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알람을 맞춰놓은 시간보다 일찍 잠에서 깨거나 주말 아침, 알람 없이도 일찍 눈이 떠져 늦잠에 실패한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이 지나치게 자주 반복된다면 '갑상샘 기능 항진증'(hyperthyroidism)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가 조언했다. '갑상샘 기능 항진증' 모발 얇아지고 불안감 느껴 영국 내분비내과 전문의 가우라브 아가왈 박사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알람이 울리기 전에 잠에서 깨는 것은 치명적인 심장병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호르몬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아가왈 박사가 말한 호르몬 질환이 바로 갑상샘 기능 항진증이다. 그는 아침에 일찍 깨는 현상에 대해 "갑상샘 기능 항진증의 징후로 종종 나타나는 현상이며, 과도한 호르몬이 새벽에 신경계를 자극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가왈 박사는 "이를 방치하면 모발이 얇아지고 눈이 건조해지며, 목이 부어오르고 불안감을 느낀다. 또 예상치 않은 체중 감소를 겪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라며 "무엇보다 가장 걱정되는 것은 뼈가 약해지고 심장 박동이 불규칙해지는 등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인 심부전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갑상샘(갑상선)은 목 앞쪽 중앙 부위에 있는 내분비기관으로 갑상샘 호르몬을 만드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이 갑상샘에서 갑상샘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면 갑상샘 중독증으로 이어지게 된다. 여성에게 발병률 높아.. 임신부에겐 조산 위험 서울대병원은 면역계가 실수로 갑상샘을 자극해 과도한 갑상샘 호르몬을 분비하게 만드는 그레이브스병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으며, 갑상선 호르몬제를 과량 복용할 경우에도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가장 중요하며 흔한 원인인 그레이브스병이 전체의 60~80%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레이브스병의 경우 남성보다 여성의 발병률이 높으며, 요오드 섭취가 많은 지역에서 많이 발병해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아가왈 박사는 "영국에서는 비교적 이러한 증상이 흔하지만, 많은 사람이 질환의 초기 징후를 놓치고 있다"라며 "이 질환은 주로 20~40대에서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흔하게 나타난다. 특히 임신부는 이 증상이 나타나면 조산과 유산의 위험이 커질 수 있다“라며 빠른 상담과 치료를 권장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5-26 10:51:07[파이낸셜뉴스] 피곤하면 혓바늘이 납니다. 잠을 푹 자지 못하면 눈이 충혈되죠. 모발 역시 몸의 상태를 나타내는 바로미터 중 하나입니다. 평소 풍성한 머리숱을 모발을 자랑하던 사람에게서 탈모가 나타난다면 몸에 이상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탈모는 양상이 다양해 형태와 진행 상태에 따라 원인이 되는 질병을 예측할 수 있는 척도가 되기도 합니다. 자꾸만 가늘어지는 모발... 갑상샘에 빨간불 두피 전체에 걸쳐 모발이 가늘어지고 모발의 탄력도 떨어졌다면 갑상샘 질환에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갑상샘은 체온과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기관입니다. 갑상샘 기능이 지나치게 활성화되는 '갑상샘 기능 항진증'에 걸리면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땀이 많이 나며 몸에 에너지를 저장하지 못하고 모두 소진해 체중이 줄어듭니다. 이 과정에서 모발에 영양을 전달하지 못해 모발이 가늘어지거나 빠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갑상샘 기능 저하증'에 걸리면 심장 박동이 느려지고 추위를 많이 탑니다. 섭취한 영양을 에너지로 전환하지 못해 체중이 늘어납니다. 영양이 에너지로 전환되지 못하니 모발에 전달할 에너지 역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만약 모발이 부쩍 가늘어지고 급격한 속도로 체중에 변화가 생겼다면, 혹은 온도에 민감해졌다면 정밀 검사를 통해 갑상샘 기능을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 갑상샘 기능이 정상화되면 모발 역시 다시 굵고 튼튼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 동그라미 모양으로 두피 곳곳에? 원형탈모는 면역 이상 두피 곳곳에 혹은 한 곳에 동그라미 모양으로 탈모가 나타나는 '원형탈모'. 원형탈모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자가 면역 질환'에 의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자가 면역 질환은 몸의 면역계가 몸의 일부를 이물질로 인식해 공격하는 것을 말합니다. 원형탈모는 두피에 나타나기도 하지만 눈썹이나 몸에 나타날 수 있고, 두 개의 원형탈모가 합쳐져 하나의 커다란 타원을 이루기도 합니다. 주로 자연스럽게 회복되지만 심할 경우 탈모 부위에 스테로이드제를 투여하거나 도포해 치료할 수 있습니다. 혈관을 확장해 혈류량을 늘리는 탈모 치료제 미녹시딜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자가 면역 질환은 만성 피로, 피부 발진, 미열, 체중 변화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합니다. 생리 없고 모발만 숭숭? 다낭성 난소 증후군 의심해야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가임기 여성에 흔하게 나타납니다. 원인은 정확하지 않으나 진단할 수 있는 다른 원인이 없는 상태에서 '희발 배란' 혹은 '희발 월경'이 나타날 때, 초음파 검사를 통해 다낭성 난소 소견이 보일 때,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이 과다할 때 진단합니다. 희발월경이 일어나면 생리 주기가 35일 이상으로 길어집니다. 주기가 부정기적으로 변하고 생리 횟수가 1년에 3~4회로 줄어들기도 합니다. 탈모는 다낭성 난소 증후군의 증상 중 하나입니다. 다른 증상으로는 여드름이 많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심혈관 질환이나 당뇨가 생길 수 있습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자궁내막암의 발생률을 높입니다. 생리 주기가 불규칙하고, 전에 비해 모발이 가늘어지고 많이 빠지는 것처럼 느껴진다면 산부인과를 찾아 정밀 검사하는 것을 권합니다. 탈모뿐만 아니라 다른 다른 질병을 막을 수도 있습니다. moasis@fnnews.com 장은지 기자
2022-07-29 00:23:48[파이낸셜뉴스] 탈모는 남성이 주로 앓는 질병이며 남성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었을 때 생긴다고 알고 있나요? 탈모는 남녀노소에게 나타날 수 있으며 남성 호르몬이 과다한 사람은 물론이고 갑상샘 기능 혹은 면역 체계에 이상이 생겨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모닥불 타오르려면 ‘부채질’ 필요해, 신진대사 부추기는 ‘갑상샘’의 기능 탈모 원인 중 하나인 갑상샘 기능 이상에 대해 알아봅니다. 먼저 갑상샘은 목의 한 가운데 위치한 나비 모양의 조직입니다. 호르몬을 분비해 ‘내분비기관’이라고 불리며 갑상샘이 분비하는 호르몬은 갑상샘호르몬입니다. 갑상샘호르몬은 우리 몸의 신진대사가 원활하게 일어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모닥불이 잘 타도록 부채질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갑상샘 기능이 지나치게 활성화하는 것을 ‘갑상샘기능항진증’ 기능이 떨어지는 것을 ‘갑상샘기능저하증’이라고 부릅니다. 갑상샘기능항진증에 걸리면 대사량이 증가해 필요한 양 이상으로 에너지를 사용합니다. 식욕은 왕성하나 체중이 줄어들고, 더위에 약해져 땀을 많이 흘리게 됩니다. 쉽게 피로해지고 불안한 감정을 느끼며 숨이 찰 때도 있습니다. 갑상샘항진증은 탈모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모발에 전달해야 할 영양을 모두 소진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갑상샘기능저하증은 대사량이 줄어들어 필요한 양만큼 에너지를 만들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국가건강정보포털이 제공하는 자료에 의하면 갑상샘기능저하증에 걸렸을 때는 체온이 낮아져 추위를 심하게 타고, 피부 역시 차고 건조해집니다. 입맛이 떨어져 음식 섭취를 줄여도 체중은 증가하죠. 탈모는 갑상샘기능저하증에 걸려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항진증이 모발로 갈 영양을 전부 소진하는 것이 문제라면, 저하증은 모발로 갈 영양을 만들지 못하는 것이 문제로 작용합니다. 갑상샘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약물로 갑상샘호르몬의 양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파래, 미역, 매생이, 김 등의 해조류는 요오드를 다량 함유해 갑상샘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우리나라 사람이 섭취하는 양은 갑상샘 기능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닙니다. 다만 특정 치료는 치료 기간 해당 음식을 피해야 할 수 있습니다. 갑상샘 기능과 관련된 치료를 한다면 전문의와 상의해 식이 조절할 필요가 있습니다. moasis@fnnews.com 장은지 기자
2022-05-11 02:27:29[파이낸셜뉴스] 어느 날 갑자기 정수리가 휑해진 것 같아 당황했다면, 이 질환을 의심해 보세요. 탈모는 남성형 호르몬에 의해서도 생기지만 갱년기를 맞거나 갑상샘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서 생길 수도 있습니다. 탈모 유발하는 질병 1. 갑상샘 질환 갑상샘 질환은 암을 제외하고 크게 두 가지가 대표적입니다. 갑상샘 호르몬이 지나치게 많이 분비되는 갑상샘기능항진증, 갑상샘 기능이 필요한 양에 비해 적게 분비되는 갑상샘기능저하증입니다. 갑상샘은 우리 몸이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부스터'역할을 하는 기관으로, 갑상샘 호르몬이 적절히 분비돼야 대사가 적절하게 일어납니다. 또한 영양을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습니다. 갑상샘 호르몬이 과다하면 대사량이 증가해 심박수가 증가하고 더위에 취약해집니다. 대사 속도가 지나치게 빨라 영양을 전부 소진하니 체중이 줄어들며 쉽게 지칩니다. 모발에 영양이 전달되지 못해 탈모가 생깁니다. 반대로 갑상샘 호르몬이 부족하면 대사량이 줄어들어 식이 조절을 해도 체중이 증가합니다. 영양 자체를 흡수하지 못해 탈모가 생깁니다. 쉽게 피로를 느끼고 추위에 민감해집니다. 탈모 유발하는 질병 2. 갱년기 갱년기는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에게도 찾아옵니다. 남성 갱년기는 노화하며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감소하는 것에서 비롯됩니다. 쉽게 피로하고, 무기력하거나 우울해질 수 있습니다. 체모가 감소하고 근육량도 줄어들죠. 성욕이 감퇴하고 공간 지각력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여성 갱년기는 남성과 반대로 여성 호르몬이 줄어들면서 나타납니다. 얼굴이 화끈거리는 안면 홍조가 생기거나 두통, 현기증, 이명, 불면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여성 호르몬이 줄어들며 탈모를 동반하기도 합니다. 희망적인 것은 탈모는 미리 알고 예방한다면, 혹은 초반에 원인을 파악한다면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갑상샘 기능에 이상이 생겨도, 갱년기에 호르몬 분비량이 변해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러다 괜찮아지겠지'하고 낙관하는 것이 아니라,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거나 머리카락이 빠지는 양이 늘었다고 생각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고, 호르몬 검사를 통해 다른 질환이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해 볼 것을 권합니다. moasis@fnnews.com 장은지 기자
2022-03-17 01:34:04[파이낸셜뉴스] ‘백발의 신사’라는 말도 있건만, 흰머리를 발견하고 순응하기란 좀처럼 쉽지 않습니다. 흰머리는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노화의 상징과도 같으니까요. 흰머리가 자라기 시작하면 뽑아내도 다시 자랍니다. 같은 자리에서 검은 머리가 날 확률도 매우 낮습니다. 흰머리에 대응하는 방법은 오직 ‘예방’뿐입니다. 흰머리는 왜 생길까요? 사람은 나이가 들며 세포의 수가 줄고 기능이 떨어집니다. 모낭 세포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낭세포는 멜라닌 색소를 합성해 진한 색깔의 머리카락을 만듭니다. 노화로 인해 모낭 세포가 줄어들고 약화되면 색소를 합성하지 못해 머리카락이 하얗게 변하는 것이죠. 체내 과산화수소가 모발 탈색하는 것을 막지 못하는 까닭도 있습니다. 노화 외에도 호르몬 이상, 빈혈, 갑상샘기능항진증과 같은 질환을 앓고 있어도 흰머리가 자랄 수 있습니다. 만병의 근원 스트레스에 오래 노출돼도 마찬가지죠. 때문에 흰머리는 젊은 사람에게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가족력의 영향을 받아 별다른 병증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이른 나이에 흰머리가 자라는 사람도 있습니다. 노화로 인해 자라는 흰머리는 측두부에서 발견되기 시작해 정수리로 번지고 후두부에는 비교적 늦게 나타납니다. 흰머리는 뽑아도 다시 자라나죠. 한 번 자라기 시작한 흰머리는 막을 방도가 없다는 뜻입니다. 흰머리를 예방하는 데는 체내 과산화수소를 분해하는 요소, ‘카탈레이스(Catalase)’가 도움이 됩니다. 카탈레이스를 함유한 대표 식품으로는 생간, 감자 고구마 등이 있습니다. 성장과 발육에 관여하는 비타민 B1, 스트레스에 대항하는 코르티솔(Cortisol) 호르몬 분비를 부추기는 비타민 B5(판토텐산)를 섭취하는 것도 흰머리가 자라는 것을 막는 데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비타민 B1은 녹황색 채소와 견과류, 현미에 다량 함유되어 있으며 비타민 B5는 간, 우유, 난황, 브로콜리와 버섯 등으로 섭취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세포가 파괴되거나 변형되는 것을 막아주고 기능을 활성화시켜주는 항산화 물질을 꾸준하게 섭취하는 것도 훌륭한 방법입니다. 비타민 C, 비타민 E와 폴리페놀이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입니다. 항산화 물질은 흰머리가 자라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피부 미용, 탈모 예방, 혈관 건강에도 효능을 보입니다. moasis@fnnews.com 장은지 기자
2021-09-03 02:35:47[파이낸셜뉴스] ‘디톡스 주스’를 마셔본 적 있나요? 디톡스 주스는 농축한 과일과 채소의 영양소으로 체내의 독소를 제거하는 데 도움을 주는 주스입니다. 국내외 연예인들에 의해 건강과 아름다운 외모의 비결로 알려지며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았는데요. 하지만 디톡스 주스가 오히려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주장도 존재합니다. 디톡스 주스는 정말 ‘천연 만병통치제’가 될 수 있을까요? 천연 식재료로 만든 디톡스 주스, 정말 건강에 좋을까? 디톡스 주스는 체내 노폐물을 제거해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신진대사를 활성화하는 기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과일이나 채소를 재료로 활용하므로, 혈관 내 활성 산소로 인해 노화된 두피를 회복시키고 탈모를 예방하거나, 피부를 탄력있게 가꾸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디톡스 주스로는 과일과 채소의 대표적인 성분 식이섬유를 효과적으로 섭취하지 못합니다. 식이섬유는 과일의 당분을 희석시켜 신체가 당분을 서서히 흡수하도록 돕습니다. 과일과 채소를 갈거나 착즙할 경우, 식이섬유가 파괴되어 신체가 당분을 급격히 흡수하게 되는데요. 이로 인해 인슐린 저항성이 생겨 갑상샘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거나 혈당 조절 능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당뇨, 갑상샘 기능 저하증, 혹은 갑상샘 기능 항진증으로 인한 탈모를 겪고 있다면 디톡스 주스를 섭취할 때 유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디톡스 주스, 많이 마시면 체질이 바뀌고 탈모가 촉진될 수 있다 해독을 위해 단기간 디톡스 주스만 섭취하는 것은 신체의 기초 대사량을 떨어뜨려 살이 찌기 쉬운 체질로 만들 수 있고, 모발에 필요한 단백질을 원활하게 공급하지 못해 탈모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과일과 채소의 영양소는 가공하지 않고 생으로 먹었을 때 체내 흡수율이 가장 높습니다. 디톡스 주스에 의지하기 보다는, 균형 잡힌 식단과 운동으로 건강을 관리할 것을 권장합니다. cyj7110@fnnews.com 조예지 기자
2021-08-26 16:08:12[파이낸셜뉴스] 다양한 종류의 비타민과 무기질을 함유하고 있어 ‘바다의 채소’라고 불리기도 하는 다시마. 다시마는 콩과 더불어 탈모를 막을 수 있는 음식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요. 다시마가 탈모를 막을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요? 그 해답은, 다시마 속 풍부한 요오드 성분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다시마 효능, 신진대사 촉진은 물론 탈모 예방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공하는 ’건강기능식품 기능성원료’ 정보에 따르면 성인의 일일 요오드 섭취 권장량은 150 ㎍입니다. 말린 다시마 한 장(2 g) 속에는 약 3.72 mg의 요오드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요. 요오드는 갑상샘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해 발육과 성장 및 장기의 대사 과정에 기여하는 영양소입니다. 또한 모발 및 손·발톱의 성장에 관여하는 케라틴(Keratin) 단백질의 합성에도 필요하죠. 요오드가 결핍될 경우 호르몬의 균형이 무너지고 대사가 저하되어 세포에 영양 공급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이때 흔하게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 탈모인데요. 탈모는 모낭 세포의 분열이 억제되어 모발의 생애 주기가 퇴행기로 전환되기 때문에 나타납니다. 모발이 퇴행기에 접어들면, 모낭은 성장을 멈추고 모발을 탈락시킵니다. 다시마, 많이 먹으면 오히려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요 다시마는 국이나 초무침 등 다양한 요리로 만들어 섭취할 수 있습니다. 단 과다하게 섭취하면 갑상샘 호르몬이 필요 이상으로 분비되어 신경계에 교란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갑상샘 기능 항진증을 앓고 있거나 평소 해조류를 자주 섭취하고 있다면 섭취에 유의해야 합니다. 다시마는 팩으로 만들어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다시마에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피부의 면역력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다시마 가루와 물을 섞어 팩을 만든 후, 두피에 고르게 바르고 20~30분 후 헹궈 내면 모발에 수분을 충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cyj7110@fnnews.com 조예지 기자
2021-07-30 17:30:20[파이낸셜뉴스] 갑상샘기능저하증은 자율신경을 둔하게 만들어 변비, 피부 건조, 탈모 등을 일으킵니다. 내분비 기관으로 몸의 대사 속도를 조절하는 갑상샘에 대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갑상선이라고도 부르는 갑상샘은 목의 전면부 중앙, 식도 앞쪽에 있습니다. 서울대학교병원이 제공하는 종합질병정보에 따르면 갑상샘에서 분비하는 갑상샘 호르몬은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기능을 합니다. 몸이 난로라면 갑상샘이 연료인 셈입니다. 갑상샘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것을 갑상샘기능항진증, 부족하게 분비되는 것을 갑상샘기능저하증이라고 합니다. 이번 기사에는 갑상샘기능저하증의 원인과 그로 인한 부작용에 대해 다룹니다.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이 제공하는 정보에 따르면 갑상샘기능저하증을 앓는 환자는 2016년 502,249명에서 2018년 560,097명, 2020년 608,934명으로 꾸준하게 증가해왔습니다. 성별 분포도를 보자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여성이 83.8%, 남성이 16.2%로 절반을 훌쩍 넘는 비율을 여성이 차지했죠. 갑상샘기능저하증에 걸리면 내적으로는 몸에서 발산하는 열이 줄어들어 추위에 민감하고 취약해집니다. 자율신경이 둔해져 위장이 제대로 운동하지 않고 변비가 생기기도 하죠. 외적으로는 소화가 제대로 일어나지 않으므로 체중이 급격하게 증가하며 영양이 부족해 모발이 끊어지거나 푸석푸석해지며 탈모를 야기하기도 합니다. 눈썹의 바깥쪽이 소실되기도 하죠. 말이 느려지고 기억력이 감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갑상샘기능저하증의 95%는 원발성(다른 질병에 의해 생기지 않은 질병)이며, 원발성 갑상샘기능저하증의 70~85%는 자가면역성 갑상샘염에 의해 발생합니다. 수술이나 치료로 인해 갑상샘을 절제했거나 파괴했을 때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갑상샘저하증으로 인한 탈모는 갑상샘의 기능이 호전되면 원상 복귀되나, 갑상샘저하증을 오래도록 방치할 경우에는 지속할 수 있습니다. 또한 치료와 진단이 늦어질 경우에는 심장질환, 의식불명 등 치명적인 상태로 치닫을 수 있어 초기 진단이 필요합니다. moasis@fnnews.com 김현선 기자
2021-07-12 00:07:34[파이낸셜뉴스] 갑상샘은 살아가는데 반드시 필요한 갑상샘 호르몬을 만들어 저장하고, 혈액내로 분비하는 기관이죠. 갑상샘 호르몬은 우리 몸의 대사과정에 관여해 여러 장기에 필요한 에너지를 적절하게 공급합니다. 하지만 일상을 살아가면서 얻는 스트레스, 타고난 유전적 요인은 갑상샘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는데요. 갑상샘이 호르몬이 너무 많거나 적게 분비되면, 두피에 적절한 영양이 공급되지 못해 탈모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갑상샘 관련 질환이 탈모의 원인일 수도 있다고? 갑상샘기능항진증은 갑상샘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질병입니다. 갑상샘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면 신진대사 속도가 빨라져 모발에 공급되어야 할 영양분이 모낭에 닿기도 전에 소진됩니다. 모발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를 원활히 공급하기 어려워 탈모를 야기할 수 있는데요. 갑상샘기능항진증으로 인한 탈모의 경우 서서히 모발이 가늘어지고 부드러워지며 쉽게 끊어집니다. 결국 모발 탈락이 이루어지죠. 대부분 정수리부터 탈모가 시작되지만, 남성형 M자 탈모, 원형탈모 등 다양한 형태의 탈모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갑상샘 호르몬이 지나치게 적게 분비되어도 탈모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갑상샘기능저하증은 갑상샘 호르몬 분비가 원활하지 않은 질병인데요. 갑상샘 호르몬이 결핍될 경우, 신진대사 속도가 느려져 두피에 영양 전달이 원활히 이루어지기 어렵게 됩니다. 또한 모낭 세포 분열이 억제되어 모발의 퇴행기가 촉진됩니다. 갑상샘기능저하증으로 인한 탈모 역시 갑상샘기능항진증 탈모처럼 모발이 푸석푸석해져 쉽게 끊어지고 부서집니다. 눈썹의 바깥쪽부터 모발이 탈락하죠. 갑상샘 건강 악화로 인한 탈모, 호르몬을 정상화시키면 개선에 도움될 수 있다 갑상샘 기능 문제로 인한 탈모는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요? 체내 갑상샘 호르몬의 양이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평소 스트레스 및 수면의 질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요오드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요오드는 갑상샘 호르몬의 원료가 되는 성분으로, 정상 갑상샘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세계보건기구 WHO가 제시한 일 평균 권장량 150㎍을 섭취해야 하는데요. 요오드를 과도하게 섭취하면 갑상샘기능항진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한국인의 경우 김, 미역, 다시마, 파래 등 요오드가 풍부한 해조류를 많이 섭취해 일 평균 권장량보다 20배가 넘는 양을 섭취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갑상샘기능항진증 환자는 요오드가 많은 음식을 최대한 멀리 하고, 기능저하증 환자는 요오드 권장량을 섭취할 것을 권장합니다. cyj7110@fnnews.com 조예지 기자
2021-05-26 14:39:53[파이낸셜뉴스] 세계 여러 나라에서 산후 조리 기간에 먹는 음식은 다양하다. 주로 닭, 돼지고기, 달걀, 버터, 상어, 가오리 등 단백질 위주의 육류로 구성돼 있다. 우리나라는 출산 후 해조류인 미역국을 먹는 전통이 있다. 미역국은 이제 미국의 병원에서도 산후 조리 기간에 특별식으로 제공될 정도로 영양을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섭취에 주의해야 할 음식이기도 하다. 상계백병원 산부인과 서용수 교수는 "미역국이 출산한 산모에게 좋은 음식임은 분명하지만, 너무 많이 섭취하는 사람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출산 후 매일 먹는 미역국은 하루에 반 그릇 정도면 영양 공급에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미역국이 산욕기에 좋은 음식인 이유는 미역이 요오드를 많이 포함하고 있는 식품이기 때문이다. 요오드를 함유하고 있는 식품은 흔한 편이 아니다. 요오드의 하루 섭취 권장량은 150 ug이지만, 임신부는 220 ug, 출산 후에는 290 ug로 증가한다. 요오드는 갑상선 호르몬의 주 재료로, 갑상선 호르몬이 태아와 신생아의 중추신경계와 뼈 발달에 중요하기 때문에 임신 기간과 출산 후 요오드 섭취 권장량이 증가하는 것이다. 특히, 신생아는 모유를 통해서만 요오드를 섭취할 수 있기 때문에 모유 수유를 하는 경우에는 요오드 섭취량이 더욱 증가돼야 한다. 미역은 요오드 이외에도 다른 영양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다. 섬유질이 풍부하고 알긴산을 함유하고 있어 출산 후 산모에게 흔히 발생하는 변비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탄수화물 비율이 적은 저칼로리 식단에 좋으며, 산욕기에 꼭 필요한 철분과 칼슘도 풍부하다. 신체 저항력을 강화하고 신체 조직 재생과 철분 흡수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 A, C도 많이 함유돼 있으며, 미역국과 함께 조리하는 소고기와 조개류 또한 철분과 아미노산이 들어있어 탁월한 식사라고 볼 수 있다. 서 교수는 "임신부가 갑상선기능저하증인 경우에 태아는 IQ 저하와 작은 키가 주요 증상인 '크레틴증'이라는 선천성 질환을 갖고 태어나게 된다"며 "뇌 발달은 태아기부터 시작돼 출생 후에도 몇 년간 계속되고 이 시기에는 갑상선 호르몬 섭취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요오드가 부족하면 갑상선 호르몬이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오드는 과다 섭취하면 문제가 되는 영양소다. 하루에 꼭 필요한 최소 권장량이 있지만 넘어가면 안 되는 최대 권장량도 있다. 요오드를 과잉 섭취하면 울프-카이코프 효과에 의해 갑상선 호르몬 생산이 감소하게 된다. 이 효과는 실제로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의 갑상샘 중독발작의 치료에 요오드를 투여하는 원리로 이용된다. 실제로 세계 유명 학회지에 요오드가 과잉 섭취되면 갑상선염과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발생한다는 여러 보고가 발표된 바 있다. 이에 갑상선 관련 학회에서는 하루 요오드 섭취량을 제한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에서는 하루 섭취 권장량의 두 배 이상 섭취하지 말 것을 권장한다. 이는 하루 500ug 이상 또는 1000ug을 기준으로 한다. 미역국 한 그릇에는 미역의 양에 따라 다르겠지만 최소 700ug 이상의 요오드가 들어있다. 게다가 평소 섭취하는 음식에도 요오드를 포함하는 것이 있는데, 생선 한 토막 당 평균 60ug, 큰 김 한 장 70ug, 우유 한 컵 60ug 등에도 들어있으며 거의 모든 종합 비타민제에도 150ug 정도 함유돼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9-11-01 15:3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