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에밀리” “브루클린” “마키”....4일 오후 2시 30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 객석에서 금방이라도 손이 닿을 듯 아담한 무대로 소녀들이 등장하자 팬들의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팬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뽑힌 100명의 다국적 팬들은 자신들이 성원하는 참가자의 이름을 부르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미국 LA에 있는 레코드 가게에서 우연히 연습생 시절 마농을 보고 ‘더 데뷔:드림아카데미’를 알게 됐다는 한 30대 한국인 여성은 행사 후 만나 “마농과 브루클린 팬”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평소 오디션 프로그램을 즐겨 봤다는 그는 “‘더 데뷔:드림아카데미’는 아무래도 동서양의 다국적 아이들이 모여 있다 보니까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에 비해 확연히 색다르다”며 “그들의 퍼포먼스가 어떻게 이어질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동서양 소녀들의 K팝 칼군무, 다양성의 공존 방탄소년단이 소속된 하이브와 세계적인 음반사인 유니버설 뮤직 그룹 산하 게펜 레코드가 뭉친 ‘하이브×게펜레코드’의 글로벌 걸그룹 오디션 프로젝트 ‘더 데뷔:드림아카데미’가 지난 9월 2일부터 약 2개월간 이어온 오디션 여정에 잠깐 쉼표를 찍었다. 오는 11월 최종 데뷔조 발표를 앞두고 첫 번째 팬미팅인 '브레이크 타임(Break Time)'을 열었다. 이번 오디션엔 전 세계에서 12만 명이 지원했다. 6000대의 1의 경쟁률을 뚫은 ‘더 데뷔:드림아카데미’의 참가자는 12개 지역 출신 스무 명의 소녀로 평균 연령은 18세다(10월 4일 기준). 4일 기준 18명이 살아남았는데, 앞서 미국에서 진행한 첫 번째 미션에서 슬로바키아 출신 아델라, 일본 출신 미나리가 탈락했다. 한국에서 두번째 미션을 치뤘고 그 결과는 오는 9일 0시에 발표된다. 이때 4명이 추가로 탈락한다. 서로 다른 인종, 문화적 배경을 지닌 참가자들은 지난 1년간 하이브 아메리카와 게펜 레코드의 트레이닝 과정을 거쳤다. 오는 11월 18일까지 '더 데뷔:드림아카데미'가 진행되며, 세 가지 미션과 최종 피날레 쇼를 거쳐 최종 데뷔조가 확정된다. 이들은 한국과 미국은 물론이고 멤버들이 속한 국가와 문화권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의 이나영(21)을 비롯해 미국의 브루클린(17), 다니엘라(19), 에밀리(17), 칼리(19), 라라(17), 메간(17)과 아르헨티나의 셀레스테(19), 호주의 에즈렐라(20), 벨라루스의 일리야(21), 스웨덴의 렉시(19), 스위스의 마농(21), 태국의 마키(17), 일본의 메이(18), 브라질의 사마라(18), 필리핀의 소피아(20)가 4-5명씩 팀을 이뤄 퍼포먼스를 펼쳤다. 가장 나이가 어린 한국 출신 정윤채(15)와 일본의 우아(15)는 캘리포니아 노동 규정에 따라 퍼포먼스만 펼치고 이후 팬미팅엔 참석하지 못했다. 피부와 머리색이 다른 소녀들이 같은 춤동작을 펼치는 모습이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그 자체가 색다른 경험을 안겼고, 이들의 퍼포먼스는 음악을 즐기는 행위를 넘어 ‘문화 다양성의 존중’이라는 메시지를 체화하는 시간으로 다가왔다. 앞서 하이브는 “멤버들이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만큼, 그들과 연결된 문화권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인도 출신 호주 국적의 에즈렐라가 데뷔를 하면 자신의 문화적 특성을 어떻게 반영할 계획인지를 묻는 질문과 답변에서도 엿볼 수 있었다. 그는 "어릴 적 발리우드 영화 등을 보며 문화적 영감을 받았다"며 "데뷔를 하면, K팝에 인도 음악 특유의 사운드를 반영하고 싶다"고 말했다. K팝과 방탄소년단의 영향력도 확인됐다. 메간(미국)은 가장 먼저 배운 케이팝 안무로 “BTS의 달려라 방탄"을 꼽으며 "지금도 최애곡”이라고 답했다. 메이(일본)는 "처음부터 K팝 스타일을 엄청 좋아했다. 어릴 적 (K팝 무대를) 열심히 보면서 춤을 추고 노래하는 걸 즐겼다"고 전했다. 프로듀싱 경험이 있는 렉시(스웨덴)는 "평소 있지, 트와이스, 스트레이 키즈, 뉴진스에게 (음악적) 영감을 많이 받는다"고 했다. 경쟁과 소녀들의 연대...K팝의 확장 앞서 지난 8월 '드림 아카데미' 제작발표회에서 움베르토 리온 HxG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이번 오디션의 특이점으로 '소녀들의 연대'를 꼽았다. 케이팝 음악산업은 연습생들의 피 튀기는 경쟁이 기본이나, 최종 결성된 팀원들이 같은 꿈을 위해 협력한다는 점에서 연대의 의미가 공존한다. 혼자가 아닌 함께하는 경쟁인 셈이다. 엠넷 '보이스 코리아 2020'에서 가창력을 인정받고 솔로 활동을 펼친 바 있는 이나영(한국)은 "퍼포먼스를 할 때, 혼자가 아니구나, 생각이 들면서 의지가 된다”며 “함께 한 모든 게 추억과 경험이 됐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K팝 산업의 주요 축인 팬들의 성원도 빼놓을 수 없다. 이날 참가자들은 '노력하는 모습을 보며 감동을 받았다.’ ‘모두 데뷔해서 글로벌 걸그룹이 되길 바란다’ 등 팬들의 메시지를 읽고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번 오디션은 소설미디어를 적극 활용한 ‘쌍방향 소통 오디션’이라는 점도 특징이다. 위버스에 개설된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 커뮤니티에는 5일만에 5만명의 팬이 몰렸다. 90여 개의 커뮤니티 가운데 '공식 데뷔 전 가장 빠른 시간에 가장 많은 가입자 수'를 확보하는 신기록을 세웠으며, 현재 34만명이 넘는 가입자수를 보유하고 있다. 하이브 관계자는 “다양성을 포용하는 시대적 흐름과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음악과 퍼포먼스, 소셜 미디어를 활용하는 해외 젊은 층의 정서가 드림아카데미와 일치하는 측면이 많다”고 봤다. 하이브는 이번 ‘더 데뷔:드림아카데미’의 의미로 K팝 제작 시스템의 세계화를 꼽았다. 하이브만의 성공방정식을 세계 최대 팝 시장인 미국에 본격적으로 접목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아티스트와 음악의 수출이 아닌 시스템의 이식을 통한 K팝의 확장이 궁극적 목표다. 더불어 이번 ‘데 데뷔:드림아카데미’가 제작과 매니지먼트 등 파편화돼 있는 미국 팝 시장의 지형도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도 주목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10-04 23:08:29[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함께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와 물빛광장에서 ‘2023 아시아송 페스티벌 X 문화잇지오’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과 베트남, 아랍에미리트(UAE),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태국 등 7개국이 참여한 가운데 K팝과 다양한 아시아 가수의 음악을 즐기고 세계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아시아 7개국 9개팀 참여 '2023 아시아송 페스티벌' 아시아 대표 종합 음악 축제 ‘2023 아시아송 페스티벌’은 8일 오후 7시30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물빛무대에서 열린다. 2004년 시작해 올해로 20회를 맞이했으며, 아시아 권역 음악으로 상호교류와 화합을 도모하고 상호 이해 및 문화적 공감대를 높이고자 마련됐다. 올해는 한국과 일본,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아랍에미리트 등 아시아 지역 7개국을 대표하는 9개팀이 함께한다. 한류 스타 ‘에이비식스’의 이대휘(한국), ‘케플러’의 김채현(한국)·마시로(일본)가 한국어·영어·일본어 등 3개 국어로 사회를 맡는다. 두 팀은 K팝 대표 주자로 공연에도 참여한다. 해외 참여자들도 다채롭다. △베트남의 ‘파오’ △일본 밴드 ‘차이’ △태국의 ‘파이쿳걸’ △UAE의 ‘라시드 알누아이미’ △인도의 여성 R&B 가수 ‘카얀’ △일본의 인디 아티스트 ‘사라사’ 등이 무대에 오른다. 특히 ‘2023 동반성장 디딤돌' 사업으로 현재 한국에서 K팝 연수를 받고 있는 인도네시아 걸그룹 '스타비'도 참가해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아시아송 페스티벌, KBS월드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 인도·아랍에미리트 문화체험 ‘문화잇지오’ ‘문화잇지오’는 8~10일 물빛광장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한류가 널리 알려진 아시아 국가의 공연과 전시, 음식, 전통의상 등 고유한 문화를 소개하고 체험하는 자리다. 올해는 UAE와 인도의 풍성한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각국을 상징하는 조형물과 함께 아랍어 캘리그래피 부스, 아로마 조향 체험, 인도 전통 요가와 헤나 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주말에는 국가별로 전통 공연과 음식 체험을 진행한다. 9일 UAE의 날에는 샤르자국립밴드가 전통 공연을, 현지 요리사는 대표 음식인 ‘마보스’ 등을 직접 선보인다. 이어 10일 인도의 날에는 '인디아 갓 탤런트' 최종 우승자 등이 포함된 ‘키사프-인디아실크로드전통민속공연단’이 수준 높은 전통 공연을 펼친다. 이외에 인도 출신 방송인 럭키씨가 인도 음식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한편, 이번 행사는 무료 참가로 진행된다. ‘아시아송 페스티벌’ 관람은 네이버 예약을 이용하거나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하면 된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09-08 06:58:08[파이낸셜뉴스] 한국과 일본 문화를 소개하는 콘셉트의 베트남 여성 틱토커가 한국의 인종차별과 외모지상주의에 대해 지적했다. 최근 틱토커 비비안 응우옌은 자신의 틱톡 계정에 “한국에서 베트남 출신 아이돌이 데뷔하면 ‘와, 한국인처럼 생겼어’라는 칭찬을 한다”며 걸그룹 뉴진스의 멤버 하니와 블랙핑크의 태국인 멤버 리사를 예로 들었다. 뉴진스 하니는 호주 멜버른에서 태어나 베트남, 호주 복수 국적자다. 그는 블랙핑크 멤버 리사를 언급하며 “다른 태국 멤버도 전 세계적으로 (그룹 내에서) 제일 유명한데 한국에서는 아니다”며 “그건 그녀가 태국인처럼 생겼기 때문이다. 동남아인처럼 생겼으니까(한국에서만 인기가 없다)”는 자막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2년 살면서 느꼈는데, 한국인들의 인종차별은 미친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후 해당 발언이 외신에도 소개되자 응우옌은 “인종차별 발언으로 많은 공격을 받고 있다”며 “외모지상주의는 한국에서 큰 문제이며 성형수술 통계가 (한국에서) 외모가 얼마나 중요한지 말해 준다”고 반박 영상을 게재했다. 응우옌은 “많은 한국인의 미의 기준으로 봤을 때 동남아시아인들의 외모적인 특징인 검은 피부 납작한 코를 매력적이지 않다고 느낀다”며 “못생긴 사람들은 한국에서 힘든 시간을 보낸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의 미용 기준에 맞는 동남아시아인이라면 더 나은 대우를 받을 것”이라며 “당신에게 ‘동남아인 같다’는 말은 모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응우옌은 이어 “나는 항상 한국인에게도 인종차별적이라 말한다”며 “한국은 단일 민족국가였지만 이제 더 이상 폐쇄적이지 않다. 많은 사람이 한국에 오가고 관광이 경제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 인종차별과 외모지상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많은 K팝 그룹들이 한국의 문화, 음악을 알리기 위해 활동하면서 인종차별을 겪고 이를 이겨내지 않았느냐”며 “한국인도 동등한 사람으로 존중받고 인정받길 원한다는 걸 안다. 한국에는 분명히 인종차별이 존재하고 이는 모든 나라에 다 있다”는 견해를 분명히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7-19 13:32:25에스엠엔터테인먼트(이하 에스엠)은 국내 및 일본, 중국, 태국, 미국 등 전 세계에서 매출이 발생하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주 사업은 음반을 기획해서 제작하고 유통하는 음반 산업과 매니지먼트 사업을 영위중이다. 국내 엔터사의 1위 기업인 에스엠은 지난 2012년 한류 열풍이 주식시장에 온기를 불어넣으면서 시가총액 1조5000억원까지 치솟았다. 당시 코스닥 시총 탑10 내에도 진입하기도 했다. 에스엠의 성공 속에 와이티엔터, 제이와이피엔터 등의 엔터사들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 도전내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에스엠 소속 연예인도 주주로 참여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스엠의 시가총액은 6287억원에 달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또한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이 연예계 주식부호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켜내는 원천이기도 하다. 연예계에서 가장 즐거움을 표할만한 주식부자는 이 SM엔터테인먼트 회장으로 그는 올 상반기 기준 SM엔터테인먼트의 지분 20.19%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SM 주식 439만 2368주(20.19%)를 보유한 개인 최대 주주 이수만 회장의 주식 평가액은 1269억원이다. 이 회장은 올해도 SM 소속 가수(팀)들이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주며, 자신 역시 연예인 출신 주식 부자 1위 자리에 올랐다. 이 회장 뿐 아니라 지난 2012년에는 소녀시대 등 소속 연예인들을 대상으로 9억8500만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 소속 연예인 48명이 에스엠 주식을 보유하게 됐다. 발행가는 4만4550원이다. 이날 현재 에스엠 주가는 2만8900원으로, 당시 주주 배정으로 받은 주식을 내다 팔지 않았다면 40% 가까운 손실을 기록중이다. 당시 주식은 48명 연예인마다 다르게 배정됐다. 소녀시대,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안칠현, 권보아에게는 1명당 680주(약 3029만원)가 배정됐고 샤이니와 에프엑스에는 340주가 배당됐다. 배우 이연희와 고아라에게도 230주씩, 그 당시 군대에 있던 슈퍼주니어 멤버 강인에게도 110주가 배정됐다. SM은 소속 연예인들과 단순한 회사와 연예인의 관계뿐만 아니라 전략적 사업 파트너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유상증자 배경을 밝혔다. ■연예 스타로 데뷔로 본 에스엠 에스엠은 1995년 자본금 5000만원으로 설립돼 TV 프로그램 제작과 신인 발굴 및 음반기획을 병행했으며, 1996년 남성 5인조 그룹 H.O.T.의 음반을 기획, 프로듀싱, 발표해 국내 음반 및 연예산업 전반에서 최초로 청소년의 대중문화를 이끄는 새로운 흐름을 개척했다. 뒤이어 1997년 국내 최고의 여성그룹 여성3인조 S.E.S.가 성공적으로 데뷔했으며, 1998년 6인조 남성 그룹 신화의 음반을 발매하면서 철저한 Marketing Research, 캐스팅, 트레이닝, 프로듀싱에 의한 음반 제작 시스템을 인정받으며 음반업계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게 됐다. 1999년 남성 R&B Hip Hop Duo인 FlytotheSky 음반 출시로 기획력과 음악성을 인정받았으며, 2000년 아시아 및 세계시장 진출을 겨냥해 장기간의 트레이닝을 거친 여성 솔로 가수 BoA가 데뷔했다. BoA는 2001년 일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해 한국최초로 1,2집 정규앨범이 모두 일본최고 권위의 음반판매차트인 오리콘 차트 정상에 오르면서 일본 최정상의 가수로 발돋움했다. 2004년에는 아카펠라 댄스그룹인 동방신기가 데뷔해 새로운 세대교체를 하였고, 2005년 13인조 남성그룹 슈퍼주니어가 국내 및 아시아 전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2007년 9인조 여성그룹 소녀시대가 데뷔 후 6개월 이내에 빅스타급으로 성장해 국내의 남성가수 중심이었던 음반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일으켰다. 2008년 남성 5인조 그룹 샤이니와 2009년 여성 5인조 f(x)가 데뷔해 성장성을 인정받고 있다. ■한류 열풍 발원지 에스엠. 2004년 동방신기의 한류열풍 시작, 2008년 BoA의 미국 메인스트림 음악시장 진출, 2009년 슈퍼주니어의 정규 3집 앨범이 아시아 전역에서 한류열풍을 일으키며 대만 최대 온라인 음악사이트 KKBOX 한국어 노래부문 52주 연속 1위를 기록하는 등 아시아에서 K-Pop의 위상을 높이는데 일조하게 됐다. 2011년에는 아시아 가수 최초로 영국 런던의 에비로드 스튜디오에서 쇼케이스를 가진 샤이니가 일본 및 유럽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고, 소녀시대 또한 일본에서 앨범 발매 첫날 오리콘 차트 1위 등극, 2011년 6월 프랑스 SM타운 월드투어 티켓이 예매 10분 만에 매진, 2011년 10월 SM타운 가수들이 뉴욕 매디슨 스퀘어에서 공연하는 등 K-Pop 열풍이 전 세계로 확대되도록 해외 진출을 가속화했으며, 서구에서 K-Pop팬층을 확보하기 시작했다. 2012년 당사는 전 세계적인 경제성장 둔화와 유로존 위기 등으로 재정위기 상황에서도 국내 앨범 판매 1위 지속유지 및 K-Pop의 세계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했다. 2012년 1월 소녀시대의 미국 인기 토크 프로그램 '데이비드 레터맨 쇼' 출연, 2012년 4월 남성 12인조 그룹 EXO가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 데뷔하며 차세대 글로벌 스타로 자리매김 했다. K-Pop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해 에스엠은 수출 다변화 등의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로 국가 브랜드 제고에 이바지 하기도 했다. 2013년에도 당사는 음악 콘텐츠 업계에 다양한 기록을 만들었다. EXO의 정규 1집 xoxo 앨범 판매량이 발매(정규 1집 6월 3일 출시, 1집 리패키지 8월 5일 출시)한지 6개월만인 2013년 12월 27일 100만장을 돌파하며 2001년 이후 12년만에 밀리언셀러라는 경이적인 판매고를 기록했다. 강타는 MBC '나 혼자 산다', 중국 쓰촨위성TV에서 방영되는 중국판 '1박 2일' 프로그램 '양천일야(陽天一夜)'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BoA는 KBS 2TV '연애를 기대해' 작품을 통해 연기자로 데뷔해 10월 2일 '2013 코리아드라마어워즈' 신인상을 수상했으며 동방신기는 2013년 한국 가수 사상 최초로 일본 5대 돔 투어, 해외 아티스트 사상 최초로 닛산 스타디움 공연을 통해 한 해 총 18회 공연에 85만 관객을 동원했다. 슈퍼쥬니어는 2008년부터 2014년 2월까지 단독 콘서트 '슈퍼쇼'로 전세계 97회 공연, 누적관객수 135만 명을 돌파하였으며, 소녀시대는 11월 4일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유튜브 뮤직어워드에서 레이디 가가, 저스틴 비버, 원 디렉션 등과 함께 후보에 올라 올해의 뮤직비디오상을 수상했다. 샤이니는 세계 최정상 안무가 데빈 제이미슨, 토니 테스타가 참여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미국 빌보드에서 '2013년 최고의 퍼포먼스 중 하나'라고 극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선보였습니다. f(x)는 북미 최대 음악 축제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에 K-pop 가수 최초로 초청받아 미국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2014년 8월 4일 여성 4인조 걸그룹 Red Velvet(레드벨벳)은 데뷔곡 공개 동시에 음원차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17-10-06 09:24:06
'88 서울 올림픽' 주제가인 '손에 손 잡고'를 작곡한 디스코 · 일렉트로닉 장르의 제왕 조르지오 모로더, 세계 최정상 애시드 팝 밴드 자미로콰이의 전성기를 이끈 베이시스트 겸 프로듀서 출신 스튜어트 젠더, 대한민국 대표 작곡가 김형석 등 국내외 음악계 거장과 씨스타, 레드벨벳, 엠씨스나이퍼, 술탄오브더디스코, 바버렛츠, 에릭남, 양희은 등 국내 스타 뮤지션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는 '2016 서울국제뮤직페어' 가 내달 6일부터 8일까지 3일 간 서울 상암 DMC, 홍대 일대에서 개최된다.
김건모, 성시경, 아이유 등 국내 대표 감성 발라더들의 대표곡을 만든 작곡가 김형석은 '세계가 주목하는 아시아 대중음악의 다양성과 K팝(K-Pop)이 나가야할 길'을 주제로 개막 기조강연을 펼친다. 이어 조르지오 모로더와의 대담을 통해 K-Pop의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올해 뮤콘 콘퍼런스는 △기조강연 및 특별 인터뷰를 비롯한 하이라이트 세션 △패널 토론 등의 강연 △워크숍 형식의 뮤콘 클래스 △페스티벌 피칭 등 총 50개의 알찬 세부 프로그램들로 구성돼 있다. 특히 이번 뮤콘 클래스에서는 넥스트 기타리스트인 김세황이 세계적 기타 브랜드 깁슨과 함께하는 기타 클리닉 시간을 통해 기타 연주에 대한 강연도 펼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전 세계 인디레이블의 저작권 에이전시인 멀린 네트워크의 대표 찰스 칼더스 △북미 최대 부킹 에이전시(뮤지션 섭외 업무 담당 에이전시) 윈디시 에이전시 창립자 톰 윈디시 △디지털 마케팅 보안 에이전시 창립자 그레고리 마켈 등이 K-Pop의 북미 시장 진출 전략과 인디음악의 유통 전략 등에 대해 전문가로서의 견해를 밝힐 예정이다. 또한 제2차 K-뮤직포럼, 제2차 한중음악산업포럼도 함께 진행돼 국내외 음악산업 동향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국내 뮤지션들의 해외 진출 플랫폼 역할을 담당하는 '페스티벌 피칭 & 디렉터스 초이스'에는 △SXSW(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 △리버풀 사운드 시티 △프리마베라 사운드 페스티벌 △TIMM 등 미주, 유럽, 아시아를 대표하는 총 21개 뮤직 페스티벌의 디렉터들이 참가해 자신들이 기획하는 행사에서 공연을 펼칠 뮤지션을 직접 선정하고 무대에 설 기회도 제공한다.
실력과 스타성을 겸비한 총 71개팀의 국내외 뮤지션들이 펼치는 화려한 쇼케이스 무대 또한 올해 뮤콘에서 놓쳐서는 안 될 볼거리다. 먼저 개막일인 내달 6일 오후 7시 30분부터 상암 MBC 야외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뮤콘 2016 개막특집 AMN 빅콘서트'에는 국내 대표 K-Pop 스타 △씨스타 △레드벨벳 △백지영 △바버렛츠 △NCT 127을 비롯해 △일본 원조 아이돌 모닝구무스메 △대만 리위시 △태국 감성밴드 Room 39가 출연한다.
또 이날 쇼케이스에서는 해외 프로듀서와 국내 아티스트의 협업 프로그램인 '뮤콘 콜라보' 무대도 함께 공개 된다. 먼저 여성 3인조 보컬 그룹 바버렛츠가 스튜어트 젠더와 함께 작업한 2집 타이틀 곡
\r \r \r \r \r \r \r ▲ 사진=식스틴 캡처 \r \r \r 걸그룹 원더걸스, 미스에이에 이어 5년 만에 새로운 걸그룹 트와이스(Twice)을 데뷔시킨다. JYP엔터테인먼트는 데뷔 서바이벌 프로그램 Mnet ‘식스틴(Sixteen)’을 통해 걸그룹 트와이스 데뷔과정을 전격 공개하며, 이례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16명의 멤버 중 3명의 멤버가 탈락했으며 나띠, 사나, 미나, 소미, 쯔위, 다현, 나연, 지원, 민영, 지효, 정연, 채영, 채령 등 13명의 멤버들이 데뷔를 위해 치열한 서바이벌 오디션에 임하고 있다.데뷔 전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트와이스. 올해 하반기 데뷔를 목표하고 있는 트와이스를 비쥬얼 형, 실력파형, 글로벌 형으로 나눠봤다. 3편에서는 비주얼, 실력파 형에 이어 글로벌 걸그룹 형 트와이스 멤버(나띠, 사나, 미나, 소미, 쯔위, 다현, 나연)를 구성했다. -편집자주 \r \r \r# 세계 정복에 나선다, ‘트와이스’의 글로벌화 \r \r전 세계를 무대로 하는 K-POP 시장에서 외국어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았다. 이국적인 외모는 호감이 되고, 어눌한 한국어 실력은 트렌드로 만드는 외국인 멤버는 언어에 대한 부담을 줄여 주는 동시에 해외 진출에도 플러스가 된다. \r \r대만부터 일본, 캐나다 등 다양한 국적 출신의 연습생들이 모인 만큼 '식스틴' 멤버들은 ‘글로벌 아이돌’트와이스를 만드는 데에 최적화 돼 있다. 태국 출신의 당찬 막내 나띠, 수줍은 미소가 매력적인 일본 출신 사나, 긍정 에너지를 가진 캐나다-네덜란드 혼혈 소미, 자타공인 천의 매력 쯔위, 남다른 댄스 실력자 일본 출신 미나. 여기에 맏언니 에이스 나연과 다방면에서 매력을 보이는 다현이 합세하면 ‘글로벌 걸그룹’트와이스가 탄생할 수 있다. \r \r \r# 통역사? 그런 건 너희한테나 필요한 거겠지 \r \r타국 생활은 오랜 연습생 기간에도 쉽게 익숙해지기 어렵다. 특히 아직까지 한국어가 능숙하지 않은 멤버들이 많아 더욱 한국 활동에 대한 불편함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연습생 모두에게 스스럼없이 다가가며 모두를 이끌 수 있는 나연과 다현의 존재가 더해지며 팀의 균형을 갖출 수 있다. \r \r나연이 리더를, 나띠가 막내를 맡게 될 ‘글로벌 아이돌’트와이스는 기존 방송에서 투샷을 보는 게 쉽지 않았던 나연과 나띠 두 사람의 신선한 조합을 기대케 한다. 통통 튀는 매력, 청순함, 당찬 솔직함까지 3박자를 똑같이 갖춘 두 사람은 무대 위에서나 아래에서나 변함없이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한다. 꾸준히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나연과 이제 막 원석에서 보석으로 변화 중인 나띠의 조합은 팀 전체의 발랄한 분위기 형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r \r \r \r \r \r \r \r ▲ 사진=식스틴 캡처 \r \r \r \r \r# 미쓰에이 페이 이을 '사기 캐릭터' 쯔위 \r \r얼굴이 다 하셨다. 시원한 이목구비의 호감을 사는 외모, 그리고 완벽한 몸매와 부족함 없는 실력을 갖춘 미쓰에이 페이와 쯔위는 다양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두 사람은 단순히 미모뿐만 아니라 무대의 중심을 잡는 역할을 하고 있다. 아이돌 그룹에서 외모가 뛰어나다면 춤과 노래가 뒤처질 법도 한데, 페이와 쯔위는 외모와 동시에 멤버들에게 지지 않을 실력을 가지고 있는 이른바 ‘사기 캐릭터’(상대적으로 뛰어난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라고 할 수 있다. \r \r또 차분하면서 여성스러운 성격을 가졌지만 필요한 말은 거침없이 내뱉는 당돌함까지 갖추고 있다. 중국 예능프로그램 출연은 물론 MBC ‘댄싱위드더스타’에서 수상을 하는 등 다방면에서 활동 중인 페이처럼, 쯔위의 데뷔 후 활동은 많은 분야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r페이-쯔위 조합이면 우주를 살 수도 있어 \r \r \r \r \r \r \r ▲ 사진=식스틴캡처 \r \r \r # 소미 매력은 10점 만점에 10점 \r \r이국적 외모가 돋보이는 닉쿤과 소미는 다소 이질적으로 보일 수 있는 모습에도 특유의 예능감과 발랄함으로 시청자들에게 가까이 다가간다. 망가지는 데에 두려움이 없는 소미의 성격은 JYP엔터테인먼트의 지원을 받으며 2PM 활동을 시작으로 영화-예능-드라마까지 출연한 제 2의 닉쿤이 되기에 충분하다. \r \r소미의 경우 스스로 ‘눈치가 없을 정도로 그냥 밝다’고 말했을 만큼 많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어 더욱 활약이 기대 되는 멤버다. 특히 남다른 예능감으로 분량마다 웃음을 선사하는 소미는 데뷔 후 많은 국내 프로그램에서 얼굴을 비출 것으로 보여 닉쿤을 잇는 매력의 소유자로 발전이 가능하다. \r하지만 MBC ‘우리 결혼 했어요’출연은 자제해 줘, 소미야. \r▶관련기사◀[fn★기획] JYP 걸그룹 ‘트와이스’ 가상 멤버는? - ①비주얼 걸그룹 형[fn★기획] JYP 걸그룹 ‘트와이스’ 가상 멤버는? - ②실력파 걸그룹 형[fn★기획] JYP 걸그룹 ‘트와이스’ 가상 멤버는? - ③글로벌 걸그룹 형/fnstar@fnnews.com fn스타 우선 기자 \r
2015-06-16 08:48:08최근 등장하는 신인 그룹이 자신들만의 콘셉트로 무장, 데뷔무대를 강렬하게 펼쳐 보이고 있다. 특히 걸그룹은 물론 남성 아이돌그룹 역시 매년 음악 팬들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2014년 데뷔한 두 그룹 역시 자신들의 색깔을 확실히 내비치며 각각 두각을 나타냈다. 바로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가 6년 만에 내놓은 신인 아이돌그룹 갓세븐(GOT7), 스타제국이 V.O.S 이후 10년 만에 배출한 보컬그룹 소리얼(SoReal)이다. JYP와 스타제국 모두 오랜만에 내놓는 특색 있는 그룹으로 확실한 팬 층을 목표로 정성을 들인 듯한 무대를 공개했다. 앞서 갓세븐은 지난 1월 20일 첫 미니음반 ‘갓 잇(Got it?)’을 발표하고, 타이틀곡 ‘걸스 걸스 걸스(Girls Girls Girls)’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JB(임재범), Jr.(박진영), 미국 출생의 마크, 홍콩 출신인 잭슨(출신지 홍콩), 태국에서 출생한 뱀뱀, 김유겸, 최영재 등 7인의 다국적 멤버로 구성된 갓세븐은 JYP의 힙합그룹으로서 무술 동작을 바탕으로 한 기술로 발차기와 터닝 동작 등 무술적 요소와 비보빙 스타일을 접목시킨 ‘마샬 아츠 트릭킹’이라는 장르를 특기로 내세웠다. 공개된 무대에서 이들은 그야말로 어떤 퍼포먼스보다 화려함을 내세워 강렬한 인상을 팬들에게 심었다. 물론 수줍은 소년의 모습을 그린 가사에 맞는 아기자기한 안무까지 곁들여져 풋풋한 매력도 여성 팬들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뿐만 아니라 꾸준한 공연 활동과 최근 광고모델로 발탁되는 등 신인답지 않은 활약으로, 톱 아이돌그룹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기대케 하고 있다. 이처럼 갓세븐은 데뷔곡을 통해 자신들의 컬러를 확실하게 각인시키며 신인이지만 벌써부터 많은 팬들을 거느린 만큼 이후의 활동에서는 어떤 퍼포먼스를 선사할지 기대를 모은다. 반면 무대를 휘저으며 누비는 퍼포먼스 없이 오로지 마이크 하나만 붙들고 가만히 서서 보는 이들을 사로잡는 보컬그룹의 매력도 무시할 수 없다. 갓세븐이 주로 눈을 즐겁게 한다면 소리얼은 귀를 자극한다. 소리얼은 지난 3월 13일 첫 미니음반 ‘소리얼 스토리(So Real Story)’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심장이 말했다’를 통해 정식으로 데뷔했다. 이들은 선배그룹인 V.O.S의 적극적인 지원사격에 힘입어 공감되는 가사와 멜로디 위에 사랑을 했던 기억과 이별이 앓았던 그리움, 그리고 현재를 살아가게 하는 추억을 감성으로 표현하는 콘셉트를 지향하고 있다. 변장문, 강성호, 류필립, 주대건으로 구성된 4인조 그룹인 소리얼은 ‘마음을 두드리는 소리의 울림’이라는 팀명의 의미만큼 추구하는 음악적 방향은 뚜렷하다. 그만큼 이들의 무대는 감미로움을 기본 베이스로 하며 철저한 실력을 내세운 가창력으로 음악팬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리더 변장문은 지난 2009년 데뷔한 그룹 에이스타일의 멤버로 노래 잘하는 아이돌로 국내외에서 주목받으며, 이미 많은 팬 층을 확보하고 있다. 여느 아이돌그룹 못지않은 빼어난 외모 역시 여성 팬들을 사로잡을 만한 매력을 지녔다. 게다가 타이틀곡 ‘심장이 말했다’는 1980~1990년대 유행한 신스팝 스타일을 재해석한 음악으로 잊고 지냈던 사랑을 떠올리는 사랑의 발걸음이 가진 무거운 이야기를 좀 더 가볍게 다가오도록 해준다는 반응이다. 또 지난 19일 ‘슈퍼쥬니어의 키스더라디오-힐링까페’에서 DJ 려욱은 “음악방송 오가며 소리얼이 리허설 하는 걸 몇 번 들었다. 신인이 이렇게까지 잘할 수 있는가 싶어 좀 짜증나기도 했다”며 “‘슈키라’ 고정부터 하자”는 극찬을 보내기도 했다. 이처럼 탁월한 보컬과 화음을 내세워 팬들의 귀를 사로잡는 음악적 실력과 여심을 붙드는 외모를 통해 눈길을 끄는 매력은 소리얼만의 장점으로 앞으로 어떤 보컬그룹으로 성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2014년 상반기를 화려하게 장식한, 그리고 장악해 나갈 갓세븐과 소리얼이 전혀 다른 상반된 콘셉트로 각각 승승장구하길 기대해본다. /최현호 기자 news@fnnews.com
2014-03-20 12:07:30[파이낸셜뉴스] 한국에서 걸그룹 멤버로 활동한 바 있는 태국 여성이 사기 혐의로 도망다니다 최근 체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31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너티'라는 예명으로 알려진 31세 태국 여성 나타몬 콩착과 그의 어머니는 인도네시아에서 현지인 행세를 하다가 이민국 직원의 신고로 지난 25일 태국으로 추방됐다. 이들은 위장 신분으로 여권을 발급 받는 과정에서 인도네시아 국가와 헌법을 묻는 질문에 대답하지 못해 덜미가 잡혔다. 콩착은 한국에서 '드림 시네마'라는 레이블로 데뷔하기도 했지만 성공하지 못하고 태국으로 돌아가 K팝 댄스와 노래로 인기를 얻어 유튜브 팔로워 80만명을 확보하기도 했다. 블랙핑크와 방탄소년단 노래를 커버로 한 노래와 춤 영상으로 화제가 됐으며 한 태국 TV쇼에서 어머니와 함께 출연해 "우리 가족은 부유해서 자동차 14대를 소유하고 보모 22명을 고용하고 있다"라고 자랑하기도 했다. 그는 2년 전부터 자신의 팔로워들에게 스스로를 '외환투자 전문가'라고 속이고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사기를 벌였고, 6000명 이상의 피해자가 무려 20억 바트(816억원)를 잃었다. 콩착은 피해자들이 돈을 받지 못해 항의하자 거래 실수를 인정했지만 오히려 "나를 경찰에 신고하면 감옥에 갇히게 될 것이고 영원히 돈을 돌려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협박하기도 했다. 결국 이 사건을 수습하지 못하고 결국 해외 도피에 나서 2022년 인도네시아로 피신한 이후 그는 약 2년 동안 도피행각을 지속하다 최근 덜미가 잡혔다. 그는 해외여행을 위해 여권을 신청하려 했지만, 이민국 직원이 그의 억양이 이상하다고 여기고 인도네시아 국가와 헌법 1조 암송을 요구했다. 그가 버벅거리자 이민국 직원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태국 경찰은 체포된 콩착에게서 약 47만달러(6억4800만원) 상당의 자산을 압수했으며, 추가 자산 회수를 위해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에 연행되기 전 콩착은 피해자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으나, 구체적인 사기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태국에서는 사기죄로 최대 징역 20년형에 처할 수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31 20:4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