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충청남도 아산의 한 주택에서 30대 친모의 지속된 학대로 지적장애를 갖게 된 6세 아이는 엄마가 열흘 동안 돌아오지 않는 집에서 결국 굶어 죽은 채 발견됐다. 문 앞에는 4개월 동안 연체된 전기료의 경고문과 복지서비스 안내문들이 붙어있었다. 젊은 애인과 여행을 떠난 엄마가 묶어 놓은 쇠사슬을 끌고 배고픔에도 어떤 도움의 소리조차 낼 수 없었던 6세 아이는 보름 동안 엄마를 기다리다 싸늘하게 죽어갔다. 이 같은 내용의 영화 '울지 않는 아이'는 지난 2022년 발생한 아동 학대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이 영화는 301호의 남자 정민이 새벽마다 거슬리는 신발 소리와 소음을 내는 302호 여자가 여행가방을 들고 돌아오지 않는 집에 혼자 남겨진 여자 아이를 발견하면서 시작한다. 정민은 열흘이 되도록 돌아오지 않는 여자와 어쩌면 집에 혼자 갇혀있을 아이가 걱정되지만 애써 현실을 부정하며 어른의 책임을 방임한다. 보름이 지난 밤, 302호 앞을 서성이는 할머니에게서 그 집에 손녀가 살고 있음을 확인한 정민은 그제야 경고장이 잔뜩 붙어있는 굳게 닫힌 문을 부수고 들어가 싸늘하게 식어가는 어린아이를 발견한다. 허리에 쇠사슬로 묶인 채 굶주림에 죽어있는 손녀를 품에 안고 절규하는 할머니를 바라보는 정민은 분노로 가득하다. 울부짖는 할머니의 눈물에 멈춰있던 아이의 숨이 가늘게 피어나기 시작하고 그렇게 씨앗은 죽지 않고 기적처럼 다시 살아난다. 하지만 경찰과 함께 병원을 찾아 온 엄마에게 빼앗기다시피 손녀를 보낼 수 밖에 없는 할머니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마지막 선택을 한다. 학대로 죽어가는 손녀를 살리기 위해 위대한 희생을 선택하는 할머니의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1년이 넘는 시간을 표류하며 완성조차 하지 못 할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미술작품 IT경매전문 기업인 아트컨티뉴의 관심과 도움으로 세상에 나올 수 있게 됐다. 아시아 필름 영화제의 최우수 작품상과 유바리 국제영화제, 하노이 국제영화제등의 공식 상영 작품으로 선정된 영화 '울지 않는 아이'는 내년 2월 국내 개봉될 예정이다. 최대철, 이칸희, 이슬아, 박정학, 김준현 배우가 출연하며 아역 배우 박은별양이 학대 받는 아이 수아역을 연기한다. 장편영화 '스케치'와 다큐멘터리 영화 '청춘 합창단:또 하나의 꿈'을 연출한 이혁종 감독이 각본, 감독, 제작을 겸한다. 아트컨티뉴 측은 "이 작품은 손녀를 살리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할머니의 위대한 사랑을 그리며 충격적인 반전을 선사한다"며 "극장을 찾는 관객들의 마음을 울리며 깊은 감동과 울림을 줄 것"이라고 평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10-24 15:15:59[파이낸셜뉴스]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정부의 추석 연휴 기간 당직 병의원 운영 방침에 대해 “부당한 노동을 강요하는 데 엄중히 경고한다”라며 “추석 기간 응급 진료 이용은 정부 기관 또는 대통령실로 연락하시기 바란다”라고 밝혔다. 의협은 2일 회원과 국민을 대상으로 공유한 '2024년 추석 연휴 진료 안내문'을 통해 "지난 2월 이전까지 없었던 의료대란이 갈수록 악화일로에 있지만 이를 해결해야 할 책임이 있는 대통령은 비상진료체계가 원활하게 가동되고 있다고 한다"라고 정부를 질타했다. 의협은 "정부발 의료대란이 7개월째 접어드는 지금 우리의 체력과 정신력은 한계에 봉착했다. 그럼에도 정부는 응급실 진료 제한은 일부에 불과하다고 하고, 대통령은 지난 목요일 국정브리핑에서 의료 공백 위기는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주장이라며 의료 현장이 문제없이 잘 돌아가고 있다고 공언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추석 명절 기간(14일~18일)동안 응급실 외 회원 여러분의 건강과 가족의 안녕을 우선하시길 바란다. 의사도 국민이다. 의사가 건강해야 환자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라는 말과 함께 "추석 연휴 응급진료 이용은 아래의 정부 기관 또는 대통령실로 연락하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의협이 안내한 번호는 129 보건복지콜센터, 119 구급상황관리센터, 120 시도 콜센터와 대통령실 전화번호다. 인터넷으로는 응급의료포털, 응급의료정보제공 앱(App), 복지부·지자체 홈페이지, 주요 포털에서 ‘명절진료’ 등 검색할 것을 권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추석연휴 동안 지난 7월 기준 응급의료기관(408개), 응급의료시설(112개)은 평소와 동일하게 24시간 진료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응급의료기관이 부족할 경우 응급의료기관(시설)이 아닌 병·의원 중 연휴 기간 문을 열도록 지정하고, 진료를 하지 않을 경우 법에 따라 처벌 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의협은 "응급의료기관과 응급의료시설 중에서도 2월부터 발생한 정부 발 의료대란으로 현재 의사 인력 부족과 배후 진료 붕괴로 24시간 진료가 어려운 병의원이 많다. 진료 능력이 안되는데 응급환자를 받는 경우 환자를 더 위험에 빠뜨리게 된다"라고 말했다. 또한 "추석 연휴 24시간 진료가 어려운 응급의료기관과 응급의료시설은 협회 회원권익센터(1566-2844)로 추석연휴 진료 불가를 신청해주시기 바란다"라며 "추석연휴 기간 응급 진료가 가능한 응급의료기관 및 응급의료시설 외의 민간의료기관에 정부가 부당한 노동을 강요하는 것을 엄중히 경고하고 모든 법적 조치를 다해 회원 여러분을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03 06:51:18[파이낸셜뉴스] LH 공공임대주택에 붙은 안내문 한 장이 입주민은 물론 누리꾼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LH 공공임대주택 공지문이 올라왔다. 공지문 작성자는 자신을 자치회장이라고 밝히며 “무더운 여름 많이 힘들지 않나. 솔직히 나는 돈 없고 집도 없는 거지다. 그래서 나라의 도움으로 이곳에 왔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나 외에 입주민분 모두는 돈 많고, 다른 곳에 집도 있고 부자라서 이곳에 오셨는지? 그렇다면 나만 거지인가?”라고 질문한 뒤 “나는 우리 모두를 위해, 아니, 나를 위해 다만 얼마만이라도 아파트 관리비를 절약하고자 애쓰고 있다”고 적었다. 이 작성자는 “이 글의 뜻은 담배다. 누구나 피울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아무 곳에나 버리면 누가 그 담배꽁초를 치울까. 청소용역이다. 우리 아파트 청소 용역하시는 분이 몇 분인인지 알고 있나. 청소용역비 LH에서 주냐”라고 물었다. 일부 주민이 흡연 후 뒤처리를 깔끔하게 하지 않는 일이 반복되자 경고에 나선 것으로 추정되는 문장이다. 그는 "담배를 피우더라도 제발 아파트 단지 내 바닥에 버리지 마시고 집 한 채 없어 이곳에 온 거지라면 거지답게 조금의 돈 절약하고 아끼며 사시기를 정중히 부탁드린다. 거지가 이기적이면 쪽팔리는 것이다"라고 당부했다. 게시물을 두고 누리꾼들은 “표현이 과격하기는 해도 맞는 말”, “담배꽁초를 얼마나 안 치웠으면 저런 공지를 썼을까”라며 작성자에게 공감하거나 “그래도 말이 너무 심하다”, “자기를 낮추는 것처럼 썼지만 결국 임대주택에 사는 사람을 싸잡아 ‘거지’라고 한 것이 아니냐”라며 너무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02 13:48:57[파이낸셜뉴스] 아파트 헬스장에서 한 주민이 러닝머신을 끄지 않아 그 뒤에 이용하려던 30대 여성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지난 2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아파트 헬스장 러닝머신 사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며칠 전 작은 딸이 아파트 헬스장 러닝머신에 올라가다 사고 났다"며 "사고 원인은 먼저 운동하시던 나이 든 영감님이 전원 스위치를 끄지 않고 내려왔고, 딸은 그걸 모르고 올라갔다가 엎어지면서 무릎에 상처 났다"고 호소했다. 공개한 사진 속 A 씨 딸의 양쪽 무릎은 살이 벗겨져 피가 맺히는 등 부상을 입었다. 상처 주변은 노랗게 멍이 들었다. A 씨는 "이 상황을 보고 아내가 영감님께 항의하니 '내가 스위치를 끄고 내려야 하냐?'고 오히려 적반하장 큰소리를 냈다고 하더라"라며 "말이 안 통하는 영감님이라더라. 제 딸 나이가 서른이라 불찰이 있지만 해도 너무한다. 사과는커녕 오히려 큰소리를 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후 헬스장에는 '러닝머신 사용 주의 안내문'이 붙었다고 한다. 안내문에는 A 씨 딸 상처 사진과 함께 "러닝머신 운동 끝나거나 잠시 자리를 비울시 '멈춤' 버튼을 눌러 작동을 멈춰달라"며 "뒷사람이 올라서다 넘어지면서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치아나 머리를 다칠 수 있으니 내려올 때 꼭 확인해달라"고 당부 글이 쓰여 있었다. A 씨는 "법에 대해서는 무지하다 보니 어디에 하소연해야 하는지, 영감님께 사과받아야 하는지 등 절차를 모르겠다"며 "딸 무릎이 흉터 없이 치료된다면 배상은 필요 없다. 관리사무소나 헬스장 운영 주체에도 책임을 묻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영감님이 너무 적반하장이기에 흉터가 남는다면 돈으로 혼쭐내주고 싶다"고 조언을 구했다. 사연이 알려진 이후 헬스트레이너라고 밝힌 누리꾼은 "헬스장이 보험에 가입돼 있다면 보험사가 와서 처리해 준다. 하지만 보험 가입 안 돼 있다면 직접 그 할아버지께 피해 보상 고소 진행해야 한다. 저는 잠깐이라도 러닝머신 끄지 않고 내려오는 회원 발견하면 즉시 남녀노소 이유 불문하고 아주 강력하게 경고 조치한다"고 댓글을 남겼다. 누리꾼들은 "러닝머신 켜놓고 내린 사람도 잘못이지만 본인이 안 보고 올라간 책임도 있다", "무개념 노인이 1차 원인 제공은 맞지만 100% 노인 책임을 묻는 건 힘들다" 등 다양한 의견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12년 헬스장 러닝머신 사고 손해배상 책임 관련 판결문에 따르면, 법원은 헬스장 측이 관리 감독 주의 의무를 어긴 것으로 보고 다친 이에게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다친 사람 역시 러닝머신의 상태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과실이 있으므로 헬스장 책임을 50%로 제한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31 05:36:29[파이낸셜뉴스] 영국 런던에서 근위병이 타고 있는 기병대 말과 함께 '인증샷'을 찍으려던 관광객이 말에 물려 실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영국 런던 왕실 기병 박물관 앞에서 한 관광객이 기병대 소속 말에 팔을 물렸다. 당시 상황에 담긴 영상이 유튜브에 게시됐는데, 해당 영상에는 한 여성이 근위병을 태운 기병대 소속 말을 향해 가까이 다가가 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취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여성이 말 가까이 다가가자 말은 갑자기 고개를 돌려 이 여성의 팔을 물었다. 말에 팔을 물린 여성은 비명을 지르며 팔을 움켜쥔 채 빠져나와 일행들의 부축을 받았지만 그대로 바닥으로 주저앉아 실신해 쓰러졌다. 경찰이 출동해 여성의 상태를 살폈으나 현재 여성의 부상 정도와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다. 근처 벽에는 '말이 발로 차거나 물 수 있으니 주의하라'는 경고 안내문이 붙어 있었지만 사진 촬영을 하려는 관광객들로 북적였고, 여성이 말에 물려 부상을 당해 실신한 사이에도 다른 관광객들은 잇따라 말 옆으로 가 사진을 찍자 경찰은 결국 현장을 통제했다. 한편 영국 근위 기병대 말과 사진을 찍으려다 사고가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에는 한 여성 관광객이 말 옆에서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포즈를 취하던 중 말에 박치기를 당해 버킹엄 궁 밖 도로까지 날아가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 1월에는 또 다른 관광객이 사진 촬영을 시도하던 중 말이 그녀의 패딩 재킷 점퍼를 물고 그녀를 공격적으로 잡아당기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7-24 08:27:19【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경기아트센터에 대해 종합감사를 실시한 결과 20건의 부적정한 업무처리를 적발했다고 12일 밝혔다. 도는 감사 결과에 따라 경기아트센터에 행정상 20건(주의 3, 시정 3, 개선 3, 통보 10, 기관경고 1), 신분상 34명(징계 13, 훈계 21)의 처분 요구와 재정상 6만원을 환수하도록 통보했다. 주요 적발 사례로는 예술단원 A씨는 지급내규에 따라 경기아트센터로부터 150만원의 계약금을 받았는데도, 계약업체로부터 별도의 사례비 명목으로 200만원을 추가로 수령해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제8조를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 감사관실은 A씨를 중징계 하고, 금품을 제공한 계약업체를 수사기관에 고발하도록 통보했다. 직원 B씨는 근무 시간을 이용해 개인 취미활동인 가죽공예 위해 장기간 사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돼 중징계 요구됐다. 또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에 따라 변상금 징수를 주무부서와 협의해 산정하는 등 징수 방안을 마련하도록 통보했다. 이 밖에도 사적이해관계자 신고 미이행에 따른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주차 요금의 부당한 면제 관련 행동강령 위반 등을 적발해 해당 관련자는 징계 요구하고 면제받은 주차요금은 환수하도록 요구했다. 또 업무추진 편의를 이유로 다수의 수기문서를 생산하면서도 규정에 따른 문서 이관, 폐기 절차를 준수하지 않은 폐기 등 문서관리를 소홀히 한 사실에 대해서는 기관경고 처분과 함께 문서관리 계획를 수립해 지속적인 감독과 직원 교육을 실시하도록 통보했다. 도는 감사 시작 단계부터 공개감사 안내문 게시, 감사 착안사항 제출 협조 요청, 공익제보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경기아트센터에 대한 제보를 받았으며, 이 가운데 위법·부당한 사항에 대해서는 처분하고 위법 사항이 없는 경우라도 확인해 제보자에게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7-12 10:56:22[파이낸셜뉴스] 인천의 한 헬스장에 ‘아줌마 출입금지’ 안내문이 부착돼 논란이 된 가운데, 해당 헬스장의 사장이 직접 입장을 밝혔다. 13일 연합뉴스TV에 따르면 인천에서 1년 넘게 헬스장을 운영 중인 사장 A씨는 이른바 ‘노줌마존’ 안내문에 대해 “일부 이해하기 힘든 고객들 탓에 다른 고객들이 피해를 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강조했다. A씨는 “탈의실에서 1~2시간씩 빨래하고, 비품 같은 거 절도해 가고, 수건이나 배치돼 있는 비누, 드라이기를 다 훔쳐간다”며 “탈의실에서 대변을 보신 분도 있다”고 주장했다. 또 A씨는 일부 중년 여성들이 젊은 여성 고객을 향한 성희롱성 발언을 해 매출 감소로도 이어졌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A씨는 “쭈르륵 앉아서 남들 몸 평가 같은 거 하고 있다”며 “젊은 여자애들 같은 경우는 아주머니들이 그런 얘기를 하면 굉장히 어려워한다. 그런 친구들은 저한테 대놓고 얘기하고 (헬스장을) 나갔다”고 했다. 다만 A씨는 해당 공지가 일부 ‘진상 고객’을 향해 자제해 달라는 경고의 의미일 뿐, 아주머니에 대한 혐오적 발언을 할 의도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지난 10일 A씨의 헬스장에 ‘아줌마 출입금지’라는 안내문이 부착된 사실이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보도됐다. 안내문 하단에는 “교양 있고 우아한 여성만 출입 가능하다”고 적혀있었으며, ‘아줌마와 여자 구별법’이라는 항목도 함께 부착했다. 아울러 아줌마와 여성을 구별하는 방법으로 결혼 유무, 나이 등을 떠나 8가지 기준도 제시됐다. 내용은 ▲나이를 떠나 공짜를 좋아하면 ▲어딜가나 욕먹는데 왜 욕먹는지 본인만 모르면 ▲대중교통 이용 시 임산부 배려석에 앉아서 가면 ▲둘이 커피숍 와서 커피 1잔 시키고 컵 달라고 하면 ▲음식물 쓰레기 몰래 공중화장실이나 변기에 버리면 ▲자기 돈 아까워하면서 남의 돈은 아까운 줄 모르면 ▲기억력과 판단력이 부족해 했던 말을 또 하고 또 하고 ▲넘어져 자빠지면 주님 말고는 아무도 안 도와줄 때 등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6-13 10:30:52[파이낸셜뉴스] 충북대가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항의하며 수업을 거부하고 있는 의대생들에게 제적 가능성을 경고했다. 충북대는 유급 기준과 방지 방법, 당부사항들이 담긴 학사 안내문을 의대생들에게 발송했다고 4일 밝혔다. 대학 관계자는 "현재 의대생 300여명 중 80∼90%가 휴학을 요구하며 수업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데, 2학기까지 이런 상황이 이어질 경우 제적이 불가피하다는 안내자료를 학생들에게 보냈다"고 밝혔다. 2학기 등록을 하지 않으면 제적돼 재입학도 어렵다고 대학 측은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등록금을 기간 내에 납부하지 않거나, 유급이 특정 횟수 이상이면 제적된다. 고창섭 총장도 안내문을 통해 "학생들이 수업에 참여만 한다면 문제없이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유연 학기제 운용 계절제 수업, 영상 수업 등 가능한 모든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며 조속한 수업 복귀를 촉구했다. 최중국 의대 교수협의회장은 "대학 측이 복귀할 생각이 없는 학생들을 압박하기 위해 '제적'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음 주 화요일(11일) 총장과 면담해 휴학계 수리를 촉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6-05 11:09:38지방 건설 사업장 중심으로 무더기 주택보증 사고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이달들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임대) 보증을 받아 진행중인 아파트 사업장 중 6곳 현장이 이른바 '주의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월 최대 3곳과 비교해도 단기간에 많은 사업장에서 경고등이 켜진 것은 이례적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HUG는 5월 들어 이날 현재까지 6곳 현장의 분양 계약자들에게 분양대금 일시 납부 중지 등의 안내문을 보냈다. HUG는 시행사, 시공사 등이 부도·파산 등에 처할 경우 우선 계약자들에게 분양대금 납부 일시 중지 등의 안내문을 보낸다. 이후 사업장별로 공사진행 가능 여부, 예정 및 실행 공정률 등을 파악해 분양보증 사고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HUG에 따르면 6곳 사업장은 광주·전남 지역의 대표 건설사인 D사와 H사 등이 시행하거나 시공하는 현장이다. 전남 여수의 A사업장, 강원 원주의 B사업장, 광주 동구 C사업장, 전남 나주 E지역주택, 전남 화순 F사업장, 광주 광산 G지역주택 등이다. 이들 현장 중 올 3월~4월말 기준 공정률이 5.9%인 초기 사업장도 있다. 또 계획과 실행 공정률이 20% 가량 차이가 나는 현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사업장의 경우 보증사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HUG 관계자는 "안내문을 보낸 6곳 사업장 모두 아직 보증사고가 난 것은 아니다"라며 "현장별로 조사해 정상 진행과 보증사고를 판단하게 된다"고 말했다. 단기간에 이번처럼 많은 업체가 올라온 것은 흔치 않다. 지난해 대우산업개발(시공순위 75위), 신일(113위), 대창기업(109위) 등 100위권 안팎의 건설사가 부도 또는 회생관리 신청 당시에도 HUG에서 안내문을 보낸 사업장은 월별로 최대 2~3곳이었다. 분양보증 사고가 '0건' 이었던 지난 2021년과 2022년은 주의 리스트에 오른 사업장이 없었다. 업계 관계자는 "주의 리스트에 올라온 사업장이 단기간에 많이 몰린 것은 흔치 않다"이라며 "보증사고가 폭증했던 금융위기 전후의 악몽이 되살아날까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HUG 통계 기준으로 주택보증 사고 건수는 2008년 54건을 기록했다. 2009년 42건, 2010년 24건 등 2008년를 기점으로 폭증했다. 이후 2012년 14건을 기록했고, 2021년과 2022년에는 한건도 없었다. 주택보증 사고 건수는 지난해 기점으로 다시 급증하고 있다. 2023년 보증사고 건수는 14건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1월 2건, 2월 3건, 3월 1건, 4월 0건 등 지난달까지 총 6건이다. 5월 들어 다시 위험 사업장이 늘면서 무더기 보증사고 우려가 고조되는 분위기이다. 대한건설협회 한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는 사례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며 "보증사고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5-13 18:21:17[파이낸셜뉴스]지방 건설 사업장 중심으로 무더기 주택보증 사고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이달들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임대) 보증을 받아 진행중인 아파트 사업장 중 6곳 현장이 이른바 '주의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월 최대 3곳과 비교해도 단기간에 많은 사업장에서 경고등이 켜진 것은 이례적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HUG는 5월 들어 이날 현재까지 6곳 현장의 분양 계약자들에게 분양대금 일시 납부 중지 등의 안내문을 보냈다. HUG는 시행사, 시공사 등이 부도·파산 등에 처할 경우 우선 계약자들에게 분양대금 납부 일시 중지 등의 안내문을 보낸다. 이후 사업장별로 공사진행 가능 여부, 예정 및 실행 공정률 등을 파악해 분양보증 사고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HUG에 따르면 6곳 사업장은 광주·전남 지역의 대표 건설사인 D사와 H사 등이 시행하거나 시공하는 현장이다. 전남 여수의 A사업장, 강원 원주의 B사업장, 광주 동구 C사업장, 전남 나주 E지역주택, 전남 화순 F사업장, 광주 광산 G지역주택 등이다. 이들 현장 중 올 3월~4월말 기준 공정률이 5.9%인 초기 사업장도 있다. 또 계획과 실행 공정률이 20% 가량 차이가 나는 현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사업장의 경우 보증사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HUG 관계자는 "안내문을 보낸 6곳 사업장 모두 아직 보증사고가 난 것은 아니다"라며 "현장별로 조사해 정상 진행과 보증사고를 판단하게 된다"고 말했다. 단기간에 이번처럼 많은 업체가 올라온 것은 흔치 않다. 지난해 대우산업개발(시공순위 75위), 신일(113위), 대창기업(109위) 등 100위권 안팎의 건설사가 부도 또는 회생관리 신청 당시에도 HUG에서 안내문을 보낸 사업장은 월별로 최대 2~3곳이었다. 분양보증 사고가 '0건' 이었던 지난 2021년과 2022년은 주의 리스트에 오른 사업장이 없었다. 업계 관계자는 "주의 리스트에 올라온 사업장이 단기간에 많이 몰린 것은 흔치 않다"이라며 "보증사고가 폭증했던 금융위기 전후의 악몽이 되살아날까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HUG 통계 기준으로 주택보증 사고 건수는 2008년 54건을 기록했다. 2009년 42건, 2010년 24건 등 2008년를 기점으로 폭증했다. 이후 2012년 14건을 기록했고, 2021년과 2022년에는 한건도 없었다. 주택보증 사고 건수는 지난해 기점으로 다시 급증하고 있다. 2023년 보증사고 건수는 14건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1월 2건, 2월 3건, 3월 1건, 4월 0건 등 지난달까지 총 6건이다. 5월 들어 다시 위험 사업장이 늘면서 무더기 보증사고 우려가 고조되는 분위기이다. 대한건설협회 한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는 사례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며 "보증사고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5-13 11:2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