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갑진년 새해를 맞아 지난 1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5대 종단 신년 인사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신년 인사회는 푸른 용의 해를 맞아 ‘청룡의 기운으로 다시 힘차게 날아오르겠습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5대 종단과 함께 부산의 화합과 발전, 재도약 다짐을 위한 자리였다. 이날 행사에는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불교, 기독교, 천주교, 원불교, 천도교 5대종단 대표자와 지도자 등 80여 명이 참석해 각 종단 대표자의 신년 메시지 전달, 공동선언문 발표, 시와 종단 간 인사 및 환담 등을 진행했다. 시장과 5대 종단 대표자들은 이날 부산발전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하며, 시민화합과 행복, 글로벌 허브도시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공동선언문에는 상호평등에 입각한 신뢰와 존중 및 시민화합 도모, 15분 도시 및 그린스마트도시 조성, 부산형 복지·돌봄체계 강화, 시민안전·건강도시 구축 등 시민행복도시를 위한 노력, 가덕신공항 건설 및 북항재개발, 트라이포트 물류플랫폼 구축, 세계적 수준의 관광·휴양환경 조성 등 글로벌 허브도시를 위한 기반 조성에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박 시장은 “올해가 푸른 용의 해인 만큼 우리 부산이 청룡의 기운을 받아 다시 힘차게 날아오르는 해로 만들겠다”면서 “새해를 맞이하면서 함께 좋은 기운을 모으고 기도하며, 5대 종단이 함께 나누는 희망의 메시지가 올해 부산이 힘차게 날아오르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1-19 09:18:39[파이낸셜뉴스] 갑진년 새해가 시작되면서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통합과 인수합병(M&A)으로 분주하다.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통합·M&A 등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고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16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한미약품그룹의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와 OCI그룹은 두 그룹 간 통합을 위한 합의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15일에는 오리온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와 구주매각을 통해 항체약물결합체(ADC) 전문기업 레고캠바이오사이언스의 최대주주가 됐다. 같은날 분자진단업체 씨젠도 IT기업인 브렉스를 인수했다. 한미그룹과 OCI그룹의 통합은 국내 기업사에서는 보기 드문 이종(異種)간 결합이다. 한미그룹은 신약개발 R&D에서, OCI그룹은 태양광 폴리실리콘, 석유화학 등에 특장점이 있는 대기업이라는 점에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OBJECT0# 한미는 국내 상위권 제약사 중에서도 R&D에 크게 투자하는 대표적 기업이다. 최근 매출액의 13% 이상을 R&D에 투자했다. 국내 제약사 평균이 5% 수준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매우 높은 수준이다. 이런 상황에서 OCI의 자금력과 한미의 R&D 역량이 결합된다면 장기적으로 신약개발 부문에서 혁신적인 성과물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현재 한미는 30개가 넘는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항암제, 희귀질환 치료제는 물론 최근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비만대사 질환 등 30개가 넘는 신약 파이프라인을 갖췄다. R&D에 대한 지원만 꾸준하게 이어진다면 블록버스터를 만들어낼 역량은 충분하다. 실제로 이 같은 기대감 속에 한미사이언스의 주가는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초코파이'로 유명한 제과업체 오리온도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ADC 전문기업 레고켐바이오를 품었다. 오리온은 제3자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 21.88%를 약 4700억원에, 창업자인 김용주 대표와 박세진 사장으로부터 140만주(3.85%)를 약 787억원에 매입, 총 5487억원을 투자했다. 이로써 지분 25.73%를 확보, 오리온은 레코켐의 최대주주에 올랐다. 두 기업의 합의에 따른 최대주주 변경으로 오리온은 숙원 사업이던 제약바이오 분야에 진출하게 됐고, 레고켐은 향후 안정적인 운영 및 기술고도화를 지속하기 위한 든든한 우군을 확보하게 됐다. 각 회사의 전문성을 보장하기 위해 최대주주 변경에도 김 대표를 비롯한 현 경영진·운영시스템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ADC는 최근 제약바이오업계의 화두로 전세계 업체들이 기술고도화에 뛰어들고 있다. 항체에 약물을 링커로 결합한 ADC는 항체로 약물을 암세포까지 유도해 암세포만을 공격하는 유도미사일과 같은 기전을 갖는 항암치료제로 향후 '게임 체인저'로 부상이 확실시 되고 있다. 레고켐은 국내 ADC 업체 중 선두권 업체로 지난해말 얀센에 17억달러 규모의 ADC 기술을 수출하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레코켐은 이번 최대주주 변경을 통해 매년 5개 이상 후보물질 발굴과 5년 내 최소 5개 이상 추가 임상단계 파이프라인 확보 목표 달성에 더욱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씨젠은 바이오 사업과 IT 기술의 시너지를 위한 M&A를 단행했다. 지난 15일 소프트웨어(SW) 기획 및 '사용자 경험/사용자 인터페이스(UX/UI)' 전문회사인 브렉스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브렉스는 향후 씨젠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프로젝트와 신사업 등 사업 전반에 걸쳐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다. 씨젠은 시약자동개발시스템(SGDDS), 질병통계프로그램(SG-STATS) 등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했고, 바이오 분야 시약기술에 다양한 IT기술을 접목해 많은 성과를 낸 바 있다. 씨젠 관계자는 "이번 브렉스 인수로 씨젠의 기술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확산시킬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1-16 14:59:59[파이낸셜뉴스] 국내 헬스케어가전 '빅2' 업체들이 갑진년 새해를 맞아 세계 최대 헬스케어 시장인 미국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선다. 이를 통해 경기 침체로 인해 부진했던 지난해 실적에서 벗어나 다시 성장 흐름을 회복한다는 전략이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바디프랜드는 최근 미국 뉴저지에 플래그십 라운지 문을 열었다. 바디프랜드가 미국 동부 지역에 플래그십 라운지를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바디프랜드는 2017년 미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6년 만에 서부 캘리포니아, 남부 애틀랜타에 이어 동부 뉴저지까지 미국 전국망을 갖추게 됐다. 뉴저지 라운지는 복층 구조로 185㎡ 규모 공간을 갖췄다. 이곳에 체험 공간을 마련,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팬텀 메디컬 케어' 등을 현지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올해는 '메디컬 팬텀' 등을 추가로 배치할 예정이다. 라운지 2층에는 업무 공간이 있어 동부 지역 일반소비자(B2C), 기업(B2B)을 대상으로 한 영업도 활발히 전개할 방침이다. 바디프랜드는 미국 시장 진출 초기에 캘리포니아, 애틀랜타 등지에서 한인을 중심으로 한 안마의자 공급에 열을 올렸다. 이어 뉴저지 라운지를 통해 전국망을 확보하는 동시에 미국 최대 도시인 뉴욕을 포함한 동부 지역 대도시에 거주하는 현지인을 중심으로 안마의자 보급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뉴저지 라운지를 통해 뉴욕 등 동부 지역에 경쟁력 있는 안마의자를 선보이고 현지에 맞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갑진년 새해는 미국 동부 지역에서 안마의자 판매를 활성화하는 한편, 미국 전역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일굴 것"이라고 말했다. 세라젬은 갑진년 새해 텍사스와 콜로라도, 시애틀 등에 잇달아 체험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세라젬은 현재 미국 현지에 캘리포니아 직영점 4곳을 포함해 팝업스토어 등 체험 매장 10곳 이상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는 한 해 동안 시카고와 조지아, 뉴저지 등에 잇달아 체험 매장을 신설하며 현지 시장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세라젬이 미국에서 거둬들이는 매출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22년 미국 매출은 전년보다 68% 늘어났다. 지난해에도 상반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80% 정도 성장했다. 세라젬 척추의료가전을 구매하는 소비자 중 60% 이상이 한인이 아닌 현지인이다. 특히 세라젬은 미국 현지 공략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미국 뉴욕시립대에 임상센터를 마련했다. 의료기기 분야 권위자 중 한명인 마롬 빅슨 뉴욕시립대 교수를 자문위원회 의장을 선임하는 등 임상센터 자문위원회 구성도 마쳤다. 이곳에서는 현재 3차원(3D) 인체 시뮬레이션 모델을 활용한 척추의료가전 등 연구를 고도화한다. 세라젬 관계자는 "통상 미국 현지 매장에서 3∼4번 체험한 뒤 구매하는 경우가 많은데, 병원 등에 가는 것보다 집에서 편하게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널리 확산되는 분위기"라며 "지난해 선보인 '마스터 V6' 등을 앞세워 올해 미국 현지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경기 침체 영향으로 안마의자를 포함한 가전 전반에 걸쳐 소비가 부진했으며, 이로 인해 이전까지 실적 성장 흐름을 이어왔던 헬스케어가전 업체들 역시 역성장이 예상된다"며 "국내 헬스케어가전 업체들이 올해 세계 최대 헬스케어 시장인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서 실적 반등을 꾀한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1-02 06:52:19[파이낸셜뉴스] 코로나 엔데믹 선언으로 일상으로 돌아 온 인류가 맞는 새로운 새 해가 시작되었다. 편 가르기와 혐오로 일관되었던 지난 2023년의 안타까움을 뒤로하고 2024년 갑진년(甲辰年) 청룡의 해에는 서로 돕고 나누며 환대하는 평화의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 2024 갑진년 (甲辰年) 새해 첫 날인 1일 서울 영등포구 양화한강공원에서 바라본 선유교 뒤로 해가 떠오르고 있다. artpark@fnnews.com 박범준 기자
2024-01-01 12:09:04갑진년 (甲辰年) 새해 첫 날인 1일 오전 서울 강서구 가양대교에서 바라본 도심 뒤로 해가 떠오르고 있다. 사진·영상=서동일 기자 tekken4@fnnews.com 서동일 기자
2024-01-01 10:11:41갑진년(甲辰年) 새해 새 아침, 붉은 태양이 동해 바다에 솟구쳐 올랐다. 새해는 용의 해, 그중에서도 60년 만에 찾아오는 청룡의 해다. 푸른색을 띤 상상의 용인 청룡은 나라와 가정을 지키는 수호신이며 풍요와 행복을 상징한다. 서조(瑞兆), 즉 상서로운 조짐을 품고 있기도 하다. 대한민국의 국운이 용솟음쳐 세계 최강국 반열에 오르고, 기업은 사업이 술술 풀리며, 가정에는 사랑과 기쁨이 넘치는 한 해가 되기를 간절하게 기원한다. 바이러스 창궐과 힘을 앞세운 전쟁으로 지난 4년은 전 세계인에게 고통과 질곡의 시간이었다. 고난의 칼바람은 피나는 노력으로 일궈놓은 우리 경제를 뿌리까지 뒤흔들며 위협했다. 전례가 드문 복합위기를 우리 국민들은 이번에도 강인한 정신력으로 견뎌내고 밝은 햇살 아래에서 재도약을 굳세게 다짐하며 새해를 맞고 있다. 하지만 나라 안을 보나 밖을 보나 경제상황은 완전히 풀리지 않았고, 여전히 숨이 턱턱 막힌다. 감염병과 전쟁의 검은 그림자는 걷히는 듯하다가도 더욱 짙게 드리운다. 가진 자원이라고는 사람밖에 없어 수출로 먹고사는 작은 나라 한국에 이보다 더 나쁜 환경은 없다. 그래도 2023년 무역수지는 다섯 달만 적자를 내고 일곱 달은 흑자를 냈다고 하니 무역의 최전선에서 뛰는 우리 기업인들에게 아낌 없는 칭찬과 박수를 보낸다. 그나저나 치솟는 물가에 우리의 살림살이는 고달프다. 월급 빼고 다 올랐다는 말이 허튼 말이 아니다. 소비자들이 지갑을 선뜻 열지 않으니 기업까지 어려워진다. 투자가 후순위로 밀리거나 축소된다. 악순환의 굴레가 경제를 짓누른다. 불황의 너울은 부동산 시장을 덮쳐 건설사들은 절체절명의 위기로 빠져들고 있다. 언제 호전될지 모르는 악조건 속에서 윤석열 정부는 집권 3년 차를 맞이했다. 전임 정부 탓을 할 시기도 지났고, 이제는 윤석열표 정책을 본궤도에 올려놓아 결실을 거둬들여야 할 시점이다. 연금, 노동, 교육이라는 3대 개혁의 고삐는 어떤 어려움과 반발이 따르더라도 더욱 강하게 잡아당겨야 한다. 연금개혁은 새해가 마지막 기회다. 국회와 정부의 밑그림은 대략 그려져 있지만, 국민적 합의를 구해 완결해야 하는 지난한 과정이 남아 있다. 노동개혁은 지난해 어느 정도 성과를 봤지만, 근로시간 유연화 등 가야 할 길이 아직도 산 넘어 산이다. 교육개혁의 과제도 막중하다. 교육 카르텔 타파 등 일부의 개혁작업이 이뤄졌지만 문제가 산적한 교육 전체로 볼 때는 완수된 것은 빙산의 일각뿐이다. 개혁이라는 이름으로 새해에 성과를 내야 할 부분들은 더 있다. 중요한 한 가지가 후진국적 행태를 탈피하지 못하고 있는 정치개혁이다. 민생은 안중에도 없이 아귀다툼을 벌여온 여야에게서 관용과 용서, 화해는 여전히 난망이다. 올해는 22대 국회의원 총선이 있는 해다. 개혁을 바라기보다 온갖 정치적 악습들을 이번 선거부터 몰아내고 정정당당한 승부를 겨뤄주기를 당부할 뿐이다. 여당과 야당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쇄신을 외치고 있지만, 목표는 집권과 다수당 유지라는 각자의 이익일 따름이다. 그래도 국민은 제발 당리당략, 이기주의에서 한발이라도 멀리 서서 피폐한 국민의 삶을 바라봐 주기를 소원처럼 빈다. 새 국회가 구성되면 의원 특권 내려놓기, 정쟁 중단과 민생 돌보기 등 본질적 개혁을 모색하기를 국민들은 주문한다. 바른 정치는 좋은 정치인을 뽑는 데서 시작된다. 그런 점에서 22대 총선은 진정으로 국민과 국가를 위해 일하는 새로운 일꾼을 골라내야 한다. 그 책임은 전적으로 유권자인 국민에게 있다. 사사로운 감정에 얽매이지 말고 이념과 지연을 잠시라도 내려놓고는 눈을 부릅뜨고서 참신하고 유능한 인물을 국회로 보내야 한다. 그들이 다음 4년 동안 우리의 운명을 이끌어 갈 우리의 대리인임을 잊지 말자. 사사건건 발목을 잡는 야당도 문제이지만 강경 일변도의 대결은 국가적 피해로 귀결될 것이다. 포용을 가미한 강온 양면의 정치가 절실한 상황이다. 시간은 참 짧다. 선거가 있는 새해는 선거 바람에 휩쓸리다 보면 더욱더 쏜살같이 시간이 흘러갈 것이다. 정부나 국민이나 촌음을 귀하게 여기며 경제회복과 나라 발전을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1분 1초도 허투루 쓸 시간이 없다. 경제난국을 타개하기 위한 고민은 끊임이 없어야 하고 성과를 낼 만한 정책들을 적재, 적소, 적기에 구사해야 할 것이다. 정부 혼자만의 힘으로 달성하기는 어렵겠지만, 규제개혁의 엔진을 꺼뜨려서는 안 된다. 기업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아픈 곳을 치유해 주는 것이 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지름길이며 최우선의 길이다. 경제를 이끌어 가는 것은 결국 기업이다. 기업 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어 주는 것은 어느 정부에서나 첫손가락에 꼽을 의무이자 책임이다. 대한민국은 지금 후퇴냐, 전진이냐의 갈림길에 놓여 있다. 중화학공업과 반도체, 전자산업에서 세계를 선도하며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올라섰지만 장시간 주춤거리고 있다. 세계 각국은 국가의 운명을 걸고 반도체와 인공지능 등 4차산업에서 우위를 점하려 전쟁보다 더한 전쟁을 벌이는 중이다. 작금은 미래를 결정 지을 산업의 대전환기다. 아무리 잘해왔어도 퇴보는 한순간의 잘못으로 결정된다. 미래의 신성장산업 발굴과 지원은 정부와 기업의 공동과제다. 민관이 동체가 되어 앞이 잘 보이지 않는 미지의 세계로 뚫고 나아가야 한다. 정부가 할 일은 그만큼 많다. 그 와중에 북핵의 위협은 하늘을 찌른다. 새해는 북한이 또 한번 핵실험을 강행하는 해가 될지 모른다. 우리로서는 우방국들과의 공고한 협력으로 맞서는 도리밖에 없다. 미중 암투의 격화는 우리의 처신을 더 어렵게 할 것이다. 그 사이에 낀 난처한 상황도 슬기로운 외교술로 대처할 줄 알아야 한다. 중대하고도 빼놓을 수 없는 숙제가 저출산 문제의 혜안 찾기다. 대한민국 사회의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문제의 소산이 세계 1위 저출산이겠지만, 그렇다고 포기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장기적 전략부터 단기적 처방까지 다시 한번 해결방안을 가다듬어 제시하는 것 또한 무엇보다 우선시해야 할 당면과업임을 망각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작은 개울이 모여 큰 하천이 되듯이 사소한 부분부터 개선하고 발전시키려 애를 쓰면 결과는 매우 크게 나타날 수 있다.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작은 성과라도 내려고 힘쓰면 그 성과는 합이 아니라 곱이 될 수 있다. 식상할지 모르나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은 언제나 진리다. 자주 아픈 사람이 면역력이 강화돼 오래 산다고 한다. 지금의 고난을 고난이라고만 생각하지 말자. 고통이 큰 만큼 기쁨도 크고 세상을 헤쳐나갈 힘은 강력해진다. 이제 조금만 더 나아가면 잠시 움츠렸다가 높이 뛰는 개구리처럼 재도약하는 대한민국을 우리가 다시 만들 수 있다. 운외창천(雲外蒼天), 어두운 구름에서 벗어나 푸른 하늘을 볼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새해에도 즐거운 마음으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뎌 보자.
2023-12-31 20:20:53[파이낸셜뉴스] 2024년 갑진년(甲辰年) 청룡의 해를 맞아 부산 곳곳에서 새해 소망과 건강을 기원하는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부산시는 29일 시민과 관광객을 위해 새해 소망과 건강을 기원하는 해맞이 행사와 해돋이 명소를 소개했다. 오는 1월 1일 해운대해수욕장과 송도해수욕장, 남구 오륙도 스카이워크 광장, 영도구 한국해양대학교 주차장, 금정구 윤산, 수영구 배산에서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시는 새해 해돋이 명소로는 광안리해수욕장, 일광해수욕장, 다대포해수욕장, 해동용궁사, 금정산(고당봉), 장산 정상, 봉래산 정상 등을 추천한다. 박근록 시 관광마이스국장은 "부산을 대표하는 관광명소에서 해돋이를 통해 부산만이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하고, 갑진년 새해 청룡의 힘찬 기운을 받아 가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3-12-29 09:13:25【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 순천시는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를 맞아 내년 1월 1일부터 2월 29일까지 순천사랑상품권을 8% 특별 할인 판매한다고 밝혔다. 순천시는 새해와 설 명절을 앞두고 시민들의 가계 부담 완화와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를 위해 전액 시비로 지원해 할인 판매를 진행키로 했다. 3월부터 4월까지는 5% 할인으로 자동 전환되며, 이후에는 국·도비 지원 규모에 따라 8~10%의 할인율을 적용할 예정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이번 특별 할인이 시민분들의 경제 활동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지역 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많은 이용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순천시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상품권 할인 판매를 시행해 왔으며, 올해는 지난 26일 기준 총 1092억원의 판매액을 기록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12-28 13:34:24【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 강원특별자치도는 2024년 갑진년 도내 해맞이 명소와 축제장에 대해 해맞이 안전관리대책을 추진한다. 28일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12월 31일부터 새해 1월 1일 사이에 강릉시 경포대와 정동진, 속초시 엑스포광장, 삼척해변 등 3곳에서 해넘이와 해맞이 축제가 개최되는 등 동해안 6개 시군, 11곳에 방문객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도내 동해안 해넘이 및 해맞이 축제장, 주요 명소는 △강릉 경포대 △강릉 정동진 △동해 망상 △동해 추암 △속초해변 △속초 엑스포광장 △삼척해변 △고성 화진포 △고성 아야진 △양양 낙산 △양양 하조대 등이다. 특히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좋은 강릉시 경포대 해변과 정동진에서는 해넘이 버스킹 공연, 새해 카운트다운, 불꽃놀이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이에따라 도는 축제를 포함해 해맞이 명소가 많은 동해안 6개 시군에서 시군과 함께 안전관리요원 배치, 안전사고 예방대책으로 응급환자 발생시 구조구급차 및 의료인력 배치, 당일 기상여건에 따른 화재 대비 등 준비상황을 사전에 점검했다. 또 새해 첫날에도 공무원 482명, 경찰과 소방 391명 등 총 1324명의 안전관리요원을 배치해 해맞이 당일 현장상황 관리와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한편 도는 오는 29일부터 개최하는 평창 송어축제를 비롯해 화천 산천어 축제, 홍천강 꽁꽁축제 등 겨울축제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 안전사고가 우려가 되는 위험요소를 개선하는 등 안전대책을 강구할 예정이다. 김진태 도지사는 “연말연시 안전한 해맞이 행사를 위해 안전관리요원의 통제와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주시고 추위에 철저히 대비해 동상이나 저체온증 등 한랭질환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드린다"며 "2024년 갑진년 해맞이 행사로 소중하고 희망찬 한해가 시작되시길 기원드린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3-12-28 07:56:10[파이낸셜뉴스] 2024년 새해가 밝았다. 분과 초 단위로 급격한 변화를 이룬다는 뜻의 ‘분초사회’라는 용어가 대두될 만큼 효율적으로 사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런 사회에 발맞춰 새해를 효율적으로 시작하도록 도와주는 갓생템에 대한 니즈가 나타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새 마음 새 뜻으로 신년의 목표를 다짐하는 사람들을 위해 만족감과 효율은 최대로, 시간은 최소로 쓸 수 있도록 도와줄 제품이 인기다. 갓생러의 스타일 책임질 '의(衣)' 꿀템 갓생러는 스타일도 놓치지 않는다. 청결은 물론 겉모습까지 깔끔하게 관리하는 갓생러를 위해 외출 전 쉽고 빠르게 의류의 주름과 구김을 펴주고 외출 후 살균해 걸어 둘 수 있는 핸디형 스팀 다리미와 세탁 후 바로 건조해 빨래 너는 번거로움을 줄여주는 제품이 인기다. 테팔의 핸디형 스팀다리미 퓨어 팝은 슬림한 디자인과 독점 기술 양면 패드로 언제 어디서나 깔끔한 패션을 완성시킨다. 총 756g 초경량 무게와 세로형 스팀 헤드의 슬림한 디자인으로 가볍고 손목의 구부림 없이 쉽고 자유로운 다림질이 가능하다. 콤팩트한 사이즈로 자리를 덜 차지하고, 여행용 파우치가 함께 구성돼 외출 전 빠른 관리는 물론 출장 등 여행 시에도 편리하다. 30초의 빠른 예열로 원하는 시간에 바로 사용이 가능하며, 5개의 스팀 분사구에서 분당 20g의 풍부한 고온 스팀을 분사해 주름은 물론, 세균과 냄새까지 제거해 위생적으로 옷을 관리할 수 있다. 위닉스의 컴팩트 건조기 플러스는 표준 2.5kg, 최대 4kg 건조용량의 의류 건조기로, 제품의 크기가 작고 배수관 설치 등이 필요 없어 공간이 협소한 곳에도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건조기 온도, 습도 센서가 세탁물의 양과 상태를 자동으로 감지해 덜 마르거나 과건조로 인한 옷감 손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저온 센싱 건조 기술로 퀄리티를 높였다. 매일 세탁하기 어려운 종류의 옷에 붙어있는 각종 먼지와 냄새, 습기 제거에 도움을 주는 ‘의류케어’ 코스와 유해세균을 99%(KATRI 실험 결과) 박멸하는 살균 코스가 적용돼 있어 건조부터 케어까지 완벽하게 처리가 가능하다. 잘먹어야 잘 산다 '식(食)' 잇템은 하루 세 번, 건강한 신체는 물론 정신적인 만족감을 위해 식사를 제대로 챙겨서 먹는 것이 ‘갓생’의 시작이다. 하지만 바쁜 일상에서 제대로 된 식사를 매끼 챙기기엔 어려움이 따른다. 이 때문에 시간과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식사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품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인의 식생활에 맞춰 굽고, 볶고, 튀기고, 끓이고 찌는 데 필요한 모든 제품을 구비하면 주방 공간을 많이 차지하게 된다. 이에 프라이팬, 볶음팬, 냄비의 기능을 하나에 담아 공간을 살려주는 테팔 원픽냄비팬이 인기이다. 프라이팬, 볶음팬, 냄비의 3가지 기능을 하나에 담은 만능팬으로 구이나 볶음요리, 국물 요리, 찜 등 모든 요리가 가능하다. 또한 눌어붙지 않는 강력한 티타늄 코팅으로 기름을 덜 사용해 더욱 건강하게 요리할 수 있다. 한국인은 밥심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지만 최근 바쁜 일상에서 건강한 집밥을 만들어 먹는 것은 쉽지 않다. 쌀을 씻어 넣기만 해도 품종에 따라 자동으로 취사 돼 간편하게 밥을 조리할 수 있는 브레인 밥솥이 있. 대한민국 대표 10여 개 쌀 품종과 기능성 잡곡 5종의 맛과 식감을 극대화하는 맞춤 밥맛 알고리즘 기능을 탑재한 제품으로 메뉴에 따라 고압∙무압이 자동으로 설정된다. 집안일도 스마트하게 갓생러의 '주(住)' 코로나19 이후로 집은 휴식은 물론 일터와 모임 공간 등 다양한 역할을 하게 됐다. 다채로운 활동을 위해 집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세련되게 관리하는 것이 갓생의 요소 중 하나가 되면서 이를 위해 바쁜 현대인들이 편리하게 집안일을 처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특히 청결과 위생을 중시하는 한국인에게 바쁜 일상이라도 완벽한 청소는 빼놓을 수 없다. 테팔 무선 청소기 엑스나노는 전체 청소기의 무게가 1.9kg에 불과해 손목과 어깨에 부담을 주지 않고 사용이 가능하다. 폭 8cm의 슬림한 디자인으로 콤팩트한 수납이 가능해 좁은 수납공간에도 쉽게 보관할 수 있으묘 물 세척이 가능한 분리형 필터와 먼지 통으로 먼지 비움과 유지 관리도 손쉬운 것이 특징이다. 맛있게 음식을 먹고 난 후 뒤따라오는 문제가 바로 설거짓거리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1인 가구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크기의 식기세척기가 인기다. 식기세척기를 사용하는 시간 동안에는 자기 계발을 위한 활동도 할 수 있다. 앳홈의 미닉스 식기세척기는 주방이 좁거나 설거지양이 적은 가구에 최적화됐다. 미닉스 식기세척기는 일반 전자레인지와 유사한 크기로 작은 사이즈임에도 내부는 2단 트레이로 구성됐다. 11종의 살균 테스트를 통과해 일반 식기류는 물론 아기 젖병까지 살균, 소독해 사용할 수 있으며, 세척 후 자동문 열림, 자동문 닫힘 기능이 있어 내부 물기 및 냄새로 인한 악취, 2차 오염에도 걱정이 없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1-04 15:2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