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1980~2004년생)가 명품 주요 소비 주체로 떠오르며 온라인을 통한 명품 거래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편견 없는 소비를 하는 MZ세대는 ‘플렉스’(flex) 문화를 즐기며 자신의 돈을 모아 명품 구입에 아낌없이 지갑을 열고 있다. 실제 추이를 보면 백화점에서 MZ 세대의 명품 구매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명품 매출에서 20대, 30대 비중은 2017년 각 4.8%, 17.4%에서 올해(1∼11월) 7.8%, 21.4%까지 늘었다. 신세계백화점이 신설한 VIP 가장 아래 등급은 연간 40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인데, 2030세대가 60%를 차지한다. 이러한 명품 거래 트렌드에 따라 MZ 세대는 익숙한 온라인 영역인 블로그, SNS, 중고거래 앱까지 명품 거래의 영역을 확대 중이다. 그러나 온라인 유통망을 통한 명품 거래량은 갈수록 늘어나는 반면, 가품 피해에 대한 보상 정책은 부재하거나 미흡한 곳이 많고 소비자들이 정∙가품을 구별하기 어려워 가품을 구입하는 피해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블로그와 SNS는 물론 오픈마켓에서도 브랜드의 상표, 모양 등을 고스란히 모방한 일명 '레플리카' 상품이 버젓이 유통되고 있는 것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소비자 피해 사례가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곳은 중고거래 앱이다. ‘레플리카’나 ‘000st’ 라는 표기조차 없이 마치 가품을 정품인 것처럼 둔갑해 판매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한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의 경우, '명품' 키워드를 검색했을 때 확인되는 상품 수가 약 40만개에 달했는데, 특허청의 조사 결과 이 플랫폼의 가품 비중은 전체의 29.2%에 이를 만큼 굉장히 높았다. 특히 중고거래 앱에서 일부 판매자들은 본인이 판매하는 상품이 가품이 아닌 정품임을 표현하기 위한 문구로 주로 ‘필웨이 인증’이라는 제목을 내걸고 있다. 온라인 명품거래 플랫폼 중 인지도와 신뢰도가 높은 필웨이에서 인증을 받았다는 것이 정품임을 표현하는 대명사로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온라인 마켓과 중고거래 앱 등에서 사용되는 ‘필웨이 인증’이라는 문구는 사실여부를 파악할 수 없다. 필웨이 관계자는 “중고거래 앱과 SNS 등에서 필웨이를 악용해 가품을 판매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관련 판매자들에 대한 법적 대응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필웨이는 명품 플랫폼 업계 최초로 가품 피해가 발생할 경우 200%를 보상하는 제도를 도입해 고객들을 보호하고 있다”면서 “명품의 경우 고가의 상품인 만큼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에 구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온라인 플랫폼에서의 위조 상품 거래 규모는 1조5731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오픈마켓이나 블로그, SNS까지 위조 상품 거래로 인한 피해사례가 늘고 있는데, 이로 발생하는 피해는 정직하게 정품을 판매하는 업자들이나 소비자가 고스란히 떠안고 있는 실정이다. 현실적으로 이 같은 피해를 원천 차단할 수 없다면, 오픈마켓이나 중고거래 앱 등의 플랫폼에서 소비자 보호 정책을 마련해야할 것이다. 소비자 역시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에서의 거래를 통해 혹시 모를 피해에 대비하는 현명함이 필요하지 않을까.
2021-01-14 17:31:56[파이낸셜뉴스] 특허청은 19일 오후 서울 용산 서울드래곤시티에서 ‘K-브랜드 보호 민관 협의회 1주년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완구·캐릭터·의료기기협회와 K-브랜드 보호 업무협약도 새로 맺어 기존 5개에서 8개로 협력 업종을 확대했다. 협의회는 해외에서 위조상품 피해가 많은 업종의 협·단체를 중심으로 K-브랜드 위조상품에 민·관이 함께 대응하기위해 지난해 11월 출범했다. 이날 성과공유회에는 김완기 특허청장을 비롯해 패션, 식품, 화장품, 완구 등 주요 업종의 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기업 현장 목소리 청취를 위한 간담회 △K-브랜드 정·가품 비교 전시회 △기업 세미나 순으로 진행됐다. 한국지식재산보호원과 완구·캐릭터·의료기기산업협회 간 위조상품 공동대응을 위한 새로운 업무협약도 맺었다. 간담회에서는 위조상품 피해빈발 주요 업종의 협회장들과 회의를 통해 기업이 겪고 있는 어려움과 정책 건의사항 등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식품·화장품·패션 등 6개 업종, 250여 점의 K-브랜드 정품과 위조상품을 비교하는 전시회를 개최했다. 맛소금·라면 등의 대중적인 식품부터 고가의 의료기기 등 다양한 품목의 정·가품을 비교 전시해 위조상품 유통의 피해 심각성과 국민의 건강·안전 위험에 대한 경각심을 높였다. 기업 세미나에서는 식품·화장품 산업협회의 실제 위조상품 대응사례와 K-패션의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해 올해 6월 출범한 패션IP센터의 활동을 소개하는 등 업종별 맞춤형 대응 전략과 사례를 공유했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K-POP, 드라마 등 한류 인기로 인해 중국·동남아 지역 등에서 위조상품과 한국산으로 오인·혼동을 주는 제품들이 혼재돼 유통되고 있다"면서 "특허청은 분쟁 상황별 맞춤형 대응전략을 제공해 우리 수출기업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11-19 09:05:08특허청이 최근 5년간 위조상품을 적발해 압수한 물품만 750만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짝퉁 제품이 활개를 치면서 정품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송재봉 의원이 특허청에서 받은 '위조상품 단속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위조상품 적발로 압수한 물품이 756만점(시가 1912억원)에 달한다. 품목별로는 의류가 67만8138점으로 가장 많았고 화장품류 18만1782점, 장신구류 6만1672점, 가방류 4만3039점, 신발류 4만1652점, 시계류 1602점 등의 순이었다. 정품가액별로는 가방류가 562억원으로 가장 컸고 의류 366억원, 시계류 325억원, 장신구류 279억원, 신발류 49억원, 화장품류 19억원 등의 순이었다. 이에 따라 SGA솔루션즈 자회사 보이스아이가 최근 선보인 정품 인증 솔루션 ‘트러스트라벨’이 그 해결책이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트러스트라벨’은 보이스아이의 2차원 고밀도 바코드 기술과 한국조폐공사가 공동 연구한 ‘디지털 증지’의 물리적 보안 기술이 적용된 정품 인증 솔루션이다. 트러스트라벨에는 미세문자, 색변환잠상, 립컷(파괴형 라벨)과 같은 물리적 보안 요소와 디지털 보안 라벨 ‘DIVO Code’ 기술이 함께 적용됐다. 트러스트라벨은 온·오프라인에서 정품 인증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인증 방법을 적용해 다각적인 인증 방식을 제공한다. 아울러 ‘DIVO Code’를 통해 △제품 정보 △물류 추적 △기업 홍보 등 다양한 응용도 가능하다. 트러스트라벨 도입 시 정품 라벨을 복사한 가품으로 인한 피해와 기업·브랜드 가치 하락을 함께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트러스트라벨 전용 앱은 △DIVO Code 인식 △제품 정품 여부 확인 △상세 정보 확인 △제품 정보 음성 출력 △제품 정보 다국어 번역 등 다양한 기능을 함께 제공한다. 특히 앱 사용 시 인터넷 없이 오프라인 환경에서도 정품 인증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불법 복제 사이트 접속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및 악성코드 피해를 막을 수 있다. 더 나아가 라벨이 포함하고 있는 정보에 대한 음성 출력 및 번역 기능도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1-07 16:59:05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 세계적으로 온라인 쇼핑이 급성장하면서 위조상품의 유통과 관련된 피해가 심각해지고 있다. 국내외 기업들도 이와 같은 위조상품 문제로 타격을 받고 있다. 한국 특허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의뢰한 연구 보고서 *'불법무역과 한국경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한국 기업의 지식재산권을 침해한 위조상품의 거래 규모는 약 97억 달러(약 13조 원)에 이른다. 세관에 압류된 위조품 중 전자기기 및 전자제품이 전체의 51%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섬유·의류(20%)와 화장품(15%) 순으로 나타났다. 위조상품 유통은 기업에 직접적인 재정적 손실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이를 제재하는 과정에서 인력과 자원의 소모를 초래한다. OECD는 이러한 위조상품 유통으로 인해 2021년 한 해 동안 약 1만3855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위조품 문제가 단순한 경제적 손실을 넘어 고용 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화장품 산업도 위조상품의 주요 타깃이 되고 있다. K-뷰티 브랜드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와 LG생활건강의 ‘더후’ 같은 고가 화장품이 빈번히 위조된다. 위조상품을 진품으로 오인한 소비자들이 품질에 불만을 표하면서 브랜드 신뢰도에 악영향을 미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두 기업은 중국 내 위조 공장과 창고를 직접 단속하거나 법적 대응을 위해 전담팀을 운영하며 브랜드 보호에 힘쓰고 있다. 또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협력해 위조품 식별 설명회 등에 참여하며 피해 예방에 나서고 있다. 식품업계도 위조상품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은 해외에서 인기를 끌면서 여러 국가에서 위조품이 등장했다. 삼양식품을 포함한 피해 기업들은 한국식품산업협회와 함께 모방 제품에 대한 법적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오리온의 ‘초코파이’ 역시 베트남에서 위조상품 문제가 발생했으며, 오리온은 해당 유통업체에 경고장을 발송하는 등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 식품 위조상품은 소비자의 건강과 안전을 직접 위협할 수 있어 기업들은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위조상품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많은 기업들이 모니터링 강화와 법적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유통되는 방대한 양의 가품을 모두 차단하기는 쉽지 않다. 이에 따라 최근 일부 브랜드들은 AI 기반의 위조상품 탐지 솔루션을 도입해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마크비전(MARQVISION)은 대표적인 B2B 솔루션 기업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해 180개국 1500개 마켓플레이스에서 실시간으로 위조상품을 탐지하고 제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마크비전의 솔루션은 판매자 분석 및 유통 경로 추적을 통해 위조상품의 유통 패턴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 마크비전의 솔루션은 패션, 화장품 등 다양한 업계에서 사용되고 있다. 마뗑킴, 젝시믹스, 아크메드라비와 같은 국내 브랜드들이 이를 활용해 온라인 위조상품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브랜드 성장이 빨라질수록 위조상품 판매자들의 수법도 진화하고 있다”며, 마크비전을 통해 탐지와 제재 과정의 효율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아크메드라비 관계자는 "마크비전 도입 이후 7억 달러 이상의 위조상품을 제재했으며, 이를 통해 브랜드 신뢰를 회복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고 전했다. 오프라인에서도 위조상품 문제는 여전히 심각하다. 대표적인 사례로 패션 브랜드 마르디메크르디는 중국 광저우의 대형 쇼핑몰에서 자사 상품을 모방한 매장을 발견하고 폐점 조치를 취했다. 이에 따라 마크비전은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해 기업들이 전방위적으로 위조상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기업들은 위조상품 유통 문제에 맞서 법적 대응과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지만,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정부, 기업, 소비자 간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소비자 또한 정품 구매를 통해 위조상품 유통을 막는 데 동참해야 한다.
2024-10-30 14:18:37[파이낸셜뉴스] 특허청은 26일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위조상품 유통방지 협의회’ 출범 10주년을 기념하고, 위조상품 대응 전략을 공유하기 위한 ‘민·관 협력 위조상품 대응강화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발표에 따르면 우리 기업 상표를 침해하는 전 세계 위조상품 무역 규모는 지난 2021년 한 해 약 11조원으로 추산되며, 약 1만3000여 개의 일자리가 사라지는 등 악영향이 큰 상황이다. 이날 행사에는 위조상품 유통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위조상품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상표권자, 민간협회 및 네이버·쿠팡·11번가 등 국내 주요 온라인 플랫폼사와 유관 공공기관 등 총 150여 명이 참석해 위조상품 유통 대응 전략을 공유했다. 압수물품,정품·가품 비교 전시회 컨퍼런스 1부에서는 패션·화장품·완구 등 위조상품 전시회 관람이 진행됐다. 전시회는 특허청·관세청 협업으로 통관 단계에서 차단된 해외직구 짝퉁 물품과 특허청 특사경에 의해 압수된 위조상품, 정품과 짝퉁을 구별해 보는 정·가품 비교전시 코너로 기획됐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국내 캐릭터인 ‘캐치 티니핑’의 완구·학용품부터 국민의 안전·건강에 위해를 끼칠 수 있는 자동차용품, 화장품 등까지 위조상품이 우리 생활에 깊숙히 침투해 있음을 확인했다. 민-관 짝퉁 대응책 공유 2부에서는 민·관이 함께 짝퉁 대응 전략과 실제 차단 성과를 공유하고, 현행 법·제도의 개선 방향을 논의하는 세미나가 열렸다. 특허청은 해외직구 위조상품 유통을 미리 막기 위해, 특허청이 모니터링 결과를 제공하면 관세청이 해당 물품의 국내 반입을 차단하는 특허청-관세청 협업 시스템을 소개했다. 또한, 올해부터 시범 도입 중인 인공지능(AI) 위조상품 모니터링 성과 등에 대해 발표했다. 네이버와 쿠팡은 자체의 위조상품 유통 방지 노력과 성과를 공유하고, 한국지식재산보호원에서 온라인 플랫폼사의 위조상품 유통방지 현황을 소개했다. 패널토론에서는, 온라인 위조상품 유통방지 제도개선 방안을 토의했다. 신고 시, 판매물을 즉시 내리는 신고-차단(Notice&Takedown) 시스템과 해외 플랫폼사의 책임 강화를 위한 국내 대리인 지정 의무화 등이 논의됐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K-브랜드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우리 제품을 모방하는 위조상품도 함께 증가해 피해가 커지고 있다"면서 "정부 혼자만의 힘으로는 쉽지 않은 만큼 민관이 공동 대응하고 국회와도 협력해 우리 상표의 가치를 보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철규 국회의원은 "위조상품은 단순 경제적 피해를 넘어 우리 사회의 신뢰를 훼손하는 행위"라며 "위조상품 문제로부터 우리 기업과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국회 차원에서도 관련 법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위조상품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우 특허청의 ‘지식재산침해 원스톱 신고상담센터’를 통해 누구든지 상담받을 수 있고, 침해신고도 쉽게 할 수 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9-26 16:58:30AI 법·규제·정책 플랫폼 (주)코딧(CODIT) 부설 '글로벌정책실증연구소'는 22일, 제22대 국회 첫 국정감사를 앞두고 기업들이 국정감사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제22대 국회 첫 국정감사, 기업의 대응 방안' 이슈 페이퍼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글로벌정책실증연구소가 발행한 '제22대 국회 첫 국정감사, 기업의 대응 방안' 이슈 페이퍼는 국정감사에 대한 부실 대응이 기업 대표에 대한 고발 또는, IPO 좌절 등의 리스크로 작용하는 사례를 들며 국정감사 전부터 관련 상임위 의원실의 정책 활동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기업 관계자를 가장 많이 소환하는 정무위의 사례를 들며, 올해는 소상공인 및 가맹점 불공정행위 문제, 가품 또는 다크패턴 등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 개인정보 유출 문제, 검색순위 알고리즘 조작 및 부적절한 구매후기 논란, 티메프사태에 따른 플랫폼 판매대금 정산 기한 이슈 등이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정책실증연구소는 또한 국정감사 전부터 관련 상임위 주요 이슈 모니터링을 위한 '국정감사 맞춤형 모니터링 플랫폼' 1주일 체험판을 제공한다. 코딧의 AI 빅데이터 기술이 바탕이 된 '국정감사 맞춤형 모니터링 플랫폼'을 통해 기업은 국정감사 관련 보도, 법안 발의 의원 발언 등을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되어, 국정감사 전 다양한 기업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딧은 '이슈 페이퍼' 발행과 '국정감사 맞춤형 모니터링 플랫폼' 제공을 시작으로, 주요 상임위 보좌진 및 고위급 간담회 개최, 국정감사 상황 모니터링, 국정감사 종합 결과 리포트 발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들의 국정감사 대응을 위한 다양한 지원 체계를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8-22 15:04:09SGA솔루션즈 자회사 보이스아이는 ‘디지털 증지’ 적용 기술을 활용한 정품 인증 솔루션 ‘트러스트라벨(TrustLabel)’과 전용 앱을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트러스트라벨’ 전용 앱에서는 제품의 정품 여부와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트러스트라벨’은 보이스아이의 2차원 고밀도 바코드 기술과 한국조폐공사가 공동 연구한 ‘디지털 증지’의 물리적 보안 기술이 적용된 정품 인증 솔루션이다. 트러스트라벨에는 미세문자, 색변환잠상, 립컷(파괴형 라벨)과 같은 물리적 보안 요소와 디지털 보안 라벨 ‘DIVO Code’ 기술이 함께 적용됐다. 트러스트라벨의 주요 특징은 지폐에서 사용되는 물리적 보안 기술이 적용됐다는 점이다. 온·오프라인에서 정품 인증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인증 방법을 적용해 다각적인 인증 방식을 제공한다. 아울러 ‘DIVO Code’를 통해 △제품 정보 △물류 추적 △기업 홍보 등 다양한 응용도 가능하다. 트러스트라벨 도입 시 정품 라벨을 복사한 가품으로 인한 피해와 기업·브랜드 가치 하락을 함께 방지할 수 있는 것이다. 보이스아이는 한국조폐공사와 공동 연구 개발한 디지털 보안 라벨 ‘DIVO Code’ 검증 전용 앱도 함께 출시했다. 트러스트라벨 전용 앱은 △DIVO Code 인식 △제품 정품 여부 확인 △상세 정보 확인 △제품 정보 음성 출력 △제품 정보 다국어 번역 등 다양한 기능을 함께 제공한다. 트러스트라벨 전용 앱 사용 시 인터넷 없이 오프라인 환경에서도 정품 인증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불법 복제 사이트 접속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및 악성코드 피해를 막을 수 있다. 더 나아가 라벨이 포함하고 있는 정보에 대한 음성 출력 및 번역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시각장애인과 다문화 가정을 위한 배려도 눈 여겨 볼 수 있다. 정권성 보이스아이 대표는 “트러스트라벨은 디지털 시대에 필수적인 도구로,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지키고 성장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보이스아이는 가품 이슈로 고민하는 다양한 기업의 상품 라벨과 시각장애인 및 다문화 가정의 의약품 오용을 막는 의약품 라벨, 지류 상품권, 농축수산물의 원산지 증명 라벨 등 많은 분야에 트러스트라벨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8-20 09:33:16[파이낸셜뉴스] 네이버가 ‘네이버 이용자보호 및 자율규제위원회(네이버 자율규제위원회)’ 6차 정기회의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정기회의에는 네이버 자율규제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고 있는 권헌영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등 위원 전원과 네이버 프로젝트 꽃 사무국 신지만 리더, 손지윤 정책전략 총괄 등이 참석했다. 신지만 리더는 네이버가 지난 2016년부터 중·소상공인(SME)과 창작자들의 디지털 전환과 사업 성장을 돕기 위해 진행해 온 ‘프로젝트 꽃’을 소개했다. 네이버는 SME와 창작자들에게 온라인 사업 노하우, 공간지원, 금융서비스 지원 등 다양한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2022년부터는 별도의 전담조직까지 신설, ‘프로젝트 꽃 2.0’으로 확대 운영 중이다. 네이버는 프로젝트 꽃 2.0을 통해 브랜드로 성장 가능한 SME들을 발굴 및 지원해 함께 경쟁력 있는 생태계를 구성해 나간다는 목표다. 네이버 자율규제위원회는 다양성 확대를 위해 ‘프로젝트 꽃’ 참여 대상을 e커머스 외 다양한 분야의 SME 및 창작자로 확대할 필요가 있고, 소비자 및 사용자들 역시 ‘프로젝트 꽃’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모색해 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프로젝트 꽃’이 기업의 사회공헌 및 상생 관점에서 더욱 잘 알려질 필요가 있다는 점도 제안했다. 네이버는 위원회가 제시한 의견에 대해 다양한 SME 및 창작자들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한다는 핵심 가치 아래 영상 크리에이터 등 대상 범위를 넓히는 방안 역시 내부적으로 지속 검토하고 있으며, 다양한 서비스 내에서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채널을 마련하는 등 소비자 참여 확대 방안 역시 적극 모색하겠다는 계획이다. 권헌영 위원장은 "네이버의 상생 및 자율규제 노력들을 더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알릴 필요가 있다”며 "다양한 국내·외 사례 데이터를 확보해 네이버의 상생 활동들과 차별화된 자율규제 노력들을 적극적으로 알리는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23년 9월 출범한 네이버 자율규제위원회는 현재까지 총 여섯 차례에 걸쳐 꾸준히 회의를 개최하며 △가품 피해 최소화 방안 △신규 서비스 출시 단계에서의 ‘다크패턴 체크리스트’ 확인 △쇼핑 검색서비스 알고리즘 보완과 ‘네이버 데이터랩’ 업그레이드 필요성 등을 권고했다. 지난 5차 회의에서는 안전한 인공지능(AI) 생태계를 위한 네이버의 책임에 대한 논의와 함께, 국내 AI 경쟁력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와 관련 인력 양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함께 제시됐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7-16 09:08:20[파이낸셜뉴스] 쿠팡이 소비자에게 노출되는 상품명과 무관한 다른 상표권이나 키워드를 쓰거나 단위 용량과 개수를 정확히 기입하지 않은 마켓플레이스(오픈마켓) 판매자들에 대해 일괄적으로 판매 중단을 실시했다. 상품과 무관한 부정확한 정보 제공을 막아 소비자를 보호하는 모니터링 강화 조치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 6월말 상품명 정책을 위반한 판매자들에게 상품 판매를 중단하거나 계정을 정지했다는 메일을 순차적으로 발송했다. '마켓플레이스 서비스 이용 및 판매에 관한 이용약관' 제14조를 위반한 제품이 대상이다. 판매자들은 상품 등록 기준에 부합하지 않은 상품을 다시 정확한 등록 기준에 따라 재등록하면 판매가 가능하다. 업계에 따르면 마켓플레이스 약관 14조는 제품 중복 등록부터 시작, 허위 배송지 입력, 지나친 판매 가격 설정 등 고객 이용을 해치는 30여가지 사항을 금지하고 있다. 이번에 판매가 중지 조치된 판매자들은 대부분 '불공정 키워드 사용' '상품에 대한 정보의 부정확한 기술' '항목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품을 노출하기 위해 상품을 등록할 때 검색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상품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 다른 판매자의 상표명이나 키워드 등을 추가했다는 것이다. 단위 가격 표시를 하지 않은 일부 판매자들도 판매 중지 통보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용량'과 '중량'을 쓰지 않거나, 존재하지 않은 용량과 중량을 기입한 경우가 해당한다. 또 2개 이상의 묶음 상품을 팔 경우, 개당 중량과 총 수량을 정확히 기재하면서 최소 판매 단위도 기재해야 한다. 쿠팡이 판매자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것은 최근 중국 알리 익스프레스나 테무 등 이커머스 판매자들의 판매 상품이 각종 과장이나 허위 광고 의혹이나 논란에 따른 차별화 정책으로 해석된다.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은 올 들어 판매가 금지된 각종 건강식품이나 위해상품들이 적발됐다. 쿠팡 관계자는 "고객에게 더 나은 구매 경험을 제공하고 상품정보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안내된 상품등록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건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여 고객의 피해나 혼란을 예방하고 있다"며 "해당 상품의 판매가 중단 돼도 상품등록 기준에 따라 정확한 정보를 입력하여 상품을 재등록하면 다시 판매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유통 업계 전반에서 오픈마켓 상품 모니터링은 강화되는 모양새다. 롯데온은 지난 1월부터 해외 거주 판매자에 대한 입점 심사를 강화하고 반송지 주소 등을 점검해 이름만 바꿔 입점하는 가품 판매자를 걸러내고 있다. 11번가는 '미스터리 쇼퍼' 제도를 이용해 가품 상품을 걸러내고 있고, 쓱닷컴은 명품 상품에 대해 디지털 보증서를 발금하는 'SSG 개런티' 제도를 운영 중이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7-01 16:02:39[파이낸셜뉴스] #해외 A사이트에서 옷을 구매한 김모씨는 본인이 주문한 색상의 옷이 아닌 다른 색상의 옷이 배송되자 A사이트에 잘못 도착한 상품에 대한 문의 및 환불을 요구했으나 답을 받지 못했다. 이에 김모씨는 결제한 카드사에 A사이트에 문의한 내역과 잘못 배송된 물품의 사진을 보냈다. 카드사에서는 해외 브랜드사에 이의제기 후 해당 내용을 확인해 고객이 정당한 주장을 제기했음을 파악했고, 해당 금액을 전액 환불 처리했다. #B씨는 한 해외 사이트에서 해외 유명 브랜드 의류를 구매했다. 그러나 구매 이후 도메인 주소가 이상해 확인해 보니 해당 사이트는 해외 유명 브랜드 아울렛을 모방한 사이트였다. 사이트에서 주문번호, 배송번호 등을 알 수 없고 취소나 환불 관련 내용이 전혀 안내되지 않아 사업자에게 이메일로 주문취소와 환불을 요구했지만 회신을 받지 못했다. #C씨는 해외 호텔에서 디파짓 금액으로 100달러를 카드 결제했고 체크아웃 시에 취소된다고 안내받았다. 그러나 해외 여행에서 돌아온 지 한 달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취소되지 않은 것을 확인해 차지백 서비스를 신청하게 됐다. 해외 '직구'에 대한 인기가 뜨거운 가운데 사기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에 해외에서 신용카드로 결제 후 사기, 미배송, 가품의심, 환불 미이행 등의 사유가 있을 시 카드사에서 이미 승인된 거래를 취소하는 '신용카드 차지백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해외 직구 비중은 매년 상승하는 추세다. 실제로 최근 통계청 자료를 살펴보면 해외 직구액은 지난 2021년 5조1000억원에서 2022년 5조3000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지난해에는 6조8000억원으로 뛰었다. 해외 직구를 활용하면 유명한 해외 브랜드 상품도 저렴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소비자들이 애용하고 있지만, 암(暗)도 적지 않다. 직구한 물건이 배달되지 않거나 본인이 구매한 상품과는 다른 물건이 배송되고, 직구 당시 결제 금액과 실제 카드결제 금액이 다르게 나타나는 등 사기도 판을 치기 때문이다. 한국소비자원 데이터에 따르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해외 물품·서비스 구매가 대중화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1만9418건의 국제거래 소비자상담이 접수돼 전년(1만6608건) 대비 16.9% 증가했다. 거래유형 별로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가 직접 물품·서비스를 구매하는 ‘해외 직접거래’ 상담이 1만1798건으로 전년(6987건) 대비 68.9% 많아졌다. 이에 신용카드 차지백 서비스가 직구 사기 방지책으로 떠올랐다. 현재 신용카드사는 해외 거래에서 회원과 가맹점 간 분쟁이 발생 시, 고객에게 부당하게 청구된 금액에 대해 고객을 대리해 브랜드사 규정에 따라 이의제기를 신청·접수해주는 '차지백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에 따르면 신용카드 차지백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거래일 또는 물품 배송일로부터 120일 내에 결제한 신용카드사로 신청해야 한다. 비자·마스터카드·아멕스는 구입일로부터 120일, 유니온페이는 180일 내에 승인된 거래를 취소 요청할 수 있다. 구입일 기준 물품 미수령 기간이 15일~30일 간 이어질 경우 신청 가능하다. 소비자가 해당 서비스를 신청하면 사업자는 신용카드사에 45일 내에 답변해야 하며, 최근에는 직구뿐 아니라 해외 항공권이나 호텔 등을 결제 후에 항공사나 여행사의 파산 또는 연락두절 등의 문제가 발생할 때도 차지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단, 신용카드 차지백 서비스를 신청할 때는 소비자의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 자료가 중요하다. 사업자와 주고받은 이메일이나 대화·채팅 내역, 제품 광고화면 캡쳐본, 물품 구입내역 및 영수증 등을 증빙서류로 제출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사업자의 취소 확답 자료를 보관해야 분쟁이 발생했을 때 유리하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직구 절대량이 늘어나면서 차지백 요청도 많아지는 추세"라며 "관련 피해 사례가 발생했을 경우 증빙 자료를 준비해 피해 구제에 활용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5-28 16:2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