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현대홈쇼핑이 독일의 거위 털 침구 브랜드 '브링크하우스'를 TV홈쇼핑업계 단독으로 선보인다. 18일 현대홈쇼핑에 따르면 브링크하우스는 유럽을 대표하는 침구·매트리스 기업 '유로컴포트'에서 운영하는 고급 브랜드다. 1847년 독일에서 시작해 현재 전 세계 40여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편안한 잠자리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졌다고 보고 지난 1년간 독일 본사와 협의해 물량을 선점하고 신상품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상품은 19일 오전 8시 20분부터 1시간가량 진행되는 '왕영은의 톡투게더(왕톡)'에서 처음 소개된다. 방송에서는 폴란드산 최상급 거위 털을 활용한 고급 라인 '블랙라벨' 가을·겨울(FW) 신상품을 선보인다. 진재범 현대홈쇼핑 라이프브랜드팀 팀장은 "이번 브링크하우스 단독 출시는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해외 직수입 판매 전략이 결실을 본 것"이라며 "앞으로 해외 직수입을 통한 차별화 상품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10-18 11:09:52[파이낸셜뉴스] 건국대학교 호수에 서식하는 거위를 때린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송영인 부장검사)는 검찰시민위원회 심의를 거쳐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를 받는 7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서울 광진구 건국대 호수 일감호에 사는 거위의 머리를 100여차례 때린 혐의를 받는다. 일감호에 서식하는 거위는 건국대의 '건'과 거위를 뜻하는 영단어 '구스(goose)'가 합쳐진 '건구스'로 불린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거위와 장난하다가 거위가 공격해 손으로 머리를 때렸다"고 진술했다. 서울 광진구 빌라에서 고양이를 밀대로 밀쳐 2층 계단에서 건물 밖으로 떨어뜨린 70대 남성은 약식명령이 청구됐다. 시민위에서는 잔혹한 방법으로 동물을 학대한 피의자들에게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아울러 피의자들의 연령과 경제 상황, 범죄 전력 등 사정을 양형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검찰 관계자는 "시민위 의견 등을 고려해 이같이 처분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동물 보호에 대한 높아진 사회적 인식을 반영해 관련 범죄에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7-25 15:53:47[파이낸셜뉴스] 60대 남성이 건국대 호수에 사는 거위를 괴롭힌 사건이 알려지며 동물 학대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거위 외에도 비둘기, 오리 등 공원에서 서식하는 동물을 학대하는 문제가 종종 제기되만, 피의자를 특정하지 못해 제대로 처벌되지 않는 사례가 많다. 이런 사건을 예방하기 위해 캠페인을 강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안양서도 오리 다쳐, 치료 중 18일 경찰 등에 따르면 건국대 호수에 서식하는 거위를 때린 60대 남성 A씨가 지난 16일 검거됐다. A씨는 지난 11일 오후 3시 30분께 서울 광진구 건국대 호수 일감호에 사는 거위를 여러 차례 손으로 때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일감호에 서식하는 거위는 건국대의 '건'과 거위를 뜻하는 영어단어 '구스(goose)'가 합쳐진 '건구스'로 불린다. 건구스들은 교내 신문에 '대학의 마스코트'로 소개되는 등 재학생과 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앞서 이달 초에는 경기도 안양 삼성천에 살던 오리들이 돌에 맞아 다쳤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오리의 눈 주변에 상처가 난 사진 등이 올라왔다. 한 마리는 실명 위기에 처했고, 다른 오리는 다리를 다쳐 제대로 서지 못한다고 한다. 안양시청 관계자는 "주민들이 보호하던 오리들은 시와 연계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경찰이 수사에 나섰지만 오리를 공격한 범인은 아직 검거하지 못했다. 반면 건국대 거위를 괴롭힌 피의자는 호수를 자주 찾던 주민이어서 신원을 파악하기 용이했다. A씨를 경찰에 고발한 동물자유연대 관계자는 "A씨가 거위에게 접근해 교감을 시도하거나 장난치는 행위를 목격한 학생들이 많아 특정하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동물단체, 건대에 현수막 홍보 요청 과거에도 공원 등에 서식하는 동물을 학대하는 사건은 종종 발생했다. 2022년에는 길 한복판에서 비둘기를 발로차는 영상이 SNS에 올라와 논란이 제기됐다. 경찰이 피의자를 특정했지만 출석에 불응하는 등 소재가 불분명해 수사 중지 결정이 내려진 바 있다. 전문가들은 지자체 차원에서 동물 학대가 범죄라는 점을 홍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동물자유연대 관계자는 "생명 존엄성에 관한 교육을 강화하고 동물보호법 위반시 어떤 처벌을 받는지 현수막을 내거는 것이 학대를 방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동물보호법상 동물에게 도구 등 물리적 방법을 사용, 상해를 입히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처해진다. 정당한 사유 없이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학교 내 사유지인 건국대의 경우 지자체가 단독으로 홍보물을 게시할 수 없다. 동물자유연대 측은 학교 측에 관련 현수막을 걸어달라는 공문을 전달한 상태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4-18 17:00:34[파이낸셜뉴스] 건국대학교 호수에 서식하는 거위를 때린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광진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를 받는 A씨를 16일 오후 검거했다. A씨는 지난 11일 오후 3시 30분께 서울 광진구 건국대 호수 일감호에 사는 거위를 여러 차례 손으로 때린 혐의를 받는다. 앞서 동물자유연대는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이 단체는 "자연에서 평화로이 살아가고 사람과 조화롭게 살아가고 있던 동물들에게 융단폭격처럼 폭력을 행사해 한순간 사람을 두려움의 존재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일감호에 서식하는 거위는 건국대의 '건'과 거위를 뜻하는 영단어 '구스(goose)'가 합쳐진 '건구스'로 불린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거위와 장난하다가 거위가 공격해 손으로 머리를 때렸다"고 진술했다. 다만 동물자유연대에서 촬영한 학대 당시 영상에는 거위의 머리 부분에 출혈이 보였으나, 전날 수사팀과 단체가 현장을 확인한 결과 특별한 외상 없이 상태가 양호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4-17 13:07:04[파이낸셜뉴스] 건국대학교 호수에 서식하는 거위를 여러 차례 가격한 남성이 경찰에 고발됐다. 16일 동물자유연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광진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A씨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A씨는 지난 11일 오후 3시 30분께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호수에 사는 거위를 여러 차례 손으로 때린 혐의를 받는다. 한 거위는 폭행으로 피를 흘리기도 했다. 동물자유연대는 "자연에서 평화로이 살아가고 사람과 조화롭게 살아가고 있던 동물들에게 융단폭격처럼 폭력을 행사해 한순간 사람을 두려움의 존재로 만든 남성을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고발해 관할 경찰서에 접수했다"며 "향후 현장 조사를 통해 다른 학대 행위가 있는지 면밀히 살펴보고 대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동물에게 상해를 입히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경찰은 자세한 경위 파악에 나설 예정이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4-16 17:49:12[파이낸셜뉴스] 건국대 호수에 서식해 명물이 된 거위 '건구스'가 한 남성으로부터 폭행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16일 동물자유연대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4일 11일 오후 3시 30분께 서울 광진구 능동로 건국대 캠퍼스 내 일감호에서 발생했다. 남성 A씨가 거위 한 마리의 머리를 여러 차례 가격해 상해를 입힌 것. 이 모습은 동물자유연대가 공개한 영상에 그대로 담겼다. 남성은 거위의 머리만 지속해서 때렸고, 이때의 충격으로 녀석의 머리가 바닥에 닿기도 했다. 결국 거위는 머리에 상해를 입고 출혈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물자유연대는 "평소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사랑만을 받아온 거위들은 사람에 경계심이 크지 않아 곧잘 다가왔고, 남성은 그런 건구스에게 폭력을 행사했다"고 지적했다. 동물자유연대는 A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광진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누구든지 동물에게 도구 등 물리적 방법을 사용, 상해를 입히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또 허가·면허 등 정당한 사유 없이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것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16 14:04:46중국 최초의 문자 기반 생성 AI 시리즈 애니매이션 ‘천추의 명시’(千秋詩頌)가 2월26일부터 3월2일까지 중국 중앙방송총국(CMG) CCTV 종합편성채널을 통해 방송됐다. 중앙방송총국이 AIGC(AI 생성 콘텐트) 기술로 제작한 이 6부작 AI 애니매이션은 전국 모든 위성채널 동시간 방송 애니매이션 중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폭발적인 인기와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중앙방송총국이 본사의 최신 AI 기술을 활용하여 더빙한 6부작 애니매이션 “천추의 명시’는 국가통일편찬 중국어교재에 나오는 고대 명시들을 수묵화 중국풍의 영상으로 구현했다. 다국어 버전도 곧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며 다음은 그중 한편인-'거위를 읊다'의 한국어 버전에서 캡쳐한 내용이다. 자료 제공: CMG
2024-03-13 10:26:39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3일 야당에서 주도하는 횡재세법에 대해 "(황금알을 낳는) 거위 배를 가르자는 것"이라며 "거위 주인과 주민들이 함께 살자고 하는 (상생금융)안에 대해 직권 남용 운운하는 것은 수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에서 열린 금투협 창립 70주년 기념식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최근 세계 곳곳에서 은행들의 다양한 사회공헌 방안이나 손해 분담 논의가 있다는 걸 알고 있다"며 "이같은 논의는 우리 사회에서도 필요하지만 일부 정치권에서 주장하는 내용(횡재세법)은 '거위 배를 가르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원장은 최근 은행권 횡재세 논란을 마을 연못에 사는 거위(은행업)와 거위 주인(은행), 마을 주민(국민)에 비유했다. 그는 "마을에 수십년만에 기근이 들어 연못 관리가 힘들어졌는데 물이 썩어 거위들이 살지 못하면 거위 주인도, 마을 주민도 모두 손해"라며 "거위 주인도 마을 주민도 모두 잘 살기 위한 논의를 (야당에서) 직권 남용 운운하는 것은 수용하기 어렵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원장은 "최근 횡재세안은 적어도 금융기관에 대한 사정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일률적이고 항구적으로 이익을 뺏겠다는 것이 주된 틀"이라며 "이는 금융산업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고 비판했다.이는 횡재세법이라 불리는 금융소비자보호법 개정안 등을 발의한 야당 의원들이 관련 입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3-11-23 18:16:11[파이낸셜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3일 야당에서 주도하는 횡재세법에 대해 "(황금알을 낳는) 거위 배를 가르자는 것"이라며 "거위 주인과 주민들이 함께 살자고 하는 (상생금융)안에 대해 직권 남용 운운하는 것은 수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에서 열린 금투협 창립 70주년 기념식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최근 세계 곳곳에서 은행들의 다양한 사회공헌 방안이나 손해 분담 논의가 있다는 걸 알고 있다"며 "이같은 논의는 우리 사회에서도 필요하지만 일부 정치권에서 주장하는 내용(횡재세법)은 '거위 배를 가르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원장은 최근 은행권 횡재세 논란을 마을 연못에 사는 거위(은행업)와 거위 주인(은행), 마을 주민(국민)에 비유했다. 그는 "마을에 수십년만에 기근이 들어 연못 관리가 힘들어졌는데 물이 썩어 거위들이 살지 못하면 거위 주인도, 마을 주민도 모두 손해"라며 "거위 주인도 마을 주민도 모두 잘 살기 위한 논의를 (야당에서) 직권 남용 운운하는 것은 수용하기 어렵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원장은 "최근 횡재세안은 적어도 금융기관에 대한 사정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일률적이고 항구적으로 이익을 뺏겠다는 것이 주된 틀"이라며 "이는 금융산업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는 횡재세법이라 불리는 금융소비자보호법 개정안 등을 발의한 야당 의원들이 관련 입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3-11-23 17:00:59내년 국회의원 선거철을 앞두고 가짜뉴스와 이를 확산시키는 포털의 문제가 정치권의 이슈가 되고 있다. 대표적 가짜뉴스를 몇 가지 살펴보면 정치권에서 가짜뉴스의 변화상을 느낄 수 있다. 먼저, 2002년 대선 후보인 이회창 전 총리 두 아들의 병역면제 의혹을 제기한 병풍사건에선 이 전 총리가 낙선한 뒤 법률적으로 문제가 없었음이 밝혀지면서 허위사실을 주장한 전직 부사관 김대업과 설훈 의원은 유죄판결을 받았다. 그리고 김대업의 주장을 보도한 언론사도 1억원의 배상 판결을 받았다. 이때만 하더라도 가짜뉴스의 원인을 찾을 수 있고, 늦더라도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구조였다. 하지만 2016년 국정농단 사건으로 위기에 처한 박근혜 대통령을 대상으로 최민희 전 의원은 고가 침대를 구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1인미디어인 유튜버 방송인 주진우씨는 이를 저질적인 마타도어와 함께 확산시켰다. 자극적 제목으로 클릭 수를 얻기 위해, 여러 인터넷 매체들은 사실 확인도 없이 연달아 보도한 뒤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났지만 아직도 이들은 사과조차 하지 않고 있다. 가짜뉴스의 원인을 찾을 수 있지만 개인미디어인 유튜버는 언론이 아니라는 법적 해석으로 책임을 묻기 어려운 구조로 변모했다. 특히 지난해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보를 받았다면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주장하고 유튜브 채널인 '더탐사'는 근거가 취약한 의혹을 추가적으로 마구 보도했다. 제보자가 사실이 아니라 가짜뉴스라고 해명했음에도 여전히 인터넷 매체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의혹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실정이다. 지금은 가짜뉴스의 원인도 중요하지 않고, 언론의 사회적 책임도 명확하지 않은 환경으로 바뀌었다. 특히 잘못된 정보는 각 진영의 확증적 편향을 강화하는 유튜버, 즉 '적극적 오인자'를 통해 급속히 전파되고 있으며 이 가짜뉴스는 포털이나 유튜브의 '구독'과 '좋아요'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전락했다. 또한 조작된 댓글만을 소비하면서 자신들의 아집만 정당하다고 믿는 국민이 늘어나 치열한 찬반 토론과 숙의를 거쳐 시대정신과 공동선에 부합되는 목표를 세우기보다는 특정 진영에 치우친 극단주의가 판을 친다면 국민분열만 조장될 것이다. 게다가 최근 포털은 기술 우위와 인증시스템을 기반으로 공공사업에까지 뛰어들면서 국민 일상생활에 대한 지배력을 더욱 키우게 됐다. 공공 애플리케이션에서만 가능했던 자동차 검사예약, 국립수목원 방문예약, SRT 승차권 구매 등을 네이버·카카오 등에서도 할 수 있도록 빗장을 풀었다. 비록 금융앱과 경쟁을 벌인다고 하지만 포털이 검색부터 결제까지 원스톱서비스를 제공, 자사 고객을 묶어 버리는 번들링효과는 더 커질 것이다. 대외적으로는 편익 확대이지만 실질적으로 포털의 지배력 강화를 도와주는 조치다. 절대권력은 절대 부패한다는 말이 있듯 포털이 건전성을 유지하려면 기사배열, 광고배분, 제휴심사 등을 통해 언론사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도록 뉴스 알고리즘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하며, 아웃링크제 활성화를 위해 포털에서의 댓글은 금지해야 할 것이다. 그래도 포털의 횡포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뉴스유통과 커머스의 분할, 가짜뉴스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도입해야 할 것이다. 또한 포털이 언론사로 규정되어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법령은 개정되어야 할 것이다. 이상근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
2023-07-20 18: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