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노진균 기자】 경기도와 싱가포르가 혁신을 키워드로 협력을 강화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헹스위킷 싱가포르 부총리 겸 국립연구재단 이사장과 만나 양측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19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지난 18일 저녁 도담소에서 헹 부총리와 면담했다. 두 사람은 6년 만에 재회했다. 김 지사가 경제부총리 시절 국제회의에서 만난 인연을 경기도-싱가포르 간 협력으로 이어갔다. 김 지사는 "경기도와 싱가포르의 공통점은 '혁신'과 '용기'"라며 AI, 빅데이터, 모빌리티, 반도체를 포함한 전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과 인적 교류 확대를 제안했다. 양측은 고위급 실무그룹 구성과 청년 교류, 연구 분야 교류 확대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헹 부총리는 이에 대해 "좋은 생각"이라며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이번 만남 이전에도 경기도와 싱가포르는 꾸준히 교류해왔다. njk6246@fnnews.com
2024-11-19 18:25:08【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경기도와 싱가포르가 혁신을 키워드로 협력을 강화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헹 스위 킷 싱가포르 부총리 겸 국립연구재단 이사장과 만나 양측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19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동연 지사는 지난 18일 저녁 도담소에서 헹 부총리와 면담을 가졌다. 두 사람은 6년 만에 재회했다. 김 지사가 경제부총리 시절 국제회의에서 만난 인연을 경기도-싱가포르 간 협력으로 이어간 것이다. 김 지사는 "경기도와 싱가포르의 공통점은 '혁신'과 '용기'"라고 말하며 AI, 빅데이터, 모빌리티, 반도체를 포함한 전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과 인적 교류 확대를 제안했다. 헹 부총리는 "경기도는 활기찬 혁신과 인재양성의 요람"이라며 "대한민국 최대의 도인 만큼 앞으로 경기도와 싱가포르 간 좋은 협력 기회가 많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양측은 고위급 실무그룹 구성과 청년 교류, 연구 분야 교류 확대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헹 부총리는 이에 대해 "좋은 생각"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번 만남 이전에도 경기도와 싱가포르는 꾸준히 교류를 이어왔다. 올해 초 다보스포럼을 계기로 양측 고위 인사들이 만났고, 경기도 청년들의 싱가포르 방문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또한 싱가포르 측에서 김 지사를 나단 펠로우십 프로그램에 초청하기도 했다.추천 태그: 한편, 두 인사의 만남은 이번이 6년 만이다. 김동연 지사는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재직한 1년 반 동안 G20, ASEAN+3 등 다양한 경제협력체의 재무장관 회의와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등 국제금융기구의 연례총회에서 헹 당시 싱가포르 재무장관을 수차례 만남을 갖기도 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1-19 11:34:39[파이낸셜뉴스] HMM이 요르단 내 시리아 난민과 취약계층을 위한 국제 구호물품 운송을 후원한다고 6일 밝혔다. 구호물품은 유엔난민기구와의 협업을 통해 요르단 아즈락 난민캠프에 전달될 예정이다. HMM은 지난 5일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네파물류센터에서 ‘요르단 난민 구호물품 운송’ 전달식을 열었다. 전달식에는 HMM, 네파, 휴먼아시아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국제 구호활동은 국내 인권 NGO 기관인 휴먼아시아와 협력해 진행됐다. 요르단 내 시리아 난민과 취약계층에게 방한 의류를 전달할 계획이다. HMM은 해상 운송뿐만 아니라 통관 및 내륙 운송 등 전 구간의 운송을 지원한다. 구호 활동은 2021년 코로나19로 물류 대란이 발생하던 시기에 선복 확보가 어려워진 국내 NGO들의 구호활동을 돕기 위해 시작됐다. 지난 8월에도 굿네이버스와 협력해 캄보디아로 컨테이너 23대 분량의 구호물품을 운송한 바 있다. 한편 HMM은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올해 2월 싱가포르에서 지역사회 노인 돌봄 봉사활동을 진행했고, 3월에는 두바이에서 나무심기 행사를 진행했다. 8월에는 태국법인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장학금을 취약계층 학생들에게 전달했으며 10월에는 미국 ‘댈러스 하트 워크’ 행사에 기부금을 전달하는 등 여러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4-11-06 08:54:59[파이낸셜뉴스] 부산대학교는 1일 인공지능을 활용한 도시냉각 기술 효과 최적화를 위한 지산학 협력을 위해 경기도 과천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지역사회의 문제인 ‘도시 기후변화 대응’이라는 목표를 함께 달성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 기반 도시냉각 기술 및 실증 기술 공동 개발, 기술의 도시 정책 반영, 기술 교육 및 지원, 과천시 내 기후변화 적응 기술 실증 연구부지 제공 등에 협력키로 했다. 앞서 부산대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지원하는 ‘디지털혁신기술 국제공동연구사업’에 싱가포르와의 국제공동연구로 선정됐으며, 과천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연구사업인 ‘디지털 기반 기후변화 예측 및 피해 최소화 기술 개발 사업’ 실증도시로 선정됐다. 도시의 기후변화 관련 사업을 각각 활발히 추진하고 있는 부산대와 과천시는 이번 MOU를 계기로 실증 구간에 도시공간 모델 구축을 위한 자료 수집 및 도시 모델 제작,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도시 계획안 구상 등 인공지능 기반 도시냉각 사업을 공동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11-01 21:54:13경기도가 '인공지능(AI)과 휴머노믹스'를 화두로 내건 제1회 '경기글로벌대전환포럼'이 글로벌 연대를 다짐하는 선언문을 채택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포럼은 AI 시대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으로 '사람 중심 경제'를 제시하며 국제사회의 공감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24~25일 고양 킨텍스에서 처음 열린 이번 포럼에는 15개국의 전문가와 지방정부 및 국제기구 대표 등 1470여명이 대거 참가했다. 이들은 이틀간 AI시대 휴머노믹스의 방향성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25일 메인 세션으로 진행된 '리더스 라운드테이블'에는 피터 노빅 스탠포드 인간중심 AI연구소 특별교육연구원을 비롯해 옌스 룬즈고 OECD 과학기술혁신국 부국장, 티지아나 보나파스 UN ESCAP 정보통신 및 재난경감국장, 지노 반 베긴 세계지방정부협의회 이클레이 사무총장, 헤 루이민 싱가포르 정부 최고AI책임자, 하정우 네이버 Future AI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AI시대 휴머노믹스를 위한 글로벌 연대와 협력 방안'을 주제로 심도 있는 토론을 벌였다. 참가자들은 선언문을 통해 "AI는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산업기반을 조성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발전돼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사람 중심의 AI 교육 시스템 구축과 AI 기후테크 기업 육성, AI를 활용한 돌봄의 질 제고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AI를 인류 평화 실현의 도구로 활용하기 위해 각국 지방정부 및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추진하고 국제적 혁신 연대가 필요하다는 점을 공유했다. 경기도는 글로벌 워킹그룹 참여를 요청하고 공동 프로젝트도 추진하면서 글로벌 현안에 대한 대응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4일 개회사에서 AI가 주도하는 대전환의 시대를 맞아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고 있다며 이를 이끌 새로운 길로 휴머노믹스를 제시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휴머노믹스 실현을 위해 기회경제, 돌봄경제, 기후경제, 평화경제 등 4대 전략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AI 교과서'로 불리는 '인공지능: 현대적 접근방식'의 저자 스튜어트 러셀 UC버클리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AI, 성공한다면?'을 주제로, 휴머노믹스 개념과 원리를 정의하고 발전시킨 바트 윌슨 채프먼대 경제학·법학 교수는 '왜 휴머노믹스가 중요한가?'를 주제로 각각 연설했다. 김 지사가 좌장을 맡은 개막 대담에서는 기조연설자 2명과 피터 노빅 스탠포드 인간중심 AI연구소 특별교육연구원 등 4명이 'AI시대, 왜 휴머노믹스인가?'를 주제로 휴머노믹스가 정치적 혼란, 경제적 불평등, 사회적 차별 문제를 해결하는 데 얼마나 효과적인지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개별 세션에서는 AI 시대의 산업구조와 일자리의 미래, 교육 패러다임의 혁신, 돌봄 경제의 대전환, 기후위기 대응과 AI의 혁신적 공존, 평화 패러다임의 변화와 국제 협력 등을 주제로 각 분야 전문가들의 토론이 이틀간 이어졌다. 도 관계자는 "이번 포럼은 경기도의 미래비전으로 '모두를 위한 휴머노믹스'를 제시하고 대단원을 마무리했다"며 "앞으로도 스위스 다보스포럼처럼 매년 주제를 달리해 대전환의 발상이 필요한 글로벌 의제를 다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포럼을 통해 경기도가 AI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10-27 18:25:12【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경기도 성남시는 신상진 시장이 멕시코에서 열리는 '제11회 블룸버그 시티랩 국제회의'에서 청춘남녀 만남행사인 솔로몬의 선택을 발표한다. 11일 성남시에 따르면 신 시장은 오는 14일~16일 멕시코시티에서 열리는 블룸버그 시티랩 (Bloomberg CityLab 2024)에 초청 받았다. 미국의 블룸버그 자선재단(Bloomberg Philanthropies)과 아스펜 연구소(The Aspen Institute)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블룸버그 시티랩은 세계 주요 도시의 시장들과 혁신가, 비즈니스 리더, 도시 전문가들이 모여 현대 도시가 직면한 문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실행 가능한 해법을 논의하는 자리다. 신 시장은 지난 6월 한국 지자체장 중 최초로 블룸버그 시티랩 연사로 초청을 받아 항공권과 숙박·체류비를 전액 지원받아 참석한다. 2013년 첫 개최 후 11번째로 열리는 올해 회의에서는 39개국에서 123명의 시장이 참석해 교통, 경제개발, 공공 주택정책, 공공혁신 등 다양한 분야의 패널토론과 분과 세션, 현장 견학 등이 이뤄진다. 신 시장은 15일 열리는 '사랑을 불러일으키는 도시(Cities that Spark Love)' 세션에서 국내외에서 큰 관심을 받은 솔로몬의 선택 정책을 소개하고 패널토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솔로몬의 선택 행사는 미혼 청춘남녀 결혼 장려 시책의 하나로 성남시가 2년 차 추진 중인 사업이다. 지난해 8월 뉴욕타임스 (NYT) 1면에 등장한 데 이어서 싱가포르 최대 일간지 스트레이츠 타임스(The Straits Times), 미국 권위지 보스턴글로브(The Boston Globe) 등에서도 연달아 보도된 바 있다. 이번 발표는 글로벌 도시 간의 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도시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에 대한 깊이 있는 토론이 이루어질 중요한 기회로, 성남시의 글로벌 위상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신상진 시장은 "이번 블룸버그 시티랩 국제회의를 통해 성남시의 혁신 사례를 소개하고, 세계 주요 도시들과의 협력을 통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표는 현지 시간으로 10월 15일 오후 3시 15분부터 진행되며,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될 예정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10-11 09:37:03우리는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을 도에서 분리하고 광역시로 부르고 있다. 지방 도시를 서울급으로 승격시킨다는 정치적 의미가 있었을 뿐 실질적 정책목표는 약한 결정이었다. 광역시는 원래 속해 있던 도와 대등한 지위에 있어 많은 갈등과 협력,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이제 광역시와 도는 통합되어야 한다. 그 이유는 첫째, 지방분권을 위해서다. 이제 대한민국을 통째로 바꾸기는 어렵다. 지방정부에 최저임금, 토지규제 등 연방제 수준의 분권을 허용하여 이들 간 경쟁으로 변화를 촉진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 광역단체는 넓은 자치를 수행하기엔 인구가 적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의 2023년 국가경쟁력 최상위 4개국인 덴마크, 아일랜드, 스위스, 싱가포르의 평균 인구는 645만명이다. 상위권에는 카타르(274만), 룩셈부르크(66만)처럼 인구희소국도 있지만 우리가 따라 하긴 어렵다. 한편 우리의 광역 중 400만을 넘는 곳은 서울시와 경기도밖에 없다. 광역시·도 통합을 첫걸음으로 하여 장차 충청권(556만명), 호남권(500만), 대경권(495만), 부울경권(768만)이 각각 강소국 수준이 된다면 우리의 국가경쟁력은 세계 최고가 될 것이다. 둘째, 광역시·도 간 협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광역시는 지식서비스업, 광역도는 제조업 중심으로 특성화해야 하지만 서로 모든 산업을 놓고 경쟁한다. 2022년 초 부산 옆의 창원시장은 창원을 동북아 물류허브로 키우겠다는 인터뷰를 한다. 그 외 광역시와 도에 중복된 재정지출도 많아 효율화 여지가 크다. 광역시·도 통합의 반대편에는 단층제 행정구역개편론이 있다. 전국을 25~80개의 행정단위로 묶고 광역단체를 없애 행정체계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확보하자는 주장이다. 그러나 군 단위는 5개를 통합해도 인구 30만도 안 되는 경우가 많아 폭넓은 자치권을 행사하기 어렵다. 결국 이 방식은 중앙집권을 강화하게 될 것이다. 더구나 전국의 기초단체를 통합하는 수많은 조합에 대해 합의 형성이 어렵다는 단점도 있다. 행정통합 없이 협력을 강화하면 되지 않을까. 2개 이상 시도가 모여 설치하는 특별연합 방식이 지방자치법 제199조에 있긴 하다. 상위 단체장은 관련 광역의회가 모여 선출케 되어 있으나 현실적으로 힘을 발휘하기는 어렵다. 특별연합의 재원을 기존 광역에 의존해야 하기 때문이다. 기초·광역·특별연합의 3층 옥상옥도 문제이다. 광역시·도 통합은 이미 추진된 바 있었다. 2019년 경북지사는 대구·경북 통합을 제안했고 당시 대구시장도 동의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그러나 2022년 통합에 부정적인 대구시장이 당선되면서 논의가 중단되었다. 2020년 당시 이용섭 광주시장은 "지금처럼 사안마다 각자도생하면서 치열하게 경쟁하면 공멸뿐"이라며 광주·전남 행정통합을 제안했었다. 전남도 이에 화답하여 합동 합의문까지 발표했으나 2022년 광주광역시장이 바뀌면서 이러한 논의는 사라졌다. 부울경은 당초 특별연합을 추진했으나 도중 울산은 빠지고 부산·경남 행정통합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그러나 2023년 여론조사에서 반대(45.6%)가 찬성(35.6%)보다 많아 추진동력이 약화되었다. 통합은 특례시 방식으로 추진하기를 권한다. 그러면 예컨대 대구광역시장은 경북도의 대구특례시장이 된다. 선출직 특례시장이 구청장을 임명하며 구의회는 사라진다. 대안으로 검토된 것은 대구시의 구청을 경북도의 기초단체로 만드는 방안이다. 그 대신 지하철 등 대구시의 통합행정을 위해 구청장을 총괄조정하는 대구시장을 도지사가 임명하는 안이다. 그러나 임명직 대구시장이 선출직 구청장을 조정하기는 어려울 것이며, 구청장-임명시장-도지사의 3단계 옥상옥도 문제이다. 행정안전부가 행정체제 개편을 추진한다고 한다. 이참에 광역시·도 통합을 성사시켰으면 한다.박진 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
2024-04-24 19:41:55【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7일 에릭 테오(Eric Teo) 주한 싱가포르 대사를 만나 경기도와 싱가포르 간 인공지능(AI) 산업, 새싹기업(스타트업), 청년교류 등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류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경기도청에서 에릭 테오 싱가포르 대사와 만나 "그동안 싱가포르 측과 인공지능이나 청년 등 여러 가지 협력 분야에 대한 얘기를 나눴는데, 오늘 대사 방문을 계기로 관련 내용을 진전시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에릭 테오 대사는 "다보스포럼에서 샨무가라트남 싱가포르 대통령, 조세핀 테오 통신정보부 장관과 유익한 만남을 가졌다고 들었다"며 "경기도는 인구도 많고 여러 기업이 있다. 디지털, 인공지능, 데이터, 교육, 주택문제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한국 부임 6년째를 맞은 에릭 테오 대사는 싱가포르 외교부 동북아국장을 역임했으며, 중국, 일본 공관에서도 근무한 동북아지역 외교 전문가다. 테오 대사의 경기도청 방문은 지난 2020년 8월에 이어 두 번째다. 경기도는 지난 1월 김 지사의 스위스 다보스포럼 참석을 계기로 싱가포르와의 유대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김 지사는 다보스포럼 참석 당시 조세핀 테오 싱가포르 통신정보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인공지능·데이터 분야 정책협력 의견을 교환했고, 같은 날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싱가포르 대통령을 만나 도의 청년사다리사업 등 청년 교류에 관한 협조를 요청했다. 이후 2월 6일에는 싱가포르 스마트네이션디지털정부청(SNDGO) 어거스틴 리 사무2차관이 도청을 방문해 김현곤 경제부지사를 만나기도 했다. 싱가포르는 2019년 국가 인공지능 전략(National AI Strategy)을 일찌감치 발표했고, 빠른 기술 발달에 발맞춰 이를 보완한 NAIS 2.0을 2023년 수립해 이행하는 등 인공지능 역량강화를 국가적 과제로 추진하고 있어, 한국 인공지능 및 데이터 분야 혁신기업 대다수가 위치한 경기도와의 협력이 기대된다. 도는 이번 만남으로 싱가포르와 경제, 기술, 인적교류 전반에 교류·협력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2-27 17:37:57[파이낸셜뉴스]올해 국내 수출이 상당폭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을 비롯한 주요 수출대상국들의 수입수요 증감률이 지난해 마이너스(-)에서 올해 플러스(+) 전환하고 미국 등 선진국의 첨단산업 추진과 함께 고금리 영향으로 이연된 투자가 회복되면서다. 이에 더해 IT경기도 반등해 국내 경제 성장세가 확대된다는 전망이다. ■10대 주요 수출대상국 수입 수요, 올해 상당폭 확대18일 한은은 ‘팬데믹 이후 글로벌 성장·교역에 대한 평가 및 시사점’이라는 BOK이슈노트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수출 상위 10개 국가(중국·미국·유로지역·베트남·일본·홍콩·대만·싱가포르·인도·호주)의 수입수요 증감률은 지난해 -0.6%에서 올해 3.3%로 상당폭 상승할 전망이다. 글로벌 수요를 나타내는 다른 지표인 세계성장률(0.56%), 세계교역증감률(72%)에 비해 주요 수출대상국의 수입수요증감률이 실제 국내 수출과 가장 큰 상관관계(0.84%)를 보이는 만큼 올해 국내 수출이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미국 등 선진국의 첨단산업, 친환경투자 추진 확대도 올해 국내 수출을 개선시키는 요인이다. 미국의 전기차 등 친환경 전환 수요가 한국의 자동차, 기계류 등의 대미 수출 확대를 뒷받침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미국 등 선진국이 공급망 안정성과 첨단산업부문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산업정책(CHIPS, IRA 등)을 적극 추진하는 것도 고금리 영향으로 펜데믹 이후 추세를 밑돈 글로벌 투자를 회복시킬 수 있어 긍정적이다. 보고서가 IMF 전망치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 글로벌 투자 증감률(전년 대비)은 지난해 0.6%에서 올해 4.3%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더해 IT경기도 반등해 그동안 미뤄진 PC·스마트폰 교체수요 및 AI 서버·데이터 센터에 대한 투자 등도 국내 반도체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모바일 기기 수요 증감률(전년 대비)은 지난 2022년 -4.6%에서 지난해 -4.5%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으나 올해 6.7%로 급등한 뒤 2025년 8.9%, 2026년 3.0%, 2027년 5.8%로 4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의존도 줄이고 친환경 전환 대비해야다만 장기적으로 보면 국내 수출 환경에는 상·하방 리스크가 혼재된 상태다. 비IT부문을 중심으로 수출시장 다변화가 진행되고 있고, 반도체·전기차·이차전지 등 미래 핵심산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나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주도권 경쟁에 따른 보호무역주의 심화, 친환경 전환과정에서 주력 수출품에 대한 수요감소 가능성 등 하방 위험도 잠재한 상태다. 보고서를 집필한 박세준 한은 조사국 조사총괄팀 차장은 “장기적으로는 중국의 성장세 약화, 글로벌 분절화 지속등이 세계교역에 구조적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우리경제 수출경쟁력 및 성장경로는 글로벌 분절화 리스크에 대한 대응과 더불어 기술혁신과 친환경 경제로의 이행흐름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우선 중국의 생산거점 역할이 축소되는 데 따른 반사이익을 선점할 수 있도록 인도·아세안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등 유연한 대응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실제 중국의 중간재 교역 비중은 지난 2000년 4.5%에서 2005년 6.4%, 2010년 8.3%, 2015년 10.6%로 꾸준히 성장했으나 2021년에는 10.8%에 머물며 정체중이다. 이에 더해 지난해 12월 말 중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0.3%로 3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생산과 수출이 개선되고 있음에도 소비, 투자 등 내수 부진이 주도하는 디플레이션으로 최근 경제지표가 부진한 상황이다. 또 보고서는 2026년부터 전면 시행되는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는 철강 등 우리 주력산업의 수출경쟁력이 재평가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봤다. 이에 향후 친환경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수출산업의 탄소집약도을 낮추고, 주요국 대비 저조한 기후대응 기술력을 향상하는 데 집중적으로 투자해야한다는 지적이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1-18 11:29:00【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스위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 참석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독일 머크 그룹 회장과 만나 경기도에 대한 투자유치를 요청했다. 또 가포르 대통령과 장관, 중국 랴오닝성 성장,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총리 등 아시아 지역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대표자들을 만나며 국제교류 강화에 나섰다. 김 지사는 현지 시각 16일 오전 다보스 콩그레스 센터(Davos Congress Center)에서 세계적 과학기술기업 독일 머크 그룹의 카이 베크만(Kai Beckmann) 일렉트로닉스 회장(CEO)을 만나 전자재료 부문의 경기도 투자를 요청했다. 김 지사는 "오랫동안 투자를 해준 머크사에 감사드리고, 어려운 일이 생기면 언제든지 전력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며 "머크가 공급하는 전자재료는 경기도의 전략산업분야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 소재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제조시설 확충을 위한 투자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카이 베크만 회장은 "머크는 비전을 가지고 경기도에 투자한 것"이라며 장기적인 투자의 이유로 우수한 인적 자원이 풍부하고, 불필요한 행정규제 등 관료주의가 없으며, 대 중국 수출 등 국제 무역에 있어서 지리적 장점 등을 꼽았다. 머크는 독일에 본사를 둔 356년 역사의 최장수 과학기술 기업으로 지난 2002년 평택 포승국가산업단지에 연구소와 공장을 준공한 이후 평택, 안산에 OLED 소재 연구소와 반도체 제조장비 생산시설 등을 증설해 왔다. 2002년부터 현재까지 머크의 도내 투자는 약 2700억원, 고용은 1700명에 이른다. 이와 더불어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싱가포르 대통령과 장관, 중국 랴오닝성 성장,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총리 등 아시아 지역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대표자들을 만나며 국제교류 강화에 나섰다. 먼저 타르만 샨무가라트남(Tharman Shanmugaratnam) 싱가포르 대통령과 조세핀 테오(Josephine Teo) 통신정보부 장관을 만난 김 지사는 "미래성장산업에 있어서 경기도 판교는 한국을 대표한다"면서 "싱가포르와 경기도가 함께 협력해 나가자"며 두 사람을 경기도에 공식 초청했다. 또 중국 랴오닝성 리러청 성장과 만나 경기도를 꼭 방문을 요청하고, 에크나스 신데(Eknath Sambhaji Shinde)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총리와도 만나 양 지역 우호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1-17 13:17: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