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토트넘 홋스퍼의 '캡틴' 손흥민(32)이 발 부상으로 인해 유로파리그 4강 1차전 출전이 불투명하다는 소식이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복귀 가능성에 대해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28일(한국시간) 리버풀과의 EPL 34라운드 원정에서 1-5로 패배한 후, BBC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유로파리그 1차전에 나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지만 상황이 쉽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첫 경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두 번째 경기에는 출전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지난 13일 울버햄프턴과의 EPL 32라운드 이후 4경기 연속 결장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울버햄프턴전 직후 "손흥민이 발을 살짝 찧었다"며 부상 소식을 처음 전했다. 이후 팀 훈련에 합류했으나, 선수 보호 차원에서 프랑크푸르트와의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원정에도 불참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노팅엄과의 EPL 33라운드와 리버풀과의 EPL 34라운드에서도 손흥민의 결장 소식을 잇따라 알렸다. 손흥민의 부상 결장 기간 동안 토트넘은 EPL 3경기와 UEL 1경기를 치렀다. 토트넘은 오는 5월 2일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 유로파리그 4강 1차전을 앞두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 경기에서도 손흥민의 출전 가능성을 "아슬아슬하다"고 표현하며 우려를 자아냈다. 이번 시즌 공식전 43경기에 출전해 11골 12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의 공백은 토트넘에 큰 타격이다. 그가 결장한 최근 4경기에서 토트넘은 1승 3패의 부진을 겪으며 '캡틴'의 부재를 실감하고 있다. 토트넘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홋스퍼 HQ'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의 결장 가능성을 발표하면서도 정확한 부상 상태를 설명하지 않고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손흥민의 부상에 대한 불확실한 정보는 팬들의 불안감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4-29 08:40:15H리그 출범 첫 시즌에 3위를 차지하며 6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서울시청 핸드볼팀의 정연호 감독은 베테랑 선수의 은퇴와 이적으로 3위 수성은 어렵다면서도 젊은 선수들과 4강 진출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서울시청 핸드볼팀은 영화 '우생순'의 실제 주인공인 임오경 감독을 초대 감독으로 선임해 지난 2008년 창단했다. 이후 대한민국 핸드볼의 선두 주자로 활동하며 사회공헌 및 스포츠 문화 발전에 다각도로 기여하고 있다. 2014~2017년까지 코리아리그 최초로 4년 연속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고, 2016년에는 창단 첫 우승을 달성했다. 아울러 핸드볼 재능 기부 활동을 통해 서울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를 이뤄나갔다. 정연호 감독은 2010년 서울시청 코치로 시작해 2019년 감독대행을 맡은 후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팀을 지휘하며 새로운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2014년 20세 이하 주니어 세계선수권 우승,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우승 당시 코치로 참여했고, 지난 시즌에는 6년 만에 팀을 포스트시즌에 진출시키며 팀 재건의 초석을 다졌다. 챔피언 결정전 진출은 아쉽게 실패했지만, 이번 시즌을 도약의 기회로 삼고 있다. 정연호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6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기 때문에 그게 시작점"이라며 "그 경험이 앞으로 리그에서 좋은 경기력으로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감독이 추구하는 팀의 색깔은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분위기다. 단순히 기술적 역량을 넘어서 팀원 간의 유대감이 강한 팀이 좋은 성적을 낸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는 "전력이나 기술적인 부분이 감독이 해야 할 몫이라면 팀원들은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있을 때 좋은 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정연호 감독은 선수들이 돌파와 개인기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피지컬과 민첩성 훈련을 강조하고 있지만, 매년 팀 구성이 변화하면서 중장기적 프로젝트의 실행이 어려워졌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번 시즌도 조아람 선수의 은퇴와 권한나 선수의 이적, 조수연 선수의 부상으로 의도치 않게 팀이 젊어졌다. 그러면서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3명의 선수를 영입했는데 팀의 자원이 되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서울시청은 이번 시즌 득점왕 우빛나(센터백)를 필두로 골키퍼 정진희, 피벗 이규희, 라이트백 조은빈과 레프트백 최현주, 송지영(라이트윙)과 윤예진(레프트윙)이 주전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정 감독은 이규희와 최현주의 활약을 관건으로 꼽으면서 벤치 멤버와 새롭게 영입된 신예 선수들에게도 다양한 기회를 줘 경기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정 감독은 이번 시즌 SK슈가글라이더즈, 부산시설공단, 삼척시청, 경남개발공사가 4강 경쟁의 주축이 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4강 진출을 목표로 잡았다. 그는 "선수들이 창의적으로 뭘 해보겠다 이런 분위기만 조성된다면 우승까지도 노려보겠다"며 선수들에게 두려워하지 말고 과감하게 도전해 줄 것을 주문했다. 끝으로 정 감독은 지난 시즌 새롭게 출발한 H리그가 마케팅이나 언론 노출 등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도 평가했다. 그는 "H리그와 핸드볼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저희도 좋은 경기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2-11 14:05:18[파이낸셜뉴스] 지난 시즌 핸드볼 H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더니 마침내 전국체육대회에서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한 경남개발공사 김현창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우승을 목표로 하지만, 일단 4강 진출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감독은 모든 팀이 다 힘든 상대라고 말하면서도 지난 시즌과 전력에 큰 변화가 없거나 오히려 더 강화된 SK슈가글라이더즈와 삼척시청을 우승 후보로 꼽았다. 지난 2007년 창단한 경남개발공사는 리그 하위권을 맴돌았지만, 신한 SOL페이 2023-2024 핸드볼 H리그에서 16승 2무 3패라는 놀라운 성적으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비록 챔피언 결정전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지난 10월 전국체육대회에서 창단 첫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현재 경남개발공사는 '팬들이 만족하는 경기를 한다'는 목표 아래 항상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정신으로 도민과 전 국민이 핸드볼에 열광할 수 있도록 저변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김현창 감독은 지난 2006년부터 학교 스포츠팀 지도자로 시작해 2020년 경남개발공사의 코치로 합류하며 본격적으로 팀과 인연을 맺었다. 2022년 감독 대행을 거쳐, 2023년 정식 감독으로 취임하며 팀의 중심에 섰다. 경남개발공사에서 경력을 쌓으며 꾸준히 성장해 온 그는 지난 시즌의 성과를 밑거름 삼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시즌 김 감독의 목표는 현실적이다. 그는 "목표는 우승이지만, 기본적으로는 4강 진출을 최우선으로 보고 있다"며 "자만하지 않고 겸손한 자세로 준비해 최선을 다해 4강에 들면 그때 우승을 노려보겠다"고 말했다. 김현창 감독이 꼽는 경남개발공사의 강점은 단단한 수비와 조직력이다. 김 감독은 오사라 골키퍼의 선방에 이은 빠른 속공, 그리고 결정적인 순간 해결책을 제시하는 이연경 선수의 활약을 주요 강점으로 꼽았다. 주전과 벤치 멤버 간의 격차가 크지 않아 유기적인 팀워크가 가능한 점도 유리하다고 봤다. 다만 시즌을 앞두고 일부 선수들이 팀을 떠나면서 생긴 변화가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김 감독은 "센터백에서는 이연경, 김아영 선수가 개인 능력이 있기 때문에 호흡만 잘 맞추면 모든 포지션에서 득점이 원활할 것"이라면서도 "배민희 선수가 은퇴하면서 왼손잡이가 없다는 게 숙제고, 보이지 않게 공헌도가 높았던 허유진 선수가 떠난 부분도 빈틈없게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선수들이 이런 빈자리를 극복할 수 있도록 조직력을 강화하는 훈련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특히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며 팀의 균형을 맞춰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현창 감독은 선수들에게 "경기에서는 승패가 있을 수 있지만, 여러분이 흘린 땀은 절대 헛되지 않을 것"이라며 "힘든 훈련 속에서도 잘 따라와 줘서 고맙다. 이번 시즌에도 좋은 성과를 만들어보자"고 전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2-10 06:51:55에버랜드 바오 패밀리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안녕, 할부지’의 심형준 감독이 푸바오와 ‘강바오’ 강철원 사육사의 재회를 회상했다. ‘안녕, 할부지’는 용인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한국에서 보낸 마지막 3개월을 담았다. 지난 2020년 7월 20일,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대한민국 최초로 자연 번식으로 태어난 ‘푸공주’ 푸바오는 코로나19 기간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며 수많은 ‘푸덕’(푸바오 팬덤)을 양산했다. 하지만 국외에서 태어난 판다는 생후 48개월 이전에 짝을 찾아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자이언트 판다 보호연구 협약’에 따라 지난 4월 3일, 에버랜드 판다월드를 떠나 중국으로 떠났다. ‘안녕, 할부지’는 푸바오 패밀리와 사육사들의 일상과 인터뷰, 중국 반환 과정 등을 담았다. 특히 지난 7월 중국에서 이뤄진 강 사육사와 푸바오의 재회 당시 비공개 영상이 수록됐다. 심 감독은 이번 작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중국에서의 재회 장면을 꼽으면서 “심장이 터질 것 같았고 카메라를 잡은 손이 떨렸다”고 돌이켰다. 그러면서 “그 장면에서 일부 컷은 카메라워크가 엉망인데, 제가 울고 있었기 때문이다. 제 진심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그날 입었던 옷을 입고 인터뷰에 나선 그는 “당시 국내 언론에서 푸바오가 강바오를 알아본 듯하다고 기사가 났는데, 저는 알아봤다고 100% 확신한다”고 돌이켰다. 재회 첫 날에는 비가 왔고, 푸바오가 잠을 자느라 강 사육사를 미처 알아보지 못했다면, 둘째 날은 강 사육사를 알아보고 30∼40분간 주위를 맴돌았다. 심 감독은 “푸바오가 대나무를 먹다가 갑자기 내려왔다. 그런데 큰 담이 있다 보니 통로를 찾는 행동을 했다. 그러다가 답답하니까 울타리를 잡고 두발로 섰다. 판다는 평소 웬만해선 잘 일어서지 않는다. 이 장면이 우리 영화의 킥”이라고 강조했다. "푸바오 돌본 세 사육사에게 영광을" 영화 제목을 ‘안녕, 푸바오’가 아니라 ‘안녕, 할부지’로 한 이유에 대해서는 “푸바오가 정말 사랑스런 아이인데, 그 푸바오를 돌봐준 세명의 주키퍼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었다”며 “그래서 그들을 영웅처럼 보이게 한 ‘히어로 샷’도 집어넣었다”고 부연했다. ‘안녕, 할부지’를 연출하기 전만 해도 푸바오의 존재를 잘 알지 못했다는 그는 “사육사들에게 감정 이입됐고, 푸바오의 매력에 푹 빠져 아직도 헤어나오지 못할 정도로 깊이 빠져 있다”라며 “동물과 교감하고, 사람들을 바라보는 시선, 내 인생 가치관이 바뀌었다. 더 나은 사람이 되지 않았나. 더 순수한 사람이 된 것 같다”고 돌이켰다. 그러면서 “어떻게 보면 곰과 할아버지가 친해지는 동화 같은 이야기인데, 이 아름다운 이야기를 많은 사람들이 봐주면 좋겠다”고 바랐다. “중국에서 한 사람이 자기는 알코올중독자였는데 푸바오 영상을 보고 술을 끊었다고 털어놨죠. 누군가에게는 그냥 곰이겠지만, 푸바오가 크는 과정을 지켜보며 힐링한 사람들에게는 푸바오와의 이별은 슬플 수밖에 없지요.” 한편 ‘안녕, 할부지’는 4일 개봉작 중 예매율 1위를 기록 중이다. 오는 13일 개봉하는 한국영화 ‘베테랑2’가 예매율 32.3%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안녕, 할부지’가 15.1%로 2위,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이 7.9%로 3위로 집계됐다. 4일 개봉하는 신작이자 팀 버튼 감독의 할리우드 영화 ‘비틀쥬스 비틀쥬스’는 7.6%로 4위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9-03 18:51:04[파이낸셜뉴스] 폭발 직전의 냄비 그 자체다. 대한민국 축구 팬들의 여론은 말 그대로 폭풍 전야다. 최근 요르단전, 말레이시아전 졸전으로 팬들의 마음이 새카맣게 타들어가고 있다. 그리고 클린스만 감독 축구에 대한 불신도 극에 달해있는 상태다. 한국은 최근 아시안컵 7회 연속 8강에 들어갔다. 만약, 16강에서 탈락한다면 경질론이 강력 대두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이런 상황을 아는지 모르는지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여전히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우승을 자신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 대회 전부터, 도하 현장을 찾을 취재진과 붉은악마들에게 "결승전까지 호텔을 예약하라"고 큰소리쳐왔다. 이날 클린스만 감독이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한 기자가 '숙박을 연장해야 하는데 정말 결승전까지 예약해도 되는 것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클린스만 감독은 시원하게 웃으며 "빨리 연장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중요한 건 자신감이다. 우리는 우승을 하기 위해 여기에 왔고, 목표가 뚜렷하며, 우리 자신을 믿는다"면서 여러분도 같이 믿어 달라. 끝까지 함께 가자"고 말했다. 그는 또 "대회가 끝났을 때 우리가 우승을 못했다면, 질타를 해도 좋다. 그걸 감내하는 게 내 일"이라면서 "그러나 지금은 우리를 믿고 응원해 달라"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전날 코치진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의 전력을 분석했다. 16강전이 펼쳐질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은 사우디의 홈구장과도 같은 분위기가 연출될 전망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사우디의 3만 명 팬이 경기장에 집합할 것이다. 분위기가 우리에게 불리할 것 같다"면서 "그러나 이 또한 축구의 일부다.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16강전은 어쩌면 클린스만 감독 부임 이후 가장 중요한 경기가 될 전망이다. 만약, 16강에서 조기탈락하기라도 하면 그 후폭풍을 감당하기가 쉽지 않아서다. 역대로 아시안컵은 한국 대표팀 감독의 무덤으로 불리기도 했다. 박종환 감독이 지휘하던 한국은 1996년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아시안컵 당시 8강에서 이란에 2-6으로 대패했고 경질당했다. 2000년 레바논에서 열린 아시안컵에서도 허정무 감독이 이끈 한국은 이 대회 4강에 올랐지만 사우디아라비아에 1-2로 져 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조별예선 탈락으로 입지가 좁아져 있었던 허 감독은 아시안컵 결승 진출 실패 후 자진 사임했다. 2003년 지휘봉을 잡은 움베르트 코엘류 감독은 아시안컵 지역 예선에서 베트남과 오만에 충격패를 당하며 경질당했다. 2006년 한국 축구 사령탑에 오른 핌 베어벡 감독은 2007년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했지만 조별예선에서 바레인에 져 충격을 안겼다. 그 이후 8강에서 탈락하며 대회 후 자진 사퇴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1-28 10:27:09【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태백 출신으로 2002년 대한민국 축구 4강 주역인 이을용 용인시축구센터 총감독이 1일 강원도 본청에 500만원을 기부하며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했다. 이을용 용인시축구센터 총감독은 “고향사랑기부금을 통해 인구감소, 지역소멸로 어려운 강원도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어서 기쁘다”며 “답례품도 어린시절 축구의 꿈을 키운 강릉과 현재 축구 꿈나무를 키우고 있는 용인시축구센터에 기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강원도 태백시 출신으로 황지중앙초등학교 재학 시절 축구에 입문, 강릉의 축구 명문 강릉중, 강릉상고를 졸업한 뒤 철도청 축구단에 입단했으며 상무 제대 후 부천SK에 입단하면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는 등 4강 신화 주역으로 활약했으며 2003년 EAFF 일본 동아시안컵, 2006년 독일 월드컵 국가대표와 튀르키에의 트라브존스포르, 안양 LG 치타스, FC 서울을 거쳐 강원FC에서 주장을 역임 후 은퇴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강원도 출신 스포츠 스타의 1호 최고액 기부에 감사드린다"며 "소중한 기부금을 앞으로 출범할 강원특별자치도 성공과 주민복리 증진을 위해 사용하겠다”라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3-02-01 14:44:06[파이낸셜뉴스] 파울루 벤투 전 감독(54)이 폴란드 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한다는 사실이 다음 주에 공식 발표될 것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폴란드 TVP는 19일(현지시간) "포르투갈 출신 벤투 감독이 폴란드 대표팀의 차기 사령탑으로 부임할 예정"이라며 "체자리 쿨레샤 폴란드축구협회장이 25일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발표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폴란드는 감독 후보군으로 벤투 전 감독과 함께 황의조의 전 소속팀인 지롱댕 보르도(프랑스)를 이끌었던 블라디미르 페트코비치 전 감독을 최종 후보로 놓고 고민한 끝에 벤투 감독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쿨레샤 회장이 강하게 벤투 전 감독을 원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협상이 마지막 순간에 불발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한편, 폴란드는 2022 카타르월드컵 종료와 함께 체스와프 미흐니에비치 감독과 결별했다. 폴란드는 카타르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탈락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1-20 08:53:10[파이낸셜뉴스]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 탈락 여파로 페르난도 산토스(68) 포르투갈 남자축구대표팀 감독이 사임했다. 15일(현지시간) 포르투갈축구협회(FPF)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산토스 감독이 모로코와의 8강전에서 패한 뒤 사임했다고 발표했다. FPF에 따르면 산토스 감독은 계약 기간이 2년 더 남아있다. 하지만 상호 합의 아래 감독직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 이날 FPF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4년 9월부터 시작한 산토스 감독과 성공적인 여정을 끝내기로 합의했다. 월드컵이 끝난 지금 시점이 새로운 사이클을 시작할 적기라는 것을 서로 이해했다. 8년간의 공로에 감사드린다. 영광이었다"고 했다. 산토스 감독 또한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감독이 내 인생의 목표였다. 나는 꿈을 이뤘다"면서 "나는 항상 우리 팀에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산토스 감독은 지난 11일(한국시간) 모로코와의 8강전에서 0-1로 패하자 비난의 화살을 받았다. 이중 포르투갈 매체 '아 볼라'가 실시한 자국민들 대상 설문 조사에서 94%가 경질하는 데 찬성하기도 했다. 한편 산토스 감독은 2014년 9월 포르투갈 사령탑으로 부임한 뒤 8년이 넘는 시간 동안 109경기를 지휘했다. 109전 68승 21무 20패를 기록한 산토스 감독은 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선수권대회(EURO)와 2018-2019 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차기 감독으로는 조제 무리뉴(AS로마)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포르투갈 매체 '헤코르드'는 "산토스 감독 후임으로 무리뉴 감독이 1순위다. 4년 뒤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까지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2-12-16 06:46:00[파이낸셜뉴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이변을 일으켰다. 일본은 2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E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2-1로 역전승을 따냈다. 유럽의 강호 독일과 스페인을 완파한 일본의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기쁨을 나타냈다. 전반전에 알바로 모라타에게 선제골을 내준 일본은 후반 3분 도안 리쓰, 후반 8분 다나카 아오의 연속골로 스페인을 무너뜨렸다. 당초 E조 1, 2위가 유력해보였던 독일, 스페인을 모두 제압한 일본은 2승1패(승점 6)를 기록하며 조 선두로 16강에 올랐다. 일본은 F조 2위인 크로아티아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일본 풋볼존 등에 따르면 모리야스 감독은 경기 후 플래시 인터뷰에서 “힘든 경기였지만 선수들이 할 수 있다는 것을 믿고 팀 전체가 하나가 되어 끝까지 싸웠다.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고 기쁨을 나타냈다. 그는 “(우리는) 세계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제는 새롭게 8강 이상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선수들이 정말 끈질기게 자신감을 잃지 않고 싸웠다. 전반전에 정말 힘들었으나 가능한 실점을 내주지 않고 득점 하려고 했다. 덕분에 후반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12-02 06:41:03[파이낸셜뉴스] 7회 연속 16강에 진출했던 멕시코가 이번 월드컵에서 16강 문턱을 넘기지 못한 채 침몰했다. 헤라르도 마르티노 멕시코 감독은 이번 결과를 두고 "심판의 종료 휘슬과 함께 내 계약도 끝났다"며 좌절감에 빠졌다. 멕시코는 1일(한국시간) 오전 4시 카타르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C조 최종전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2:1 승리했다. 하지만 경기를 치르기 전 멕시코는 이미 1무 1패(승점 1점)라는 저조한 성적을 갖고 있어 승리를 하더라도 16강 진출은 불확실한 상태였다. 멕시코는 2:1 스코어로 사우디를 꺾어내 폴란드가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3점차 로 완패하길 기다렸으나, 폴란드가 0:2로 패하면서 득실차 1점 차(멕시코 -1, 폴란드 0)로 조별리그 탈락을 하게 됐다. 이번 탈락으로 7회 연속 16강 진출했던 전통이 끊겼다는 사실을 안 마르티노 감독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마르티노 감독은 "심판의 종료 휘슬과 함께 내 계약도 끝났다. 그것이 내 미래에 대한 답"이라며 "다른 것은 없다. 오늘 우리가 겪은 이 실망에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멕시코는 1994 미국 월드컵부터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 7회 연속 16강 진출에 빛나는 나라다. 마르티노 감독은 2019년부터 멕시코 대표팀 감독을 맡아 'CONCACAF 골드컵' 우승 1회, 준우승 1회를 했지만 이번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2-12-01 08:1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