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코엑스 전시장에 들어서자 화물을 실어 나르는 육중한 드론이 눈에 들어왔다. 손바닥 만한 드론부터 자율주행으로 도심 곳곳을 누빌 수 있는 지상 주행로봇, 수중에서 무인으로 작업하는 수중로봇, 무인선박, 사람을 태우고 장거리 이동이 가능한 개인용비행체(PAV)까지 다양한 드론이 전시장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17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개막한 '2024 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UWC)'에는 정부 연구개발 혁신성과 전시부스 182개, LIG넥스원 등 101개 기업의 94개 기업부스 등 총 276개의 전시 부스에서 각종 드론들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이번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포함한 6개 정부부처 공동 주최로 한국무인이동체연구조합, 한국드론산업진흥협회, 코엑스가 주관한 행사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드론 및 운용 인프라, 서비스 플랫폼 등 미래 유망 산업의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의 신기술 개발 성과가 총망라됐다. 이 드론들은 향후 국민들의 안전을 담당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서비스 시장을 만드는 혁신 경제의 주춧돌이 될 전망이다. ■공중과 육상을 연결해 배송 우선 가로와 세로가 3.8m의 커다란 드론 아래 육상 자율주행 무인기가 놓여져 있다. 이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무인이동체원천기술개발단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육공 분리합체형 배송용 무인이동체다. 항공우주연구원 정용운 박사는 "유럽의 에어버스와 미국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에서도 개발을 포기한 모델"이라며 "실내 테스트는 이미 끝났고 총 4기를 제작해 올 하반기에 전남 고흥에서 비행시험이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항공 무인기가 도심의 일정한 착륙장에 도착하면 육상 무인기가 배송품을 이어받아 최종 목적지까지 전달하는 시스템을 타깃으로 개발했다. 이 무인이동체는 배터리와 연료전지를 이용해 화물 무게 15㎏을 싣고 최대 1시간 30분 동안 최고 시속 130㎞로 왕복 100㎞를 운행할 수 있다. 이 무인이동체는 정밀측위, 정밀제어, 충돌방지 등의 기술을 기반으로 사람의 조작없이도 최종 목적지까지 자율 배송이 가능하다. 개발 이후 물류센터-도심지 물품배송, 고지대 긴급물품 배송, 도서지역 응급약품배송, 재난재해지역 구호물품배송에 활용할 예정이다. ■KF-21과 함께 싸우는 무인전투기 공군 전시관 중앙에는 우리가 개발한 KF-21과 공중 중형 드론 4기, 소형 드론 4기가 전시돼 있었다. 8기의 드론이 KF-21과 연동돼 편대비행을 한다는 개념이다. 맨 앞의 소형드론이 적과 가장 먼저 만나면서 전투를 시작하고 그 뒤에 있는 중형드론이 근거리 전투를 맡게 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드론이 레이더나 카메라 역할을 하기도 하고, 미사일처럼 적기를 격추하는 임무를 수행하기도 한다. 공군 관계자는 무인편대기를 운용함으로써 인명손실의 위험을 줄이고자 공군이 추진하는 미래 개념의 유무인 복합체계라고 설명했다. ■수심 300m 해양 로봇도 컨트롤 해양특별관 부스에 들어서자 커다란 모니터와 조종석이 보인다. 해저 지형의 경사도에 따라 조종석도 함께 움직여 해양로봇이 고르지 않은 지역을 통과할때 덜컹거리는 상황까지도 그대로 연출된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에서 해양로봇을 원격으로 컨트롤하기 위해 개발한 해양로봇 가상물리운용시스템이다. 해양로봇을 수심 300m 이상 깊은 곳으로 투입해 해저시설을 수리하거나 해저 광물 자원을 개발하는데 이용할 수 있다. 가상물리운용시스템은 해양로봇에 장착된 소나와 각종 센서, 카메라를 이용해 해저 지형을 실시간으로 맵핑한다. 맵핑한 데이터는 모니터상에 그대로 재현돼 지상에서도 바닷속에 있는 해양로봇의 상황을 알게 해준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전봉환 본부장은 "해양로봇은 현재 완성된 상태이고 올 하반기 실제 바다에 투입해 작업 테스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DNA로 드론 서비스 DNA+드론기술개발 사업단은 드론에 데이터와 이동통신, 인공지능 등의 기술을 연결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5세대(5G) 이동통신을 기반으로 20대 이상의 이종 다수 드론을 동시에 운용하는 것과 함께 드론 데이터 획득부터 AI 처리까지 실시간으로 수행해 실종자 수색, 군의 비상 임무 활용 등 다양한 서비스로 활용될 수 있다. SF영화에 나오는 드론은 하늘을 자유자재로 날아다니면서 다양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이게 실제로 구현되려면 중앙처리장치(CPU) 파워를 무한대로 늘려야 하는데 드론의 중량을 고려하면 불가능하다. 사업단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5G 통신으로 클라우드와 연결해 드론이 획득한 각종 데이터를 내려받고 사용하게 만들었다. 예를 들어 실종 신고가 들어온 산간지역을 순찰 드론을 활용해 사람을 찾는 경우다. 드론이 광범위한 지역을 순찰하면서 촬영한 영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 받아 AI기술로 분석해 사람을 찾아내는 식이다. 사업단 관계자는 "2020년부터 올해까지 기술개발을 통해 8곳에 기술이전을 했고, 이 기술을 이전받은 기업들이 사업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드론 잡는 '안티드론'도 불법드론 지능형대응기술사업단이 선보인 경찰 디자인을 입힌 안티드론도 눈길을 끌었다. 이 드론은 공항, 원자력발전소 등 국가 주요 시설물에 접근하는 드론을 감시하고 제압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한국원자력연구원을 중심으로 산학연이 협력해 상당부분 개발됐다. 이 안티드론은 주요 시설에 접근한 정체불명의 드론에 접근, 조종 주파수를 해킹해 탈취한다. 또 다른 비행기 모양의 드론은 불법드론에 접근해 전파를 교란시킨다. 이 경우 일반적인 드론은 처음 떠올랐던 장소로 되돌아가게 되는데 이를 이용해 불법 드론을 조종하는 범인을 검거할 수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7-17 18:24:43""[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 코엑스 전시장에 들어서자 화물을 실어 나르는 육중한 드론이 눈에 들어왔다. 손바닥 만한 드론부터 자율주행으로 도심 곳곳을 누빌 수 있는 지상 주행로봇, 수중에서 무인으로 작업하는 수중로봇, 무인선박, 사람을 태우고 장거리 이동이 가능한 개인용비행체(PAV)까지 다양한 드론이 전시장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17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개막한 '2024 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UWC)'에는 정부 연구개발 혁신성과 전시부스 182개, LIG넥스원 등 101개 기업의 94개 기업부스 등 총 276개의 전시 부스에서 각종 드론들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이번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포함한 6개 정부부처 공동 주최로 한국무인이동체연구조합, 한국드론산업진흥협회, 코엑스가 주관한 행사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드론 및 운용 인프라, 서비스 플랫폼 등 미래 유망 산업의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의 신기술 개발 성과가 총망라됐다. 이 드론들은 향후 국민들의 안전을 담당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서비스 시장을 만드는 혁신 경제의 주춧돌이 될 전망이다. 공중과 육상을 연결해 배송 우선 가로와 세로가 3.8m의 커다란 드론 아래 육상 자율주행 무인기가 놓여져 있다. 이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무인이동체원천기술개발단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육공 분리합체형 배송용 무인이동체다. 항공우주연구원 정용운 박사는 "유럽의 에어버스와 미국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에서도 개발을 포기한 모델"이라며 "실내 테스트는 이미 끝났고 총 4기를 제작해 올 하반기에 전남 고흥에서 비행시험이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항공 무인기가 도심의 일정한 착륙장에 도착하면 육상 무인기가 배송품을 이어받아 최종 목적지까지 전달하는 시스템을 타깃으로 개발했다. 이 무인이동체는 배터리와 연료전지를 이용해 화물 무게 15㎏을 싣고 최대 1시간 30분 동안 최고 시속 130㎞로 왕복 100㎞를 운행할 수 있다. 이 무인이동체는 정밀측위, 정밀제어, 충돌방지 등의 기술을 기반으로 사람의 조작없이도 최종 목적지까지 자율 배송이 가능하다. 개발 이후 물류센터-도심지 물품배송, 고지대 긴급물품 배송, 도서지역 응급약품배송, 재난재해지역 구호물품배송에 활용할 예정이다. KF-21과 함께 싸우는 무인전투기 공군 전시관 중앙에는 우리가 개발한 KF-21과 공중 중형 드론 4기, 소형 드론 4기가 전시돼 있었다. 8기의 드론이 KF-21과 연동돼 편대비행을 한다는 개념이다. 맨 앞의 소형드론이 적과 가장 먼저 만나면서 전투를 시작하고 그 뒤에 있는 중형드론이 근거리 전투를 맡게 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드론이 레이더나 카메라 역할을 하기도 하고, 미사일처럼 적기를 격추하는 임무를 수행하기도 한다. 공군 관계자는 무인편대기를 운용함으로써 인명손실의 위험을 줄이고자 공군이 추진하는 미래 개념의 유무인 복합체계라고 설명했다. 수심 300m 해양 로봇도 컨트롤 해양특별관 부스에 들어서자 커다란 모니터와 조종석이 보인다. 해저 지형의 경사도에 따라 조종석도 함께 움직여 해양로봇이 고르지 않은 지역을 통과할때 덜컹거리는 상황까지도 그대로 연출된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에서 해양로봇을 원격으로 컨트롤하기 위해 개발한 해양로봇 가상물리운용시스템이다. 해양로봇을 수심 300m 이상 깊은 곳으로 투입해 해저시설을 수리하거나 해저 광물 자원을 개발하는데 이용할 수 있다. 가상물리운용시스템은 해양로봇에 장착된 소나와 각종 센서, 카메라를 이용해 해저 지형을 실시간으로 맵핑한다. 맵핑한 데이터는 모니터상에 그대로 재현돼 지상에서도 바닷속에 있는 해양로봇의 상황을 알게 해준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전봉환 본부장은 "해양로봇은 현재 완성된 상태이고 올 하반기 실제 바다에 투입해 작업 테스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DNA로 드론 서비스 DNA+드론기술개발 사업단은 드론에 데이터와 이동통신, 인공지능 등의 기술을 연결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5세대(5G) 이동통신을 기반으로 20대 이상의 이종 다수 드론을 동시에 운용하는 것과 함께 드론 데이터 획득부터 AI 처리까지 실시간으로 수행해 실종자 수색, 군의 비상 임무 활용 등 다양한 서비스로 활용될 수 있다. SF영화에 나오는 드론은 하늘을 자유자재로 날아다니면서 다양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이게 실제로 구현되려면 중앙처리장치(CPU) 파워를 무한대로 늘려야 하는데 드론의 중량을 고려하면 불가능하다. 사업단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5G 통신으로 클라우드와 연결해 드론이 획득한 각종 데이터를 내려받고 사용하게 만들었다. 예를 들어 실종 신고가 들어온 산간지역을 순찰 드론을 활용해 사람을 찾는 경우다. 드론이 광범위한 지역을 순찰하면서 촬영한 영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 받아 AI기술로 분석해 사람을 찾아내는 식이다. 사업단 관계자는 "2020년부터 올해까지 기술개발을 통해 8곳에 기술이전을 했고, 이 기술을 이전받은 기업들이 사업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드론 잡는 '안티드론'도 불법드론 지능형대응기술사업단이 선보인 경찰 디자인을 입힌 안티드론도 눈길을 끌었다. 이 드론은 공항, 원자력발전소 등 국가 주요 시설물에 접근하는 드론을 감시하고 제압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한국원자력연구원을 중심으로 산학연이 협력해 상당부분 개발됐다. 이 안티드론은 주요 시설에 접근한 정체불명의 드론에 접근, 조종 주파수를 해킹해 탈취한다. 또 다른 비행기 모양의 드론은 불법드론에 접근해 전파를 교란시킨다. 이 경우 일반적인 드론은 처음 떠올랐던 장소로 되돌아가게 되는데 이를 이용해 불법 드론을 조종하는 범인을 검거할 수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7-17 15:10:31[파이낸셜뉴스] 무인이동체 기술과 산업 트렌드를 공유하고 미래 무인이동체의 비전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특히 300개에 육박하는 전시 부스에서는 드론, 개인용비행체(PAV), 지상 주행로봇, 무인선박, 잠수함 등 육해공 환경에서 자율주행 및 원격조종이 가능한 이동체를 소개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산업통상자원부, 국방부, 해양수산부, 우주항공청, 방위사업청과 함께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17일 '2024 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UWC)'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무인 이동체가 만드는 새로운 세상'를 주제로 19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1차관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최근 드론이 안보의 중요한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파리올림픽에서는 에어택시(UAM)가 시범 운항하는 등 미래 산업으로서 무인이동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기정통부와 우주항공청 등이 협력해 화재 현장 실내수색 무인이동체를 개발하고, 도심항공모빌리티(UAM)의 이동범위를 300㎞ 이상으로 확장하는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기정통부는 화재 현장 실내수색 무인이동체 개발사업을 새로 기획해 내년에 1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한 개막식에서는 2023년 6월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2023 국제 로봇 및 자동화 학술대회(IEEE ICRA) 및 힐티 슬램 챌린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 명현 교수가 기조연설을 통해 무인이동체(로봇)가 스스로 위치를 인식하고 주변 지도를 구축하는 공간 지능(SLAM) 기술 및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이와함께 1만㎡ 규모의 전시장에서는 과기정통부, 산업부, 국방부, 우주항공청 등 정부의 연구개발 혁신성과를 소개는 182개의 전시부스와 LIG넥스원 등 101개 기업의 94개 기업 전시부스 등 총 276개 부스가 마련됐다. 이날 오후에는 최근 이스라엘 전쟁에서의 드론 기술과 역할, 해양 무인이동체 위성항법, 도심항공모빌리티(UAM) 한국 수요예측 및 시사점 등 최근 국제정세를 반영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외에도 초중고 및 일반인 대상의 'AI & 무인이동체 퓨처 해커톤' 등 무인이동체 관련 다양한 부대행사와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7-17 11:15:30【파이낸셜뉴스 포천=노진균 기자】 경기 포천시가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위한 첨단 국방드론·UAM 산업 육성의 일환으로 주식회사 숨비와 도심항공교통(UAM) 산업 발전과 인프라 구축 그리고 PAV(개인비행체) 조기 사업화를 위한 상호발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포천시에 따르면 이번 업무협약은 포천시 중심의 첨단항공교통(AAM) 산업 환경을 조성하고 전력화 거점으로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숨비는 지난 2015년 설립된 무인비행체 제작 기업으로, 해양 인명 구조 시스템을 주축으로 무인 멀티콥터, 무인비행체 등을 개발해 왔다. 2024년 제16회 대한민국 창조 경영 시상식에서 '4차 산업 경영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등 관련 분야의 선도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개인비행체(PAV), 화물운송 무인기(CAV)를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기체 상용화를 위한 실증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날 포천시와 ㈜숨비는 △도심항공교통(UAM) 산업 발전 및 관련 인프라 구축 △개인비행체(PAV)/화물운송 무인기(CAV) 운항 및 이착륙장 구축 실증 △무인기 분야 국방 및 공공 활용을 위한 교류 협력 △포천시 기회발전특구 조성을 위한 사업 추진 등을 주요 내용으로 협약을 체결했다. 오인선 주식회사 숨비 대표이사는 "유무인 항공기체 제작 기업으로서 포천시가 추진하는 첨단국방드론/UAM산업 발전 방향을 듣고 감명 받았다. 앞으로 포천시와 함께 협약을 충실히 수행해 우리나라 드론/UAM 산업의 선도적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백영현 시장은 "이번 ㈜숨비와의 협약이 포천시가 가진 드론 산업의 역량을 강화하고 도심항공교통(UAM) 산업의 선두 주자로 나아가 국내 유무인 항공 기업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첨단 국방드론/UAM 관련 산업의 발전을 위해 협약사항을 충실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천시는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인천에서 개최되는 2024 대한민국 드론 박람회에 2024년 국토부 드론실증도시구축사업 선정 지자체 자격으로 참가해 드론 실증도시구축사업 추진 방안 및 포천시 기회발전특구와 연계한 첨단국방드론/UAM 산업단지의 육성 방안을 홍보할 계획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5-08 11:13:16아시아 최대 규모의 드론전시회인 '2024 드론쇼코리아'가 6일 오후 1시 부산 벡스코에서 막을 올린다. 5일 벡스코에 따르면 올해 드론쇼코리아는 세계 10개국의 드론 관련 업체 228개사가 부산을 찾아 드론에 대한 모든 것을 선보인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드론쇼코리아는 '드론에 대한 모든 것, 무한한 확장으로 세상을 이롭게 하다'란 주제로 드론 활용 산업 융복합 사례 소개와 최신 기술의 효용성 등을 전한다. 이 행사는 부산시,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국토부), 국방부 주최로 6일부터 8일까지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먼저 국방부는 국방혁신4.0의 핵심인 '인공지능(AI) 기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중심의 정예 선진 강군'을 주제로 전 군에 도입하는 드론기술 운용 방향을 공개한다. 육군은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구현 위한 아미 타이거 전력과 드론봇 장비를, 해군은 미래 해양전 대비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공군은 공중무인체계의 비전과 능력을 선보인다. 또 경찰대 국제대테러연구센터와 관계기업들로 구성된 '치안드론 공동관'에서는 치안드론 활용과 안티드론 기술 및 정책을 홍보한다. 방위사업청은 드론 관련 예비 사업 설명회를 연다. 무인기 관련 기업도 대거 참여한다. 대한항공은 양산에 착수한 중고도무인기를 필두로 유무인 복합체계, 신개념 미래형 무인기, AI 기반 군집드론 등을 선보인다. 국내 최초로 에어택시 개인비행체(PAV) 2세대 기체와 수송 및 공격용 유상하중 100㎏급 화물비행체(CAV)도 ㈜숨비가 공개한다. 혁신기술로 '자율군집제어'와 '첨단관제기술' 등 4개 사업분야의 8종 기체를 통해 파블로항공이 드론 통합서비스도 소개한다. 부산시는 LG U+, GS건설과 함께 상용화를 앞둔 B-도심항공교통(UAM) 추진 경과를 알리는 공동관을 세워 교통관제 및 버티포트 기술 등을 소개한다. 국토부와 항공안전기술원은 국내 드론기업들의 제작·활용 기술을 토대로 드론 인프라·활용관을 구성, 국내 드론산업 육성 성과와 상용화 사례를 제시한다. 올해 참여 해외기업이 중국, 체코, 미국, 대만,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홍콩, 핀란드 등 9개국으로 확대된 점도 주목할 만하다. 34개사의 해외기업공동관에는 △일본 Liberaware사의 '실내점검용 소형 드론 서비스' △미국 LightWare LiDAR사의 '무인비행기·무인지상차량용 경량 고성능 센서' △대만 K-Best사의 '자율주행 내비게이션·고품질 영상전송 기술' 외 10개 중국 기업, 체코투자청 주관 5개 기업 등의 다양한 드론 기술이 전시된다. '탄소중립·뉴스페이스 특별관'도 마련돼 대한항공의 친환경 메탄액체연료 엔진 및 지속가능 항공연료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추세도 보여준다. 나아가 오는 8일에는 글로벌 인재양성관에서 대한항공, 파블로항공, PNU드론 등이 참여하는 잡콘서트가 열려 기업 채용 관련 내용을 전하며 선후배 간 네트워킹 행사도 열린다. 드론쇼 컨퍼런스는 6~7일 이틀간 열리며 1일차 기조연설은 독일 드론마켓 조사 전문매체 '드론 산업 인사이트' 공동설립자인 헨드릭 뵈데커가 세계 드론 시장의 가치와 전망 등을 전한다. 이어 드론작전사령부에서 드론의 군사적 효용성, 드론 전력의 군사적 운용, 군별 드론 전력 발전 방향을 발표한다. 1일차 세션 '드론 x 정부정책'에서는 국토부의 드론 레저산업 육성방안 발표를 시작으로 국방과학연구소, 경찰대, 소방청이 기관별 드론 활용과 육성 방안을 발표한다. 이어 'AAM x Global' 세션에는 중국, 독일, 한국 등 글로벌 미래항공모빌리티 리딩 기업들을 초청해 각 사의 주력 기술과 상용화 방안 등을 소개한다. 2일차는 컨퍼런스를 2개 트랙으로 나눠 진행해 트랙#1에는 드론 x 핵심기술, 드론 x 공간정보와 활용, 드론 x 평화(국방) 세션이 예정돼 있다. 트랙#2에선 드론 x 지역특화, 드론 x 친환경 x 뉴스페이스, 드론 x 글로벌 세션이 진행된다. 이 외에도 올해 드론쇼에 많은 참여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드론레이싱 VR 체험과 드론축구 등을 즐길 수 있는 드론엔터존이 운영되며 AI 드론 챌린지, 드론농구, 불꽃 드론쇼 등이 펼쳐진다. 벡스코 관계자는 "이 행사는 매년 드론을 중심으로 관련 산업군을 포괄하고 연결하는 드론 산업의 플랫폼 역할을 수행해 왔다"며 "해를 거듭할수록 국내외 많은 드론 산업 전문가들이 모여 세계적인 행사로 자리한 만큼 최고의 비즈니스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안전하고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3-05 18:52:48#OBJECT0# [파이낸셜뉴스] 국내 산학연이 협력해 연구개발하는 융합연구단이 에어모빌리티 소재와 메타버스 시스템, 재생에너지 저장·변환, 스마트 영농 기술을 개발한다. 이들 연구단은 3년에서 6년간 각각 최소 200억원에서 최대 463억원을 투입해 국가·사회현안과 국가전략기술 확보에 나선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는 6년간 1487억원이 투입되는 4개 신규 융합연구단이 본격 출범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출범하는 융합연구단은 △재활용 가능한 미래 에어모빌리티 구조용 소재·부품 경량화 플랫폼 기술 개발 △초실감 메타버스 구현을 위한 촉감 표준 및 고충실도 통합 햅틱 시스템 개발 △변동성재생에너지 수용성 확대를 위한 다종섹터커플링 핵심기술 개발 △빅데이터 기반 친환경 노지 과수용 자율 예찰 시스템 및 방제 플랫폼 개발 등이다. 먼저 에어모빌리티 소재·부품 개발은 6년간 434억원을 투입하며,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16개 기관이 참여한다. 금속보다 가볍고, 강도가 높으며, 재활용까지 가능한 새로운 기능과 성능을 갖춘 세계 최고 수준의 융합소재·부품 원천기술을 개발한다. 이를통해 개인용 비행체(PAV), 도심항공교통(UAM)과 같은 미래의 항공 수단의 수요에 선제 대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 햅틱 시스템 개발은 6년간 390억원을 투입,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총괄주관기관으로 총 10개 기관이 참여한다. 촉감의 표준화를 기반으로 촉감 기기 및 소프트웨어를 갖춘 햅틱 시스템을 개발해 실재감과 몰입감이 배가된 메타버스를 구현하고자 한다. 이와함께 에너지저장기술 개발은 6년간 총 사업비 463억 원을 투입,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총 17개 기관이 참여한다. 융합연구단장 정남조 박사는 "이번 융합연구를 통해 낭비되는 재생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고 깨끗한 에너지 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국가 탄소저감 목표 달성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디지털 영농기술 개발은 3년간 200억원을 투입, 한국기계연구원을 중심으로 총 13개 기관이 참여한다. 노지 과수(사과)에서 자율 농업기계가 병해충을 상시 모니터링하면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병해충의 발생을 예측·예찰할 수 있는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키로 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7-03 13:07:15【 인천=한갑수 기자】 군사용 드론 전문기업 ㈜숨비는 파브(PAV·개인비행체·일명 에어택시) 산업을 선도하며 미래 항공 모빌리티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 '기술로 숨 쉬게 하는 기업'이란 모토 아래 숨비는 최고 수준의 드론(무인항공기)을 자체 기술로 개발해 군부대와 공공기관, 민간에 공급하고 있다. 23일 만난 오인선 숨비 대표는 "첨단 정밀 드론의 중요성과 가치가 높아지면서 숨비의 군사용 드론은 그 어느 때보다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강조했다.실제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을 사실상 드론 전쟁'이라고 군사 전문가들이 분석할 정도로 드론이 주요 임무 수행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북한 드론이 우리 영공을 침투해 국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 이를 계기로 우리 군은 무인기 전투사령부 창설을 추진했다. 숨비는 군사용 드론으로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방위산업청 산하 국방과학연구소(ADD)의 민군협력진흥사업에 선정돼 파브 개발·제작에서 시험비행까지 완료했다. 시험 비행에 성공하면서 본격 UAM(도심항공모빌리티) 시대에 성큼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에는 인천시와 공동으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6G(6세대 이동통신으로 5G보다 50배 빠름)의 시험 및 실증단지 인천 유치를 견인하며 미래 디지털혁명시대 개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사용 드론 개발·제작 군부대 납품 숨비는 2015년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창립한 이래 '기술만이 세계적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는 굳은 신념으로 드론 연구·개발에 집중해 독보적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숨비 직원의 절반을 차지하는 석·박사 인력이 연구와 개발에 몰두해 90여개의 국내외 각종 특허 등을 획득하기도 했다. 숨비는 AI 자율비행 무인항공기·지상관제시스템(GCS)과 함께 군 작전 지역이나 재난지역 등 언제 어디서나 비행을 제어할 수 있는 이동형 관제시스템 'DMS'까지 개발해 '드론의 토털솔루션'을 구축했다. 숨비 드론은 현재 육·해·공군의 작전지역 정찰·탐지와 산악 등에서 조난자 수색·구조, 국립공원 등의 산불·홍수 등 재난지역 감시, 교량 등 산업시설 검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쓰이고 있다. 숨비는 국내 공급뿐만 아니라 필리핀 등 해외 수출도 도모하고 있다. 오 대표는 "러·우크라이나 전쟁과 우리 국방부의 드론작전 사령부 창설 추진 등 무인항공기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숨비 무인항공기의 정밀·정확하고 안정적인 비행과 각종 기능 수행 등으로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방과학연구소와 공동 제작 파브 시험비행 성공 숨비는 무인항공기로 갈고 닦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파브 기체를 제작해 2022년 12월 시험 비행에 성공하는 등 국내 파브 산업을 이끌고 있다. 숨비는 지난 2018년 머지않은 장래 항공 모빌리티 시대가 다가올 것으로 예상해 파브 개발에 뛰어 들었다. 실제로 많은 항공 전문가들은 UAM 시대가 2025년부터 시작돼 2030년대에는 상용화가 본격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숨비는 산업통상자원부·국방 관련 기관과 '수직이착륙(eVTOL) 멀티콥터형 유인 자율운항 비행체(PAV) 핵심기술 개발사업', 적재하중 100㎏급 비행체 차고(CAV) 개발 등을 공동 추진했다. 또 산자부·인천시와 총 사업비 186억원을 들여 파브산업혁신 기반구축사업 등을 해오고 있다. 그 결과 드론 자율비행 시스템보다 훨씬 고도화된 AI기반의 자율비행이 가능한 '실시간 비행 운영시스템(RTOS)' SW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는 숨비 파브의 핵심기술이자 원천기술로 이중화 비행제어, AI 기반의 자율비행, 고전력의 모터 제어, 하이브리드 엔진의 초고속 경량발전 기능 등으로 구성돼 있다. 여기에 국토교통부로부터 인천 앞바다 자월도·이작도·덕적도 등을 관계 당국에 사전 신고하지 않고 비행 가능한 'PAV 특별자유화비행 구역'으로 승인받았다. 숨비는 2021년 리튬배터리 장착 파브 기체를 개발해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서울 ADEX 2021)에 이어 2022년 12월에는 자월도에서 100회에 걸친 1세대 시험비행 임무를 성공리에 마쳤다. 2018년 9월 국방과학연구소(ADD)의 민군협력진흥사업인 파브 핵심기술개발과제 공모에 숨비-인천시의 공동 제안이 선정된 이후 4년 3개월만에 달성한 쾌거다. 최근 ADD는 이에 대한 현장 평가를 거쳐 성공 결과서를 보내왔다. 오 대표는 "올해 안에 항공 관련 전문 연구·개발 싱크탱크와 하이 브리드 엔진을 공동으로 개발해 시속 50㎞ 이상 속도로 1시간 이상 비행하는 시험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이렇게 축적된 기체 설계와 제작 기술을 바탕으로 100㎏급 적재 하중의 CAV를 개발해 2025년부터 인천항과 서해 섬, 섬과 섬 사이 화물 운송에 나설 계획이다. 동시에 군 부대로부터 감항인증(기체의 안전성과 환경보전 위한 기술상 수준을 정부가 인정해 주는 증명)을 획득하고 2028년까지 미국연방 항공국(FAA) 또는 유럽항공안전청(EASA)으로부터 감항인증을 받아 1∼3인승 파브 기체를 본격 띄운다는 그랜드 비전을 세웠다. ■초고속통신 6G 전국 첫 구현 인천을 견인 또 숨비는 5세대 이동통신(5G)를 넘어 6G의 초연결·초공간의 미래 초고속 이동통신시대 개척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 5월 8일 인천시청앞 광장에서 인천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옹진군,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도시공사, 인천테크노파크 등과 함께 6G 시험 및 실증 단지 인천유치 협약을 맺었다. 6G는 5G보다 50배 빠른 1Tpbs(1000기가비트/초)의 통신속도를 내고 저궤도 위성통신을 기반으로 해 기지국이 필요 없고 통신 사각지대도 없는 그야말로 차세대 꿈의 이동통신이다. 정부는 이런 6G 시대를 2030년께 실현, 디지털인프라 강국으로 도약하고 관련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자 2021년부터 ETRI를 중심으로 6G 기술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ETRI와 인천시, 숨비 등은 파브특별자유화구역인 인천 자월도에 6G 시험단지를, 영종도 파브미래모빌리티단지에 6G 실증 단지를 구축할 예정이다. 오인선 대표는 "숨비가 드론과 파브의 선도기업이자 대표 기업으로 우뚝 서고 6G시대를 개척하게 된 것은 전체 직원 80명이 항공분야 세계 최고기업을 만들겠다는 신념과 각오로 매진한 결과다. 앞으로 고부가가치 기술 개발과 ESG 경영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23-05-24 18:15:15【인천=한갑수 기자】 군사용 드론 전문기업 ㈜숨비는 파브(PAV·개인비행체·일명 에어택시) 산업을 선도하며 미래 항공 모빌리티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 ‘기술로 숨 쉬게 하는 기업’이란 모토 아래 숨비는 최고 수준의 드론(무인항공기)을 자체 기술로 개발해 군부대와 공공기관, 민간에 공급하고 있다. 23일 만난 오인선 숨비 대표는 “첨단 정밀 드론의 중요성과 가치가 높아지면서 숨비의 군사용 드론은 그 어느 때보다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을 사실상 드론 전쟁’이라고 군사 전문가들이 분석할 정도로 드론이 주요 임무 수행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북한 드론이 우리 영공을 침투해 국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 이를 계기로 우리 군은 무인기 전투사령부 창설을 추진했다. 숨비는 군사용 드론으로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방위산업청 산하 국방과학연구소(ADD)의 민군협력진흥사업에 선정돼 파브 개발·제작에서 시험비행까지 완료했다. 시험 비행에 성공하면서 본격 UAM(도심항공모빌리티) 시대에 성큼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에는 인천시와 공동으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6G(6세대 이동통신으로 5G보다 50배 빠름)의 시험 및 실증단지 인천 유치를 견인하며 미래 디지털혁명시대 개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사용 드론 개발·제작 군부대 납품 숨비는 2015년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창립한 이래 ‘기술만이 세계적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는 굳은 신념으로 드론 연구·개발에 집중해 독보적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숨비 직원의 절반을 차지하는 석·박사 인력이 연구와 개발에 몰두해 90여개의 국내외 각종 특허 등을 획득하기도 했다. 숨비는 AI 자율비행 무인항공기·지상관제시스템(GCS)과 함께 군 작전 지역이나 재난지역 등 언제 어디서나 비행을 제어할 수 있는 이동형 관제시스템 ‘DMS’까지 개발해 ‘드론의 토털솔루션’을 구축했다. 숨비 드론은 현재 육·해·공군의 작전지역 정찰·탐지와 산악 등에서 조난자 수색·구조, 국립공원 등의 산불·홍수 등 재난지역 감시, 교량 등 산업시설 검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쓰이고 있다. 숨비는 국내 공급뿐만 아니라 필리핀 등 해외 수출도 도모하고 있다. 최근 필리핀 군 고위 관계자들이 인천 송도국제도시 소재 회사를 방문해 연구·개발 및 제작 현장을 둘러봤다. 오 대표는 “러·우크라이나 전쟁과 우리 국방부의 드론작전 사령부 창설 추진 등 무인항공기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숨비 무인항공기의 정밀·정확하고 안정적인 비행과 각종 기능 수행 등으로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방과학연구소와 공동 제작 파브 시험비행 성공 숨비는 무인항공기로 갈고 닦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파브 기체를 제작해 2022년 12월 시험 비행에 성공하는 등 국내 파브 산업을 이끌고 있다. 숨비는 지난 2018년 머지않은 장래 항공 모빌리티 시대가 다가올 것으로 예상해 파브 개발에 뛰어 들었다. 실제로 많은 항공 전문가들은 UAM 시대가 2025년부터 시작돼 2030년대에는 상용화가 본격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숨비는 산업통상자원부·국방 관련 기관과 ‘수직이착륙(eVTOL) 멀티콥터형 유인 자율운항 비행체(PAV) 핵심기술 개발사업’, 적재하중 100㎏급 비행체 차고(CAV) 개발 등을 공동 추진했다. 또 산자부·인천시와 총 사업비 186억원을 들여 파브산업혁신 기반구축사업 등을 해오고 있다. 그 결과 드론 자율비행 시스템보다 훨씬 고도화된 AI기반의 자율비행이 가능한 ‘실시간 비행 운영시스템(RTOS)’ SW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는 숨비 파브의 핵심기술이자 원천기술로 이중화 비행제어, AI 기반의 자율비행, 고전력의 모터 제어, 하이브리드 엔진의 초고속 경량발전 기능 등으로 구성돼 있다. 여기에 국토교통부로부터 인천 앞바다 자월도·이작도·덕적도 등을 관계 당국에 사전 신고하지 않고 비행 가능한 ‘PAV 특별자유화비행 구역’으로 승인받았다. 숨비는 2021년 리튬배터리 장착 파브 기체를 개발해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서울 ADEX 2021)에 이어 2022년 12월에는 자월도에서 100회에 걸친 1세대 시험비행 임무를 성공리에 마쳤다. 2018년 9월 국방과학연구소(ADD)의 민군협력진흥사업인 파브 핵심기술개발과제 공모에 숨비-인천시의 공동 제안이 선정된 이후 4년 3개월만에 달성한 쾌거다. 최근 ADD는 이에 대한 현장 평가를 거쳐 성공 결과서를 보내왔다. 오 대표는 “올해 안에 항공 관련 전문 연구·개발 싱크탱크와 하이 브리드 엔진을 공동으로 개발해 시속 50㎞ 이상 속도로 1시간 이상 비행하는 시험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이렇게 축적된 기체 설계와 제작 기술을 바탕으로 100㎏급 적재 하중의 CAV를 개발해 2025년부터 인천항과 서해 섬, 섬과 섬 사이 화물 운송에 나설 계획이다. 동시에 군 부대로부터 감항인증(기체의 안전성과 환경보전 위한 기술상 수준을 정부가 인정해 주는 증명)을 획득하고 2028년까지 미국연방 항공국(FAA) 또는 유럽항공안전청(EASA)으로부터 감항인증을 받아 1∼3인승 파브 기체를 본격 띄운다는 그랜드 비전을 세웠다. 이 파브는 50㎞ 이내 근거리에 조종사가 없는 자율비행시스템으로 비행한다. ■초고속통신 6G 전국 첫 구현 인천을 견인 또 숨비는 5세대 이동통신(5G)를 넘어 6G의 초연결·초공간의 미래 초고속 이동통신시대 개척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 5월 8일 인천시청앞 광장에서 인천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옹진군,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도시공사, 인천테크노파크 등과 함께 6G 시험 및 실증 단지 인천유치 협약을 맺었다. 6G는 5G보다 50배 빠른 1Tpbs(1000기가비트/초)의 통신속도를 내고 저궤도 위성통신을 기반으로 해 기지국이 필요 없고 통신 사각지대도 없는 그야말로 차세대 꿈의 이동통신이다. 정부는 이런 6G 시대를 2030년께 실현, 디지털인프라 강국으로 도약하고 관련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자 2021년부터 ETRI를 중심으로 6G 기술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ETRI와 인천시, 숨비 등은 파브특별자유화구역인 인천 자월도에 6G 시험단지를, 영종도 파브미래모빌리티단지에 6G 실증 단지를 구축할 예정이다. 오인선 대표는 “숨비가 드론과 파브의 선도기업이자 대표 기업으로 우뚝 서고 6G시대를 개척하게 된 것은 전체 직원 80명이 항공분야 세계 최고기업을 만들겠다는 신념과 각오로 매진한 결과다. 앞으로 고부가가치 기술 개발과 ESG 경영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5-24 10:14:2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이 차세대 6G 입체통신을 기반으로 파브(PAV·개인비행체)가 날아다니는 전국 첫 도시가 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8일 시청앞 광장에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옹진군,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도시공사, 인천테크노파크, ㈜숨비 등 총 7개 기관이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6G 입체통신 실증 개발과 인천 파브 산업과의 융합 및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력 협정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6세대 미래 이동통신 기술인 6G 입체통신 기술을 개발하고 시험을 통해 통신 구현을 실증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이번 협약으로 다가올 6G 시대에 맞춰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함께 전국 최초로 6G 기술을 실증하고 선도하는 도시로 입지를 다지게 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을 포함한 협약기관(기업)들은 옹진군 자월도 등 특별자유화구역을 6G 시험 및 실증을 위한 성능시험장(테스트베드)으로 활용하게 된다. 또 한국전자통신연구원는 6G 입체통신의 본격 실증에 앞서 5G+ 기술이 적용된 ‘재난·안전 대응을 위한 공중이동체 기반 임시망 제공 기술’의 실증을 자월도에서 진행한다. 한편 6G 무선통신은 5G 무선통신 이후의 표준 무선통신 기술로 5G보다 50배 빠른 1Tbps(테라비트/초)의 통신속도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술이다. 무엇보다 다른 것은 6G는 공간의 제약(막힘)없는 차세대 이동통신기술이라는 점이다. 때문에 지상에 통신 기지국이 없는 통신 사각지대에서도 파브는 완벽하게 비행할 수 있게 된다. 6G가 실현되면 레벨 5단계의 완전 자율주행, 실시간 원격수술, 스마트 시티 등이 가능해 명실상부한 초고속 인터넷 시대가 열리게 된다. 6G 시험단지인 옹진군 자월도는 덕적·이작도와 함께 국토교통부로부터 특별자유화구역으로 지정받아 파브 실증비행이 진행되고 있는 곳으로, 유정복 시장은 “이번 실증을 통해 인천은 6G가 통하고 파브가 날아다니는 국내 첫 미래 모빌리티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5-08 11:28:52[파이낸셜뉴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인천시와 함께 개인용 비행체(PAV) 및 도심용 항공 모빌리티(UAM)에 적용할 6세대(6G) 이동통신 입체통신 실증에 나선다. ETRI는 이번 실증을 통해 6G 입체통신 기반의 핵심 서비스 발굴과 함께 지자체의 6G 기반 산업 육성 지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TRI는 8일 인천시청 앞 광장에서 인천광역시 등 6개 기관과 함께 6G 입체통신 실증과 PAV 및UAM 실증 도시 구축에 협력키로 했다. ETRI 방승찬 원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PAV·UAM 산업 육성에 중점을 두고 있는 인천시와 6G 실증 협력 체계 구축을 통해 6G 입체통신 기술개발을 선도하고, 6G 기반 미래 항공 모빌리티 산업을 활성화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유정복 인천시장도 "인천에서 개발한 PAV와 6G를 활용해, 개인용 비행체가 운용되고 관광·레져가 있는 관광복합리조트, 파브랜드마크시티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TRI와 인천시는 향후 △초공간 6G 기술과 PAV·UAM 산업 육성 △초공간 6G 기술과 PAV·UAM 운용, 융합을 위한 인천시 테스트베드 활용 △협력 국가 과제 발굴 및 공동연구 △ETRI 자율비행기술과 PAV 기체 테스트베드 간 활용 등 협력을 추진한다. 또한 ETRI는 6G 입체통신의 본격적인 실증에 앞서, 5G+ 기술이 적용된 '재난·안전 대응을 위한 공중이동체 기반 임시망 제공 기술'의 실증을 인천 옹진군 자월도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ETRI는 2021년 이동통신 서비스 사업자와 삼성전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37개 공동연구기관이 참여하는 '6G 핵심기술개발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5-08 10:5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