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오성택 기자】 관광거제를 대표하는 핵심시설 중 하나인 거제관광모노레일이 관광 성수기를 맞아 연장운영에 들어간다. 경남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는 내달부터 오는 8월까지 거제관광모노레일 운영시간을 연장한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거제관광모노레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던 기존 개장시간을 2시간 연장해 오후 7시까지 운행한다. 지난해 처음 도입한 거제관광모노레일 운영시간 연장은 이용객들의 반응이 좋아 올해도 시민과 관광객들의 기대에 부응할 것으로 개발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거제관광모노레일은 왕복 3.6km구간으로 전국 최장거리를 자랑하며, 상부전망대 경관이 특히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지난해 3월 30일부터 올해 4월 현재 누적관광객 21만 명을 돌파하는 등 거제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자리매김했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어 시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는 또 5월 어린이날 특별행사와 6월 나라사랑축제 달둥이’s POW 상륙작전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를 마련한다. 김경택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사장은 “관광시즌 모노레일 운영시간 연장으로 야간체험 및 관광객들에게 좀 더 여유로운 관광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연장개장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거제관광모노레일은 포로수용소유적공원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탑승예약을 할 수 있으며, 현장에서도 발권이 가능하지만 조기 매진으로 인해 예약상황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9-04-24 14:58:06【거제=오성택 기자】 경남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가 거제관광모노레일 동선 주변에 수국테마길을 조성했다. 5일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에 따르면 전날 거제계룡사진동호회를 비롯한 5개 거제사진연합회와 거제시 및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 직원 등 30여명이 수국테마길 조성에 동참했다. 이번에 심은 수국은 주두옥 전 계룡사진동호회장이 기증한 3년생 묘목 70주와 남부면의 윤길수 씨가 직접 키운 2년생 묘목 150주 등 총 220주에 달하며, 2~3년 후 수국의 향연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는 거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부터 5년간 수국심기행사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거제관광모노레일 주변 4개의 야생화 군락지 조성 △야생동물 소리 및 조형물 구성 △홍단풍 구간 조성 △소원성취 돌탑 추가 조성 △나만의 메시지 LED 전광판 및 안내표지판 설치 등을 통해 거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방침이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9-03-05 18:48:59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더 많은 국민들이 국내 여행을 떠나 지역 곳곳에 활력을 더할 수 있도록 '여행가는 달'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캠페인 기간 한시적으로 개방하거나 신규 개장을 앞둔 '숨은 관광지' 3곳을 최근 공개했다. 평소 일반인 접근이 어려웠던 장소인 만큼 낯선 장소로 훌쩍 떠나 여행이 주는 매력을 새롭게 발견해보자. ■'장애물 없는' 태백산 하늘전망대 강원도 태백 하늘전망대는 태백산의 새로운 명소다. 전국 23개 국립공원 중 최초로 조성된 하늘전망대로, 지난 1월 19일 임시 개장했다. 무장애 탐방시설로 설계돼 휠체어와 유아차 접근이 어렵지 않다. 휠체어나 유아차 이용자는 탐방지원센터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곧장 하늘탐방로에 진입할 수 있다. 전체 구간 평균경사는 3.6도로 완만하다. 탐방로 폭 또한 2.8m로 휠체어 교행이 가능하다. 하늘전망대는 하늘탐방로가 닿는 가장 안쪽으로, 소나무 사이로 솟은 33m 정상까지 나선을 그리며 올라간다. 전망대 오르는 길은 이동형 전망대나 다름없다. 방향을 틀 때마다 장면이 바뀌며 기대감을 높인다. 하늘전망대 정상에서 보는 주변 산세에서는 태백산의 영험한 기운이 절로 뿜어져 나온다. 발 아래로는 나무의 우듬지가 내려다 보이고 먼 산으로는 능선이 장엄하고 아득하다. 하늘전망대의 공식 개장은 이달 31일이며, 태백산 하늘전망대 미디어아트관 역시 공식 개장에 맞춰 문을 연다. 인근 여행지로는 태백산 소도야영장과 태백석탄박물관을 꼽는다. 태백산 하늘탐방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한다. ■'생태 탐험' 고성독수리생태체험관 해마다 몽골에서 수많은 독수리가 겨울을 나기 위해 우리나라로 날아오는데 그중 상당수가 경남 고성으로 모여든다. 약 25년전 고성 철성고등학교 김덕성 선생님이 학교 인근 논밭을 찾은 독수리들에게 먹이를 주기 시작한 일이 계기가 됐다. 오랜 세월 한결같이 독수리 먹이 주기 활동을 이어온 결과 매해 수백 마리가 고성을 찾는다. 이후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생태테마관광 육성 사업을 통해 독수리 생태관광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겨우내 독수리식당 인근에 독수리생태체험관을 임시 설치하고 독수리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오는 21일까지 진행한다. 올해로 5년째를 맞은 독수리 생태관광은 알음알음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끌고 있다. 생태 해설사가 쌍안경과 카메라를 나눠준 후 조를 나눠 관람객을 탐조대로 안내하고, 두세 가족당 생태 해설사가 1명씩 동행해 탐조를 돕는다. 또 야외에 마련된 독수리 둥지 포토존에서 독수리 날개를 달고 기념사진을 찍는가 하면 갓 구워낸 독수리 빵을 먹으며 몽골에서 독수리가 온 사연을 담은 영상도 관람한다. ■'신비한 온돌방' 칠불사 아자방 경남 하동의 칠불사 아자방(온돌방)은 지난 1월 22일 경남도유형문화재에서 국가민속문화재로 승격 지정됐다. 이를 기념해 올해 부처님오신날인 5월 15일까지 한시적으로 문을 연다. 빗장을 풀고 관람객을 맞이한 건 복원공사 시작 후 꼬박 8년 만이다. 공개 기간 중 매일 오전 10시, 오후 2시, 오후 3시, 오후 4시에 30명 한정으로 스님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칠불사는 지리산 반야봉(해발 1732m) 남쪽, 해발 800m에 자리잡고 있다. 1세기경 가락국 시조 김수로왕의 일곱 왕자가 외삼촌인 인도 승려 장유보옥선사를 따라와 수도한지 2년만에 모두 성불해 '칠불사'라는 이름이 지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의 다성(茶聖)’으로 불리는 초의선사가 ‘다신전’과 ‘동다송’을 지은 곳으로도 유명하다. 경내에 있는 아자방(亞字房)은 스님들이 벽을 향해 수행하는 선방이다. 방안 네 귀퉁이를 바닥 면보다 한 단 높게 올려 ‘버금아(亞)’ 모양으로 방 전체에 구들을 놓아 만든 온돌방이다. 축조 당시 아궁이에 한 번 장작불을 지피면 스님이 수행하는 100일간 그 온기가 유지된다고 해서 전설의 구들, 신비한 온돌방이라 불렸다. 한편, 이번에 소개한 3곳 외에도 전북 남원 광한루원, 경남 거제 관광모노레일, 제주 중문골프장 선셋투어 등 또 다른 숨은 관광지 정보를 '여행가는 달'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종택 문체부 관광정책국장은 "3월 여행가는 달 캠페인을 계기로 여러 지자체에서 지역 고유의 매력을 담은 여행지를 새롭게 발굴하고, 국민에게 한시적으로 개방하고 있다"면서 "이번 기회에 대한민국 로컬의 숨겨진 아름다움을 재발견하고 국내 여행을 통해 지역 곳곳에 봄의 활력을 불어넣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3-18 18:48:23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전시행정에 피 같은 국민 세금이 줄줄 새고 있다. 지역 관광을 살리고 시민 편익 등을 돕는다는 명목으로 수십억원을 들여 지은 시설들이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는 것이다. 사례들을 보면 하나같이 기가 막힌다. 경남 거제시의 경우 임진왜란 당시의 거북선을 재현하겠다며 20억원을 들여 제작한 '1592 거북선'을 추가 비용까지 물며 소각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사업은 초기부터 꼬였다. 제작사는 계약과 달리 수입목재를 사용해 10억원 차익을 남긴 것으로 드러나 구속됐다. 완성된 거북선은 방부처리가 제대로 안 돼 심한 뒤틀림까지 보였다. 이를 되사겠다는 업체도 못 찾았다. 결국 다시 혈세를 부어 소각해 없애기로 했으니 이런 낭비도 없다. 전북 남원시가 민간업체와 425억원을 들여 지난해 개장한 모노레일은 각종 송사에 휘말려 정상운영이 불가능한 지경이 됐다고 한다. 이용객도 예상의 10분의 1에 그쳤다. 위탁사에 운영비도 못 주고 있다. 강원 원주시가 옛 반곡역 중앙선 폐철로에 54억원을 투입해 제작한 관광열차도 방치 상태다. 중앙선 폐철로 매입 전에 열차부터 덜컥 사들인 탓이다. 관광열차 정비고 건립비용으로도 26억원이 들어갔다. 혈세 80억원이 투입된 관광열차가 달리지도 못하고 매물 시장에 나올 판이다. 100억원 넘는 예산이 투입된 부산의 컨테이너형 복합생활문화시설 비콘그라운드는 개장한 지 3년이 지났지만 방문객이 거의 없다고 한다. 이런 황당한 사례는 수도 없다. 지자체 방만재정 운영은 비단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사업 타당성은 도외시하고 대중 인기에만 연연한 탓이다. 중앙정부가 온갖 행정력을 동원해도 좀처럼 바뀌지 않는 고질적인 문제다. 지금 나라재정은 세수가 펑크날 정도로 심각한 국면이다. 경기침체 여파로 법인세 등이 덜 걷혀 올해 부족한 세수 규모가 40조원이 넘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 마당이다. 나랏빚은 1000조원을 훌쩍 넘어섰다. 올해 내야 할 국채 이자만 25조원이다. 정부가 노래를 부르듯 건전재정을 강조할 수밖에 없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주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선거에서 지더라도 나라를 위해 건전재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기침체 위기의 터널에서 재정 방파제를 다시 세우자는 의미다. 이런 형편에 지자체의 막무가내식 전시행정이 될 말인가. 지자체 재정자립도는 50%로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전체 예산 중 지방세 등 자체 수입 비율이 절반 정도라는 뜻이다. 정부의 국비 지원 없이는 살림을 꾸리지도 못하면서 언제까지 흥청망청 예산낭비를 계속할 것인가. 지자체장들은 이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건전재정에 대한 투철한 사명감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를 따질 것이 없다. 엄혹한 경제시국에 재정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함께 허리띠를 졸라매고 위기를 대비해야 하는 다급한 시기다. 정부 재정으로 치적을 쌓으려는 정치권도 철저한 각성이 필요하다고 본다.
2023-07-03 18:29:17[파이낸셜뉴스] 행정안전부는 '찾아가고 싶은 33섬'을 14일 발표했다. 행안부는 2016년부터 섬 지역 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매년 찾아가고 싶은 섬을 선정하고 있다. △걷기 좋은 섬 △사진찍기 좋은 섬 △이야기 섬 △쉬기 좋은 섬 △체험의 섬 등 5가지 테마다. 걷기 좋은 섬에는 사량도, 연홍도 등 10개 섬이 선정됐다. 경남 통영시 사량도는 산림청 선정 '한국의 100대 명산'인 사량도 지리(망)산 옥녀봉에 오르며, 천혜의 자연경관을 조망할 수 있다. 전남 고흥군 연홍도는 마을 벽화, 각종 조각품, 해안전망대 등 아기자기한 섬 마을 둘레길을 걸으며 다양한 풍경을 접할 수 있다. 사진찍기 좋은 섬은 아름다운 해변, 노을, 해안절경 등을 보유한 섬으로 송이도, 위도 등 9개 섬이 선정됐다. 전남 영광군 송이도는 몽돌해변, 전국 최대 규모의 왕소사나무 군락지 등이 장관이다. 전북 부안군 위도는 섬의 모양이 고슴도치(위 蝟)와 닮아 이름 붙여진 섬이다. 곳곳에 고슴도치 조형물, 위도해수욕장 주변의 수선화를 배경으로 한 포토존이 있다. 이야기섬은 역사·인물·소설·전설 등 다양한 이야기가 있어 관광객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섬이다. 고대도, 한산도 등 5개 섬이 선정됐다. 충남 보령시 고대도는 조선 최초의 선교사인 칼 귀츨라프를 기념하는 고대도 교회가 있는 곳이다. 경남 통영시 한산도는 매년 8월 한산대첩을 승리로 이끈 이충무공의 구국정신을 기리기 위한 한산대첩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쉬기 좋은 섬은 인적이 드문 섬에서 힐링여행으로 치유하는 섬으로 죽도, 이수도 등 3개섬이 선정됐다. 충남 홍성군 죽도는 푸른 대나무 숲과 아름다운 천수만 풍경을 조용히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경남 거제시 이수도는 한적한 섬마을 풍경을 즐기며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섬이다. 인근 청정해역에서 갓 잡아 올린 싱싱한 해산물로 구성된 회정식을 포함한 1박3식을 제공한다. 체험의 섬은 낚시, 갯벌 체험, 짚라인, 해상케이블카 등 다양한 체험 행사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시호도, 욕지도 등 6개 섬이 선정됐다. 전남 고흥군 시호도 원시인 체험, 어로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경남 통영시 욕지도는 관광모노레일로 기암괴석의 해안절경을 한 눈에 담을 수 있을 수 있다. 박성호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우리 섬의 아름다움을 더욱 널리 알려 보다 많은 분들이 섬을 찾고 즐기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이번에 선정된 2021년 찾아가고 싶은 33섬을 많이 알릴 계획이다. 제2회 섬의 날 행사(8월6~8일) 온라인 전시관,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다양한 홍보와 이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는 7월말 8월초 휴가철을 피해서 가족 단위의 소규모로 방문하고, 방역수칙도 꼭 지켜줄 것을 행안부는 당부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1-06-14 11:10:29【거제=오성택 기자】경남 거제시 지방공기업인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가 올해 6.25전쟁 발발 69주년을 맞아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과 공동으로 다양한 기념행사를 마련한다. 24일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에 따르면 6.25 참전용사를 대상으로 거제관광모노레일 무료 시승행사를 진행한다. 공사는 지난 23일 6.25 참전용사 33명을 초청해 거제관광모노레일 무료 시승행사와 선물 증정, LED 전광판 이벤트, 회전목마 이용 등의 체험행사를 가졌다. 특히 이날 행사는 지역 소상공인들의 후원으로 더울 빛을 발했으며, 내달 11일 제2차 거제관광모노레일 무료 시승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또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은 △6.25 기념 프린지공연 △기획전시-평화를 이야기하다 △6.25기념 방문객 빵 증정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6.25전쟁의 아픔과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울 방침이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9-05-24 16:31:37【거제=오성택 기자】경남 거제시 지방공기업인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는 22일 행안부로부터 공정한 채용제도 도입과 일자리 창출 노력으로 지방공기업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밝혔다. 공사는 정부에서 추진하는 일자리창출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거제관광모노레일 등 신규사업 발굴 △임금피크제 도입을 통한 청년고용 의무 이행 △보훈·여성·고령자 등 취업지원대상의 고용기회 확대를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지난 2017년 26명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고용 안정화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 김경택 사장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민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신규 사업 발굴에 나설 것”이라며 “노조와 함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지방공기업으로 시민행복 창출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9-05-22 12:03:21【창원=오성택 기자】 경칩을 지나면서 봄을 맞았지만 미세먼지에 갇혔던 경남지역 지자체들이 봄 축제를 통해 나들이 손님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이달부터 오는 5월까지 경남 곳곳에서 펼쳐지는 22개 지역축제는 경남을 방문하는 상춘객들을 위해 다채롭고 풍성한 볼거리를 선보인다. 먼저 오는 16일부터 이틀간 양산 원동면 일원에서 개최되는 ‘원동매화축제’를 시작으로 전국 최대 벚꽃축제인 ‘제57회 진해군항제’가 내달 1일부터 열흘간 화려한 벚꽃 향연을 펼친다. 진해 여좌천과 경화역 등 36만 그루의 벚꽃이 화려한 꽃대궐을 선사하는 특별함은 찾는 이에게 좋은 추억을 남겨줄 것이다. 이어 창녕에서 내달 6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부곡온천축제’와 7일부터 이틀간 펼쳐지는 통영 ‘봉숫골 꽃나들이 축제’에 이어, 19일부터 28일까지 산청생초국제조각공원 꽃잔디축제에서 향긋한 봄향기를 느낄 수 있다. 또 내달 12일부터 14일까지 사천에서 지역 수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삼천포수산물축제’에서 맨손 붕장어 잡기와 무료 시식행사 등이 열린다. 경남 대표 축제인 창녕 ‘낙동강 유채축제’는 내달 12일부터 17일까지 전국 단일 면적 최대 규모인 낙동강변 110만㎡ 유채단지에서 봄의 절정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올해 공군 블랙 이글스 비행단의 축하비행이 유채꽃밭 위 하늘을 수놓을 예정이어서 낙동강변을 찾는 상춘객들의 마음을 유혹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통영국제음악제(3.29~4.7) △사천 별주부전 축제(4.6~4.7) △의령 의병제전(4.18~4.21) △김해 가야문화축제(4.18~4.21) △함안아라문화제(4.26~4.28) △사천 와룡문화제(4.26~4.28) △고성 당항포대첩 축제(4.26~4.28) 등 전통문화와 예술의 향기를 맡을 수 있는 축제도 열린다. 늦봄의 정취를 느끼고 싶다면 합천 ‘황매산철쭉제’(4.27~5.12)와 산청 ‘황매산철쭉제’(4.27~5.12)를 방문하면 산행을 하면서 꽃구경과 축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이밖에도 계절의 여왕 5월에는 △남해 보물섬 미조항 멸치축제(5.4~5.6) △양산 웅상회야제(5.4~5.5) △정부지정축제인 밀양아리랑대축제(5.16~5.19) △도 명예축제인 하동 야생차문화축제(5.10~5.13) △임진왜란 당시 순국한 논개를 기리는 진주논개제(5.24~5.26) △하동 북천 꽃양귀비 축제(5.17~5.26) 등 풍성한 축제들이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축제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명소로 통영에서는 한려수도 조망케이블카를 타고 아름다운 통영항과 한려수도의 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1413m의 스카이라인 루지로 짜릿한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또 영남 알프스를 조망할 수 있는 밀양얼음골 케이블카(1793m)와 해발 849m의 금오산에서 출발해 한려해상의 절경을 내려다 볼 수 있는 하동 금오산 어드벤처, 사천바다케이블카(2430m), 거제 관광모노레일(1770m), 김해 낙동강 레일바이크, 하동 북천 레일바이크 등 다양한 관광 레포츠를 함께 즐길 수 있다. 한편 축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특색 있는 각 지역별 먹거리는 △양산 미나리 삽결살 △창녕 수구레국밥 △의령 소고기국밥·의령소바·의령망개떡 △함안 한우국밥 등이 있다. 통영에선 다찌 등 상호를 사용하는 해산물 전문 식당을 방문해 볼 만하고, 황매산철쭉제 행사장에서는 취나물밥과 밤묵 등의 먹거리를 맛 볼 수 있다. 이병철 도 관광진흥과장은 “다양한 특색을 가진 지역 축제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경남의 자랑스러운 문화·관광 상품을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봄나들이를 즐기고 행복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경남으로 많이 찾아와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민간축제 전문가 12명을 현장평가단으로 위촉해 축제행사 전반에 대한 점검과 평가도를 측정한 뒤, 우수 축제는 정부지정 축제와 도 지정 축제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9-03-11 10:31:25【수원=장충식 기자】 경기관광공사가 임진각평화누리에서 판문점까지 연결하는 첨단 ‘평화 모노레일’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평화 모노레일은 임진각과 판문점을 세계적인 평화의 상징이자 대한민국의 랜드마크로 만들기 위한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분단의 상징이었던 DMZ 관광자원화를 통해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차원이다. 단순 이동수단이 아닌 최첨단 관광형 모노레일로, 임진각-판문점 구간 총 11Km를 운행하며, 역사는 임진각 역~분단의역~평화의역~판문점역 총 4곳이다. 역사마다 차별화 된 관광요소를 도입되며, 임진각역은 사전등록, 교육, 편의시설 중심의 승하차장으로, 임진각평화누리·수풀누리(습지체험학습원) 등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된다. 분단의역은 전쟁·아픔·갈등을 주제로 한 체험과 전시가 이뤄지며, 평화의역은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을 활용 해 분단에서 평화의 장소가 된 DMZ를 생동감 있게 표현한다. 판문점역은 면세점, 북한 음식, 특산품 등을 즐길 수 있다. 모노레일 자체도 객차의 좌우와 아래 삼면을 투명강화유리로 제작, 이동 중에도 약 70년간 보전 된 DMZ의 속살을 감상할 수 있다. 또 특수 제작된 유리에서 나오는 영상을 통해 DMZ의 역사와 통일 대한민국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관광공사는 이 평화 모노레일을 단계적으로 개성 송악산까지 확대 연장 할 계획으로, 1단계가 임진각~판문점 간 11Km 구간이며, 2단계는 개성 시내를 관통하는 판문점~개성 간 14Km 구간이다. 3단계는 개성시내에서 송악산을 잇는 3Km 구간이다. 관광공사는 평화 모노레일이 파주·고양·연천 등 경기북부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모노레일이 DMZ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으면 체류형관광과 지역소비로 이어지고, 인근 킨텍스 마이스(MICE) 참가자들의 숙박과 소비 유도가 가능하다고 예측했다. 현재 국내에는 대구, 순천만, 거제 등에서 모노레일이 운영 중이나, DMZ를 배경으로 첨단 기술과 콘텐츠를 도입한 것은 평화 모노레일이 처음이다. 평화 모노레일은 운행속도 약 30Km/h, 운영시간 왕복 약 50분, 운행 배차 간격 약 6분~8분이다. 경기관광공사 유동규 사장은 “우리나라가 지금까지 북쪽이 막힌 섬나라 아닌 섬나라였지만, 이제 북으로 길이 열리면 진정한 반도국가의 지정학적 가치를 살릴 수 있을 것”이라며 “평화 모노레일은 그를 위한 디딤돌이자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공사는 경기도와 함께 새로운 관광인프라인 ‘평화 모노레일’을 정부에 정식 제안, 신속히 추진할 예정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19-03-06 10:24:36【 거제=오성택 기자】 울산광역시와 더불어 세계 조선산업을 선도하던 경남 거제시가 글로벌 경기불황에 따른 조선산업 쇠퇴로 하루아침에 '위기의 도시' 대명사가 됐다.거제시는 '위기지역'이라는 오명을 벗고 예전의 화려했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관광산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국내 조선산업의 메카로서 호황을 누렸던 거제시는 조선산업 쇠퇴로 인한 탈출구로 조선해양플랜트와 관광산업이라는 '투트랙 전략'으로 경제체질 변화를 꾀하고 있다.6·13 지방선거를 통해 처음 민주당 출신 거제시장으로 당선된 변광용 시장은 '1000만 관광객 유치'와 '관광특구 지정'을 공약사업으로 내걸며 '관광 거제'를 통한 옛 영광 회복을 선언했다.민선7기 출범과 함께 '관광거제'라는 슬로건으로 새롭게 출발하고 있는 거제시를 지난달 21일 직접 찾았다.■관광객 '인산인해'평일 오전 이른 시간에도 불구하고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에는 대형 관광버스들이 연이어 관광객들을 쏟아내고 있었다.서울에서 왔다는 한 관광객은 "서울에서 새벽녘에 출발했는데 요즘 대전과 통영 간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거제까지 반나절 만에 도착할 수 있다"면서 "최근 남북관계가 진전되면서 가족과 함께 거제포로수용소를 찾았다"고 말했다. 거제는 6·25전쟁 당시 20여만명의 피란민들을 받아들여 함께 국난을 극복한 아픔과 인도주의 역사를 동시에 가진 곳이다. 거제포로수용소는 6·25전쟁에서 붙잡힌 북한 인민군 포로들이 정전협상 이후까지 집단생활을 했던 곳으로 '평화'라는 테마를 통해 관광상품으로 거듭나고 있다.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부모와 가족들이 흥남철수 당시 거제도에 정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거제시는 세계유일의 역사적 자산인 거제포로수용소와 흥남철수작전을 평화적으로 재창조한 평화공원인 흥남철수기념공원을 조성해 거제를 대표적인 평화관광도시로 만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오는 2023년까지 150억원이 투입되는 흥남철수기념공원은 거제포로수용소와 연계를 통해 6·25전쟁의 역사 스토리텔링 관광루트로 개발된다.또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과 거제의 명산인 계룡산 정상까지 1.7㎞ 구간을 연결하는 관광용 모노레일은 연일 탑승객 신기록에 도전하고 있다.거제시 지방공기업인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는 계룡산 정상부근에 전망대와 풍력발전을 결합한 '풍력전망대'를 설치해 거제의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오는 2020년 말까지 50억원을 투입해 높이 74m 1.4㎿급 풍력발전기에 전망대를 설치해 연간 3285MWh의 전기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 풍력전망대는 전 세계적으로 캐나다 밴쿠버에 1개가 설치된 것이 유일하며, 동양 최초로 거제에 들어서게 되면 모노레일과 함께 시너지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시는 또 최근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교류사업이 속도를 내자 거제에 산재한 고려시대 유물 및 유적개발을 통한 '고려촌'을 조성해 고려의 수도였던 북한의 개성과 연계한다는 방침이다.■관광특구 지정 등 발빠른 변신 시도거제시는 외도와 거제 해금강, 학동 몽돌해변, 바람의 언덕, 계룡산 등 천혜의 자연경관에 역사와 문화의 평화도시 이미지를 접목한 테마관광 기반조성을 위해 카지노와 호텔 신축 등이 포함되는 관광특구 지정을 서두르고 있다.경남도가 추진 중인 남부내륙철도(서부경남KTX)가 개통되면 수도권을 비롯한 대규모 관광객들이 거제를 찾을 것으로 보고 관광인프라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또 내년 6월 개관을 목표로 거제면 일원에 280억원을 투입해 조성 중인 거제자연생태테마파크는 국내 최대 돔형온실과 희귀 열대식물들로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김정숙 거제시 관광마케팅 계장은 "언론에서 거제가 조선업 불황으로 어렵다고만 몰아가니까 시민들도 계속 위축될 수밖에 없다"면서 "바닥을 친 조선산업이 올해 하반기 반등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관광산업을 집중 육성해 불황의 늪에서 빠져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9-01-02 17:27: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