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장충식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4일 몹시 화가 난 모습으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기자들 앞에 섰다. 이날은 자신의 취임 이후 14번째 경기도청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이 진행된 날로, 김 지사는 "모멸감과 참담함, 분노를 느꼈다"는 강한 표현으로 "대단히 불쾌하다"며 감정을 숨김 없이 드러냈다. 그는 "평상시 기자들 보면 반갑게 인사도 하고, 좋은 표정을 짓는데 오늘은 도저히 그럴 기분이 아닌 것 같다"고 말하는 등 기자회견 내내 침울한 분위기였다. 특히 김 지사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고, 한계를 넘은 듯 "상황 파악이 안되냐"며 자신의 감정을 여과 없이 드러내기도 했다. 브리핑 이후 경기도청은 술렁거렸다. 지금껏 볼 수 없었던 김 지사의 분노한 감정 표현에 당황하는 이들도 있었고, 이렇게까지 몰고 간 검찰의 압수수색을 비난하며 공감하는 이들도 있었다. 그렇다면 과연 김 지사는 무엇 때문에 이렇게까지 화가 났을까? "창문으로 뛰어내리는 심정 이해한다"...공무원들 심리 불안 심각김 지사가 가장 우려하는 것은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른 공무원들의 심리적 불안감이다. 그는 "사람을 이렇게 괴롭힐 수 있냐"며 "어떤 직원은 '창문 밖으로 뛰어내리는 사람 심정 이해하겠다'고까지 했다고 한다. 도대체 공무원들이 왜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하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법인카드와 관련 밤낮없이 무려 28명을 참고인으로 불러서 조사를 해 왔다"며 "어떤 직원은 사무실 압수수색에서 그치지 않고 가택 압수수색까지 받았다. 그 직원이 없을 때 부인 혼자 있는데 검찰 수사관들이 와서 집을 압수수색을 했다고 하더라"고 피해를 전했다. 그는 "공무원들이 받는 심리적 위축, 압박, 몰아붙이는 이런 것들이 공직사회의 큰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며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것이다. 바로 현장에서 압수수색 당하고 무시당하고 하는 그런 직원들 심정이 어떻겠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왜 민선8기 자료까지..."압수수색 다른 목적 있다"이와 더불어 김 지사는 검찰이 자신의 취임 이후인 민선8기 자료까지 들여다 보는 것에 강한 의구심을 보이고 있다. 이재명 전임 지사가 지난 2021년 10월 대선 출마를 위해 사퇴하고, 자신은 9개월 후에 취임했는데, 자신과 비서실 직원들이 "어떤 관계가 있냐"는 것이다. 그는 "검찰은 지난해 7월 새로 구입한 도지사 PC는 물론, 비서실까지 압수수색을 했다"며 "압수수색 내용이 제가 취임하기도 한참 전에 일인데, 지금 비서실 직원들과 도대체 이번 건과 무슨 관계가 있냐"고 지적했다. 경기도는 검찰이 자료를 요구하면서, △2017~2023 주요거래 지출결의서· 영수증·장부 등 지출 서류 일체 △2020~2023 경기도 생활치료센터 관련 자료 일체 등 김 지사의 취임 이후 자료까지 포함시켰고, 민선 8기 출범 이후 자료에 대해서는 수사 관련성이 없어 자료 제출을 거부했다. 이에 따라 김 지사는 "이같은 무례하고 무도한 일이 계속된다면 가장 큰 야당의 광역자치단체장에 대한 견제 또는 흠집 내기 목적이 있는 것으로 간주할 수밖에 없다"며 "분명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12-09 21:46:12【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관련한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 4일 경기도청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검찰이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으로 강제수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원지검 공공수사부(김동희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경기도 수원시와 의정부시에 있는 경기도청 남부청사와 북부청사 등에 검사와 수사관 30여명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다. 압수수색 대상은 도청 총무과, 비서실 등 10여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법인카드가 사적으로 사용됐다는 곳으로 지목된 식당, 과일가게 등 상점들도 대상에 포함됐다. 이날 압수수색 영장에는 이 대표가 업무상 배임 혐의 피의자로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이 사건 공익제보자 조명현씨의 신고 내용을 검토한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이 대표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를 벌여왔다. 그는 특히 지난해 이 대표 배우자인 김혜경 씨와 전 경기도청 총무과 별정직 5급 배모 씨가 도청 법인카드를 개인 음식값 등 사적으로 유용했다고 추가 폭로했다. 이로 인해 검찰과 경찰이 김씨 등에 대한 업무상 배임 혐의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이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하는 한편, 당시 법인카드 사용과 관련한 경기도 공무원 등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벌여왔다. 검찰은 최근 경기도청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청구가 법원에서 기각된 이후 추가 수사 끝에 영장을 재청구,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12-04 11:03:33[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관련된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경기도청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공공수사부(김동희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경기도청에 검사와 수사관 등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다. 검찰은 이 사건 공익제보자 조명현씨의 신고를 받은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이 사건을 넘겨 받아 수사를 벌여왔다. 조씨의 신고 내용은 '이 대표(피신고인)가 경기도지사라는 직위와 권한을 남용해 공적 업무에 사용돼야 할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횡령 또는 횡령하도록 지시하거나 횡령 사실을 알면서도 묵인해 배우자의 이익을 도모하는 행위를 했다'는 것이다. 조씨는 지난해 이 대표 배우자인 김혜경 씨와 전 경기도청 총무과 별정직 5급 배모 씨가 도청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검찰과 경찰은 김씨 등에 대한 업무상 배임 혐의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3-12-04 10:23:45【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22일에 이어 23일 연이틀 경기도청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틀에 걸친 검찰 압수수색에 대해 "그러면서 "숨길 것도 없고 감출 것도 없다"며 "수수색 영장은 자판기가 아니다"며 또 다시 반발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는 전날에 이어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경기도청사 내 경제부지사실과 행정1부지사를 압수 수색 중이다. 이어 소통협치과, 기획담당관, 법무담당관실 등도 수색할 예정이다. 특히 경기도청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은 유효기간이 오는 3월 15일까지로 알려지면서, 추가적인 조사도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정열린회의에서 "작년 7월 취임 후 그동안 열세 차례 걸쳐 검찰과 경찰의 압수수색이 있었는데, 어제도 압수수색했고, 제 집무실까지도 했다"며 "오늘도 와서 어제 미진한 것을, 심지어는 방까지 얻어서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숨길 것도 없고 감출 것도 없다"며 "공자도 무신분립(無信不立·믿음이 없으면 설 수 없다)이라고 했다. 검찰의 이와 같은 도를 넘는, 때로는 무분별한 이런 것들이 우리 검찰뿐만 아니라 공직과 정부에 대한 신뢰를 얼마나 훼손시키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압수수색 영장은 자판기도 아니다"면서 "작년 7월 부임했고, 한 번도 만나본 적 없고 면식도 없는 사람들인데, 저의 방에 대해서 이렇게 했다는 것에 대해서 개탄한다기보다도 도대체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가질 수 있겠는가 측면에서 측은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검찰은 전날인 22일 도지사 집무실과 비서실을 포함해 도청 관련 부서 22곳, 도의회 상임위원회 3곳 등 모두 25곳을 압수 수색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02-23 11:30:45【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검찰이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근무한 경기도청을 압수수색 중이다. 22일 사정당국 등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이날 수원시와 의정부시에 있는 경기도청 남·북부청사에 수사관 등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압수수색 대상은 이 전 부지사가 근무했던 경제부지사실(옛 평화부지사), 비서실, 평화협력국, 도의회 사무처 등 7∼8곳으로 알려졌다. 이 전 부지사는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에게 경기도의 북한 스마트팜 지원 사업비 대납을 요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02-22 10:02:15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 정진상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구속)과 검찰의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다. 검찰은 정 실장이 근무했던 경기도청 강제수사에 나섰다. 이에 정 실장은 구속이 합당한지 판단해달라며 법원에 적부심 청구로 맞서고 있다. 22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오후 경기도청에 수사진을 보내 정 실장이 2018년∼2021년 경기도 정책실장으로 일했을 당시 직원들과 주고받은 이메일 기록 등을 확보했다. 정 실장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부정처사후수뢰, 부패방지법 위반, 증거인멸교사 등 4가지 혐의로 지난 19일 구속됐다. 검찰은 정 실장이 지난 2013년 2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으로부터 각종 사업의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1억4000만원을 수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정 실장이 2015년 2월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기밀을 넘겨주며 특혜를 제공하고 민간사업자 김만배씨의 지분 중 24.5%(세후 428억원)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유 전 본부장 등과 나눠 갖기로 약속한 혐의를 받는다. 정 실장은 위례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성남시와 성남도시개발공사 관련 직무상 비밀을 이용해 남 변호사 등이 사업자로 선정되도록 해 개발수익 210억원 상당을 얻게 한 혐의도 있다. 아울러 정 실장은 지난해 9월 29일 유 전 본부장이 검찰 압수수색을 받기 직전 휴대전화를 버리라고 지시해 증거인멸을 사주한 혐의도 받는다. 현재 검찰은 구속된 정 실장에 대해 고강도 수사 중이다. 정 실장 수사 속도에 따라 이르면 올해 안에 이 대표도 소환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그간 검찰은 정 실장의 압수수색 영장에 이 대표의 이름을 102차례나 기재하고 두 사람을 '정치적 공동체'로 규정했다. 법원 역시 검찰이 주장한 정치적 공동체에 대해 어느 정도 인정해 정 실장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대표의 측근들이 대장동 일당과 정치적·경제적 이익을 주고받는 유착관계에서 여러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판단하는 만큼 이 대표가 이를 인지했거나 공모했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은 정 실장이 계속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정치적 공동체를 입증할 진술·정황 등 증거가 다수 있다는 게 검찰의 입장이다. 특히 이날 경기도청 압수수색 배경도 유의미한 진술 확보로 시작한 강제 수사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정 실장과 경기도청 직원들 간 이메일 대화 내용을 복원해 분석 중이다. 수사 상황에 따라 경기도청 실무진 등을 소환해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정 실장은 "검찰의 수사가 부당하다"며 지난 21일 법원에 구속적부심을 청구한 상태다. 구속적부심은 구속된 피의자가 구속의 적법성을 다투며 법원에 재차 판단을 구하는 절차다. 법원이 구속적부심 청구를 받아들이면 검찰은 피의자를 석방해야 한다. 서울중앙지법은 오는 23일 정 실장의 구속적부심 심문 기일을 열 예정이다. 법원이 정 실장의 혐의와 이 대표와의 정치적 공동체를 인정해 구속영장을 발부한 만큼 적부심에서 석방될 가능성은 낮은 상태다. 하지만 적부심을 통해 석방될 경우 검찰의 구속 수사 계획은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 실장 측은 검찰이 객관적 증거 없이 대장동 일당의 진술만 근거로 범죄사실을 구성했다며 반발해왔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2-11-22 18:18:25[파이낸셜뉴스]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최측근인 정진상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구속)이 근무한 경기도청을 압수수색 중이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오후 경기도청에 수사진을 보내 정 실장이 2018년∼2021년 도지사 비서실 정책실장으로 일했을 당시 도청 직원들과 주고받은 이메일 기록 등을 확보 중이다. 정 실장은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부정처사 후 수뢰, 부패방지법 위반, 증거인멸교사 등 4가지 혐의로 지난 19일 구속됐다. 정 실장은 2013년 2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남욱, 김만배 씨 등 이른바 '대장동 일당'에게서 각종 사업 추진 등 편의 제공 대가로 6차례에 걸쳐 총 1억4천만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아울러 2015년 2월 대장동 사업자 선정 대가로 민간업자 김씨의 보통주 지분 중 24.5%(세후 428억원)를 김용(구속기소) 민주연구원 부원장,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나눠 갖기로 약속한 혐의가 있다. 이밖에 2013년 7월부터 2017년 3월까지 성남시와 성남도시개발공사 내부 비밀을 대장동 일당에 흘려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자로 선정되게 하고, 호반건설이 시행·시공하게 해 개발이익 210억원 상당을 얻게 한 혐의도 적용됐다. 지난해 9월 29일 검찰 압수수색이 임박하자 유 전 본부장에게 휴대전화를 버리라고 지시한 혐의도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2-11-22 14:52:5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검찰이 7일 ‘쌍방울그룹 비리 의혹’과 관련해 경기도청 등을 압수 수색 중이다. 전날인 6일 검찰이 지난 대선 과정에서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고발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관련한 압수수색을 진행한지 하루만이다.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이날 경기 의정부시 경기도청 북부청사 평화협력국과 수원시 영통구 남부청사 소통협치국, 경제부지사실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해당 장소는 2018∼2020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지낸 이화영 킨텍스 대표이사와 관련 있는 곳으로 알려졌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킨텍스 대표이사실도 포함됐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수원지검에서 파견된 수사관들이 경기도청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으며 쌍방울그룹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전했다. 검찰이 쌍방울 관련 의혹으로 경기도청을 압수 수색하는 건 처음이다. 검찰은 쌍방울그룹 비리 의혹과 관련해 경기도 평화협력국과 소통협치국, 경제부지사실 등 3개 부서와 킨텍스, 아태평화교류협회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대표가 경기지사로 있던 시절 아태평화교류협회와 대북 행사를 총괄했던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쌍방울 사외이사를 지낸 이력이 있고, 이 전 부지사는 현재 킨텍스 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앞서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쌍방울그룹이 아태협을 내세워 간접적으로 경기도를 도운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으며, 이번 압수수색은 경기도가 지난 2018년 민간단체 아태평화교류협회와 주최한 대북 교류 행사 비용 8억원을 쌍방울이 부담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의 쌍방울그룹 관련 압수 수색은 지난 6월 이후 이날까지 다섯 차례 이뤄졌다. 지난 8월 25~26일 이틀간 쌍방울그룹과 긴밀한 관계인 KH그룹 본사와 쌍방울그룹 본사와 계열사 등 10여 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잎서 검찰은 지난 6일에도 대장동·백현동 개발 사업 등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선거법 위반)로 고발된 이재명 민주당 대표 사건과 관련,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이상현)로부터 압수 수색을 받기도 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청은 하루만에 또 진행된 압수수색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09-07 16:02:05[파이낸셜뉴스] 검찰이 지난 대선 과정에서 허위 발언을 한 혐의를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관련해 공소시효를 사흘 앞두고 경기도청 강제수사에 나섰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이상현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경기도청 내 A 팀장 사무실에 수사진을 보내 압수수색했다. A 팀장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던 시절 공보업무를 담당한 인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후인 지난해 12월 22일 한 방송사 인터뷰에서 대장동 개발 사업 관련자인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관련해 "하위 직원이라 시장 재직 때는 몰랐다"는 등의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를 받는다. 이 대표는 2018년 경기도지사 당선 후 선거법 소송이 시작된 뒤에야 대장동 사업 내용을 잘 아는 실무자로부터 김 처장을 소개받아 알게 됐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이 대표는 검찰의 소환 요구에 불응하는 대신 이 같은 취지의 서면 진술 답변서를 제출했다. 검찰은 그러나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던 2015년 1월 김 처장과 함께 장기 해외 출장을 다녀온 만큼 '시장 재직 때는 몰랐다'는 발언이 허위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날 A 팀장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것도 이 대표의 발언이 나오게 된 진위가 무엇인지 확인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검찰은 이 대표의 답변서와 그간 확보한 객관적 증거물 등을 분석해 오는 9일 24시까지인 공소시효 만료 전 기소 여부를 최종 판단할 방침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2-09-06 16:34:27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장동·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허위사실 공표(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경기도청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이상현 부장검사)는 6일 오전 경기도청 관계자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다. 검찰은 대장동 사업 실무를 담당했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1처장이 지난해 12월 21일 검찰 조사를 받은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것과 관련, 성남시장 재직 당시 김 씨를 몰랐다는 이 대표의 발언과 관련된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 이 대표는 방송에 출연해 "하위 직원이라 (성남)시장 재직 때는 (김문기씨를) 몰랐다", "(경기)도지사가 돼서 (다른 선거법) 재판받을 때 이 사람(김문기)의 존재를 알게 됐고 전화도 꽤 많이 했다"는 취지로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이 대표와 김 전 처장이 해외 출장지에서 같이 찍은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일면서 시민단체로부터 허위사실 공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고발됐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2-09-06 12:4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