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가 새 음악 개그를 시작한다. 오는 24일 방송하는 KBS2 '개그콘서트' 1099회에서는 웃음과 감동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새 코너 '아는 노래'를 처음 선보인다. 정범균, 박은영, 송필근, 윤승현, 나현영이 출연하는 새 코너 '아는 노래'는 우리가 잘 알고 있던 노래를 다른 시각으로 재해석한 뮤지컬 형식의 개그다. 첫 회 주제곡은 더 넛츠의 '사랑의 바보'로, '아는 노래' 팀은 대표적인 짝사랑 송인 '사랑의 바보'를 재해석한 미니 뮤지컬을 선보인다. '아는 노래'는 2006~2007년 방송됐던 인기 코너 '뮤지컬'의 명맥을 이을 전망이다. '아는 노래' 팀은 명품 연기력과 뛰어난 노래 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마치 한편의 뮤직비디오를 보는 듯한 감정을 선물할 계획이다. 첫 녹화 현장에서도 '아는 노래' 팀의 열연에 몰입한 나머지 감동의 눈물을 흘리는 관객들이 꽤 있었다는 후문이다. '소통왕 말자 할매'에는 내조도 1등, 랩도 1등인 래퍼 트루디가 출연한다. 그는 "평소 리액션이 큰 편인데, 주변에서 기계적으로 반응한다고 오해한다"라는 고민을 털어놓는다. '말자 할매' 김영희는 트루디의 평소 리액션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한다. 트루디는 이날 함께 방청 온 절친과 함께 '맛있는 떡볶이를 먹었을 때' 상황극을 펼친다. 이를 지켜본 김영희가 트루디에게 어떤 해결책을 제시했을지는 본 방송에서 공개된다. '알지맞지'는 병원에서 펼쳐지는 커플들의 사랑싸움을 조명한다. 다쳐서 입원한 여자친구 채효령과 그의 남자친구 김시우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을 '커플 브레이커' 정태호, 남현승이 지켜볼 예정이다. 이날 김시우는 여자친구 채효령이 다쳤다는 소식에 병원으로 달려오는데, 채효령은 한걸음에 달려온 남자친구에게 오히려 집에 가라고 화낸다. 채효령이 토라진 이유는 무엇일지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 이날 '개그콘서트'에선 '습관적 부부', '이토록 친밀한 연애', '이정수C 정세협C', '혹시 몰라서', '심곡 파출소', '데프콘 어때요', '오스트랄로삐꾸스'가 시청자들의 배꼽 사냥에 나선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KBS2 '개그콘서트'
2024-11-22 09:35:51'개그콘서트'가 다양한 웃음 코드를 품었다. 지난 17일 방송한 KBS2 '개그콘서트' 1098회에서는 14년 전 '모태솔로' 캐릭터로 '외모 개그'의 한 획을 그었던 개그맨 오나미가 '심의위원회 피해자들'에 깜짝 출연했다. 이날 "장가 못 간 이상준에게 12월 25일은 무슨 날입니까?"라는 송영길의 질문에 오나미는 "수요일, '개콘' 녹화날"이라고 말하며 여전한 개그감을 자랑했다. 또 이상준이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호나우딩요 역할을 하고 있냐"라고 놀리자 자신의 유행어 "하지마~"를 시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오나미 남편 축구선수 박민이 무대에 올랐다. 그는 이상준에게 "오나미 대신 나를 놀려라"라고 애정을 과시했다. 이상준은 "박민 씨는 이상형이었던 오나미와 결혼했다. 성덕이다"라며 "딸을 낳았을 때 오나미를 닮길 바라냐"라는 질문했고, 박민은 "네?"라고 반문해 폭소를 자아냈다. 새 코너 '이토록 친절한 연애'에서는 AI의 도움을 받아 연애 트라우마를 치료하려는 박성광의 수난기가 펼쳐졌다. 먼저 박성광은 스무 살 때 사귀었던 '예민한 여자' 서아름을 만났다. 박성광이 "왜 뛰어와. 땀 흘렸네"라고 걱정해 주자 서아름은 "이거 물 마시다가 흘린 거다"라고 정색해 웃음을 자아냈다. 당황한 박성광이 "이렇게 연인끼리 오해하면 안 되지"라고 말했고, 서아름은 "대놓고 돼지?"라고 화내 재미를 더했다. '이토록 친절한 연애'의 하이라이트는 박성광을 짝사랑하던 채효령의 등장이었다. 채효령의 등장에 박성광은 상기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채효령이 "고등학교 때부터 내가 너 좋아했다. 우리 같은 고등학교였잖아"라고 고백하자, 박성광은 "나 남고 나왔는데?"라며 아리송한 표정을 지었고,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데프콘 어때요'는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의 소개팅을 그렸다. 소개팅에 설렘 가득한 표정을 짓던 신윤승은 조수연을 발견하고는 급하게 객석으로 내려가 공연 전단지를 돌리는 아르바이트생 행세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소개팅 중 떡볶이 노점상을 발견한 신윤승은 간식을 주문하려고 했다. 그런데 노점상은 "이거 파는 것 아니다. 저 여자분이 배달시킨 것"이라고 말했고, 조수연은 "포장마차 통째로 못 드세요?"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또 조수연은 자신이 뮤지컬 학과 출신이라며 뮤지컬 '시카고'의 한 장면을 엉터리로 흉내 내 객석에 웃음 폭탄을 투하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혹시 몰라서', '습관적 부부', '오스트랄로삐꾸스', '알지 맞지', '참...선배', '심곡파출소', '히어로입니다만', '소통왕 말자 할매'가 시청자들 얼굴에 웃음꽃을 피웠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KBS2 '개그콘서트'
2024-11-18 10:50:52'개그콘서트' 선·후배들이 의기투합한 새 코너 '여자가 필요 없는 이유'와 '혹시 몰라서'가 시청자들의 배꼽 사냥에 나선다. 오는 17일 방송하는 KBS2 '개그콘서트' 1097회는 스타일이 다른 2가지의 새 코너를 선보인다. 먼저 박성광, 송준근, 김니나, 서아름, 채효령, 최기문, 황은비가 '여자가 필요 없는 이유'로 뭉친다. '여자가 필요 없는 이유'는 연애 트라우마를 가진 남자가 AI로 복구된 전 여자 친구들을 다시 만나며, 트라우마 극복을 시도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박성광은 5년간 연애에 실패해 정부 산하 연애비상대책위원회에 소집된 박봉구 역을 맡는다. 그는 전 여자 친구들과의 사이에서 벌어졌던 다양한 연애 트라우마를 또다시 경험하며,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새로운 음악 개그 '혹시 몰라서'도 첫선을 보인다. 이종훈, 오민우, 송준근, 김지호는 '혹시 몰라서'로 귀결되는 재치 넘치는 짧은 콩트를 연이어 선보이며, 유쾌한 웃음 릴레이를 펼친다. 특히 머릿속을 계속해서 맴도는 멜로디와 다양한 상황에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유행어 '혹시 몰라서'는 '개그콘서트'에서 꾸준히 사랑을 받았던 음악 개그들을 떠올리게 한다. '키 컸으면', '감사합니다', '도찐개찐', '킹받쥬' 등 무한 중독을 유발했던 음악 개그들의 명맥을 '혹시 몰라서'가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소통왕 말자 할매'에는 '차도녀'에서 아들딸 쌍둥이를 육아 중인 '워킹맘' 배우 공현주와 만난다. 공현주는 '말자 할매' 김영희를 만나 "쌍둥이들이 곧 18개월을 앞두고 있다"라며 "일도 잘하고, 육아도 잘하는 엄마가 되고 싶다"라는 고민을 털어놓는다. '개그콘서트'의 '워킹맘'인 김영희가 공현주에게 건넨 조언은 본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 이날 '개그콘서트'에서는 '습관적 부부', '히어로입니다만', '심곡 파출소', '데프콘 어때요', '참...선배', '오스트랄로삐꾸스', '심의위원회 피해자들', '알지 맞지'가 방송될 예정이다. 한편, '개그콘서트'는 1097회는 17일 밤 10시 50분 KBS2에서 방송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KBS2 '개그콘서트'
2024-11-15 08:37:12'개그콘서트'가 다채로운 웃음 조합으로 '빅 재미'를 완성했다. 10일 방송한 KBS2 '개그콘서트' 1097회에서는 무대 뒤 개그맨들의 일상을 소재로 삼은 새 코너 '참...선배'가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참 선배' 송영길과 후배들의 '티키타카'가 눈길을 끌었다. 이날 송영길은 후배들에게 새 코너 대본을 건네며 평가를 부탁했고, 나현영은 "재미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송영길은 "원래 개그는 혼자 할 수 없다. 너희들도 욕먹는 걸 두려워하지 말라"라고 '쿨'하게 답했다. 하지만 그는 나현영과 오민우가 새 코너 콘셉트를 말하기도 전에 "별론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고, 나현영은 "삐쳤다! 좀팽이!"라고 덧붙여 재미를 더했다. 송영길은 나현영과 오민우가 핑크빛 분위기를 풍기자 "너희 실망이다. 개그맨들끼리 모였으면 아이디어를 짜라"라며 "개그맨들끼리 만나는 것 자체가 멍청한 짓이다"라고 다그쳤다. 그때 개그맨 정경미와 결혼한 윤형빈이 등장해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윤형빈은 비장한 표정으로 "개그맨들끼리 만나는 게 멍청한 짓이라고 한 거냐"라고 물었다. 후배들이 그렇다고 하자 윤형빈은 "영길이 말 들어. 나도 이런 참 선배가 있었어야 했는데"라고 흐느껴 폭소를 자아냈다. '김진곤C'에서는 흑곰파 두목 홍순목의 저택에 2인자 '멸치'로 위장 잠입한 김진곤의 수난시대가 펼쳐졌다. 김진곤은 두목의 비밀 계좌 비밀번호를 알아내기 직전, 그가 준비한 초밥을 먹게 됐다. 그런데 홍순목은 "멸치가 평소에 먹듯이 고추냉이를 잔뜩 넣으라"고 지시했다. 김진곤은 초밥의 밥만큼이나 고추냉이가 많은 초밥을 결국 먹게 됐고, 그의 눈물 나는 투혼에 관객들은 환호와 박수, 웃음으로 화답했다. '히어로입니다만'에서는 김지영, 이준수의 남매 '케미'가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했다. '범인' 정범균이 두 사람에게 서로 닮았다고 하자 김지영은 어디가 닮았냐며 발끈하는 한편, 이준수는 주저앉아 오열해 웃음 폭탄을 터트렸다. 또 이준수는 초능력 주문을 외우는 누나 김지영 옆에서 자체 '병맛 더빙'을 시전해 웃음을 불러일으켰고, 김지영은 총을 들고 위협하는 정범균과 '썸'을 조작해 폭소를 더했다. 이밖에 이날 '개그콘서트'는 '습관적 부부', '데프콘 어때요', '오스트랄로삐꾸스', '심곡 파출소', '이정수C 정세협C', '알지 맞지', '만담 듀오 희극인즈', '소통왕 말자 할매' 등의 코너를 방송했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KBS2 '개그콘서트'
2024-11-11 11:27:10'개그콘서트' 송영길, 나현영, 오민우 등 '미운 우리 아빠' 팀이 개그맨들의 실제 이야기를 담은 새 코너 '나의 선배님'(가제)으로 돌아온다. 오는 10일 방송하는 KBS2 '개그콘서트' 1097회에서는 새 코너 '나의 선배님'(가제)을 비롯해 '소통왕 말자 할매', '알지 맞지' 등 다채로운 개그 코너들이 웃음 사냥에 나선다. 새 코너 '나의 선배님'(가제)은 '개그콘서트' 개그맨들의 무대 뒷이야기를 코믹하게 풀어낸 코너다. 99%의 진실에 1%의 코미디가 들어간 하이퍼 리얼 콩트로 송영길, 나현영, 오민우가 의기투합했다. '나의 선배님'(가제)에서 나현영은 '노 필터' 발언을 서슴없이 하는 눈치 없는 후배를, 송영길은 선배다움은 하나도 찾아볼 수 없는 별난 선배를 연기한다. 두 사람은 오민우와 함께 '개그콘서트' 연습실에서 벌어졌을 만한 웃음 만발 에피소드를 유쾌하게 그려갈 예정이다. '소통왕 말자 할매'에는 데뷔 12주년을 맞이해 재결합한 걸그룹 피에스타가 출연한다. 이날 피에스타의 멤버 차오루는 "'짠해'로 컴백했는데, 어떻게 해야 역주행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말자 할매' 김영희에게 전한다. 역주행을 바라는 피에스타에게 김영희가 어떤 명쾌한 해법을 제시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공감 개그 '알지 맞지'는 홍대에서 데이트하는 김시우와 채효령 커플의 다툼을 보여준다. 특히 이날 '알지 맞지'는 '여자친구' 채효령이 화난 상태로 시작한다. 그가 화난 이유는 남자 대부분이 맞히지 못할 역대급 난제였다는 후문이다. 채효령이 화난 이유는 본 방송에서 공개된다. 또 이날 채효령은 11월 11일을 기념해 직접 만든 막대 초콜릿 과자를 김시우에게 선물한다. 하지만 김시우의 반응을 보고 금세 집에 가겠다고 선언하는데, 토라진 채효령을 달래주는 김시우의 필살기가 여자 관객들의 엄청난 환호성을 끌어냈다는 전언이다. 이밖에 이날 '개그콘서트'에서는 '만담 듀오 희극인즈', '습관적 부부', '히어로입니다만', '데프콘 어때요', '심곡 파출소', '김진곤 씨!', '오스트랄로삐꾸스', '이정수C 정세협C' 등의 코너가 시청자들에게 달콤한 웃음을 선사할 계획이다. 한편, KBS2 '개그콘서트' 1097회는 10일 밤 10시 50분 KBS2에서 방송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KBS2 '개그콘서트'
2024-11-08 11:42:04'개그아이돌' 코쿤(KOOKOON)이 일본에서 활동을 이어간다. 7일 콘텐츠 제작사 윤소그룹은 "그룹 코쿤이 이날 신오쿠보 라이브 공연을 시작으로 일본 도쿄에서 '개그 아이돌'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코쿤은 오는 10일부터 17일까지 도쿄 일대 공연장에서 '2024 KOKOON Live & Fan Meeting in Tokyo(2024 코쿤 라이브&팬미팅 인 도쿄)'를 개최한다. 코쿤은 총 10회에 걸쳐 일본 팬들을 만나고, 음악과 웃음이 융합된 코쿤만의 독특한 무대를 보여줄 예정이다. 또 본격적인 공연에 앞서 7일 오후에는 신오쿠보에서 두 차례 무료 공연을 펼친다. 한국과 일본 멤버로 구성된 만큼, 한일 양국의 문화를 더한 다채로운 퍼포먼스로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코쿤은 2018년 tvN '코미디빅리그'를 통해 데뷔했으며, 첫 방송 당시 관객들이 뽑은 재미있는 코너 톱5에 들며 내로라하는 선배들과 어깨를 견줬다. 최근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에서는 중독성 강한 뽕짝 리듬에 직관적인 개그 코드를 더한 '뽕짝 소년단'으로 신선한 웃음을 선사했다. 또 코쿤은 일본, 호주, 영국 등 해외에서 인정한 '개그 아이돌'이다. 2020년에는 일본 후지TV 대표 코미디쇼 '네타파레'에 출연해 1위를 차지하는 파란을 일으켰고, 지난 2월에는 오사카 코미디 페스티벌 '와라우 오오사카' 메인 무대에 초청받아 공연을 펼쳤다. 2023년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에서 선보였던 '코쿤 쇼(KOKOON SHOW)'는 가디언지가 선정한 '에든버러 페스티벌에서 놓치지 말아야 하는 재미있는 공연' 10선에도 선정됐다. 윤소그룹의 수장인 개그맨 윤형빈은 "'개그콘서트'와 윤형빈소극장 등에서 개그 활동을 해왔던 그룹 코쿤이 본격적으로 일본 현지 팬들과 만난다. 일본 팬들이 코쿤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라며 "한국과 일본을 오가면서 왕성하게 활동할 '개그 아이돌' 코쿤을 기대해 달라"라고 전했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윤소그룹
2024-11-07 10:52:32심형래부터 나현영까지 '개그콘서트' 개그맨들이 모두 힘을 합쳤다. 3일 방송한 KBS2 '개그콘서트' 1096회에서는 '소통왕 말자 할매', '심곡 파출소', '만담 듀오 희극인즈' 등 다채로운 개그 코너들이 시청자들의 일요일 밤을 웃음으로 가득 채웠다. 이날 '코미디 대부' 심형래는 '소통왕 말자 할매'에 출연, 코너 속의 코너를 선보였다. 심형래는 MZ세대에게 내가 하는 코미디가 통할지 모르겠다는 고민을 '말자 할매' 김영희에게 털어놨다. 그러면서 후배들과 준비한 개그를 무대 위에서 보여줬다. 심형래가 준비한 코너는 그를 대표하는 개그 코너 중 하나였던 '변방의 북소리'였다. 포졸 역의 심형래는 김장군이 휘두르는 죽도를 한 번도 막지 못하고 있는 그대로 다 맞았고, 우스꽝스러운 몸짓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또 화살 피하기 훈련을 하겠다며 팽팽하게 잡아당긴 고무 밴드를 먼저 손에서 놔 반대편에 있는 김장군을 공격, 원초적인 웃음을 유도하기도 했다. 이날 심형래는 특유의 슬랩스틱 코미디로 관객들의 웃음보 저격에 성공했고, 클래식은 영원하다는 것을 몸소 증명했다. '심곡 파출소'에서는 나현영이 블랙핑크 로제를 패러디한 '로재'로 등장했다. 나현영은 "이사 갔는데 너무 스트레스받는다"라고 말했고, 송필근은 "어디 사시나요?"라고 질문했다. 그러자 나현영은 "아파트"라고 대답한 뒤 로제의 노래 'APT.(아파트)'에 맞춰 신나게 춤을 추기 시작했고, 브루노 마스로 분장한 정태호가 갑자기 무대에 난입해 폭소를 자아냈다. 한바탕 춤을 춘 나현영은 신문을 펼치더니 "올랐다, 너무 올랐다"고 한탄했다. 송필근은 "뭐가 올라요? 채솟값? 도시가스?"라고 물었다. 나현영은 "아파트"라고 말하고는 또다시 정태호와 춤판을 벌이기 시작했다. 두 사람의 무맥락 댄스에 송필근은 "도대체 이게 무슨 캐릭터야?"하고 소리쳐 웃음을 더했다. '만담 듀오 희극인즈' 신윤승과 박민성은 헌팅을 주제로 만담을 나눴다. 박민성은 이성을 만나고 싶다는 신윤승을 위해 헌팅 술집에서 마음에 드는 이성을 유혹하는 농담을 가르쳐줬다. 신윤승은 박민성에게 배운 대로 상황극을 시작, "잠시 검문이 있겠습니다. 신분증 좀 주시죠"라고 말한 뒤 농담을 시작하려 했다. 그런데 박민성은 "죄송해요"라며 미성년자 연기를 시작했고, "개그맨 신윤승이 미성년자를 헌팅한다!"라고 외쳐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이밖에 이날 '개그콘서트'에서는 '데프콘 어때요', '심의위원회 피해자들', '습관적 부부', '오스트랄로삐꾸스', '알지 맞지', '챗플릭스', '이정수C 정세협C' 등 다양한 개그 코너들이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KBS2 '개그콘서트'
2024-11-04 11:04:33'코미디 대부' 심형래와 '갈갈이' 박준형이 '개그콘서트'를 빛낸다. 오는 3일 방송하는 KBS2 '개그콘서트' 1096회에서는 개그맨 박준형이 이상준과 입담 대결, 심형래가 후배들과 함께 슬랩스틱 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준다. '심의위원회 피해자들'에는 이상준보다 먼저 KBS에서 '프로 놀림러'였던 개그맨 박준형이 등판한다. 약 4년 만에 다시 '개그콘서트'에 출연한 박준형은 '심의위원회 피해자들' 오지헌, 박휘순, 송영길과 함께 '얼굴 개그'의 한 획을 그었던 '사랑의 가족'을 다시 선보인다. 출연진들의 강력한 비주얼과 박준형의 촌철살인 한 마디가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또 박준형과 이상준의 '프로 놀림러' 대결도 예고됐다. 얼굴뿐만 아니라 입담 역시 확실한 두 개그맨의 티키타카는 이날 '심의위원회 피해자들'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지난 2010년 이후 14년 만에 '개그콘서트' 나들이에 나선 심형래는 '소통왕 말자 할매'를 만난다. 이날 심형래는 '말자 할매' 김영희에게 "요즘 내가 코미디를 해보려 하는데 MZ세대들한테 내가 하는 코미디가 통할지 모르겠다"라고 말한다. 이야기를 들은 김영희는 심형래를 무대 위로 부르고, 그는 후배 개그맨 김장군, 송영길, 정승환과 함께 자신을 상징하는 코너 중 하나인 '변방의 북소리'를 재현한다. 심형래가 MZ세대들의 웃음 취향마저 저격하는 슬랩스틱 코미디를 보여줬을지는 본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반복 개그의 새로운 기원을 열고 있는 '이정수C 정세협C'도 시청자들을 웃길 준비를 마쳤다. 개그맨 이정수와 정세협은 짧고 강력한 한 방이 있는 이름 개그를 반복해서 선보일 예정이다. 웬만한 수능 금지곡 뺨치는 '이정수C 정세협C'의 중독성 강한 멜로디는 두 사람의 개그에 재미를 더한다고 해 기대감을 높인다. 이밖에 '데프콘 어때요', '습관적 부부', '오스트랄로삐꾸스', '알지 맞지', '챗플릭스', '심곡 파출소', '만담 듀오 희극인즈'가 11월 첫 번째 일요일 밤, 시청자들에게 함박웃음을 선사할 계획이다. 한편, '개그콘서트'는 3일 밤 11시 KBS2에서 방송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KBS2 '개그콘서트'
2024-11-01 08:48:42'개그콘서트' 개그맨들이 가을밤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27일 방송한 KBS2 '개그콘서트' 1095회에서는 웃음 명사수들의 완벽한 팀워크가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저격했다. 이날 '심곡 파출소'의 아롱다롱 형제 홍현호와 오정율은 등장부터 화려했다. 홍현호는 기타, 오정율은 드럼 치는 동작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두 사람은 "'전국노래자랑' 예선이 있어서 기타와 드럼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송필근은 "노래는 누가 불러요?"라고 물었고, 홍현호와 오정율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는 듯이 깜짝 놀라 웃음을 자아냈다. 송필근은 다른 날과 다르게 이날은 홍현호, 오정율을 자율방범대에 합격시켰다. 두 사람은 안심귀가 서비스를 신청한 사람을 찾아 도와주라는 임무를 받고 퇴장했다. 두 사람이 다시 등장한 곳은 '데프콘 어때요'였다. 신윤승이 조수연을 피해 안심귀가 서비스를 신청했던 것. 오정율은 "저희가 안전하게 집까지 모셔다드리겠습니다"라고 약속한 뒤, 조수연을 바라보며 "알겠지? 우리 형"이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습관적 부부' 임종혁과 홍예슬은 고깃집에서 '달콤살벌'한 부부 싸움을 했다. 임종혁은 홍예슬의 쇼핑 중독을 지적했고, 홍예슬은 임종혁의 주식 투자를 타박했다. 음식을 기다리던 임종혁이 휴대폰을 바라보며 "와, 올랐다"라고 말하자, 홍예슬은 "또 주식하고 있지?"라고 화를 냈다. 그러자 임종혁은 "아니, 자기 미모가 물올랐다고"라고 말했고, 남편의 주접에 홍예슬은 자신의 미모를 확인하는 호들갑을 떨어 재미를 더했다. '알지 맞지'의 커플 브레이커 정태호, 남현승은 캠핑장을 찾았다. 두 사람은 캠핑장에 온 김시우, 채효령 커플을 지켜보기로 했다. 채효령은 김시우를 위해 하이볼을 만들어줬는데, 김시우는 "이따 운전해야 하니 효령이 너 마셔"라고 했다가 채효령을 화나게 했다. 남현승은 채효령이 하이볼을 만든 정성을 무시해서 화났다고 했지만, 정태호는 "여자는 1박 2일인 줄 알고 캠핑장에 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채효령은 "1박 2일로 생각해서 왔는데 오빠 집에 간다고 해서 김빠져 죽을 뻔했다"고 서운함을 토로했고, 남현승은 옆에서 삼각김밥을 먹다 김이 빠져 죽는시늉을 해 웃음을 더했다. 이밖에 이날 방송에선 '만담 듀오 희극인즈', '소통왕 말자 할매', '오스트랄로삐꾸스', '심의위원회 피해자들', '김진곤 씨!', '히어로입니다만', '챗플릭스'가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KBS2 '개그콘서트'
2024-10-28 11:01:29[파이낸셜뉴스] 직장 내 성희롱을 반복하다 해임된 민간비영리 기관 임원이 징계가 지나치다며 민사 소송을 냈으나 1·2심 모두 패소했다. 성희롱 하고는 "웃음 유발인데?"..해임 부당 소송 27일 광주고법 제2민사부(재판장 김성주 고법판사)는 A씨가 민간비영리 기관인 B재단을 상대로 낸 '해고 무효 확인 소송' 항소심에서 원심과 마찬가지로 원고 A씨 패소 판결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A씨는 경제 분야에서 공적 역할을 일임하는 재단에서 관리자 직급으로 일하면서 2022년 12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여러 차례 사무실·회식 장소 등지에서 부하 직원들에게 '여자가 따라주는 술이 제일 맛있다' 등의 성희롱 발언을 일삼았다. 또, 직원에게 일방적이고 부적절한 신체 접촉도 한 차례 했다. 이에 재단 징계위원회는 A씨의 언행이 성희롱 등에 해당한다며 '품위 유지의 의무 위반'을 이유로 해임 처분을 의결했다. A씨는 내부 재심을 청구했으나 기각돼 최종 해임됐다. A씨는 "재단의 징계 내용 중 신체 접촉을 비롯한 상당수는 사실이 아니고 나머지 발언도 웃음을 유발하고자 이른바 '아재 개그'로 한 말이다. 경징계 사유에 해당한다"라며 이번 소송을 냈다. 사회 통념상 고용관계를 계속할 수 없을 정도의 책임 있는 징계사유는 존재한다고 보지 않는다는 취지였다. 재판부 "고용 결정권자가 어린 여직원 대상 저급한 발언 반복" 해임 정당 그러나 법원은 재발 가능성과 피해자와의 실질적인 분리 차원에서 해임 징계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1심은 "직장 내 성희롱에 해당하며 징계는 정당하다"고 판결했고, 2심도 A씨에 대한 해임이 합당하다고 봤다. 항소심 재판부는 "A씨의 발언은 농담으로 치부할 수 있는 정도를 넘어섰다. 대부분 성적 맥락을 포함하고 있고 한결같이 저급하다. 나이가 어린 여성 직원 다수를 대상으로 매우 집요하고 반복적으로 이어졌다“라며 ”피해자 대부분이 A씨로부터 근무평정을 부여받아 재계약 여부가 결정된다. 객관적으로 전형적인 직장 내 성희롱 사례와 맞아 떨어지는 언행을 여러 차례 반복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도 A씨는 '성희롱'인 줄 몰랐다고도 한다. 재단 내 성 비위 관련 규정이 무관용 원칙을 반영한 점, 고용 관계를 유지했을 때 재발 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고 피해자와의 분리 조치가 사실상 어려운 점, 피해자 대다수가 현직 근무 중인 점 등을 고려하면 원심 판단은 정당하다"라고 판시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0-27 11:4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