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고양=노진균 기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한창훈 병원장이 21일 인천 인스파이어리조트에서 개최된 '2024년 감염병관리 콘퍼런스' 에서 감염병관리 유공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일산병원에 따르면 한창훈 병원장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환자의 중증도에 따른 맞춤형 진료 시스템을 설계하고, 일반 환자와 코로나19 환자가 한 병원에서 안전하게 진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등 혁신적 방역 및 진료 체계를 구축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창훈 병원장은 2020년 12월부터 2022년 6월까지 일산병원이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으로 운영되는 동안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 전담진료팀장'으로 환자의 중증도에 따라 치료 수준을 조정하는 스텝업/다운(Step Up/Down) 진료 시스템을 설계하고 이를 안정적으로 운영했다. 해당 시스템은 중환자실, 준중증 병실, 중등증 병실로 환자를 배정하고 중증도에 따라 전담병동 내에서 전동하며 치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타 병원으로의 전원을 최소화하면서도 적시에 적절한 치료를 가능하게 했다. 이를 통해 환자 상태의 정확한 평가를 바탕으로 병상의 효율적 활용과 안정적인 진료를 제공하는 데 기여했다. 또한 코로나19 환자와 일반 환자가 안전하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동선을 분리하고, 감염병 방역 기준을 철저히 준수하는 ‘한 지붕 두 종합병원’ 시스템을 개발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한 원장은 스마트 헬스케어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진료, 음압시설과 방역 동선 최적화, 의료진 정신건강 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 혁신적인 방역 및 진료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했다. 한 병원장은 "이번 표창은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위기 속에서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헌신해 주신 일산병원 모든 의료진과 직원들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감염병 대응뿐만 아니라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1-21 17:22:42[파이낸셜뉴스] 질병관리청은 오는 22일까지 이틀간 인천광역시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2024년 감염병관리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이번 행사에서는 국가 감염병 관리에 헌신한 유공자와 기관을 포상하고, 감염병 관련 민간 전문가와 단체, 전국 공무원 등 전국 감염병 관계자 약 1200여명이 참여해 감염병 예방·관리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토의한다. 행사는 기념식을 시작으로, 유공자에 대한 정부포상 수여식과 전문가 기조강연, 분야별 토론(Ⅰ·Ⅱ), 지자체 정책 제안 공모전의 순으로 진행된다. 유공자 시상식에서는 국가 감염병 예방관리에 헌신한 보건의료인, 공무원 등 개인 269명과 감염병 예방관리 우수지자체 8곳을 포함해 단체 10개 기관에 대해 포상한다. 올해의 감염병 예방·관리 유공훈장은 건양대학교 이무식 교수가 역학조사 및 지역사회 방역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으며, 인천광역시 나은병원 박효선 간호사가 감염자 관리 및 고위험군 감염예방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포장을 수상한다. 훈장 수상자인 건양대학교 이무식 교수는 '새로운 감염병 디지즈 X를 대비한 보건의료정책 과제'를 주제로 한 기조 강연에서 방역체계 구축 및 공고화와 핵심인력인 방역관 및 역학조사관 확보를 통한 역량강화의 필요성 등을 제언한다. 분야별 토론은 예방접종 정책기반 마련 등 8개 세션으로 Ⅰ·Ⅱ부로 나눠 이틀에 걸쳐 진행되며, 동시에 ‘감염병 빅데이터 개방 홍보’ 등 4개의 홍보 부스도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 행사에서는 감염병 예방·관리 정책 제안 공모전을 실시하여, 총 30건의 아이디어 중 1차 내부 위원심사를 통해 선정된 상위 21건이 행사장에 전시된다. 보건소 실무자와 연구원 등이 능동적으로 참여해 ‘감염병 예방관리 챗봇’, ‘방탈출 역학조사 게임 프로젝트’, ‘메타버스를 활용한 감염병 예방 교육훈련’ 등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아이디어가 제출되었으며 행사 중 QR코드 현장 투표를 통해 우수 아이디어를 선정할 예정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감염병 콘퍼런스 참석자들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감염병 관련 민·관·학 전문가들이 현장에서의 생생한 경험과 최신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우리나라 감염병 관리체계의 발전 방향과 미래 감염병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의미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1-21 14:09:32[파이낸셜뉴스] 질병관리청은 21일자로 엠폭스를 검역감염병으로 다시 지정하고 콩고민주공화국을 포함한 8개국을 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한다고 20일 밝혔다.세계보건기구(WHO)의 엠폭스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 선포에 따라 엠폭스를 검역감염병으로 지정하고, 최근 아프리카 내 엠폭스 발생 국가 위주로 검역관리지역을 지정한다. 지정 국가는 총 8개국으로 르완다, 부룬디, 우간다, 에티오피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케냐, 콩고, 콩고민주공화국이다. 해당 국가 방문 후 발열, 오한, 림프절 부종 등 전신 증상 및 발진이 있는 입국자는 입국 시 검역관에게 신고해야 한다. 질병청은 엠폭스 검역감염병 재지정에 따라 강화된 검역조치를 시행한다. 인천공항 내 에티오피아 직항편 게이트에서 역학조사관·공중보건의사 등을 현장에 배치하여 신속 대응한다. 둘째, 에티오피아 직항편 및 주요 경유지(유럽, 중동) 항공기 오수 감시를 통해 엠폭스 유입에 대한 보완적 감시를 수행한다. 마지막으로 공항만 온·오프라인 홍보를 통해 유증상자의 자발적 신고를 유도한다. 엠폭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검역관리지역 등 엠폭스 발생 국가 방문 시 △모르는 사람이나 다수의 상대와 밀접 접촉(피부 접촉 및 성 접촉)을 피하고, △설치류(쥐, 다람쥐), 영장류(원숭이, 유인원) 등의 야생 동물을 접촉하거나 섭취하는 것을 삼가야 한다. 또한 △오염된 손으로 점막 부위를 만지지 말고, 손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여야 한다. 엠폭스는 지속적인 국내 발생 감소 등 상황이 안정화됨에 따라 올해부터 제3급 감염병으로 전환하여 현행 의료체계 내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으며 예방과 치료가 가능한 질병으로, 감염이 우려되거나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신속하게 진료받도록 해야 한다. 고위험군의 경우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에서 예약 후 엠폭스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엠폭스 변이 발생국에 대한 정보를 숙지하고,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해외여행 중 모르는 사람과의 안전하지 않은 밀접 접촉과 설치류, 영장류 등 야생동물의 접촉 및 섭취를 삼가야 한다”라고 밝혔다. 지 청장은 “입국 시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검역관에게 신고하고 입국 후 일상생활에서 의심 증상이 발생한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며 "의료기관 내원 시에는 반드시 해외 여행력을 알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8-20 16:18:5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새로운 감염병 유행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등 초고령사회 질병 예방 및 건강 취약계층 보호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27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질병관리청 5대 핵심 과제인 △신종 감염병 대비·대응 △상시 감염병 관리 △초고령사회 질병 대비 △국가보건의료 연구 역량 제고 △공중보건 글로벌 협력 선도에 발맞춰 '2024 감염병 예방관리 정책'을 적극 추진한다. 먼저, 미래 신종 감염병에 대비하기 위해 긴급치료병상으로 5개 의료기관 76병상을, 공공격리병상으로 3개 의료원 53병상을 각각 확충하고 올해 착공할 호남권 권역감염병전문병원(조선대병원)을 중심으로 권역완결형 의료 대응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역학조사 전문 인력 43명, 예비 방역인력 160명을 양성하고 감염병 관리 전문 역량을 높이기 위한 교육·훈련을 지속 추진해 유사시 상시 대응 인력 확보와 비상 동원체계를 정비한다. 이와 함께 결핵환자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찾아가는 결핵검진 1만2000명, 결핵 발생이 높은 경로당 전수검진 9000명, 돌봄시설 종사자 잠복결핵검사 2000명을 실시하고 도내 의료기관 44개소와 연계해 잠복결핵 감염자 치료를 적극 추진한다. C형간염은 치료제는 있고 백신은 없어 조기 진단과 치료 연계가 매우 중요한 질병인 만큼 올해 7개 군, 1만4000명을 검진하고 치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도민 건강 보호와 질병 완화를 위한 생애 주기별 맞춤형 예방접종을 성인, 어린이에게 24종 80만건을 추진하고 예방접종 위탁 의료기관 700개소를 지정해 협력체계를 강화한다. 감염병의 잠재적 위협 확산 방지를 위해선 △전남도가 중점 추진하는 C형간염 퇴치사업 국고 지원(본인 부담 치료비 20억원) △코로나19 백신 국가필수 예방접종 포함(65세 이상 무료접종)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CRE) 감염증 감소 전략 구축을 위한 시범운영(전국 의료기관 8개소)에 전남도 지정 등을 정부(질병관리청)에 건의키로 했다. 또 감염병 관련 국내외 동향과 정부 사업을 감염병 관리 정책에 접목하고, 지역 유관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강화해 보다 신속하고 안정적인 감염병 관리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상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불확실하고 급변하는 감염병 유행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도록 감염병 예방관리 체계를 더욱 견고하게 구축하고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전남 실현에 더욱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해 감염병 확산 예방을 위한 상시 비상체계 유지 및 감염병 관리 능력을 인정받아 '감염병예방 관리사업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2-27 09:08:53[파이낸셜뉴스] 질병관리청은 감염병에 대한 대응력과 초고령사회 질병 대비, 건강 취약계층 보호를 골자로 한 올해 업무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질병청은 19일 '새로운 위기에는 신속하게, 일상 속 위험에는 탄탄하게'를 주제로 올해 질병관리청 주요 정책계획을 밝혔다. 이번 주요 정책계획은 코로나19 위기단계가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된 뒤 질병청에서 발표하는 첫 번째 정책계획으로, '보건안보 강국, 건강사회를 실현'을 정책목표로 하고 있다. 질병청은 새로운 감염병 유행에 대한 선제적 대비·대응할 역량을 갖춘다. 이를 위해 전국 13개 검역소의 공항만 오·하수 감시와 김해공항 자동검역심사대 시범사업 실시로 감염병 해외유입 감시경로를 다양화·효율화한다. 코로나19를 포함한 11종 호흡기감염병의 표본감시기관을 300개소로 확대하고 사망표본감시방안을 마련, 감시 역량을 강화한다. 신속한 진단과 고도화된 역학조사 체계를 마련한다. 위기 시 단기간 내 대규모 검사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진단제품 사전평가제도 도입 및 오는 2026년까지 우수 감염병 검사기관을 15개소로 확대 추진하고, 실험실 밖 현장인력을 위한 현장형 검사 기술을 개발한다. 질병청은 올해 2·4분기에 '인플루엔자 대유행 대비 계획'을 수립해 다양한 변이, 높은 전파력으로 팬데믹 발생 위험이 높은 감염병의 전파와 확산을 차단한다. 또 위기 시 검증되지 않은 감염병 정보 전파 방지를 위해 상반기부터 인포데믹 리스트를 선제 관리하고, 하반기에는 감염병 위기소통 지침을 새롭게 마련한다. 상시감염병의 경우 예방접종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감염병 전파 위협을 막고 고위험군을 집중관리해 상시감염병을 퇴치한다. 영유아의 폐렴구균 15가 백신(PCV15가) 접종을 시행(오는 4월)하고, 인플루엔자(만성질환자 대상), 대상포진 등 도입 타당성이 검증된 예방접종 항목의 확대를 검토한다. 범부처 통합 대응을 위한 인수공통감염병 대책위원회를 국방부와 행정안전부까지 확대 운영해 부처 간 인수공통감염병 정책-대응-연구 협력체계를 마련한다. 고령화 추세에 따라 만성질환·건강위해요인으로부터 국민과 취약계층을 보호한다. 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의 교육·상담 대상을 3040·고령층에서 20대를 추가 확대하고, 보건소 기반의 고혈압·당뇨병 환자 사후관리를 강화한다. 노인인구 증가에 따라 신체활동량 측정 및 골밀도검사, 노인 생활기능 척도 등 조사항목을 확대하고, 가구방문·대면조사 중심에서 인터넷조사를 병행하는 혼합조사로 참여의 편의성을 높인다. 국가 보건의료 연구역량과 공중보건 글로벌 협력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신종감염병 위기 시 백신·치료제를 신속하게 개발하는 기반을 만들고, 미해결 감염병 및 만성질환 극복을 위한 국내·외 연구협력을 이끈다. 또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한 국내·외 연구협력 및 민간지원을 강화한다. 글로벌 보건안보를 주도할 수 있는 국제 공조 및 인력교류도 확대한다. 지난해 12월 개소한 글로벌보건안보(GHS) 조정사무소의 본격적 운영으로 보건안보 전략 수립 및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감염병 진단·감시 등 우리나라의 강점 분야에 특화된 기술지원으로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한 국가 간 공조체계를 확립한다. 또 국립감염병연구소를 중심으로 국내·외 감염병 연구 협력의 허브역할을 수행해 백신 신속개발 플랫폼 기술 등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베트남(NIHE) 해외연구거점을 구축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향후 위기에는 신속하게 철저히 대응하는 한편, 일상 속 위험으로부터 탄탄하게 국민 건강을 보호하겠다”며 “이번 주요 정책계획에 따라 올해 중점과제를 선정하고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2-16 10:27:33[파이낸셜뉴스] 질병관리청은 검역전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동물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 홍역 등을 포함한 검역감염병에 대해 '2024년도 상반기 검역관리지역'을 지정했다. 이번 검역전문위원회에서는 지난 5월 발표한 '제1차 검역관리기본계획'에 따라 기후변화, 해외여행 활성화 등으로 감염병 발생 가능성이 증가한 점을 고려해 내년도 검역감염병으로 추가 지정된 뎅기열, 홍역, 치쿤구니아열, 지카바이러스감염증을 포함, 총 14종에 대해 심의가 이뤄졌다. 감염병 14종은 콜레라, 페스트, 황열, 폴리오, 중증 급성호흡기 증후군(SARS), 동물 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 신종인플루엔자, 중동 호흡기 증후군(MERS), 에볼라바이러스병, 코로나19, 뎅기열, 치쿤구니야열, 지카바이러스감염증, 홍역 등이다. 내년도 상반기 검역관리지역으로는 콜레라 26개국, 폴리오 24개국, 황열 42개국, 페스트 5개국, 중동호흡기증훈군 13개국, 동물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 6개국, 뎅기열 56개국, 치쿤구니야열 22개국, 지카바이러스감염증 14개국, 홍역 119개국 등이 지정됐다. 2023년도 상반기 검역관리지역 74개국에서 82개국이 늘어난 총 156개국이 지정됐다. 다만, 코로나19의 경우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지속 모니터링하기로 결정했다. 내년 1월 1일부터 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된 156개국에서 입국하는 해외여행자에게는 감염병별 위험도 등을 고려해 위험도가 큰 지역의 입국자에 대해서는 발열체크, 건강상태질문서(또는 Q-CODE) 등 검역 서류를 요구하거나 필요시 유증상자에 대해서는 검사를 요청하는 등 탄력적인 검역조치가 적용된다. 상세한 출발국가별 국내 입국 시 검역조치는 질병관리청 누리집 또는 '해외감염병NOW'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질병청은 해외여행자 검역 인식조사 결과에 따라 58.8%가 최우선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한 ‘입국 단계에서 신속한 검사를 통한 증상 확인’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우선 검역소 해외감염병신고센터에서 희망자를 대상으로 뎅기열을 시작으로 신속진단검사가 가능한 감염병들을 확대해나감과 동시에 출입국자, 운송수단, 화물 각각에 대한 검역소 검사역량을 단계적으로 확충해나갈 계획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넥스트 팬데믹 유입 예방을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효과적인 검역관리를 통해 국민들이 안전한 건강사회를 구현하는 데 기여해나갈 것”이라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해외여행자 검역 인식조사 결과를 토대로 우선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한 사항부터 단계적으로 반영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12-28 10:12:37[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가 8월 31일부터 2급 감염병에서 독감과 같은 4급 감염병으로 하향돼 일반의료체계 내에서 관리된다. 이날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의 4급 감염병 전환에 대해 "코로나19를 비상대응 체계에서 관리하다가 일상 의료체계 안에서 다루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다만 코로나19의 위기경보 단계는 당분간 '경계'로 유지한다. 코로나19의 일반의료체계 전환이 안정적으로 자리잡을 경우 '주의'로 하향 조정할 예정으로, 하향이 이뤄지면 고위험군에 한해 남겨둔 코로나19 검사비 지원 역시 끝난다. 감염병 등급은 1~4급으로 분류되며 4급은 감염병 관리 체계에서 가장 낮은 단계다.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급증했지만 8월 3주차 이후 다시 감소하고 있고,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발생이 감소하며 질병위험이 감소하고 있다. 코로나19가 4급 감염병으로 전환되면서 코로나19 유증상자에게 무료였던 동네 의원 신속항원검사(RAT) 비용이 유료로 바뀌고 유전자증폭(PCR) 검사도 본인 부담이 늘어났다. 전수감시가 중단되면서 코로나19 감시는 표본감시로 바뀐다. 앞으로 코로나19 확진자는 일자별로 집계되지 않는다. 527개 표본감시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양성자 신고체계가 운영돼 해당 기관에서 나온 확진자 현황 등이 매주 공개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향후, 표본감시 참여의료기관 및 지자체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지자체별 호흡기 감염병 표본감시체계 기관을 확대하는 등 기존 호흡기통합 감시체계를 강화해 감염병의 위기상황을 대비·대응할 수 있는 감시체계 기반을 꾸준히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를 중환자 중심으로 관리한다. 60세 이상 고령층이나 12세 이상 기저질환자, 고위험 입원환자, 응급실·중환자실에 머무는 환자 등 먹는 치료제 대상군은 RAT에 대해 50% 건강보험 지원을 받는다. PCR 검사비 지원 대상도 축소됐다. 건강보험 지원으로 유증상자면 PCR 검사비의 30~60%만 본인부담이었는데 앞으로 먹는치료제 대상군만 PCR 검사비가 지원된다. 먹는 치료제 대상군에 대한 방대본의 RAT, PCR 검사 지원은 현재 경계인 위기단계가 주의로 내려갈 때까지 유지된다. 응급실·중환자실에 입원할 때 RAT 비용이 무료였지만 이제 50%를 환자가 부담해야 한다. PCR 검사를 받을 때 유증상자일 경우 20%만 부담하면 됐는데 앞으로는 먹는치료제 대상군, 고위험 입원환자, 중환자실 재원환자에게만 이 지원이 유지된다. 코로나19 선별진료소는 계속 유지한다. 또 전체 입원환자에게 적용된 입원 치료비 지원은 중증 환자로 축소한다. 중환자실 격리입원료, 중증환자 치료비 등 비용이 큰 중증처치에 한해 연말까지 입원 치료비를 지원한다. 정부는 먹는 치료제는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현재 무상 지원체계를 유지하고, 건강보험 적용 등을 추진한다. 백신접종은 변동 없이 연 1회(면역저하자는 연 2회) 실시한다. 전 국민 무료 접종이며 10월 중 XBB 계열 대응 백신으로 겨울철 대비 접종을 시작한다. 마스크 착용 의무는 병원급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에서는 유지된다. 확진자에게 5일 격리 권고도 계속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8-31 15:21:57오는 31일부터 코로나19가 2급 감염병에서 4급 감염병으로 전환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일상회복 2단계 조치를 시행한다. 질병관리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4급 감염병 전환 및 2단계 조치 시행안'을 23일 발표했다. 지난 6월 4주차부터 7주 연속 증가하던 코로나19 여름철 확산세가 최근 증가세가 꺾이면서 유행이 둔화되고 있고, 코로나19의 질병 위험도 점차 감소하고 있다. 실제로 7~8월 치명률은 0.02~0.04%, 중증화율은 0.09~0.10%로 최저 수준이며 계절인플루엔자 치명률(0.03~0.07%) 수준이다. 코로나19가 4급 감염병이 되면서 일상회복 2단계 조치도 시행된다. 다만 4급 감염병과 2단계 조치에서 원칙적으로 풀리는 마스크 착용 의무는 병원급 의료기관 및 입소형 감염취약시설 내에서는 당분간 유지된다. 방역당국은 방역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한 후 전문가 자문을 거쳐 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전환하는 시점을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 561개소인 선별진료소는 당분간 유지된다. 고위험군 검사 및 감염취약시설·의료기관 감염관리를 위한 선제검사를 지원한다. 방역당국은 유행상황이 안정화되면 선별진료소 운영을 중단할 계획이다. 또 진단과 검사는 유료검사 체계로 전환된다. 다만 고위험군은 신속한 검사와 치료를 의해 건강보험급여를 적용한다. 위기단계는 4급 전환 이후 유행 안정화 시점까지 '경계' 단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8-23 18:19:09【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 감염병관리지원단은 관내 300병상 미만 병원, 요양병원, 정신병원 감염관리 전담자 및 겸임자 42명을 대상으로 중소병원 감염관리 울산권역네트워크 교육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교육을 통해 지역사회 감염병 예방·관리 및 확산 방지를 도모하고자 마련된 이번 교육은 울산 스타즈호텔에서 5일~6일 총 16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교육강사는 강동윤 감염병관리지원부단장(울산대학교병원 예방의학과 교수) 등 감염관리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요 교육 내용은 의료관련 감염의 이해, 감염관리담당자의 역할 및 감염관리 프로그램 기획과 평가, 직원 감염관리, 환경·세탁물·폐기물관리, 간호술기 감염관리, 결핵·옴·기관절개 환자관리, 카테터관련 감염관리 감시사례, 자료분석을 위한 EXCEL 실무, 요양병원 감염관리대처방안 등이다. 감염병관리지원단은 지난 2022년에도 감염관리 전담자 및 겸임자를 대상으로 총 3차례 9시간 감염관리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올해는 감염관리교육을 강화를 위해 16시간으로 늘렸다. 울산시 감염병관리지원단 안종준 단장은 “이번 교육으로 의료 관련 감염관리 체계가 한층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사회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3-07-04 16:00:32[파이낸셜뉴스] 질병관리청은 23일 이화여대에서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미래 새로운 질병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개발협력분야 협력 공동세션을 개최했다. 이번 학회는 국제개발협력학회가 주관하고, 이화여대 국제개발협력연구원, 통일연구원, UN WOMEN이 공동으로 주최하며,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질병관리청의 후원으로 열렸다. 질병청은 코로나19 대유행을 계기로, 국제사회의 협력수요에 맞춰 2022년부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과 라오스를 대상으로 강점분야인 방역보건분야의 역량강화를 기술지원하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시작했고 2023년부터는 몽골, 아프리카로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청은 이번 공동세션 개최를 통해 유관기관과의 교류를 강화하고 국제개발협력학회 전문가들과 향후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질병청 관련 세션들을 통해 코로나19 위기가 개발협력 지형에 미친 영향과 질병관리청의 향후 국제개발협력 방향을 듣고, 우리나라의 감염병분야 국제개발협력사업이 미래 감염병위기 대비를 위해 기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의 교훈을 바탕으로, 신종 감염병출현 대비를 위한 유전체 감시분야의 국제협력 강화방안에 대한 소개와 감염병분야 ODA사업을 수행한 기관들과 전문가들의 활발한 논의가 이어졌다. 강 학회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국제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이론적 분석과 개발협력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코로나19 대유행 경험을 통해 감염병위험이 글로벌 보건안보의 위협이 될 수 있나는 것을 알게 됐다"며 코로나19의 교훈을 공유하고 개발도상국들이 미래 질병위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감염병 대응 등 방역·보건 분야의 역량강화를 지원하는 여러 국제개발협력사업을 통해, 튼튼한 국제공조체계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감염병 진단분야에서 국제사회의 선도그룹 역할을 할 수 있는 질병청의 협력사업과, 개발도상국의 백신과 치료제 생산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6-23 14:4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