흥센터의 ‘2022년 문화체육관광 연구개발 지원사업 지정과제’를 수행하는 연구개발기관으로 구성된다. 연구개발기관은 △가톨릭대 산학협력단 △고려대 산학협력단 △광주과학기술원 △무하유 △(주)비욘드테크 △(재)세종테크노파크 △쓰리디팩토리 △(주)엔진비주얼웨이브 △엘에스웨어(주) △(주)유프리즘 △(주)토즈 △(주)포자랩스 △(주)피플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주)현대엠아이비인터내셔널 △주식회사 휴플로 각 연구과제의 연구책임자가 이번 추진협의회에 참여한다. 문화체육관광기술진흥센터는 지난 4월 콘텐츠, 문화예술, 관광, 스포츠, 저작권 분야 총 20개의 연구개발과제 수행기관을 선정하였으며, 전체 연구비는 총 681억 원 규모를 지원한다. 문화체육관광기술진흥센터 조기영 센터장과 20개 과제의 연구책임자는 2차로 나뉘어 모여 연구개발 계획을 상호 공유하고, 센터의 연구개발 사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한다. 8일 참석한 ㈜토즈의 김기태 대표는 “메타버스, NFT 등 콘텐츠와 접목되는 기술 영역이 빠르게 확장함에 따라 문화기술관광진흥센터의 현장 수요를 반영한 과제 발굴과 지원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 콘텐츠 외에 저작권, 관광 등 인접 분야와 융합하여 센터가 설립된 만큼, 전문기관과 연구개발기관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트렌드를 주도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신규 과제인 △글로벌 가상공연 핵심기술개발은 메타버스 환경에서 물리적 제약 없이 K-Pop, 뮤지컬, 오페라 등의 가상공연을 체험할 수 있는 핵심기술개발을, △관광서비스 혁신성장 연구개발은 관광사업 분야 첨단기술 융합 연구개발을 진행하며 △소프트웨어 저작권 연구개발 △차세대 실감콘텐츠 저작권 핵심기술개발은 저작권 분쟁 대응 및 공정한 SW 저작권 생태계 조성과 뉴미디어 플랫폼 확산 대비를 위한 저작권 선도 기술을 개발한다. 각 연구기관은 이번 과제를 통해 기술과 융합한 새로운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이번 추진협의회에서는 과제기획부터 제안요청서(RFP), 선정절차에 이르는 지정공모의 전 과정에 대한 현장의 체감도와 개선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 수렴된 의견은 문화체육관광기술진흥센터의 차년도 사업계획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주된 개선 의견으로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수요를 기술개발 적기에 반영하기 위한 방안과 사업화 성공률을 높이고 신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방안 등이 논의됐다. 문화체육관광기술진흥센터의 조기영 센터장은 “콘텐츠·스포츠·관광 기업의 93%가 10인 이하 사업자로 자체 연구개발이나 전문 역량 강화에 투자가 많이 필요한 상황이다. 연구개발기관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국가연구개발사업의 문턱을 낮춰 시장 중심의 R&D를 만들기 위한 저변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7-12 08:13:28코로나19 이후 상대적으로 경제적으로 취약하고 온라인에 친숙한 청년들의 도박 경험·중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대규모 경제 위기가 도박 몰입에 영향을 끼쳤다는 점에서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가톨릭대 산학협력단에 따르면 코로나19 유행 이후 '도박 중독 유병률(어떤 시점에 일정한 지역에서 나타나는 그 지역 인구에 대한 환자 수의 비율)'과 '도박 행동 경험률'은 모두 높아졌다. 연구진이 1년간 도박을 경험한 만 19세 이상 69세 이하 성인 204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도박 중독 유병률은 지난 2020년 7.1%로, 코로나19 발병 이전인 2018년 대비 1.8%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도박 행동 경험률은 59%에서 68.2%로 약 10%포인트 가까이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특히 2030세대가 도박에 더 몰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20대와 30대의 도박 중독 유병률은 2018년 각 4.6%, 3.8%에서 2020년 6.5%, 10%로 올랐다. 도박 행동 경험률도 20대는 47.5%에서 68.2%, 30대는 64.8%에서 76.9%까지 상승했다. 도박으로 처벌받는 사례도 최근 잇따른다. 제주지법은 지난 11일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 4개월간 153회에 걸쳐 1억여원을 송금한 혐의를 받는 A씨(29)에게 벌금 800만원을 선고했다. 청주지법은 지난달 26일 온라인 도박 자금을 마련하려 회삿돈 6300여만원 등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B씨(32)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코로나19 등에 따른 경기 침체가 도박심리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톨릭대 연구진에 따르면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당시에도 경제적 위기가 닥치자 복권이나 스크래치 카드 구매 같은 형태의 도박 행위가 늘었다. 김용석 가톨릭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집값이 굉장히 많이 올라 주거 불안 등이 엄습한 상황에서는 단기간에 쉽게 돈을 벌고 싶은 욕구가 생기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관계자는 "코로나 때문에 많은 자영업자가 가게 문을 닫게됐고, 그 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청년들도 도박 유혹에 빠지기 쉬운 취약 계층"이라고 설명했다. 청년층의 온라인 활용 능력이 도박과 결부되기도 한다. 김 교수는 "과거 오프라인에서 복권을 사거나 카지노에 가는 것 등이 '주류 도박'이었다면 최근에는 대부분 인터넷으로 옮겨 갔다"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활용 능력이 뛰어난 2030이 도박에 빠지기 안성맞춤인 환경"이라고 지적했다. 도박문제센터 관계자는 "코로나 때문에 온라인 접근성이 순식간에 높아지는 바람에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거기에 발맞춰 정책·사업을 펼치기 역부족인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코로나가 끝나고 짧게는 2~3년, 길게는 5년 뒤면 중독과 정신 건강 문제가 상당히 대두될 수 있으니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알코올 문제가 심각해진 뒤에 개입하면 회복이 크게 어렵듯 도박과 관련해서도 예방이 좀 더 우선시돼야 한다"며 "정부 차원에서 예방적인 개입을 위한 투자라든지 인력 양성에 좀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2-01-18 18: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