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빅데이터 분석 및 플랫폼 구축 전문기업 에쓰오씨소프트는 경기도가 추진하는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경기도는 관광, 가뭄, 유동인구, 매출정보 등의 다양한 공공·민간 데이터를 공무원은 물론, 학생이나 연구원 등 일반 도민들도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오는 2020년 상반기 운영 시작을 목표로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공공·민간에 분산된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관리할 수 있는 ‘통합저장소’를 마련하고, 수집된 데이터는 범정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가 데이터맵의 기초로 활용된다. 위세아이텍과 에쓰오씨소프트가 컨소시엄을 구성, 진행하는 이번 사업에서 공공기관의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경험이 많은 에쓰오씨소프트는 수집 데이터 조사분석 및 빅데이터 포털 구축을 수행하게 된다. 경기도는 이번 사업으로 지역화폐의 이용률 분석이나 건설업 페이퍼컴퍼니 단속 여부 에측 및 판정, 관광산업 진흥정책이나 농업 가뭄대응책 수립, 상권분석이나 매출정보, 유동인구와 같은 정보들을 제공해 성공 창업과 경제 활성화 유도 등 빅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행정을 실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본 사업 수행 총괄 책임자인 오봉택 에쓰오씨소프트 이사는 “이번 사업에서 여러 형태의 공공·민간 데이터를 수집해 경기도의 다양한 요구 사항을 충족할 수 있는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라며 “에쓰오씨소프트가 다년간 축적해 온 경험을 최대한 살려 경기도가 실현하고자 하는 과학적 행정 기반 마련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사업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19-10-29 16:51:27【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경기도 성남시는 포트홀과 도로 위 낙하물 등 위험 요소를 인공지능(AI) 기술로 실시간 탐지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AI 기반 도로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운영 중이라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역 시내버스에 AI 도로 위험정보 수집 단말기를 부착해, 주행 중 도로 상태를 자동으로 탐지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정밀 분석·가공해 웹과 모바일 웹을 통해 도로 보수원에게 실시간 전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해당 시스템은 지난달부터 운영을 시작해 내년 1월까지 시범 운영될 예정이다. 이는 기존 민원 중심의 도로관리 체계에서 벗어나, AI를 활용한 과학적이고 선제적인 관리 체계로 전환함으로써 시민 불편은 줄이고 도로 안전은 높이겠다는 목적이다. 위험정보 수집 장치는 총 53대로, 33-1번, 50번, 52번 등 14개 주요 시내버스 노선에 설치되며, 버스가 다니지 않는 구간은 드론을 활용해 도로 위험 요소를 탐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성남시 전역을 대상으로 한 입체적이고 정밀한 도로 관리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시스템의 실효성을 검증하고 성과를 분석한 뒤, 향후 운영 지역을 확대하고 기능 고도화도 추진할 방침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실시간 도로 위험 대응 체계는 시민 안전과 직결되는 핵심 과제"라며 "AI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도로관리는 교통사고 및 정체 예방은 물론, 도로 유지보수 비용 절감 등 사회·경제적으로도 큰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8-06 12:41:4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경기도는 환경 정보 통합 관리·분석시스템인 '경기기후플랫폼'이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경기기후플랫폼'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지방자치단체 주도로 만든 고정밀 기후·환경·에너지 종합 플랫폼으로, 항공 LiDAR(라이다), 위성 영상,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다양한 환경 정보를 통합하고, 분석해 사용자에게 제공한다. 도는 관련 정보를 공공, 기업, 도민 모두에게 개방해 '디지털 기후거버넌스(민관협력)의 중심'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경기기후플랫폼은 지난 2023년 12월부터 개발에 착수해 올해 7월 완성됐으며 △지역별 탄소 배출·흡수량 △광역 도시생태현황지도 △건축물 단위별 에너지 사용량 등 공간정보 △재생에너지 발전량 분석 △중소기업 기후경영서비스 △기후재난 현황 및 위험지역 예측 등의 데이터를 공공·기업·도민에게 제공한다. 공공기관은 경기기후플랫폼의 정책 지원 정보시스템을 활용한 정책수립이 가능해지면, 항공 LiDAR(라이다), 위성 영상 등 공간정보를 종합해 산사태 취약 지구를 지정하고 재난대책을 수립할 수 있다. 또 탄소흡·배출 관리, 공간 기반의 태양광·탄소 정보 등을 통해 과학적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의사결정과 탄소중립 목표 이행 추적 관리도 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기업에서는 기후경영서비스를 이용하면 전문지식과 별도 투자 없이도 국제표준 기반의 탄소회계와 에너지경영서비스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간단한 사업장 정보 등록만으로 데이터가 자동 입력돼 해당 기업의 탄소배출량과 에너지진단보고서를 즉각 제공한다. 특히 전력사용 패턴 분석으로 가장 저렴하게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요금제 추천도 해줘 전기요금 절감이 가능하다. 도민들은 사용자 주변 기후위험 평가 결과를 등급화한 기후위기 정보, 탄소중립 현황 등 자발적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체감형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기후위험 평가 활용을 예로 들면 방문계획이 있는 지역을 찾아보면 해당 지역의 산사태 위험 등급 현황, 극한호우 위험등급 등을 볼 수 있다. 방문 지역에 산사태 이력이 있거나 집중 호우나 태풍 예보가 있다면 방문 일정을 바꾸는 식의 활용이 가능하며, 폭염경보가 내린 날에는 지도를 통해 인근 폭염대피장소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이밖에 경기기후플랫폼에서는 탄소공간지도를 제공, 각 지역별로 단위면적당 연간 탄소배출량을 볼 수 있는데 대중교통 이용, 에너지 절약 등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기후행동을 독려하는 근거로 활용할 수도 있다. 경기기후플랫폼은 생성형 인공지능 등 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모델 개발 협업 공간(LAB)이 있어 OpenAPI, AI 모델을 통해 데이터 정리 및 2차 작업도 가능하다. 플랫폼 영문 번역도 준비하고 있다으며, 온라인 주소로 접속하면 누구나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다. 앞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2023년 8월 기후 위기 대응 플랫폼 구축 계획을 발표하면서 "경기도에 있는 각각의 건물에서 나오는 에너지양이나 탄소 배출량, 탄소 저감 수준, 또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잠재적 역량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플랫폼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기후변화는 과학이고 데이터다. 말로만 공허하게 기후변화 대응에 대해서 얘기하려는 것이 아니라 이와 같은 과학과 데이터에 기반을 둔 플랫폼을 기초로 정책을 만들어보려고 한다"며 플랫폼 구축 배경을 밝혔다. 경기기후플랫폼과 함께 도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올 11월 1호 발사를 앞둔 '기후위성', 전 도민 '기후보험', 도민 이익공유형 '기후펀드' 등 ‘기후경기 3대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7-28 15:06:29【파이낸셜뉴스 경기=김경수 기자】경기도는 10월까지 '공공입찰 실태조사' 운영에 대한 자체 분석과 진단을 실시한다. 28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 제도는 경기도와 산하 공공기관이 발주한 건설 공사 입찰에 참여한 사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사전 점검 제도다. 자격 미달 업체가 응찰할 경우 낙찰 배제뿐 아니라 영업정지 또는 등록 말소 등의 행정 처분을 한다. 도가 이번에 실시하는 연구 과제로는 △위반 내용 분석과 재발 방지 방안 △적발률 저감 대책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활용한 실태 조사 확대 방안 등이다. 강성습 경기도청 건설국장은 “연구 수행은 실태 조사와 위반 업체의 인식 개선을 위한 유의미한 연구가 될 것”이라며 “건설 사업자의 건실한 운영과 도의 공정한 기회 제공이 공공사업의 안전과 품질을 보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ks@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7-28 08:01:47[파이낸셜뉴스]금융당국이 소상공인·자영업자 맞춤형 '마이데이터 서비스'와 신용평가 모델을 도입한다. 소상공인이 토큰증권(STO)을 활용해 사업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방안도 추진한다. 금융위원회는 24일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뱅크에서 권대영 부위원장 주재로 '인공지능(AI)·데이터 활용 소상공인 신용평가 개선을 위한 현장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소상공인 지원 정책 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권 부위원장은 "대표자 개인의 신용이나 담보·보증·재정 등을 토대로 이뤄지는 전통적인 자금공급 방식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AI·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총동원해 완전히 새로운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먼저 금융위는 개인사업자 전용 마이데이터 서비스인 '마이 비즈니스 데이터)'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 서비스는 개인사업자가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본인의 금융정보, 상거래정보, 공공정보 등을 통합 조회·관리하고 이를 신용평가에 반영하는 등 '원스톱 사업 비서' 역할을 하도록 설계된다. 창업 단계에서는 상권 분석과 초기 컨설팅 등을 통해 성공적인 창업을 지원할 수 있고 영업 단계에서 정책자금 추천, 매출 분석, 금리 비교 추천 등을 수행한다. 사업이 어려워질 경우에는 원활한 폐업과 재기 지원도 도울 수 있다. 개인사업자를 대리해 금융 법령상 권리를 행사하고 결과를 전달하는 '금융대리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 개정도 추진한다. 금융위는 연내 '마이 비즈니스 데이터 도입 방안'을 확정하고 내년에는 신용정보법 등 관련 법령 개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신용정보원은 산재된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다양한 긍정적 정보를 통합·관리하는 소상공인·자영업자 통합정보센터(SDB) 구축 방안을 발표했다. 통합정보센터는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금융· 비금융·비정형정보 등을 집중·관리·분석해 금융권에 공유하고, 사업자에게 유리한 방향의 신용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그동안 개인사업자는 개인과 사업자로서의 특성이 섞여 있어 고도화된 신용평가가 어려웠다. 때문에 금융회사들이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을 적극적으로 취급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었다. 토큰증권을 통해 소상공인이 사업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방안도 논의됐다. 토큰증권을 활용하면 소상공인이 본인의 사업을 일반 투자자들에게 알리고 사업 수익을 배분하는 조건으로 자금을 보다 손쉽게 조달할 수 있다. 권 부위원장은 "금융 분야 AI·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의 활용이 소상공인에게는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실질적인 기회가 되고, 우리 경제에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7-24 14:41:13[파이낸셜뉴스]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 석탄의 일몰이 예견된 가운데, 미래 에너지 방향성은 결국 신재생에너지로 향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RE100(신재생에너지 100% 전환)'은 기후 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빅텐트(Big Tent)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2030년 탄소중립을 앞두고 국내 RE100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정부가 공격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펼치고 있고, 여기에 글로벌 기업들의 RE100 요구가 맞물리면서 관련 업계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는 분위기다. 15일 국내 태양광 1세대 기업인 신성이엔지에서 RE100 사업을 총괄하는 윤홍준 상무를 만나 RE100 전문 솔루션으로 시장 선점에 나선 배경을 들어봤다. 우선 신성이엔지는 지난 2020년부터 업계 최초로 RE100 전담팀을 운영하며 RE100 프로그램에 특화된 서비스를 개발해왔다. 특히 올해 상반기 RE100 관련 수주가 200억원에 달하면서 관련 매출 규모는 신성이엔지 전체 20%까지 확대된 상황이다. 윤 상무는 RE100 시장의 폭발적 성장을 확신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2월 발표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오는 2030년 기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목표는 21.7%로 설정됐다. 하지만 새롭게 들어선 정부는 이를 30%까지 상향조정하는 공격적인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추진 중이다. 5년 내 설치량도 현재 3GW에서 10GW까지 늘릴 계획이다. 더욱 중요한 건 시한의 촉박함이다. 윤 상무는 "미국 애플 등 글로벌 기업의 RE100 압박 시한이 2030년부터 시작하고, 같은 해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달성해야 한다"며 "내년부터 시행하는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까지 고려하면 단기간 탄소감축 미달성은 수출 중심 우리 경제에 직접적인 타격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진투자증권 자료에 따르면 국가별 RE100 기업 달성률은 글로벌 평균이 42%인데 반해 우리 기업들은 12%에 불과했다. 국내 RE100 가입 기업 37개사 역시 전력의 12% 수준만 신재생에너지로 공급 받는다. 이런 상황에서 윤 상무는 신성이엔지가 올해 들어 RE100 수주에 집중하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수주한 H사 공장 4.2MW, S사 5공장 1MW에 대해 지난 5월 각각 사용 전 검사를 마쳤다. S사 3공장 역시 수주했다. 6월 말 기준 재생에너지 사업부문 누적 수주액은 500억원 이상으로 지난해 연간 수주액을 반기 만에 달성했다. 윤 상무가 특히 주목하는 건 산업단지 RE100 시장이다. 그는 "경기도 내 193개 산업단지로 RE100이 확대되고 있고, 군산산업단지에서도 12MW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구축 사업 중 3.5MW 규모, 50억원 수준 'EPC' 사업을 수주했다"며 "산업단지는 입주기업들의 RE100 이행을 지원하고 에너지 비용 절감까지 가능한 일석이조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신성이엔지가 RE100 시장에서 차별화를 꾀하는 건 단순 EPC를 넘어선 종합 솔루션이다. 윤 상무는 신성이엔지 사업 방식에서도 변화를 예고했다. 특히 지붕임대사업과 자가용구독(리스)사업을 RE100과 연계한 컨설팅 전략이 핵심이다. 윤 상무는 "지붕임대사업은 임대인이 무자본으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임차인은 태양광발전사업을 통한 발전수익을 얻는 상호윈윈 구조"라며 "1MW 기준으로 5년 선납금을 받으면 첫해 2억원 목돈을 받고 6년 차부터 20년까지는 연간 4000만원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신성이엔지는 지붕 노후 보수까지 패키지로 제공한다. 윤 상무는 "전문 지붕보수업체가 지붕을 복원하고 태양광을 설치해 사업주 입장에서는 노후된 지붕을 자본 투입 없이 보수하고 임대수익까지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자가용구독사업도 주목할 만하다. 건물주가 태양광 설비를 소유하지 않고 구독료만 지불하는 에너지 구독형 모델로, 초기 투자비 부담 없이 RE100 대응과 전기료 절감이 동시에 가능하다. 잉여전력은 한전과 에너지공단에 판매해 추가 수익도 창출할 수 있다. 윤 상무는 특히 RE100 플랫폼 컨설팅에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지난 2020년부터 RE100팀을 운영하며 업계에서 RE100 프로그램에 특화된 서비스를 처음 시행했다"며 "'Five Forces' 분석과 'TCP' 분석을 결합해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를 연계한 고객맞춤 컨설팅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신성이엔지는 파워플래너를 통해 고객 전력량을 분석하고 다양한 RE100 프로그램을 맞춤형으로 제안한다. 대기업은 CDP 컨설팅까지 제공한다. 윤 상무는 올해 하반기 전망도 낙관적으로 봤다. 그는 "지난 5월에 HL만도 8MW, P사 임대사업 5MW 등을 수주했고, 6월에는 씨엔씨티에너지와 연간 60MW 규모 협약을 체결했다"며 "올 하반기에는 산업단지 태양광 RE100 EPC 매출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축소는 오히려 기회로 봤다. 윤 상무는 "미국이 재생에너지 세제혜택을 30%에서 10%로 축소했지만, 구글은 14GW PPA 계약을 체결했고 아마존도 5년간 100GW에 1500억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며 "빅테크 기업의 데이터센터 급증은 정책과 반대로 재생에너지 성장 그래프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상무는 신성이엔지 사업 전략에서도 변화를 예고했다. 단순 EPC 중심에서 벗어나 사업주로서의 역할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그는 "새만금사업과 연료전지, BESS 등 신재생에너지에 자기자본을 투자하는 사업주 역할과 함께 RE100을 접목하는 태양광 EPC 사업의 '윈-홀드-윈' 전술을 구사한다"고 설명했다. 윤 상무의 최종 목표는 명확하다. 그는 "수요가 급변하는 시장에서 하나의 전쟁을 승리하는 것은 의미가 없으며, 두 개 승전을 모두 취하고자 할 때 비로소 가장 중요한 전쟁을 확실히 선취할 수 있는 윈-플러스에 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주 위치에서 대규모 개발사업을 선점하고 RE100을 활용한 EPC 시공을 진행해 자본수익과 매출이익을 동시에 극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상무는 신성이엔지 미래 비전도 제시했다. 그는 "수상태양광과 산업단지, 연료전지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사업부문 성과를 통해 올해 매출액 증가와 함께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며 "국내 RE100 수요 증가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기반 사업모델 확산에 따라 태양광 기자재 등 단순 제품 공급을 넘어 EPC와 전력거래 등을 아우르는 종합에너지솔루션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7-15 10:17:57[파이낸셜뉴스] 상업용 부동산 종합서비스 기업 알스퀘어가 '세종텔레콤 분당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자산 매각이 마무리됐다고 10일 밝혔다. 매수인은 부동산자산운용사인 파인앤파트너스자산운용이며 매도인은 하나대체자산운용이다. 이번 거래는 그간 하이퍼스케일 중심의 대형 데이터센터 투자가 주류를 이뤘던 것과 달리, 중소형 자산을 대상으로 한 리노베이션형 밸류애드 전략이 적용된 첫 사례로 평가된다. 세종텔레콤 분당 IDC는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용구대로에 위치해 있다. 연면적 약 8816㎡, 대지면적 3096㎡ 규모의 지상 7층, 지하 1층 단일 건물이다. 세종텔레콤이 전층을 책임임차하고 있으며, 실제로는 다수의 전차인을 둔 코로케이션형 IDC로 운영되고 있다. 이 자산이 주목받은 이유는 수도권 내에서 보기 드문 중소형 독립형 IDC로서의 희소성 때문이다. 국내 데이터센터 대부분이 통신 3사나 시스템통합 기업 소유로 기관투자자의 직간접 유동화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이 자산은 규모와 입지, 수전 여력 등에서 민간 투자자의 리노베이션 전략을 수용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여기에 전력 인프라 확장성까지 더해진다. 2024년 한국전력으로부터 3MW 추가 수전 용량을 확보하면서 기존 6.75MW에서 총 9.75MW까지 확장이 가능해졌다. 이는 현재 상면 기준 약 1070개 랙을 운영 중인 자산의 임대 효율성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는 핵심 인프라다. 이번 거래에서 알스퀘어는 매도자 측 실사부터 매수자 측 전략 검토, 영업보상 리스크 분석까지 매각 전 과정을 총괄했다. 알스퀘어는 "기존 임차인인 세종텔레콤의 계약 구조와 실사용 현황에 대한 정밀 분석을 통해 향후 리모델링 실행 가능성과 수익률 개선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것이 매각 성공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파인앤파트너스자산운용은 인수 후 본격적인 자산 고도화에 나선다. 일부 전차인 정리 및 신규 공조시스템 도입, PUE(전력사용효율) 개선 등을 통해 고효율 멀티테넌트 IDC로 리포지셔닝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상면 임대 단가를 시장 평균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AI·핀테크·클라우드 기업 등 고부가가치 테넌트 유치 기반을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자산이 위치한 분당·판교권역은 IT 기반 임차 수요가 풍부한 최적의 데이터센터 입지로 평가된다. 신분당선 동천역과 수인분당선 오리역이 도보 10분 내 위치하고 경부고속도로와 분당수서간 도시고속도로 인접으로 서버 교체 및 유지보수 인력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국토교통부와 성남시가 추진 중인 오리역 일대 복합개발사업(총 57만㎡ 규모)도 장기적인 자산가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업계는 이번 거래가 중소형 IDC에 대한 기관투자자 관심을 본격화시키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지금까지 데이터센터 자산이 대형 리츠나 글로벌 통신기업 중심으로 거래되며 비유동적 자산으로 여겨졌지만, 실사용 구조가 단순하고 수전 인프라 확보와 리모델링 여지를 갖춘 중형급 자산들은 오히려 민간 리노베이션 투자에 최적화된 구조라는 평가다. 알스퀘어는 "이번 거래는 자산 구조와 입지, 인허가 리스크, 전력 여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전략적 매각이었으며 실거래 정보의 투명화와 시장 표준화에 기여할 수 있는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상업용 부동산 자산의 구조를 깊이 이해하고, 자산별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맞춤형 매각 자문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7-10 10:22:36코난테크놀로지가 '경기 생성형AI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총 사업비는 약 131억원, 사업 기간은 약 11개월간이며 엠티데이타, KT, 코난테크놀로지, 대신정보통신 등 총 5개사가 공동 사업자로 참여한다. 이번 사업은 경기도 전반의 행정 혁신과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목표로 한다. 그 가운데 코난테크놀로지는 경기도 보안 정책을 충족하는 온프레미스 기반 대규모언어모델(LLM) 구축을 수행한다. 또한 경기도 법률특화 LLM, 행정심판 및 입법 AI 에이전트, 생성형 AI 기반 지능형 검색 서비스 등을 마련한다. 이 밖에도 고가용성 GPU 인프라 기반의 멀티언어 모델 도입으로 서비스 효율을 높이고, LLMops 기반의 성능 평가 및 모델 관리 체계를 구축함은 물론 생성형 AI 신뢰성 인증과 공무원 대상 리터러시 교육, 부서 간 협업 기반을 통해 행정 전반의 지속 가능한 AI 활용 환경을 도모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도정 운영의 효율성 향상은 물론, AI 기반의 선제적 정책 대응과 통계분석 역량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생성형 AI의 체계적 도입을 통해 행정 자동화, 공무원 역량 강화, 중복 사업 방지, 고품질 데이터 기반의 정확한 의사결정 체계를 확립하고 통합 플랫폼을 통해 도민 정보 접근성과 행정 운영의 효율성도 함께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대표이사는 “경기도의 생성형AI 플랫폼 구축사업에 참여하게 돼 뜻 깊다”면서 “공공 행정의 효율을 실질적으로 높이고 도민 맞춤형 서비스 혁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6-25 08:59:54【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탄핵정국·미국 관세 이슈에도 경기도 내 1분기 취업자가 12만 6000여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은 올해 1분기 경기도 고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만6000명의 취업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경기도일자리재단 일자리연구센터는 '경기도 고용 데이터 분석 연구사업'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반도체 산업 호조와 정보통신업, 전문과학기술업 등 지식기반 산업의 성장에 힘입어 도내 취업자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전국 취업자 증가 규모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수치다. 전국적으로는 건설업 침체가 지난해 2분기 이후 지속되며 올해 들어 더욱 심화했고, 제조업도 미국의 관세 부과에 따른 수출 둔화로 부진했다. 지난해 말 계엄 사태 여파로 소비심리도 회복되지 못하며, 전국 취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5만5000명(0.6%) 증가하는 데 그쳤다. 경기도의 경우 건설업과 제조업 분야에서 전국과 비슷한 감소세를 보였지만, 반도체 산업의 호조와 정보통신업, 전문과학기술업의 고용 증가로 전체 고용 규모는 증가세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소비 시장 위축도 상대적으로 크지 않아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등 서비스업에서도 취업자 수가 오히려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으며, 경기도 고용 확대의 중심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최경수 경기도일자리재단 수석연구위원은 "계엄사태와 미국의 관세 충격 등으로 전국 고용 증가가 저조한 상황에서도 경기도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만6000명의 취업자 증가를 기록했다"며 "산업별 고용 흐름을 면밀히 분석하고, 도내 일자리 확대를 위한 정책적 대응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고용현황 분석 자료는 경기도일자리재단 누리집의 '정책연구' 코너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일자리연구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6-25 08:14:49LG CNS는 경기도교육청이 발주한 '인공지능(AI)-데이터 중심의 경기교육 디지털 플랫폼'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LG CNS는 NHN INJEINC·소프트아이텍·SGA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에 참여했다. AI-데이터 중심의 경기교육 디지털 플랫폼 사업은 생성형 AI 기반의 지능형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해 경기도교육청 교육 업무를 통합 지원(학생·학부모·교직원 등)하는 사업이다. LG CNS 컨소시엄은 △AI·데이터 기반 디지털 플랫폼 △생성형 AI 서비스 △데이터 자동수집 체계 △AI 데이터 수집·관리 시스템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등을 맡는다. 이를 통해 교육 현장엔 가정통신문 등 문서 초안 작성과 보고서 요약·번역 서비스 등 교직원의 업무를 돕는 'AI 행정비서'와 메일·메신저·미팅·일정 등을 통합 관리하는 'AI 코파일럿 서비스' 등을 지원한다. 학생 개인맞춤형 지도와 교육 정책 수립을 위한 교육 데이터 분석 플랫폼도 개발한다. 이를 위해 각종 학교 홈페이지와 교육청 업무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LG CNS는 최신 개정 법령·지침 등을 업무에 반영하는 교육 현장의 특성에 맞춰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을 활용한다. RAG는 AI의 응답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외부 지식 검색 기능을 결합하는 기술이다. LG CNS는 이번 사업에 LG AI 연구원의 거대언어모델(LLM) '엑사원'을 활용한다. 엑사원은 한국어 역량이 뛰어난 LLM으로 평가받는 파운데이션 모델이다. LG CNS는 엑사원에 파인튜닝 기술을 적용, 경기도교육청의 정보를 학습시켜 교육 현장에 최적화된 AI 모델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파인튜닝은 LLM을 활용 목적에 맞도록 별도 데이터를 학습시켜 특화하는 기술이다. LG CNS는 엑사원과 협력으로 NH농협은행, 미래에셋 생명, 신한카드, 우리은행 등 금융 부문에서도 AI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지난 달에는 300억원 규모의 외교부 AI 플랫폼 사업도 체결한 바 있다.LG CNS는 내년 6월까지 'AI-데이터 중심의 경기교육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고 교육 환경에 최적화된 AI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6-23 18:1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