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북 부안군 새만금에서 2일 열린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개영식에서 50명이 탈진해 병원으로 옮겨지고 이 중 2명 중상이라고 소방당국이 밝혔다. 개영식은 잼버리 대회에 참석한 전세계 158개국 4만3000여 명 스카우트 대원들의 공식 야영 시작을 알리는 행사다. 이날 부안의 낮 최고 기온은 34도까지 치솟았고, 부안을 포함한 전북 일대에는 폭염 경보가 발효된 상태였다. 전북경찰청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개영식이 끝난 때인 오후 10시 30분쯤 스카우트 대원 등 50명이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현장에 대기하던 경찰관과 119구급대원은 쓰러진 대원들을 근처 병원으로 이송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8-03 00:18:44[파이낸셜뉴스] 여성가족부와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2일 오후 8시부터 전북 부안군 새만금 부지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행사 구역 내 대집회장에서 기수단 입장과 선서, 개영선언, 환영사, 개회사 등으로 구성된 개영식을 연다고 밝혔다. 잼버리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이자 4만3000여명의 청소년이 1만4000평 규모의 대집회장에서 한꺼번에 모이는 첫 일정이다. 스카우트 대원으로 구성된 드림오케스트라단과 세계 각국 대원이 실시간 협연을 하고 '생존 전문가' 베어 그릴스의 스페셜 퍼포먼스, 500대의 드론이 펼치는 드론라이트쇼 등 다양한 볼거리도 준비했다. 여가부와 조직위는 다중인파 안전사고를 방지하는 데 힘쓸 방침이다. 참가국 스카우트 캠프별 관람구획을 획정해 순차적으로 입·퇴장할 수 있도록 한다. 이동 시 병목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통제선도 설치했다. 밀집상황이 생기면 인파 분산을 위한 행사장 내 완충 공간을 확보하고, 무대·관람석 간 바리게이트 및 객석 안전펜스를 갖춘다. 텐트 구역과 대집회장을 오가려면 하천을 건너야 하는데 다리가 두 개밖에 없어 인파가 몰릴 우려가 있는 만큼 추가로 부교 두 개를 더 설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집회장을 16개 구역으로 나눠 500여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경찰도 주요 장소에 배치한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08-02 08:33:01[파이낸셜뉴스] 한화는 전세계 최대 청소년 국제 축제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세계잼버리) 개영식에서 불꽃 축제를 실시한다고 7월 31일 밝혔다. 세계잼버리는 한화가 후원하는 축제 중 하나다. 한화는 다음달 2일 조명과 불꽃 기둥 등을 이용해 희망과 미래를 표현할 예정이다. 이번 축제에는 세계 158개국, 4만3000여명이 참석한다. 한화 관계자는 “세계 각 분야에서 미래 인재로 성장할 스카우트 청소년들의 축제에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라며 “한화는 꿈을 가진 청소년들이 그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미래인재 육성활동을 계속해서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3-07-31 09:26:29[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여름휴가에 들어갔다. 지방 민생 현장과 군부대 등을 방문한다는 계획인데, 휴가기간에도 현안 보고는 지속적으로 받는 만큼 방송4법(방송통신위원회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재의요구권)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부터 여름휴가에 돌입해 예년과 마찬가지로 전통시장 등 민생 현장에서 민심을 경청하고 군부대 격려방문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8월 2~8일 휴가기간 잼버리 개영식에 참석하고 거제 고현종합시장과 진해 해군기지를 방문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휴가 중에도 현안 보고를 받고 필요하면 업무를 처리한다. 휴가기간 떠오를 시급한 사안으로는 정부·여당이 거부권 행사 건의를 한 법안들이 있다. 22대 국회 들어 거대 야당은 위헌·위법 논란이 있는 법안들을 여야 합의 없이 단독 처리하고 있다. 오는 6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가 열리는 만큼, 문제의 법안들을 심의해 거부권 행사 건의안 의결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무회의에서 거부권 행사 건의안이 의결되면 윤 대통령은 휴가지에서 전자결재를 통해 재가하는 수순을 밟는다. 앞선 거부권 행사도 한 총리 주재 국무회의에서 건의안을 의결하고 재가하는 절차로 이뤄졌다. 정부가 거부권 행사 방침을 밝힌 법안들은 방송4법 외에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35만원씩 민생지원금을 지급하는 민생회복지원금지급 특별조치법, 이날 국회 본회의 표결에 부쳐지는 노동조합에 대한 손해배상을 제한하는 내용의 노란봉투법(노동조합·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 등이 있다. 다만 이 중 방송4법만 7월 30일 정부에 이송됐고, 민생지원금법은 지난 2일 국회 문턱을 넘어 아직 정부로 이송되지 않은 상태다. 통상 국회 본회의를 넘은 법안은 정부로 이송되는데 일주일 정도가 걸린다. 때문에 절차상 6일 국무회의에는 거부권 행사 건의 여부를 논의할 수 있는 건 방송4법 뿐이다. 이에 방송4법, 민생지원금법, 노란봉투법 모두 윤 대통령이 복귀한 뒤에 한꺼번에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거부권 행사는 정부에 이송된 날부터 15일 이내에 결정하면 돼 시간적 여유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복수의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거부권 행사 필요성이 뚜렷한 법안들의 경우 정부에 이송되는 대로 절차를 밟는다는 계획이다. 구태여 시기를 맞춰 거부권을 행사하기보단 정부에 넘어오는 대로 재의요구를 하는 방향이다. 이는 이달 중 고심해야 할 국정 현안들이 많아 정쟁 사안은 신속히 일단락 시키기 위함이다. 실제 윤 대통령은 8·15 광복절 메시지와 특별사면, 대규모 주택공급 대책 발표, 내달 체코 순방을 위한 원전 건설 사업 점검 등에 집중해야 한다. 따라서 민생지원금법이 이번 주 내에 정부에 이송된다면 곧장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거부권 행사 건의안을 처리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윤 대통령은 휴가 중에 두 차례 거부권을 행사하게 되는 것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8-04 19:08:52[파이낸셜뉴스] 여야가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파행 책임 소재를 가리기 위한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현안질의를 하루 앞둔 24일 증인 채택을 두고 기싸움을 벌였다. 여가위 여당 간사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일(25일)로 예정되어 있는 여가위 회의 개최가 사실상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전 대통령실 경호처장을 잼버리 파행의 책임자로 규정하고 여가위 1순위 출석요구 대상자로 요구하는 등 '정치공세'를 벌이고 있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국민의힘은 잼버리 사태의 근본적 원인은 잘못된 부지 선정에 있기에 이와 관련된 △김관영 전북도지사, 송하진 전 전북도지사 △정영애 전 여가부 장관 △조직위 공동위원장 김윤덕 민주당 의원 △이병호 농어촌공사 사장 등에 대한 증인 채택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 의원은 "이번 새만금 잼버리의 파행의 중심에 있는 전북도가 아닌 대통령실 경호처장의 출석을 요구하는 것은 누가 봐도 터무니없는 주장이고, 정치공세 아니겠냐"며 "민주당이 현 정부 공격에만 초점을 맞춘 '물귀신 명단'을 제시하면서 여가위 회의의 파행을 의도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잼버리 파행과 관련해 전 정부 책임론에 무게를 싣고 있다. 정 의원은 "이미 매립된 멀쩡한 기존 새만금 부지가 널려 있는데도, 문재인 정부와 전북도는 무려 여의도 면적 3배에 달하는 생갯벌에 무려 1846억 원의 농지기금을 끌어다 쓰는 편법을 자행했다"며 "'진흙탕' 잼버리의 시발점은 전북도의 새만금 SOC 예산 확보 욕심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은 증인 채택 합의가 어렵다는 이유로 현안질의 파행을 선언한 국민의힘에 유감을 표하며 질의가 예정대로 진행돼야 한다고 했다. 여가위 야당 간사 신현영 민주당 의원은 "민주당은 잼버리 행사의 실패의 원인을 규명하고 대안을 마련해야 하는 국민적 요구를 국회가 성실히 수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대통령 경호처장 출석을 요구한 것에 대해선 "잼버리 첫날 대통령의 개영식 참석으로 인해 행사지연으로 온열환자가 속출하는 상황에서의 현장 상황의 문제점은 없었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신 의원은 "경호처장 출석 관련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한 출석요구를 정쟁이라는 프레임으로 가두고 싶은 것은 국민의힘이 무언가 불편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국민의힘은 내일 개최 예정인 여가위 회의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제자리로 돌아오길 요청한다"고 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3-08-24 17:53:09[파이낸셜뉴스] “스카우트는 점점 더 병들어갔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이 2023 전북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에 참가한 스웨덴 스카우트 부대장 모아 매너스트롬(23·여)의 일기를 공개했다. 해당 일기에는 ‘부실 준비’가 고스란히 드러났던 잼버리 야영지의 현실이 그대로 담겨 있었다. 비 오면 물 잠기는 '레드존' 배정됐다 변경 매너스트롬 부대장에 따르면 스웨덴 스카우트는 개영식이 열린 3일 점심시간에 새만금 캠프에 도착했다. 계획보다 하루 늦게 도착했지만 캠프는 전혀 준비되어 있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비가 오면 물에 잠길 것이라는 뜻의 레드존에 있었기 때문에 텐트를 설치할지 말지부터 고민했다”며 “결국 우리는 오렌지 구역으로 이동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개막식 장소까지 이동하는 데 한 시간이 걸렸다”라며 “개막식 장소까지 가는데 폭 2미터의 다리가 있는데 이 다리 때문에 정체가 벌어졌다. 군중에 대한 통제는 없었다”고 떠올렸다. 결국 개막식을 마치고 새벽 2시에야 텐트 설치를 마쳤다. 그는 “매우 지치고 치열한 시작”이라고 적었다. "미지근한 수도물에서는 염소냄새 났다" 둘째날부터는 폭염으로 인해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기 시작했다. 매너스트롬 부대장은 “텐트 안이 너무 뜨거워 아침 7시 이후에는 들어갈 수가 없었다”며 “대원 몇명이 열사병에 걸리기 시작했다. 물이 부족해서 이들은 어지러움과 메스꺼움을 느꼈는데 수돗물은 염소 냄새가 나고 미지근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오후에는 무더위로 인해 모든 활동이 취소돼 모두가 조금 안심했다”고 전했다. 음식 문제도 언급됐다. 스웨덴 스카우트에는 글루텐 알레르기가 있는 대원이 몇 명 있었지만 이들에게는 글루텐이 없는 시리얼과 바나나만 반복적으로 제공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그는 채식주의자들 위해 제공되는 단백질 대체물이 없어 이들은 국수만 먹어야 했다고 전했다. 셋째날 영국 스카우트 철수 소식에 '뒤숭숭' 그는 셋째 날이던 5일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이 철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캠프가 뒤숭숭해졌다고 회고했다. 자원봉사자들이 접착제처럼 달라붙어 참가자들을 설득했지만 현 상태가 유지된다면 잼버리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할 것이라고 그는 우려했다. 열악한 상황은 계속 이어졌다. 매너스트롬 부대장은 “스카우트는 점점 더 병들어갔고 그들이 쉴 수 있는 그늘을 만드는 게 급선무였다”라고 적었다. 화장실 위생 문제도 언급됐다. 그는 “청소년 화장실을 한번 이용한 적이 있는데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더웠다”며 “화장실을 나와 33도의 더위로 들어갔을 때 오히려 안도감이 들 정도”였다고 떠올렸다. 빠르게 개선됐지만 화장실 등은 여전히 '상식밖' 이후 미국 스카우트들도 떠난 6일부터는 한국 정부가 개입하면서 화장실 상태가 개선되고 그늘막 텐트가 생기는 등 가시적인 변화가 일어났지만, 의료 등 몇몇 부분에서는 여전히 상식 밖의 일들이 일어났다고 그는 전했다. 그는 “하루에도 몇 번씩 화장실을 청소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변기가 막힌 화장실의 수가 훨씬 적어졌다”라면서도 “스카우트 중 한 명이 열사병으로 지쳐서 진료소를 갔다. 다리가 마비됐지만, 그들은 기침약과 수면제만 받아왔다”고 토로했다. 결국 지난 7일 6호 태풍 카눈 북상으로 잼버리 야영지 철수 결정이 내려졌고, 매너스트롬과 스웨덴 대원들은 다음날인 8일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매너스트롬은 야영지를 떠나며 “버스에 탄 스웨덴 대원들은 잼버리 참가 이후 처음 쐬는 에어컨 바람에 좋았다”면서도 “모든 자원봉사자들에게 정말 미안했다. 우리가 떠날 때 그들은 매우 침울한 분위기였다”고 덧붙였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8-14 10:26:38[파이낸셜뉴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서 잇따라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의 책임론을 꺼내들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에서 잼버리 유치한 것을 비판하며 "민주당이 제대로 된 공당이라면 정부 비판 이전에 실정부터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7일 "국익이 걸려있는 대규모 국제행사 도중 발생한 문제의 해결을 돕기는커녕, 도리어 문제를 확대시키고 정쟁 도구로 삼는 민주당이 한심하기 짝이 없다"며 "2023년 잼버리 개최 확정은 지난 2017년 8월 문재인 정권 시절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5월 처음 열리는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새만금 잼버리를 언급할 정도로 애정을 쏟았고, 100대 국정과제로 지정할 정도로 준비에 집중했다고 한다"고 질타했다. 김 대표는 "문 전 대통령은 영상을 찍어 홍보했으며, 관련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고 준비가 이뤄졌는데 모두 문 정권에서 주도했던 일을 민주당 자신도 모르지 않을 것"이라며 "잼버리 개최이유로 신공항 예타를 면제시키고, 민주당 출신 지사가 예산을 확보했다며 자신의 공으로 자랑하는데 급급했다. 잼버리 공동위원장인 김윤덕 의원은 자신의 개영식 당일 환한 모습을 올렸지만 지적이 불거지자 돌연 자취를 감췄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민주당이 제대로 된 공당이면 정부 비판 이전에 실정부터 반성해야 한다"며 "과실만 실컷 따먹으면서 행태부터 바로 잡는 일을 하지 않은 건 옳지 않은 일"이라고 민주당에게 비판을 자제하라고 촉구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비공개 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신원식 의원의 반 대한민국 카르텔 게시글에 대해 "그건 의원 개인입장"이라며 당과는 선을 그었다. 강 대변인은 전 정부의 잘못에 현 정부가 관심을 쏟고 대응하지 않았어야 했냐는 지적에 대해 "이번 잼버리 행사의 집행위원장은 전북도지사다. 특별법을 통과시킨 것도 문재인 정부"라며 "책임을 진다고 하기보단 손님을 모셔놓고 정쟁 프레임에 갇혔다는건 예우가 아니고, 국익에 도움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3-08-07 10:12:59[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6박7일간 여름휴가 일정을 진행하는 가운데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현장 논란과 잇따른 묻지마 범죄 등 현안이 터지면서 일각에서 휴가를 접고 조기 복귀하는 것 아니냐는 관칙이 제기됐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6일 윤 대통령이 일주일의 휴가기간을 설정한 것 자체가 의미가 있음을 강조, 공식일정을 소화할 지라도 휴가는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서울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 휴가 조기복귀 가능성 질문에 "왜 그런 얘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다"며 일축했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예고대로 휴가 일정을 소화할 것"이라며 "일주일간 휴가를 공식 발표한 것도 일주일을 다 쉬지는 않더라도 휴가 기간으로 정해 공직사회에 하나의 메시지를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공무원도 휴가를 가서 내수진작, 경제활성화에 도움되도록 하자는 취지라는 것으로, 지난 2일 열린 잼버리 개영식 일정과 윤 대통령의 휴가 일정이 맞물렸으나 윤 대통령이 참석해 공식일정을 소화한 것도 이같은 취지의 일환이란 설명이다. 관계자는 "윤 대통령 휴가가 이달 3일이 아니라 2일부터 정한 것도 일주일 휴가라는 메시지로 그런 의미가 있었다"며 "윤 대통령은 예정대로 휴가를 마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관계자는 "지난 2일에도 그랬고, 남은 휴가 기간에도 일정이 있고, 공식일정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휴가 중이라도 업무는 챙겨야 하기에 챙겨야 하는 부분이 있으면 챙길 것"이라고 부연했다. 일각에서 윤 대통령이 휴가중 보내는 내수진작 메시지가 잘 알려지지 않는다는 지적에 관계자는 "거제시장과 수산물 시장을 방문해서 상인과 대화를 나눴지만 그때 나눈 대화 내용이 메시지로 전달됐다"며 "대통령의 생각이 상당 부분 전달됐다"고 반박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08-06 17:08:00【파이낸셜뉴스 부안=강인 기자】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야영지에서 6일 개최될 예정이었던 K-팝 콘서트가 취소됐다. 잼버리조직위원회는 이날 저녁 예정된 'K-팝 콘서트' 행사를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새만금 잼버리 행사 중 가장 관심이 쏠렸던 프로그램인 K-팝 콘서트는 이날 오후 8시 특설무대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문화교류의 날' 행사 중 하나였던 이번 행사는 K-팝에 관심이 많은 세계 청소년들이 많아 수만명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지난 2일 개영식 때처럼 온열질환자와 부상자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조직위는 당초 예정됐던 K-팝 콘서트 형식을 살리면서 일정이나 장소 등 변경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직위 관계자는 "k-팝 행사는 일단 취소됐다. 연기나 향후 대체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3-08-06 09:52:50[파이낸셜뉴스] 전라북도 부안군 새만금에서 진행중인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폭염으로 인해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삼성이 음료 지원에 이어 의료진과 간이화장실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잼버리 행사 참가자들이 건강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삼성서울병원 의사 5명, 간호사 4명, 지원인력 2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된 의료진을 현장에 파견할 예정이다. 행사 참가자의 다수가 청소년인 점을 고려해 이번 의료지원단에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등 소아전문인력이 포함됐으며, 응급의약품이 구비된 진료버스와 구급차도 함께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은 오늘 현장에 도착하는 즉시 진료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행사장에 에어컨이 장착된 간이화장실 15 세트, 살수차 7대, 발전기 5대를 보내 온열질환 환자 발생 방지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앞서 삼성은 전날 잼버리 참가자들의 건강관리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이온음료와 비타민음료를 각 10만개씩 총 20만개를 보냈다. 한편, 잼버리 현장에서는 지난 2일 개영식에서만 100명 넘는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는 등 무더위 속에 환자가 속출하면서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3-08-05 15: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