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고용노동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청년 일자리의 양과 질, 기업 경쟁력 등이 우수한 중소·중견기업 500여곳을 '청년 일자리 강소기업'(가칭)으로 선정한다고 12일 밝혔다. 청년 일자리 강소기업은 그동안 고용부가 매년 선정하던 '청년 친화 강소기업'을 확대·개편해 중기부와 함께 선정하는 것이다. 고용보험법상 우선지원대상기업 또는 중소기업기본법상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다음달 8일까지 신청을 받아 청년 고용, 임금 수준, 일·생활 균형, 성장 가능성, 인재에 대한 투자 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한다. 기업에 대한 지원은 종전보다 확대했다. 선정 기업에는 고용안정장려금, 기술보증 등과 함께 고용부·중기부 지원사업 선정 시 우대, 정기 세무조사 선정 제외 우대, 병역지정업체 선정시 가점, 중소기업 연수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휴게공간 등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250곳에 300만∼700만원의 비용도 지원한다. 고용부와 중기부는 청년 일자리 강소기업의 정식 명칭을 정하기 위한 네이밍 투표 이벤트도 오는 25일까지 진행한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9-12 11:23:09【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2024년 명품강소기업 육성 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오는 9월 30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성장 잠재력과 의지가 높은 지역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선정해 지역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는 지역 기업 지원 시책이다. 광주시는 명품강소기업에 인공지능(AI) 역량 강화, 협업 비즈니스 모델 지원, 환경·사회·투명(ESG) 경영 지원 등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세제 혜택, 금융 지원, 해외시장 개척 지원 등의 혜택을 준다. 또 중앙 정부와 협력을 통해 지역혁신선도기업과 글로벌강소기업으로의 성장을 지원한다. '명품강소기업 육성 사업' 모집 대상은 본사와 주사업장이 광주에 있는 제조업 및 지식서비스산업 기업이다. 특히 이번 모집에서는 기존 명품강소기업 중 지정 기간이 만료된 기업 16개사의 재지정 여부에 따라 신규 기업의 규모가 결정되며, 총 27개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명품강소기업 선정 조건은 매출액 50억원 이상(지식서비스산업은 10억원 이상)이며, 최근 5년간 연평균 매출액 증가율 5%이상 또는 최근 3년간 매출액 대비 연구 개발(R&D) 투자 비율 1%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평가는 서류심사, 발표평가 및 현장평가의 3단계로 이뤄지며, 평가 항목으로는 기업의 성장성, 혁신 역량, 연구 개발(R&D) 투자율, 환경·사회·투명(ESG) 경영 준비 상황 등이 포함된다. 최종 선정된 기업에는 12월 중 지정서가 수여될 예정이다. 신청을 원하는 기업은 광주테크노파크를 통해 오는 9월 30일까지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광주시와 광주테크노파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재희 광주시 경제창업국장은 "이번 명품강소기업 육성 사업은 광주의 경제를 이끌어갈 유망 기업을 발굴하고, 기업들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많은 기업이 적극 참여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8-22 10:29:49【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수직이착륙형 고정익 무인항공기 개발기업 억세스위는 국방기술진흥연구소 선정 '글로벌 방위산업 강소기업 육성사업'의 협약 대상기업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글로벌 방위산업 강소기업 육성산업은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내 방산 중소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 정책이다. 억세스위는 지난 2015년 설립된 국내 무인항공기 시장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자랑하는 벤처기업으로, 수직이착륙형 고정익 무인항공기 분야에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혁신적인 드론을 개발하고 있다. 억세스위는 지난 2021년 헬기-무인기 유·무인 연동체계(MUM-T, Manned Unmanned Teaming)의 무인기를 제작, 유인 헬기로 통제권을 이양 및 통신 중계하는 무인기를 개발했다. 억세스위는 이번 과제를 통해 지상에서 뿐만 아니라 해상까지 그 범위를 넓히는 방위산업 경쟁력 확보 사업에 참여, 유· 무인복합 감시정찰체계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이준범 억세스위 대표는 "지상뿐 아니라 삼면이 바다인 대한민국에 반드시 필요한 공중·해상 유·무인 복합 감시정찰체계를 통해 방위산업 발전에 기여하게 돼 기쁘다"면서 "억세스위는 함정에서 이·착륙하는 유·무인 복합 감시정찰체계를 발판으로 동남아시아, 중동 등 해상 무인 정보수집이 필요한 국가를 중심으로 해외 수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8-10 10:40:19[파이낸셜뉴스] 원격 솔루션 전문기업 알서포트는 전체 매출액 중 60% 이상을 해외에서 벌어 들인다. 원격지원 솔루션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 7위, 아시아 시장 점유율 2위에 올랐다. 전 세계 24개국 2만5000여기업을 거래처로 확보한 수출주도형 강소기업이다. 특히 일본에서는 도시바, 샤프 등 굴지 제조업체부터 현지 최대 통신사인 NTT도코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유수 거래처를 확보했다. 중국 역시 화웨이와 오포, 메이주, 원플러스 등 5대 휴대전화 제조사 등에 원격지원 솔루션을 공급한다. 아울러 프랑스 통신사 부이그텔레콤, 모로코 통신사 오렌지 등 유럽 시장에도 진출했다. 지난 2001년 설립한 알서포트는 매년 매출액 중 20% 이상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한다. 지속적인 R&D 투자를 앞세워 2012년 세계 최초로 모바일 기기 원격제어 특허를 획득했다. 2022년에는 자사 웹 기반 화상회의 솔루션 '리모트미팅'에 업계 최초로 원격제어 기능을 적용하기도 했다. 또한 하드웨어 방식 원격솔루션 '리모트뷰박스'를 개발해 KC인증을 비롯해 일본 VCCI 인증, JATE 인증, J-MIC 인증 등을 획득했다. 지난해에는 비대면 세일즈 솔루션 '리모트VS'가 NTT도코코 온라인 고객 응대 시스템으로 채택됐다. 현재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N:N 상담 지원 기능을 개발 중이다. 서형수 알서포트 대표는 "지난 24년간 독자적인 기술 개발과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고객 신뢰를 축적해왔다"며 "글로벌R&D센터인 고덕 사옥에서 세계 수준 제품 개발은 물론, 차별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해 해외 시장을 적극 확대하고 글로벌 원격 시장의 리더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알서포트는 최근 서울 고덕동에 사옥을 신축했다. '글로벌R&D센터'를 표방한 신사옥은 500명이 상주할 수 있는 사무 공간과 함께 구내식당과 카페테리아, 도서관 등 복지시설을 갖췄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8-06 08:16:20【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지역 경제를 견인할 2024년 제8기 예비(PRE)-명품강소기업 7곳을 선정하고 25일 광주테크노파크에서 지정서 수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예비(PRE)-명품강소기업은 광주시가 중앙 정부와 연계해 운영 중인 '지역성장사다리 지원 사업'의 첫 단계로, 명품강소기업보다 규모는 작지만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하는 지역 유망 중소기업이다. 선정된 예비(PRE)-명품강소기업은 철저한 심사와 평가를 통해 혁신성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으며, 앞으로 2년 동안 광주시의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이번에 선정된 7개 기업 가운데 신규 기업은 주식회사 대원정보기술, 주식회사 메디덴, ㈜인비즈, 주식회사 첨단랩 등 4개사다. 또 ㈜덴바이오, 주식회사 하이롬, 한국광학기술 주식회사 등 3개사는 연장 기업이다. 선정 기업들은 매출액 10억원 이상 50억원 미만인 제조업(지식서비스산업은 5억원 이상 10억원 미만)이면서, 최근 3년간 매출액 대비 연구 개발(R&D) 투자비율이 3% 이상인 기업이다. 광주시는 이번에 선정된 기업들이 지역 경제의 성장을 선도하고,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지원 프로그램은 연구 개발(R&D) 과제 기획, 신기술 사업화, 공정 개선 지원, 사회가치(ESG) 교육 프로그램 등으로 기업들이 최신 경영 트렌드에 맞춰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광주시는 아울러 중소벤처기업청, 광주테크노파크, 신용보증기금 등 기업 지원 관계 기관과 협업을 통해 지원 사업 연계, 기업 애로사항 공동 해결, 경영, 기술, 자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원할 계획이다. 주재희 광주시 경제창업국장은 "기업 맞춤형 지원을 통해 예비 명품강소기업이 경쟁력을 확보하고 매출과 고용률이 상승해 지역 경제를 견인할 명품강소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7-25 17:24:09[파이낸셜뉴스] 【평택(경기)=강재웅 기자】 파인솔루션이 국산화를 통해 외산 제품과 치열한 경쟁을 통해 성장하고 있다. 파인솔루션의 사업영역인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는 외산 제품이 90%를 차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외산 대비 20~30% 가격을 낮추고 수요기업에 맞는 커스터마이징으로 경쟁력을 키워가겠다는 전략이다. 이기연 파인솔루션 대표( 사진)는 "내년까지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및 부품의 국산화를 이룰 예정"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늦어도 내년까지 기업공개(IPO)를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고의 글로벌 부품회사가 되자'가 회사 설립 목표"라며 "장비·부품 분야에서 국산화는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누구나 '국산화'를 외치지만 정작 국산화를 위한 지원과 평가는 이에 따르지 못해 아쉽다고 표현했다. 파인솔루션은 디스플레이 장비 납품을 기반으로 반도체 핵심 부품 개발에 나서고 있는 강소기업이다. 최근에는 전력반도체, 솔라 EV 시스템, 그래핀을 이용한 마스크(Mask) 제작 공정에 사용하는 PE-ALD 장비 등 연구개발을 통해 미래먹거리까지 확보하고 있다. 특히 국산화를 위해 파인솔루션은 매출액의 10%를 연구개발(R&D)비로 집행하고 있다. 또한 회사 설립 초부터 사내부설연구소부터 마련해 국산화에 집중했다. 현재 120여 명에 이르는 임직원 중에선 절반 가량이 기술엔지니어들이다. 연구개발에 집중한 결과 성과도 내고 있다. 바로 파인솔루션이 차세대 먹거리로 삼고 있는 APC(Auto Pressure Controller) 양산이다. 반도체 등의 제조과정에 쓰이는 진공장비의 공정압력을 조절해주는 이 제품은 현재 외국계 기업이 시장의 95%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국내에선 4~5개 회사가 개발하고 있지만 해외 제품의 성능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올해 2월 삼성반도체 공장에서 실장 및 퀄(Qual) 테스트를 진행했다. 여기서 '우수'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파인솔루션은 진공 장비의 압력을 읽는 부품 CDG(Convectron Diaphram Gauge)도 본격 양산을 목전에 두고 있다. CDG 역시 미국 MKS 등 외국계가 90% 이상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파인솔루션은 현재 누적 특허만 14개에 달하고 추가 출원도 4건을 진행하고 있다. '반도체 CVD 설비용 자동 개폐 밸브 장치 개발' 등 2건에 대한 국책과제도 진행하고 있다. 이 대표는 “외국 기업이 장악하고 있는 부품 시장은 지금 발주를 넣더라도 제품을 받아보는데 10개월 이상이 소요된다"며 "오는 2025년까지 다양한 부품의 국산화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를 바탕으로 기술특례상장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와 내년 본격적으로 양산이 가능할 제품들이 출하되면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 매출 800억원, 흑자전환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파인솔루션은 지난해 43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07-22 13:55:57"다양한 요소와 주체가 상호작용하는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액셀러레이터(AC)는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중재자인 '키스톤' 역할을 수행합니다." 17일 파이낸셜뉴스가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 서울에서 개최한 '제14회 대한민국 강소기업포럼'에서 전화성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 회장(사진)은 '오픈 이노베이션에 대한 이해'로 강연을 했다. 오픈이노베이션이란 기업의 연구, 개발, 상업화 과정에서 외부 기술 또는 지식을 활용하는 것을 뜻한다. 그는 "키위플러스, 아고스비전, 쿠캣 등 많은 스타트업들이 카카오모빌리티, 현대자동차, GS리테일 등의 대기업과 협력을 통해 성장동력을 만들었다"며 "스타트업이 스케일업하기 위해선 오픈이노베이션과 같이 대기업과의 협력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 회장은 이 같은 생태계에서 AC가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의 오픈이노베이션을 주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기업과 스타트업은 계속 성장하려고 하는 정복자 성향이 있기 때문에 정복자 간의 중재자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AC가 성공적인 중재자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선 △소통 △협업 △집중 △경쟁우위 구축 △핵심가치 5가지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 전 회장은 "스타트업 보육과 투자를 위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필요하고, 소통 프로세스가 정착돼야 한다"며 "스타트업 보육 중에 수요연계를 위해 대기업 등과 협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문 보육 및 투자 분야에 대한 정의를 해야 하고, 경쟁우위 구축도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AC는 스타트업 생태계의 핵심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는데, 이 핵심가치를 중심으로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키스톤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특별취재팀 강재웅 팀장 강경래 강규민 강중모 장유하 기자
2024-07-17 18:46:31중소기업 전문가들이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이 글로벌 확장할 때 어려움은 무엇인지 짚어보고 이를 해소해 '수출 성장사다리'에 올라 타게 할 수 있는가에 대한 토론을 벌였다. 17일 파이낸셜뉴스가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 서울에서 개최한 '제14회 대한민국 강소기업포럼'에서 임채운 서강대 경영대학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김일호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글로벌성장이사,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 전화성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 회장이 패널토론을 했다. ■자금·정보 부족… 해외진출 어려워임 교수는 "중소기업이 성장의 늪을 탈출하고 피터팬증후군을 벗어나 성장사다리에 올라 타려면 글로벌 시장에서 확장전략을 추구해야 한다"며 "정부가 오랫동안 다각도로 중소기업의 수출을 지원해 왔지만 수출 중소기업은 10만개를 넘지 못하며, 중소기업의 글로벌 확장은 실행이 매우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는 "중소기업이 수출해 글로벌 시장에서 확장하려면 대규모 선행투자가 필요한 반면 비용과 위험이 커진다"며 "스타트업이 규모 확장 과정에서 자금난과 인력난 등을 겪는 '죽음의 계곡'이 발생하는데 글로벌 확장을 추구하는 스타트업은 한번 더 이중의 '죽음의 계곡'을 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들은 대기업에 비해 자금과 정보력이 부족하다는 게 문제다. 김 이사는 "기업들이 수출품을 생산하고 현지화하려면 홍보와 마케팅을 해야 하는데 자금이 부족하다"며 "또 중소기업들은 대기업들에 비해 정보 획득이 어려워 시장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며 높은 물류비도 애로사항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추 본부장은 "부족한 자금도 문제이지만 실구매로 이어지는 바이어가 있어야 하는데 실구매력이 있는 바이어를 찾는 것이 문제"라며 "해외 네트워크가 없고 전문인력이 부족하다보니 법률정보나 시장정보를 몰라 사기를 당하는 일도 발생한다"고 언급했다. 전 회장은 "스타트업들도 해외투자를 받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며 "해외진출을 하려는 사스(SaaS) 기업들이 미국 투자유치를 원하면 기술검증(PoC)을 미국에서 해야 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정부와 공공기관, 협력 지원 필요중소기업·벤처기업이 난관을 극복해 수출성장을 이루려면 규제완화와 지원 등 정부와 공공기관들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진단도 나왔다. 전 회장은 "스타트업은 해외진출에 대한 준비나 교육이 잘 돼 있는 편이고, 협회에서도 해외진출 시 스타트업들이 네트워킹을 쉽게 할 수 있게 지원을 해준다"며 "가장 큰 문제는 투자 혹한기라는 점인데, 금리가 인하되는 시그널을 기다리는 것보다 적극적인 정부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이사도 "앞으로 중기부 산하 공공기관들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기술정보진흥원, 기술보증기금 등이 공동으로 현지에 진출해 현지에서도 스타트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본부장은 중소기업들의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전시회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그는 "세계적인 전시회에는 전 세계 바이어가 한자리에 다 모이기 때문에 홍보와 신뢰 구축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작용한다"며 "중소기업들이 전시회에 나가기 전에 중소기업중앙회, 코트라, 중진공 등이 도움을 주는 방법을 생각해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특별취재팀 강재웅 팀장 강경래 강규민 강중모 장유하 기자
2024-07-17 18:46:24"국내 중소벤처기업이 혁신을 통해 '빠른 물고기'가 된다면 충분히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17일 파이낸셜뉴스가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 서울에서 개최한 '제14회 대한민국 강소기업포럼'에서 김일호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글로벌성장이사(사진)는 "과거엔 큰 물고기가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었지만 이젠 빠른 물고기가 느린 물고기를 잡아먹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김 이사는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중소벤처기업의 새로운 기회'를 주제로 강연을 했다. 국내 중소벤처기업들이 공급망 리스크,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수출규제 강화 등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상황으로 겪는 애로가 많지만, 혁신을 통해 이런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만들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김 이사는 △수출시장 다변화 △수출품목 다변화 △수출채널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중진공에서는 중소벤처기업의 수출 지원을 위해 △수출마케팅 지원 △온라인 수출지원 △글로벌화 지원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김 이사는 "중진공은 수출 단계별 맞춤형 해외마케팅 서비스 지원을 통해 수출 선도기업을 육성하고 있다"며 "국내 우수 중소기업 제품의 온라인수출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해외거점을 활용해 해외 진출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중진공 사업을 통해 해외 진출에 성공한 기업도 많다. 실제 방짜유기를 제조하는 '놋반안성방짜유기'는 수출 한번 해본 적 없는 내수기업이었지만, 중진공 수출바우처 사업으로 5개국에 18만달러를 수출하는 데 성공했다.특별취재팀 강재웅 팀장 강경래 강규민 강중모 장유하 기자
2024-07-17 18:46:17"중소기업 발목을 잡고있는 낡은 규제를 혁파해야 합니다."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사진)은 17일 파이낸셜뉴스가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 서울에서 개최한 '제14회 대한민국 강소기업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추 본부장은 현재 국내 중소기업들이 번영과 정체의 갈림길에 놓여있다고 진단하며 △노동개혁 △혁신성장 △상생금융 △플랫폼 공정화 등을 통해 재도약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고령화·저출산 등 인구구조 변화로 인해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하면서 중소기업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다"며 "또 고금리의 장기화 속에 중소기업의 과도한 부채는 이자비용 부담을 가중시켜 기업들의 파산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추 본부장은 "해법은 급격한 경제환경 변화에 대응해 중소기업이 대한민국의 역동적 성장의 혁신 주체가 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소기업이 바라는 최우선 과제는 주 52시간제 적용 유연화, CEO 리스크 완화를 위한 중대재해처벌법 개정 등 노동개혁"이라며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해서는 외국인 근로자 활용 원활화, 최저임금제 보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는 불합리한 규제 혁파 등으로 중소기업을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추 본부장은 중소기업이 수출시장을 개척하고 싶어도 개척하지 못하는 큰 이유 중 하나가 수출 전문기업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가장 쉬운 방법은 대기업이 협력 중소기업과 함께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동반성장 상생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라며 "중소기업 스스로도 내수나 B2B에만 집중할 게 아니라 해외로 나가야 된다는 생각을 가져야 된다"고 설명했다.특별취재팀 강재웅 팀장 강경래 강규민 강중모 장유하 기자
2024-07-17 18:4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