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대규모 사업장이 많은 울산에서 ‘2024년 신종·재출현 감염병 위기관리 대응훈련’이 26일 실시됐다. 이날 훈련은 울산시 방역요원과 유관기관 관계자들의 실전 대응능력을 점검하고, 환자 발생 시 확산 방지와 피해 최소화 등 위기 대처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감염병 대응 최일선 담당기관인 보건소를 비롯해 경남권질병대응센터, 울산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보건환경연구원, 국립울산검역소, 소방본부, 경찰청, 교육청, 의료기관 외에도 산업체 관리자까지 40여 개 기관 80여 명이 참가했다. 훈련은 1금 감염병인 ‘조류인플루엔자(AI) 인체감염증 환자 발생’을 가상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훈련 내용은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 역학적 특성 및 대응 이론교육 △의심 환자 신고를 가상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한 단계별 대응 과정 역할극 △확진자 발생 및 돌발 상황에 따른 각 기관별 협업 및 대응 방안 토론 △역학조사 현장 출동을 위한 개인보호복 착탈의 실습 등이다. 최민호 울산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번 훈련으로 감염병 담당자와 유관기관, 산업체 관계자들의 신종 또는 재출현 감염병에 대한 위기관리 대처 능력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시민들이 감염병으로부터 안심하고 생활하는 울산을 만들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9-26 13:06:24[파이낸셜뉴스] 코로나, 엠폭스 등 글로벌 감염병 우려가 확산하는 가운데 보건 전문가들이 대거 한국을 찾아 SK와 만났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감염병혁신연합(CEPI) 주요 경영진이 감염병 확산 저지를 위한 초국가적 협력방안을 논의키 위해 내한함에 따라 ‘글로벌 보건 협력 리셉션’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정부, 보건당국, 국제기구 등의 협의를 통해 한국의 글로벌 대응 역할 및 효과적 국제 협력 전략을 논의코자 마련됐다. 제인 홀튼 CEPI 의장과 리처드 해쳇 대표를 비롯해 이사회 및 투자자위원회 인사들과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등 양측 주요 관계자들이 행사에 참석했다. 또 김윤 국회의원, 지영미 질병관리청장, 정은영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 박종한 외교부 개발협력국장 등 정부 및 보건당국 수장도 함께했다. 또한 제롬 킴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 김한이 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 대표, 수 박 게이츠재단 한국총괄, 엠마 캠벨 국경없는의사회 사무총장 등 110여명의 관계자가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계속되는 코로나19 감염사례와 엠폭스 변이의 급속한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 공감하며 넥스트 팬데믹 대비를 위한 정부, 국제기구, 산업계, 학계 등의 역할과 준비사항들을 긴밀히 논의하고 지속적인 협력을 다짐했다. 홀튼 CEPI 의장은 “100일 미션을 설정하고 넥스트 팬데믹으로부터 우리의 가족과 지역 사회, 국가를 안전하게 지키는 일은 우리가 함께 협력할 때 더 수월해질 수 있다”며 “이해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파트너십을 통해 관계를 형성하고 이러한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 전염병과 팩데믹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한 세상을 만들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윤 의원은 “세계는 여전히 새로운 팬데믹 위협에 직면해 있기 때문에 각국 정부, 의회, 국제 파트너들은 이에 맞서야 할 책임이 있다”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도 한국의 바이오 및 백신 연구소와 기업들이 CEPI와 긴밀히 협력하여 혁신적인 백신 개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CEPI와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팬데믹 발생 대비 신속 백신 연구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러한 국제기구 등과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코로나19를 비롯한 감염병 대유행에 효과적 대응을 위한 글로벌 대비 체계에 적극 참여하여 백신의 접근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넥스트 팬데믹을 대비하기 위해 각국 정부, 국제기구, 산업계, 학계 등 전 부문이 ‘100일 미션’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원팀이 돼 유기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며 “SK바이오사이언스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백신 기업으로서 인류 보건과 미래 위기 대응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20년 6월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을 위한 시설사용계약을 체결하며 CEPI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어 국산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을 개발하면서 본격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이러한 파트너십으로 현재까지, 광범위한 예방이 가능한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개발 및 mRNA 플랫폼을 활용한 일본뇌염 백신과 라싸열 백신 개발 등을 협력하며 넥스트 팬데믹에 대비중이다. 이날 행사에 앞서 CEPI 투자자위원회가 28일 SK바이오사이언스 본사를 방문했다. CEPI 투자자위원회와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날 만남을 통해 상호간 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다가올 신규 감염병 대응에 대한 초국가적 지원에 대해 논의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8-30 09:20:42[파이낸셜뉴스] 질병관리청은 최근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팬데믹 초창기와 달리 중증도가 낮기 때문에 일상·상시 감염병 수준에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16일 코로나19 대책반 회의 논의 사항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최근 코로나19는 다시 유행하면서 감염병 확산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질병청에 따르면 올해 코로나19 입원환자는 지난 6월 말부터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8월 2주차 입원 환자 수는 1357명으로 올해 최대치를 기록했다. 7월 3주차에 226명이던 입원 환자가 1달여 사이에 1000명 이상 증가한 것이다. 무더운 여름철 냉방기 가동이 증가하고 환기를 하기 어려운 상황에 여름 휴가철이 겹치면서 대면접촉이 늘었고, 코로나19 환자 급증으로 연결됐다.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서 정부는 현재 전국적으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할 예정이다. 다만 현재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오미크론 계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KP.3는 전염성은 높지만 지난 코로나19 대유행 초창기 바이러스와 비교해 중증도는 크게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정부는 코로나19를 다시 위기 상황에서 관리하는 것이 아닌, 일상 및 상시 감염병 수준에서 대응해나갈 계획이다. 홍정익 질병청 상황대응단장은 이날 설명회에서 "현재 유행하는 코로나19는 기존 오미크론 변이와 큰 차이가 없고 치명률이 0.1%고, 50세 미만의 경우 치명률이 0.01% 수준으로 위험도는 계절독감 수준이거나 그보다 낮다"며 "일상 속에서 코로나19 감염예방대책을 잘 준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 단장은 "코로나19에 감염됐다면 본인과 다른 사람들을 위해 대면 접촉을 삼가하고, 65세 이상 고위험군은 감염을 막기 위해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발생한 코로나19 치료제 부족 사태에 대해 홍 단장은 "치료제 사용량이 최근 지난해 여름 사용량을 넘어서면서 수급에 일부 차질이 생겼지만 추가로 구매해 이번주부터 공급되고 있다"며 "정부는 신규 코로나19 백신도 구매해 오는 10월에 고위험군은 65세 고령층을 대상으로 대규모 동절기 예방접종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코로나19 치료제 부족에 대응해 재정당국과 협의를 통해 예산을 확보했고 이를 통해 치료제 26만명분을 추가로 도입했다. 박지영 질병청 비축물자관리과 과장은 "현장에서 치료제가 부족한 상황을 파악한 시점부터 글로벌 제약사들을 통해 물량을 들여오고 이번 주부터 공급을 하고 있다"며 "특히 중증 환자 치료를 위한 주사제형 치료제는 상급종합병원에 더 많은 양을 추가적으로 공급해 치료제 부족 문제를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8-16 14:03:11【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교육청은 최근 코로나19 재유행, 백일해 등 호흡기 감염병이 확산됨에 따라 각급 학교에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철저한 대비책 마련에 나섰다고 16일 밝혔다. 전남도교육청은 먼저, 모든 학교가 방역물품의 현황을 철저히 파악하고, 충분한 물품을 비축하도록 요청했다. 이에 따라 학교들은 관련 지침에 따라 방역물품을 확보하고, 예방적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학교 내 감염병 발생에 대한 감시 체계를 한층 강화하고, 증상을 보이는 경우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받도록 할 것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개인위생 수칙의 철저한 준수 또한 중요한 과제로 △기침 예절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의 교육을 실시하고, 학부모에게도 가정통신문을 통해 학교와 가정이 함께 협력해 학생들의 안전을 도모하도록 했다. 아울러 감염병 발생 시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방역 당국과의 긴밀한 협조 체계 강화, 실내 공간의 주기적인 환기, 일상 소독 등을 실시하도록 할 예정이다. 박재현 도교육청 체육건강과장은 "이번 조치는 감염병 예방을 통해 학생들이 안전하게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각급 학교의 적극적인 협조와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8-16 13:48:07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등 호흡기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공조한다. 시와 시교육청은 지난 13일 시청에서 호흡기 감염병 확산 대응을 위한 합동 상황점검 회의를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최근 유아나 학령기 연령을 중심으로 유행하는 마이코플라스마와 인플루엔자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감염병 발생 현황을 공유하고 호흡기 감염병 유행상황에 대비,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두 기관은 학교 내 감염병 유행상황 대응방안을 검토하고 향후 유행 증가에 대비한 가칭 '감염병 대응 협의체' 구성도 논의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학교 내 감염병 발생 시 이용하는 시스템으로 발생 추이를 확인하고 있으며, 호흡기 감염병 발생 증가가 지속되고 있어 기관 간 협업으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정민 시 감염병대응팀장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은 비전형적 폐렴의 일종으로 임상 양상이 매우 다양해 학교 내 의심 환자가 발생하면 신속한 진단을 위한 안내가 필요하다"며 "인플루엔자도 내년까지 발생 유행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권병석 기자
2023-12-14 18:54:49[파이낸셜뉴스]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등 호흡기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공조한다. 시와 시교육청은 지난 13일 시청에서 호흡기 감염병 확산 대응을 위한 합동 상황점검 회의를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최근 유아나 학령기 연령을 중심으로 유행하는 마이코플라스마와 인플루엔자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감염병 발생 현황을 공유하고 호흡기 감염병 유행 상황에 대비해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두 기관은 학교 내 감염병 유행 상황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향후 유행 증가에 대비한 가칭 '감염병 대응 협의체' 구성도 논의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학교 내 감염병 발생 시 이용하는 시스템으로 발생 추이를 확인하고 있으며, 호흡기 감염병 발생 증가가 지속되고 있어 기관 간 협업으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정민 시 감염병대응팀장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은 비전형적인 폐렴의 일종으로 임상 양상이 매우 다양해 학교 내 의심 환자가 발생하면 신속한 진단을 위한 안내가 필요하다"며 "인플루엔자도 내년까지 발생 유행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3-12-14 09:44:24[파이낸셜뉴스] KT가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지원을 받아 지난 3년 간 진행된 차세대 방역 연구를 통해 통신 데이터를 활용한 '감염병 확산 경로 예측 모델'과 '인공지능(AI) 기반 감염병 자가 진단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4월 30일 KT에 따르면 지난 28일 컨소시엄 협력사인 고려대 구로병원, 모바일 닥터,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메디블록 등 4개 기관과 성과공유회를 가졌다. 협력사들은 각각 △3차병원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호흡기 감염병 감시(고려대 구로병원) △모바일 앱 사용자 데이터를 활용한 코로나19 자가진단 모델(모바일 닥터) △기계학습 기반 코로나19 변이 및 백신 이상반응 분석 기법(KISTI) △민감 데이터의 안전한 공유 및 활용을 위한 블록체인 기술(메디블록) 등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연구 과정에서 KT는 2021년 1월 알고리즘 개발을 위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연구용 앱 '샤인(SHINE)'을 내놨다. 약 5만명의 시민이 샤인을 통해 코로나19 관련 데이터 수집에 참여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통신사 기지국 위치를 활용했던 코로나19 초기 역학조사 방식의 효과도 확인했다. 샤인 앱 데이터 분석 결과, 지난해 상반기 샤인 앱에 코로나19 PCR 검사 결과를 등록한 이용자 중 서로 기지국 커버리지가 겹쳤던 이용자 간 코로나19 감염률은 87.8%로, 커버리지가 겹치지 않은 그룹의 감염률(60.3%) 보다 약 27.5%p 높았다. 향후 KT와 고려대 구로병원은 '모바일 감시 및 통신 데이터 활용 코로나19 확산 예측 분석' 주제의 상세 연구결과를 전문학술지에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KT는 샤인에서 수집한 데이터 중 △코로나19 자가진단 데이터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증상 데이터 일부를 익명화해 샤인 홈페이지에 공개, 별도 연구 목적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기관에 제공할 계획이다.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송재호 부사장은 "이번 연구는 모바일 앱을 활용한 선제적 감염병 대응 가능성을 확인한 계기였다"며 "샤인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는 데이터가 적극 활용돼 향후 국내외 감염병 대응 연구 발전에 도움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04-28 16:11:38숭실대학교는 본교 전자정보공학부 권민혜 교수(사진) 연구팀이 감염병 장기화에 적합한 감염병 확산 지표를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 정도를 측정하는 지표인 감염재생산지수는 감염병이 장기간 진행되며 백신 접종 수가 많아져 면역력이 형성되지 않은 사람의 수가 적은 상황에는 효과적이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연구팀은 이러한 한계점을 극복하는 새로운 감염병 확산 지표인 감염재생산계수를 개발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감염재생산계수는 마르코프 체인 기반의 수리모형을 활용해 인구 상태를 구분하고 면역력이 형성되지 않는 인구 비율을 확진자 데이터셋에 기반한 머신러닝 방식으로 추정했다. 이 과정에서 숨은 감염자 수와 같이 데이터로 집계되기 어려운 통계적 정보 추정을 위해 순방향-역방향 추정 알고리즘을 제시해 잠복기 상태의 감염자 수 등을 추정할 수 있어 감염병 관련 방역정책을 세우는 데 유용한 근거가 될 수 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2-10-20 18:00:21숭실대학교는 본교 전자정보공학부 권민혜 교수 연구팀이 감염병 장기화에 적합한 감염병 확산 지표를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기존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 정도를 측정하는 지표인 감염재생산지수는 감염병 발생 초기, 대부분의 사람들이 감염병에 대한 면역력이 형성되지 않을 때 적합한 측정 지표다. 하지만 감염병이 장기간 진행되고 백신 접종 수가 많아져 면역력이 형성되지 않은 사람의 수가 적은 상황에는 효과적이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연구팀은 이러한 한계점을 극복하는 새로운 감염병 확산 지표인 감염재생산계수를 개발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감염재생산계수는 마르코프 체인 기반의 수리모형을 활용해 인구 상태를 구분하고 면역력이 형성되지 않는 인구 비율을 확진자 데이터셋에 기반한 머신러닝 방식으로 추정했다. 이 과정에서 숨은 감염자 수와 같이 데이터로 집계되기 어려운 통계적 정보 추정을 위하여 순방향-역방향 추정 알고리즘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잠복기 상태의 감염자 수 등을 추정할 수 있어 감염병 관련 방역 정책을 세우는데 유용한 근거가 될 수 있다. 연구팀은 한국, 독일, 이탈리아, 미국 캘리포니아 코로나 데이터셋을 활용해 제안한 감염재생산계수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2-10-20 09:07:29[파이낸셜뉴스]정부의 '과학방역' 정책을 자문할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자문위)가 첫 회의를 열고 확진자 격리의무 해제 여부 등 검토에 나섰다. 1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자문위는 이날 오후 7시30분부터 정기석 위원장과 자문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 화상회의를 열고, 향후 자문위 운영 계획을 비롯해 코로나19 재유행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이다. 최근 코로나19 주간 확진자 수가 2배로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이 나타나면서 정부도 재확산 국면 전환을 인정해 논의의 초점은 올여름 재유행 대비 방역 대응 전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기석 위원장도 이날 모두 발언에서 "최근 확진자 증가 추세는 여름철 재유행이 예측되는 상황"이라며 "면역 회피가 강한 BA.5 변이가 확산하고 있어 유행 증가세가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지금 중요한 것은 어떤 유행이 오더라도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방역 정책을 세우고 이행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현재의 의료대응 체계를 면밀히 점검해 역량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오늘 자문위는 다양한 방역 조치 사항에 대해 점검하고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하겠다"며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방역 정책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자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자문위는 이날 회의에서 코로나19 확진자 격리의무를 조정할지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17일 확진자 격리의무 해제 결정을 4주 더 연기했으며, 오는 18일부터 전환할 것인지 여부를 정하기로 했다. 격리의무 해제 조건으로 사망자 수는 일 평균 사망자 10~20명 이하, 주간 사망자 수는 50~100명 이하,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의미하는 치명률은 0.05~0.1% 이하를 제시한 상태다. 격리의무 해제 여부를 포함한 회의 결과는 오는 1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백경란 질병청장은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국가 방역 정책을 수립·시행하기 위해서는 자문위 검토와 판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향후 유행 상황에도 지속 가능한 대응이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한편, 지난달 30일 국무총리 산하에 민간 전문가 중심의 독립된 자문위를 구성했다. 정기석 위원장(한림대 교수)을 비롯해 21명의 위원이 있으며 과반수인 13명이 방역의료 분과에 속해 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2-07-11 19:4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