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장미란 제2차관은 29일(현지시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세르미앙 응 부위원장을 만나 파리올림픽 개회식 실수와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를 요청했다. 장미란 차관은 세르미앙 응 부위원장과의 면담에서 “파리올림픽 개회식에서 일어난 실수 때문에 한국 국민들의 실망이 많았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을 써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세르미앙 응 부위원장은 "개회식에서의 실수에 대해 깊은 마음으로 사과를 드린다. 용서할 수 없는 실수라는 것을 알고 있으며,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며 "앞으로 남은 올림픽 기간 선수 소개나 메달 수여식 등에서 절대 이런 실수가 일어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세르미앙 응 부위원장은 28일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이 기록한 올림픽 10연패 달성은 다른 나라에서 넘볼 수 없는 위대한 기록이라고 평가하며, 여자 양궁 선수들에게 축하와 응원의 말을 전해달라고 부탁했다. 이날 장미란 차관은 IOC가 추진하고 있는 e스포츠 대회와 한국의 스포츠관광 활성화 방안, 한국과 싱가포르의 체육 교류 확대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세르미앙 응 부위원장과 논의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7-30 08:26:35[파이낸셜뉴스] 중국 매체가 2024년 파리 올림픽의 잇단 실수가 유독 한국에 집중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7월 30일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국가명과 태극기 표기를 둘러싼 논란이 잇따르면서 한국 누리꾼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전했다. 먼저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장내 아나운서가 '대한민국'으로 소개해야 할 우리나라를 북한 공식 국호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소개해 논란이 커지자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로 사과한 바 있다. 또 7월 27일에는 파리 올림픽 공식 인스타그램에 각국 대표단을 소개하는 글과 사진에는 유독 한국 선수들의 뒷모습과 흐릿한 태극기가 나와 한국 누리꾼들이 "차별 받았다"고 반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여기에 28일에는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오상욱(대전시청)의 소식을 전하면서 대회 조직위가 오상욱의 영문 이름 'Oh sanguk'을 'Oh sangku(오상구)'로 오기해 한국 팬들을 화나게 했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타임스는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 국기에 관한 실수는 이뿐만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프랑스 언론이 한국과 일본의 국기를 합쳐서 한국 국기를 제작하는가 하면 메달 집계 차트에서 한국 순위를 소개하면서 태극기가 아닌 남아프리카공화국 국기를 잘못 써 또 논란을 일으켰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런 실수는 개최국인 프랑스나 대회 조직위원회만 저지른 것이 아니었다. 호주의 대표적인 뉴스네트워크 중 하나인 '9뉴스'는 한국 메달 순위를 소개하면서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잘못 사용하는 실수를 범했다고 글로벌타임스는 보도했다. 다만 글로벌타임스는 이번 올림픽에서 나온 실수로 한국만 피해를 본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대회 조직위는 아르헨티나 수영선수가 입장할 때 아르헨티나 국기 대신 중국 오성홍기를 화면에 띄우는 실수를 저질렀다. 또 남자농구 예선에서 남수단 국가 대신 남수단과 영토분쟁을 벌이고 있는 수단 국가를 틀기도 했다. 대회 개최국인 프랑스 역시 양궁 남자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따고도 국기가 동메달을 딴 튀르키예보다 낮은 위치에 게양되는 실수의 당사자가 되기도 했다. 중국에서는 인터넷 매체들과 누리꾼들이 한국이 잇단 실수의 피해국이 되고 있고 한국인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는 점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만 중국 네티즌들은 프랑스 국민의 개방성, 자유, 포용성과 여유로움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조롱하는 듯한 반응도 있어, 논란도 일고 있다. 한 중국 누리꾼은 "한국 네티즌들이 너무 예민해, 불평을 늘어놓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8-01 07:50:20[파이낸셜뉴스] 2024년 파리 올림픽이 참가국을 잘못 소개하는 잇단 실수로 빈축을 사는 가운데 중국 매체가 이런 실수가 유독 한국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중국 누리꾼들은 이런 실수에 대해 프랑스인들의 여유에서 비롯된 것인데 한국이 과민반응을 보인다는 취지의 댓글을 올리며 비아냥대고 나서 논란도 일고 있다.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30일자 기사에서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국가명과 태극기 표기를 둘러싼 논란이 잇따르면서 한국 누리꾼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선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장내 아나운서가 '대한민국'으로 소개해야 할 우리나라를 북한 공식 국호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소개해 논란이 커지자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로 사과한 바 있다. 지난 27일에는 파리 올림픽 공식 인스타그램에 각국 대표단을 소개하는 글과 사진에는 유독 한국 선수들의 뒷모습과 흐릿한 태극기가 나와 한국 누리꾼들이 "차별 받았다"고 반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국 팬들을 화나게 한 또 다른 사건은 28일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오상욱(대전시청)의 소식을 전하면서 대회 조직위가 오상욱의 영문 이름 'Oh sanguk'을 'Oh sangku(오상구)'로 오기한 것이다. 스포츠에 관심이 뜨거운 중국에서는 인터넷 매체들과 누리꾼들이 한국이 잇단 실수의 피해국이 되고 있고 한국인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는 점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대 인터넷 포털인 바이두에서는 최근 며칠간 파리 올림픽의 실수에 한국 네티즌들이 반발하고 있다는 기사가 인기 기사 상위권에 올라와 있다. 다만 중국 네티즌들은 이런 실수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하기보다는 프랑스 국민의 개방성, 자유, 포용성과 여유로움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조롱하는 듯한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어 논란도 일고 있다. 한 중국 누리꾼은 "한국 네티즌들이 너무 예민해서 사소한 것에도 차별받는다며 불평을 늘어놓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최 측이 이미 사과했는데 더 원하는 게 무엇이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7-31 04:33:07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을 북한이라고 소개해 논란을 빚은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이번에는 은메달을 딴 프랑스 자국 국기를 가장 밑에 게양했다. 조직위는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양궁 남자 단체전 시상식에서 동메달 터키 국기를 두 번째로 걸었다. 다만 금메달을 딴 한국 태극기는 제대로 게양했다. 조직위는 같은 날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여자 평영 100m 예선 4조 경기에서 아르헨티나 수영 국가대표가 입장할 때 전광판에 중국 국기를 띄우기도 했다. 당시 이를 중계하던 아르헨티나 방송 캐스터는 격앙된 어조로 "믿을 수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지난 28일 남자농구 예선이 펼쳐진 피에르 모루아 경기장에서는 출전팀인 남수단의 국가(國歌) 대신 수단의 국가를 틀었다. 남수단은 2011년 수단으로부터 독립한 나라다. 같은 날에는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오상욱(대전시청)을 소개하면서 그의 영문 이름 'Oh Sanguk'이 아니라 'Oh Sangku'(오상구)로 잘못 표기했다. 조직위의 잇따른 실수에 "고의적인 것 아니냐"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조직위 실수는 개막식부터 시작됐다. 당시 한국 선수단을 북한이라고 소개한 것과 관련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해 사과한 바 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7-30 14:35:46[파이낸셜뉴스] 프랑스인 방송인 파비앙이 ‘파리 올림픽’ 실수로 인해 또 다시 악플 테러를 당했다. 28일, 파비앙은 자신의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올림픽 D1! 12년 만에 수영 메달! Feat 댓글 테러’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파비앙은 "여기는 파리 경기장, 김우민 선수 응원하러 왔다"고 소개하며, ‘2024 파리 올림픽’ 중계 현장을 담았다. 특히 이동 중에 파비앙은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어제 개막식에서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대한민국 선수단 입장할 때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한국을 북한으로 소개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2024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 측은 개회식에서 대한민국을 북한으로 잘못 소개한 데 이어,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오상욱(대전시청)의 이름을 잘못 표기해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 파비앙은 "저는 SBS 생중계 중이라 전혀 인지 못해 방송 다 끝나서야 알았다"며 "너무 어이없고 정말 화가 났다 올림픽이란 세계적인 스포츠행사에 이런 일이 벌어지니 당황스럽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제 나라 개최된 올림픽이라 (한국을 사랑하는 프랑스인으로) 이 사태가 너무 화나고 실망스럽고 속상하다"고 재차 말하며 "근데 집에가니 인스타그램 , 이메일, 댓글테러 당하고 있더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파비앙은 "사실 익숙하지 않은 일은 아냐, 지난 카타르 월드컵 때 이강인, 손흥민 선수가 싸웠을 때도 댓글 테러를 당했다"며 "이번에도 제 나라에서 개최되는 올림픽이라 또 욕 한바가지 먹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행인건 제가 지금 제 고향이 있기 때문에 이번엔 '너네 나라 돌아가라'는 댓글을 못해 비행기 끊을 필요없어 다행이다"며 난리법석 그만하고 입장하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파비앙이 대체 무슨 죄냐", "프랑스인이라고 엄한 데 화풀이", 라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29 05:30:45[파이낸셜뉴스] 파리 올림픽에서 어이없는 실수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매우 상식적이지 않은 실수들이 이어지고 있다보니 원성이 자자하다. 지난 개회식에서 파리 올림픽위는 장내 아나운서가 '대한민국'으로 소개해야 할 우리나라를 북한의 공식 국호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소개해 논란이 일었다. 역대로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개회식에서 국가명을 잘못 소개하고 기재하는 것이 유례가 없던 일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전혀 엉뚱한 국가가 연주되었다. AFP는 “남수단과 푸에르토리코의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농구대표팀 경기에서 남수단의 국가가 잘못 연주되었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주최측은 당황하며 1분이 채 되기전에 국가를 멈췄고 몇 분후에 다시 제대로 된 국가가 흘러나왔다. 하지만 경건한 마음으로 경기장에 섰던 선수들은 어이없는 표정을 지었고, 관중석에서는 야유가 흘러나왔다. 실수는 어디서든 나올 수 있다. 하지만 실수가 한번이 아니라 연달아 계속 나오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얼마 전에는 올림픽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에 태극기만 흐릿한 사진이 게재돼 또다시 논란이 불거졌다. 그것이 끝이 아니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28일(한국시간) 공식 인스타그램에 한국 펜싱 금메달리스트 오상욱을 소개하면서 오상욱의 영문 이름 'Oh sanguk'을 'Oh sangku(오상구)'로 한때 잘못 표기해 비판받기도 했다. 국가명을 잘못 부르고, 국가를 잘못 틀고, 선수 명을 잘못 기재하는 등 나와서는 안되는 말도 안되는 실수들이 계속 나오는 조악한 행정을 이번 올림픽은 여실하게 드러내고 있다. AFP는 "남수단의 국가를 잘못 튼 사고는 한국을 북한으로 잘못 소개했던 실수와 유사하다"며 거듭된 사고에 대해 지적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7-29 00:04:30[파이낸셜뉴스] 이쯤되면 고의가 아닌가 의심해봐야 한다. 프랑스가 한국에게 악감정이 있는 것일까. 역대 올림픽에 단 한번도 나오지 않았던 실수들이 유독 이번 올림픽에서만, 그것도 한국에 집중되어 터져나오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우리나라 선수단 소개 당시 발생한 오류에 대해 사과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오후 8시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전화 통화를 가졌다. 바흐 위원장은 이날 통화에서 "변명의 여지가 없는 일이 발생했다"며 "정중하고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민들이 이번 일에 많이 놀라고 당혹스러웠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앞서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장내 아나운서가 '대한민국'으로 소개해야 할 우리나라를 북한의 공식 국호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소개해 논란이 일었다. 이런 어이없는 오류는 프랑스어 소개와 영어 소개 양쪽 모두에서 연속으로 발생했다. 황당한 사고 여파가 아직 완전히 가라앉지 않은 가운데 이번에는 올림픽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에 태극기만 흐릿한 사진이 게재돼 또다시 논란이 불거졌다. 27일 파리 올림픽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새로운 대표단이 주목받고 있다'는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코트디부아르와 쿠바, 덴마크 등 각국 선수들의 얼굴과 깃발은 선명히 담겼지만, 한국 사진에는 선수들의 뒷모습이 나오고 태극기도 흐릿하게만 찍혔다. 해당 게시글에는 "왜 한국 사진만 흐리지?", "한국만 흐린 사진. 한국도 선명한 사진 올려주라", "왜 한국 사진만 흐릿하게 초점 안 맞는 사진으로 업로드했나?" 등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그것이 끝이 아니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28일(한국시간) 공식 인스타그램에 한국 펜싱 금메달리스트 오상욱을 소개하면서 오상욱의 영문 이름 'Oh sanguk'을 'Oh sangku(오상구)'로 한때 잘못 표기해 비판받기도 했다. 세계적인 문화 강국, 미식의 나라라고 자부하는 프랑스 파리의 올림픽 행정의 민낯은 허술을 넘어서 조악하기 그지 없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7-28 14:21:50[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올림픽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이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오상욱(28·대전시청)의 영문 이름을 '오상구'로 잘못 표기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오상욱은 27일(현지시각) 파리 그랑 팔레에서 펼쳐진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세계랭킹 14위 파레스 페르자니(튀니지)를 15대11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에 파리 올림픽 측은 공식 인스타그램에 “오상욱이 올림픽 챔피언이 됐다. 한국의 우승”이라는 글을 영어와 불어로 각각 올리면서 영문 이름을 ‘Oh Sangku(오상구)’로 적는 실수를 범했다. 팬들은 댓글을 통해 "이름 오타 고쳐라" "일부러 저러는 것 같다" "오상구가 아니라 오상욱"이라고 지적했고, 이후 계정은 ‘Oh Sanguk(오상욱)’으로 정정했다. 파리 올림픽 측의 실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개회식에서는 우리나라를 '북한'으로 소개해 논란이 일은 바 있다. 우리나라 선수단이 개회식에서 유람선을 타고 입장하자 장내 아나운서가 불어로 한국을 'Republique populaire democratique de Coree'로 소개, 영어로는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라고 반복했다. 각각 불어와 영어로 '북한'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에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은 윤석열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변명의 여지가 없는 일이 발생했으며, 정중하고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28 09:28:21[파이낸셜뉴스] IOC가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우리나라 선수단 소개 당시 발생한 오류에 대해 사과했다. 윤 대통령은 27일 오후 8시께 약 10분간 이어진 통화에서 "대한민국은 하계, 동계 올림픽과 월드컵을 개최한 나라로서 대한민국 국민들이 이번 일에 많이 놀라고 당혹스러웠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바흐 위원장에게 "각종 미디어와 SNS를 통해 이번 일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을 방지해 달라"며 "아무쪼록 남은 올림픽 일정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진정한 세계인의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바흐 위원장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일이 발생했다"며 "정중하고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우려하신 내용을 잘 이해했고,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는 진행자가 우리나라 국가명을 북한으로 잘못 부르는 일이 발생했다. 우리나라 선수단이 개회식에서 유람선을 타고 입장하자 장내 아나운서가 불어로 한국을 'Republique populaire democratique de Coree'로 소개했고, 영어로는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라고 반복했다. 각각 불어와 영어로 북한을 가리키는 말이다. IOC 위원인 이기흥 회장은 "IOC에서도 심각하게 이번 사건을 받아들이고 있다"며 "개회식에서 이런 실수를 알게 된 뒤 체육회는 IOC와 곧바로 접촉해 문제를 제기하고 공식 서한을 발송하는 등 신속하게 대처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태극기를 거꾸로 다는 일은 종종 있었지만, 우리나라 국가명을 영어와 프랑스어 모두 북한으로 부르는 일은 전혀 상상도 못 한 어처구니없는 일"이라며 "IOC와 파리 조직위에 서면과 구두 등의 방식으로 직접적이며 솔직하게 잘못을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고 부연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7-27 22:28:22[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을 북한으로 잘못 소개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27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화해 직접 사과했다. 바흐 IOC 위원장은 윤 대통령에게 "변명의 여지가 없는 일이 발생했다"고 깊은 사과를 전하면서,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윤 대통령도 재발 방지를 당부하면서 IOC가 각종 미디어와 SNS를 통해 이번 일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집중해줄 것을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 5분부터 약 10분 간 바흐 IOC 위원장과 전화 통화를 갖고 이같은 의견을 나눴다고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에게 전화한 바흐 위원장은 이번 올림픽 개회식에서 우리나라 선수단 소개 시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직접 사과했다. 바흐 위원장은 윤 대통령에게 "변명의 여지가 없는 일이 발생했으며, 정중하고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바흐 위원장에게 "대한민국은 하계, 동계 올림픽과 월드컵을 개최한 나라"라면서 "대한민국 국민들이 이번 일에 많이 놀라고 당혹스러웠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바흐 위원장에게 "각종 미디어와 SNS를 통해 이번 일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이같은 요청에 바흐 위원장은 "우려하신 내용을 잘 이해했으며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아무쪼록 남은 올림픽의 일정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진정한 세계인의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앞서 한국시간 이날 새벽 진행된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선 장내 아나운서가 한국의 국명을 북한으로 소개하는 황당한 사고가 나왔다. 한국 선수단이 탄 배가 입장하자 장내 아나운서는 불어와 영어로 모두 북한을 지칭하는 말로 소개했고,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는 상황을 인지한 즉시 IOC와 대회 조직위원회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공식 항의 서한을 보냈다. 이번 사고 책임이 IOC 방송사인 OBS(Olympic Broadcasting Services)에 있음이 확인된 가운데, IOC는 한국어 SNS 계정에 "개회식 중계 중 대한민국 선수단 소개 시 발생한 실수에 대해 깊이 사과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정부의 강력 대응으로 바흐 IOC 위원장이 윤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사과 입장을 전하면서 재발 방지에 대한 의지를 피력한데 이어 OBS 측과 IOC는 다시 사과에 나설 예정이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7-27 21:3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