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 3월 서울 업무·상업용 건물 거래량이 증가세를 이어가며 시장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8일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3월 서울 업무·상업용 건물의 총 거래건수는 148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118건) 대비 25.4% 증가한 수치다. 거래액은 1조4824억원으로 전월(1조7693억원) 대비 16.2% 감소했지만 이는 2월 대형 거래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알스퀘어 애널리틱스(RA)'에 따르면 3월에도 1000억 원 이상 대형 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졌다. 논현동 도산150이 1530억 원에 거래됐으며, 서소문동 정안빌딩이 1316억 원, 신사동에 위치한 1종 근린생활시설도 1065억 원에 각각 거래됐다. 3월 업무용 빌딩 거래 건수는 5건, 거래액은 3310억 원으로 전월(7959억 원) 대비 58.4% 감소했다. 이는 2월 대신파이낸스센터(6620억 원), 크리스탈스퀘어(2068억원) 등 초대형 거래의 반사효과로 보인다. 반면, 상업용 빌딩 거래 건수는 139건으로 전월(107건) 대비 29.9% 증가했고, 거래액도 1조1007억 원으로 전월(9347억 원) 대비 17.8% 증가했다. 류강민 리서치센터장은 "2월에 이어 3월에도 거래 건수가 꾸준히 증가하며 시장 회복세가 확인되고 있다"며 "특히 상업용(제1, 2종 근생, 판매, 숙박) 빌딩 시장의 거래건수와 거래액이 모두 증가하며 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른 투자 심리 개선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알스퀘어 애널리틱스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집합 건물, 지분 거래를 제외해 거래액과 거래 건수를 산출한다. 업무용 빌딩은 건물 용도상 업무 시설을 의미하며 상업용 빌딩은 판매, 숙박, 제1,2종 근린생활시설을 뜻한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5-08 10:45:51[파이낸셜뉴스] 올해 1·4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시장은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직전 분기 대비 줄어들며 전반적인 침체 양상을 보였다. 7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2일 기준)를 분석한 결과 지난 1~3월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과 거래금액은 각각 2023년 1분기(2784건), 2023년 3분기(6조8087억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3148건으로 전분기(3499건) 대비 10.0% 감소해 3개 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거래금액은 10조9636억원에서 6조9757억원으로 36.4% 줄어 2개 분기 연속 감소했다. 전년도 1분기와 비교하면 거래량은 5.5%(3332건), 거래금액은 10.7%(7조8129억원) 줄어든 수치다. 월별 추이를 보면 거래량은 1월 847건, 2월 1036건, 3월 1265건으로 3개월 연속 늘었으나 거래금액은 1월 1조6120억원, 2월 2조7566억원에서 3월 2조6071억원으로 하락 전환했다. 시도별 거래량을 보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곳은 경기(747건, 23.7%)로 나타났다. 이어서 서울(421건, 13.4%), 경북(264건, 8.4%), 경남(193건, 6.1%) 등의 순이다. 거래금액은 서울이 3조9432억원으로 전체의 56.5%를 차지했고 경기(1조1809억원, 16.9%), 부산(3407억원, 4.9%), 충남(2640억원, 3.8%) 등이 잇따랐다. 10억원 미만 규모의 빌딩 거래량은 2043건으로 전체의 64.9%를 차지했다. 서울은 전체 421건의 거래 중 10억원 이상~50억원 미만 빌딩 거래(177건, 42.0%) 비중이 가장 높았다. 50억원 이상~100억원 미만은 82건(19.5%), 10억원 미만은 80건(19.0%)을 기록했으며 100억원 이상~300억원 미만은 64건(15.2%), 300억원 이상은 18건(4.3%)으로 파악됐다. 최다 거래 지역은 경기 화성시(92건)로 조사됐다. 다음으로는 경기 김포시(73건), 서울 강남구(67건), 전북 전주시(62건), 경기 의정부시(57건) 등이 뒤따랐다. 거래금액은 서울 강남구(1조1923억원)에 이어 서울 중구(1조1747억원), 서울 성동구(2810억원), 경기 용인시(2338억원), 서울 서초구(1976억원) 등이 순위에 오르며 서울 지역이 강세를 보였다. 단일 거래금액 기준 상위 5개 빌딩 역시 모두 서울에 위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1분기 최고가에 거래가 성사된 상업업무용 빌딩은 서울 중구 저동1가 대신파이낸스센터(6620억원)였으며 2위는 서울 중구 수표동 크리스탈스퀘어(2068억원), 3위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도산 150(1530억원), 4위는 서울 중구 서소문동 정안빌딩(1316억원), 5위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612-1 일대(1065억원)였다. 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올해 1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시장은 중대형 빌딩 거래 위축과 탄핵 정국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해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전분기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며 "다만 월별 거래량은 3개월 연속 상승한 데다 하반기 금리 인하 여부와 정책 환경 변화에 따라 시장 분위기가 전환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 거래 동향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5-07 11:13:04올 1·4분기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4년 만에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인하 기대감과 토지거래허가구역 일시 해제에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2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1·4분기(1∼3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만9376건으로 집계됐다. 1·4분기 기준으로는 지난 2021년 1·4분기(1만3799건)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연도별 1분기 서울 아파트 거래량을 살펴보면 2022년 3547에서 2023년 7153건, 2024년 9851건으로 증가세를 보여왔다. 월별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5개월 연속 3000건대를 벗어나지 못하다가 2월 6441건, 3월 9511건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이러한 배경에는 서울시가 2월 12일부터 3월 23일까지 강남3구(서초·강남·송파)에 대한 토지허가 규제를 한 달여간 해제한 영향이 컸다. 2월과 3월 거래량은 각각 전월 대비 88.1%, 47.7% 늘었고, 특히 3월 거래량은 2020년 7월(1만1139건) 이후 4년 8개월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강남 3구를 중심으로 신고가가 속출하며 서울 아파트의 평균 거래 금액도 상승했다. 지난 2월 서울 아파트 평균 거래금액은 14억6676만원으로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자료가 공개된 2005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서초구 반포동 소재 래미안 원베일리는 지난달 3일 84㎡ 타입이 70억원에 거래됐다. 공급면적 기준으로 3.3㎡당 2억661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국민평형 최초로 2억원을 넘겼다. 다만 지난달 24일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이 강남 3구와 용산구로 확대·재지정되면서 매매시장이 빠르게 위축됐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4-27 18:10:47[파이낸셜뉴스]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을 확대로 우려되던 '풍선효과'가 지정 한 달여간 잠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요 입지에서 아파트 가격 상승폭과 거래량이 줄어들며 폭등 기미도 진정세에 들어섰다는 분석이다. 서울시는 현장 집중점검을 통해 풍선효과를 막고 투기수요 차단을 위해 일부 지역에 대한 지정연장도 단행하는 등 부동산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1일 서울시는 토허제 확대 지정 후 모니터링 결과 최근 한 달간 집값과 거래량 모두 진정세를 나타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2월 13일 토허구역에서 잠실·삼성·대치·청담이 빠지자 부동산시장은 과열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어 한 달여 후인 3월 24일 강남 3구와 용산구 아파트 전체가 토허구역으로 확대 지정됐다. 이달 2주차에 들어서며 강남 3구 및 용산 지역의 가격 상승률은 전고점(3월 3주) 대비 둔화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강남구 0.83%→0.16% ▷서초구 0.69%→0.16% ▷송파구 0.79%→0.08% ▷용산구 0.34%→0.14%로 가격 상승 폭이 축소된 모습이다. 허가구역 지정 인근 지역들의 풍선효과가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마포구 0.29%→0.13% ▷성동구 0.37%→0.23% ▷강동구 0.28%→0.09%로 상승 폭이 줄었다. 거래량 역시 감소세다. 지난 18일 기준 국토교통부 실거래 공개자료에 따르면 강남 3구와 용산구는 토허구역 효력 발생 이전(3월 1∼23일) 1797건에서 이후(3월 24일∼4월 18일) 31건으로 줄었다. 마포, 성동, 강동 등 인접 지역에서도 토허구역 효력 발생 전후를 기준으로 1389건에서 397건으로 줄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정 지역만큼의 뚜렷한 감소세는 아니지만 큰 폭의 감소세”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풍선효과 차단과 시장 교란 행위 차단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달부터 국토부·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자치구와 함께 합동점검반을 조성하고 신고거래 전체 건에 대한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는 국토교통부, 자치구와 함께 중개사무소 총 214곳을 대상으로 현장 점검을 벌여 의심 거래 59건을 발견해 정밀 조사를 하고 있다. 의심 거래를 유형별로 나누면 차입금 과다 25건, 편법 증여 11건, 허위 신고 1건, 기타 22건이다. 대상 아파트에 방문해 우편물, 아파트 관리사무소 입주대장, 차량등록 여부 등을 직접 확인해 의심거래를 적발한다는 계획이다. 위반자에 대해서는 실거래가의 최대 10%에 해당하는 이행강제금을 부과하는 등의 조치가 내려진다. 김성보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토허구역 확대 지정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시장 혼선과 투기 수요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총동원했고, 실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후속 조치를 빈틈없이 이어가는 한편 주택공급 확대와 시장 모니터링 강화 등 다양한 정책을 병행해 실수요자가 안정적으로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5-04-21 09:02:24서울시는 지난달 19일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확대 재지정(같은달 24일 효력발생)한 이후 집값과 거래량이 모두 진정세를 나타냈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시가 한 달간 모니터링을 한 결과 토허구역으로 규제된 강남·서초·송파·용산구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전고점(3월 3주) 대비 모두 하락했다. 강남구는 0.83%에서 0.16%로, 서초구는 0.69%에서 0.16%로, 송파구는 0.79%에서 0.08%로, 용산구는 0.34%에서 0.14%로 각각 떨어지며 가격 상승 폭이 대폭 축소됐다. 토허구역에 따른 '풍선효과'도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마포구는 0.29%에서 0.13%로, 성동구는 0.37%에서 0.23%로, 강동구는 0.28%에서 0.09%로 상승 폭이 줄었다. 거래량도 감소하며 과열 움직임이 진정됐다는 평가다. 국토교통부 실거래 공개자료(18일 기준)를 기준으로 강남 3구와 용산구의 효력발생 전후 거래량을 비교해보면 3월 1일부터 23일까지 1797건이었던 거래는 3월 24일부터 4월 18일까지 31건으로 현저히 줄었다. 인근 지역인 마포, 성동, 강동 등 인접 지역에서도 거래 건수가 1389건에서 397건으로 줄었으나 지정 지역만큼의 뚜렷한 감소세는 보이지 않았다. 시는 지난달부터 국토부,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 자치구와 함께 합동점검반을 조성하고 신고거래 전체 건에 대한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중개사무소 총 214곳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실시한 결과 의심거래 59건을 발견했으며 거래자금 출처 등 정밀조사를 진행 중이다. △차입금 과다 25건 △편법 증여 11건 △허위 신고 1건 △기타 22건 등으로, 이같은 불법행위가 확인될 경우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4-20 18:25:19[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지난달 19일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확대 재지정(같은달 24일 효력발생)한 이후 집값과 거래량이 모두 진정세를 나타냈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시가 한 달간 모니터링을 한 결과 토허구역으로 규제된 강남·서초·송파·용산구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전고점(3월 3주) 대비 모두 하락했다. 강남구는 0.83%에서 0.16%로, 서초구는 0.69%에서 0.16%로, 송파구는 0.79%에서 0.08%로, 용산구는 0.34%에서 0.14%로 각각 떨어지며 가격 상승 폭이 대폭 축소됐다. 토허구역에 따른 '풍선효과'도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마포구는 0.29%에서 0.13%로, 성동구는 0.37%에서 0.23%로, 강동구는 0.28%에서 0.09%로 상승 폭이 줄었다. 거래량도 감소하며 과열 움직임이 진정됐다는 평가다. 국토교통부 실거래 공개자료(18일 기준)를 기준으로 강남 3구와 용산구의 효력발생 전후 거래량을 비교해보면 3월 1일부터 23일까지 1797건이었던 거래는 3월 24일부터 4월 18일까지 31건으로 현저히 줄었다. 인근 지역인 마포, 성동, 강동 등 인접 지역에서도 거래 건수가 1389건에서 397건으로 줄었으나 지정 지역만큼의 뚜렷한 감소세는 보이지 않았다. 시는 지난달부터 국토부,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 자치구와 함께 합동점검반을 조성하고 신고거래 전체 건에 대한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중개사무소 총 214곳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실시한 결과 의심거래 59건을 발견했으며 거래자금 출처 등 정밀조사를 진행 중이다. △차입금 과다 25건 △편법 증여 11건 △허위 신고 1건 △기타 22건 등으로, 이같은 불법행위가 확인될 경우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시는 아울러 이번주부터 국토부, 자치구와 합동으로 허가대상 아파트의 실거주 의무 위반 등 사후 이용실태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국토부와 서울시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운영 가이드라인도 논의해 확정한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4-20 13:53:43[파이낸셜뉴스] 지난 3개월간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과 거래총액이 모두 증가했다. 특히 3월 거래량은 1월 대비 약 70% 늘었다.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이 증가세를 주도한 가운데 지방은 세종시의 거래량 증가가 두드러졌다. 16일 직방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올해 1월 2만6050건, 2월 3만8352건, 3월 4만4181건으로 3개월 연속 증가했다. 거래총액도 1월 11조8773억원에서 2월 20조3028억원, 3월 23조2192억원으로 확대됐다. 1월 대비 거래량은 약 1.7배, 거래총액은 2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3월 한 달간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은 총 2만1828건, 거래총액은 17조1997억 원으로 나타났다. 그중 서울은 총 7369건이 거래됐고 거래총액은 9조4947억원으로 거래량과 거래총액 모두 1월과 비교해 2.3배 급증했다. 이는 1월부터 이어진 토지거래허가제 해제 논의와 금리 인하 기대가 시장 심리를 전환시켜 실제 거래로 이어지면서 회복 흐름을 뒷받침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 보면 3월 서울의 아파트 시장 거래량은 강남구에서 589건 발생하며 가장 많았다. 이어△ 강동구(518건) △성동구(491건) △노원구(470건) △송파구(452건) △영등포구(445건) △동작구(442건) △마포구(421건) 순으로 거래가 활발했다. 강남권은 입지와 학군, 인프라를 바탕으로 고가 아파트 거래가 꾸준히 이어졌고 성동구·마포구는 한강 조망과 도심 접근성이 뛰어난 입지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거래 흐름을 유지했다. 송파구는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잠실 일대를 중심으로 거래가 크게 늘었고 노원구는 중저가 아파트 비중이 높은 지역 특성상 기본적인 실수요 거래가 꾸준히 유지되는 모습이다. 동작구는 상도동의 브랜드 대단지나 사당동 일대의 리모델링 기대감 등 개발 요인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가 증가했다. 한편 양천구는 1월 100건에 불과했던 거래량이 3월 417건으로 4배 이상 늘었다. 이는 목동 재건축 기대감이 다시 부각되면서 목동신시가지 단지 등을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해진 영향으로 분석됐다. 그 밖에도 1월 대비 거래량이 3배 이상 증가한 지역으로는 △강남구(192건→589건) △종로구(19건→58건) △동작구(145건→442건) △강동구(175건→518건) 등이 있다. 3월 거래총액도 강남구가 1조5058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송파구(7863억 원) △성동구(7,324억 원) 순으로 집계됐다. 서울에 이어 경기, 인천 아파트 시장도 3월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증가했다. 3월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경기도 지역은 △화성시(939건) △용인시 수지구(663건) △성남시 분당구(572건) 등이다. 서울 접근성이 양호하거나 교통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리모델링이나 재건축 등 개발 사업이 활발한 지역들이 두드러졌다. 거래금액은 성남시 분당구가 약 7636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지방의 3월 전체 거래량은 2만2353건으로 1월 대비 약 47% 증가했다. 같은 기간 거래총액은 6조 원으로 50% 늘었다. 그중 세종시의 거래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세종시의 3월 거래량은 687건으로 1월(266건) 대비 2.6배, 거래총액은 3510억 원으로 2.8배 증가했다. 가격 조정 이후 저가 매물이 소화된 영향과 더불어, 대통령 세종 집무실 설치 기대감도 거래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전국적으로 1·4분기 아파트 매매 시장이 상승장을 보였지만 2·4분기 흐름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6월 대선을 앞두고 정책 방향이 아직 불확실한 데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국내 경제 여건도 시장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반기 예정된 DSR 3단계 시행 역시 수요 진입에 제약을 줄 수 있는 변수"라고 말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2025-04-16 10:41:16[파이낸셜뉴스] 지난 2월 전국 부동산 시장이 4개월간 이어지던 하락세를 딛고 상승 전환했다. 아파트, 오피스텔 등 9개의 부동산 유형 모두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동반 상승했다. 15일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2월 전국 부동산 거래량은 8만6033건, 거래금액은 33조2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거래량(6만3682건)과 거래금액(20조8531억원) 대비 각각 35.1%, 58.3% 증가한 수준이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거래량(7만8384건)은 9.8%, 거래금액(23조1516억원)은 42.6% 늘었다. 9개의 부동산 유형 모두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상승했다. 거래량은 단독·다가구주택과 아파트가 전월보다 각각 46.2% 늘며 가장 크게 증가했고 연립·다세대는 36.8% 상승해 주택 유형의 거래 강세가 돋보였다. 다음으로는 공장·창고 등(집합) 38.8%, 오피스텔 29.7%, 공장·창고 등(일반) 29.4%, 토지 24.7%, 상업·업무용빌딩 20.6%, 상가·사무실 17.5% 순이었다. 거래금액 기준으로는 상가·사무실이 전월 대비 104.5%, 공장·창고 등(집합)이 101.7% 오르며 세 자릿수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단독·다가구 72.4%, 아파트 66.6%, 상업·업무용빌딩 66.4%, 공장·창고 등(일반) 58.3%, 연립·다세대 34.7%. 오피스텔 28.3%. 토지 24.0% 순으로 이어졌다. 아파트 거래량은 3만8127건으로 직전월(2만6081건) 대비 46.2% 상승했다. 거래금액은 11조8875억원에서 66.6% 오른 19조8078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년 2월(2만9791건, 11조4708억원)과 비교하면 각각 28.0%, 72.7% 증가한 수치다. 17개 시도 모두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전월보다 상승했는데, 거래량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지역은 서울이다. 서울은 1월 3205건에서 2월 5870건으로 83.2% 늘었으며 경기(9738건, 55.2%), 인천(2120건, 49.0%), 울산(1177건, 40.5%), 대전(1058건, 39.6%) 등이 뒤를 이었다. 거래금액에서도 서울이 전월(4조1037억원) 대비 104.0% 증가한 8조3699억원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상가·사무실은 1월(2125건) 대비 17.5% 증가한 2497건, 거래금액은 6614억원에서 104.5% 상승한 1조352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월(3211건, 9805억원)과 비교하면 거래금액은 38.0% 늘었으나 거래량은 22.2% 감소한 수준이다. 오피스텔 시장도 호조세를 보였다. 2월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은 3341건으로 1월(2575건)에 비해 29.7% 늘었으며 거래금액은 5534억원에서 7101억원으로 28.3% 증가했다. 전년 동월(2460건, 5886억원) 대비로는 각각 35.8%, 20.6% 올랐다. 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2월 전국 부동산 시장은 상업용·수익형 부동산과 주거형 부동산 모두 전월 대비 활발한 거래가 이뤄지며 모든 유형의 거래 지표가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며 "다만 아파트를 제외한 유형은 지역별로 거래량 증감 추이가 갈리는 데다 부동산 정책 기조 및 금리 변동 등 다양한 변수가 개입될 수 있어 시장의 움직임을 신중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4-15 13:39:52[파이낸셜뉴스]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 거래대금이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달 4일 대체거래소가 출범한 후 처음이다. 국내 증시를 덮쳤던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 유예 결정으로 일부 완화되면서 정규장이 열리기 전부터 투자자들이 몰린 영향이 컸다. 시장에서는 증시 상황에 따른 이례적 결과로 평가하면서도, 증시의 변동성이 커진 만큼 향후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의 역할도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0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이날 프리마켓 거래대금은 1조4939억원으로 집계됐다. 프리마켓 거래대금이 1조원을 돌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직전 최고치가 6697억원(8일) 수준임을 고려하면 무려 두 배 넘게 거래대금이 증가했다. 프리마켓은 오전 8시부터 8시 50분까지 거래되는 시장이다. 넥스트레이드는 한국거래소와 함께 운영하는 메인마켓(9시~3시20분) 외에도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오후3시30분~8시)을 운영하고 있다. 거래량도 눈에 띄게 급증했다. 이날 프리마켓 거래량은 총 3672만4744주다. 이달 하루평균 프리마켓 거래량(약 1277만주)과 비교해 3배 가까이 늘었다. 프리마켓에 투자 수요가 몰린 건 간밤 미국 증시의 영향이 크다. 트럼프의 관세 유예 결정에 미국 증시가 급등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훈풍이 불 것으로 기대되자 가장 먼저 거래할 수 있는 프리마켓에 수요가 몰렸다. 실제로 이날 프리마켓에서 SK하이닉스는 개장과 동시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등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세를 탔다. 넥스트레이드 관계자는 "이날 미국 주식시장의 영향으로 평소보다 프리마켓 거래량이 급격히 증가했다"며 "이례적인 모습이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커진 만큼 향후 프리마켓에 대한 수요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는다. 시시각각 증시 환경이 변화하는 만큼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투자자들의 수요가 클 것이라는 설명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미국 증시의 분위기가 다음날 국내 주식시장을 좌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미국 주식시장의 결과를 가장 먼저 대응할 수 프리마켓을 중심으로 점유율 확대가 나타날 것"이라며 "특히 지금처럼 증시의 변동성이 크고, 투자자들이 예민하게 시장에 반응해야 할 때는 더욱 정규거래 전후로 매매에 나서려는 움직임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개인 투자자들에게 집중된 거래 비중은 풀어야할 과제다. 개인 투자자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되면 펀더멘탈(기초체력)에 기초해 시장이 움직이기 보다 '단타' 중심의 거래가 중심을 이뤄 가격 신뢰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자본시장연구원 황세운 연구위원은 "개인 투자자들이 지나치게 몰리는 것은 그 자체로 시장에 중요한 문제는 아니다. 다만, 개인처럼 거래에서 치고 빠지는 주체가 중심인 시장이 되면 가격 신뢰성이 유지에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고 말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4-10 15:29:54입주 18년 차인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가 올해 들어 서울서 가장 많이 거래된 단지 1위에 이름을 올렸다. 2000년대 들어 부동의 1위를 차지했던 9500여가구 규모의 가락동 '헬리오시티'를 제치며 '최애 단지'를 놓고 치열한 선두 다툼을 예고하고 있다. 7일 국토교통부와 아실 등에 따르면 올 들어 이날 현재까지 파크리오는 총 124건 거래되면 가장 많이 산 아파트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가락동 헬리오시티로 117건을 기록했다. 파크리오는 지난 2008년 입주했고, 단지 규모는 6864가구다. 헬리오시티는 2018년 입주한 준신축으로 9510가구의 초대형 아파트이다. 헬리오시티는 본격 거래가 시작된 2021년 이후 사실상 서울 아파트 거래랑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2021년 경우 1위는 강남구 자곡동 '강남자곡아이파크(338건)', 2위는 헬리오시티(203건)였다. 자곡 아이파크는 임대에서 분양전환이 이뤄지면서 거래가 폭증한 케이스이다. 2022년에도 헬리오시티는 76건 거래되며 5위를 차지했으나 1~4위가 도시형생활주택·청년주택 등으로 사실상 1위나 다름없다. 이후 2023년과 2024년은 헬리오시티가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파크리오는 2000년대 들어 헬리오시티에 계속 밀려왔다. 헬리오시티 입주 전에는 강남권서 가장 많이 거래된 단지였으나 상황이 달라진 것이다. 2023년에는 강동구 고덕동 '고덕그라시움'이 3위, 파크리오가 4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올해 들어 파크리오가 헬리오시티를 따돌리며 서울 거래량 1위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잠실시영 재건축으로 들어선 이 아파트는 역세권으로 단지 내 산책로와 올림픽공원이 연결된 것이 특징이다. 파크리오 인기 이면에는 주변 신축 후광도 한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인근 S공인 관계자는 "주변에 잠실르엘, 잠실래미안아이파크 등 새 아파트가 조성되고 있는 데 이것도 거래량 증가에 영향일 미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시세는 엇비슷하다. 올해 들어 거래된 전용 84㎡ 기준 최고가를 보면 헬리오시티는 27억원이다. 역대 최고가격이다. 파크리오는 26억7000만원에 손바뀜이 이뤄지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두 단지 모두 올해 들어 2~3억원 오른 상태다. 시장에서는 거래량에서 파크리오가 이변을 일으킬지 관심사이다. 김광석 리얼하우스 대표는 "서울서 가장 많이 거래된 단지라는 상징성은 매우 크다"라고 말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5-04-07 18:3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