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통연수원은 각종 교통사고의 고충을 해소하기 위해 ‘도민과 함께하는 교통상담실’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도교통 연수원은 그동안 업무의 특성상 불가항력적인 교통사고에 상시 노출되어 있는 운수 종사자들의 교통사고 고충(형사·행정적인 문제 등)을 해소하기 위해 운영해온 교통사고 상담실이 큰 호응을 얻자 도내 모든 운전자로 확대 개방했다. 연수원이 지난 2003년부터 운영해 오고 있는 교통사고 상담실의 상담건수가 첫해에 500여건이었던 것이 작년에는 교통사고 1천279건,법률 743건등 모두 2천22건의 교통사고처리 불편사항을 상담했으며,올해도 1/4분기(1월∼3월)에만 414건을 처리하는 등 이용률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교통사고 상담실은 그동안 운수종사자들에게만 도우미 역할을 했으나 이제 도내 모든 운전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문을 개방했다. 교통사고 상담실은 △운전자들의 일반법률 및 교통사고에 따른 민·형사 책임 △자동차관리 △보험 △일반법률 △ 이의신청 △사고처리재조사 △운전면허행정처분 △운전자처우개선 등 운전자들이 겪게 되는 제반문제들에 대해 각 분야의 전문가 7명의 상담자문위원들이 운수종사자 및 일반인에게 도움을 주기로 했다. 교통사고 상담을 원하는 운전자는 전화(031-254-4972)나 경기도교통연수원 홈페이지(www.kytti.or.kr)에 접속하여 신청하거나 직접 연수원을 방문하여 신청하면 된다. 상담자는 교통연수원 상임교수와 일차적으로 상담을 받으며 전문성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해당 분야별 상담자문위원의 면담을 받을 수 있다. 직접 면담이 어려운 경우는 당사자와 자문위원의 휴대전화를 통해 상담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경기도 교통연수원 관계자는 “교통연수원이 운수종사자 교육기관의 역할 뿐만 아니라 어린이부터 노약자, 자가운전자들까지 도민의 안전을 위한 교통문화센터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종합민원 상담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jwyoo54@fnnews.com유제원기자
2008-04-17 10:54:14[파이낸셜뉴스] 전 경기도교통연수원 고위 간부 50대 A씨가 강원도 고성 한 해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2021년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때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를 지지하고 경쟁자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방 활동을 해 ‘불법 선거운동’ 의혹을 받은 인물이다. 14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A씨가 발견된 장소는 지난 10일 낮 12시 2분쯤 고성군 간성읍 봉호리 인근 해변이다. 당시 “투망을 던지다 사람이 바다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구조 당시 A씨는 의식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에 의해 인근 속초의료원으로 옮겨진 그는 결국 사망했다. 속초해경 관계자는 “수심이 얕아 연안 구조정이 접근하지 못해 바다로 직접 뛰어들어 (A씨를) 구조했다”라며 “사고 당시 A씨는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는 착용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해경은 A씨가 그물을 던지려 바다에 들어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2021년 대선 경선 때 ‘이재명 SNS 봉사팀’이라는 텔레그램 단체 채팅방에서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의 경쟁자인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한 비방 공세를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이에 이 전 대표 측은 A씨의 불법 선거운동 의혹을 제기, 이 지사 측과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시민단체 고발로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A씨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없다고 보고 2021년 7월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A씨는 이재명 대표의 성남시장 재임 시절인 2017년 성남시 산하 축구단 성남FC에서 버스 운전기사로 일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선 이재명 캠프 SNS 팀장을 맡았고, 이 대표의 경기도지사 당선 뒤인 2018년 12월 경기도 유관기관인 경기도교통연수원 사무처장으로 임명돼 2년여간 근무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0-15 06:29:11【 수원=장충식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을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북부지역에 공공의료원과 반려동물테마파크를 조성한다. 예정됐던 공공기관 북부 이전을 내년부터 계획대로 진행하며, 이전이 늦어질 경우 건물을 임차하는 방식까지 동원해 신속하게 추진한다. 김 지사는 11일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는 △생활 인프라 확충 △공공기관 이전 △교통인프라 개선 △투자 유치 및 규제 개선에 중점을 두고 추진된다. 이 중 경기도는 북부 생활 인프라 확대를 위해 남양주시와 양주시 등 2개 시에 공공의료원을 설립한다.이들 공공의료원은 의료와 돌봄 서비스가 융합한 '혁신형 공공병원'으로 운영된다. 공모에서 선정되지 않은 동두천, 양평, 가평, 연천 등 4개 시·군에는 '의료취약지 거점의료기관'을 지정해 운영비 등 27억원을 지원한다. 또 북부권역 반려동물테마파크는 동두천시에 조성하고, 후보지 공모에 참여했던 구리, 포천, 파주와 다른 1개 시·군을 포함해 4개 시·군에는 80억원을 투입해 지역특화형 반려동물 친화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이전도 계획대로 진행된다. 내년에 경기연구원을 의정부로 옮기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파주로, 경기신용보증재단은 남양주로 이전한다. 신축 이전이 어려우면 건물을 임차해 기관장과 경영본부부터 사무실을 마련한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2026년 구리로, 경기도일자리재단은 2027년 동두천으로, 경기관광공사·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경기문화재단은 2028년 고양시로 각각 이전한다. 경기도교통연수원 북부분원을 포천에, 경기도인재개발원 북부분원은 의정부에 새로 설치한다. 연천에는 농업기술원 북부농업 R&D센터와 경기도소방본부 북부캠퍼스가 들어설 예정이다.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해서는 도비 873억원을 투자해 파주에서 출발하는 KTX와 의정부에서 출발하는 SRT를 신설하고, 올해와 내년 1780억원을 들여 28개 지방도로(127.75㎞)를 신설한다. 김 지사는 "경기도가 이제까지 준비한 북부특별자치도가 진전이 없는 것은 전적으로 중앙정부의 책임"이라며 "이번 정부에서 안 된다면 다음 정부에서라도 반드시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2024-09-11 18:40:11【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을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북부지역에 공공의료원과 반려동물테마파크를 조성한다. 예정됐던 공공기관 북부 이전을 내년부터 계획대로 진행하며, 이전이 늦어질 경우 건물을 임차하는 방식까지 동원해 신속하게 추진한다. 김 지사는 11일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는 △생활 인프라 확충 △공공기관 이전 △교통인프라 개선 △투자 유치 및 규제 개선에 중점을 두고 추진된다. 이 중 경기도는 북부 생활 인프라 확대를 위해 남양주시와 양주시 등 2개 시에 공공의료원을 설립한다. 이들 공공의료원은 의료와 돌봄 서비스가 융합한 '혁신형 공공병원'으로 운영된다. 공모에서 선정되지 않은 동두천, 양평, 가평, 연천 등 4개 시·군에는 '의료취약지 거점의료기관'을 지정해 운영비 등 27억 원을 지원한다. 또 북부권역 반려동물테마파크는 동두천시에 조성하고, 후보지 공모에 참여했던 구리, 포천, 파주와 다른 1개 시·군을 포함해 4개 시·군에는 80억 원을 투입해 지역특화형 반려동물 친화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이전도 계획대로 진행된다. 내년에 경기연구원을 의정부로 옮기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파주로, 경기신용보증재단은 남양주로 이전한다. 신축 이전이 어려우면 건물을 임차해 기관장과 경영본부부터 사무실을 마련한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2026년 구리로, 경기도일자리재단은 2027년 동두천으로, 경기관광공사·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경기문화재단은 2028년 고양시로 각각 이전한다. 경기도교통연수원 북부분원을 포천에, 경기도인재개발원 북부분원은 의정부에 새로 설치한다. 연천에는 농업기술원 북부농업 R&D센터와 경기도소방본부 북부캠퍼스가 들어설 예정이다.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해서는 도비 873억 원을 투자해 파주에서 출발하는 KTX와 의정부에서 출발하는 SRT를 신설하고, 올해와 내년 1780억 원을 들여 28개 지방도로(127.75㎞)를 신설한다. 김 지사는 "경기도가 이제까지 준비한 북부특별자치도가 진전이 없는 것은 전적으로 중앙정부의 책임"이라며 "이번 정부에서 안 된다면 다음 정부에서라도 반드시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9-11 13:07:38【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경기도 용인시는 기흥구 언남동 155-7번지 일원에 기흥피에프브이(주)가 데이터센터 신축 허가를 신청한 데에 대해 '불허가' 통보했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지역이 저층 주택을 중심으로 편리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정된 제1종 일반주거지역인데다 주변 지역의 토지이용 실태와 주변 환경·건축물과의 조화, 주민 공공복리 증진 등 다양한 측면에서 종합적으로 검토했을 때 개발행위허가조차 내리기 어렵다고 판단해 내린 조치다. 건축주는 대지면적 1573㎡에 연면적 6512.22㎡의 지하4층, 지상 4층 규모 높이 23.1m의 데이터센터 1동을 건립하기 위해 지난 4월 시에 건축허가 승인을 신청했다. 시는 데이터센터 건립에 관해 7월 말 구성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열어 130여명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관계 법령 등을 면밀히 검토한 뒤 불허 결정을 내렸다.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1항은 제58조 개발행위허가의 기준으로 주변 지역의 토지이용실태 및 계획, 건축물의 높이 등 주변환경이나 경관과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건립 신청지가 제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저층 주택의 기존 취락지와 초·중학교가 있어 주거·교육환경이 보호돼야 한다는 것이 시의 입장이다. 시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의해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 촉진지구 개발사업으로 옛 경찰대·법무연수원 부지 90만1921㎡(27만3738평)에 대규모 민간 주택을 조성하는 사업도 진행 중인 만큼 데이터센터 건립은 이 사업과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이 시의 판단이다. 시는 특히 제1종 일반주저지역에서는 층수가 4층 이하로 제한되며, 건축주가 지상 4층(23.1m) 건물로 신청했지만 주변 지역의 기존 건축물 평균 높이 12~16m와 부조화가 우려된다고 분석했다. 또 30.5m의 지하층 건립에 대한 안전성 검토 자료도 충분히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더불어 시는 신규 데이터센터의 계획적인 개발을 유도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용인시 데이터센터 건축 심의 기준'을 오는 28일 시 건축위원회 심의 이후 상정되는 방송통신시설 중 데이터센터를 포함키로 했다. 기존에 데이터센터를 신축하려면 도시계획위원회를 통해 입지나 주변환경과의 조화를 중심으로 심의받은 후 건축허가를 신청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28일 이후부터는 건축법 시행령 별표1(용도별 건축물의 종류) 방송통신시설 중 데이터센터를 건축 또는 용도변경 신청 시 층고 제한이나 소음방지, 화재 예방, 지중선로 설치 등 7가지 기준을 모두 충족한 뒤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한다. 이상일 시장은 "해당 지역에 데이터센터를 건립할 경우 시민 주거환경 저해, 교통불편, 주변환경과의 부조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 시의 판단"이라며 "앞으로 데이터센터 건립과 관련해선 보다 강화된 기준을 적용해 시작단계부터 시민의 우려가 나오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8-13 17:08:18[파이낸셜뉴스] 한밤중 서울 강남 도로에서 사고를 내고 달아난 가수 김호중(33)의 음주 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찰은 사건 축소를 위해 소속사가 개입한 정황이 있다고 보고 관계자들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소속사 본부장, 매니저 등 3명을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입건했다. 허위 진술을 한 매니저에게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한 본부장에게는 증거인멸 혐의도 적용됐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께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차량을 충돌한 뒤 달아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후 미조치 혐의로 입건돼 조사받고 있다. 김씨 매니저는 사고 3시간여 뒤 경찰을 찾아 자신이 사고를 냈다고 허위 진술했다. 김씨는 사고 직후 경기도의 한 호텔로 갔다가 17시간 뒤인 다음날 오후 4시 30분께 경찰에 출석, 자신이 운전한 사실을 결국 인정했다. 경찰은 소속사 차원에서 조직적 은폐가 있었는지 집중 수사할 예정이다. 아울러 사고 당시 김씨의 음주 여부를 두고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김씨가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은 채 호텔에 피신한 뒤 음주 측정이 사실상 불가능한 사고 17시간 뒤에야 출석했고, 김씨가 사고 당일 유흥주점에서 나와 대리기사를 불러 귀가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가 공개됐기 때문이다. 다만 김씨 측은 음주운전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는 상태다. 소속사는 입장문을 통해 "김호중은 고양 콘서트를 앞두고 있어 음주는 절대 하지 않았다"며 "귀가 후 개인적인 일로 자차를 운전해 이동 중 운전 미숙으로 사고가 났다"고 했다. 전날 오후 서울 강남구에 있는 김씨의 집과 이 대표의 집,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경찰은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뺑소니 사고 전후 김씨와 소속사 관계자들의 행적도 구체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다. 한편 김씨 측은 대검찰청 차장 출신 조남관(59·사법연수원 24기) 변호사를 변호인으로 선임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5-17 20:38:10【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경기도 용인시가 옛 경찰대·법무연수원 부지에 추진하는 언남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 촉진지구(언남지구) 개발사업과 관련해 가구수를 20% 이상 줄이고, 교통개선 대책 등을 추진한다. 26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언남지구 교통개선 대책, 토지이용계획 변경, 가구수 축소 방안 등에 대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의 협의가 진전되면서, 시민 입장에서 대폭 개선된 개발 계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우선 지난 2016년 12월 30일 민간주택 공급촉진지구 지정 고시 당시 6626가구로 계획됐던 언남지구 가구수는 20% 이상을 줄여서 쾌적한 주거 공간이 조성될 수 있도록 협의하고 있다. 시는 공동주택용지 위주로만 계획됐던 토지이용계획과 관련해서는 연구개발 기관 유치 등 지역의 자족 기능 확보를 위한 지원시설 용지를 20% 정도 반영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원래의 계획엔 지원시설 용지가 0%였다. 시는 교통개선이 필요한 언남지구 인근 도로 건설과 동백IC 신설 사업 등을 위해 1000억원 상당의 사업비를 LH가 부담하도록 협의하고 있으며, 1000억원은 도로 개선 등 일반적인 광역교통개선 대책을 세우는 데 준하는 비용이다. 이번 협의 진전을 통해 시가 요구해 온 광역교통개선 대책 7개 노선 중 6개 노선이 사실상 반영돼 교통혼잡에 따른 시민들의 우려가 해소되게 됐다. 광역교통개선 대책 노선 중 경찰대사거리 교차로와 꽃메 교차로 개선은 언남지구 교통계획에 반영된다. 국지도 23호선 우회도로와 풍덕천사거리 개선은 플랫폼시티 교통계획에 포함됐고, 신대호수사거리 개선 사업은 지난 2020년 이미 완료됐다. 구성사거리 교차로 개선은 국지도 23호선 지하화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시는 언남지구 중앙에 계획된 문화공원에는 문화·체육 시설을 건립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용인 언남지구 개발은 지방으로 이전한 기흥구 언남동·청덕동 일대 경찰대·법무연수원 부지 90만4921㎡(27만 3738평)에 민간 주택을 공급하는 것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사업으로, LH가 2016년부터 추진해 온 것이다. 이상일 시장은 "그동안 답보상태였던 언남지구 개발과 관련해 교통개선 대책과 토지이용계획 변경 등 시와 LH 사이의 협의가 진전을 보게 됨에 따라 사업을 본격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갖게 됐다"며 "해당 지역의 교통편의와 자족 기능을 확보하고 문화·체육 시설을 설립하는 등 시민을 위한 공간이 충분히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3-26 08:49:19【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교육청은 차량 이용이 많은 설 연휴 기간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기도 산하 교육기관 주차장 1400여 곳을 무료 개방한다고 6일 밝혔다. 주차장 무료 개방 운영 기간은 설 연휴가 시작되는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이다. 개방 기관은 경기도교육청을 포함한 직속기관, 교육지원청, 도서관, 연수원 등 산하 교육기관과 도내 학교 등 총 1400여 개다. 개방 시간은 학교나 기관에 따라 개별적으로 정하거나 종일 운영한다. 설 연휴 기간 무료 개방하는 주차장 정보는 공유누리(대국민 공공개방자원 공유서비스) 또는 포털사이트를 통해 연휴 하루 전인 8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개방 주차장 이용자는 긴급 상황을 대비해 차량 앞면에 반드시 연락처를 남겨야 하며, 교육시설인 만큼 학생 안전사고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2-06 13:16:49【 용인=장충식 기자】 "올해 용인시에는 '살만한 도시, 살고 싶은 도시'라고 말할 수 있는 엄청난 뉴스들 넘쳐 날 것입니다." 지난 16일 경기도 용인 시장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상일 시장은 올해 계획을 묻는 질문에 이처럼 자신감 넘친 답변부터 내 놓았다. 모두들 반도체만 이야기 할 때 그는 "용인은 반도체 말고도 할 일이 많다"며 "반도체가 주목해야 할 산업임에는 틀림 없지만, 용인을 대표할 수 있는 사업들을 만들어 '살기 좋은 도시'라는 것을 증명해 보이는 것이 올해의 목표"라고 말했다.■'용인 르네상스'의 의미는 살기 좋은 도시 용인평소 문화예술에 조회가 깊기로 소문난 이 시장은 연초 신년음악회에서는 깜짝 등장해 아리아 2곡은 거뜬히 부를 수 있는 실력자이다. 그런 그가 용인시 슬로건을 '용인 르네상스'로 결정한 것은 이 시장만이 생각해 낼 수 있는 단어였다. 이 시장은 "시정 구호를 정하는 과정에서 대부분 '반도체'를 앞세운 구호가 많았지만, 반도체가 용인의 전부는 아니기 때문에 받아들이기가 어려웠다"며 "고민을 거듭한 끝에 반도체를 중심으로 지금보다 나은, 발전된 용인을 표현하는 말로 '르네상스'가 적격이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르네상스'는 중세 유럽의 문화 융성운동으로, 철학, 과학, 문화, 예술 등 모든 분야가 비약적으로 발전한 시대를 상징한다. 간혹 이 단어를 어려워 하는 시민들도 있지만 "모든 분야에서 전성기를 누렸던 그때를 지금 용인시에서 재현해 보겠다"는 이 시장의 의지가 담긴 말로 "더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용인을 만들자는 게 용인 르네상스"라고 강조했다. ■"할일 많은 용인, 균형발전이 중요""반도체 말고도 할일이 많다"는 이 시장은 "무엇보다 균형발전이 중요하다"며 교통인프라에서부터 문화, 복지 등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일들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이 시장은 "균형발전 전략을 통해 경기용인플랫폼시티 광역교통개선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국지도 82호선과 23호선 확장, 포곡IC 연결도로 개설 등 지역간 연결도로망을 확충에 집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이 시장이 인근 도시의 시장들에게 직접 제안했던 '지하철 3호선 연장' 협약에 지난 21일 경기도-성남시-수원시-화성시가 참여하면서 성과를 내고 있다. 이처럼 이 시장은 시 면적의 79%를 차지하는 처인구의 교통망 개선을 위해 올해만 해도 1189억원을 투입할 예정으로, 균형발전을 위해 재건축과 재개발이 필요하다는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2028년 인구 120만 돌파 "경기도 내 1위 도시 될 것"용인시 발전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는 이 뿐만이 아니다. 경기도 내 31개 시·군 가운데 인구로 따지면 122만여명의 수원시 다음인 109만여명으로 자연스럽게 '1위 도시'라는 욕심을 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시장은 그러나 "인구 1위 보다는 삶의 질을 높여 살기 좋은 도시 1위를 하고 싶다"며 "인구 증가와 결부 되는 일자리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또 "일자리가 늘어남에 따라 당연히 주택도 늘어나야 한다"며 "단순하게 주택공급을 하기보다는 주거, 환경, 교육, 문화, 체육시설 등이 어우러진 체계적인 도시를 만드는 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용인시는 플랫폼시티(2만6000명), 반도체클러스터(5100명)를 우선 공급하고, 경찰대·사법연수원이 떠나간 자리에 공공임대(1만6800명) 등으로 오는 2028년쯤 인구 120만명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민국 반도체 중심 도시 '현실이 된다'해야 할 많은 일이 있지만, 용인시 하면 그래도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반도체이다. 때문에 이 시장은 "4년 임기 동안 얼마나 많은 일을 할지 모르지만, 최선을 다해 용인을 업그레이드 하는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현실적인 목적을 세웠다. 특히 "외형적으로는 반도체고등학교 설립이 가장 먼저 눈에 띌 것"이라며 마이스터고 신설하는 방식으로, 반도체 제조·장비·케미컬·AI분야 등 4개 학과, 학년당 5개 학급(100명) 규모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플랫폼시티 내 27만㎡의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이용해 R&D부터 제조 공정까지 가능한 반도체 소·부·장 전용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등 'L자형 반도체벨트' 완성으로 '용인 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시정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jjang@fnnews.com
2023-02-22 18:03:40[파이낸셜뉴스] 지난 대선 기간에 허위 발언을 한 혐의를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의원직이 걸린 재판이 오늘 시작된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강규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공판준비기일을 이날 오전 10시30분 연다. 공판준비기일에는 공소사실에 관한 피고인의 입장을 확인하고 공판기일에 대비해 증거조사 계획을 세운다. 피고인이 직접 출석할 의무는 없어, 이 대표 측의 변호인만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승엽(사법연수원 27기) 변호사를 선임한 바 있다. 이 대표는 대선 후보였던 지난해 12월 22일 방송 인터뷰에서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알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시장 재직 때는 알지 못했다"고 한 발언의 진위 여부다. 검찰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 되기 전 변호사 시절부터 김 전 처장을 알았다고 보고 기소했다.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의 핵심 관계자인 김 전 처장은 검찰조사를 받던 지난해 12월 21일 성남도개공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대표는 또 지난해 10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성남시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가 용도변경을 요청했다", "국토부가 직무유기를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는 허위사실을 말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당선 전인 변호사 시절부터 김 전 처장과 교류해왔으며, 시장 재직 시절에도 이 대표와 김 전 처장 사이 '연결고리'가 적지 않았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백현동 발언'과 관련해서는 국토부와 성남시가 주고받은 공문 등을 토대로 용도변경이 성남시 자체 판단이었다고 보고 있다. 국토부는 협조를 요청했을 뿐인데, 이 대표가 이를 "협박했다"고 허위 발언했다는 취지다. 이 대표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라 치열한 법정 공방이 전망된다. 이 대표는 이번 재판에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되면 공직선거법과 국회법에 따라 의원직을 잃게 된다. 아울러 5년간 피선거권이 제한돼 차기 대선 출마도 불가능해진다. 검찰은 이 대표 발언의 '고의성'을 철저히 입증해야 한다. 이 대표가 해당 발언이 허위임을 인식하고, 의도적이고 적극적으로 허위사실을 공표했는지가 유·무죄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10-18 08:3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