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의 상반기 토지 거래량이 소폭 감소했다. 경북도는 올 상반기 도내 토지 5만8271필지(91.7㎢)가 거래됐으며, 작년 하반기(6만510필지) 대비 3.7%(2239필지) 감소했다고 7월 31일 밝혔다. 이는 올 상반기 전국 토지 거래량(90만6729필지)의 약 6%가 경북에서 이뤄진 것이다. 경북은 경기(26%), 서울(12%), 충남(8%), 경남(6%)에 이어 5번째로 토지 거래가 많이 이뤄졌다. 또 작년 하반기 대비 올 상반기 토지 거래량은 경북뿐만 아니라 대구 19.3%, 제주 16.3%, 강원 15.23% 등 12개 시·도가 감소했으며, 세종(16.0%), 울산(10.5%), 광주(8.6%) 등 5개 시·도는 증가했다. 차은미 토지정보과장은 "시장 경기 등이 복합적으로 토지 거래량에 반영된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도 투명한 토지정보 제공과 부동산 거래 질서 확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도에 따르면 포항시가 도내 거래량의 14%(8090필지)를 차지했으며, 이외 구미시 10%(5928필지), 경주시 10%(5801필지), 안동시 7%(3929필지), 경산시 6%(3375필지) 순으로 토지 거래가 많았다. 용도지역별로는 도시지역 50%(2만9156필지), 관리지역 35%(2만216필지), 농림지역 14%(8531필지), 자연환경보전지역 1%(368필지)로 나타났다. 특히 도시지역 중 주거지역이 도내 토지 거래량의 35%(2만503필지)로 가장 많았으며, 녹지지역 8%(4817필지), 상업지역 2%(1433필지), 공업지역 2%(1155필지) 등으로 확인됐다. 매입자 거주지별로는 도내 거래된 토지의 73%(4만2271필지)가 도내 거주자에 의해 매입됐으며, 나머지 27%(1만6000필지)는 다른 시·도 거주자에 의해 매입됐다. 한편 월별 거래량 등 토지거래현황에 대한 세부적인 통계자료는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의 통계조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7-31 09:27:51[파이낸셜뉴스] 올해 서울 아파트 중 거래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가격대는 '26억원 이상'의 고가 매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가 올해 상반기(1∼6월) 서울 아파트 가격대별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26억원 이상인 아파트의 거래량이 3424건으로 작년 동기(1467건) 대비 133.4% 늘었다. 뒤를 이어 △16억원 이상∼26억원 미만(83.6%) △12억원 이상∼16억원 미만(74.6%) △6억원 이상∼12억원 미만(38.3%) △6억원 미만(24.1%) 순으로 증가 폭이 컸다. 아파트 가격이 높을 수록 거래량 증가 폭이 컸던 셈이다. 26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가 늘어난 것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의 영향이 컸다. 자치구별 26억원 이상 거래 건수는 강남구가 1105건으로 가장 많았다. 작년 동기보다 106.5%(570건) 늘어난 수준이다. 서초는 862건으로 50.2%(288건), 송파는 561건으로 392.1%(447건) 각각 증가했다.마포(11건→36건)는 227.3%, 용산(112건→184건)은 64.3%, 성동(32건→102건)은 218.8%로 26억원 이상 거래량이 각각 증가했다. 강남3구의 26억원 이상 거래 건수는 서울 전체의 73.8%를 차지했고 마용성까지 합한 6개 지역의 거래 비중은 83.2%에 달했다. 올해 상반기 거래된 전용면적 84㎡ 중 가장 비싼 70억원에 매매가를 형성한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는 올해 상반기 거래량은 총 4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1건)보다 19건(90.5%) 증가했다. 반면 노도강(노원·도봉·강북), 금관구(금천·관악·구로)에서는 26억원 이상 거래 사례가 한 건도 없었다. 이들 지역의 올해 상반기 최고 거래 금액은 구로구에서 체결된 18억6500만원 규모의 계약이다. 고가 아파트 거래가 급증하면서 상반기 서울 평균 아파트 가격은 13억3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1억6441만원)과 비교해 11.7% 올랐다. 아파트 거래량도 함께 급증했다. 상반기 서울 아파트는 총 4556건이 거래돼 작년 상반기보다 52.5% 늘었다. 6월 거래량은 1만27건으로 집계된 가운데, 신고기간이 아직 20일 가량 남은 점을 고려하면 올해 최대치로 예상됐던 3월(1만323건) 거래량을 뛰어넘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6·27 대출규제' 이후에도 자금 여력이 있는 수요자들의 유입이 이어지면서 고가 거래는 이어질 전망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7-13 13:46:47정부의 강력한 대출규제 발표 일주일 만에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3분의 1로 줄었다. 매매계약 해지도 수백건이 나타나는 등 들끓던 시장이 급격하게 냉각되는 모습이다. 서울·수도권의 '갭투자'가 막히고 추가 규제까지 예고되자 수요자들이 몸사리기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대출규제가 발표된 6월 27일부터 7월 3일까지 일주일간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총 57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주(6월 20~26일) 거래량인 1629건과 비교하면 3분의 1가량이다. 특히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재지정 발표 직후 일주일간 거래량(2614건)보다 더 크게 떨어졌다. 6·27대책 직후 일주일간 기존 매매계약에 대한 취소는 모두 255건이 발생했다. 거래 금액대별로는 △10억원 이상 20억원 미만이 109건으로 가장 많았고 △10억원 미만 99건 △20억원 이상 30억원 미만 25건 △30억원 이상 40억원 미만 16건 △40억원 이상 6건 순으로 나타났다. 대출규제의 영향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인 13억원 안팎의 수요층에 직접적으로 미친 것이다. 계약 취소건수를 자치구별로 보면 △영등포구 23건 △성동구 20건 △노원구 18건 △서대문구 18건 △양천구 16건 등의 순이었다. 서울 아파트 가격상승을 주도해 온 강남3구나 용산·마포구는 아직까지 큰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 같은 계약 취소는 지난달 28일부터 '소유권 이전 조건부 전세대출'이 전면 금지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소유권 이전 조건부 전세대출은 세입자가 전세자금대출을 받는 날 해당 주택의 소유권이 바뀌는 조건으로 진행되는 대출로, 주로 전세를 끼고 주택을 매수하는 '갭투자'에 활용돼 왔다. 하지만 이번 대출규제로 완전히 틀어막히면서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돌려줄 여력이 되지 않는 매수인들이 서둘러 계약을 취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앞으로 이어질 규제에 대한 불안감에 매수·매도 양측이 모두 관망세로 돌아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민영 직방 빅데이터랩 매니저는 "대출규제 등 제한 때문에 매수 수요는 위축되고 매도자들도 관망세를 보이는 심리전이 벌어지고 있다"며 "당분간 거래는 지금의 경색된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시장 분위기를 잘 살피며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최아영 기자
2025-07-06 18:26:42[파이낸셜뉴스] 해외 외국환업무취급기관(RFI)의 최소 거래량 기준이 연 평균 1억달러로 정해진다. RFI의 한국은행 외환 전산망 보고 의무 유예 기한이 올 12월 말까지로 6개월 연장된다. 4일 기획재정부와 한은은 외환시장 거래시간 연장 1년을 맞아 이같은 내용의 외환시장 제도개선을 위한 추가 방안을 발표했다. 외환당국은 지난해 1월부터 외국 금융기관의 국내 외환시장 참여를 허용했다. 지난해 7월1일부터는 외환시장 개장시간을 오전 9시~오후 3시 30분에서 다음 날 새벽 2시까지 연장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52개의 외국 금융기관이 RFI로 등록, 국내 외환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거래시간 연장 후 외환시장의 일평균 현물환 거래량은 123억1000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6.3% 증가했다. 지난 5년(2019~2023년) 평균 대비 44.6% 늘었다. 제도개선 효과가 점진적으로 나타나면서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올해 상반기 거래량 개선세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 연장 시간대(오후 3시 30분~다음 날 오전 2시) 일평균 거래량도 22억 2000만 달러로 전체 거래량의 18% 수준에 이르는 등 거래 규모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이에따라 외환당국은 RFI 제도 안착과 연장 시간대 거래 활성화를 위해 RFI 최소 거래량 기준을 직전 3개년간 연평균 1억 달러로 명확하게 정하기로 했다. RFI의 한국은행 외환전산망 보고의무 유예는 올해 6월 말에서 12월 말까지 6개월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 외환당국은 또 거래실적이 우수한 5개 기관을 2025년도 선도 RFI로 선정했다. 첫 선도 RFI에는 도이치은행 런던지점, 하나은행 런던지점, 스탠다드차타드은행 런던본점, 스테이트스트리트은행 홍콩지점, 스테이트스트리트은행 런던지점이 선정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후속 조치로 RFI 제도의 실효성이 한층 높아지고 연장 시간대 거래도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5-07-04 14:15:06[파이낸셜뉴스] 지난해 7월 우리나라 외환시장 거래시간이 새벽 2시까지 연장된 이후 일평균 거래량이 16%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024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간 우리 외환시장의 일평균 현물환 거래량은 123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16.3%(17억3000만달러) 증가한 수치로, 지난 5년(2019~2023년) 평균 대비로는 44.6%(37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외환당국은 외환시장 외형이 점차 확대되면서 제도개선 효과가 점진적으로 나타나고 작년 하반기보다 올해 상반기 거래량 개선세가 두드러졌다고 평가했다. 연장시간대 일평균 거래량도 22억2000만달러로 전체 거래량의 18% 수준을 차지했다. 외환당국은 지난해 1월부터 외국 금융기관의 국내 외환시장 참여를 허용했으며 지난해 7월 1일부터는 외환시장 거래시간을 오후 3시 30분까지에서 다음날 새벽 2시로 연장했다. 지금까지 총 52개의 외국 금융기관이 해외 외국환업무 취급기관(RFI)으로 등록해 국내 외환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외환당국은 앞으로도 RFI 제도 안착고 연장시간대 거래 활성화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RFI 최소거래량 기준을 직전 3개년간 연평균 1억달러로 명확히 하기로 했다. 그간 RFI 제도 도입 초기인 점을 고려해 구체적인 거래 실적 기준을 설정하지 않았으나, 제도적 기반이 강화된 만큼 시장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기준 도입에 나선 것이다. 아울러 RFI의 한국은행 외환 전산망 보고 의무 유예를 올해 6월 말에서 12월 말까지로 6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외국인 투자자와 국내외 기업·기관의 환전 편의 제고를 위한 대고객 외국환중개업 도입도 추진할 계획이다. 외환당국은 국내 외환시장에 참여 중인 RFI의 지난 1년간 현물환 양방향거래, 현물환 호가 거래, 외환스와프 거래실적을 평가해 거래실적이 우수한 △도이치은행 런던지점 △하나은행 런던지점 △스탠다드차타드은행 런던 본점 △스테이트스트리트은행 홍콩지점 △스테이트스트리트은행 런던지점 등 5개 기관을 2025년도 선도 RFI 선정했다고 밝혔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이번 후속 조치로 RFI 제도의 실효성이 한층 높아지고 연장 시간대 거래도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는 시장참가자들과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외국투자자의 국내 자본시장 접근성 향상 등 추가 제도개선 과제들을 지속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5-07-04 11:37:14[파이낸셜뉴스] 올해 상반기 KRX금시장의 거래량이 개설 이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KRX금시장의 거래량은 37.3t으로 지난해 연간 거래량(26.3t)의 1.4배 규모가 단 6개월 만에 거래됐다. 이는 2014년 KRX금시장 개설 이후 사상 최대치다. 올 상반기 1㎏ 금지금의 평균 가격은 1g당 14.4만원으로 전년 평균인 1g당 10.6만원 대비 36.7% 상승했다. 투자자별 거래 비중을 보면 개인 비중이 46.9%로 지난해 대비 3.9%p 늘었다. 뒤이어 기관(34.0%), 실물사업자(19.1%) 순이었다. 개인투자자가 증권사를 통해 개설한 금 거래 계좌수(145만)도 전년(132만) 대비 10% 늘었다. 거래소는 올 상반기 KRX금시장 내 금지금에 투자하는 상품이 새로 상장되면서 금투자에 대한 투자자 접근성 및 편의성이 제고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과 6월 '미래에셋 레버리지 KRX 금현물' ETN과 'TIGER KRX금현물' ETF가 각각 증시에 상장했다. 거래소는 "올해 상반기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로 금투자 수요가 확대되면서 KRX금시장은 양적으로 한층 성장했다"며 "KRX금시장은 공정한 가격으로 1g 단위씩 소액투자가 가능하며, 매매차익에 대한 세금 및 장내거래시 부가가치세가 면제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도 투자자의 인식 변화 및 신규 투자자 유입 등을 위해 경제박람회 참가, 투자자별 강연 확대 등 다방면으로 KRX금시장을 홍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7-02 14:04:42[파이낸셜뉴스]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분양가 상승 기조도 이어지고 있다. 1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4월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17만386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만4066건(16%) 증가했다. 주택시장 소비심리 지수도 상승세를 보였다. 올해 4월 전국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4.7로 지난해 같은 달 102.3 대비 2.4p 상승했다. 수도권은 지난해 보다 1.1p 상승한 107.9, 비수도권은 3.8p 상승한 101을 기록했다. 이는 매매 거래량과 소비심리지수 상승세는 제로에너지 인증 의무화 시행으로 인한 분양가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전망과 맞물려 DSR 3단계 시행으로 대출 한도가 축소되기 전에 실수요자들이 적극적으로 주택 구매에 나선 결과로 해석된다. 분양가 상승세도 지속되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전국 민간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575만5000만원으로 2020년과 비교하면 57.9% 상승했다. 이 같은 상황 속 상대적으로 자금 마련 부담이 적은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가 올해 시장에 공급을 진행하며 관심을 받고 있다. 금호건설은 부산광역시 강서구 강동동 에코델타시티 24BL에 '에코델타시티 아테라'를 공급 중이다. 단지는 민간참여형 공공분양 주택 사업을 통해 공급돼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됐다. 지하 2층~지상 16층, 16개동, 전용면적 59·84㎡ 1025가구 대단지 규모로 조성되며 입주는 2028년 3월 예정이다. 이곳은 가덕도 신공항뿐 아니라 강서선, 부전-마산 복선전철 등 개발 호재가 있는 곳이다. 코오롱글로벌은 충북 청주시 상당구 방서동 일원에 건립되는 '동남 하늘채 에디크'를 공급할 예정이다. 청주 동남 A-2BL 공공분양 사업의 일환으로 지하 3층~지상 24층, 7개동, 650가구 규모 단지는 전 가구 전용면적 59㎡로 구성된다. 동남지구 내 마지막 물량이기 때문에 이미 조성된 인프라를 입주 즉시 이용할 수 있다. 이 단지 역시 공공택지에 공급되는 만큼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금성백조건설은 경기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 A48블록에 짓는 '평택 고덕 A48블록 금성백조 예미지'를 공급하고 있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최고 23층, 5개동, 전용면적 84㎡ 단일면적 총 431가구 규모다. 수도권 대규모 공공택지에 조성돼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와 가깝고 1호선, SRT, 수원발 KTX(예정) 이용이 가능한 1호선 평택지제역과 인접해 있다. 국제학교가 들어서는 에듀타운 입지이며 도보로 초·중학교를 비롯해 학원가 이용이 쉽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2025-06-12 12:58:27[파이낸셜뉴스] 지난 3월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으로 확대 지정됐던 서울 강남3구와 용산구의 아파트 거래량이 5월 들어 증가하고 있다. 거래 신고기간이 한달 가까이 남았는데도 4월 거래량을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6일까지 신고된 5월 서울 아파트 거래는 총 5478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월 거래(5368건)보다 많은 것이다. 이달 말까지 신고 기한이 남은 것을 감안하면 최종 거래량은 7000건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토허제 확대 지정 이후 줄었던 강남 3구와 용산구 아파트 거래는 전월 거래량을 넘어섰다. 강남구의 경우 4월 108건에서 5월 153건으로 늘어났다. 서초(49건→96건), 송파(129건→142건), 용산(38건→44건) 등도 증가했다. 신고가 거래도 계속 나오고 있다. 서초구에서는 반포를 위주로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서초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도 4월 20억7531만원에서 5월 25억598만원으로 올라갔다.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84㎡는 지난달 1일 56억5만원에 손바뀜하면서 신고가를 다시 썼다. 토허제 확대 지정 전인 2월 같은 면적이 47억원에 거래된 것에 비하면 10억원 가까이 상승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5-06-08 13:00:40[파이낸셜뉴스] 지난 4월 거래된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중 단일 거래 금액 상위 5곳은 모두 서울 소재이며 이 중 3곳은 종로구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발표한 올해 4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시장 분석 결과에 따르면 가장 높은 금액에 거래가 성사된 상업업무용 빌딩은 서울 종로구 신문로1가에 자리한 크레센도빌딩(5567억원)이었다. 서울 종로구 수송동 수송스퀘어(5225억원)가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서울 강남구 논현동 대남빌딩(1240억원), 서울 마포구 서교동 H스퀘어(875억원), 서울 종로구 효제동 한빛프라자 엘가모아(579억원) 등의 순이었다. 상위 5개 빌딩의 매수자와 매도자는 모두 법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4월 전국의 상업업무용 빌딩 시장은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전월 대비 증가하며 상승 흐름을 보였다. 월별 거래량은 올 들어 꾸준히 늘어 2022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서울 종로구에서 발생한 5000억원대 빌딩 거래 2건의 영향으로 거래금액도 크게 증가한 모습이다. 먼저 거래량은 전월(1256건)보다 7.9% 늘어난 1355건으로 집계됐다. 거래량이 세 자릿수로 내려갔던 1월(845건) 이후 3개월 연속 상승한 수치로 2022년 7월(1445건) 이후 최고치다. 같은 달 거래금액은 3조7246억원으로 3월(2조6462억원) 대비 40.8% 증가했다. 지난해 동월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1269건에서 6.8%, 거래금액은 2조5787억원에서 44.4% 상승했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전국 17개 시도 중 11개 지역의 거래량이 전월 대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의 거래량은 3월 1건에서 4월 3건으로 200% 증가했다. 제주(21건, 75.0%), 인천(66건, 29.4%), 서울(226건, 28.4%) 등의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반면 같은 기간 대구의 거래량은 55건에서 33건으로 40.0% 감소했고 이어서 울산(20건, -25.9%), 전남(77건, -14.4%), 충남(64건, -9.9%) 등의 순으로 낙폭이 컸다. 거래금액대별로 나눠 보면 10억 미만 빌딩이 874건으로 전체(1355건)의 64.5%를 차지했다. 10억 이상 50억 미만 빌딩은 358건(26.4%)으로, 전체 거래 10건 중 9건 이상(90.9%)이 50억 미만 빌딩인 셈이다. 이 밖에 50억 이상 100억 미만은 71건(5.2%), 100억 이상 300억 미만은 41건(3.0%), 300억 이상은 11건(0.8%)으로 집계됐다. 시군구별 현황을 보면 4월 한 달간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가 가장 많이 이뤄진 지역은 경기도 화성시(38건)였다. 다음으로는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35건), 서울특별시 강남구(27건), 서울특별시 종로구(26건), 경기도 김포시(25건) 등이 순위에 올랐다. 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4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시장은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전월 대비 유의미한 상승세를 보이며 상반기 시장의 회복 가능성을 시사했다"며 "특히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서울 주요 권역 내 프라임급 오피스빌딩에 대한 수요가 전체 거래 규모의 증가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6-05 16:29:21최근 아파트 가격과 분양가가 가파르게 치솟으며 주거용 오피스텔이 대체 주거지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 분양가 부담이 커지자, 2030세대를 중심으로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뚜렷해지는 추세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3월 서울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은 877건으로, 2022년 8월 이후 2년 만에 월간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871건) 대비 증가한 수치로, 주거 수요자들이 급등한 아파트 분양가를 대신할 대안으로 오피스텔을 선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분양가는 올해 4월 기준 3.3㎡당 4,549만7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94% 상승했다. 전용면적 84㎡ 기준으로는 분양가가 약 15억4,000만원에 이르러, 1년 새 2억원 이상 오른 셈이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의 오피스텔이 실수요자들에게 재조명되고 있다. 이 가운데 롯데건설이 서울 강서구 마곡도시개발지구 CP2블록에 공급한 ‘롯데캐슬 르웨스트’가 주목받고 있다. 지하 6층~지상 15층, 총 5개 동 규모의 복합주거단지로 오피스텔 전용면적 45~103㎡ 총 876실과 상업·업무시설, 부대시설을 함께 갖춘 형태다. 지난해 8월 준공돼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 단지는 교통·생활·업무 인프라를 고루 갖춘 입지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지하 통로를 통해 지하철 9호선과 공항철도를 잇는 마곡나루역, 5호선 마곡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인근에는 이마트 트레이더스를 비롯한 대형 유통시설과 LG아트센터, 영화관 등이 위치해 있다. 단지 앞에는 ‘코엑스 마곡’과 프라임 오피스가 들어서 있으며, 주변으로는 마곡 MICE 복합단지도 조성 중이다. 도보권에는 약 50만㎡ 규모의 서울식물원(보타닉공원)과 궁산근린공원 등이 자리해 쾌적한 자연환경도 누릴 수 있다. 더불어 단지 인근 마곡산업단지에는 LG사이언스파크, 롯데, 이랜드 등 다수의 기업이 입주해 있고, 향후 40여 개 기업이 추가로 입주할 예정인 만큼 직주근접 수요도 풍부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주인구만 약 17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실거주는 물론 임대 수요도 탄탄하다. 현재 분양홍보관은 ‘롯데캐슬 르웨스트 AVENUE’ 일원에서 운영 중이며,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오피스텔이 합리적인 주거 대안으로 자리잡는 가운데, 입지와 상품성을 모두 갖춘 복합단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025-05-26 09:3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