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 30~40대부터 계속해서 경력개발과 관리를 해야 하는 문제인데 50대에 와서 갑자기 역량을 키우고, 지식기술을 습득하려고 하니 여의치 않은 상황입니다.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만 45~54세 중장년 5000명에게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민간 전문기관의 1:1 심층 경력설계 상담 등이 지원된다. 국민내일배움카드를 발급받은 1000인 미만 중소기업 근로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고용노동부는 2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중장년 새출발 카운슬링' 사업을 26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중장년 새출발 카운슬링'은 국민 평생 직업능력 개발법 개정으로 올해 처음 운영되는 사업이다. 1000인 미만 중소기업에 다니는 만 45~54세 중장년이라면 국민내일배움카드 한도(300~500만원) 외에 100만원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고, 이를 민간의 전문 컨설팅 기관이 제공하는 1:1 경력설계 상담 프로그램에 참여(10% 자부담)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고용부는 올해 5000명 지원을 목표로 생애 경력설계가 꼭 필요한 중소기업 재직자들을 적극 발굴해 지원할 계획이다. 기존의 경력설계 프로그램 등이 단기간 내에 일자리를 구해야 하는 구직자 중심으로, 일자리 알선 중심으로 이루어졌다면, '중장년 새출발 카운슬링'은 근로자 개인이 노동시장의 환경 변화에 미리 대응해 주도적이고 체계적으로 미래를 준비하면서 직무역량을 계속해서 개발해 나갈 수 있는데 초점을 두고 운영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전국 10개의 역량 있는 민간 전문 컨설팅 기관이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고용부와 직업능력심사평가원은 상반기 공모 절차를 거쳐 이음길 에이치알, 상상캔버스 평생교육원, 인지어스 평생교육원 등 총 10개의 우수한 민간 컨설팅 기관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운영기관은 전문 상담 인력 등을 보유하고, 다양한 고용서비스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 경험을 축적하고 있는 기관들로 중장년 재직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일부 운영기관은 전국 주요 도시에서도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해 수도권 외 지역의 중소기업 재직자도 경력설계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각 운영기관은 ‘중장년 행복이음 과정’, ‘5 Weeks 커리어 챌린지’ 등 45~54세 재직자에게 맞춤형으로 개발된 다양한 특화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각 프로그램은 참여자의 특성 및 수요에 따라 직무전환형, 직무유지형 등 맞춤형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참여자 개개인에게 전담 상담사가 배정돼 기초상담과 경력진단을 시작으로 1:1 심층상담이 진행된다. 아울러, 개별 진단에 따라 심리·재무 전문가, 전·현직 직무 전문가 등이 멘토로 참여하는 1:다(多) 협진 시스템도 운영될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중소기업 재직자는 직업훈련포털에서 국민내일배움카드를 발급받은 후 '중장년 새출발 카운슬링' 과정의 수강을 신청할 수 있다. 가까운 고용센터를 방문해서 신청할 수도 있다. 류경희 고용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중장년은 인생 전반의 많은 문제들이 눈앞에 닥쳐 있어 내면의 갈등까지 같이 고민해 줄 수 있어야 한다"라며 "중장년 카운슬링이 단기적으로는 중소기업 근로자가 변화에 대한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는 안내자가 될 것이고, 장기적으로는 노동시장에서 자신의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조언자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2-04-25 10:27:26(주)캐럿글로벌 밝음생애센터는 국내 재취업지원서비스 최초로 전세계 1억 6천 5백만명 이상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신뢰성과 유효성이 검증된 진로검사 ‘Kuder 진단’을 활용한 중장년 퇴직 예정자 대상의 진로설계 공개교육을 매월 정기적으로 개설한다고 밝혔다. 지난 5월에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령자 고용법 개정안에 따라 상시 근로자 1,000명 이상의 기업은 50세 이상 퇴직 예정자들에게 재취업 지원 서비스를 의무적으로 제공해야 한다. 이에 (주)캐럿글로벌 밝음생애센터에서는 '고령자 고용법 시행령'에 따른 <MBL 진로설계 공개교육>을 진행한다. 이번 교육이 특히 주목 받는 이유는 한국 최초로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글로벌 가이던스(Guidance) 그룹 Kuder사의 Atlas 진로 진단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밝음생애센터가 단독 서비스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해당 진단은 전세계 1억 6천 5백만명 이상이 사용하고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뢰성이 확보된 세계적인 진단 도구이다. 이 진단을 통하여 현재 직장에서 퇴직을 앞둔 중장년 임직원들은 보다 정교하고 정확하게 본인의 흥미도, 효능감, 가치관을 기준으로 적합 직업과 직무를 확인하고 구체적인 진로 설계를 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작성된 본인의 진로설계서는 교육 과정에서 일회성으로 확인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밝음생애센터가 자체 개발한 모바일 웹에 등록하고 퇴직 전까지 휴대폰을 통하여 지속적으로 실행 내용을 점검하고 업데이트 하도록 지원된다. (주)캐럿글로벌 밝음생애센터 관계자는 “중장년의 퇴직 준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정확한 자기인식과 스스로의 실행을 촉진하는 것이다. 한국 최초로 도입한 Kuder 진단과 모바일 웹 서비스를 통하여 중장년들의 주도적인 경력 개발을 지원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2020-08-14 11:11:37재판지연은 사법부가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로 꼽힌다. 경제적·제도적으로 한계가 분명한 국선전담변호사는 이런 문제의 한 가운데 서 있다. 사건은 많고 복잡한데다, 처우는 사실상 열악하기 때문이다.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를 보장한다는 '국선전담변호사제도'의 취지를 달성하기 위해서라도 개선이 필수적이라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보수·기록복사 등 개선 필요 국선전담변호사가 담당하는 형사공판사건은 다른 유형에 비해 가장 많다. 법원행정처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형사공판사건 처리건수는 32만5836건이다. 이 중 국선변호사건은 39.9%인 13만68건에 달했다. 사선변호사건 29.4%(9만5934건)와 비교된다. 여기다 미선임 30.6%(9만9834건)도 향후 재판 과정에서 국선변호인을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율은 더 늘어난다. 따라서 국선변호인의 처우 개선은 형사사건에 피고인이 변호인의 질 높은 조력을 받을 가능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법조계는 진단한다. 국선전담변호사의 경우 경력에 따라 보수는 세전 월 600만원에서 800만원 수준이다. 개인사업자인 국선전담변호사들은 이 보수 내에서 직원들의 월급도 챙겨야 하다 보니 대부분 1명의 직원을 채용한다. 이로 인해 여러 명의 직원을 채용하는 일반 변호사들의 비해 재판 업무에 대한 대응 속도가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국선전담변호사들은 제도적인 지원도 부족하다고 입을 모은다. 기록열람·복사가 대표적이다. 검찰로부터 증거기록을 열람·복사하는데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소비되는데, 국선전담변호사에 한해서 검찰이 증거기록 등 전자사본을 제공해 주는 형태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는 인력 부족과도 맞물린다. 현재는 1심에서 검찰에 열람·복사 신청을 한 뒤 직접 복사를 하는 방식이다. 손영현 서울중앙지법 국선전담변호사는 "인적사항 등을 하나씩 지우고 다시 허락을 받아 복사를 하다 보면 직원 한 명이 일주일 내내 여기에만 매달려 있어야 한다"며 "보통 국선전담변호사 한 명에게 새로 오는 사건이 20건이라 사건이 밀릴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피고인이 '흉기', 위험에도 노출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돼 있지 않다고 국선전담변호사들은 토로한다. 실제 지난 8월 한 피고인이 법원에서 흉기를 자신의 국선변호인에게 휘두른 사건도 발생했다. 국선전담변호사들은 실질적으로 이들의 안전을 보장해 줄 수 있는 제도를 명문화하고 사후 안정성도 보장할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도윤 인천지법 국선전담변호사는 지난 19일 국회 간담회에서 "'피고인 또는 피의자로부터 폭행, 협박 또는 모욕을 당해 신뢰관계를 지속할 수 없을 때' 요건으로 따로 떼어 법률로 정하는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제안했다. 사후 보호 차원에서 선택적으로 공무원 연금에 가입할 수 있는 방안 등도 거론된다. 현재 국선전담변호사들이 직무와 관련해 사고를 당하는 경우 모든 사고 수습을 본인이 해야 하는 상황인데 보험의 의미로 공무원 연금에 가입을 할 수 있도록 해 상해연금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보자는 것이다. 손 변호사는 "개인사업자 신분인 국선전담변호사는 공판 업무를 하다 다치거나 상을 당하면 모든 걸 혼자 책임져야 한다"며 "공무원 연금에 기여금을 내고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국선전담변호사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4-11-24 18:54:52[파이낸셜뉴스] 국립부경대학교는 디지털스마트부산 아카데미 사업단 수료 교육생 팀이 2024 부산디지털혁신아카데미 페스티벌 행사에서 열린 소프트웨어(SW) 개발 콘테스트에서 5개의 상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이 사업단 소속 5개 팀은 부산시,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주최로 지난 2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 기술상, 혁신상(2개 팀), 미래지향상, 아이디어상을 수상했다. 이번 소프트웨어 개발 콘테스트는 시민의 행복과 편익 증진을 주제로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앱·웹을 개발하는 공모전이다. 부산 지역 13개 대학에서 총 52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온·오프라인 상담과 2차례에 걸친 평가를 통해 수상팀을 가렸다. 국립부경대 웨이브 팀(오서진·김다현·민케이만·오동환·윤정환)이 ‘부산 해양스포츠와 체험활동 정보제공 서비스’를 개발해 기술상을 수상했고, 쳇업스쿨 팀(이민재·임용수·소마르디 탕·허우향·박윤아·양지은)이 ‘AI 챗봇을 이용한 교육 서비스’, 밤은길어 팀(정채원·이재훈·문지웅·임성균·노신비·서범주)이 ‘음식 이미지 인식모델을 통한 식단관리 플랫폼’을 개발해 각각 혁신상을 받았다. 이와 함께 파머스 팀(형도훈·이진호)은 ‘농작물 질병 진단 서비스’를 개발해 미래지향상을, 무궁무진 팀(김범규·박현준·박기재·최세윤·손가열)은 ‘블록체인과 VR을 활용한 모임관리 플랫폼 서비스’를 개발해 아이디어상을 각각 수상했다. 노맹석 디지털스마트부산 아카데미 사업단장은 “SW아카데미 수료생들이 이번 수상을 통해 자신감을 갖고 디지털 분야의 경력을 쌓으면서 자신의 취업이나 진로는 물론, 지역 기업의 디지털 전환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1-22 17:07:57[파이낸셜뉴스] 월 300만원에 생후 2개월 아기를 돌봐주고, 화장실 청소 등 집안일까지 해줄 입주 도우미를 찾는다는 구인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의 아르바이트 게시판에 '2개월 여아를 돌봐주실 분 구합니다(주 5일 입주, 시터+가사일 포함)'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구인 글에 따르면 일요일 오후 8시에 출근해 금요일 오후 8시까지 일해야 하며 월급은 300만원이다. 대체공휴일과 임시공휴일에도 근무해야 하고 여름휴가는 부부 휴가 날짜에 맞춰 가는 조건으로 3일이 제공된다. 퇴직금이나 4대 보험은 없으며, 2개월 미만 일하고 그만두면 일당을 10만원으로 일할 계산해 지급한다. 글을 쓴 A씨는 “전반적인 아이 케어뿐 아니라 성인 가사, 부부 저녁식사 포함한 요리, 어른 빨래, 거실·안방·화장실 청소, 분리수거, 음식물 쓰레기 배출 등을 하실 수 있는 분을 적극 우대한다”면서 “로봇청소기, 식기세척기, 세탁건조기가 있지만 청소기와 밀대로 직접 하실 수 있는 부지런한 분을 원한다”고 명시했다. 이어 “아기 달래고 안아주기, 2~3시간마다 모유 수유 돕기, 분유·영양제 먹이기, 이유식 만들고 먹이기, 기저귀 갈기, 아기용품 소독, 아기 빨래, 아기 방 청소, 책 읽어주기, 동요 부르기, 산책, 재우기 등을 해야 한다”면서 “밤에 아기를 데리고 자야 하고, 아기 자는 도중에 부모가 아기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아기가 자주 깬다고 해서 불평하는 분은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A씨 집에서 일하고 싶을 경우 △백일해·독감·코로나 예방접종 증명서 △3개월 이내 검사한 건강검진 진단서 △외국인 등록증 또는 신분증 △시터 자격증 등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만 61세 토끼띠 이하, 신생아·여아 입주 베이비시터 경력 최소 5년 이상, 이전 근무지 연락처를 A씨에게 제공할 수 있는 사람만 지원할 수 있다. 해당 공고를 접한 누리꾼들은 비판을 쏟아냈다. “입주 베이비시터인데 꼴랑 300?" "부모와 조부모까지 3대가 사는데 성인들 가사 도우미 일까지 죄다 하라니”, “하겠다는 사람 있어도 뜯어 말려야 된다”, “이건 노예 수준이다” “저 정도면 1000만원은 줘야 할 것 같다”, “24시간 풀근무다”, "본인이라면 그 돈 받고 나열된 모든 일을 할 수 있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서울시가 저출산 해소를 위해 지난 8월 도입한 필리핀 가사관리사의 월급은 238만원으로 책정됐다. 근무시간은 하루 8시간이다. 기본 업무는 ‘아이돌봄’이다. 아이 옷 입히기, 목욕시키기, 이유식 조리, 임신부를 위한 식사 준비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6시간 이상 서비스’의 경우 어른 옷 세탁과 설거지, 청소기·마대걸레로 바닥 청소 등이 가능하다. 쓰레기 배출, 어른 음식 조리, 손걸레질, 수납 정리 등은 할 수 없게 돼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20 22:40:56[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지난 2년 6개월 동안 '62년 만에 부(部) 승격을 통한 보훈의 위상 강화를 비롯해 영웅과 유가족을 책임지는 보훈체계 구축과 제복 입은 영웅들이 존경받는 일상 속 보훈문화를 조성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보훈부는 향후 계획으로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보훈 실현과 광복 80주년 계기 범국민적 기념사업의 성공적 개최, 국립서울현충원 재창조 프로젝트 완수를 꼽으며 이같이 공개했다. 국가보훈 분야 성과, 부 승격 등 지난 2023년 윤석열 정부는 1961년 군사원호청 설치 이후 62년 만에 △'국가보훈처를 부(部)로 승격'시켰다.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의 영예로운 삶과 복지향상을 책임지는 부 승격을 통해 국가를 위해 희생·공헌한 보훈 가족을 합당하게 예우할 수 있도록 권한과 기능이 대폭 강화됐다. 구체적으로, 국무회의 심의·의결권과 독자적인 부령 발령권을 보유하게 되었으며, 보훈문화 확산과 보훈의료·재활 서비스 등 주요 보훈정책 추진을 위한 전담 조직을 갖추게 됐다. 보훈부 내에는 보훈문화정책실, 보훈문화콘텐츠과, 보훈의료심의관, 보훈의료혁신과가 신설됐다. 보훈부는 또 △'영웅과 유가족을 책임지는 보훈체계 구축'을 위해 군인·경찰·소방관 등 순직 제복근무자의 남겨진 자녀들이 영웅의 가족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경제적·정서적으로 지원하는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지난해 4월 출범식 이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히어로즈 패밀리만을 위한 최초의 크리스마스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또한, 최태성 역사 강사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명예 멘토 55명과의 진로상담, 문화·체육활동 등을 위한 대학생 20명으로 멘토단을 구성, 맞춤형 정서 지원을 강화했다. 국가유공자의 급속한 고령화에 따라 평생 건강을 돕는 치료·재활·요양을 연계한 융합형 의료 시설을 조성·확충하고, 보훈의료 접근성 제고를 위해 위탁병원을 매년 100개소 이상 추가 지정하고 있다. 전국 6개 보훈병원을 거점으로 권역별 ‘보훈가족 마음치유센터’를 구축해 정신건강의학과 진료와 심리재활서비스를 연계하는 것은 물론, 어떤 보훈병원을 가더라도 진료기록을 바로 확인, 개인별로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클라우드 기반 병원정보시스템 구축(2024~2027년)에 착수했다. 복무 중 부상을 입은 군·경찰·소방관이 보훈병원이 아닌, 군·경찰병원이나 상급종합병원에서 국가보훈 장해진단서를 발급받아 신속하게 보훈대상자 등록을 할 수 있도록 했으며, 장기 재직한 경찰·소방관을 국립묘지에 안장하는 국립묘지법 개정을 마치고 내년 2월 말부터 시행한다. 또한, 군 복무기간을 호봉·임금 등 근무경력에 반영하기 위한 제대군인법 개정안도 국회에 제출됐다. 여기에 15종의 국가보훈신분증을 ‘국가보훈등록증’으로 통합, 금융거래와 공직선거 투표, 항공기 탑승 등 국가신분증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여 편의성을 높였다. 올해 괴산호국원(2.3만기)과 산청호국원(1만기) 확충을 완료한 데 이어, 내년까지 이천·영천·임실호국원에 9.5만기를 확충한다. 아울러 보훈부는 △'제복 입은 영웅들이 존경받는 일상 속 보훈문화 조성'을 위해 모든 국민이 국가유공자 등을 위해 언제 어디서나 소액으로도 기부할 수 있도록 관계 법령을 정비하고, ‘모두의 보훈 드림’ 누리집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현재 군 복무 중인 방탄소년단(BTS) RM(1억원)을 비롯해 제복근무자 감사 마라톤 ‘리스펙트 런’ 수익금 등 민간에서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참전유공자 예우를 위해 품격있는 제복을 증정하는 ‘제복의 영웅들’ 사업은 참전유공자와 국민의 관심과 호응 속에 진행, 2023년 6·25참전유공자(3만6176명)에 이어 올해 월남참전유공자(17만5114명)를 대상으로 추진되고 있다. 독립운동가 후손이자 유도 국가대표 허미미 선수, 칠곡군 할매 래퍼그룹 ‘수니와 칠공주’ 등 63명을 ‘모두의 보훈 아너스 클럽’ 위원으로 위촉, 민간에서의 자발적인 봉사활동과 재능기부를 통한 보훈문화 확산에 나섰으며, 올해 처음 추진한 ‘제1회 코리아 메모리얼 페스타’는 이틀 동안 25만 명이 넘는 국민이 참여(만족도 95.5%)하는 등 보훈이 젊은 세대와 함께 호흡하는 축제이자 보훈문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향후 추진계획, 일류보훈 실현 등 국가보훈부는 윤석열 정부 전반기에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보훈정책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한편, 다가오는 2025년 광복 80주년 기념사업과 국립서울현충원 재창조 등 당면한 주요 과제를 추진하는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을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보훈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보상금 등을 인상하고, 국가가 입증하는 공정한 심사체계를 도입할 계획이다. 특히, 공무 관련성이 있는 질병 등의 입증 부담 완화는 물론 등록 기간을 6개월 이내로 단축하여 신속한 보훈을 실현하고, 보훈의료 접근성 제고를 위해 위탁병원을 시·군·구별 5개소(1140개소) 수준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참전명예수당을 역대 정부 최고 수준으로 인상하고, 국가유공자에 대한 마지막 예우를 다하기 위해 국립연천현충원과 횡성호국원, 장흥호국원 신규 조성을 통해 9만기의 안장 여력을 확보하는 한편, 병역의무 이행에 대한 사회적 우대 제도도입도 추진할 계획이다. 보훈부는 다가오는 △'2025년,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이해 범국민적 기념사업을 추진'한다. 독립운동가의 희생과 헌신을 국민과 함께 기억하고 감사하며, 그 숭고한 가치가 미래세대에 온전히 전승될 수 있도록 대국민 제안 공모 등을 토대로 ‘각계각층의 국민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국가적 축제의 장’을 마련하고, 국무총리 산하 범부처·민관합동 위원회인 ‘광복 8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광복 80주년이 국민통합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국가보훈부가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 국가보훈부는 △'국립서울현충원 재창조 프로젝트 완수'를 발표했다. 1955년 개원한 국립서울현충원이 70년 만에 국방부에서 국가보훈부로 이관됨에 따라 국립묘지 관리체계 일원화와 국민이 일상에서 즐겨 찾는 보훈 문화 공간으로, 또 호국보훈의 성지이자 세계적인 추모 공간, 그리고 국가보훈의 상징 공간으로 재창조해 일류보훈 가치를 실현할 예정이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윤석열 정부 임기 반환점까지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품격있는 보훈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국민이 일상에서 자발적으로 국가유공자와 제복근무자의 헌신을 존경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일상 속 살아있는 보훈, 모두의 보훈’을 구현하는데 성심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1-18 11:01:46[파이낸셜뉴스] HR 테크기업 인크루트가 HR 커뮤니티 기고만장과 HR 담당자들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인크루트는 오는 21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서울시 중구 소재 인크루트 본사 5층 인크루트 홀에서 '2024-2025 인크루트 인사이트 데이'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세미나는 기업 인사 담당자 100명을 대상으로 최신 채용 트렌드와 경험담을 소개하고 원활한 인재 채용을 돕기 위해 마련했다. 세미나에서는 HR 테크 기업 인크루트의 다양한 인재 확보 기재, 주요 기업들의 채용 비결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HR 담당자 간 네트워킹 시간도 준비했다. 우선 문상헌 인크루트 최고브랜드 경영자(CBO)는 '데이터로 보는 MZ세대의 취업 문화와 최신 채용 트렌드 변화'에 대해 발표한다. '채용트렌드 2025'의 저자 윤영돈 윤코치연구소 대표는 2025년 채용 트렌드를 공유한다. 김의종 인크루트웍스 어세스팀 매니저는 '핏(fit)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진단 도구 특징'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인크루트웍스의 리쿠르팅 소프트웨어이자 인재검증솔루션인 '어세스'는 최신 이론이 적용된 채용 진단 도구로, △AI 인성 검사(AI PnA) △반생산적행동 검사(CWB) △인성 검사(PnA) △적성검사(GCA) △인·적성검사(PnaGCA) 등으로 구성돼 있다. 박광원 인크루트 취업포털 본부장은 '헤드헌터 1000명이 인재를 추천해 드려요'로 인크루트의 채용 서비스를 소개한다. 헤드헌팅 플랫폼 '셜록 N'은 헤드헌팅 프로세스를 가장 손쉽게 완료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기업, 개인, 서치펌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HR 분야에서 15년 경력을 지닌 원미영 더:미(The Me) 대표가 '상황에 맞춰 바로 쓰는 채용 노하우 3가지'를 주제로 강연한다. 문상헌 인크루트 CBO는 "이번 세미나는 내년 HR 트렌드와 함께 기업의 성공적인 채용 경험담 등 HR 담당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내용을 담았다"라며 "앞으로도 인크루트는 다양한 채용 도구와 함께 HR 시장에 대한 심도 있는 인사이트를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4-11-11 15:14:44"고령층 보험 관련 규제와 정책 방향에 대해 당국이 보험사와 협의하고 조율한다면 보험사는 혁신에 집중할 수 있다." 질리언 모나한 FCCA 공동 창업자(사진)는 7일 이같이 말했다. FCCA는 고령층 보험 및 금융 서비스에 중점을 둔 영국 기업이다. 모나한 창업자는 보험 중개 및 보험 인수 분야에서 20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한 전문가다. 특히 고령층을 위한 보험 상품 및 서비스 개발에 역할을 해왔다. 모나한 창업자는 "시장이 올바르게 작동하고 금융 서비스 제공 업체가 결과에 대해 책임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당국은 보험사가 규제로 인해 소비자의 요구를 해결할 수 있는 혁신에 집중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영국에서는 규제 강화로 인해 혁신에 사용돼야 할 보험 업계의 투자와 노력이 규제를 지키는데 집중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영국도 최근 50대 이상 인구가 가파르게 늘어나면서 고령층 보험 시장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모나한 창업자는 "지난 1966년부터 2066년까지 100년의 기간 동안 영국의 50대 이상 인구는 4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최고령 인구의 증가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며 "수명이 증가하고 출산율이 낮아짐에 따라 사회가 점점 더 고령화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령층 증가 등으로 고령 소비자 시장은 매력적인 시장일 뿐만 아니라 모든 사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필수적 요소가 되고 있다"며 "보험사를 포함한 기업들은 고령층 소비자를 이해하고 이들을 위한 상품을 개발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짚었다. 특히 고령층의 '다양성'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고 봤다. 모나한 창업자는 "영국의 금융서비스 제공업체는 50대 이상이 다양성을 지닌 집단이 아니라 하나의 단일 집단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며 "고령층의 인구통계학적 변화나 50세 이후의 생활, 소비 욕구, 정서적 동인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런 점에서 한국도 영국의 고령자 보험 시장의 움직임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모나한 창업자는 "영국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공공 의료 및 요양 서비스 수준이 저하되면서 민간 의료·보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영국 정부에서 제공하지 않는 요양 서비스의 경우 연금, 저축, 부동산 등의 개인 자산을 통해 자체적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소비자가 쉽게 보험 상품을 비교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모나한 창업자는 "전 세계적으로 장수라는 메가 트렌드에 주목하는 새로운 기술에 대한 벤처 캐피털의 지원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건강과 부, 자아에 대한 필요를 이해하고, 이러한 영역에서 새로운 기술을 모색하면서 시험해 나감으로써 더 나은 삶을 더 오래 누릴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와 수익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모나한 창업자는 오는 1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파이낸셜뉴스와 보험연구원이 공동 주최하는 '제17회 국제보험산업심포지엄'에 강연자로 나선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4-11-07 18:19:14희망리턴패키지 사업이 우수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서 지원을 받은 기업들이 경력단절여성을 채용하고 육성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며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그 중 하나로 맘스커리어가 성공적인 사례로 꼽힌다. 29일 만난 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사진)는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전문 기자 양성 과정인 '엄마기자단'을 운영하며 이를 통해 많은 여성들이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러나 사업 초기에는 경영 경험 부족으로 내부 운영과 수익 창출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때 희망리턴패키지의 경영개선지원 사업을 통해 큰 도움을 받았다. 이 대표는 경영진단을 받아 맘스커리어의 수익 모델 구축과 행사 홍보 방안, 서비스 개선의 필요성을 파악했다. 연계된 경영개선 교육으로 온라인 홍보 및 광고채널 구축법과 기업가형 마인드에 대해 배웠다. 또한, 멘토링을 통해 주력 사업인 '엄마기자단'의 경우 수익사업으로 보기 어렵다는 진단을 받고, 단기적으로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전략보다는 행사를 통한 지자체 및 거래처 협약체결을 통한 수익성 확보 방안을 지도받아 중장기적인 성장 전략을 구체화 했다. 행사를 통해 출산 및 아기 관련 제품 홍보 브릿지 역할을 해주며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다. 또한 5명의 경력단절여성들을 고용해 경력단절여성에 대한 심리적 지원과 유연한 근무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그 결과 2023년 10월 서울시와 협력해 '임산부의 날'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었다. 이 대표는 "과거 경영 경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금은 희망리턴패키지 덕분에 광고 계약을 통해 매출이 증가하고, 회사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지원으로 사업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희망리턴패키지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진공이 소상공인 활성화와 폐업 소상공인들의 재기를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중기부와 소진공은 또한 내년부터 경영개선 및 재창업 희망자에게 빅데이터 플랫폼 협업을 통해 진단서비스를 제공하고, 전담 관리자(PM)를 1:1로 매칭해 밀착 관리하는 등 사업의 내실화에 힘 쓰고 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0-29 18:16:54[파이낸셜뉴스] 희망리턴패키지 사업이 우수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서 지원을 받은 기업들이 경력단절여성을 채용하고 육성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며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그 중 하나로 맘스커리어가 성공적인 사례로 꼽힌다. 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사진)는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전문 기자 양성 과정인 ‘엄마기자단’을 운영하며 이를 통해 많은 여성들이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러나 사업 초기에는 경영 경험 부족으로 내부 운영과 수익 창출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때 희망리턴패키지의 경영개선지원 사업을 통해 큰 도움을 받았다. 이 대표는 경영진단을 받아 맘스커리어의 수익 모델 구축과 행사 홍보 방안, 서비스 개선의 필요성을 파악했다. 연계된 경영개선 교육으로 온라인 홍보 및 광고채널 구축법과 기업가형 마인드에 대해 배웠다. 또한, 멘토링을 통해 주력 사업인 ‘엄마기자단’의 경우 수익사업으로 보기 어렵다는 진단을 받고, 단기적으로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전략보다는 행사를 통한 지자체 및 거래처 협약체결을 통한 수익성 확보 방안을 지도받아 중장기적인 성장 전략을 구체화 했다. 행사를 통해 출산 및 아기 관련 제품 홍보 브릿지 역할을 해주며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다. 또한 5명의 경력단절여성들을 고용해 경력단절여성에 대한 심리적 지원과 유연한 근무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그 결과 2023년 10월 서울시와 협력해 ‘임산부의 날’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었다. 이 대표는 “과거 경영 경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금은 희망리턴패키지 덕분에 광고 계약을 통해 매출이 증가하고, 회사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지원으로 사업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희망리턴패키지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진공이 소상공인 활성화와 폐업 소상공인들의 재기를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중기부와 소진공은 또한 내년부터 경영개선 및 재창업 희망자에게 빅데이터 플랫폼 협업을 통해 진단서비스를 제공하고, 전담 관리자(PM)를 1:1로 매칭해 밀착 관리하는 등 사업의 내실화에 힘 쓰고 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0-29 09:2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