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건강수명'은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특별한 이상 없이 생활하는 기간을 뜻한다. 그런데 이 ‘건강수명’이 소득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1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남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소득 상위 20%의 건강수명은 2011년 71.8세에서 2021년 73.4세로 1.6세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소득 하위 20%는 64.7세에서 65.2세로 0.5세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소득 상위 20%와 하위 20%의 건강수명 격차는 10년 만에 7.1세에서 8.2세로 1.1세 더 벌어졌다. 자살사망률, 치매 관리율, 고혈압 유병률 등도 소득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여성 자살사망률은 2018년 소득 상위 20%와 하위 20%의 격차가 인구 10만 명당 8.9명에서 2022년 10명으로 1.1명 늘었다. 또한 치매는 소득에 따른 치매안심센터 치매환자 등록·관리율 격차가 2018년 52.2%p에서 2023년 56.5%p로 커졌다. 여성의 암 발생률도 소득 상위 20%와 하위 20% 간 격차가 2018년 97.3명에서 2021년 117.4명으로 20.1명이나 격차가 더 벌어졌다. 남성의 경우 같은 기간 78.3명에서 79명으로 0.7명으로 격차가 커졌다. 고혈압 유병률 역시 남성의 경우 소득에 따른 격차가 2018년 5.4%p에서 2022년 7.7%p로 커졌고, 남성 비만 유병률도 소득 1분위와 5분위 간 격차가 같은 기간 1.1%p에서 4.2%p로 벌어진 것을 알 수 있었다. 김 의원은 "기대수명은 점점 늘어나고 있지만 소득을 이유로 건강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며라 "모두가 존엄하게 살아갈 권리가 있는데 소득, 지역 등을 이유로 국민들의 건강까지 불평등해지는 것은 옳지 못하다. 지역별 균등한 의료시스템 편성과 더 보편적인 복지 시스템의 구축을 지향해야 한다"라고 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0-16 09:31:14[파이낸셜뉴스] 구강건강은 나이에 상관없이 중요하다. 어려서는 충치나 부정교합, 턱관절 질환 등에 노출되고, 나이가 들어서는 잇몸질환에 의한 치아상실로 음식 섭취의 어려움과 인지능력의 저하까지도 이어질 수 있어 구강건강이 전 생애주기에 걸쳐 우리의 건강에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서울대치과병원 치주과 구기태 교수는 "여러 연구결과를 통해 구강건강은 전신건강과도 깊은 연관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치주질환으로 발생한 염증성 인자들이 혈관질환을 유도하고, 심혈관질환까지 이어지며 반대로 치주치료를 통해서도 혈관의 기능을 개선하거나 심혈관질환의 발생률과 중증도를 낮출 수 있다”고 5일 조언했다. 구 교수는 "구강건강과 관련성이 보고되고 있는 전신질환은 대표적으로 혈관 질환, 류마티스 관절염, 조산 등이 있다"며 "특히 구강건강은 동맥경화, 심근경색, 고혈압 등의 심혈관계질환과 연관성이 높고, 치주질환이 심할 경우 심혈관질환의 발생률이 19~34% 더 올라간다는 보고도 있다"고 덧붙였다. 구강건강이 전신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또다른 사례는 바로 당뇨병이다. 치주질환으로 인해 발생한 염증은 대사 조절을 힘들게 해 당뇨병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당이 조절되지 않음에 따라 치주염이 더 심해질 수 있고 심혈관계나 신장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실제로 치주치료 후 혈당 조절이 개선된 연구결과도 있다. 구강건강을 위한 대표적인 관리방법인 스케일링은 사람마다 적정한 주기가 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부적으로는 개인의 치아를 닦는 능력, 전신건강 상태, 치실을 이용한 치간 닦기 여부, 보조기구 활용 능숙도 등에 따라 스케일링이 필요한 주기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 구 교수는 “일반적으로 치주상태가 아주 좋고 관리가 잘 된 경우에는 연 1회 스케일링 치료를 권장하고, 그렇지 못한 경우 연 2회, 3회 등으로 횟수를 조정해 권장한다”며 “실제로 잇몸 상태도 좋지 못한데 치아관리도 미숙해 매월 1회씩 연 12회 스케일링 치료를 진행하고 있는 환자들도 많다”고 설명했다. 일상에서 양치를 할 때 피가 반복적으로 날 때, 혹시 칫솔이나 칫솔질이 잘못된 게 아닌지 걱정하는 경우도 많다. 이에 대해 구기태 교수는 “잇몸에 염증이 생겨서 피가 나는 것”이라며 “이미 염증이 생긴 상태이므로 반드시 치과를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하고, 상태에 따라서 스케일링만으로 끝날 수도 있지만 잇몸치료를 진행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양치질 후 헹굴 때 정해진 횟수가 있는 것은 아니므로, 거품과 치약이 최대한으로 많이 제거됐다고 생각될 때 뱉어 내는 것이 좋다. 또 탄산음료를 마셨을 경우 30분 정도의 간격을 두고 양치하는 것을 추천한다. 구강건강관리는 임플란트를 하게 되더라도 지속된다. 임플란트는 무조건 영구적인 것으로 잘못 알려져 있는 경우도 있어 임플란트 치료 후 구강건강에 대해 소홀해지는 경우도 많다. 구 교수는 “임플란트의 정해진 교체 주기는 없지만 무엇보다 관리가 중요하다”며 “임플란트 관리가 잘 되고 부작용을 부르는 요소들이 없다면 말그대로 평생 쓰는 경우도 있어 전적으로 관리에 달렸다”고 말했다. 구기태 교수는 “보통 6개월에 한 번 치과를 방문하고, 너무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이나 탄산음료를 줄이는 것이 좋다”며 “정기적인 치과 검진과 스케일링, 올바른 칫솔질, 치실, 워터픽, 치간칫솔 등 보조적인 기구의 올바른 사용 등 일상 속 생활 습관을 통해 구강건강을 관리하고 나아가 건강수명을 늘리기 위한 노력을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6-05 15:20:34바디프랜드가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미국 UCLA 교수(사진)를 글로벌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21일 바디프랜드에 따르면 데니스 홍 교수 연구진과 함께 로보틱스 테크놀로지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헬스케어로봇 기술을 함께 발전시킬 계획이다. 데니스 홍 교수는 세계 최초로 시각장애인용 자동차를 개발했다. 아울러 미국 최초로 성인 사이즈 휴머노이드 로봇을 만드는 등 로봇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자다. 바디프랜드는 데니스 홍 교수와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브랜드 철학을 신뢰감 있게 전달하고 기존 안마의자 시장을 헬스케어로봇 시장으로 재편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앞서 바디프랜드와 데니스 홍 교수는 바디프랜드 헬스케어메디컬R&D센터와 데니스 홍 로멜라 로봇연구소를 상호 방문하기도 했다. 데니스 홍 교수는 "로봇공학자들의 꿈이기도 한 '인간에 이로움과 행복을 주는 로봇'을 바디프랜드에서 실현하고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며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를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데니스 홍 교수와 함께 로보틱스와 헬스케어로봇 기술을 확대 발전시킬 것"이라며 "헬스케어로봇으로 인류 건강수명을 늘려가겠다는 브랜드 철학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1-21 18:47:16[파이낸셜뉴스] 여성이 남성보다 기대수명은 더 길어졌으나 신체, 정신건강 수준은 더 낮아졌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우리나라 여성의 전반적인 건강 현황과 주요 이슈를 분석한 결과를 24일 밝표했다. 이 연구원은 우리나라 여성의 건강 문제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자 2014년부터 여성의 전반적인 건강 수준과 주요 이슈를 한눈에 알기 쉽게 구성한 ‘수치로 보는 여성건강’ 통계집을 발간하고 있다. 이번 여성건강통계는 국민건강영양조사,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국가암통계자료, 암검진수검행태조사, 가족과 출산조사 등 국가 수준의 다양한 조사·통계 원자료를 활용했다. 여성의 전 생애주기별로 전반적 건강수준, 만성질환, 건강행태, 정신건강, 성·재생산 건강 등 다양한 영역의 통계를 종합·집약적으로 분석하고 약 10년간의 추이 등을 제시했다. 여성건강통계 분석 결과 기대수명의 증가와 성별 격차(여성 86.6세, 남성 80.6세)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오래 살지만, 주관적 건강수준은 더 낮았다. 골관절염과 골다공증 유병률이 각각 3배와 10배로 남성에 비해 높아 질병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암 발생률에서는 여성 암발생 4위(2000년 기준)였던 자궁경부암이 10위로 감소(2020년)한 반면 자궁체부암과 난소암 발생률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유방암 발생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아울러 남성에게 발생하는 암으로 오인되기 쉬운 폐암 및 췌장암의 발생률도 꾸준히 증가했다. 또 청소년 및 성인 여성에서의 스트레스 인지율, 우울장애 유병률, 자살생각률이 모두 남성보다 높게 유지되고 있다. 코로나19가 유행한 2020년에는 25세~34세 젊은 여성층에서의 우울장애 유병률이 11.9%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제일 높았다. 남녀 간의 신체활동 실천율의 차이도 좁혀지지 않고 있다. 성인 여성의 근력운동 실천율은 16.4%로 과거에 비해 개선되었으나 남성(32.7%)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다.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 또한 남성의 87% 수준이었다. 여성의 연령대별 현재 흡연율은 25세~34세 젊은 여성의 흡연율이 10.3%로 가장 높았으며, 고위험음주율은 35세~44세에서 큰 폭으로 증가(6.1%→9%)해 가장 높았다. 여성은 월경, 임신·출산, 폐경 등 성·재생산건강이 일생에 걸쳐 영향을 미친다. 청소년 및 성인 여성의 40% 이상이 심한 월경통을 경험하고 있으며 특히 청소년기에는 약 40%가 월경으로 인해 학교생활 등 사회활동에 지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폐경 이행기에 있거나 폐경한 여성의 약 60%가 심한 폐경 증상을 경험하고 있어 적극적인 증상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장은 “여성의 건강은 여성 자신뿐 아니라 가족과 사회, 나아가 국가의 건강 문제와도 직결되며, 여성건강 문제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우리 사회의 건강을 증진하는 데 중요한 출발점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여성건강에 대한 지속적인 통계 산출과 다양한 연구개발을 통해 우리나라 여성이 건강한 삶을 사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0-24 14:41:36[파이낸셜뉴스] 현대건설이 입주민의 건강수명 연장을 목표로 초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래형 주거모델 '올라이프케어 하우스' 개발에 나선다. 특히 업계 최초로 생명공학·정밀의학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기업과 기술 융합을 통해 신개념 주거 문화를 제시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31일 서울 종로구 계동에 위치한 현대건설 본사에서 생명공학 분야 세계 1위 기업 미국의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 국내 대표 유전자 분석·검사 서비스 기업 마크로젠과 함께 '유전자 분석 기반의 미래 건강주택 개발을 위한 3자간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3사는 현대건설 공동주택 전용 헬스케어 서비스 개발, 유전자 검사 장비 및 특화 솔루션 제공, 미래형 건강 주거모델 공동개발 등 유전자 분석과 연계한 현대건설 라이프케어 서비스 발굴·적용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주거 공간에서 입주민의 개별 건강뿐 아니라 생활 전반을 능동적으로 관리하는 '올라이프케어 하우스' 모델을 본격 구축할 계획이다. 유전자 분석을 통해 도출된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헬스리빙·웰니스·메디컬 3개 분야의 솔루션을 발굴해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 공동주택의 입주민은 개별 식단·운동 관리, 수면 및 뷰티 서비스는 물론 응급상황 발생 시 병원과 연계한 긴급 대응 등 의료 서비스까지 국내외 헬스케어 선도기술이 접목된 차별화된 케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써모 피셔는 유전자 분석 장비 및 솔루션을 비롯해 실험·분석기기, 바이오 제약, 진단 솔루션 등을 제공하는 생명공학 분야 글로벌 톱티어 기업이다. 실험·분석 및 진단기기 부문에서는 세계 점유율 1위를 차지한다. 마크로젠은 국내 유전체 분석 점유율 1위의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이다.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은 "물리적인 변화를 거듭해온 주거 공간이 소프트웨어 중심의 대전환을 통해 입주민의 건강한 삶을 전방위로 케어하는 능동적인 주체로 거듭날 것"이며 "업무협약이 혁신의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3-06-01 09:11:10바디프랜드가 CES 2022에서 혈압과 심전도, 체성분 측정 등이 가능한 첨단 안마의자를 공개했다. 마사지를 받으면서 신체의 각종 생체정보를 측정, 분석해 솔루션으로까지 연결하는 미래형 헬스케어 제품이다. 6일 바디프랜드에 따르면 오는 7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2에서 체성분 측정과 LED 손지압 기능을 적용한 안마의자 '다빈치'를 공개했다. 바디프랜드는 330㎡ 규모로 마련된 부스에서 다빈치 외에도 헬스케어 기술을 적용한 여러가지 웰니스 제품을 공개했다. 바디프랜드의 CES 참가는 2017년을 시작으로 이번이 5번째다. 이번에 공개한 안마의자 다빈치는 생체 전기저항을 통해 체성분을 측정하는 BIA 기술을 적용해 사용자의 근육량, 체지방률, BMI(체질량지수), 체수분 등 7가지를 분석할 수 있다. 측정한 체성분 정보는 안마의자 태블릿에 기록·저장돼 체계적인 관리를 할 수 있으며, 체성분 정보에 맞는 안마 프로그램 추천 기능도 탑재했다. 특히 팔안마부에는 LED 손지압 기능을 적용했다. 손과 팔목의 관절 부위에 특정 파장대의 LED를 조사하는 'LED 테라피'를 제공하며, LED 가이드 플레이트 상단에는 발열부를 추가해 손바닥에 열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다리 개별 구동 가능한 로봇 형태의 안마의자 '팬텀 로보'도 주목할만하다. 팬텀 로보는 인류의 건강 수명을 10년 연장하는데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약 5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만든 미래형 헬스케어 제품이다. '착용'한다는 콘셉트로 양쪽 다리 마사지부가 독립적으로 구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바디프랜드는 팬텀 로보 개발을 통해 축적한 기술을 기반으로 재활치료 영역으로의 확장할 계획이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2-01-06 19:12:41정부가 10년 내에 담배 가격을 세계보건기구(WHO) 평균 수준인 7달러(7735원)로 인상하는 등 국민 건강수명 연장을 위한 정책 강화에 나선다. 현재 4500원 수준인 국내 담뱃값에 비하면 3000원 이상 높은 금액이다. 또 공공장소 음주규제를 강화하는 등 건강위해물질 차단에 나선다. 비만 등 신체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건강 인센티브제 등을 도입하고, 지표가 악화된 정신건강과 암·심뇌혈관질환 등 관리와 예방 정책도 강화한다. 보건복지부는 27일 '제5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2021∼2023년)을 발표하고 2030년까지 국민 건강수명을 73.3세로 연장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2018년 기준 건강수명은 70.4세였는데 이보다 2.9세 늘리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올해 2조5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종합계획은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라 국민의 건강증진 및 질병예방을 위한 정책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수립한다. 건강수명은 기대수명에서 질병이나 부상으로 인한 유병기간을 뺀 수치다. 2018년 기준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은 82.7세이지만 건강수명은 70.4세로 기대수명보다 약 12년 짧다. 이를 위해 정부는 성인 남성과 여성의 흡연율을 2018년 기준 36.7%, 7.5%에서 2030년 각각 25.0%, 4.0%로 떨어뜨리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10년 이내에 담뱃값을 WHO 기준으로 인상해 국민건강증진기금 부담금 수입 규모를 늘리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앞서 2015년에도 담뱃값을 대폭 인상한 바 있다.성인 남성과 여성 가운데 고위험군의 음주율을 2018년 20.8%, 8.4%에서 2030년 17.8%, 7.3%로 낮추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정부는 주류소비 감소를 유도하기 위해 주류에 대해서도 건강증진부담금을 부과하는 등 가격정책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또 공공장소 내 음주를 규제하기 위해 관련 입법을 강화하고 주류광고 금지시간대 적용 매체를 늘리는 한편 금지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건강수명의 소득 간, 지역 간 형평성을 확보하기 위해 소득수준 상위 20%와 하위 20%의 건강수명 격차를 2030년까지 7.6세 이하로 낮추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2018년 기준으로 건강수명 격차는 8.1세다. 2018년 기준 2.7세인 지역 간 건강수명 격차도 2030년 2.9세 수준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암, 고혈압, 당뇨병 등 비감염성 질환 예방사업도 강화된다. 암종별 검진방법, 검진대상, 주기 등을 보완해 암 검진제도를 재정비하고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동네의원 중심의 관리를 내실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성인(20∼74세) 인구 10만명당 암 발생률을 2017년 남성 338.0명, 여성 358.5명에서 2030년 남성 313.9명, 여성 330.9명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1-01-27 18:35:04[파이낸셜뉴스] 정부가 10년내에 담배 가격을 세계보건기구(WHO) 평균 수준인 7달러(7735원)로 인상하는 등 국민 건강수명 연장을 위한 정책 강화에 나선다. 현재 4500원 수준인 국내 담배값에 비하면 3000원이상 높은 금액이다. 또 공공장소 음주 규제를 강화하는 등 건강 위해물질 차단에 나선다. 비만 등 신체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건강 인센티브제 등을 도입하고 지표가 악화된 정신건강과 암·심뇌혈관질환 등 관리와 예방 정책도 강화한다. 보건복지부는 27일 '제5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2021∼2023년)을 발표하고 2030년까지 국민 건강수명을 73.3세로 연장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2018년 기준 건강수명은 70.4세였는데 이보다 2.9세 늘리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올해 2조5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종합계획은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라 국민의 건강증진 및 질병예방을 위한 정책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수립한다. 건강수명은 기대수명에서 질병이나 부상으로 인한 유병 기간을 뺀 수치다. 2018년 기준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은 82.7세지만 건강수명은 70.4세로 기대수명보다 약 12년 정도 짧다. 이를 위해 정부는 성인 남성과 여성의 흡연율을 2018년 기준 36.7%, 7.5%에서 2030년 각각 25.0%, 4.0%로 떨어뜨리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10년 이내에 담뱃값을 WHO 기준으로 인상해 국민건강증진기금 부담금 수입 규모를 늘리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앞서 2015년에도 담뱃값을 대폭 인상한 바 있다. 성인 남성과 여성 가운데 고위험군의 음주율을 2018년 20.8%, 8.4%에서 2030년 17.8%, 7.3%로 낮추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정부는 주류 소비 감소를 유도하기 위해 주류에 대해서도 건강증진부담금을 부과하는 등 가격정책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또 공공장소 내 음주를 규제하기 위해 관련 입법을 강화하고 주류 광고 금지 시간대 적용 매체를 늘리는 한편 금지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건강수명의 소득간, 지역간 형평성을 확보하기 위해 소득수준 상위 20%와 하위 20%의 건강수명 격차를 2030년까지 7.6세 이하로 낮추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2018년 기준으로 건강수명 격차는 8.1세다. 2018년 기준 2.7세인 지역간 건강수명 격차도 2030년 2.9세 수준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암, 고혈압, 당뇨병 등 비감염성 질환 예방 사업도 강화된다. 암종별 검진방법, 검진대상, 주기 등을 보완해 암 검진 제도를 재정비하고 심뇌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 동네의원 중심의 관리를 내실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성인(20∼74세) 인구 10만명 당 암 발생률을 2017년 남성 338.0명, 여성 358.5명에서 2030년 남성 313.9명, 여성 330.9명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1-01-27 16:22:45[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 국민은 기대수명이 높지만 본인은 건강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발표한 'OECD 보건통계 2020'을 분석한 결과 기대수명은 82.7년으로 OECD 국가(80.7년)에 비교해서 상위국에 속했다고 22일 밝혔다. 기대수명이 가장 긴 일본(84.2년)과는 1.5년의 차이를 보였다. 또 주요 질환 사망률은 대체로 OECD 평균보다 낮았다. 우리나라 국민은 암에 의해서 인구 10만 명당 160.1명이, 뇌혈관 등 순환기계 질환으로 142.1명이, 치매로 11.3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15세 이상 인구 중 '본인이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비율(32.0%)은 가장 낮았다. 또 일본(35.5%)이 그 다음으로 적었다. 반면 호주(85.2%), 뉴질랜드(87.5%), 미국(87.9%), 캐나다(88.6%) 등 오세아니아와 북미 지역 국가에서는 조사 대상 10명 중 9명이 '본인은 건강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는 만성질환의 주요한 원인이 되는 15세 이상 인구 중 과체중 및 비만 비율(34.3%)이 두 번째로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흡연율과 주류소비량은 지난 10년간 감소하고 있었다. 우리나라 15세 이상 인구의 매일 흡연율(17.5%)과 1인당 연간 주류 소비량(8.5ℓ)은 평균 수준이다. OECD 평균은 흡연율은 17.0%, 주류 소비는 8.8ℓ였다. 흡연율은 2008년 26.3%, 2013년 19.9%, 2018년 17.5%로 지난 10년간 감소 추세를 보였다. 주류소비량도 2008년 9.5ℓ, 2013년 8.7ℓ, 2018년 8.5ℓ로 지난 10년간 줄어들고 있다. 우리나라 의료자원 중 의사는 부족했지만 의료이용은 많아 의사 1인당 평균 진료 비율은 가장 높았다. 임상의사(한의사 포함)는 인구 1000명당 2.4명으로 콜롬비아에 이어 세 번째로 적었다. 임상 의사가 많은 국가는 오스트리아(5.2명)와 노르웨이(4.8명)이었다. 간호 인력은 인구 1000명당 7.2명으로 인적 자원이 적은 편이다. OECD 평균은 인구 1000명당 임상의사는 3.5명, 간호 인력은 8.9명이다. 하지만 의료접근성이 좋기 때문에 국민 1인당 외래 진료 횟수(연간 16.9회)로 1위였다. 이는 회원국들의 평균(6.8회)보다 2.5배 높은 수준이다. 입원환자 1인당 평균재원일수도 19.1일로 OECD 국가 중에서 일본(27.8일) 다음으로 길었다. OECD 평균은 8.1일이다. 하지만 의료비는 2018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7.6%로 OECD 평균(8.8%)에 비해 낮았다. 가계에서 직접 부담하는 비중은 2008년 37.1%, 2013년 34.2%, 2018년 32.5%로 감소 추세다. 우리나라 의료자원은 높은 수준이다. 자기공명영상장치(MRI)와 컴퓨터단층촬영(CT) 등 물적 자원의 보유 수준은 OECD 평균보다 많았다. 병원의 병상도 인구 1000명당 12.4개로 일본(13.0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이는 OECD 평균(4.5개)의 약 2.8배에 달한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0-07-22 10:36:18바디프랜드가 창립 13주년을 맞아 ‘오감초격차 경영’으로 헬스케어 로봇 기업으로 도약하고 ‘인류 건강수명 10년연장’을 이뤄내겠다고 4일 밝혔다. 바디프랜드 창립 13주년 기념일인 지난 3일 박상현 바디프랜드 대표는 “인류 건강수명 10년 연장을 안마의자라는 헬스케어 기기를 통해 이뤄내겠다”는 목표와 함께 △오감초격차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융합R&D센터의 성과를 본격 공개하며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을 이끌어가겠다는 세 가지 다짐을 담은 ‘1·3선언’을 천명했다. 박 대표는 “지난 13년간 대한민국은 물론 안마의자 시장 세계 1위로 올라서는 데 맡은 바 최선을 다해 준 전 임직원들에게 감사 말씀을 드린다”며 “글로벌 안마의자 시장의 패권을 거머쥐었던 기적 같은 성장 경험을 밑거름으로 기술, 디자인, 품질, 서비스, 고객만족 등 5가지 분야에서의 따라올 수 없는 경쟁력을 일컫는 ‘오감초격차’ 경영을 통해 메디컬 체어 기업, 헬스케어 로봇 기업으로 성장해 가겠다”고 말했다. 또 박 대표는 “200명에 이르는 연구개발 인력들이 진행해 왔던 R&D 성과를 올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공개해 가겠다”고 말했다. 실제 바디프랜드는 양·한방 7명의 전문의를 비롯해 뇌공학자, 물리치료사, 음악치료사 등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메디컬R&D센터와 융복합 R&D 조직을 통해 다양한 마사지 기법과 의학적 효과의 검증, 새로운 기술 개발에 힘써왔다. 이를 통해 올 상반기부터 다양한 임상시험 결과, 의료용 안마의자, 이명마사지, 명상마사지 등 진보한 헬스케어 기술들을 대거 선보여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박 대표는 지난해 기준 한국인의 기대수명이 83세에 다다른 반면 아프지 않고 사는 건강수명이 65세에 머물고 있음을 지적하며 “병의 진단과 치료 위주였던 의학과 건강 패러다임을 넘어 아프기 전에 라이프스타일을 개선함으로써 건강 관리를 해 나가는 ‘헬스케어’ 시대가 도래했다”며 “헬스케어를 실현할 수 있는 가장 쉽고 편한 방법인 ‘마사지’로 전 국민은 물론 세계인들이 건강 관리를 하는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좋은 쉼(안마의자), 좋은 잠(라클라우드), 좋은 먹거리(W정수기)를 제공하는 제품으로 유병장수의 세태를 깨뜨리겠다는 각오다. 또한 박 대표는 “안마의자를 메디컬 체어와 헬스케어 로봇으로 진화시켜 반도체와 자동차 등을 잇는 미래 먹거리로 만들어가겠다”며 “헬스케어 산업의 첨병으로 대한민국 미래 산업을 일구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바디프랜드는 3일 별도의 기념 행사 없이 박 대표의 메시지를 담은 기념사로 창립기념일 행사를 대신 했다. 당초 바디프랜드는 콘서트, 패션쇼, 게임, DJ파티, 경품이벤트 등 풍성한 기념 파티를 준비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행사를 취소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0-03-04 13: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