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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외 고정밀 공간데이터 누적다운 8500건 넘어”..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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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후 1년 간 6000건 다운..디지털트윈 산업 관심 이어져

[파이낸셜뉴스] 네이버랩스가 국내 디지털트윈 관련 산업 성장을 위해 무상 공개하고 있는 ‘오픈데이터셋’의 누적 다운로드 건수가 8500건을 넘어섰다. 공개 1년째인 지난해 6월 6000건을 기록한 뒤로도 꾸준히 니즈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실내외 고정밀 공간데이터 누적다운 8500건 넘어”..네이버
네이버랩스가 무상 공개 중인 ‘오픈데이터셋’ 누적 다운로드 추이. 네이버 제공

14일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랩스는 자율주행 등에 필요한 실외 고정밀 지도(HD맵)과 로봇 및 실내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는 ‘실내 측위 데이터셋’으로 구성된 오픈데이터셋을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랩스는 올해 상반기 기준 실외 HD맵 데이터셋의 경우 누적 1304건, 실내 측위 데이터셋은 7199건의 다운로드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HD맵 데이터는 △대학·연구실 40% △IT기업·스타트업 25% △기관·단체 13% △개인 10% △기타 12%로 나타났다. 학계·연구기관을 비롯해 스타트업 등에서도 자율주행·모바일 로봇, AR 등 기술연구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는 게 네이버 설명이다.

HD맵은 여의도, 마곡·상암, 판교 등 총 4곳을, 실내측위 데이터셋은 매핑로봇이 만든 강남역, 현대백화점 판교점, 코엑스 3곳을 5250~2만879㎡ 규모가 공개돼 있다. 현재 학계, 연구기관, 스타트업 등 누구나 연구 목적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네이버랩스 HD맵은 항공사진 처리 기술과 AI를 활용해 정확도가 높고 활용성 또한 폭넓다는 점이 특징이다. 실내 측위 데이터셋은 세계 최대 규모 실내 정밀 데이터인 만큼, 연구 가치가 높아 전 세계 비전(vision) 연구단체로부터 높은 관심과 꾸준한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백종윤 네이버랩스 부문장은 “HD맵 데이터셋 구축은 대규모 투자와 시간이 필요한 만큼 자체 구축하기 쉽지 않은 연구단체, 학계, 스타트업과 함께 공유한다”며 “국내 관련 산업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네이버랩스가 민간 기업 최초로 공개한 데이터셋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랩스는 항공사진과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활용해 비용·시간 효율적으로 도시 단위 디지털트윈을 구축하는 기술인 ‘ALIKE’ 솔루션을 자체 개발해 국내외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는 국립중앙박물관 등과 함께 디지털트윈 프로젝트를, 일본에서는 소프트뱅크와 함께 디지털트윈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올해 3월 사우디아라비아와도 디지털 전환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관련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