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그분들한테(피해자들한테) 너무 제가 자식을 잘못 가르쳐 놔서 이런 상황이 생겨서 죄송하고요‥" 5일 MBC 보도에 따르면 최근 서울 강남역 앞 대로에서 무면허로 차를 몰다 차량 7대를 잇따라 들이받고 9명을 다치게 한 20대 여성이 구속됐다. "도망할 염려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20대 김모씨는 지난 2일 서울 강남역 앞 도로에서 무면허로 차를 몰다 차량 7대를 잇따라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30분 전엔 송파구에서 유아차를 밀고 가던 30대 여성을 치고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운전면허를 딴 적이 없는 걸로 확인됐다. 차량은 송파구에 거주 중인 어머니 것으로, 사고 당일 어머니 집에서 차를 몰고 신논현역 인근 자신의 집으로 가려 했다고 진술했다. 또 "신경안정제를 복용했다"고도 말했다. 김씨의 어머니는 취재진에게 딸이 오랫동안 정신질환을 앓았다고 털어놨다. 정신과 약을 7년 정도 복용했다는 것. 또 환각, 환청이 들린다고도 했다고. 사고 당일엔 김씨가 몰래 차 열쇠를 들고 빠져나가 말릴 새가 없었다며 "피해자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약물 정밀검사를 의뢰하는 하는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1-05 08:26:51[파이낸셜뉴스] 주말 서울 강남역 한복판에서 8중 추돌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운전자 20대 여성 A씨의 사고 당시 모습을 담은 CCTV가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5일 서울 강남경찰서와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1시 42분쯤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국기원입구 방향에서 강남역 방향 1~3차로에서 8중 추돌 사고가 났다. 온라인에는 사고를 일으킨 A씨가 도로가 아수라장이 된 후에도 차에서 내리지 않고 운전을 이어가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했다. A씨는 파손된 차량의 잔재물을 밟고 후진해 도로에는 잔재물이 부서지는 소리가 울렸고, 사고 현장을 빠져나가려는 다른 차를 치기도 했다. 이어 인도쪽으로 돌진해 시민들이 놀라 도망치는 아찔한 장면도 연출됐다. A씨는 다시 전진해 역주행으로 중앙선 화단 턱을 올랐다. 한 시민이 운전석으로 다가가 A씨를 내리게 하려고 시도했으나 그는 나오지 않고 잠시간 멈춰 서 있었다. 이어 다시 후진과 전진을 반복하던 그는 갑자기 역주행으로 전진해 1차로에 있던 오토바이를 들이받고도 멈추지 않았다. 오토바이를 치는 소리가 도로에 울려 펴지자 시민들은 공포에 찬 비명을 질렀다. JTBC가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A씨는 사고 직후 어머니에게 전화를 해 "아악"하고 비명을 지르며 "어떡해 어떡해 어떡해" 라고 되뇌었다. 그리고 "엄마 10대 박았어"라고 외쳤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1대와 자동차 7대 등 8대가 파손됐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으며 9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또 A씨는 해당 사고를 내기 약 40분 전인 같은 날 오후 1시에도 송파구 거여동 거리를 주행하다 유모차를 끌던 30대 여성을 들이받고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여성과 아이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사고 직후 무면허 상태가 확인돼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조사 결과 그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으며 마약 간이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신경안정제를 복용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머니는 "(A씨에게) 정신과 약을 계속 먹이고 있었다"며 "애가 정신이 오락가락해 병원에 입원시키려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A씨에 대해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운전),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김씨의 혈액과 신경안정제 등의 정밀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05 05:53:29장마철 집중호우로 공유킥보드 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폭우로 거리에 있는 킥보드가 침수돼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업체들은 기기 침수 피해를 최소화하고, 이용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비상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18일 퍼스널 모빌리티(PM) 업계에 따르면 공유킥보드 '빔'을 운영하는 빔모빌리티는 장마철 집중호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상황 대비 체제를 구축했다. 전국 지역의 상세고도를 측정한 후 하천 등 범람 우려가 있는 곳은 주차 불가 지역으로 지정했다. 또 통행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나 침수로 바닥이 잘 보이지 않을 수 있는 구간의 주차를 제한했다. 이에 따라 '상습 침수지역'으로 불리는 서울 강남구 강남역 일대와 탄천, 양재천, 청계천 등 하천 범람 위험이 있는 곳의 킥보드 주차를 막았다. 또한 주말 동안 폭우가 내리면서 서초구 교대역 주변, 논현역 인근 저지대 빌라촌, 한강공원 전체를 새롭게 주차금지구역으로 설정했다. 회사는 이 같은 구역에 주차된 기기는 모두 수거했으며, 침수된 기기 역시 수거해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빔모빌리티 관계자는 "구동계와 브레이크 등 주행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부품들에 대해 철저한 검사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공유킥보드 '킥고잉'을 서비스하는 올룰로도 우기 대비 정책에 따라 장마에 대응하고 있다. 올룰로는 하천변을 주차금지구역으로 설정하고 침수 위험이 있는 지역에 기기 반납을 막고 있다. 현재 도림천, 안산천, 탄천 등 침수 및 범람 위험이 있는 하천변을 모두 기기 반납 금지구역으로 설정했다. 또한 하천 주변과 일부 저지대 등 위험지역을 직원들이 현장 순회하고, 관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선제적 기기 수거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올룰로는 서비스 운영 지역 내 관 담당자들과 실시간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을 확보하고, 위험 지역에 대한 정보 공유 및 기기 수거 요청에 대응하고 있다. 침수 피해를 본 기기는 즉시 수거해 침수 여부를 정밀 진단하고 증상에 따라 특별 정비에 돌입한다. 공유킥보드 '스윙'을 운영하는 더스윙은 이용 데이터 분석을 통해 장마 시작 2주 전부터 상습 침수지역과 침수 우려지역인 신사, 이수, 청담, 한강 및 하천 지역 등을 반납 금지구역으로 설정하고 기기 수거를 진행했다. 또한 신림, 사당, 반포, 신사 등 저지대 지역의 기기는 미리 수거해 고지대 쪽에 배치하고 있다. 데이터 기반으로 시스템을 정비해 현재까지 배터리 침수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지쿠'를 서비스하는 지바이크도 침수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기기를 선제적으로 수거하고 주정차금지구역을 설정하고 있다. 앞서 지바이크는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가 제주도를 강타했을 때 제주도의 전 기기 약 1200대를 모두 수거해 운영을 일시적으로 중단한 바 있다. 올해는 홍제천, 불광천, 가양대교 남단, 한강로 주변, 선유도, 안양천 초입에 있는 기기 100여대를 전량 수거했다. 또한 세종, 대전, 청주 등 호우가 집중된 지역을 중심으로 약 300대의 기기 수거를 진행했고, 주차금지구역을 설정했다. 현재 회사는 비상시 대응을 위해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야간 당직을 운영하며 실시간으로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현재까지 별다른 기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바이크 관계자는 "장마 대비 가이드라인에 따라 침수 우려 지역에 대해 선제적으로 기기를 수거하고, 기상특보 발효 시 앱 내 기기 비활성화를 통해 탑승을 방지하고 있다"며 "이번 장마도 계속 지켜보면서 상황에 맞게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3-07-18 18:13:57#OBJECT0# [파이낸셜뉴스] 장마철 집중호우로 공유킥보드 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폭우로 거리에 있는 킥보드가 침수돼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업체들은 기기 침수 피해를 최소화하고, 이용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비상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18일 퍼스널 모빌리티(PM) 업계에 따르면 공유킥보드 '빔'을 운영하는 빔모빌리티는 장마철 집중호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상황 대비 체제를 구축했다. 전국 지역의 상세고도를 측정한 후 하천 등 범람 우려가 있는 곳은 주차 불가 지역으로 지정했다. 또 통행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나 침수로 바닥이 잘 보이지 않을 수 있는 구간의 주차를 제한했다. 이에 따라 '상습 침수지역'으로 불리는 서울 강남구 강남역 일대와 탄천, 양재천, 청계천 등 하천 범람 위험이 있는 곳의 킥보드 주차를 막았다. 또한 주말 동안 폭우가 내리면서 서초구 교대역 주변, 논현역 인근 저지대 빌라촌, 한강공원 전체를 새롭게 주차금지구역으로 설정했다. 회사는 이 같은 구역에 주차된 기기는 모두 수거했으며, 침수된 기기 역시 수거해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빔모빌리티 관계자는 "구동계와 브레이크 등 주행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부품들에 대해 철저한 검사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공유킥보드 '킥고잉'을 서비스하는 올룰로도 우기 대비 정책에 따라 장마에 대응하고 있다. 올룰로는 하천변을 주차금지구역으로 설정하고 침수 위험이 있는 지역에 기기 반납을 막고 있다. 현재 도림천, 안산천, 탄천 등 침수 및 범람 위험이 있는 하천변을 모두 기기 반납 금지구역으로 설정했다. 또한 하천 주변과 일부 저지대 등 위험지역을 직원들이 현장 순회하고, 관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선제적 기기 수거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올룰로는 서비스 운영 지역 내 관 담당자들과 실시간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을 확보하고, 위험 지역에 대한 정보 공유 및 기기 수거 요청에 대응하고 있다. 침수 피해를 본 기기는 즉시 수거해 침수 여부를 정밀 진단하고 증상에 따라 특별 정비에 돌입한다. 공유킥보드 '스윙'을 운영하는 더스윙은 이용 데이터 분석을 통해 장마 시작 2주 전부터 상습 침수지역과 침수 우려지역인 신사, 이수, 청담, 한강 및 하천 지역 등을 반납 금지구역으로 설정하고 기기 수거를 진행했다. 또한 신림, 사당, 반포, 신사 등 저지대 지역의 기기는 미리 수거해 고지대 쪽에 배치하고 있다. 데이터 기반으로 시스템을 정비해 현재까지 배터리 침수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지쿠'를 서비스하는 지바이크도 침수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기기를 선제적으로 수거하고 주정차금지구역을 설정하고 있다. 앞서 지바이크는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가 제주도를 강타했을 때 제주도의 전 기기 약 1200대를 모두 수거해 운영을 일시적으로 중단한 바 있다. 올해는 홍제천, 불광천, 가양대교 남단, 한강로 주변, 선유도, 안양천 초입에 있는 기기 100여대를 전량 수거했다. 또한 세종, 대전, 청주 등 호우가 집중된 지역을 중심으로 약 300대의 기기 수거를 진행했고, 주차금지구역을 설정했다. 현재 회사는 비상시 대응을 위해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야간 당직을 운영하며 실시간으로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현재까지 별다른 기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바이크 관계자는 "장마 대비 가이드라인에 따라 침수 우려 지역에 대해 선제적으로 기기를 수거하고, 기상특보 발효 시 앱 내 기기 비활성화를 통해 탑승을 방지하고 있다"며 "이번 장마도 계속 지켜보면서 상황에 맞게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3-07-17 16:02:01[파이낸셜뉴스] 네이버랩스가 국내 디지털트윈 관련 산업 성장을 위해 무상 공개하고 있는 ‘오픈데이터셋’의 누적 다운로드 건수가 8500건을 넘어섰다. 공개 1년째인 지난해 6월 6000건을 기록한 뒤로도 꾸준히 니즈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14일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랩스는 자율주행 등에 필요한 실외 고정밀 지도(HD맵)과 로봇 및 실내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는 ‘실내 측위 데이터셋’으로 구성된 오픈데이터셋을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랩스는 올해 상반기 기준 실외 HD맵 데이터셋의 경우 누적 1304건, 실내 측위 데이터셋은 7199건의 다운로드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HD맵 데이터는 △대학·연구실 40% △IT기업·스타트업 25% △기관·단체 13% △개인 10% △기타 12%로 나타났다. 학계·연구기관을 비롯해 스타트업 등에서도 자율주행·모바일 로봇, AR 등 기술연구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는 게 네이버 설명이다. HD맵은 여의도, 마곡·상암, 판교 등 총 4곳을, 실내측위 데이터셋은 매핑로봇이 만든 강남역, 현대백화점 판교점, 코엑스 3곳을 5250~2만879㎡ 규모가 공개돼 있다. 현재 학계, 연구기관, 스타트업 등 누구나 연구 목적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네이버랩스 HD맵은 항공사진 처리 기술과 AI를 활용해 정확도가 높고 활용성 또한 폭넓다는 점이 특징이다. 실내 측위 데이터셋은 세계 최대 규모 실내 정밀 데이터인 만큼, 연구 가치가 높아 전 세계 비전(vision) 연구단체로부터 높은 관심과 꾸준한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백종윤 네이버랩스 부문장은 “HD맵 데이터셋 구축은 대규모 투자와 시간이 필요한 만큼 자체 구축하기 쉽지 않은 연구단체, 학계, 스타트업과 함께 공유한다”며 “국내 관련 산업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네이버랩스가 민간 기업 최초로 공개한 데이터셋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랩스는 항공사진과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활용해 비용·시간 효율적으로 도시 단위 디지털트윈을 구축하는 기술인 ‘ALIKE’ 솔루션을 자체 개발해 국내외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는 국립중앙박물관 등과 함께 디지털트윈 프로젝트를, 일본에서는 소프트뱅크와 함께 디지털트윈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올해 3월 사우디아라비아와도 디지털 전환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관련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3-07-14 10:26:20'기후변화'는 태평양 섬나라만의 고민이 아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폭염과 폭설 등 기상이변이 속출하면서 여러 문제가 생겨나고 있다. 특히 기후변화로 인한 교통안전 문제의 경우 일상에서의 위험으로 다가온다. 이에 따라 보험회사에도 '교통기후환경연구소'라는 연구조직이 생겨났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에서는 교통안전에 대한 연구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자연재해 리스크, 위험 분석, 보험시장 관련 연구를 수행한다. 실제 이곳에서 연구했던 사례가 법 제도 개선에 활용된 것도 있다.7일 서울 종로구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에서 만난 전현명 박사(사진)는 "주차장 문콕 사고 연구가 주차장 폭 기준이 넓어지는 데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전 박사는 "사소한 사고의 경우 경찰에 접수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관련 정보는 오로지 보험사에만 존재한다"며 "이는 법안 개정을 위한 기틀이 될 수 있어 의미가 크다"고 부연했다.이처럼 고객의 생생한 정보를 바탕으로 연구를 진행할 수 있다는 게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의 가장 큰 무기다. 지난해 여름 서울 강남역 인근 침수사고 당시에도 교통기후환경연구소에서 이미 위험을 경고했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화제가 된 바 있다. 전 박사는 "교통기후환경연구소에서는 강남역, 사당역, 대치역 등 침수 위험지역에 수위계측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며 "침수사고 발생 시 지자체와 연구소 담당자에게 즉각 알림이 가는 시스템인데 침수사고 대비와 예방을 위해 지자체와 협력해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통기후환경연구소가 교육청과 함께 하고 있는 어린이안전사업은 의미가 큰 프로젝트다. 전 박사는 "아이들의 등하교 패턴을 조사하고 분석해 가장 안전한 길과 그렇지 않은 길을 표기한 교통안전지도를 제작해 배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을 통해 부모의 운전습관까지도 파악할 수 있다"며 "설문을 바탕으로 해 위험요인이 무엇인지 보다 세밀하게 살필 수 있는 만큼 안전한 교통문화 조성에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고객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안전정보를 제공해준다는 것이 무엇보다 큰 보람이라고 전 박사는 강조했다. 그는 "최근 실제 사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해서 장거리운전에 대한 안전정보를 제공한 적이 있었는데 내가 작성한 자료가 누군가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는 것이 보람 있었다"고 말했다. 앞으로 연구소의 주요 연구주제는 자율주행자동차가 될 전망이다. 보험사는 교통사고 발생 시 가장 먼저 사고현장을 조사하고 데이터를 수집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보험업계에서 진행하는 자율주행 안전 연구는 단순히 기술수준을 진단하는 것보다 실제 이용자가 경험하는 것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그는 "디지털화된 차량주행 데이터를 활용해서 일반 비자율주행차량과의 상호관계 속에서 어떤 원인으로 사고가 발생하는지, 자율주행차량이 갖는 교통상황별 장점(사고 감소 효과)이 무엇인지 연구해 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3-02-07 18:27:46[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태워주지 않았다며 버스를 20분간 막아선 남성 때문에 극심한 차량 정체가 발생해 경찰이 출동했다. 지난 7일 온라인 커뮤니티인 보배드림에는 '어제자 강남대로 빌런'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작성됐다. 작성자는 "무슨 일인지 물어보니 버스 기사가 자기를 안 태우고 지나가서 막은 것이었다"라며 "저렇게 20분 이상을 버텼다"면서 사진을 함께 게시하기도 했다. 이어 "결국 경찰이 왔는데 버스 탄 사람들과 뒤차의 피해는 전혀 생각 안 했다는 점"이라고 남성의 행동을 지적했다. 이 사건은 지난 6일 오후 9시께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에서 강남역으로 운행하던 9501번 광역버스를 한 남성이 20분간 가로막으며 교통 정체를 일으킨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버스는 신논현역 인근 강남대로의 중앙차로에 위치한 버스정류장에서 손님을 태우고 주행하던 상황이었는데, 버스가 신호대기로 잠시 정차하자 한 남성이 버스 앞을 가로막았다. 남성은 버스 기사가 자신을 태우지 않고 정류장을 지나쳤다는 주장을 하며 20분 가량 도로를 막아선 것으로 알려졌다. 차로를 막은 남성으로 인해 차량 정체가 발생하자 버스 기사는 112에 신고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자 남성은 곧바로 자리를 옮겨 사라지며 상황은 정리됐다. 한편 버스정류장이 아닌 곳에서 승객을 승·하차시키는 행위는 과징금 부과 대상으로, 서울시의 경우 버스 정류장 반경 10M 밖에서 승객을 태우면 조례 위반으로 기사가 벌금을 물게 된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2-06-10 08:07:21[파이낸셜뉴스] 국가철도공단이 추진하는 총사업비 30조4000억원 규모의 15개 수도권 철도건설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수도권에는 지난 3월 개통한 진접선 복선전철에 이어 이달 28일에는 신분당선(강남~용산) 강남~신사 구간 철도가 개통을 앞두고 있다. 이어 올해 안에 △인천발KTX 직결사업 △수원발KTX 직결사업 △수도권고속철도(수서~평택) △신안산선 복선전철 △GTX-A △대곡~소사 복선전철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월곶~판교 복선전철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동두천~연천 복선전철 △경원선 철도복원 △수인선 복선전철 △GTX-C 등 총 15개 철도건설 사업에 2조13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신분당선 강남~신사 구간 28일 개통 지난 3월 가장 먼저 개통한 진접선 복선전철은 서울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에서 남양주시 별내와 오남, 진접지구 14.9㎞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 1조 4000억 원이 투입됐다. 지난 2015년 착공 뒤 7년 만에 완공됐다. 진접선 개통으로 진접역~서울 도심(서울역)까지 52분만에 이동 가능해져 출퇴근 시간이 버스 대비 최대 1시간 8분 단축되는 등 수도권 동북부의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서울 도심과 기존 신분당선(강남~광교)의 연계 철도망 구축을 위한 신분당선 강남~용산 노선은 강남∼신사 구간이 오는 28일 우선 개통하며 강남역에서 신논현, 논현을 거쳐 신사역까지 2.5㎞가 연장된다. 신분당선 강남∼신사 구간이 개통되면 신논현역(9호선), 논현역(7호선), 신사역(3호선)에서 다른 지하철 노선과 환승 가능해 수원과 용인, 성남 등 기존 신분당선(강남~광교) 이용자들의 서울 시내 접근성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광역鐵 건설, 주요 거점 30분내 연결 수도권 주요 거점을 30분 내 연결하는 광역철도 건설사업은 3개 사업이 진행 중이다.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사업은 국가재정으로, 신안산선과 GTX-A 사업은 민자사업으로 각각 추진된다.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사업은 수도권 동남부 과밀교통축의 만성 도로교통난 해소를 위해 서울 강남구 삼성동과 경기도 성남시, 용인시, 화성시를 연결한다. 올해 본선 터널 전 구간 굴착과 궤도 및 시스템 분야 착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신안산선 복선전철은 수도권 남서부와 서울 도심부를 직결하는 X자형 광역전철망 구축을 위해 경기도 안산과 시흥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44.9㎞를 복선으로 건설한다. 송산차량기지 주요 공사가 연내 완료되는 등 지난달 말 기준 공정율 21%로 정상 추진 중이다. 오는 2024년 개통 때 경부고속철도 광명역과 환승 가능하며 안산에서 여의도까지 25분 걸려 기존 지하철 대비 1시간 15분 단축된다. GTX-A 사업(경기 파주~서울 삼성동)은 지난 2019년 GTX-A·B·C노선 중 가장 빨리 착공했으며, 2024년 준공 목표로 공사가 추진 중이다. 개통 후 최고 시속 180㎞로 열차 주행 예정으로 파주 운정~서울역은 20분, 킨텍스~서울역 은16분, 동탄~삼성은 21분 등 기존 이동시간 대비 70~80%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GTX-B(남양주 마석~인천 송도) 노선은 연말까지 시설사업 기본계획고시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추진한다. GTX-C(양주 덕정~수원) 노선은 우선협상대상자와 올해 실시협약 체결을 목표로 협상 중이다. ■고속 및 일반철도 9개 사업 추진 고속 및 일반철도 사업은 인천발KTX 등 9개 사업이 진행 중이며 올해 사업비 약 5442억 원을 투입한다. 인천발KTX 직결사업은 인천과 안산, 화성 등 수도권 서남부지역에 고속철도 서비스 제공을 위해 수인선과 경부고속선을 연결하며 올해 사업비 620억원이 투입된다. 수원발KTX 직결사업은 수도권 동남부 지역까지 고속철도 수혜지역 확대를 위해 경부선과 수도권고속철도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올해 사업비 325억원이 투입된다. 2개 직결사업 모두 2020년 12월 착공,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경원선 동두천~연천 사업은 올해 하반기 전 분야 구조물 공사를 마치고 종합시험운행에 착수한다. 지난달 말 기준 공정 83.0% 진행됐으며 내년 개통 예정이다. 지난해 일부 구간 착공한 인덕원~동탄, 월곶~판교 복선전철 사업은 올해 전 구간 발주 예정이다. 현재 열차 운행 중인 수인선 복선전철과 수도권고속철도 사업은 최종 준공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진행 중이다. 대곡~소사 복선전철은 내년 개통 목표로 진행 중이며, 경원선 철도복원 사업은 통일부 협의 뒤 추진 예정이다.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교통 혼잡이 심한 수도권은 친환경적이고 에너지 효율적인 철도 중심 교통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며 “철도로 서울과 수도권 주요 거점을 30분대로 연결해 수도권 주민들의 보편적 교통복지를 실현하고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2-05-16 14:50:46모빌리티 스타트업 ‘모빌테크’(대표 김재승)가 국토지리정보원의 정밀도로지도 갱신사업에 참여해, 장비 시험측량을 통과했다. 해당 사업은 올해 3월 건설기술연구원의 연천 SOC 실실증연구센터에서 진행했으며, 모빌테크는 자체 개발한 정밀도로지도 제작장비(이동형측량시스템, Mobile Mapping System)인 XL-레플리카로 해당 시험측량을 통과하였다. 모빌테크는 보유하고 있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MMS 시스템을 자체 개발하였고, 이를 활용하여 현재까지 국내 대기업 및 연구소 등을 포함한 국내 30여곳에 정밀지도를 공급하고 있다. 이번 정밀도로지도 갱신 사업에 참여하게 된 모빌테크의 MMS 하드웨어를 통해 국토지리정보원의 정밀도로지도 갱신 사업이 보다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모빌테크의 XL-레플리카는 금년 국토지리정보원 시험 측량에서 통과한 유일한 국내 개발 다채널 MMS 장비로, 기존의 측량업체들에서 주로 사용하는 외산 장비와는 다르게 모빌테크는 다채널 라이다(LiDAR)를 사용하여 훨씬 빠른 속도로 스캔이 가능하며, 데이터 취득 시간을 빠르게 단축시킬 수 있다. 더불어 고가의 외산장비 대비 약 30%의 합리적인 가격과 안정적인 데이터를 제공한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현재 정밀도로지도를 구축하는 기업에서는 대당 10억 원 이상의 외산 장비를 수입해서 사업에 활용하고 있으나 아직 데이터 구축에만 주안점을 두고 있어 구축된 데이터에 대한 갱신에 대해서는 기술개발의 투자여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또한 모빌테크는 라이다 좌표를 이용한 자동 점군지도 업데이트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XL-레플리카 내에는 자체 개발한 맵핑 및 딥러닝 알고리즘이 내장되어 있다. 이는 맵핑 과정에서 자동차가 발생시키는 노이즈 제거와 도로 및 표지판 자동 추출 등의 후 가공 작업을 자동으로 수행하여 후처리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수 있다. 이번 정밀도로지도 갱신사업에서 모빌테크는 자체 개발한 변화탐지 알고리즘을 검증할 예정이며, 모빌테크의 변화 탐지 및 AI 기술이 결합되어 정밀지도 갱신 효율화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모빌테크 김재승 대표는”이번 정밀지도 갱신 사업을 수행해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과 상용화에 기여하고자 노력할 것”, “정밀도로지도는 자율주행 분야뿐만 아니라, 도로 · 교통 · 시설물 관리 및 VR/AR · 메타버스 등 다양한 분야에 기반 역할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모빌테크가 보유한 기술력들을 활용하여 공간정보 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현재 모빌테크는 자체 MMS 차량으로 ‘강남역부터 삼성역’까지 매일 스캔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도시의 모습을 3차원 공간 정보로 표현해 이를 활용한 디지털 트윈 데이터 및 뷰어를 제작하여 올 하반기에 공개할 예정이다.
2022-05-13 13:15:50CJ대한통운이 스타벅스 매장으로 제품을 배송하는 차량 대상으로 친환경 전기배송차를 도입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한 전기차는 1t급 2대로, 물류센터와 스타벅스 서울 매장을 왕복하며 상·저온 제품을 통합해 배송한다. 전기를 동력원으로 사용해 미세먼지, 탄소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감축시킬 수 있다. CJ대한통운이 온도조절 기능을 갖춘 콜드체인 전기차를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타벅스가 종합물류기업과 협력해 전용 전기배송차를 도입한 것도 전세계 스타벅스 중 한국이 최초다. CJ대한통운은 전기차를 이용해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스타벅스 덕평물류센터에서 출고되는 제품을 싣고 각각 서울시청 인근 매장과 강남역 인근 매장으로 운행한다. 덕평센터에서 매장까지의 왕복 거리는 140㎞ 내외로, 이번에 도입한 전기차는 1시간 충전 시 최대 180㎞까지 주행 가능하기 때문에 1회 충전으로 각 권역에서 안정적으로 물류를 수행할 수 있다. 특히 이 전기차는 온도관리 시스템을 적용해 상온, 저온 등 다양한 온도대의 제품을 싣고 배송할 수 있다. 배송원이 운행 전 온도를 설정하면 차량 적재함 안에 설치된 냉풍기가 작동해 배송이 완료될 때까지 적정 온도를 유지한다. 운전석에 설치된 온도기록계가 운행 중 주기적으로 적재함 온도를 체크하며, 이 온도 데이터는 중앙관제시스템에 기록된다. 향후 CJ대한통운은 스타벅스와 협력으로 전기배송차 도입을 확대해 친환경 공급망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김상현 CJ대한통운 본부장은 "탄소배출을 감축시키기 위해 전기배송차 도입 등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며 "고객사와 함께 ESG경영을 실천하고 지속가능한 경영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2-04-25 18:1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