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하루 1000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정부에 요청하고, 경기도만이라도 선제적으로 거리두기를 강화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다. 또 부족한 치료 병상과 격리시설 확보를 위해 긴급동원조치도 내렸다. 이 지사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현재 코로나 확산세가 전시상황에 준하는 엄정대처를 요하고 있으므로, 병상과 생활치료시설에 대한 긴급동원조치에 돌입한다"며 "확진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의료시설, 의료역량, 생활치료센터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병상과 생활치료시설에 대한 긴급동원조치 조치로 경기도내 모 대학교 기숙사를 긴급동원하기로 했다"며 "해당 기숙사의 생활치료시설 전환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곧바로 긴급동원명령이 발동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경기도가 가진 모든 공공의료 인프라를 총동원 하고, 민간자원 동원을 위해 협의와 설득에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병실과 생활치료센터 확보가 환자발생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국내 첫 감염 발생 이래 11개월이 다 되어 가는 동안 우리 정부는 해외 선진국들의 총체적 셧다운 및 대규모 확진자 발생 상황과 달리 통제가능한 범위에서 방역을 유지해왔지만, 지금 3차 대유행으로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다"며 "조만간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이 불가피하다고 판단된다. 이 상황이 지속된다면 외신에서 자주 보는 외출과 통행 등 모든 활동이 금지되는 전면봉쇄조치가 현실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이 지사는 전날인 12일 오후 2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코로나19 긴급방역대책회의에 참석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공식 건의하고, 경기도 차원의 단계 격상 가능성도 예고했다. 그는 "전면봉쇄 상황으로 가지 않기 위해 중앙정부에 3단계 조기격상을 건의했다"며 "단일생활권인 수도권의 특성 때문에 서울, 인천과 공동행동도 중요한데 여의치 않을 경우 경기도만이라도 선제적으로 거리두기를 강화할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0-12-13 14:49:4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코로나19 검사·진료·처방을 일괄적으로 수행하는 ‘원스톱(One-Stop) 진료기관’을 지속 확보하고, 감염병 취약 시설 현장점검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 코로나19 일일 신규확진자는 지난 6월 1000명 미만까지 내려갔다가 지난 6일 5174명을 기록하는 등 다시 증가세다. 도는 ‘거리두기 없는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코로나19 재유행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원스톱 진료시스템’ 확보 및 감염병 취약시설 관리 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코로나19 재유행 대비 방안을 마련했다. 먼저 코로나19 원스톱 진료기관을 지속적으로 추가 확보한다. 코로나19 원스톱 진료기관이란 진단검사, 대면 및 비대면 진료, 먹는 치료제 처방 등이 일괄적으로 가능한 곳을 말한다. 원스톱 진료기관이 많아질수록 확진자가 증가하더라도 일반의료체계 내에서 안정적 치료를 기대할 수 있다. 경기도는 현재 도내 2810개 ‘호흡기환자 진료센터’(과거 호흡기 전담 클리닉, 호흡기 진료 지정의료기관, 외래진료센터 등) 가운데 1284개소를 원스톱 진료기관으로 지정했다. 호흡기환자 진료센터와 원스톱 진료기관 현황은 다음, 네이버 등 주요 포털사이트 검색 또는 코로나19 누리집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경기도는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방역관리와 현장 대응 강화를 위해 지난 6월 7일 ‘감염취약시설 대응계획’을 수립하고, ‘4개 분야 11개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4개 분야는 △취약시설 대응체계 구성 △집단감염 예방 관리 강화 △신속 대응시스템 구축 △전문교육 등을 통한 관리역량 강화다. 4개 분야 실천을 위한 11개 과제 주요 내용을 보면 도는 52팀 447명 규모의 경기도-보건소-시설 간 합동 전담팀을 구성해 집단 확진자 발생 시 현장 대응체계를 강화한다. 팀별 의사 1명과 간호사 1명 이상으로 구성된 기동 전담팀 69팀도 운영하며 요양시설 등에서 현장 대면 진료로 확진자의 중증화 및 사망을 방지한다. 이외 △100병상 이상 요양·정신병원 대상 감염관리실 설치 등 감염관리 현장점검 △예방 접종률 제고 및 선제 검사 모니터링 △요양시설 등 방역물품 사전 비축·대응 △감염취약시설 관리자·종사자 대상 감염관리 교육 및 현장 컨설팅 실시 등도 있다. 도는 재유행 수준에 따라 위기 단계별(3단계)로 보건 인력과 행정인력 동원계획도 준비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과 사망자 수 등을 기준으로 평가하는 주간위험도가 ‘매우 낮음~중간’일 때는 신속대응체계 1단계(도 대응 인력 질병정책과, 보건의료과, 감염병관리지원단), ‘높음’일 때는 2단계(도 대응 인력 보건건강국 전체), ‘매우 높음’일 때는 3단계(도 대응 인력 도 전체)로 가동한다. 신속대응체계 단계별로 전담병상 확보, 생활치료시설 지정, 보건소와 의료기관 중심으로 3T(검사 Test, 역학추적 Trace, 격리·치료 Treatment)도 신속히 실시한다. 도는 올여름을 코로나19 재유행 우려 시점으로 보고 있다. 예방접종과 감염으로 획득한 면역력의 지속 기간은 통상 3~6개월인데, 오미크론 대유행 시기 감염됐던 환자들의 면역력이 곧 떨어지면서 방역조치 해제 후 맞이하는 여름 휴가철이 겹치기 때문이다. 지난 6일 중대본 발표에 따르면 국내 3차 접종 완료자 100명당 26.8명이 돌파감염으로 추정되고, 재감염 비율도 6월 1주 차 1.22%에서 6월 4주 차 2.96%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스텔스오미크론으로 불린 ‘BA.2’보다 전파속도가 35.1% 빠른 새로운 변이 ‘BA.5’는 전주 대비 16.6%가 증가한 24.1%가 검출되는 등 국내 전파 위험성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류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현재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새로운 변이인 BA.5 검출률이 높아지고 있고, 면역력 약화와 여름철 활동량 증가로 하반기 재유행이 예상된다”면서 “아직 코로나19가 끝난 것이 아닌 만큼 재유행에 대비해 대응체계를 정비하고, 고위험군 관리를 강화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07-07 08:24:20【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와 전남에서 하루 사이 코로나19 확진자가 각각 4명과 9명 발생해 누적확진자는 광주 5257명, 전남 3395명으로 늘었다.· 18일 광주광역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광주에서는 전날 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광주 5254~5257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광주에서는 지난 14일 6명, 15일 6명, 16일 9명에 이어 4일 연속 한 자릿수 확진자가 나왔다. 감염경로별로 △경기도 광명시 확진자 관련 1명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1명 △인도와 러시아에서 각각 입국한 2명이다. 광주시는 정부 방침에 따라 18일부터 오는 31일까지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연장하고 사적모임을 최대 10명까지 허용키로 했다. 다만, 백신접종을 완료(2차 접종 후 14일 경과) 하지 않은 사람은 현재와 같이 4명까지만 허용한다. 특히 민생 중심의 '광주형 자율책임방역제'를 확대해 당초 유흥업소 6종과 노래연습장에 대한 영업시간 제한을 오후 10시에서 자정으로 2시간 연장키로 했으나, 정부에서 유흥업소 6종과 노래연습장에 대한 영업시간을 전국이 통일적으로 오후 10시로 유지키로 방침을 세우고 요청해옴에 따라 영업시간 제한을 기존 오후 10시로 환원했다. 한편 전남에서는 전날 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전남 3387~3395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지역별로 목포시 3명, 여수시·무안군 각 2명, 장흥군·함평군 각 1명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1-10-18 09:04:43[파이낸셜뉴스] 박영범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29일 로컬푸드 관련 시설이 있는 경기도 화성시 소재 화성푸드통합지원센터와 평택시 소재 평택로컬푸드종합센터를 방문했다. 방문 시설은 해당 지역의 로컬푸드 관련 시설로 지역의 농업인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직접 진열·판매하는 로컬푸드 직매장, 직매장에 출하를 위해 작업을 하는 로컬푸드 소분장, 지역농산물을 식재료로 조리하여 판매하는 농가 레스토랑 등이 있다. 로컬푸드 관련 시설은 매일 다수의 농업인과 소비자가 찾는 사업장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7월 27일부터 비수도권까지 3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그간의 방역 강화 조치와 사회적 거리두기 노력을 확인하고 관계자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박 차관은 "로컬푸드 관련 사업장은 지역의 중·소·고령·여성 농업인 등의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지역 주민에게는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중요한 시설로 방역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줄 것"을 강조했다. 또 여름철 무더위에 종사자들 및 출하 농업인들의 건강과 농산물 안전성 관리에도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21-07-29 09:37:50【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어린이집 긴급보육’ 가구를 대상으로 가구원 1인 월 1회 선제 검사를 권고했다고 22일 밝혔다.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수도권 어린이집 전체가 휴원이지만 등원율이 절반을 넘는 등 대부분 부모가 ‘긴급보육’ 형태로 아이를 맡기고 있어 정상 운영만큼의 방역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경기도는 이날 ‘어린이집 코로나19 확산 방지 조치계획’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어린이집 코로나19 확진자는 7월 들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1~6월 하루평균 4~5명 수준이었지만 7월 1~20일 하루평균 10명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도내 어린이집 확진자 1033명 중 7월 발생만 200명(약 20%)이다. 거리두기로 어린이집이 공식적으로 휴원이지만 부모가 원할 경우 긴급보육이 가능해 등원율이 지난 20일 기준 53.8%(18만4,000여명)에 달하며 집단감염도 우려된다. 이에 도는 어린이집의 아동과 교직원들의 건강을 위해 크게 4가지의 조치를 마련했다. 우선 사회적 거리두기 3~4단계 동안 긴급보육 아동의 가구원 중 최소 1명에 대해 선제검사(월 1회)를 권고한다. 많은 시간을 보내는 가구원 특성상 최소 1명이 주기적인 검사를 받으면 가구 전체의 감염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도는 보고 있다. 현 거리두기 단계가 3단계(광역 지방정부가 어린이집 휴원 여부 결정)로 내려가더라도 선제검사 권고는 유효하다. 이와 함께 도는 △어린이집 내 집단감염이 발생한 시·군의 어린이집 교직원 대상 선제검사 월 1회에서 2회로 확대 △시·군은 5인 이상 확진자 발생한 어린이집 방역수칙 미준수 여부 등 집중 지도점검 △시·군은 보육교직원 백신접종 독려 및 어린이집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지속 모니터링을 실시하도록 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어린이집을 중심으로 건강 취약계층인 영유아의 확진이 증가하고 있어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방법을 검토할 것”이라며 “이번 조치로 어린이집 내 확진자가 감소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1-07-22 09:24:16[파이낸셜뉴스]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되면서, 14일부터 수도권 학교들이 전면 원격수업에 들어간다. 14일 당국 등에 따르면 교육부는 이날부터 25일까지 수도권의 유·초·중·고, 특수·각종학교가 등교를 중단하고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서울에서는 준비 기간 등을 고려해 이날부터 전면 원격수업을 시작한다. 원격수업으로 즉각 전환할 수 있는 학교는 지난 12일 이미 원격수업에 들어갔다. 경기도와 인천시의 대부분 학교도 지난 12일부터 원격수업을 시행했다. 개편된 거리두기 4단계에서는 원격수업으로 전면 전환돼 2∼3단계에서 밀집도 예외를 적용받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1·2학년도 모두 원격수업을 한다. 수도권 학교의 전면 원격수업은 방학 전 최대 2주 동안만 이뤄진다. 교육부에 따르면 7월 넷째 주(19∼23일)까지 초등학교의 93.7%, 중학교의 98.8%, 고등학교의 99.1%가 여름방학에 들어간다. 돌봄·기초학력 지원 필요 학생과 특수학교·학급 학생의 소규모 대면 지도는 가능하다. 초등 돌봄교실은 긴급 돌봄에 준해 운영되고 유치원도 방과 후 돌봄이 꼭 필요한 유아를 대상으로 방과 후 과정이 이뤄진다. 학교는 문을 닫으나 학원은 다른 다중이용시설과 마찬가지로 오후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좌석을 한 칸이 아닌 두 칸을 띄워야 한다. 원격수업 대신 조기방학 가능 여부에 대해서 교육부는 "조기방학은 학교 사정에 따라 학교운영위원회 등을 통해 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07-14 08:22:037월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적용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특히 서울, 경기, 인천 등 주요 지역의 확산세가 가파르게 진행되면서 수도권은 거리두기 개편안 적용을 1주일 늦추기로 했다. 전문가들도 새 거리두기 개편안 적용에 따른 방역완화는 또 한 번의 대유행을 초래할 수 있어 시기상조로 보고 있다. ■수도권 일평균 환자수 464.9명 6월 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794명 확인됐다. 지난 4월 23일 797명 발생 이후 최다 발생이다. 지난 1주일(6월 24~30일) 국내발생 환자는 4150명이고, 일평균 환자 수는 592.9명이다. 특히 수도권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날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631명으로 국내 발생 중 83.1%를 차지한다. 수도권 일평균 환자 수는 464.9명으로 직전주에 비해 137.6명이 증가했다. 서울의 경우 이날 368명이 발생, 7월 적용 예정인 거리두기 기준으로는 3단계에 해당한다. 서울 등 수도권의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수도권은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적용을 1주일 유예키로 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에서는 △사적모임 4인까지 허용 △유흥시설 집합금지 △노래연습장, 식당·카페 22시 운영시간 제한 등 현행 조치가 1주일간 유지된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서울시가 거리두기 개편안 적용 1주일 유예를 결정한 데 이어 경기도, 인천시 등도 수도권 전체의 거리두기 재편을 1주일간 유예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당국은 코로나 확진자 규모가 거리두기 단계 상승 기준에 충족할 경우 신속하게 단계 조정에 나설 방침이다. ■거리두기 완화 '시기상조' 수도권 거리두기 적용을 1주일 유예키로 했지만 전문가들은 새로운 거리두기 적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고,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도 높기 때문이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를 1년반째 겪고 있으나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거 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걸 모두 알고 있지 않나"며 "(확진자가 늘고 있는) 이 상황에서 방역을 완화하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김우주 고려대의대 감염내과 교수도 "정부가 현재 상황을 고려해 방역조치를 완화할 수 없다는 점을 인정하고, 국민께 양해를 구해야 하는데 일관성 없는 정책만 펼치고 있다"면서 "정부의 현실인식이 지나치게 안일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이 경고하는 이유는 최근 코로나19 관련 지표가 악화되고 있어서다. 수도권, 20~40대 청·장년층의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또한 6월 4주 이후 수도권은 전국 발생의 75%를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7월부터 휴가철이 시작돼 전국 이동량이 늘 것을 고려하면 상황이 악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천은미 이화여대 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여름이라 창문을 닫고 에어컨을 가동해서 감염에 더욱 취약할 수밖에 없다"며 "세계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도 이렇게 빠르게 방역을 완화하는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 국내 백신 2차 접종률은 10%도 되지 않아 방역을 오히려 강화해야 할 때"라고 경고했다. ■수도권 특별방역점검 무의미 당국은 수도권 지역에서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향후 2주간 특별방역점검에 나설 방침이다. 수도권 3개 시도는 다중이용시설 18만4000여곳에 대한 점검에 집중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서울시는 각 자치구 및 서울경찰청 등과 합동으로 유흥시설과 식당·카페 등의 운영제한 시간 준수 여부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방역수칙 위반업소에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과태료와 함께 집합금지 1주 처분을 내린다. 경기도는 유흥시설 등 집단감염 우려시설 종사자에게 주 1회 선제검사를 권고하고, 콜센터와 물류센터 등에 자가검사키트를 배부해 사전예방을 추진한다. 전문가들은 당국의 수도권 특별방역점검 또한 무의미하다고 지적했다. 엄 교수는 "특별한 조치가 하나도 없는데 어디가 특별방역점검인지를 모르겠다"며 "6월 중순부터 방역완화와 관련된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던지더니 상황이 악화되니까 철회는 못하겠고, 땜질식 조치하는 거 아닌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윤홍집 기자
2021-06-30 18:40:22【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서울시, 인천시 등 수도권 지방정부와 협의해 현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7월 7일까지 1주일 연장한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7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었던 정부의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도 경기도를 비롯한 수도권에서는 1주일 연기된다. 이번 결정은 지난 1주일간 하루 평균 465명의 확진자가 수도권에서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 이는 새로운 거리두기 3단계에 해당하는 하루 평균 500명선에 근접한 수치다. 30일 0시 기준 경기도 내 신규 확진자는 240명(누적 4만4059명)으로, 특히 서울 마포구 음식점 및 경기지역 영어학원 관련 확진자 중 9명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돼 주의가 요구된다. 경기도가 현행 거리두기 체계를 1주일 유지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등 조치가 7월 7일까지 이어진다. 또한 식당·카페, 노래연습장 등도 자정이 아닌 오후 10시까지만 운영할 수 있으며, 유흥시설도 계속 집합 금지 대상이다. 도는 7일까지 현 거리두기 체계를 유지하면서 8일부터 6인 이하 모임 허용 등 정부 개편안을 이행할지 검토할 계획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1-06-30 16:14:1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3월 2일부터 14일까지 2021 몽실학교 학생 주도 프로젝트에 참여할 청소년을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몽실학교 학생 주도 프로젝트는 학생이 배우고 싶은 내용을 스스로 기획하고 실행하는 학생 주도 활동이다. 올해 몽실학교 학생 주도 프로젝트는 의정부, 김포, 고양, 성남, 안성, 양평, 용인, 이천 등 8개 교육지원청별로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초, 중, 고 학생과 동일 연령대 학교 밖 청소년으로 신청은 도교육청 경기교육모아 몽실학교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프로젝트 과정은 10명 내외를 한 팀으로 소규모로 운영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이전까지는 코로나19 대응 방역지침을 준수해 대면 활동을 우선 실시할 예정이다. 모집이 끝나면 지역별 기획 워크숍을 열어 학생이 주제와 내용, 활동 일정 등을 정하고 기획 워크숍을 시작으로 12월까지 활동하게 된다. 도교육청 김경관 마을교육공동체정책과장은 “몽실학교는 청소년이 자유롭게 상상하고 도전하는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도교육청은 몽실학교가 학생 주도 교육 활동을 실현하는 학교 밖 자치배움터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1-02-28 09:59:21【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전문가들이 입주 전 신축 아파트를 방문해 입주민들이 알기 어려운 전기·설비·소방 등 전문적인 분야의 하자와 부실시공을 꼼꼼히 점검하는 ‘공동주택 품질검수’를 사회적거리두기 정책 상황에 따라 단계별로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도는 코로나19 ‘3차 대유행’에 따라 대면 현장점검이 어려워지자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예정됐던 ‘사용검사 전’ 품질검수의 모든 일정을 취소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로 △1단계로 완화되면 현행과 같이 방역기준을 철저히 준수해 ‘사용검사 전’과 ‘골조공사 중’ 품질검수 실시 △1.5단계 시 건축·조경·전기(통신)·기계설비·소방 5개 분야의 현장점검 △2단계 시 건축, 조경 등 5개 분야의 ‘사용검사 전’ 품질점검 △2.5단계에는 건축(민원), 조경, 소방(안전) 3개 분야에 대해 ‘사용검사 전’ 단계의 품질검수를 중점적으로 실시하고, 2.5단계라도 ‘5인 이상 집합금지’ 기간에는 3단계와 같이 현장점검을 중단하게 된다. 현재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와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가 1월 말까지 연장된 상황에서 도는 시·군별 2월 점검일정을 조사하고 검수반을 구성하는 등 품질검수 준비를 할 방침이다. 거리두기 단계의 하향 또는 ‘5인 이상 집합금지’가 해제되면 아파트 입주 전까지 도민의 불편사항이 없도록 품질점검을 철저히 해 부실시공이나 하자 최소화를 위해 시공상태를 꼼꼼히 살펴볼 예정이다. 한편, 도는 지난해 163개 단지의 공동주택 품질검수를 실시했다. 입주예정자, 시공자 및 감리자 등 총 306명을 대상으로 품질검수단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92.5%인 283명이 품질검수 활동에 만족한다고 답하는 등 높은 정책 신뢰도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는 ‘골조공사 중’ 단계의 56개 단지와 ‘사용검사 전’ 단계의 97개 단지를 포함해 총 153개 단지를 대상으로 아파트 품질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1-01-26 09:2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