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근대문화유산인 개항장 소금창고와 옹진군 장학관의 시 문화재 등록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근대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방안 논의를 위한 제1차 ‘인천형 근대문화유산 관리 TF’회의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개항장 소금창고와 옹진군 장학관의 시 문화재 등록 추진을 위해 소금창고의 의미와 옹진군 장학관 활용 가능성을 고찰하기로 했다. 소금창고는 인천의 개항장, 각국 조계지의 중심으로써, 옹진군 장학관은 일제 강점기 서구식 문화주택이라는 건축양식과 교육시설로서의 의미를 가진다. 시는 전문가들에게 사전에 자료조사를 진행시켜 각각의 특성에 맞는 가치 판단과 활용 방안에 대한 조사보고서를 작성토록 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근대문화유산 관리의 기본원칙 마련과 현안사항 해결방안 모색을 위한 계획을 하반기까지 수립하기로 했다. 또 근대 건축물 관리 및 활용계획으로 캠프마켓 내 조병창 병원의 경우 오염정화 방안 마련에 따른 보존·이전 간의 합의점을 도출하고 시대별로 이어져온 건축물의 용도 등 역사적 의미와 원형 보존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문화재적 가치를 판단하기로 했다. 인천도시산업선교회는 보존과 이전을 두고 대립하는 지역 주민과 시민사회의 합의점을 도출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애관극장은 가치평가와 기본활용방안에 대한 용역결과에 따라 신중하게 추진키로 했다. 한편 시는 최근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근대문화유산의 멸실·훼손과 그에 따른 보존과 개발의 사회적 가치 충돌이 빈번해지자 지난 9월 인천형 근대문화유산 관리 TF를 구성했다. 시는 단기적으로 현재 상황에 대한 실태파악을 통해 개발.보존.활용 등 내재적 문제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장기적으로는 근대문화유산의 효율적 관리 및 활용 등의 종합적 관리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안영규 행정부시장은 “오늘 TF회의가 인천의 근대건축물로써 가지는 정체성 고찰하고 이후 조례.도시계획 등에 반영해 체계적 관리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10-11 11:16:2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가 중구 개항장의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글로벌 브랜드화 사업을 추진 중인 가운데 제물포구락부의 음악교류 역사를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한 대중음악 축제를 개최한다. 인천시는 제물포 개항장의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제물포르네상스 특화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개항장을 대중음악 공연장화한 ‘1901 라이브 로드’ 축제를 오는 6월 21일 개최한다. 라이브 밴드들이 공연하는 메인 무대와 개항장 라이브클럽 3곳에서 라이브 공연이 펼쳐진다. 옛 화교점포와 소금창고 등 개항장 도시재생 건물에서 새로운 것을 즐길 수 있는 팝업스테이션을 운영한다. 또 개항장 체험의날, 시민홍보단, 숏폼공모전 등 1883개항살롱 시민참여 프로그램과 로컬 브랜드의 비즈니스 장인 제물포 웨이브 마켓도 운영한다. 이와 함께 시는 인천역 뒤 폐선로 구간 유휴부지를 활용해 한국기독교 100주년 기념탑에서 상상플랫폼 야외광장인 1883개항광장까지 320m 구간을 임시 보행로를 조성한다. 시는 개항장 명소화의 인프라 구축과 상상플랫폼 및 1883개항광장으로의 시민의 보행 안전성 및 접근성을 증대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또 중구 한중문화관 앞 576㎡에 역사·관광 방문객 보행쉼터도 조성한다. 이곳에 올해 말까지 개항기 관광자원 활성화를 위한 포토존을 설치하고 쉼터와 연계한 휴게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제물포르네상스 특화 프로그램을 인천시의 대표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5-26 13:50:58【 인천=한갑수 기자】 "우리의 소중한 역사문화 유산이 시민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 활용되고 그 가치가 자연스럽게 미래세대로 전승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용방안을 마련하려고 합니다." 최정은 인천시 문화유산과장(사진)은 16일 역사문화 유산 활용방안으로 지역 내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큰 근대 건축물을 복합역사문화공간이나 박물관 등으로 조성, 시민이 향유할 수 있도록 개방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중구 개항장을 중심으로 2017년 제물포구락부, 2021년 시민애(愛)집(송학동 옛 시장관사), 2023년 긴담모퉁이집(신흥동 옛 시장관사)을 복합역사문화공간으로 조성해 시민에게 제공했다. 내년에는 시민애집 옆 옛 소금창고 부지에 있는 일본식 가옥과 부대 창고를 문화공간으로 , 2027년에는 옛 인천우체국을 우정통신박물관으로 개방할 예정이다. 또 공간을 개방한 것에 그치지 않고 미술작품을 전시하거나 역사 관련 인문 강좌, 그림 그리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특히 우현 고유섭 미술전이라든가 김상유 판화 전시, 유희강 서예전 등 인천 출신 미술가·예술가의 작품을 기획전시해 호응을 얻었다. 최 과장은 "문화유산의 특색에 맞춰 프로그램을 기획·제공하고 있는데 참여하는 시민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역사문화 유산 활용 사업은 인천도시공사에서도 근대건축문화자산 도시재생사업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다. 개항장에 위치한 건축가 김수근이 설계한 주택과 옛 해안성당 교육관을 매입·단장해 열린공간으로 개방했다. 최 과장은 인천도시공사와 협업해 시민이 개항장과 문화역사 유산을 효율적으로 체험·관광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 중이다. 인천시의 문화재 정책은 고대∼개항기까지 자산을 문화유산으로 지정해 보존하고, 개항기∼1974년까지 50년 이상 된 자산은 등록문화재로 지정해 외형을 보존하는 범위 내에서 활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그는 제도적으로 문화유산 지정이나 별도의 보존을 하지 않는 50년 미만 문화역사 자산에 대해서도 자원화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 인천형 지역유산 제도를 도입해 이들 자산을 활용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본격적인 자원 발굴·조사를 실시해 미래에 유산이 될 만한 자원을 인천형 지역유산이라는 이름으로 목록화하고 자원화하는 작업을 추진한다. 인천형 지역유산에는 건축물뿐 아니라 시민이 기억하고 있는 사건과 인물에 이르기까지 지역 유산의 개념을 확대해 포괄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그는 문화유산을 잘 보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활용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다. 문화유산은 시민과 가까이 있어야 문화유산으로서 가치가 있다는 소신이다. kapsoo@fnnews.com
2024-10-16 18:13:1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보존 가치가 큰 근대건축물이 복합역사문화공간으로 활용돼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12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제물포구락부·인천시민애(愛)집(송학동 옛 시장관사)·긴담모퉁이집(신흥동 옛 시장관사)을 활용한 공연·강연·전시 프로그램에 11만6000명이 참여했다. 인천시는 2018년부터 보존 가치가 큰 근대건축물을 발굴·보존하고 있으며 이중 일부를 복합역사문화공간으로 조성해 활용하고 있다. 시는 그동안 제물포구락부(2020년 6월), 인천시민애(愛)집(2021년 7월), 긴담모퉁이집(2023년 5월)을 순차적으로 시민에게 개방했다. 시는 지난해 제물포구락부를 활용한 상설 및 특별 프로그램을 11개 운영했다. 이중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과거와 현재·미래를 연결하는 시간여행 체험인 ‘제물포 인문로드 도보투어’는 시민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은 제물포구락부 시그니처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제물포구락부·시민애집·긴담모퉁이집 등 인천시 문화재 활용 정책 공간을 포함해 신포시장, 답동성당 등 문화적 가치가 있는 주변 지역을 연계한 4개의 인문 로드 코스가 마련돼 있으며 투어는 매주 2차례씩 진행된다. 이 밖에 제물포구락부에서는 인문학 강좌, 고전적인 공간과 어울리는 하우스 클래식 콘서트, 청춘 콘서트와 회화전시 등이 연일 펼쳐진다. 시민의 쉼터를 자처한 인천 시민애(愛)집에서는 랜디스 다원의 차담회, 대청마루 쉼터의 스탬프투어, 앞뜰과 제물포 정원을 활용한 놀이 운동회와 아트 전시가 상설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재즈 아카펠라 공연과 힐링콘서트, 제물포 정원 역사 정원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지난해 개방한 긴담모퉁이집은 사랑방 역할로 시민과의 거리를 좁혔다. 힐링요가와 명상에 참여하기 위한 지역 어르신을 비롯해 신흥동 일대의 풍경과 건물을 스케치하기 위해 모여든 전국의 미술 애호가 영화 관람을 위한 모랫말 쉼터로 활용되고 있다. 매일 오전과 오후, 작은 정원 풀등에 난 잡초를 뽑고 물을 뿌리기 위해 자원봉사자인 풀등 정원사가 긴담모퉁이집을 하루도 빠짐없이 찾는다. 이곳에는 긴담모퉁이 마을합창단도 활동하는데 이는 침체된 신흥동 원도심 지역의 커뮤니티를 결속시키고 문화적 가치를 공유해 도시재생과 문화적 활력을 증진하기 위해 기획됐다. 현재 40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합창단은 오는 10월 15일 인천시민의날 데뷔 공연을 위해 매주 수요일 오후 두 시간씩 화음을 맞춰가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중구 송학동1가 8의 3 일원에 개항장 역사 산책 공간 조성을 추진 중이다. 개항기 건축물인 제물포구락부, 인천시민애(愛)집 등과 연계한 산책로·전시플랫폼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민애집에 인접해 있는 옛 소금창고와 문화주택을 복원해 당시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문화 전시공간으로, 남부교육청 초입부터 각국 조계지 및 계단 길에 이르기까지 특색 있고 흥미로운 역사 산책 공간으로 조성한다. 시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함께 만날 수 있는 독특한 공간인 개항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원도심 지역관광이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정은 문화유산과장은 “우리의 소중한 유산이 시민들께 더 가깝게 다가가 활용되고 그 가치가 자연스레 미래세대로 전승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용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4-12 10:00:25【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도시공사는 매년 발생하는 당기순이익의 3%를 소실될 위기에 처한 인천의 근대건축문화자산을 매입해 지역의 문화거점으로 조성하는 근대건축문화자산 재생사업을 추진한다. 인천도시공사는 당기순이익의 3%를 사회공헌 기금화해 소실될 위기에 처한 자산을 사들이는 재원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근대건축문화자산 재생사업은 근대 역사문화도시인 인천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인천시만의 특색을 발굴하기 위해 역사·지역·건축적 가치를 지닌 건축물을 재단장해 시민에게 돌려주는 도시재생사업이다. 이에 따라 공사는 지난 2020년 첫 사업으로 인천 중구 개항장에 위치한 건축가 김수근이 설계한 주택을 매입·재단장해 '개항장 이음 1977'이란 이름으로 시민 누구나가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최근 개관했다. ■개항장에 김수근 설계 주택 매입이 주택은 김수근의 건축 철학이 담긴 단독주택으로 거친 질감의 파벽돌, 동양적인 아치 구조, 자연채광을 최대로 살린 다양한 형태의 창들이 건축적인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이 주택은 근대 개항장 유산인 조계지와 자유공원을 잇는 지역 역사 중심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제물포구락부, 인천시민애(愛)집(옛 송학동 시장관사), 소금창고 등 역사·문화자원과 연계할 수 있는 역사산책공원으로서 근대 역사의 중심지를 형성하고 있다. 이곳에는 주민들과 함께 하는 '클래식이 있는 정오의 데이트', '건축으로 보는 인문학', '힐링마당'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 문화전진기지로써의 역할을 하고 있다. 공사는 근대건축문화자산 재생사업의 지속적인 추진을 위해 매년 발생하는 당기순이익의 3%를 사회공헌 기금화해 소실 위기에 처한 자산을 사들이는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공사는 2020년에 당기순이익 670억원을, 2021년에 3037억원을 냈다. 매년 당기순이익을 3000억원 정도만 잡아도 근대건축문화자산 재생사업에 사용할 수 있는 재원은 90억원에 달한다. 이승우 사장은 "전주에 한옥마을이 있다면 인천에는 개항장이 있다. 개항장은 국제적인 근대문화자산인데 안타깝게도 많이 소실 되고 변질 되어 가는데 인천도시공사가 이걸 복원하고 문화유산의 소실을 막는 문화재생사업을 실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2호사업 선정 진행·대상 목록 파악공사는 김수근이 설계한 주택에 이은 2호 사업 대상을 선정하기 위해 소실될 우려가 있는 건축물을 조사해 리스트업을 진행 중이다. 공사는 조만간 대상 목록을 인천시 및 지역 사회단체들과 협의해 2호 사업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 밖에 공사는 인천의 대표 지방공기업으로 사회공헌 활동에도 도시공사만의 특화된 사회공헌 활동이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특화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다. 소외계층 집수리 사업을 비롯, 많은 사회공헌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이 중 퇴소 보육원생 지원사업과 북한 이탈주민 지원사업, 생기있는 동네 감동 프로젝트 등이 돋보인다. 퇴소 보육원생 지원사업은 보육원 퇴소를 앞둔 고등학교 2, 3학년생들에게 취업에 필요한 자격증 취득을 지원하고 퇴소 후 매입임대주택 입주자격을 주고 임대료 및 이사비용까지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2018년부터 현재까지 50여명을 지원했다. 북한 이탈주민 지원사업은 북한 이탈주민에게 생필품이나 음식 등을 지원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직업교육, 여성 사회적 일자리 마련 등으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생기 있는 동네 감동 프로젝트는 원도심 주민들에게 주민쉼터 및 마을정원, 경로당 조성, 마을 환경정비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kapsoo@fnnews.com
2022-08-08 18:02:0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개항장 일원의 역사산책길이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에 맞춰 운영을 시작한다. 인천시는 중구 개항장 문화지구 일대의 ‘송학동 역사산책길 투어’를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송학동 역사산책 공간을 활용해 근대 개항 도시로써의 역사와 가치를 알리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인천 시민에게 치유와 회복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학동 역사산책 공간은 옛 제물포구락부, 자유공원, 옛 시장관사(인천시민애(愛)집), 이음1977, 소금창고 등과 송학동 일대로 인천시가 원도심 활성화 일환으로 ‘개항장 문화지구 문화적 도시재생 사업지’로 조성하고 있다. 드론비행 체험, 문화유산 답사, 퓨전국악 공연 등의 프로그램으로 마련된 송학동 역사산책길 투어는 12월 18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운영된다. 사전 예약 및 현장 선착순 접수를 통해(프로그램별 상이) 참가할 수 있다. 먼저 인천시민애(愛)집 역사전망대에서는 전용 고글을 착용한 참여자에게 드론을 이용해 송학동과 인천 개항장 일대 문화유산을 실시간으로 촬영해 직접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것과 같은 ‘플라이 투 제물포 드론비행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또 ‘드라이브 투 제물포’는 스토리텔러 및 투어 가이드의 안내로 진행되는 문화유산 답사로 전동카트를 타고 송학동과 인천 개항장 일대를 둘러보며 인천 개항장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인천시민애(愛)집 한옥갤러리에서는 퓨전국악공연이 펼쳐진다. 전통악기 대금과 전자피아노, 아름다운 목소리가 더해진 아름다운 선율을 시민에게 선물한다. 백민숙 시 문화유산과장은 “이번 행사가 단계적 일상회복의 마중물이 되어 인천 시민의 문화향유권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11-12 14:42:4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기 위한 힐링·회복 프로그램을 송학동 역사산책공간에서 12월 15일까지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역사산책공간은 개항기 건축물인 제물포구락부, 자유공원, 인천시민애(愛)집, 이음1977, 소금창고 등과 인근지역을 포함한 송학동 일대로 인천시가 원도심 활성화의 일환으로‘개항장 문화지구 문화적 도시재생 사업지’로 조성하고 있다. 제물포구락부는 인천시 문화유산 활용정책 1호 공간이자 자주적 개항의 상징적 공간으로 제 17호 시 지정 유형문화재이다. 인천시민애(愛)집은 제1호 시 등록문화재로 지난 7월 새단장을 통해 55년 만에 시민에게 개방됐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자유공원 플라타너스는 제2호 시 등록문화재다. 시는 근대 개항 도시로써의 역사와 가치를 알리고 코로나19로 지친 시민의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개항장의 새로운 명소로 사랑받는 송학동 역사산책공간을 활용해 특별 전시회와 다채로운 문화행사로 마련했다. △비망록 : 고여 우문국의 기록으로 기억하다 △1883년 모던인천 특별전 △제물포구락부 리컬렉션전 등 세가지 테마로 구성한 특별전시회가 11월 30일까지 제물포구락부에서 개최된다. 이와 함께 인천시민 사진전(10월 15일~12월 15일)과 한복사랑 인천시민 놀이마당(10월 16~17일), 송학동 역사산책길 투어(11~12월 중)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함께 열릴 예정이다. 백민숙 시 문화유산과장은 “송학동 역사산책공간 힐링·회복 프로그램을 통해 인천의 역사·문화 중심지였던 과거 전성기의 개항장 명성을 이어가고 코로나19로 지친 시민의 일상도 활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10-19 08:5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