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춘천=서백 기자】 김진태 제39대 강원도지사 당선인은 민선8기 강원도지사직 인수위원회의 명칭을 ’새로운강원도준비위원회(약칭 새강원준비위)‘로 정하고, 준비위원장(인수위원장)으로 원주 출신의 김기선 전 국회의원을 선임했다. 7일 오전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김진태 당선인은 인수위원장 발표 기자회견에서 인수위 명칭을 ’새로운강원도준비위원회‘라고 명명한 것은 인수위 업무가 단순히 도정 업무의 기계적 인수인계가 아닌, ‘새로운 강원도의 시작’을 준비하는 시대적 사명을 띠고 있음을 강조하는 김진태 당선인의 뜻이 담겨 있다고 밝혔다. 또한, 김진태 당선인은 새로운강원도준비위원장으로 재선의 김기선 전 의원을 선임하였다. 이에, 새강원준비위는 각계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20인 이내의 인수위원을 비롯해, 위원회 운영에 필수적인 전문·실무위원과 각 분야별 자문위원 등으로 구성될 계획으로, 금주 중 인선 완료를 목표로 절차가 진행 중이다. 또한, 국민의힘 당직자 일부가 파견돼 당을 비롯해 대통령비서실, 정부와의 협력 업무를 맡을 예정이며, 20여 명의 강원도청 공무원들을 파견받아 도정 현안 파악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이번에 구성된 새강원준비위는 기획행정, 경제건설, 문화관광, 복지농림수산 등 4개 분과로 나누어 김진태 당선인의 도정 주요현안 파악을 돕고, 공약 우선순위 및 추진 로드맵 설정을 중점적으로 준비하며, 오는 7월 1일 도지사 취임일까지 약 3주 간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유상범 국민의힘 강원도당위원장을 비롯한 도 출신 현역 국회의원들을 상임고문으로 위촉할 계획이다. syi23@fnnews.com 서백 기자
2022-06-07 12:24:09【춘천=서정욱 기자】 강원도는 알펜시아 인수를 위한 자산 및 회계실사 협약을 20일 체결한다. 20일 강원도에 따르면 알펜시아 매각과 관련 해외 국제금융그룹사인 Mckinley 컨소시움 그룹과 알펜시아 매각에 관한 절차를 진행함에 따라, 이날 도는 Mckinley 컨소시움 그룹 대표와 알펜시아 인수를 위한 자산 및 회계실사 협약을 체결한다 고 밝혔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2020-01-20 12:31:17[파이낸셜뉴스] 김완섭(55) 신임 기획재정부 2차관은 핵심 보직을 두루 경험한 '예산통'이다. 강원도 원주 출신인 김 차관은 서울 영동고·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2년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김 신임차관은 정통 예산통으로 꼽힌다. 기재부 산업정보예산과장, 사회정책과장, 노동환경예산과장, 예산기준과장 등을 거치면서 실무 경험을 쌓았다. 또 기재부 공공혁신기획관, 재정성과심의관, 부총리비서실장, 사회예산심의관, 예산총괄심의관 등 요직을 역임했다. 미국 파견을 통해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선임자문관 업무를 수행하기도 했다. 지난 3월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에 파견되기도 했다. 당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경제1분과에서 손발을 맞추면서 새 정부 경제 정책의 기틀을 잡았다. 이후 기재부 친정으로 돌아와서는 예산실장을 지냈다. 건전재정 기조에서 부처가 자율적으로 결정하되 스스로 책임도 지는 톱다운 예산 편성 방식을 도입했다. 업무에 있어서는 꼼꼼하면서도 새로운 정책 시도를 주저하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격의 없는 내부소통을 즐기는 외유내강형 공직자로 분류된다. ▲강원 원주(1968년생) ▲서울 영동고·고려대 경영학과·서울대 행정대학원 ▲미국 미주리주립대 경제학박사 ▲행정고시 36회 ▲기획재정부 노동환경예산과장 ▲사회정책과장 ▲산업정보예산과장 ▲기재부 장관 겸 부총리 비서실장 ▲사회예산심의관 ▲예산총괄심의관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파견 ▲예산실장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3-06-29 12:16:30[파이낸셜뉴스] 지난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광주시장 후보로 출마했던 주기환 전 후보 아들이 대통령실 직원으로 채용돼 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또 다시 '아빠 찬스' 채용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주 전 후보는 검찰 시절 수사관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주 전 후보 아들 A씨는 대통령실 부속실에 6급 직원으로 채용돼 근무 중이다. A씨는 강원도 원주의 한 대학에서 산학협력 관련 업무를 하다 윤 대통령 대선 캠프에 합류했고 인수위에도 참여했다. 주 전 후보는 2003년 윤 대통령이 광주지검에서 근무하던 당시 검찰 수사관으로 일하면서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 전 후보 역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정무사법행정분과 전문위원으로 활동했고, 지선 선거운동 과정에서는 "호남의 어려움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하고 공유함으로써 한치의 소외와 억울함, 막힘이 없도록 하겠다"며 윤 대통령과의 개인적인 인연을 자신의 강점으로 내세우기도 했다.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으로 광주를 찾았을 때도 주 전 후보가 안내를 맡았다. 대통령실은 "A씨가 대선 경선 캠프에 참여해 인수위를 거쳐 현재 대통령실에 근무하고 있다. 자질과 역량이 충분히 검증됐고, 신원조회 등 내부 임용과정을 거쳐 채용됐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조오섭 민주당 대변인은 "대통령실 행정관 채용 과정에 '아빠 찬스' 등 불사적인 인연으로 인한 불공정 채용이 드러나고 있다"며 "채용과정의 문제에 대해 국정조사를 제안한 상태"라고 말했다. 최근 윤 대통령 지인 아들의 대통령실 근무 등 사적 채용이 연이어 확인되고 있다. 앞서 윤 대통령의 강원 지역 지인 2명의 아들이 각각 대통령실에 근무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고 이 중 한명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직접 "내가 추천해줬다"고 인정해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심지어 이 직원 아버지가 권 의원 지역구인 강릉 지역 선관위원으로 활동 중이라 이해충돌 문제도 지적되고 있다. 권 의원은 연줄 채용에 대해 별정직이어서 문제가 없다는 입장으로 일관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아침 출근길에 관련 질의가 나오자 답변을 피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7-19 06:20:16【파이낸셜뉴스 춘천=서백 기자】 새로운강원도준비위원회(위원장 김기선)는 공동부위원장(인수위 공동부위원장) 2명을 포함한 준비위원(인수위원) 20인(위원장 포함)선임을 완료했다. 9일 새로운강원준비위에 따르면 최인숙 강원디자인진흥원장(강원대학교 디자인학과 교수)을 공동부위원장으로 임명하고, 김광래 가톨릭관동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를 문화관광체육분과위원장 겸 공동부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이번 새강원준비위는 기획행정, 경제건설, 문화관광체육, 복지농림수산 등 총 4개 분과로 구성된다. 이에, 기획행정분과는 김학철 전 강원도청 재난안전실장이 분과위원장을 맡고, 위원으로 손연기 강릉영동대학교 부총장, 김왕규 전 강릉시 부시장, 고경훈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연구위원, 윤준호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전문위원(이철규 국회의원 보좌관)이 임명되었다. 또한, 경제건설분과는 초고속 반도체설계 전문가 문규 한림대 소프트웨어학부 명예교수가 분과위원장을 맡고, 위원으로 변지량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 최창규 전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장(예비역 육군 소장), 김규태 전 한국노총 강원도의장이 임명되었다. 또, 문화체육관광분과는 김광래 분과위원장(공동부위원장 겸임)과 함께 활동할 위원으로 김금분 김유정기념사업회 이사장, 김용주 전 강원도생활체육회장, 유승각 강원연구원 연구위원이 임명되었다 또, 복지농림수산분과는 강원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을 역임한 복지정책 전문가 송정부 상지대 명예교수가 위원장을 맡고, 위원으로 김동일 전 강원도의회 의장, 함종국 강원도의원, 김혜란 법무법인 일헌 변호사, 해양수산부 어업인후계자로 선정된바 있는 청년어업인 김필수 대일수산 이사가 임명되었다. 한편, 새강원준비위는 10일 오전 새강원준비위 청사(강원도청 2청사)에서 출범식을 가질 예정이다. syi23@fnnews.com 서백 기자
2022-06-10 07:46:33[파이낸셜뉴스] 기획재정부는 7일 예산실장에 김완섭 기재부 예산총괄심의관을 임명했다. 김 실장은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기재부 산업정보예산과장, 예산기준과장,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선임자문관, 기재부 부총리 비서실장, 사회예산심의관 등을 거쳤다. 강원도 원주태생으로 고려대 경영학과와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마쳤다. 미국 미주리주립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김 실장은 그동안 차기 예산실장 후보 0순위로 거명돼 왔다. 예산실장으로 가는 코스인 사회예산심의관, 예산총괄심의관 등을 거친데다, 부총리 비서실장으로 기재부 업무 전반을 살펴보는 시각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아와서다. 대통령직인수위 기획조정분과에 파견돼 간사를 맡았던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기획조정분과는 인수위의 컨트롤타워격으로 국정목표 수립과 로드맵 작성, 국정과제 설정 등을 담당했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2-06-07 10:36:20【파이낸셜뉴스 춘천=서정욱 기자】 최복수 행정부지사는 31일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국회를 방문해 김병준 지역균형발전특위 위원장을 비롯해 강원도 국회의원 및 인수위 전문위원 등과 면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31일 최 행정부지사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강원지역 40개 공약과제와 지역 핵심 현안을 새 정부 국정과제로 반영해줄 것을 건의했다. 이날 강원도가 국정과제에 반영을 요청한 당선인 공약 7대 분야 대표 공약으로는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고속도로·철도·항만 등 지역SOC 확충, 춘천-데이터 산업, 원주-디지털 헬스케어, 강원북부-스마트팜·관광, 강원남부-수소에너지, 산림산업 등 권역별 특화 신성장 산업 육성, 복합레저관광지구 재편 등을 통한 폐광지역 활성화, 환동해·폐광지역·접경지역 등을 아우르는 거점별 관광테마 개발 등이다. 또한, 당선인 공약사항에 포함되지는 않았으나 강원도의 주력산업 전환을 위해 꾸준히 추진 중인 첨단산업 분야의 인공태양 클러스터 조성과 초광역 국가 고자기장 연구소 유치·설립 등도 추진 필요성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아울러, 강원도는 이날 방문의 후속 일정으로 각 분과 간사와 인수위원들을 만나 세부적인 사항을 설명하고 건의할 계획이다. 최복수 행정부지사는 “당선인께서는 강원도가 대한민국의 안보와 환경을 위해 치른 많은 희생을 보상받아야 하고, 4차 산업혁명을 통해 엄청난 부가가치를 생산하고 발전할 수 있음을 강조하신 만큼 지역공약이 국정과제에 다수 반영되어 차기 정부에서 실행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노력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한편 강원도는 지난 21일 최복수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새 정부 국정과제 대책단’을 발족, 강원도 핵심 현안들을 최우선 국정과제를 반영시키기 위해 전방위적 활동을 하고 있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2022-03-31 18:06:45[파이낸셜뉴스]20대 대선 이후 여소야대 정국에서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을 이끌 새 원내사령탑이 내달 29일 선출된다. 새 원내지도부는 여소야대 정국에서 172석의 거대 야당을 설득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주요 공약을 입법 성괴물로 내놔야 하는 등 막중한 역할을 맡게 된다. 특히 집권 이후 첫 과제가 내각 인사청문회 시즌으로 야당의 공세에 맞서 이를 얼마나 잘 방어하고 내각 출범을 성공적으로 돕느냐가 최대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 과정에서 야권과 대화 파트너로 리더십 발휘가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22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주요 후보군은 4선의 권성동 의원(강원도 강릉), 3선의 김태흠 의원(충남 보령서천)의 양자 대결로 가닥이 잡혔다. 여기에 윤상현(4선·인천 동구미추홀구을), 김도읍(3선·부산 북구강서구을), 윤재옥 의원(3선·대구 달서구을)도 하마평에 이름이 올랐다. 다만 일부 후보는 지방선거 차출 가능성 등으로 대진표까지는 교통정리 여지가 남아 있는 상태다. 권성동 의원은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가운데 맏형 격으로 누구보다 윤 후보의 의중과 국정 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두 사람 다 검찰 출신이라는 공통분모가 있고 윤 당선인과는 동갑내기 죽마고우다.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 사퇴 뒤 정치권에 입문하는 과정에서 권 의원으로부터 여러 조언을 구하고 도움을 받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권 의원은 당초엔 윤 당선인과 관계를 고려해 인수위 참여 없이 당분간 백의종군하겠다며 2선 후퇴를 선언했다. 또 현재도 지방선거에서 강원도지사 차출설 및 2023년 차기 당대표 도전 가능성도 나오고 있어 원내대표 출마는 여전히 고심 중이다. 김태흠 의원은 대표적인 친박계 인사로 지난해 원내대표 경선에서 권성동 의원과 함께 김기현 원내대표를 상대로 경쟁 끝에 고배를 마셨다. 이번이 두번째 도전이다. 김 의원은 그동안 충남지사 도전 및 새 정부 입각설이 나왔지만 원내대표 재도전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윤상현 의원은 조지워싱턴대학교에서 국제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초선 시절부터 국회 외교통일위원으로 활약한 대표적인 외교·안보통이다.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 캠프 공보단장, 수행단장 등을 지냈다. 합리적인 성향으로 여야의 두터운 인맥이 강점으로 꼽힌다. 김도읍 의원은 부산 3선 출신으로 당내 정책통이자 전략통으로 불린다. 과거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아 원내 이슈나 전략에 밝고 이준석 대표 체제에서 정책위의장으로 활동했다. 윤재옥 의원은 경찰대 출신 첫 국회의원으로 19대 국회에 입성해 원내부대표, 예결위원 등 주요 상임위를 두루 거쳤다. 현재 국회 정무위원장을 맡고 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2022-03-22 16:05:19【파이낸셜뉴스 춘천=서정욱 기자】 강원도는 오는 5월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지난 18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출범관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후보 시절 제시한 강원도 지역공약의 국정과제 반영, 대응에 나섰다. 21일 강원도는 대통령 당선인의 7개 지역공약과 더불어 강원지역 유세 시 제시한 추가공약을 세부과제화하여 실행계획을 수립하고자, 최복수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가칭 ‘새 정부 국정과제화 대책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윤석렬 대통령당선인의 7대 강원도 공약은 △강원경제특별자치도 설치 및 혁신적 규제개혁 실시 △강원형 고속도로 철도 고속 교통 네트워크 구축 △5대 권역별 특화 신성장 산업 육성 △폐광지역 경제활성화 및 대체산업 육성 △오색케이블카 건설 등 5대 거점별 관광테마개발로 글로벌 도시화 △탄소중립특구 조성 △기후변화 대비 고부가가치 농·임·수산업 실현 등이다. 이번 추진단은 인수위·중앙부처 가교 역할을 위한 기동대응팀(서울본부), 실행계획 수립을 위한 실무추진반(과제 담당 실국), 실행계획 수립 컨설팅 협조를 위한 외부 협력단(강원연구원, TP 등) 등으로 구성하기로 하였다. 이에, 추후 내부 보고회 등을 거쳐 국정과제에 반영될 수 있도록 강원도만의 논리를 담아 최종 실행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최복수 행정부지사는 “강원권 공약이 실제로 실현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우리도만의 차별화된 논거를 개발하여 실행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며 “새 정부 국정과제 반영을 위해 정치권과의 공조 등 강원도의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2022-03-21 12:26:24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새 정부를 이끌어갈 초대 청와대 인사는 이른바 '친정체제'로 표현되는 '박근혜 사람들'이다. 청와대 3실 9수석 인사 대부분을 오랫동안 자신을 보좌했거나 잠시라도 일해 본 적이 있는 인물을 중용한 것이다. '쓴 사람 중 마음에 드는 사람을 또 쓰는' 전형적인 박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이다. 이를 두고 향후 흔들리거나 혼란 없이 국정을 운영하며 청와대와 정부, 국민 등과 원활한 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신의 의중을 정확히 꿰뚫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하지만 박 대통령의 생각을 잘 읽는다는 것은 그만큼 위험이 뒤따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지나친 눈치 보기로 '곧은 소리'를 하지 못한다거나 '복심'이라는 것을 악용, 또 하나의 권력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다. 우리 역사를 통해 경험한 사실 등을 근거의 배경에 두고 있다. 청와대 인선을 보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일했거나 박 대통령의 정치활동에서 조언그룹으로 참여하는 등 직접적 관련이 있는 인사들이 9명을 차지하고 있다. 대표적인 인물은 허태열 비서실장 내정자(68·부산)와 이정현 정무수석(55·전남 곡성)이다. 허 비서실장 내정자는 친박(친 박근혜) 좌장 역할을 해오다가 청와대에 입성하게 된 '무게감 있는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청와대 3륜(3실장) 중 박흥렬 경호실장 내정자(64·부산)와 인수위 출신인 김장수 국가안보실장(64·전남 광주)이 비(非)정무형 인사들인 만큼, 보안 효과를 위해 나머지 바퀴 하나는 행정관료 출신인 허 내정자를 선택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앞으로 9명의 수석비서관을 총괄하고 장·차관 인사를 다루는 인사위원장 등 중추적 역할을 맡게 된다. 이 정무수석 내정자는 박 대통령의 각별한 신임 속에 '복심' 또는 '입'으로 불리고 있다. 그는 지난 2004년 한나라당 수석부대변인 시절부터 박 당선인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며 대언론 창구역할을 해왔다. 대선 당시 박 후보 캠프의 공보단장을 맡아 대야 공세의 선두에 서는 등 대선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따라서 박 대통령이 '낮은 청와대'를 표방했으나 사실상 '강한 청와대'로 흘러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박 대통령을 제외할 경우 청와대의 힘은 허 내정자와 이 내정자에게 쏠릴 가능성이 상당하다. 다만 이런 가정은 카리스마와 지배력을 자랑하는 박 대통령의 '허락'이나 '용인'을 전제해야 한다. 이 내정자 외에 8수석 중 유민봉 국정기획수석 내정자(55·대전)와 모철민 교육문화수석(55·서울), 최성재 고용복지 수석(67·경남 고성), 곽상도 민정수석(54·대구) 등은 모두 인수위에서 간사나 전문위원을 맡으며 박 당선인의 신임을 얻었다. 이남기 홍보수석(64·전남 영암)은 지난 대선 TV토론 때 박 당선인을 외곽에서 자문하며 교감을 나눴고 최순홍 미래전략수석(63·서울)은 대선 당시 새누리당 중앙선대위에서 과학기술 특보를 맡으면서 박 대통령의 공식적인 과학기술 조언 그룹으로 부상했다. 조원동 경제수석(59·충남 논산)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전문위원을 거쳐 이명박 정부 국무총리실 사무차관을 역임했으며 주철기 외교안보수석(67·강원도 원주)은 외교 한 길을 걸은 '외교통'이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13-02-24 17:2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