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함께 반려동물도 장수시대가 오면서 최근 국내 펫푸드 시장엔 자연식 펫푸드 바람이 불고 있다. 신선한 식재료를 활용한 자연식은 영양제나 보조제가 따로 필요없는 '보약'으로 통한다. 24일 싱가포르 반려동물 영양회사이자 자연식 펫푸드 업체인 봄봄(BomBom)의 제이슨 왕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봄봄은 지난 2017년 싱가포르에서 탄생한 회사로 반려동물 영양학을 담은 식사를 통해 모든 반려동물의 삶의 질과 수명을 측정 가능하게 개선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강아지 아토피에 병원약은 No"… 영양학적 이해가 우선왕 대표는 건강했던 반려견 '큐비'가 각종 건강문제를 겪게 되면서 반려동물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를 통한 해결책을 찾는 과정에서 봄봄을 설립했다. 그 과정에서 반려견의 건강에 먹거리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게 됐다. 그는 "큐비가 건강한 부모견 밑에서 태어났음에도 관절과 피부, 소화기, 면역 결핍 문제 등 다양한 문제를 겪기 시작했다"라며 "여러 수의사를 찾아가봤지만 주로 처방약을 통해 증상을 일시적으로 완화시켰을 뿐, 아무도 문제에 대한 합리적인 설명을 제공하고나 근본적인 원인을 다루지 않았다"라고 회상했다. 왕 대표는 본인의 반려견을 위해 연구를 시작했다. 개가 잡식인지 육식인지, 개에게 환경적 건강 위험은 무엇이며 개와 고양이에게 최적의 식단이란 무엇인지 연구하던 끝에 봄봄이 탄생한 것이다. 왕 대표는 "봄봄은 현재 싱가포르에서 가장 오래된 반려동물 영양회사로 자리잡았으며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라며 "8년째 주7일 풀타임으로 일할만큼 내가 하는 일에 열정과 확신을 가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렇다면 반려동물의 관절·아토피·소화기·면역' 문제는 왜 생기는 것일까. 이러한 질환의 대부분은 반려동물에게 '부적합한' 음식을 먹여서 발생한다. 왕 대표는 "온라인에는 반려동물이 먹을 수 있는 것과 먹을 수 없는 것에 대한 정보가 많지만, 잘못된 것들도 많다"라며 "반려동물에게 과일이나 야채가 좋다고 알고 주는 경우가 많은데, 여러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라고 경고했다. 가장 흔히 먹이는 과일 중 하나인 사과는 과당이 매우 높다. 반려동물은 높은 과당을 잘 소화시키지 못하고, 이는 효모 혹은 박테리아 피부 감염, 간 손상과 같은 여러 가지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췌장염은 종종 과도한 지방 함량에서만 발생한다고 생각하지만, 심하게 가공된 식품이나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식품을 먹이는 것도 췌장염을 유발할 수 있다. 방광 결석증의 경우 수분 함량이 낮거나 옥살산과 같은 항영양소가 높은 식품을 지속적으로 먹이는 것으로 발생할 수 있다. 왕 대표는 "실제로 봄봄 자연식을 먹이고 난 후 각종 피부, 관절, 장기내 질환들이 좋아지고 알레르기도 반응도 좋아졌다는 후기들이 넘쳐난다"라며 "한국의 설채현 수의사도 반려견 '세상이'에게 봄봄 자연식을 급여하고 까다로운 식습관을 개선했다"라고 언급했다. ■성분 좋아도 흡수 안되면 無소용… 생체이용율 극대화한 봄봄 자연식봄봄은 알고리즘 방식과 기술을 적용해 봄봄의 자연식을 구독하는 개별 반려동물에 1:1 맞춤형 식단을 제공한다. 왕 대표는 "봄봄의 상품차별화전략(USP)은 맞춤형 반려동물 영양, 맞춤형 생식과 수비드식(화식)을 제공하는데, 모든 식사는 알레르기·체중·라이프스타일(활동량)·성장 단계·성별·선호도·소화 최적화를 고려해 개별 반려동물에 맞게 맞춤화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싱가포르의 수의사들과 협력해 △췌장염 △관절 문제 △데모덱스 △염증성 장 질환 △아토피 등과 같이 이전에는 해결할 수 없었던 질병을 화학 물질이나 약물을 사용하지 않고 완화시킨다"라며 "자연식의 생체이용율을 연구하고 최대로 높인 유일한 펫푸드 회사이므로 반려동물에게 제공되는 봄봄 자연식은 가장 영양 밀도가 높은 식품이라고 자부한다"라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시중에서 판매되는 자연식 중 반려동물에게 1:1로 모든 식사성분을 조합해 몸무게에 맞게 제공하고, 식사에 들어가는 모든 재료들의 출처를 관리 감독하는 곳은 봄봄이 유일하다. 왕 대표는 "이처럼 모든 성분을 직접 관리하고 각 반려견에게 알맞는 방식으로 조합해 제공하기 때문에 알레르기 제거는 물론 알레르기를 식별하는 가장 확실하고 저렴한 방법이기도 하다"라고 부연했다. 왕 대표는 "보호자들이 반려동물 먹거리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재료 등에 대한 투명성을 요구하게 됐다"라며 "고품질의 자연식이 일반 사료보다 가격이 높지만, 별도의 영양제가 필요없으며 반려동물의 건강상태를 최대치로 유지할 수 있어 결과적으로 보충제나 의료비와 같은 다른 분야에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따라서 점점 더 많은 보호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반적으로 신선한 자연식이 가공된 펫푸드보다 비싸다고 알려져 있으나, 봄봄은 기술력을 통해 현재 동결건조나 다른 자연식들보다 더욱 가격 경쟁력을 갖춘 최고품질의 펫푸드를 제공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韓시장 자연식 1위 도전… 단, 보호자 교육이 우선올 초 한국에 진출한 봄봄은 빠르게 성장하는 한국 반려동물 시장에서 보호자들이 찾는 자연식 1위 업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단, 단순한 판매량 차원이 아닌 보호자들에게 반려동물에 대한 이해를 먼저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왕 대표는 "우리는 반려동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수명을 연장한다는 사명을 가지고 반려동물이 필요로 하는 영양성분과 기호에 따라 100% 맞춤화된 식단을 제공하고 있다"라며 "반려동물의 영양학적 구조에 대한 다양한 교육을 통해 보호자들이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봄봄 자연식을 접하는 보호자들이 반려동물의 영양학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인사이트와 분석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봄봄은 전세계적으로 다양한 진보적인 수의사들과 손잡고 인식개선에 나서고 있다. 왕 대표는 "수의사들 사이에서도 생식과 같은 신선한 펫푸드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점점 수의학 커뮤니티에서 이런 의견이 바뀌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약물을 사용하지 않고 반려동물의 건강 문제들을 개선할 수 있는 자연식의 효과를 직접 느낀 수의사들은 우리와 협력해 자연식의 효과를 알리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10-24 18:09:01[파이낸셜뉴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올해 편의점업계 선물세트는 양극화 현상이 더욱 뚜렷해졌다. 매년 최고가를 경신하는 위스키부터 골프채에 이동식 주택까지 프리미엄 선물세트 선택지가 넓어졌다. 5만원 미만의 '가성비' 선물세트는 종류와 구성이 한층 강화돼 한층 더 실속있어졌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편의점업계가 추석을 겨냥해 내놓은 상품 가운데 눈에 띄는 가장 고가 상품은 '윈저다이아몬드쥬빌리'로, 1병당 가격은 '아파트 한 채 값' 뺨치는 5억원이다. 전 세계 12병 한정 생산된 블랜디드 스카치위스키 제품으로, GS25와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에서 예약판매하고 있다. 1병 가격이 2억5000만원인 '고든앤멕페일 제너레이션 글렌리빗 80년산'과 2150만원짜리 '고든앤맥페일 프라이빗 컬렉션 롱몬1966', 1600만원인 '파이퍼 하이직 레어6L' 등 다양한 고가 주류도 GS25에서 예약판매한다. 세븐일레븐은 '페트뤼스 2017'(750만원), '발베니25년레어메리지'(100만원) 등을 고급주류 라인으로 선보인다. 이색 선물세트도 있다. CU는 명절 최고급 선물로 '혼마 5스타 골프채'를 판매한다. 남성 아이언 6000만원, 여성 아이언 4600만원대에 달하는 고가 상품이다. 사이판 월드리조트 숙박권도 판매한다. 최대 4박6일간 사이판을 여행할 수 있는 상품으로, 180만원대에 내놨다. 단층과 복층 이동주택은 이색 중의 이색상품이다. 1800만원대부터 2500만원대까지 판매되는 상품으로, 2021년 명절에 총 4채가 실제로 팔린 상품이다. 세븐일레븐은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의 로션과 샴푸, 향수 등 선물세트도 내놨다. 이마트24는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아끼는 '펫팸족(Pet+Family)'을 위한 강아지 유모차와 컵라면 도자기 용기 등도 선보인다. 편의점 프리미엄 추석 선물로 빠지지 않는 금제품은 올해에도 판매된다. GS25는 해태 골드바, 천년미소 골드바 등 골드바 6종을 내놨다. 세븐일레븐은 용의 해를 기념하는 순금 용 피규어(1g)와 골드바 등을, 이마트24는 골드바 4종을 판매한다. 가성비 선물세트는 종류도, 구성도 더욱 푸짐해졌다. GS25는 1만~10만원대로 구매할 수 있는 상품만 620여종을 마련했다. 과일과 한우세트부터 주류, 통조림을 비롯해 전자기기 등 다양한 상품군을 추석선물세트로 선보인다. CU는 각 지역의 다양한 특산주 23종을 10만원 이하 가격으로 내놨다. 제주 양조장의 감귤 착즙 위스키 신례명주는 껍질을 벗긴 감귤을 그대로 착즙해 발효한 술로 10만원에 판매한다. 쌀과 누룩에 인삼을 분쇄한 후 저온 발효한 금산 인삼주 세트도 6만원대에 내놓는다. 세븐일레븐은 올해 유난히 값이 비쌌던 사과를 비롯한 청과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는 '물가안정' 시리즈를 마련했다. 국내 유명산지에서 재배한 사과 13~15입이 들어있는 '물가안정 착한사과세트'와 사과 6입, 배 5입 구성의 '물가안정 착한혼합과일세트'는 모두 5만원이 안 되는 가격에 살 수 있다. 이마트24는 2만~7만원대의 가성비 높은 선물세트상품 16개를 선정해 이달 말까지 할인판매한다. 안동사과(대과 8입)는 약 3만원에, 설성 이동소갈비선물세트는 7만원에 판매한다. 행사가로 신선식품과 식용유, 통조림세트는 3만~4만원대에, 생활용품세트는 3만원대에 내놓는다. 정은기 세븐일레븐 상품전략팀장은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고 2030세대를 중심으로 무지출 챌린지 등 각종 절약 챌린지가 유행인 만큼 이러한 분위기에 맞춰 중저가 상품 라인업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8-27 10:00:21"저만의 보금자리(아지트)로 찾는 '우리 과수원'에서 느꼈던 포근함과 여유로움을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다는 단순한 생각에서 조금은 이색적인 카페를 차리게 됐어요."부산 기장군 일광읍 화용길 53-47에 위치한 '아워오차드(OUR ORCHARD)'라는 브런치카페는 찾는 이로 하여금 편안한 농장 분위기를 만끽하며 커피나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꾸며진 이색 공간으로 통한다. 대학에서 외식경영학을 전공한 뒤 이름난 국내 특급호텔에 취업해 근무한 경력도 갖고 있는 김인애 아워오차드 대표는 부모님 농장에서 기른 싱싱한 과일, 채소, 토마토, 블루베리 등을 재료로 만든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으로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김 대표는 1일 "아워오차드 슬로건을 '좋은 재료는 좋은 맛을 낳는다'로 내걸고 보다 독특하고 경쟁력 있는 레시피 개발에 신경을 쏟아 어디에서도 느낄 수 없는 맛을 제공하기 위해 정성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워오차드는 새로 조성된 인근의 일광신도시와 기장에 있는 유명 골프장 아시아드CC, 베이사이드CC, 스톤게이트CC 등과 10분 남짓 거리에 자리하면서 젊은 커플에서 골프를 즐기는 중년까지 두터운 단골 마니아층을 형성해가고 있다. 이곳에서 인기을 끄는 브런치 메뉴로는 '아워플레이트' '유자 닭다리 스테이크' '오차드 콜드 쉬림프 파스타' '쪽파 트러플 크림파스타' '시즈널갈레트' '프렌치토스트' 등이 있다. '유자 닭다리 스테이크' '오차드 콜드 쉬림프 파스타' 가운데 하나와 '아메리카노' '아이스티' '오렌지주스' 중에서 2잔을 선택할 수 있는 2~3인용 세트메뉴는 골프를 즐기고 지인들과 함께 찾는 사람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음료로는 시그니처로 내놓은 '유자 아메리카노'와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수제 바닐라 라떼' '착즙 주스' '생과일 주스' 등이 있다. 어릴 때부터 무엇이든 아기자기하게 만드는 것을 좋아했다는 김 대표는 이 카페도 처음부터 손수 직접 구상하고 디자인해 유럽풍으로 지었다. 부모님 과수원에 있는 농가주택 쉼터와 같은 콘셉트로 하고 싶어 건물 층고를 높게 하고, 실내와 벽체를 밝은 아이보리 색으로 한 뒤 까페를 알리는 간판 등에 주황색 포인트를 가했다. 카페 2층은 누구나 꿈꿔온 작은 농막이나 농가 주택에서 차나 음식을 즐긴다는 분위기가 들도록 하기 위한 세심한 손길이 묻어나 있다. 입구에 놓인 소파 주변을 밀짚모자, 작은 화분, 빨간 장화, 사다리 등을 '오브제'(인테리어 소품)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장식한 것이 눈에 띈다. 싱크대와 아일랜드 식탁까지 두기도 해 고객들이 마치 자신의 집처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했다. 카페 한쪽에 방명록도 비치돼 이곳을 찾는 고객들이 남긴 추억을 고스란히 남은 사연들도 읽어볼 수 있다.김 대표가 타고 다니다 카페 앞마당에 세워둔 폭스바겐 오픈카 또한 놓인 드라이플라워와 함께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 고객들의 포토존 역할까지 톡톡히 하고 있다. 평소 꽃을 너무도 좋아해 기장시장 근처에 꽃집을 잠시 경영하기도 했다는 김 대표는 "앞으로 카페 곳곳을 더 많은 생화와 드라이 플라워, 화분으로 채워 찾는 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고 독특함도 더해 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부모님의 과수원을 찾을 때마다 꽃이 피고 나무에 열매를 맺고 하는 것이 너무 예쁘게 느껴진다는 풍부한 감성을 들려주기도 했다. 무엇보다 현재 9년째 기르고 있는 강아지가 자유롭게 뛰어노는 것을 볼 때 마음도 날아갈 듯한 느낌을 받는다고 했다. 그래서 '플라워 카페'라고 이름 붙인 2층 공간의 경우 반려동물도 동반해 '펫티켓'을 지키며 자유롭게 여유로운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공간 배치에 신경을 쏟은 마음이 돋보인다. 카페 건물 3층에 조성된 루프탑 공간 또한 함께 찾은 반려동물들을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도록 허가를 득했으며 안전을 위해 턱도 높게 해 놓았다. 김 대표는 "부모님 과수원에서 수확한 청정 과일로 쨈을 만들고 기장에서 유명한 쪽파를 이용해 특이하게 개발한 파스타가 좋아 단골이 됐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더욱 보람을 느꼈다"면서 "'내가 먹지 않는 것은 절대 내놓지 않는다'는 굳은 신념으로 자신만의 메뉴를 개발, 차나 음식을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스타그램에 계정을 만들어 계절마다 새롭게 비치는 과수원 풍경이나 카페를 홍보하고 있다는 김 대표는 "이를 통해 부산·울산·경남은 물론 조금 거리가 먼 대구·경북지역과 수도권, 심지어 외국인 관광객들까지 이색 카페로 알려지면서 찾고 있어 신기할 정도"라고 웃으며 말했다. 남편도 바쁜 직장생활에도 짬을 내서 헌신껏 사업을 도와줘 외식업에 더욱 자신감을 갖게 됐다는 김 대표는 기장 장안읍 기룡리에 갖고 싶어했던 넓은 과수원을 구입해 귀농하신 부모님들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는 생선가공업 공장 운영 노하우를 십분활용, 올해 초 브런치카페 아워오차드 바로 옆에 '김바당'이라는 생선구이집도 열어 성업 중이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8-01 18:39:33[파이낸셜뉴스] "저만의 보금자리(아지트)로 찾는 '우리 과수원'에서 느꼈던 포근함과 여유로움을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다는 단순한 생각에서 조금은 이색적인 카페를 차리게 됐어요." 부산 기장군 일광읍 화용길 53-47에 위치한 '아워오차드(OUR ORCHARD)'라는 브런치카페는 찾는 이로 하여금 편안한 농장 분위기를 만끽하며 커피나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꾸며진 이색 공간으로 통한다. 대학에서 외식경영학을 전공한 뒤 이름난 국내 특급호텔에 취업해 근무한 경력도 갖고 있는 김인애 아워오차드 대표는 부모님 농장에서 기른 싱싱한 과일, 채소, 토마토, 블루베리 등을 재료로 만든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으로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김 대표는 1일 "아워오차드 슬로건을 '좋은 재료는 좋은 맛을 낳는다'로 내걸고 보다 독특하고 경쟁력 있는 '레시피' 개발에 신경을 쏟아 어디에서도 느낄 수 없는 맛을 제공하기 위해 정성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워오차드는 새로 조성된 인근의 일광신도시와 기장에 있는 유명 골프장 아시아드CC, 베이사이드CC, 스톤게이트CC 등과 10분 남짓 거리에 자리하면서 젊은 커플에서 골프를 즐기는 중년까지 두터운 단골 마니아층을 형성해가고 있다. 이곳에서 인기을 끄는 브런치 메뉴로는 '아워플레이트', '유자 닭다리 스테이크', '오차드 콜드 쉬림프 파스타', '쪽파 트러플 크림파스타', '시즈널갈레트', '프렌치토스트' 등이 있다. '유자 닭다리 스테이크' '오차드 콜드 쉬림프 파스타' 가운데 하나와 '아메리카노' '아이스티' '오렌지주스' 중에서 2잔을 선택할 수 있는 2~3인용 세트 메뉴의 경우 골프를 즐기고 지인들과 함께 찾는 사람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음료로는 시그니처로 내놓은 '유자 아메리카노'와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수제 바닐라 라떼', '착즙 주스', '생과일 주스' 등이 있다. 어릴 때부터 무엇이든 아기자기하게 만드는 것을 좋아했다는 김 대표는 이 카페도 처음부터 손수 직접 구상하고 디자인해 유럽풍으로 지었다. 부모님 과수원에 있는 농가주택 쉼터와 같은 콘셉트로 하고 싶어 건물 층고를 높게 하고, 실내와 벽체를 밝은 아이보리 색으로 한 뒤 까페를 알리는 간판 등에 주황색 포인트를 가했다. 카페 2층의 경우 누구나 꿈꿔온 작은 농막이나 농가 주택에서 차나 음식을 즐긴다는 분위기가 들도록 하기 위한 세심한 손길이 묻어나 있다. 입구에 놓인 소파 주변을 밀짚모자, 작은 화분, 빨간 장화, 사다리 등을 '오브제'(인테리어 소품)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장식한 것이 눈에 띈다. 싱크대와 아일랜드 식탁까지 두기도 해 고객들이 마치 자신의 집처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했다. 카페 한켠에 방명록도 비치돼 이곳을 찾는 고객들이 남긴 추억을 고스란히 남은 사연들도 읽어볼 수 있다. 김 대표가 타고 다니다 카페 앞마당에 세워둔 폭스바겐 오픈카 또한 놓인 드라이플라워와 함께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 고객들의 포토존 역할까지 톡톡히 하고 있다. 평소 꽃을 너무도 좋아해 기장시장 근처에 꽃집을 잠시 경영하기도 했다는 김 대표는 "앞으로 카페 곳곳을 더 많은 생화와 드라이 플라워, 화분으로 채워 찾는 이들에게 잊지못할 추억을 선사하고 독특함도 더해 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부모님의 과수원을 찾을 때마다 꽃이 피고 나무에 열매를 맺고 하는 것이 너무 예쁘게 느껴진다는 풍부한 감성을 들려주기도 했다. 무엇보다 현재 9년째 기르고 있는 강아지가 자유롭게 뛰어노는 것을 볼 때 마음도 날아갈 듯한 느낌을 받는다고 했다. 그래서 '플라워 카페'라고 이름 붙인 2층 공간의 경우 반려동물도 동반해 '펫티켓'을 지키며 자유롭게 여유로운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공간 배치에 신경을 쏟은 마음이 돋보인다. 카페 건물 3층에 조성된 루프탑 공간 또한 함께 찾은 반려동물들을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도록 허가를 득했으며 안전을 위해 턱도 높게 해 놓았다. 김 대표는 "부모님 과수원에서 수확한 청정 과일로 쨈을 만들고 기장에서 유명한 쪽파를 이용해 특이하게 개발한 파스타가 좋아 단골이 됐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더욱 보람을 느꼈다"면서 "'내가 먹지 않는 것은 절대 내놓지 않는다'는 굳은 신념으로 자신만의 메뉴를 개발, 차나 음식을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스타그램에 계정을 만들어 계절마다 새롭게 비치는 과수원 풍경이나 카페를 홍보하고 있다는 김 대표는 "이를 통해 부산·울산·경남은 물론 조금 거리가 먼 대구·경북지역과 수도권, 심지어 외국인 관광객들까지 이색 카페로 알려지면서 찾고 있어 신기할 정도"라고 웃으며 말했다. 남편도 바쁜 직장생활에도 짬을 내서 헌신껏 사업을 도와줘 외식업에 더욱 자신감을 갖게 됐다는 김 대표는 기장 장안읍 기룡리에 갖고 싶어했던 넓은 과수원을 구입해 귀농하신 부모님들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는 생선가공업 공장 운영 노하우를 십분활용, 올해 초 브런치카페 아워오차드 바로 옆에 '김바당'이라는 생선구이집도 열어 성업 중이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8-01 05:32:59가정의 달을 맞아 유통업계가 선물하기 좋은 건강식품부터 골드바까지 다양한 상품군 마케팅에 돌입했다.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이벤트도 마련됐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과 복합쇼핑몰은 미니콘서트 등 다양한 체험형 이벤트를 연다. 신세계백화점은 다음 달 8일까지 강남점에서 춘식이 팝업스토어와 레고 팝업전시를 연다. 춘식이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로, 점괘를 봐주는 요리사, 외계인 등 다양한 콘셉트의 춘식이를 만날 수 있다. 팝업에서만 단독으로 선보이는 굿즈를 판매하고, 춘식이 그릇과 피규어 트레이, 피규어 등 인기상품은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또 다음 달 1~12일 강남점에서 '레고 브릭 아트쇼' 팝업스토어를 연다. 작가들의 사진과 레고 작품을 동시에 선보이는 갤러리 콘셉트의 팝업스토어로, 스타워즈와 미니언즈 시리즈 등 레고 신상품 14종을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행복의 집(The House of Happiness)'을 주제로 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미아점에서는 다음 달 4~15일 인기 애니메이션 '바다탐험대 옥토넛' 체험전이 열린다. 킨텍스점에서는 다음 달 3~19일 인기 캐릭터 '핑크퐁'과 '베베핀' 팝업을 열고, 중동점에는 꽃 정기구독 업체 '꾸까'와 함께 원데이 카네이션 클래스가 마련된다. 더현대서울은 다음 달 4~5일 5층 사운즈 포레스트에서 미니 콘서트를 연다. 신세계사이먼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다음 달 19일까지 레고코리아와 함께 '철들지마 레고들어' 팝업스토어를 선보인다. 레고 쇼핑백을 모티브로 한 초대형 팝업스토어에는 레고의 인기 상품인 플라워 브릭을 활용한 포토존 공간이 마련됐으며, 일부 품목을 20% 할인 판매한다. 스타필드는 디즈니, 브레드이발소, 지니펫 등 인기 만화·캐릭터와 협업해 팝업스토어와 거대한 벌룬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스타필드 수원에서는 슈퍼셀의 모바일 게임 '브롤스타즈'의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미니 슈팅 게임을 체험할 수 있다. 스타필드 하남과 안성에서는 정관장의 펫푸드 브랜드 '지니펫'과 함께하는 '반려견의 건강한 산책'을 통해 초대형 강아지 풍선 아래에서 반려견과 함께 허들, 시소 등 장애물 체험이 가능하다. 이마트는 어린이날을 앞두고 다음 달 6일까지 '어린이날 문·완구 페스티벌' 행사를 열고 캐릭터 완구와 보드게임, 닌텐도 등을 할인가에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다음 달 5일까지 토이저러스에서 인기 완구 2500여개 품목을 최대 70% 할인해 준다. 어린이날 선물로 수요가 높은 레고 200여개 품목은 최대 40% 할인하고, 10만원 이상 구매하면 브릭파우치와 키링세트를 증정한다. CJ온스타일은 5월까지 건강식품 행사인 '헬씨페스타'를 열고 인기상품을 다양한 혜택과 함께 선보인다. 편의점도 가정의 달 선물용 상품을 선보인다. GS25는 가정의 달을 맞아 5월 한 달간 '테마파크 GS랜드' 테마로 우육, 과일, 어류, 건어류 신선 선물 세트를 판매한다. 세븐일레븐은 자녀들과 즐기기 좋은 보드게임과 부모님 선물로 좋은 순금 상품을 선보인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4-29 19:13:50[파이낸셜뉴스] 롯데GRS가 운영하는 도넛 프랜차이즈 브랜드 크리스피크림 도넛이 달콤·상큼한 제철 과일 딸기를 활용한 봄 시즌 메뉴를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크리스피크림 도넛 봄 시즌 메뉴는 최근 ‘펫 프랜들리’ 트렌드를 접목해 딸기 토핑을 활용한 제품으로 판다, 돼지, 고양이, 강아지 총 4종의 귀여운 동물을 형상화했다. 부드러운 우유크림을 가득 얹은 △밀키 판다, 상큼한 딸기크림을 토핑한 △스트로베리 피그, 바삭한 초코쿠키크런치를 올린 △쿠키크런치 캣, 달콤한 글레이즈드초콜릿케익에 티라미수 크림을 활용한 △티라미수 퍼피 총 4종이다. 오는 3월 말일까지 구매 가능하다. 신선한 생딸기를 활용한 ‘프레시 베리주스’, ‘스윗 베리 바닐라 라떼’ 음료 2종과 딸기우유 빛깔의 오리지널 글레이즈드의 업그레이드 버전 ‘딸기 글레이즈드’와 ‘리얼딸기 글레이즈드’를 함께 운영한다. 롯데GRS 관계자는 “남녀노소 누구나 선호하는 맛의 귀여운 도넛 제품과 함께 상쾌한 봄날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2-02 10:32:47[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은퇴 안내견 새롬이와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지내는 모습을 공개한데 이어 유기견들을 입양한 사연도 소개했다. 은퇴 후 새로운 가족으로 윤 대통령 부부에게 입양된 '11번째 퍼스트 도그' 래브라도 리트리버 새롬이의 근황이 28일 오전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 소개된 가운데, 윤 대통령은 대통령 관저 정원에서 새롬이를 비롯한 반려견들과의 일상 생활을 공개했다. 윤 대통령은 "새롬이 아빠, 그리고 우리 마리, 써니, 토리 아빠 윤석열입니다"라고 소개했고 김 여사는 "저는 아이들의 엄마 김건희입니다"라고 소개했다. 대선 후보 시절 용인 안내견 학교에서 당선 이후 은퇴한 안내견을 관저에서 키우고 싶다 얘기한 것이 새롬이를 입양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설명한 윤 대통령에게 김 여사는 "새롬이는 아빠를 더 좋아한다. 저희집 모든 개들이랑 고양이들은 아빠를 훨씬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윤 대통령은 "이 사람(김 여사)은 주로 훈련을 시키려 그러고, 간식을 줄 때도 '오른발, 왼발, 엎드려' 이러면서 간식을 안 주면서 훈련을 시키면 강아지가 나한테 달려온다"며 "그냥 달라는 거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실제 김 여사는 새롬이에게 간식을 주면서 "새롬아 누워"라고 말했고, 그 모습을 본 윤 대통령은 크게 웃기도 했다. 중간에 윤 대통령이 쉬는 날 관저에서 직접 과일과 채소, 삶은 달걀로 반려견들을 위한 수제 간식을 만드는 모습도 공개됐다. 이 과정에서 "어휴, 내가 먹어도 맛있겠다"라고 자평한 윤 대통령은 마리와 새롬이 등에게 하나하나 간식을 따로 챙겨줬다. 이같이 많은 반려견들을 키우게 된 이유에 대해 윤 대통령은 "어떤 특별한 이유라기보다.."라고 주저하자, 김 여사가 "이건 제가 말씀드려야 되는데"라고 설명을 이어갔다. 김 여사는 "저희가 아이를 가졌다가 잃게되고 심리적으로 힘들어하셨는데 유기견 입양을 해왔더니 아빠가 너무 좋아했다"며 "집에 오면 아이들 밥해줄 생각에 기뻐서 고통을 잊으시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은 다 임시보호하는 그런 역할로 있었는데 하루 지나고 나선 아빠가 '안 되겠다 얘 키워야 되겠다'고 했다"며 "아이들을 못본다. 보면 데려오고 싶어서, 아빠때문에 자꾸 늘어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기견 보호소에서 안락사 직전에 구조된 나래, 교통사고로 17번 수술을 받은 토리 등 윤 대통령 부부와 함께 하는 반려견들 사연이 소개된 후 윤 대통령은 "특수 목적으로 봉사하는 그런 강아지들이 많이 있는데 국가와 사회를 위해서 봉사를 했기 때문에 치료받게 될 때 일정 부분 우리 국가와 사회에서 부담 해주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그래야 또 입양하고 함께 동행하기 쉬워진다"며 임기 내 관련 정책 발표 여부에 대해 "한번 노력해 보겠다"고 밝혔다. 이후 윤 대통령과 김 여사와 함께 "사지 마시고, 입양하세요"라고 외쳤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05-28 14:58:24[파이낸셜뉴스] 차 의과학대학교 강남차병원, 분당차여성병원, 일산차병원이 지난 4일 어린이날 행사를 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어린이날을 맞아 치료중인 환아와 가족들을 위로하고 아이들에게 추억을 만들어 주기 위해 마련됐다. 강남차병원은 소아청소년과에 내원하는 환아에게 어린이집 준비물품인 물병과 비눗방울, 색연필 등 장난감 세트와 야채과일 건강음료 등을 증정했다. 포토존도 마련해 아이와 가족들이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했다. 분당차여성병원은 내원하는 어린이들에게 삐에로 풍선아트와 함께 선물을 전달했다. 병원 입구에서 진행된 풍선아트 이벤트는 삐에로 분장을 한 풍선 아트전문가가 토끼, 강아지, 꽃, 여러 모양의 풍선을 선물해 병원을 찾은 아이들에게 웃음을 안겨주었다. 아이들에게 과자와 레고조립블록이 담겨있는 선물 상자를 선물했다. 어린이날 당일에는 입원 환아에게 동물모양 오므라이스를 제공해 아이들이 즐겁게 식사할 수 있도록 했다. 일산차병원은 주한 덴마크 대사관에서 기부 받은 옥토(문어) 인형과 레고를 소아청소년과에 내원한 환아들에게 나눠줬다. ‘2022 옥토 프로젝트(Octo Project)’는 탯줄과 비슷한 문어 인형 다리로 안정감을 얻고 건강해 진 것을 계기로 자원봉사자들이 신생아 병동에 손뜨개 문어 인형을 보내며 시작된 세계적인 프로젝트다. 한편 차병원은 앞으로 다양한 행사를 기획해 환자들에게 즐겁고 다양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5-06 10:12:25[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2일 사과 사진 논란과 관련, "먹는 사과와 가족같은 강아지 사진을 보고 '사과를 개나 줘라'라고 해석하실 줄은 정말 전혀 몰랐다"고 해명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유승민 전 의원과의 1대1 맞수토론에서 "유 후보가 토론하러 나오신 건지 말꼬리를 잡으려하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전 의원이 "(윤석열) 본인 SNS에서 이런 실수가 나오는데 대통령이 되시면 대통령은 시시콜콜 알 필요없고 사람만 잘 쓰면된다고 했는데 지금 사람은 잘 쓰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자, 윤 전 총장은 "누구에게 책임을 물을게 아니고 제가 책임질 문제고 제가 질타를 받겠다"고 답했다. 유 전 의원이 "지금 사과를 처음하시는 것"이라고 말하자, 윤 전 총장은 "유 후보가 이걸 말할 것 같아서 제가 안그래도 사과하려했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인스타그램 폐쇄에 대해 "제가 폐쇄하라했다"며 "이렇게 할거면 다 폐쇄하라 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호남에서도 전두환이 정치는 잘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논란이 불거지자 '유감'을 표한 뒤 부족한 사과라는 지적이 나오자, SNS에 "소중한 비판을 겸허하게 인정한다. 그 누구보다 전두환 정권에 고통을 당하신 분들께 송구하다는 말씀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윤 전 총장은 인스타그램에 과일 '사과'사진을 연달아 올리면서 본인의 어린 시절 사진과 사과를 올리며 "석열이형이 어렸을 적 아버지는 퇴근길에 사과를 하나씩 사 오셨대요. 그러고는 몰래 마당에 있는 나무에 사과를 실로 묶어두었답니다"고 올렸다. 이어 반려견 '토리' 사진을 주로 올리는 인스타그램에 토리에게 사과를 주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리고 "토리야 인도사과다!"고 적어, 논란은 확산됐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전민경 기자
2021-10-22 18:18:30찬바람이 불고 날씨가 건조해지기 시작하는 가을이 되면서 강아지·고양이 피부 건조 문제를 고민하는 반려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화되는 노견·노묘는 각질로부터 시작해 각종 피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적절한 습도유지·수분공급은 필수 피부 건조증은 피부에 수분이 10% 이하로 떨어지면서 각종 피부 질환이 나타내는 상태를 말한다. 반려동물에 따라서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거나 피부가 붉고 거칠어지며, 심할 땐 피부가 갈라지며 진물이 나오거나 잘 벗겨지지 않는 두꺼운 각질이 생기기도 한다. 피부건조증의 원인은 건조한 날씨, 매우 낮은 실내 온도, 잦은 목욕에 따른 피부 유분 부족, 유전적 특성, 피부질환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이를 계속 방치하면 세균감염과 합병증이 일어날 수 있어서 되도록 수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반려동물 피부 건조증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으로 우선 실내 습도를 적당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실내 온도는 18~22도로 유지하고, 습도는 40~50% 정도로 맞추는 것이 좋다. 실내 습도가 40% 이하로 떨어지면 반려동물이 감기에 걸리거나 피부도 쉽게 건조해진다. 이런 환경은 반려동물의 기관지에도 악영향을 끼치므로 집안 내부에 젖은 수건을 걸어 놓거나 가습기를 이용해서 내부 습도를 적절하게 잘 유지해야 한다. 또 반려동물에게 적절히 수분 공급을 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건조한 환절기에는 더욱 신경써야 한다. 특히 물을 잘 먹지 않는 고양이는 야생의 습성이 남아 있어 생체를 먹고 수분을 섭취하려고 한다. 이때 집안 물그릇을 청결하게 하고 이곳저곳에 두면 물을 잘 마시게 유도할 수 있다. 반려동물이 물 마시는 것에 관심이 없다면 습식사료 또는 반려동물용 우유를 주는 것도 좋다. ■입욕제 사용·유산균 섭취도 효과적 이밖에도 집에서 반려동물 청결을 관리할 때, 목욕 후 반려동물 전용 입욕제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자연주의 펫 스킨케어 전문 기업 울지마마이펫에서는 반려동물의 약해진 모근을 튼튼하게 가꿔주는 입욕제 '신비한약탕'을 선보인 바 있다. 해당 제품은 반려동물 피부 문제 개선에 도움을 주는 약탕욕 핵심성분인 대나무목초액, 개똥쑥오일, 약모밀가루가 모근을 약하게 만드는 원인을 제거하고, 모근에 영양분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도움을 줘 탄탄한 피부와 피모로 가꿔주는 효과가 있다. 37~38도의 따뜻한 물에 제품을 스포이드로 1~2번 넣고 풀어준 후 반려동물의 몸에 끼얹어 약 5분 동안 마사지하고 헹궈주면 모근 속 각질과 노폐물 등이 부드럽게 불어나 자극 없이 제거되고 모근 속으로 영양성분이 쉽게 흡수돼 약해진 모근을 튼튼하게 만들어주고 건강한 피모로 가꿔준다. '신비한약탕'은 화려한 색과 풍성한 거품이 나는 다른 입욕제들과는 달리 인공 색소 없이 푹 고아낸 추출물 본연의 갈색을 띠고 있으며, 자극적인 인공 향이 들어가지 않아 추출 오일의 허브 민트 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또한 전성분 그린 등급을 적용해 사람보다 예민한 반려동물의 피부에도 자극 없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이밖에도 유산균 섭취로 반려동물의 면역력 자체를 높이는 방법도 있다. 프로바이오틱스 기업 종근당바이오가 연구·개발한 반려동물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 라비벳 '장 건강&피부 유산균'이다. '장 건강&피부 유산균'은 장 기능 개선 유산균 3종과 유산균의 먹이역할을 하는 프리바이오틱스, 식약처 인증 피부 유산균, 저분자 피쉬콜라겐을 함유하고 있다. 특히 피부 유산균인 '락토바실러스 사케이 프로바이오 65'는 김치에서 발견한 식물성 피부 유산균으로 인체와 아토피견 대상 임상 시험을 통해 피부염 증상 감소 효과를 입증했다. 또한 체내 흡수율이 높은 저분자 피쉬콜라겐이 필수 펩타이드와 아미노산을 피부 속 깊이 전달해 반려동물의 피부를 더 탄탄하고 촉촉하게 가꿔준다. 파우더 타입의 제형을 통해 기호성을 높였고, 사료, 간식으로 충당하기 어려운 과일·야채 파우더를 믹스해 반려동물이 비타민C와 미네랄을 자연스럽게 보충할 수 있게 했다. 뿐만 아니라, 단맛을 내지만 혈당과 체중 증가 걱정이 없는 저칼로리 당을 함유해 특별건강관리가 필요한 반려동물에게도 급여할 수 있도록 제조한 것이 특징이다. 전문가들은 반려동물의 피모 문제는 한 번에 좋아지기보다는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반려동물의 피부가 예민해지는 계절, 적절한 제품을 사용해 간편하면서도 꾸준하게 관리해준다면 환절기에도 건강한 피모와 튼튼한 모근을 가꾸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1-09-23 18:5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