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연례 동성애자 축제인 '프라이드 퍼레이드'를 앞 둔 25일(이하 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의 한 게이바 인근에서 총격으로 2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에 후송됐다. 부상자 8명 가운데 3명은 위중한 상태다. 또 다른 부상자가 14명 있지만 상처가 경미한 것으로 확인됐다. 노르웨이 당국은 이를 '테러'로 규정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 14분 경찰에 총격사건 신고 전화가 접수됐다. 노르웨이 경찰에 따르면 경찰이 수분 뒤 현장에 도착했고, 경찰 도착 3분 뒤 용의자 남성이 체포됐다. 사건이 벌어진 곳은 '런던 펍'이라고 부르는 게이바 인근이었다. 런던펍은 자체 웹사이트에서 스스로를 "오슬로 최대 게이, 레즈비언 모임 장소"라고 소개하고 있다. 테러혐의로 기소된 범인은 이란 출신 노르웨이 국적의 남성이다. 경찰이 그를 이미 주목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크리스티안 하틀로 검사는 그러나 지금까지는 범인이 '경범죄'들만 여러 차례 저질렀다고 밝혔다. 노르웨이 국내 정보를 담당하는 노르웨이 경찰보안서비스(PST)는 총격 뒤 추가 범죄가 계획돼 있었는지를 구명하기 위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PST는 이날 트윗을 통해 "오슬로에서 25일 총격이 벌어질 것이라는 정보를 제보받았다"고 밝혔다. PST는 이어 "현재 관련된 모든 정보를 오슬로 경찰 당국에 제공하고 있다"면서 "지역 경찰과 함께 추가 범죄가 계획됐는지 여부를 캐기 위해 공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PST는 지금 현재로서는 추가 범죄 정황은 없다고 설명했다. 하틀로 검사는 경찰이 범인을 '살인, 살인미수, 테러행위'로 기소했다면서 테러혐의는 사상자수와 범죄현장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를 기반으로 입증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평가에서 "대중에게 심각한 공포를 불러일으키려" 했는지 여부가 쟁점이 될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하틀로는 현재 범인이 입을 다물고 있어 진술이 나오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범인은 경찰소에 구류된 상태로 공범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범인은 총격을 저지르는 동안 무기를 2자루 갖고 있었다. 어떤 무기인지는 수사중이라는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오슬로의 연례 '프라이드 퍼레이드'는 이날 열릴 예정이었지만 취소됐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2-06-26 04:58:47[파이낸셜뉴스] 변명하는 것 같긴 한데, 듣다 보면 이해가 간다. 영화 007 시리즈에서 출연한 영국 배우 다니엘 크레이그(53)가 게이바를 선호하는 이유를 밝혔다. 영국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크레이그는 최근 ‘브루스와 함께 점심을’이라는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오랫동안 게이바에 다녔다”고 말했다. 크레이크는 진행자가 깜짝 놀라며 이유를 묻자 “게이바에서는 싸우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편하다. 오랜 기간 게이바를 다녔다”고 답했다. 이어 “보통 술집에서는 싸움이 자주 일어나는데 아주 질려버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게이바는 좋은 장소다. 모두들 편안했고 자신의 성지향성 같은 것들도 말할 필요가 없었다. 그곳은 매우 안전한 곳이었다”고 했다. 크레이그는 또 “사실 게이바는 여자들을 더 쉽게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며 웃었다. 이어 “내가 게이바를 차분한 분위기 때문에 안전하게 여겨 자주 가는 것처럼 많은 여자들도 나와 같은 이유로 게이바를 즐겨 찾는다”고 말했다. “사실 다른 속셈도 같이 있었던 것”이라며 유쾌한 입담을 뽐내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10년 이 팟캐스트 진행자 브루스 보치와 함께 캘리포니아의 한 게이바 앞에서 포옹하는 모습이 찍힌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서로 아꼈고, 포옹했을 뿐”이라면서 “내 생각에는 우리가 잘못한 게 전혀 없었기 때문에 (그 장면이 포착된 것에 대해) 더 이상하게 느꼈던 것 같다”고 했다. 크레이크는 007 시리즈의 6대 제임스 본드로 발탁돼 ‘007 카지노 로얄’, ‘007 퀸텀 오브 솔러스’, ‘007 스카이폴’, ‘007 스펙터’ 등에 연이어 출연했다. 지난달 개봉한 ‘007 노 타임 투 다이’를 끝으로 ‘007’ 시리즈의 막을 내렸다. 그는 1992년 피오나 라우던과 결혼해 1994년 이혼했으며 이후 2011년 배우 레이첼 바이스와 결혼해 슬하에 딸 하나를 두고 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10-17 21:57:51▲ 백재현 성추행 혐의백재현 성추행 혐의 백재현 성추행 혐의가 전해지며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과거 백재현이 인터뷰에서 '게이바 출입'에 대해 언급한 사실이 재조명 되고 있다. 백재현은 지난 2001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태원 게이바 출입소문에 대해 “최근 게이바를 다닌 건 사실이다. 그렇지만 영화에서 맡은 배역 때문이지 별 의미는 없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지난 19일 백재현이 종로 모 사우나 수면실에서 남성을 성추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네티즌들은 과거 그의 발언을 의미심장하게 바라보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에 대해 "백재현 성추행 혐의, 배역때문이었어?","백재현 성추행 혐의, 숨기느라 힘들었겠네","백재현 성추행 혐의, 범죄는 용납 못하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서울 혜화경찰서는 19일 준강제추행 혐의로 백재현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백재현은 지난 17일 오전 3시쯤 서울 종로구 명륜동 A사우나 수면실에서 자고 있던 남성에게 다가가 신체 주요 부위를 만지는 등 유사성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백재현은 혐의 대부분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fnstar@fnnews.com fn스타
2015-05-20 18:48:39▲ 백재현 성추행 혐의 백재현 백재현 성추행 혐의가 전해지며 충격을 주고 있다. 백재현은 지난 2001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태원 게이바 출입소문에 대해 “최근 게이바를 다닌 건 사실이다. 그렇지만 영화에서 맡은 배역 때문이지 별 의미는 없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에 백재현이 19일 남성 성추행 혐의를 인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의 과거발언이 의미심장함으로 재조명을 받고 있다. 한편 서울 혜화경찰서는 19일 준강제추행 혐의로 백재현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백재현은 지난 17일 오전 3시쯤 서울 종로구 명륜동 A사우나 수면실에서 자고 있던 남성에게 다가가 신체 주요 부위를 만지는 등 유사성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백재현은 혐의 대부분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fnstar@fnnews.com fn스타
2015-05-20 10:12:58▲ 백재현 성추행 혐의 백재현 백재현이 20대 남성을 성추행해 불구속 입건된 가운데 과거 발언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백재현은 지난 2001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태원 게이바 출입소문에 대해 “최근 게이바를 다닌 건 사실이다. 그렇지만 영화에서 맡은 배역 때문이지 별 의미는 없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에 백재현이 19일 남성 성추행 혐의를 인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의 과거발언이 의미심장함으로 재조명을 받고 있다. 한편 서울 혜화경찰서는 19일 준강제추행 혐의로 백재현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백재현은 지난 17일 오전 3시쯤 서울 종로구 명륜동 A사우나 수면실에서 자고 있던 남성에게 다가가 신체 주요 부위를 만지는 등 유사성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백재현은 혐의 대부분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fnstar@fnnews.com fn스타
2015-05-20 08:14:56백재현이 20대 남자를 성추행한 혐의가 드러난 가운데 과거 백재현이 게이바를 다닌 사실이 전해져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2001년 백재현은 한 매체를 통해 동성애자라는 소문과 이태원 게이바 출입소문에 대해 "동성애자는 말도 안된다. 최근 게이바를 다닌건 사실이다. 그렇지만 영화에서 맡은 배역 때문이지 별 의미는 없다"고 밝혔다. 이는 게이바 출입을 자신의 입으로 증명한 것. 19일 백재현이 20대 남성을 성추행 혐의가 짙어지면서 백씨의 발언은 의미심장한 말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백씨가 실제 게이 영화에 출연했었는지도 확인해 볼 문제다.한편 서울 혜화경찰서 백재현은 지난 17일 오전 3시 서울 종로구 명륜동에 위치한 한 사우나 수면실에서 잠을 자던 남성에게 접근해 신체 은밀한 부위를 만지는 등 유사 성행위를 한 것으로 밝혔다. 경찰은 “백재현이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다.기소 의견으로 송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백재현의 성추행 혐의에 대해 한 정신과 전문의는 "백씨가 지난 몇년 간 체중을 수십 킬로 감량한 것으로 알고 있다.양악수술과 과도한 다이어트까지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심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한 "그런 스트레스에 대한 해소 심리로 동성의 몸을 만지거나 이상행동을 했을 확률이 높다"고 전했다. 특히 20대 남성의 몸을 만진 것은 동성간이라 해도 상대방을 부러움의 대상으로 봤을 수 있다"면서" "안타깝지만 장기적인 정신적 치료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소견을 밝혔다. onnews@fnnews.com온라인뉴스팀
2015-05-20 06:57:48[파이낸셜뉴스]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 폭락장에 월가의 고수들도 큰 손해를 봤다. 변동성이 큰 옵션 거래는 못하겠다고 거부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8일 시장조사업체 LSEG 등에 따르면 단기 변동성 상장지수펀드(ETF) 중 가장 규모가 큰 10곳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올해 고점 대비 41억달러(약 5조6420억원)의 손실이 난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펀드들은 시카고옵션거래소의 변동성지수(VIX)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하면 수익이 나는 구조이다. 하지만 이달 1~5일 3거래일 동안 VIX는 각각 13.63%, 25.82%, 64.90% 급등했다. 지난 5일 장중에는 65.73까지 치솟기도 했는데, 이는 지난 2020년 3월 코로나19로 인한 주가 폭락 당시 이후 4년5개월 만에 처음이다. 당시 미국 주식시장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하루 만에 10% 이상 폭락한 바 있다. 래셔널 에쿼티 아모르 펀드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조 티게이는 로이터에 “지난 2일부터 시작된 3일간의 주식 매도세에 이은 VIX의 움직임은 ‘매우 매우’ 이례적”이라며 “지난주 시장에서 무엇인가 분명히 잘못됐다는 데에 의심의 여지가 없으며 이 손상을 복구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변동성이 급등하며 헤지 펀드와 연기금 등 기관 투자자가 큰 손해를 본 것이다. JP모건이 지난 3월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단기 변동성 ETF에서 운용되는 자산은 약 1000억달러(약 137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일각에서는 제로데이옵션(0DTE)으로 알려진 초단기 옵션이 인기를 끌면서 이날 VIX 급등을 견인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0DTE는 같은 거래일에 발행되고 만료되는 옵션으로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을 피하려는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거래다. 0DTE는 지난해부터 투자자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베팅으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그러나 시장의 변동성이 급증하자 투자자들이 장기적인 헤지 수단을 긴급히 찾게 되면서 VIX가 급등했다는 것이다. 이에 월가의 트레이더들도 초단기 옵션에 대한 거래를 거부하는 사태가 일어났다. 옵션·선물 데이터제공업체 옵션메트릭스에 따르면, 0DTE이 S&P500 옵션 전체 거래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5일 26%로, 올해 평균 48%에서 반 토막이 났다. 제로데이옵션 거래량은 한 달 전보다 26% 감소했고, 비(非) 제로데이옵션의 거래량은 42% 급증했다. 옵션 리서치기업 티어원 알파(Tier 1 Alpha)의 최고경영자(CEO) 크레이그 피터슨은 "매도가 한창일 때 투자자들은 변동성 급등이 지속될 것을 두려워해 단기 계약을 보유하는 데 별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진단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8-08 16:26:04[파이낸셜뉴스] 미국의 가파른 노동 시장 둔화가 미 경기침체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 인하를 머뭇거리면서 미국이 경기 침체에 빠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급격하게 높아지고 있다. 팬데믹 이후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치솟을 때 이를 '일시적' 상승이라고 판단해 초기 대응에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는 연준이 이번에는 금리 인하 시기를 놓쳐 미 경제를 침체로 몰로 갈 것이란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경기침체 예고(?) 미 노동부가 2일(현지시간) 공개한 7월 고용동향은 미 노동시장이 예상보다 훨씬 가파른 속도로 악화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7월 신규 취업자 수는 11만4000명으로 지난 1년 월 평균치 21만5000명의 거의 절반에 그쳤다. 또 실업률은 전월비 0.2%p 급등해 4.3%로 뒤었다. 5~7월 석 달 미 실업률 평균은 4.13%로 지난해 3개월 평균치 저점 3.6%에 비해 0.53%p 높았다. 시장에서는 연준 이코노미스트를 지낸 경제학자 클로디아 샴이 제시한 '샴의 법칙'에 주목하고 있다. 샴의 법칙에 따르면 석 달 평균 실업률이 전년비 석 달 평균치 저점에 비해 0.5%p 이상 높게 나타나면 이는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임을 예고하는 전조 지표다. 샴은 다만 지나친 비관을 경계했다. 그는 팬데믹 이후 이민자가 급증하는 등 미 노동력 공급 지형이 달라져 실업률 상승이 실제 상황을 과장했을 수 있다면서 경기침체 우려는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시장의 우려를 불식하지는 못했다. 금리 인하 늦었나 연준이 지난달 3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 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 목표치를 8회 연속 동결한 것은 패착이라는 지적들이 나온다. 연준은 당시 FF 금리 목표치를 23년 만에 가장 높은 5.25~5.50%로 묶어뒀다. 이틀 뒤 경기침체를 예고하는 어두운 고용 지표가 나왔다. 제롬 파월 의장은 당시 FOMC 뒤 기자회견에서 연준이 금리 인하로 방향을 틀기 위해서는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파월 의장은 노동시장이 더 냉각되는 것을 좌시하지는 않겠다고 강조해 9월 금리 인하를 강력히 시사하기는 했다. 그렇지만 시장에서는 연준이 진작에 금리를 내렸어야 했다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 3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무디스 수석이코노미스트 마크 잰디는 "그들(연준)이 실수를 저질렀다"면서 "그들은 수개월 전에 여러 차례 금리 인하를 단행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잰디는 "이제는 9월 0.25%p 인하도 충분치 않을 것으로 느껴진다"면서 "연준이 0.5%p를 내리면서 동시에 자신들이 시사했던 것보다 훨씬 더 공격적인 금리 정상화가 뒤따를 것이라는 강력한 신호를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EY 파르테논의 그레고리 데이코 수석이코노미스트도 연준이 7월에 금리를 내렸어야 했다며 "기회를 놓쳤다"고 지적했다. 데이코는 연준이 6월부터 금리를 내렸다면 상황은 좋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준, 빅스텝 전환하나 월스트리트 주요 은행들은 2일 잇달아 금리 인하 전망을 강화했다. JP모건과 씨티그룹은 연준이 9월과 11월 각각 0.5%p 금리를 인하한 뒤 12월에 0.25%p 추가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을 수정했다. 올해 기준 금리가 1.25%p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그룹 페드워치에서는 좀 더 보수적으로 금리선물 투자자들이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올해 말 연준 기준금리가 4.50~4.75% 이하가 될 가능성이 97%에 육박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금보다 0.75%p 내릴 것이란 전망은 66.4%, 1%p 내릴 것이란 예상은 27.7%였다. JP모건과 씨티그룹처럼 1.25%p 낮출 것이란 전망은 2.6%에 그쳤다. 경착륙 가능성 낮다(?) 시장의 경기 침체 우려가 고조되고 있지만 파월은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에서 그 가능성을 일축한 바 있다. 파월은 경제가 급격히 냉각되는 이른바 '경착륙'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면서 "이 경제가 과열되거나 급격히 약화할 것으로 생각할 어떤 이유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파월은 지표로 볼 때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미 국내총생산(GDP)은 2분기에도 3% 가까운 높은 성장세를 보였고, 무엇보다 소비와 고용도 탄탄하다. 비록 소비자들의 씀씀이가 줄고, 기업들의 고용 증가세가 둔화되고는 있지만 이전 흐름을 감안하면 여전히 소비와 고용은 활발하다. 연준 출신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미 경제 분석 책임자 마이클 게이펜도 파월과 생각이 크게 다르지 않다. 게이펜은 미 경제가 둔화하고는 있지만 아직 붕괴 수준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9월에는 금리 인하가 시작돼야 한다고 충고했다. 게이펜은 "그들(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서지 않으면 그들이 원하지 않는 경기침체를 만들어 낼 바로 그 위험을 지게 된다"고 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8-04 05:29:25고용노동부 5년인증 우수훈련기관 이노솔루션이 One-Stop 다이렉트 플랫폼 ‘법정교육 이노 다이렉트’(이하 ‘법이다’)를 지난 5월 20일에 새롭게 런칭하고 현재 기업 교육담당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내 순조롭게 순항하며 운영 중이다. 이노솔루션은 최신 법령을 반영한 New 콘텐츠의 교육 영상을 매년 새롭게 자체 제작하고 있다. 그 중 수강생들의 가장 높은 만족도를 받고 있는 콘텐츠는 ‘나의 예방일지’이다. ‘나의 예방일지’는 법정의무교육(직장 내 성희롱 예방 교육, 개인정보 보호 교육, 직장 내 장애인 인식 개선 교육, 직장 내 괴롭힘 예방 교육, 퇴직연금교육) 각각에 맞는 스토리로 구성된 게임형 웹드라마다. 웹드라마 속에 밸런스 게임 형태의 답변을 수강생이 선택하고 그 선택에 따라 다른 스토리로 전개되는 게이미피게이션의 요소를 적용해 교육에 새로움을 더했다. 이는 곧 수강생들의 능동적 학습으로 이어져 교육의 몰입도를 높이는 것과 동시에 재미는 물론 현실적인 스토리에 많은 수강생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노솔루션의 법이다에서는 4대 및 5대 법정의무교육 패키지 상품은 물론 각 기업에 필요한 교육만 선택해 들을 수 있는 개별과정도 마련되어 있다. 한편 올해 법 개정으로 인해 분기별로 들었던 산업안전보건교육은 반기별, 즉 상반기와 하반기에 교육을 수강해야 하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이러한 법 개정이 헷갈리는 각 기업 내 담당자들의 어려움을 고려해 ‘법이다’에서는 산업안전보건교육의 상반기와 하반기를 함께 수강할 수 있는 패키지 또한 준비되어 있다. 법이다에서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 간편 견적 받기부터 결제와 교육, 교육 수강 후 수료증 관리까지 손쉽게 할 수 있어 각 기업 교육 담당자들의 편의를 높였다. 앞서 이노솔루션은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주최하는 사업주훈련 우수사례 기관 중 ‘대상’ 수상한 바 있으며, 한국U러닝연합회에서 최고 등급을 받은 검증된 우수교육기관이다.
2024-06-03 14:32:13[파이낸셜뉴스] 하피제 게이 에르칸 튀르키예 중앙은행(TCMB) 총재가 전격 사임하고 그 자리를 에르칸보다 더 강경파인 하티 카라한 부총재가 맡았다. 튀르키예 금리인상 속도가 더 빨라질 전망이다. 한편 에르칸 총재는 부친이 중앙은행 업무에 개입한다는 소문 속에 낙마했다. 새 총재 후보는 미 뉴욕연방은행 출신 정통 이코노미스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에르칸 총재가 2일(이하 현지시간) 사임하자 그날 밤 후임으로 카라한 부총재를 지명했다. 2019년 이후 5년 동안 숱하게 물갈이 된 TCMB의 여섯번째 총재다. 새 총재 지명을 받은 카라한 부총재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경제학을 공부한 정통 경제학자로 뉴욕연방은행에서 10년 가까이 일했고, TCMB에 합류하기 직전에는 아마존에서도 일한 바 있다. 뉴욕연방은행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12개 지역 연방은행 가운데 핵심으로 월스트리트 금융시장과 연준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곳이다. 카라한 총재 지명자는 거시경제, 노동경제학 전공이다. 반면 전격 사퇴한 에르칸은 골드만삭스 출신으로 은행의 복잡위험관리 모델 개발이 전공분야다. 중앙은행 총재 업무와는 거리가 있다. 후임 카라한은 일단 전문가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TCMB 수석이코노미스트를 지낸 하칸 카라는 3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카라한을 전문가로 잘 안다"면서 "카라한은 TCMB 내 존경받는 전문가"라고 말했다. 튀르키예 민간은행 내에서도 카라한 지명은 '신뢰할만한' 선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에르도안의 정책 전환 에르도안은 지난해 5월 대선에서 승리한 뒤 자신의 비정통 경제정책을 폐기했다. 높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이슬람 교리를 들어 금리인상은 안된다던 고집을 꺾었다. 에르도안은 지난해 6월 메릴린치 채권전략가 출신인 메흐메트 심섹을 재무장관으로 앉히며 정통 경제정책으로 회귀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심섹을 재무장관으로 지명한 수일 뒤에 TCMB 총재로 지명한 인물이 이번에 전격사퇴한 에르칸이다. 에르칸, 인플레이션 억제에 집중 에르칸이 총재가 된 뒤 TCMB는 대대적인 금리인상에 나섰다. 8.5%였던 기준금리를 45%까지 끌어올렸다. 그는 아울러 인플레이션과 대출증가를 잡기 위한 일련의 조처들을 취했다. 달러와 금 대신 튀르키예 리라를 보유하도록 시민들을 설득하기도 했다. 그의 업적 가운데 하나는 환율전쟁에 대비한 TCMB의 외환보유액 확충이다. 튀르키예 외환보유액은 말도 안되는 저금리 정책으로 거의 바닥난 상태였다. 지난해 5월 480억달러 규모로 쪼그라들었던 TCMB의 외환보유액은 에르칸 취임 반년이 조금 지난 지난해말 850억달러로 대폭 늘었다. '아그발 충격' 되풀이 안될것 에르칸이 중앙은행 통화정책을 관장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튀르키예에 대한 생각을 바꿨다. 세계 최대 채권펀드 가운데 하나인 핌코는 지난달 FT에 리라 표시 채권을 다시 매수하기 시작했다면서 5년 안에는 튀르키예 국가신용등급도 투자등급으로 복귀 할 것으로 낙관하기도 했다. 그러나 에르칸 전격사퇴가 일부에서 불안감을 높이고 있다. 아그발 충격이 되풀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아그발 충격'은 2021년 에르도안이 금리인상에 대한 불만으로 명망있는 총재 나치 아그발을 한 방에 날려버린 뒤 리라가 폭락하고, 금융시장이 뒤흔들린 사건을 말한다. 초기이기는 하지만 에르칸 사퇴가 아그발 충격을 재연하지는 않을 것이란 낙관이 지배적이다. 금리인상 속도 빨라질 수도 JP모건 튀르키예 담당 이코노미스트 파티 아크첼릭은 "갑작스러운 (중앙은행) 수뇌 교체가 투자자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 수는 있지만 후임 총재 역시 디스인플레이션(인플레이션 하강)과 리라에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아크첼릭은 아울러 새 총재 지명자인 카라한이 TCMB내 금리인상 강경파 핵심 인물 가운데 한 명이라면서 에르칸때보다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가족 개입 소문이 치명타 에르칸은 2일 총재 자리에서 전격 사퇴하면서 자신에 대한 '중상모략 '을 이유로 댔다. 사상 첫 여성 TCMB 총재가 된 에르칸은 취임 수주일 뒤 소문에 휩싸였다. TCMB 출신 인사가 지역 언론과 인터뷰에서 에르칸의 부친이 중앙은행 정책에 비공식적으로 간여하고 있다고 폭로한 것이다. 지난달에는 야당 의원들이 심섹 재무장관에게 이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면서 문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에르칸은 근거없는 소문이라며 이를 부인했고, 에르도안 역시 최근까지도 에르칸을 지지했다. 그러나 소문 진위와 관계없이 정치적 공격의 대상이 되자 결국 에르칸 카드를 접은 것으로 보인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2-04 07:3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