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 시내버스 노사가 강기정 광주시장의 중재로 임단협에 합의했다. 광주광역시는 강기정 시장 중재로 광주버스운송사업조합과 광주지역버스노동조합이 20일 시청 접견실에서 임금 및 단체협상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노사 합의 내용은 △기본급 3% 인상 △정년 61세에서 62세로 연장 △광주시가 구성하는 (가칭)대중교통혁신회의에 노사 참여 △혁신회의에서 근로자의 임금 및 처우 개선, 대중교통 요금 현실화, 준공영제 전반 구조 개선 협의 등이다. 앞서 강기정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버스 파업은 헌법이 보장한 쟁의행위지만, 이로 인한 사회적 손실과 시민의 불편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면서 이 같은 '합의 내용의 중재안'을 노사 양측에 제안했다. 특히 "모두를 힘들게 하는 파업이 더 이상 지속돼서는 안 된다"면서 "광주 시내버스가 정상 운행되도록 모두가 힘을 모으고, 광주의 새로운 변화 발전에 동참해 주실 것을 부탁한다"라고 호소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6-20 13:20:41【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광주 시내버스 파업과 관련해 18일 "노조 측은 지방노동위원회가 제시한 3% 인상안을 수용하고, 파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면서 "파업을 종료한 이후에 논의를 이어갈 협상 테이블을 구성해 버스 요금 현실화 방안을 포함해 추가 임금 조정안을 논의하자"라고 밝혔다. 광주 시내버스 파업은 지난 5일 하루 경고성 파업을 시작으로 9일부터 본격화해 18일 현재까지 10일 연속 이어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강기정 시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새벽 5시 30분부터 2시간 20분 동안 광주시가 긴급 투입한 전세버스 순환01-B를 타고 승객들을 만나고 버스 운행 상황을 살폈다"면서 "현장에 가보니 버스 파업의 피해는 오롯이 매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어린 학생들과 서민들의 몫이었고, 파업은 누구에게도 득이 되지 않는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 시장은 "임금뿐 아니라 정년 연장, 준공영제 등 시내버스 전반에 대한 합리적 개선안도 큰 틀에서 고민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강 시장은 지난 15일에도 긴급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파업 중단 및 협의체 구성을 통한 노동자 처우 개선, 시내버스 준공영제 운영 방향 등을 논의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 시내버스 노사는 그동안 6차례의 자율교섭과 4차례의 전남지방노동위원회 조정 절차를 거쳤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가장 최근인 지난 13일 전남지방노동위원회가 사측 제시안 2.5% 인상안과 노조측 요구안 5% 이상 인상안을 절충해 3%의 인상안을 제시했지만 사측은 수용한 반면 노측이 거부해 협상이 결렬된 상태다. 광주시는 이날부터 출·퇴근 시간에 버스 이용 혼잡도가 높은 14개 노선에 비상수송차량인 전세버스 42대를 긴급 투입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전세버스는 기존 시내버스와 달라 시민 혼란이 예상돼 버스마다 광주시 공무원이 동승해 현장에서 시민 불편을 지원하고 있다. 전세버스는 시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한편 광주시는 비상수송대책으로 △24시간 대책본부 운영체제 돌입 △대체 교통수단으로 도시철도 12회 증편 운행 △출·퇴근시간 택시 운행 확대 △공공기관 차량 부제 해제 △교육청 협조로 등하교 시간 조정 △전세버스 투입 등을 시행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6-18 16:02:47【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4일 "모든 국민이 투표를 통해 이재명 정부를 탄생시켰다"면서 "국민이 행복한 나라, 진짜 대한민국을 향해 나아가며 이재명 대통령이 짊어질 '책임과 사명'을 광주도 함께 감당하겠다.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광주는 제21대 대통령 선거 투표율 전국 1위로, 이재명 정부 탄생과 함께 새롭게 출발한다"면서 "광주 주요 현안의 국정과제 반영 등 이재명 정부와 함께 광주가 날아오를 때이다. 더 단단한 민주주의를 향해 새 정부와 뚜벅뚜벅 나아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광주시는 이날 오전 광주시청사와 전일빌딩245 외벽에 '이재명 정부와 함께 광주야 날자'라는 문구가 적힌 대형 현수막을 내걸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 투표율 83.9%로 전국 1위를 기록한 만큼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과 취임을 축하하고 인공지능(AI)과 미래차, 국가주도 민·군공항 통합이전 추진,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 등 주요 지역 현안을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특히 현수막에는 국민 통합과 화합을 바라는 마음을 담아 파란색과 붉은색을 함께 사용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취임사에서 "우리를 갈라놓은 혐오와 대결 위에, 공존과 화해, 연대의 다리를 놓고 국민행복 시대를 활짝 열어젖히겠다"라며 '통합'의 정신을 강조한 가운데 광주시도 한마음 한뜻으로 분열된 국민을 하나로 아우르는 데 최선을 다하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다짐이다. 강 시장은 "광주시는 광주의 미래 발전 청사진을 담은 '광주의 제안'을 발표하고 대선 공약화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 이제 국정과제에 반영하는 일만 남았다"면서 "광주시민들의 뜨거운 열망을 담아 이재명 정부와 함께 대한민국의 성장판을 열기 위한 광주발전에 매진하겠다"라고 말했다. 광주시는 이와 관련해 국가 AI(인공지능)컴퓨팅센터 광주 유치 등을 통한 AI 모델시티-더 브레인 광주 조성, 첨단 미래 모빌리티 신도시 조성,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 국가주도 민·군 통합 서남권 관문공항 조성, 광주~대구 달빛철도 신속 추진, 서남권 메가시티 조성 등 광주 미래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강 시장은 끝으로 "이재명 대통령은 5200만 국민이 보내준 5200만 가지 열망과 소망을 품고, 벼랑 끝에 몰린 민생을 되살리고 성장을 회복해 모두가 행복한 내일을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하셨다"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진정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향해 내딛는 모든 걸음에 광주는 140만 시민의 열망과 소망을 담아 언제나 큰 힘이 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강조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6-04 16:07:20【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지역 핵심 현안이 각 정당 대선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서울 대외협력본부에 '주간 여의도 집무실'을 마련해 운영키로 했다. 광주와 서울을 오가며 행정에 정치력을 더한 '여의도 현장 행정'으로 광주 미래 10년을 다지겠다는 구상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14일 시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탄핵의 시간이 끝나고 2달간의 대선 레이스가 시작됐다. 대선이라는 큰 장(場)이 서면, 지자체장은 본인 선거보다 더 열심히 뛰어야 한다"면서 "어떤 정책이 대통령 공약에 반영되느냐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의 5년, 10년의 미래가 결정되기 때문이다"이라고 말했다. 또 "김대중 정부의 광산업, 노무현 정부의 아시아문화중심도시, 문재인 정부의 AI(인공지능)가 그랬다"면서 "계엄과 탄핵으로 미뤄진 인공지능(AI), 광주-대구 달빛철도 등 대선 정국에서 광주의 일을 속도감 있게 해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강 시장은 매주 수요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광주시 대외협력본부에 '주간 여의도 집무실'을 운영한다. 활동 주제와 관련한 실·국장 등 인력을 간소화해 매주 수요일 서울서 근무한다는 계획이다. 강 시장은 먼저, 오는 16~17일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조국혁신당·진보당·개혁신당 등 5개 중앙 정당을 잇따라 방문해 광주 대선공약인 '광주의 제안'을 전달할 예정이다. 안산에서 열리는 세월호 참사 11주기 기억식에도 참석한다. 강 시장은 특히 광주의 AI 사업을 대선공약에 반영하는 한편 AX(인공지능 전환) 실증밸리 등 AI 2단계 국비 확보 등 정부 추경에도 신속히 움직인다. 강 시장은 이날 "광주는 AI 중심도시로 나가기 위해 AI 인프라, AI 인재, AI 기업을 착착 준비하며 손을 맞잡고 있다. 여기에 더해 AI 실증을 위한 추경 편성, 고성능 GPU 1만장 확보, 국가AI컴퓨팅센터 광주 유치 등에 총력 매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의 성장판을 여는 AI는 속도와 집적이 가장 중요하다는 말을 여러 차례 드린 바 있다. 풍부한 전력과 부지를 갖췄고, 국내 유일 국가AI데이터센터 운영 경험을 축적한 광주야말로 인공지능(AI)을 통한 대한민국의 성장판을 열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강 시장은 지난 8일 인공지능(AI) 모델시티-더 브레인 광주, 미래모빌리티 신도시 등 15대 과제, 40개 사업, 81조원 규모의 정책을 담은 제21대 대통령선거 광주지역 공약 '광주의 제안'을 발표했다. 지난 10일에는 국회에서 '대한민국 AI 경쟁력 제고를 위한 3대 방향'을 발표하고 운영 예산 추가 확보를 통한 국가AI데이터센터 100% 활용, 국가AI컴퓨팅센터 광주 유치 등을 요청하고, 'AI 반도체 주권 강화'를 제안하는 등 광주를 AI 중심도시로 성장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4-14 15:32:52【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인프라·기업·인재를 모두 갖춘 광주에 국가AI컴퓨팅센터가 들어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강기정 시장은 이날 "세계가 인공지능(AI) 주도권 경쟁이 한창인 이때, 속도와 집적을 모두 챙겨야 대한민국에 기회가 온다"면서 "속도와 집적에 기반한 대한민국 AI 경쟁력 제고를 위한 3대 방향"을 제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강 시장이 밝힌 3대 방향은 △GPU 1만개 즉각 확보 △운영예산 추가 확보를 통한 국가AI데이터센터 100% 활용 △국가AI컴퓨팅센터 광주 유치 등이다. 강 시장은 특히 "광주는 국내 유일 국가AI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등 인프라-기업-인재로 이어지는 충분한 경험이 축적된 데다 풍부한 전력과 부지 등을 제공할 수 있는 지역적 강점까지 가진 유일한 도시"라면서 "광주는 대한민국 AI 성장판을 열기 위한 최적지다"라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날 먼저, 정부가 최근 발표한 GPU 1만개 확보, 국가AI컴퓨팅센터 설립 등에 대해 이날 자리를 함께 한 안도걸·조인철·전진숙 국회의원과 환영 입장을 밝히고 "정부의 노력이 더욱 빛을 발하려면, 이미 광주에 구축된 국가AI데이터센터를 활용하는 일과 AI 반도체 주권 강화를 위한 외국산 AI 반도체의 국산화 전환 사업에 속도를 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고성능 국산 AI 반도체 개발과 상용화는 산업 전 분야의 지속 가능성 확보를 위한 핵심 과제로, 광주는 지난 3년간 국내 기업들과 국산 AI 반도체에 대한 실증과 검증 사업을 진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정부와 함께 AI 반도체 생태계를 키우겠다는 것이다. 강 시장은 "계엄·탄핵으로 제때 정부 예산이 반영되지 못해 광주 국가AI데이터센터가 가진 GPU자원을 절반만 활용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예견되는 등 그동안 순항해 온 광주의 AX실증 2단계 사업이 표류하고 있다"면서 "이미 구축된 인프라조차 사용하지 못하면서 더 큰 인프라 구축을 이야기하는 것은 어폐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강 시장은 이어 "H100 880장을 보유한 광주, AI 인재 양성 사다리를 갖춘 광주, 국가AI데이터센터를 설립·운영한 경험이 있는 광주가 멈춰 서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AI 경쟁력 제고를 위해 GPU 1만개를 즉각 확보해야 한다. 이는 국가AI데이터센터가 있는 광주에 꽂아야 한다"라고 요청했다. 또 "광주의 국가AI데이터센터의 자원을 100% 활용할 수 있도록 운영예산이 이번 추경에 반영돼야 한다"라고 밝혔다. 50% 가동으로는 전국에서 몰려드는 AI 수요를 감당할 수 없어 예산 지원을 서둘러 100% 가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강 시장은 이어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장소는 광주이길 바란다"면서 "9000평의 부지와 충분한 전력, 국가AI데이터센터 운영 경험까지 모두 갖춰진 도시가 광주다"라고 강조했다. 실제 광주는 △국내 유일 국가AI데이터센터 운영 △실증 장비 구축 △AI 사관학교 운영 △퓨리오사 등 276개 인공지능 기업 집적 △1만1000여명의 인재 배출 △전국 900여개 기업에 AI 연구개발(R&D) 2000여건 지원 등의 성과를 창출하며 인프라-기업-인재로 이어지는 자생적 AI 생태계를 완성한 상태다. 강 시장은 끝으로 "AI는 광주만의 과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성장판을 여는 프로젝트다"면서 "정부와 지자체의 긴밀한 협력과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서만 대한민국 AI가 도약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4-10 14:06:44【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강기정 시장이 3일 제주4·3평화공원에서 '4·3의 숨결은 역사로, 평화의 물결은 세계로'를 주제로 열린 제77주년 4·3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해 희생자 유족 등을 위로하고, 헌화·분향했다고 밝혔다. 앞서 광주시와 제주도는 지난해부터 5·18민주화운동 기념식과 4·3희생자 추념식에 시장 등 대표단이 교차 참석하며, 평화 연대를 공고히 하고 있다. 특히 강기정 시장은 지난해 오영훈 제주지사와 '인권·평화와 번영을 위한 상생발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제주4·3-광주5·18 평화·인권 교류 △국립트라우마센터 운영 내실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강기정 시장은 이날 제77주년 4·3희생자 추념일을 맞아 "광주와 제주는 국가폭력에 의해 희생된 아픔의 역사가 있고, 한강 작가는 5·18과 4·3을 다시 한번 이어줬다"면서 "4·3의 이름을 찾는 정명(正名)과 철저한 진상 규명으로 더 단단한 민주주의,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함께 나아가자"라고 밝혔다. 또 "5·18은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이들이 손을 잡아준 덕분에 인권평화의 상징으로 보편성을 갖게 됐다"면서 "많은 이들이 평화연대를 통해 광주를 민주주의 도시로 꽃피워준 만큼 이제 광주가 그 고마움을 되돌려드려야 할 때이고, 이는 4·3과의 평화연대로 구체화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이어 "참혹한 아픔인 4·3을 딛고 제주공동체를 이뤄낸 유족들의 노력에 깊은 존경을 표한다"면서 "77년이 흘렀음에도 4·3은 여전히 이름이 없고 생존희생자 등의 아픔은 계속되고 있다. 진상 규명,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와 같은 활동을 통해 4·3에 이름 붙이는 정명(正名)이 반드시 필요하고 광주는 이를 함께 하겠다"라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날 추념식에 앞서 4·3희생자인 고 양천종 씨의 딸 양두영 어르신 등 생존희생자들을 만나 깊은 위로의 뜻을 전했다. 고 양천종 씨는 광주형무소 옛터에서 75년여만에 유해가 발굴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한편 이틀 일정으로 제주를 방문한 강기정 시장은 첫날인 2일 제주4·3평화기념관 유족회 사무실에서 '한강이 이어준 4·3과 5·18 광주↔제주 동행 간담회'를 열어 평화연대 방안을 논의했다.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는 5·18을, '작별하지 않는다'는 4·3을 전 세계에 알린 작품이다. 간담회에는 강 시장을 비롯해 4·3희생자유족회 김창범 회장과 양성주 상임부회장·양성홍 행방불명인유족협의회장,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 차호준 센터장과 오수경 제주센터장, 5·18기념재단 박강배 상임이사, 4·3기념사업위원회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한강 작가 소설 '소년이 온다'와 '작별하지 않는다'의 배경 사적지 상호 교류 홍보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 전액 국비 운영 등 국가폭력에 대한 국가 차원의 지원 및 책임 강화를 위한 공동 대응 △5·18과 4·3 왜곡·폄훼 공동 대응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초청 등 교류 활성화 방안이 논의됐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4-03 14:41:19【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26일 "내년에 확장 재정으로 '민생 한파의 방파제'를 만들고, '소비 그릇'을 키워 민생을 안정시키고,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 활력을 불어넣는 전략을 집중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날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송·신년 기자회견'을 열어 '2024년 시정 성과와 2025년 시정 구상 계획'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강 시장은 먼저 "2025년은 저성장 고착화, 트럼프 보호무역, 탄핵 정국이라는 삼중 경제 한파가 예상됨에 따라 민생경제 상황이 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확장 재정을 통해 대외 충격을 막을 방파제와 민생 활력의 마중물을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광주시는 내년 민생경제 회복 예산 1082억원이 포함된 총 7조6000억원의 본예산을 편성했다. 이는 전년보다 약 7000억원이 증가한 규모다. 아직 편성되지 않은 AX(인공지능 전환) 실증밸리, 상생카드 예산 등 국비 예산은 조기 추경에 반드시 포함해 나가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각종 사업도 확장 재정을 통해 추진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에 지속적으로 요청할 방침이다.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연말 '공공배달앱 특별할인 프로모션(매일매일 할인 쿠폰 발행)'에 이어 내년 1월 한 달간 상생카드 할인율을 기존 7%에서 10%로 확대 운영하고, 모든 시민 대중교통 할인 제도인 '광주G-패스'도 내년 1월부터 본격 시행한다. 저출생 대응을 위해선 예산 2818억원을 들여 출생아가정 상생카드 신규 지원 추진, 임산부 가사돌봄 서비스와 긴급 육아 이웃 돌봄 확대, 육아휴직 대체 근로자 인센티브, 소상공인 아이돌봄, 1인 여성 자영업자의 임신·출산 대체 인력비도 새롭게 지원한다. 소상공인 경영 부담 완화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특례보증 규모를 기존 1500억원에서 1700억원으로 확대하고, 중소금융권 대출이자 지원 사업, 전통시장 및 상점가 특성화 사업 등을 새로 추진한다. 금융시장 불안 대응을 위한 중소기업 자금 지원을 기존 295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늘리고, 기업 지원 강화를 위한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도 2650억원에서 2700억원으로 확대한다. 강 시장은 또 "문화·예술·스포츠 등 광주의 강점을 살린 '광주 방문의 해'를 통해 '소비 그릇'을 키우겠다"라고 말했다. 2025년은 5·18민주화운동 45주년과 세계인권도시포럼이 함께 열리고, ACC(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 10주년, 디자인비엔날레, 세계양궁선수권대회가 광주에서 열리는 '축제의 해'이다. 스포츠 관광도시 가능성을 확인했던 KIA 타이거즈, 광주FC를 통해 스포츠 관광을 활성화하고, 한강의 노벨상 도시 브랜드 강화 및 '광주 G-페스타'와 연결하는 전략으로 '광주 방문의 해'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강 시장은 특히 인공지능(AI)·미래차·재생에너지 100%(RE100)이 광주 활력의 성장판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먼저, AI 실증 확산을 위한 'AX(인공지능 전환) 실증밸리 조성 사업(AI 2단계)'을 본격 추진하고, 자율주행 성능 평가 인증 기반 등으로 미래 모빌리티 산업 집적화 토대 마련, 자율주행 실증 확대 및 신기술 고도화로 신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간다. 또 미래 항공모빌리티 및 드론 산업 육성 기반도 다져나갈 방침이다. 'RE100 선점 도시' 입지를 구축하기 위해선 상생일자리 모델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와 같은 광주 기업과 미래차 국가산단 등을 국내 첫 'RE100 산단' 등으로 조성하고, 분산에너지를 이용해 시민 햇빛 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RE100 융복합사업단'도 내년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광주의 산업과 기업을 인재로 연결하고, 인재 양성이 지역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도 본격 가동한다. 강 시장은 '대·자·보(대중교통·자전거·보행중심) 도시 조성'을 본격화할 계획도 밝혔다. 그는 "'2045 탄소중립도시 광주'로 가는 유일한 길은 '대·자·보 도시'를 만드는 것"이라며 "내년 도시철도 2호선 1단계가 완공되고,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 연구를 통해 철도와 버스 중심의 대중교통 체계를 완성해 나가며, 여기에 간선급행 BRT와 급행버스 도입, 도시철도 광천-상무선도 본격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걷고 싶은 길'과 '차 없는 거리'도 시민 참여단, 자치구와 함께 내년부터 사회 실험과 실증을 시작하고, 광주천과 도시철도 구간을 연계한 자전거도로의 지속 확충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강 시장은 "광주는 그저 하나의 지명이 아닌 '인간 존엄'을 향한 불굴의 의지, 나눔과 상생 정신을 담은 '소중한 가치'이며, 그것이 광주라는 이름이 가진 자부심"이라며 "과거의 광주가 오늘의 대한민국을 살렸듯, 이제 오늘의 광주는 내일의 대한민국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갈 것이다. 광주라는 이름이 대한민국의 희망이 될 수 있는 한 해가 되도록 시민과 함께 손잡고 나아가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강 시장은 올해 광주시정 성과로 △전국 최초로 시행한 '광주다움 통합돌봄'과 '24시 공공 심야어린이병원' 등 더 살기 좋은 광주 대표 정책이 대한민국 표준정책이 된 점 △ 미래차 국가산단 유치 등을 통해 더 일하기 좋고, 기업 하기 좋은 광주를 통해 기회의 그릇이 커진 점 △대규모 복합쇼핑몰 조성 순항 등을 통해 더 누리기 좋은 광주로 활력과 매력이 넘치는 있는 도시로 변해가고 있는 점을 꼽았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2-26 14:33:01【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정부에 민생 안정을 위한 조기 추경 및 확장 재정을 강력 건의했다. 광주광역시는 강기정 시장이 17일 서울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60차 시도지사협의회 총회'에서 "소비 심리 위축 등 경제 상황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조기 추경과 확장 재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강조하고 시도지사협의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강 시장은 민생 안정을 위해 조기 추경 예산 확보 전략 마련과 내년도 정부 추경에 대비한 중앙 부처 협의 등을 지시하며 행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날 시도지사협의회는 안건 보고가 끝나고 최근 비상계엄 및 탄핵 정국으로 소비·투자가 위축되고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어려움이 커짐에 따라 민생 안정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시도지사협의회는 공동성명을 통해 "강력한 경제 회복 정책이 필요함에 따라 조속한 추가 경정 예산 편성, 재정의 신속 집행, 규제 완화 및 확장 재정으로 민생을 안정시켜 달라"라고 촉구했다. 또 지방시대 실현을 위해 차질 없이 정책들이 추진될 수 있도록 비수도권 그린벨트 해제 및 기회발전 특구 등 지역 활성화 정책 추진을 주장했다. 광주시는 이날 시도지사협의회에서 지난 2021년 자치경찰제도 시행 이후 자치경찰 예산은 시도지사가 수립하고 있고 무인교통단속장비 설치 운영도 자치사무로 전환됐으나, 후속 조치 미비해 단속 과태료는 전액 국고로 귀속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과태료를 시도지사가 부과 징수할 수 있도록 도로교통법을 개정하고 자치경찰 운영 재원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제안했다. 또 이날 회의에서는 보육과 교육 사무를 일원화하면서 지자체가 재정과 인력을 모두 부담하는 불합리한 유보통합에 대한 시도지사 공동 대응 방안이 논의됐다. 한편 올해 마지막으로 열린 이날 시도지사협의회는 11개 시장·도지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 추인 △2024년 협의회 운영 성과 △유보통합 대응 방안(안) △중앙지방협력회의 안건 발굴 강화 방안(안) 보고 △중앙지방협력회의 제안 안건 논의 △시·도 홍보 및 협조사항 △제18대 협의회장 선출 순으로 진행됐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2-17 17:49:24【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자 "광주시민과 국민의 승리"라며 "광주시민은 군대와 경찰을 동원해 국민주권을 찬탈하려는 내란행위를 결코 용납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강기정 시장은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계엄령 선포 직후부터 오늘 탄핵안이 가결되기까지 광주시민과 우리 국민은 용감했고, 창의적이었으며, 성숙했다"면서 "헌정질서를 파괴한 윤석열을 탄핵하는 것만이 헌정질서를 회복하는 길이다. 그것이 5·18정신을 잇는 길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는 '현재가 과거를 도울 수 있는가?', '산 자가 죽은 자를 구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뒤집어야 한다고 했다"면서 "이번 12·3 비상계엄 내란 사태를 겪으며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했다', '1980년 5월이 2024년 12월을 구했다'라는 것을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의 광주가 오늘의 대한민국을 지켰다. 1980년 5월 광주가 흘린 피와 2016년 평화로운 촛불시위 덕분에 2024년 대한민국은 알록달록 응원봉을 들고 흥겹게 싸울 수 있었다"면서 "대한민국의 과거는 현재를 돕고 대한민국의 현재는 다시 미래를 도울 것이다. 역사와 국민의 힘을 믿고 한발 한발 앞으로 나아가자. 더 단단한 민주주의로 나아가자"라고 말했다. 한편 강 시장은 국회 탄핵안 가결에 따라 15일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해 실국장들과 민생안정에 주안점을 두고 행정력을 집중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2-14 18:47:15【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12일 윤석열 대통령의 2차 국민담화에 크게 실망하며 집무실에 걸려 있던 '국정지표' 액자를 철거했다. 해당 액자는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함께 잘사는 국민의 나라' 등 윤석열 정부의 국정 철학 등이 담겨있으며, 대통령실에서 제작한 것을 행정안전부가 전국에 배부했다.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이날 강기정 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과 탄핵을 촉구하며 집무실에 걸린 '국정지표' 액자를 철거했다. 강 시장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의 2차 국민담화에 실망감을 표시하며 "윤석열 대통령을 더 이상 인정할 수 없고, 국정지표 역시 신뢰할 수 없다"라는 직접적인 의사를 표한 것이다. 광주시 각 실국과 산하기관에서도 '국정지표' 액자를 철거 중이다. 강 시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정지표' 액자 철거 영상을 올리고 "윤석열 대통령의 2차 담화문을 들으면서 저는 귀를 의심해야 했다. 이 상황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고, 국민의 목소리가 무엇인지, 어떤 점이 잘못했는지를 전혀 말하지 않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페이스북에도 글을 올리며 "광주는 윤석열을 더 이상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다. 지금 당장 체포하고, 국회는 토요일이 아니라 당장 탄핵해야 한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2-12 14:4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