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배우 박소담이 갑상선 유두암 수술 수 목소리 회복까지 8개월가량 걸렸다고 밝혔다. 박소담은 2021년 12월 갑상선 유두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았다. 그는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목요일 밤’에서 당시를 회상하며 “목소리가 돌아오기까지 8개월 정도 걸렸다. 사실 진짜 좋아진 건 얼마 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최대한 빨리 회복하려고, 괜찮아지려고 노력했다”라며 “박소담은 (드라마 ‘이재, 곧 죽습니다’) 촬영하면서도 맨날 울었다. 집에 가서. 나를 믿고 캐스팅한 감독님과 관계자들, 상대 배우들에게 폐를 끼치면 안 된다는 생각이 컸지만 몸이 너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갑상선유두암, 초기엔 특별한 증상 없어 박소담을 힘들게 한 갑상선유두암은 대사와 체온조절을 담당하는 갑상선에 생긴 암이다. 암세포가 증식하는 양상이 유두 돌기 모양과 비슷해 ‘유두암’이 뒤에 붙었다.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어느 정도 진행되면 목을 만졌을 때 잘 움직이지 않고 단단하며 아프지 않은 덩어리가 만져진다. 암이 커지면 목의 다른 구조물을 눌러서 음식을 삼키기 힘들거나 호흡이 곤란하거나 쉰 목소리가 나기도 한다. 박소담이 목소리가 잘 안나온 이유도 이 때문이다. 갑상선암은 15년 생존율이 90% 이상으로 모든 악성 종양 중에서 예후가 가장 좋은 편이다. 수술을 하면 비교적 잘 치료되고 경과도 좋은 편이다. 하지만 그 경과 중 언제라도 재발이 가능하므로 6~12개월마다 경과관찰이 필요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2-12 19:44:48[파이낸셜뉴스] 영화 '기생충'으로 유명한 배우 박소담이 최근 갑상선 유두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마쳤다.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13일 "박소담 배우는 정기 건강검진 과정에서 갑상선 유두암 진단을 받고, 의료진의 소견에 따라 수술을 마친 상태"알고 밝혔다. 박소담은 내년 1월 12일 '특송' 개봉을 앞뒀다. 하지만 건강상 이유로 홍보 활동에는 참여하지 못하게 됐다. 소속사 측은 "오랫동안 기다린 ‘특송’ 개봉을 앞둔 만큼 그동안 기다려주고 응원해주신 팬들과 함께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박소담 배우 또한 매우 아쉬워하는 상황"이라며 "홍보 활동에 임하지는 못하지만, ‘특송’의 개봉을 응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특송'에서 박소담은 전문 드라이버로 변신해 첫 액션 연기에 도전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1-12-14 09:28:21[파이낸셜뉴스] 해조류 섭취를 늘리면 갑상선암 유병률이 줄어든다는 결과가 국내 연구팀에 의해 발표됐다.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지원 교수팀은 해조류를 일주일에 5회 이상 먹으면 1회 미만으로 먹었을 때보다 갑상선암 유병률이 58% 낮아진다고 19일 밝혔다. 연구팀은 대규모 갑상선암 환자 데이터를 활용해 요오드를 많이 포함한 음식 섭취가 갑상선암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먼저,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 자료를 활용해 갑상선암 환자 16만 9057명이 자주 섭취하는 요오드 고함량 음식을 추렸다. 섭취가 잦은 상위 세가지 음식은 달걀, 해조류, 유제품 순이었다. 요오드 하루 섭취 권장량은 연령별, 성별로 다르나 보통 성인은 150㎍이고 임산부는 여기에 90㎍가, 수유부는 190㎍가 추가된다. 다음으로 세가지 음식 섭취 횟수가 갑상선암 유병률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통계분석했다. 섭취 횟수에 따라 주5회 이상 섭취군, 주3~4회 섭취군, 주1~2회 섭취군, 주1회 미만 섭취군으로 구분했다. 각 음식별로 섭취군 간 갑상선암 유병률 차이를 살펴보면 해조류 주5회 이상 섭취군은 주1회 미만 섭취군보다 유병률이 58% 낮았다. 주3~4회 섭취군, 주1~2회 섭취군은 주1회 미만 섭취군보다 각각 43%, 32% 낮아 해조류 섭취 횟수가 늘수록 유병률이 비례하게 떨어졌다. 유제품 주3~4회 섭취군은 주1회 미만 섭취군보다 유병률이 24% 낮았다. 달걀 섭취 횟수와 유병률 간에는 연관성이 없었다. 이 교수는 “요오드 섭취량이 많을수록 우리나라에서 흔한 갑상선 유두암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요오드를 함유하고 있는 식품의 종류에 따라 갑상선암 발생의 위험이 달라진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과도한 요오드 섭취는 좋지 않지만 무조건 요오드를 함유한 식품을 피하는 것보다는 적절한 해산물 섭취가 오히려 갑상선암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는 연세암병원 갑상선내분비외과 강상욱 교수·용인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권유진 교수·강남세브란스병원 의학통계학과 이혜선 교수가 참여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6-19 09:04:07[파이낸셜뉴스] 평균 생존기간이 1년 미만으로 알려진 ‘미분화 갑상선암’의 항암제 저항 원리를 국내 연구진이 밝혀냈다. 연세의대 의생명과학부 황성순·강남세브란스병원 갑상선내분비외과 김석모·윤혁준 교수팀은 암세포의 영양분인 글루타민과 단일탄소 대사를 동시에 차단할 경우 항암제 효율이 증가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그동안 항암제 효율이 낮아 치료가 어려웠던 미분화 갑상선암 분야에 새로운 치료전략이 나올 수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분화 갑상선암(ATC)은 치료가 어려운 암 중 하나다. 전체 갑상선암 환자의 1% 미만으로 흔치 않은 암이지만, 주변 장기로 전이가 빨라 예후가 나쁘다. 치료하지 않으면 보통 3개월 이내 사망할 수 있으며, 치료한 환자 역시 1년 이상 생존율이 약 20% 밖에 되지 않는다. 갑상선암 중 가장 흔한 갑상선 유두암(PTC)과는 성격이 다르다. 연구진은 미분화 갑상선암이 항암제에 저항하는 원리를 찾기 위해 유전체 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갑상선 유두암에 비해 미분화 갑상선암에서 글루타민분해효소(GLS) 발현이 높은 것을 확인했다. 암세포는 생존하기 위해 글루타민을 주요 영양분으로 사용한다. 글루타민은 포도당 다음가는 세포 에너지원으로 꼽히며, 글루타민분해효소를 이용해 글루타치온(GSH)을 합성시켜 종양 세포에 각종 영양분과 에너지를 제공한다. 주요 암종에서 글루타민분해효소는 높게 나타난다. 연구진은 글루타민분해효소를 억제해 암세포의 영양공급을 막으면 항암제 효과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예측과 달리, 글루타민 분해 경로를 억제해도 미분화 갑상선암세포는 여전히 살아남았다. 이 과정에서 연구진은 미분화 갑상선암이 ‘단일탄소 대사기전’을 활용해 생존한다는 사실을 새롭게 발견했다. 이를 바탕으로 글루타민분해효소 저해제(BPTES)와 단일탄소 대사기전의 핵심 효소인 PHGDH를 억제하는 저해제(CBR-5884)를 동시에 투여하는 동물실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암세포를 유지하는 활성산소종(ROS)의 균형이 무너져 암세포 사멸을 촉진했다. 기존 단일 항암제를 사용했을 때보다 항암 효과가 약 50% 가량 향상된다는 사실이 관찰됐다. 또 연구진은 추가로 유전체 검사를 실시해 갑상선 유두암에서 미분화 갑상선암으로 진행될수록 단일탄소 대사의 기전이 강화된다는 점도 확인했다. 황 교수는 “글루타민 분해 및 단일탄소 대사기전을 억제하는 신약개발 연구가 해외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아직 큰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단일탄소 대사기전은 항암제 저항의 가장 중요한 요인이므로 이를 제어하는 신약개발 후속 연구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1-10 09:05:29[파이낸셜뉴스] 종양이 1cm보다 작은 ‘미세갑상선유두암’은 예후가 좋아서 수술 대신 적극적인 추적 관찰만 시행하기도 한다. 하지만 초음파에서 특정 소견이 보이면 암 진행 위험이 높을 수 있다는 사실이 최근 국내 연구진에 의해 확인됐다.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김지훈·이지예·내분비대사내과 박영주 교수팀은 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국립암센터 다기관 전향 코호트(MAeSTro)에 등록된 미세갑상선유두암 환자를 대상으로 초음파 소견과 종양 진행 위험의 연관성을 분석했다고 22일 밝혔다. 그 결과 미만성 갑상선질환'과 '종양내 혈류 증가' 소견이 동시에 보이면 두 소견 모두 없는 환자보다 종양 진행 위험이 3.5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적극적 관찰의 일환으로 2회 이상 초음파 검사를 받은 미세갑상선유두암 환자 699명을 중앙값 41개월간 추적 관찰해 초음파 소견과 종양 진행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종양 진행은 종양 크기 증가, 갑상선외 조직 침범, 림프절 전이 여부로 평가했다. 그 결과, ‘미만성 갑상선질환’, ‘종양내 혈류 증가’ 2가지 초음파 소견이 종양 진행과 독립적으로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만성 갑상선질환은 초음파상 갑상선 실질이 불균일하게 보이거나 혈류가 전반적으로 증가된 상태를 말한다. 추적 관찰 4년 차, 2가지 초음파 소견이 동시에 보인 환자의 종양 진행률은 21%(48명 중 10명)이었다. 반면, 이 소견이 없는 환자의 종양 진행률은 6%(418명 중 25명)에 그쳤다. 위험 분석 결과, 미만성 갑상선질환 및 종양내 혈류 증가 소견이 없는 환자에 비해 1가지 소견만 보인 환자는 종양 진행 위험이 2.2배 높았다. 반면 2가지 소견이 동시에 보인 환자는 종양 진행 위험이 3.5배까지 높았다. 특히 ‘미만성 갑상선질환’ 소견이 있으면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종양 크기 증가 위험이 2.7배 높았고, ‘종양내 혈류 증가’ 소견이 있으면 림프절 전이 위험이 약 5배 높았다. 연구팀은 미세갑상선유두암 종양 진행과 연관된 초음파 소견을 고려함으로써 적극적 관찰의 적합성과 진행 가능성 평가에 대한 정확도를 향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영상의학과 김지훈 교수는 “미세갑상선유두암에 대해 적극적 관찰을 실시할 때, 환자의 임상적 특성이나 초음파 소견을 함께 평가한다면 맞춤형 종양 진행 감시가 가능할 것”이라며 “추가적으로 장기적인 추적 자료를 통한 결과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1-22 10:08:44[파이낸셜뉴스] #. 코로나로 인해 집에서 배달 야식 습관이 생긴 배봉식씨(44)는 코로나 이전에 비해 체중이 20kg가량 증가했다. 체질량지수(BMI)가 30kg/㎡으로 고도비만과 2단계 비만의 경계에 있어 식단과 운동을 통해 체중을 9kg가량 뺐지만 얼마 안 지나 원래의 체중으로 돌아왔다. 이후 배 씨는 건강검진에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고 지방간이 있는 것으로 진단돼 비만 클리닉 치료를 받고 있다. 12일 중앙대학교병원은 비만은 만병의 근원이 되는 대사증후군 질환으로 여러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병원에서 진료를 통해 체계적인 치료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비만으로 인해 병원을 찾는 환자가 2017년 1만4966명에서 2021년 3만170명으로 2배 이상 늘어나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 기간에 비만으로 인한 병원 입원환자 비중도 병원 진료 환자의 약 5%나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실제 비만으로 인해 유발되는 질환으로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뿐만 아니라 관상동맥질환(협심증, 심근경색), 심부전, 뇌졸중 등 심뇌혈관질환으로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또 위장관계질환, 통풍, 골관절염, 각종 비뇨생식기계질환, 암(유방암, 자궁내막암, 난소암, 전립선암, 대장암 등) 발병 위험도 높아진다. 연구에 따르면 비만할수록 당뇨병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데, 체질량지수가 1kg/㎡ 증가할 때마다 20%씩 높아지며 정상 체중보다 비만해지면 당뇨병 발생 위험이 5~13배 커진다. 또 비만인 사람은 정상 체중인 사람보다 이상지질혈증의 위험이 2배 높아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다. 비만 단계가 진행할 수록 정상 체중인 사람에 비해 고혈압이 동반될 위험이 남녀 각각 2.5배, 4배 더 높아진다. 비만한 사람은 정상 체중인 사람보다 허혈성 뇌졸중의 위험이 64% 더 높다는 보고도 있다. 중앙대병원 가정의학과 비만클리닉 이혜준 교수는 “최근 여러 연구에서 비만이 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25년간 추적연구 결과 비만으로 인한 남성 암 사망자가 약 14%, 여성 암 사망자는 20%였다“고 설명했다. 또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바탕으로 한 추적연구에 따르면 대장암, 간암, 담도암, 전립선암, 신장암, 갑상선유두암, 소세포폐암, 비호치킨림프종 및 흑색종의 발생 위험이 체질량지수가 높을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비만한 경우 비알코올성지방간, 위식도역류질환, 천식 발생의 위험이 높아지고 관절에 가해지는 물리적인 힘이 증가해 골관절염을 유발한다. 특히 무릎 골관절염의 경우 체질량지수가 증가할수록 더욱 자주 발생한다. 비만은 병원에서 전문의에 의한 체계적인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비만 치료방법에는 식이요법, 운동요법 등의 생활습관개선 치료, 약물치료, 수술치료가 있다. 비만 치료를 위해서 비만의 정도 및 동반 질환 등을 확인하고 개별적인 맞춤형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이 교수는 ”최근에는 다양한 약이 많이 출시돼 환자 개인에 적합한 약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며 “현재의 비만약은 펜터민으로 대표되는 큐시미아와 주사제의 시작을 알린 삭센다가 주요 흐름을 이루고 있고 그 외에 콘트라브, 제니칼 등의 약물이 있다”고 말했다. 큐시미아는 중추신경계에 작용해 식욕을 억제해 식사량을 줄인다. 현재까지 나온 약들 중 체중감소 효과는 가장 크지만 입마름, 수면장애, 기분장애, 감각 이상 등의 부작용이 있다. 삭센다는 1일 1회 피하주사하는 약으로 음식물의 위 배출시간을 지연시켜 포만감을 증가시키고 식욕을 억제한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구역, 구토, 변비 같은 소화기계 증상이 있다. 최근 미국에서 출시된 위고비, 마운자로는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 1(GLP-1)이라는 성분으로 상부 소화기관의 운동 저하로 포만감을 유발하고 식욕을 억제해 체중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르면 올해 후반기 또는 내년 상반기에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비만 동반 질환을 지닌 환자가 비수술적 치료로 체중 감량에 실패한 경우 수술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비만대사수술에는 위소매절제술, 루와이위우회술, 조절형위밴드술 및 담췌우회술·십이지장전환술은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표준 수술이다. 기타 수술로는 축소위우회술, 절제루와이위우회술, 위소매절제술-십이지장회장우회술, 위주름형성술 등이 있다.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에 따르면 2014년에 가장 많이 시행되던 조절형위밴드삽입술은 점차 감소하고 있는 반면, ‘위소매절제술’은 점차 증가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시행되고 있다. 중앙대병원 외과 김종원 교수는 “고도비만으로 진단된 환자의 경우 식이요법과 약물요법에 의한 고도비만의 치료에 조금이라도 반응하는 비율은 3% 미만에 불과하기 때문에 수술적 치료가 가장 확실하고 유일한 치료법”이라며 “연구에 의하면 고도비만 환자가 수술 받을 경우 사망률이 40%가 감소되며, 특히 당뇨병에 의한 사망률은 92%, 심혈관질환 사망률은 59%, 암 사망률은 60%가 고도비만수술에 의해 감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6-12 11:09:47[파이낸셜뉴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부산 ICT 규제 샌드박스 컨설팅 지원사업’을 통해 선발된 지역기업 4개사에 규제 해소를 위한 법률 지원을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 ICT 규제 샌드박스 제도는 사업자가 신기술을 활용한 제품과 서비스를 시장에 우선 출시할 수 있도록 규제를 일부 면제해 주는 제도다. 지금까지 총 162개의 새로운 디지털 서비스에 규제 특례를 부여해 시장 출시를 도모한 결과 이 중 63개가 규제 혁신으로 이어지는 성과를 보였다는 게 진흥원 설명이다. 올해로 3년 차에 들어선 부산 ICT 규제 샌드박스 컨설팅 지원사업은 SW융합클러스터 2.0 사업의 일환으로 규제에 가로막혀 기술, 제품, 서비스의 사업화 및 사업 확장이 어려운 부산 내 기업을 대상으로 법률지원을 통해 ICT 규제 샌드박스 신청을 돕고 기업의 시장 진출을 촉진하는 컨설팅 지원사업이다. 2022년까지 6개 기업의 법률 컨설팅을 지원했으며 올해는 4개 과제를 지원한다. 선정된 과제는 △㈜리안의 ‘해양 오염물 수거를 위한 인공지능 무인 방제선’ △㈜샤픈고트의 ‘융복합 스마트 소화기 규제 개선’ △㈜테렌즈의 ‘갑상선유두암 진단 보조 솔루션’ △㈜모두싸인의 ‘실지명의 전자서명 해석 변경을 통한 전자계약 활성화’ 등이다. 한편 지난 11일 진행된 킥오프 회의에서는 선정된 기업과 ICT 규제 샌드박스 전문 변호사가 모여 기업의 애로사항을 논의하고 컨설팅 진행 방향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오는 5월부터는 기업별 맞춤 법률 지원 방향 수립을 통해 신속처리, 임시허가, 실증특례 등 ICT 규제 샌드박스 신청 유형을 도출하는 컨설팅을 본격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정문섭 부산정보산업진흥장은 “규제 샌드박스 신청의 어려움이 많다는 기업의 의견을 수렴해 전문 법무법인 매칭을 통해 기업을 도울 수 있는 컨설팅 제도를 마련했다”면서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사업에 도전하는 부산 지역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04-20 14:54:15[파이낸셜뉴스] 서른 갓 넘은 나이니 그 누구도 의심치 않았을 것이다. 지난해 31살이었던 박소담 역시 마찬가지였다. 지난 18일 개봉한 설경구 이하늬 박소담 주연의 영화 ‘유령’은 지난해 1~5월 촬영했다. 촬영 당시 박소담의 컨디션은 유난히 난조였다. 카메라가 돌아가면 어디서 그 힘이 펄펄 났는지 연기에 몰두했지만 카메라가 꺼지면 마치 땅속에 누군가가 자신을 끌어당기는 듯 이내 방전됐다. ‘유령’ 개봉을 앞두고 만난 박소담은 “몸이 아픈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그저 번아웃인 줄 알았다. 정신적으로 내가 힘들구나, 하긴 (데뷔 후 쭉 달려왔으니) 힘들 때도 됐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그랬던 그의 컨디션 난조를 한눈에 알아본 이가 있었으니 바로 ‘유령’에서 항일조직이 심어놓은 스파이 ‘유령’을 연기한 이하늬였다. 극중 설경구와 맨몸 액션도 펼친 ‘에너자이저’ 이하늬는 처음 만난 날 박소담에게 물었다. “‘소담이 에너지 좋다고 들었는데 컨디션이 안 좋아?’라고 물었죠. 그래서 제가 ‘다이어트 하느라 그런가 봐요’ 그랬어요. 촬영 중 목이 찢어지게 아팠는데, 배우들이 늘 먼지 (많은 세트장) 속에서 일해서 그런 줄 알았지, 갑상선 이상 때문인 줄 몰랐죠.” 촬영 후 병원에 갔을 때 박소담의 상태는 상상 이상으로 나빴다. 갑상선 유두암이었다. “암이 임파선으로 전이돼 혹이 무려 10개가 넘게 나있었죠.” 목소리를 잃을까봐 두려움이 엄습했다. 이하늬, 내 구원자 “만나면 껴안고 사랑한다 말해요” 극중 이하늬와 호흡이 좋았다는 말에 박소담은 “그런 반응을 듣고 눈물이 쏟아질 것 같았다”며 “하늬 선배가 많은 것을 내게 줬다”며 고마워했다. “촬영 당시 내가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안 좋았던 것을 미처 몰랐죠. ‘유령’ 홍보 시작하면서 선배님들께 ‘유령’ 촬영할 때 박소담은 박소담이 아니었다’고 했어요. 솔직히 촬영하는 동안 혼자 스스로 의심도 많이 하고, 자책도 많이 했었죠.” 특히 코로나19로 4인 이상 집합금지였던 시기였다. 박소담은 “촬영 끝나고 밥 한번 술 한번 마신 적이 없었다”며 고립될 수밖에 없었던 환경 덕분에 “그동안 내가 선배들에게 얼마나 기대면서 많은 도움을 받으면서 살아왔는지 새삼 느꼈다”고 돌이켰다. “특히 이번 영화는 하늬 선배가 촬영장에서 많은 에너지를 주셨어요. 제가 마치 물에 젖은 솜처럼 처져서 땅굴 파고 있으면 계속 다가와 끄집어내줬어요. 그러다 하늬 선배의 그 좋은 에너지를 내가 못 받아들이는 지경에 이를 정도로 상태가 나빠졌죠. 속으로 나 좀 가만히 나두지, 왜 이렇게 시끄럽지, 그런 생각을 하는 제 자신에게 놀랐고 너무 죄송했죠.” “하늬 선배는 만약 내가 그때 시끄럽게 느꼈다고 말하면, 그때 말하지 그럴 사람이에요. 저뿐 아니라 감독님부터 스태프까지 현장의 모두를 살뜰히 살펴요. 도대체 어디서 그런 에너지를 충전하는지 놀라워요. 저를 마치 엄마처럼 챙겨줬어요. 지금까지도 내 컨디션을 챙겨요.” 그런 이하늬에게 박소담은 물었단다. “‘난 늘 선배한테 받기만 해서 어떡하느냐’고 했더니 선배가 말했죠. ‘그럼 넌 다른 후배에게 주면 된다'고. 정말 감동받았죠. 만나면 늘 껴안고, 매일 사랑한다고 말해요.” 도발적 매력 뽐내는 박소담 “가족도 고생했다 칭찬” “제시카 외동딸 일리노이 시카고, 과 선배는 김진모 그는 네 사촌~” 영화 ‘기생충’에서 부잣집 사모님도 눈 깜짝하지 않고 속여먹었던 당돌한 미대 지망생 ‘기정’ 역할로 월드스타가 된 박소담은 이번 영화에서 도발적 매력을 뽐낸다. 전작인 ‘특송’에서 어떤 장애물도 뚫고 가는 드리프트를 선보였던 그는 '유령'에선 요염함과 함께 서부의 총잡이들 못지않은 사격 솜씨도 뽐낸다. 바람처럼 자유로우면서도 뜨거운 에너지를 지닌 유리코 캐릭터로 극의 온도를 높인다. “우리 가족들이 되게 객관적으로 평가해요. 그런데 이번 영화 보고 고생 많았겠다고 칭찬해주더라고요. 유리코는 의상만 봐도 너무 화려했죠. 모자에 장갑에 ”투 머치 아니냐“ 걱정할 정도였죠.” 평소에 화려한 차림과는 거리가 멀었던 그는 촬영하는 동안 계속 물었다. “어울리느냐”고. “고맙게도 원래 내 옷 같다고 말씀해주셨죠. 유리코에게 그 화려한 의상은 자신의 정체를 감추기 위한 갑옷이 아니었을까 생각해요. 그래서 그 갑옷을 하나둘씩 벗어던질 때마다 희열을 느꼈죠.” 덕분에 촬영이 끝난 지금, 변화가 생겼다. 박소담은 “요즘은 종종 밝은 색상의 옷을 하나씩 입거나 사기도 한다”고 말했다. 박력 넘치는 액션신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4kg가 넘는 장총을 들고 달리고 구르며 액션 연기를 펼친다. 특히 영화의 장르를 180도 전환시키는 주역이 바로 박소담이다. “처음 장총 들고 훈련한 날, 고작 10분 들었는데 손목이 아팠죠. 이대론 안 되겠다 싶어서 손목 강화 운동 등 기초 훈련을 집중적으로 했어요. 특정 장면은 액션 스쿨서 원테이크로 갈 수 있도록 반복 연습했죠. 연습한 게 실제 촬영장에서 쓰였을 때 희열이 컸죠. 무술 감독님이 ‘소담씨 뭐든 다 할 수 있다’고 말해줘서 엄청 신나게 했어요.” 엔딩 장면에 대한 만족감도 표했다. 그는 “기술 시사에서 하늬 선배와 ”엔딩 뭐야“하면서 감격해했다”고 회상했다. “그 신을 진짜 마지막 날 찍었어요. 하늬 선배와 서로 바라보며 씩 웃는데 뭉클했죠. 하늬 선배가 수배 전단을 액자로 만들어 주셨을 때는, 당신은 진짜 천사인가, 감동이 밀려왔죠.” 아프고 난 후 보인 것들 “소중한 내 목소리, 잘 관리할래요” 박소담은 조직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2주 사이 ‘유령’ 후시 녹음을 했다. “유리코의 에너지를 다 쏟아낸 뒤 목소리가 진짜 안 나오더라고요. 검사 결과 폐로 전이될 수 있었는데, 다행히 임파선까지만 전이됐고, 수술도 잘됐죠. 수술 6개월 후에는 고음 밖에 안나왔는데, 어떻게 겨우 내 목소리를 찾은 뒤 ‘유령’ 홍보를 하게 됐네요.” 건강은 아직도 100%로 회복된 것은 아니다. 요즘도 호르몬 불균형으로 피부가 뒤집히는 경우가 있단다. “스트레스죠. 지금도 목소리 신경을 잃을 뻔 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두려워요. 이건 절망이라는 표현도 부족할 정도의 일이니까요. 이젠 제 목소리를 아끼고 잘 유지하려고요.” 한편으론 “잘 아팠다는 생각”도 든다. “이전까진 어떻게 쉬는지도 몰랐어요. 여행가는 것도 두려웠죠. 여행도 에너지를 쓰는 것이라고 생각한 거죠.” 박소담은 투병 덕분에 대학생 때 못 갔던 유럽 배낭여행을 한 달 남짓 다녀왔다. ‘기생충’의 인지도 덕에 현지의 많은 팬들이 알아보면서 “드라마 잘 봤다, 몸 괜찮느냐고 물어봐 줬단다. ”특히 '혼자 왔냐', '일하러 왔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죠. 제가 혼자 간 걸 알고 대부분 사진을 찍어주셨다”고 당시를 돌이켰다. 투병은 소중한 사람과 나를 알게 된 계기도 됐다. 그는 투병 덕분에 “내가 어떤 사람이고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지, 그런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돌이켜보면 가장 힘든 시기에 가장 좋은 사람을 만난 것 같아요. (조)여정 언니도 늘 제게 에너지를 줘요. 언니는 이 일을 할 수 있음에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해요. 그게 내 가슴 속에 박혀서, 나도 앞으로 재미있게 살아가야겠다고 다짐하죠.” ‘기생충’은 박소담이 오디션 없이 따낸 첫 배역이었다. 그는 '기생충' 출연 전 자체 휴식기를 갖고 있었다. 요즘은 “이하늬 같은 선배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품게 됐다. “배우 일이 쉽지 않은 순간이 많은데, 이하늬 선배는 내가 힘들 때 언제든지 전화할 수 있는 사람이에요. 저도 후배들에게 그런 언니가 되고 싶어요.”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1-19 15:45:35[파이낸셜뉴스] 나비와 비슷하게 생긴 갑상선은 목의 정중앙의 아랫부분에 위치하며 혈관을 통해 우리 몸의 기능을 조절하는 호르몬을 분비하는 내분비기관이다. 이곳에 악성 종양이 생기는 것이 갑상선암이라 하는데, 대부분이 무증상이거나 목에 멍울이 만져지는 경우로 건강검진이나 갑상선 초음파를 통해 발견된다. 갑상선암은 크게 '유두암, 여포암, 수질암, 미분화암'의 4가지로 나뉜다. 갑상선 주위에는 △공기가 지나가는 기관 △성대를 움직이는 근육을 지배하는 반회후두신경 △핏 속 칼슘 수치를 높이는 부갑상선이 인접해 있다. 따라서 수술 후 자칫 목소리가 나오지 않거나 쉴 수 있고, 사례가 들리는 흡인이 발생되거나 칼슘 수치가 떨어져 손발 저림 등의 합병증의 발생 위험이 높아 수술 시 정교함이 더 요구된다. 13일 경희대병원 · 후마니타스암병원 은영규 교수는 "갑상선암의 예후는 좋지만 갑상선에 인접한 신경과 기관들로 인해 수술 후 합병증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 수술시 고려할 부분이 많고 정교함도 요구되는 까다로운 수술"이라며 "재발이 흔하고 암의 진행 상태에 따른 치료법의 차이가 환자의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이 커 전문 의료진을 통한 수술 전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국내 보고에 따르면 10년 관찰 생존율이 97%에 달하는 갑상선 유두암은 갑상선암 중 대다수를 차지하는데 조직검사를 했을 때 세포가 볼록하게 배열된 모습이 젖꼭지 모양인 것에서 유래됐다. 갑상선암은 암의 크기가 커지면서 성대 신경이나 기관, 식도, 후두와 같은 주변 조직으로 침투하는 경우가 꽤 있다. 또한 주로 림프성 전이를 하는 특징을 갖고 있어서 전이의 양상을 예측하며 수술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은영규 교수는 "2000년 일본에서 처음 갑상선암 내시경수술 논문이 발표되고 국내에서는 2001년에 처음으로 국제 논문 발표가 있었다"며 "이후 세계에서 한국이 가장 선도적이며 많은 케이스의 갑상선암 환자에 대한 내시경수술을 시행해왔다"고 말했다. 은영규 교수는 "현재까지 갑상선암 환자 대상의 내시경수술 후 합병증 발생률이 1% 미만으로 환자 만족도가 높다"며 "목을 절개하지 않기 때문에 목소리의 변화도 없고 외관상 흉터도 없어서 미용적인 면에서도 우수하여 갑상선암 내시경수술을 선호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갑상선암의 수술은 전절제 혹은 일엽절제(반절제) 방식이 있는데, 2mm 미만으로 암이 커지지 않거나 갑상선 밖으로 침범하지 않고 임파선이나 원격 전이가 없을 경우엔 삶의 질을 고려해 수술 대신 능동적인 추적 관찰을 실시한다. 은영규 교수는 "추적관찰을 실시할 경우, 최소한 6개월에 한 번씩 초음파 검사를 통해 암의 크기, 모양을 이전과 비교하는 등 전문 의료진의 판단이 중요하다"며 "일부 환자에겐 암의 성장 속도나 전이 속도가 다른 사람에 비해 빠를 수 있어 의료진과 면밀히 살펴보며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은 교수는 "대한갑상선학회에서 발표한 치료 권고안에서도 알 수 있듯, 갑상선 내에 국한된 1cm 미만의 단일병소 갑상선암에 대해선 합병증 위험이 높은 갑상선 전절제술 대신 한쪽만 떼어내는 일엽절제술을 적용한다"고 말하며 "갑상선암은 종양의 크기, 주위 침범정도, 임파선 전이, 환자의 필요성에 따라서 환자에 따른 가장 적합한 수술법을 찾기 위한 고민이 항상 선행됨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05-13 11:19:28갑상선에 생긴 혹을 갑상선 결절이라고 합니다. 이중 5~10% 정도가 갑상선 암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하지만 갑상선암은 '착한 암'이라고 부릅니다. 진행 속도가 느리고 완치율이 높기 때문입니다.한 때 암수술 1위를 차지했던 갑상선암은 1cm 미만은 수술을 하지 않고 경과를 지켜보기로 진료지침이 바뀜에 따라 크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갑상선암은 연간 4만여 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여성들에게 많이 걸리는 암입니다. 갑상선암은 크게 분화 갑상선암과 저분화갑상선암, 미분화암(역형성암), 수질암, 기타 암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 중 분화 갑상선암의 종류인 갑상선 유두암은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하며 주로 20~50대 여성들에게 발병합니다.갑상선 수술은 대개 갑상선 윗 부분인 목 아래 부분의 피부절개를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수술 후 목에 흉터가 남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외에도 내시경 및 로봇 수술 또한 겨드랑이, 귀 뒤 접근법을 통해 수술해 피부를 절개해야 합니다. 최근 대학병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경구강 갑상선 수술'은 아래 입술 안쪽과 잇몸 사이의 점막을 통해 수술합니다. 이 때문에 기존 수술에 비해 피부 절개가 전혀 없습니다. 따라서 상처 치유 과정에서 주변 피부와 다른 색깔이 올라오거나 주변 피부층보다 두껍게 되는 캘로이드 피부 특성을 가진 환자, 피부 절개에 민감한 젊은 여성에게 도움이 됩니다. 대전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김청수 교수는 14일 "해외에서는 경구강 갑상선 수술법으로 많은 환자들이 수술받고 좋은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도입되고 있는 안전한 수술"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경구강 수술에서 절개하는 구강 점막은 피부와 다르게 흉터뿐만 아니라 빠르게 치유되는 장점이 있어 기존의 수술 방법보다 통증이 적고 회복 기간도 빠릅니다. 갑상선암의 경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습니다. 우연히 목에 혹이 생긴 것을 알고 검진을 받다가 발견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갑상선의 결절이 크거나 갑자기 커진 느낌이 들거나 결절이 기도를 눌러 호흡이 힘들거나 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워지거나 목소리 변화가 생겼을 때, 결절이 주위 조직에 붙어 잘 움직이지 않을 때, 딱딱한 결절이 만져질 때 등의 증상이 있다면 의심해보는 게 좋습니다. 갑상선암의 위험요인으로 꼽히는 것은 방사선 노출입니다. 방사선으로 인한 발생한 갑상선암의 95%가 유두암입니다. 방사선 노출의 경우에는 치료에 따른 노출, 유출사고에 의한 노출 등이 있는데 보통 어릴 때 방사선 치료를 받은 경우 갑상선암 발생 가능성이 크게 증가합니다. 이외에도 유전적인 요인, 기존의 갑상선 질환이 악성이 될 경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2019-03-14 18:4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