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정부의 대출 규제 영향 등으로 지난달 서울 아파트 경매에서 감정평가액 대비 낙찰가격(낙찰가율)이 4개월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지방 위주로 신규 경매 물건(신건) 비중이 높아지면서 전국의 낙찰률은 40%를 밑돌았다. 10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의 '2024년 9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2933건으로 전월(3168건) 대비 7.4%가 줄었다. 낙찰률은 전월(42.8%) 보다 6.1%p 하락한 36.7%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45.6%로 전월(47.3%) 대비 1.7%p 떨어졌다. 낙찰가율은 94.3%로 전월(95.5%)에 비해 1.2%p 떨어지면서 4개월 만에 상승세가 꺾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6.6명으로 전달 보다 0.4명이 감소했다.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시행 등으로 은행 대출 문턱이 높아지자 매수세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 이외 지역에서 고가낙찰(100% 이상) 비중이 크게 감소했다. 다소 회복세를 보이던 외곽지역 아파트도 다시 약세로 전환하면서 모든 경매지표가 동반 하락했다. 경기도 아파트 낙찰률은 41.9%로 전월(43.3%) 보다 1.4%p 하락했다. 평택시 등 수도권 외곽지역 중심으로 심각한 적체현상이 나타났다. 낙찰가율은 전월(90.2%) 보다 0.6%p 낮아진 89.6%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9.1명을 기록하며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한 자릿수 경쟁률을 보였다. 인천 아파트 낙찰률은 34.0%로 전월(42.5%) 대비 8.5%p 떨어졌다. 경매가 유예된 전세사기 피해주택 중 수 십여 채가 다시 매각절차를 밟으면서 낙찰률이 급락했다. 낙찰가율은 82.1%로 전월(80.8%) 보다 1.3%p 상승했다. 지방 5대 광역시에서는 부산과 울산 아파트 낙찰가율이 상승했다. 부산 아파트 낙찰가율은 전월(73.7%) 대비 7.5%p 상승한 81.2%를 기록해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80%선을 넘었다. 울산은 85.8%로 전월(81.7%)에 비해 4.1%p 상승했다. 광주 아파트 낙찰가율은 81.3%로 전월(84.2%) 보다 2.9%p 하락했으며, 대전(82.6%)과 대구(82.4%)는 각각 1.2%p, 0.5%p 내려갔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10-10 13:18:23서울 내 투기과열지구로 묶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및 용산구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모두 100%를 넘어섰다. 상급지 아파트 경매시장에 실수요자와 투자자까지 가세했기 때문이다. 경매업계는 당분간 상급지 입지의 경매 활황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4대 규제지역 낙찰가율 100% 돌파 8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강남3구 및 용산구 등 규제지역 낙찰률, 응찰자 모두 서울 평균을 웃돌고 있다. 경매법원에 오른 물건 중 낙찰되는 비율인 낙찰률은 4개 자치구 55.2%, 서울 전체는 47.3%다. 4개 자치구 경매물건당 평균 응찰자수는 9.38명으로 나타났고 서울은 6.99명이다. 규제지역 자치구별로 보면 송파가 낙찰률이 72.7%로 가장 높다. 강남이 12.6명으로 평균 응찰자가 가장 많다. 서울 내 규제지역과 나머지 21개 자치구는 낙찰가율에서 차이가 크다. 서울 평균 낙찰가율은 95.5%를 기록했지만 △강남 101.9% △서초 110.6% △송파 101.5% △용산 108.9%로 더 높았다. 올해 들어 4개 자치구 모두 100%를 넘은 것은 처음이다. 낙찰가율은 경매 물건 최초감정가(100%) 대비 낙찰가 비율로 100% 이상이면 감정가액보다 높게 낙찰된 것을 의미한다. 그만큼 인기가 높다는 뜻이다. 지난달 서울 내 낙찰가율 상위 4곳 아파트 물건은 4개 규제지역에서 나왔다.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전용 118㎡이 71억1111만원에 낙찰됐는데 낙찰가율이 136.8%에 달했다. 용산구 래미안첼리투스 전용 124㎡는 38억5000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 113.2%, 응찰자수는 8명이다. 가장 최근 실거래는 지난 6월 48억원이다. ■재건축 경매물건 관심 높아져 경매시장에선 서울 강남권 재건축 물건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개발 진척에 따라 값이 오르는 만큼 매물이 귀하고 호가도 높은데, 경매로 낙찰받을 경우 시세 대비 저렴한 가격에 투자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실제 대치동 한보미도멘션 전용 141㎡은 39억5195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 111%, 응찰자는 5명이 몰렸다. 압구정 미성1차 전용 106㎡은 39억19만원에 낙찰돼 낙찰가율 109.3%를 기록했다. 응찰자는 4명이 몰렸다. 경매 업계는 강남권 핵심 입지에 대한 내집마련 수요는 더 커졌다고 봤다. 매매거래량 상승세 및 금리인하 기대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주현 지지옥션 연구위원은 "강남권 토지거래허가구역인 송파구 잠실동, 강남구 압구정·대치동·청담동·삼성동 등 경매물건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주택은 2년간 실거주가 의무지만 경매는 이같은 규제에서 자유롭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서울 규제지역 경매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봤다. 강남권 수요가 높은 상황에서 경매가 가장 저렴한 가격에 아파트를 살 수 있는 통로라는 이유에서다. 황규석 비전법률 경매 대표는 "경매 법원을 찾으면 현장 분위기가 호황기인 2020년에 가까워 지고 있다"며 "규제지역은 투자자 위주로 높은 금액에 낙찰되는 만큼 대출규제와 상관없이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09-08 18:06:16[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권은 물론 용산·성동구 등 주요지역 경매시장에 인파가 몰리고 있다. 지난 6월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이 92.9%로 1년 10개월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9일 지지옥션의 ‘2024년 6월 경매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2639건으로 전달(2903건) 보다 9.1% 감소했다. 낙찰률은 39.7%로 전월(38.0%) 대비 1.7%p 상승했다. 낙찰가율은 전달(85.4%)에 비해 1.3%p 오른 86.7%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 7월(90.6%) 이후 23개월 만에 최고치다. 평균 응찰자 수는 7.6명으로 전달(7.8명)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특히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전월(42.5%) 보다 4.7%p 상승한 47.2%로 전년 동월(28.3%) 대비로는 무려 18.9%p가 치솟았다. 낙찰가율은 전달(89.1%)에 비해 3.8%p 상승한 92.9%로 2022년 8월(93.7%)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강남권 이외 지역에서도 감정가(100%)를 넘겨 낙찰되는 사례가 늘면서 낙찰률과 낙찰가율이 동반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세부적으로 보면 용산구(103.3%), 성동구(102.2%), 강남구(101.0%) 순으로 낙찰가율이 높았다. 약세를 유지하던 도봉구(81.7%)와 강북구(82.3%) 등 외곽지역도 전달에 비해 개선된 흐름을 보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달과 비슷한 8.4명으로 집계됐다. 경기 아파트 낙찰률도 45.7%로 전월(40.4%) 대비 5.3%p 상승했고, 낙찰가율은 전월(86.4%) 보다 0.9%p 오른 87.3%를 기록해 5개월 연속 85%선을 웃돌고 있다. 특히 하남시와 광명시 등 서울과 인접한 지역 중심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인천 아파트는 낙찰률은 29.8%로 전월(38.9%) 보다 9.1%p 하락했다. 낙찰가율은 78.6%로 전달(82.5%) 대비 3.9%p 떨어지면서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미추홀구 내 전세사기 피해주택 경매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나, 낙찰가율은 대부분 60%에 미치지 못하면서 전체 낙찰률과 낙찰가율이 크게 하락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10.2명으로 전달과 비슷했다. 지방 5대 광역시에서는 울산(84.7%) 아파트 낙찰가율이 전월(82.7%) 보다 2.0%p 상승했고, 광주(84.0%)는 0.7%p 올랐다. 대구(84.5%)는 전달(86.9%)에 비해 2.4%p 하락하면서 3개월 만에 상승세를 멈췄고, 대전(86.1%)과 부산(78.1%)은 각각 1.5%p, 0.9%p 떨어졌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7-08 12:50:04수도권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1년 8개월만에 최대치로 치솟았다. 2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은 86.4%로 지난 2022년 7월(93.4%)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수는 11.7명으로 지난해 8월이후 7개월만에 최대규모다. 낙찰률은 전월대비 0.4%p 상승한 39.8%로 40%에 바짝 다가섰다. 경매물건 10건 중 4건은 새로운 주인을 찾고 있다는 의미다. 낙찰률은 지난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올 1월(45%)를 제외하곤 30%대를 오가고 있다. 경매업계는 경기침체로 경매법원에 넘어오는 물건이 많지만 동시에 경매 수요도 살아나 낙찰률이 유지되고 있다고 봤다. 낙찰가율 및 응찰자수가 늘어난 건 일부 물건에 수요가 몰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87.2%에서 85.9%로 떨어진 반면 평균응찰자수는 2월 6.7명에서 지난달 8.1명으로 급증했다. 낙찰가율은 경기(85.7%→87.3%), 인천(79.5%→82.8%) 모두 올랐다. 평균응찰자 역시 경기는 13.23명, 인천은 10.95명으로 각각 늘었다. 지지옥션 이주현 선임연구원은 "일부 좋은 입지, 저렴한 물건에 평균응찰자 수가 늘고 있다"며 "최근 금리인하 기대감 등으로 중저가 매물 위주로 응찰자도 많이 몰리고 낙찰가율도 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다주택자 세부담, 고금리 등으로 투자자들이 대거 가세하진 않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서울에선 입지·시세 대비 저렴한 가격에 응찰자들이 몰렸다. 지난달 낙찰가율 102%로 8억5666만원에 낙찰된 성북구 래미안석관 전용 85㎡는 돌곶이역 초역세권 등 입지경쟁력으로 17명이 응찰했다. 마포구 마포태영 전용 85㎡에는 22명이 몰렸다. 최초 감정가 13억9000만원 대비 1회 유찰돼 13억3417만원, 낙찰가율 95.9%에 주인을 찾았다. 경기·인천은 5억원 미만 저렴한 물건 위주로 관심 높았다. 파주시 휴먼레이크팰리스 전용 85㎡는 4억2859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105%이다. 응찰자는 무려 66명에 달한다. 공원과 GTX-A 개통 효과 등으로 투자자들이 몰렸다. 매탄권선역 역세권 단지인 수원 권선구의 매탄권선역리버파크 전용 60㎡은 1차례 유찰된 이후 지난달 3억9148만원에 낙찰됐다. 응찰자 64명이 가격을 써내는 등 치열한 눈치경쟁으로 낙찰가율은 103%를 기록했다. 매매가격 반등 및 금리 하락전망 등으로 서울 아파트 경매물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황규석 비전법률경매 대표는 "경매컨설팅 의뢰와 경매법원 방문자들이 늘고 있다"며 "실수요자들은 올해 초 신생아특례대출을 활용한 내집마련을 위해 경매 상담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04-02 18:17:07[파이낸셜뉴스]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이 두달째 내려갔다. 부동산 경기침체 속에 아파트 경매물건이 늘고 매수세도 위축되며 경매지표 회복도 더딜 것이라는 전망이다. 8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3년 12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2233건으로 이 중 862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전월(37.8%) 보다 0.8%p 오른 38.6%, 낙찰가율은 전달(80.8%) 대비 0.9%p 상승한 81.7%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7.0명으로 전월(6.0명) 보다 1.0명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하반기 전국 아파트 경매지표는 상반기 보다 다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침체로 인해 아파트 경매물건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달 말 예정된 특례보금자리론 종료 등에 따른 매수세 위축으로 한동안 경매지표 회복은 더딜 것이라는 전망이다.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215건으로 이 중 64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전달(28.5%) 보다 1.3%p 오른 29.8%를 기록했는데, 2회 이상 유찰된 아파트 대부분이 새 주인을 찾으면서 낙찰률이 상승했다. 낙찰가율은 80.1%로 전월(80.7%) 대비 0.6%p 떨어지면서 두 달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달(5.5명) 보다 0.6명이 늘어난 6.1명으로 집계됐다. 신축급 또는 역세권 아파트에서 높은 경쟁률을 나타내곤 했지만, 입찰자들의 보수적인 가격산정 기조가 이어지면서 낙찰가율은 하향세를 그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경기 아파트 낙찰률은 42.1%로 전달(43.3%) 보다 1.2%p 하락했다. 낙찰가율은 84.3%로 전월(82.1%) 대비 2.2%p 상승했고, 평균 응찰자 수는 10.6명으로 전월(8.1명) 보다 2.5명이 증가했다. 자금 조달 및 이자 부담이 덜한 저가 아파트 위주로 많은 응찰자가 몰리는 모습이다. 지방 5대 광역시에서는 광주 아파트 낙찰가율이 전달(79.1%) 보다 8.5%p 상승한 87.6%를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고, 부산 아파트 낙찰가율은 80.4%로 전월(78.2%) 보다 2.2%p 상승하면서 1년 2개월 만에 처음으로 80%선을 넘겼다. 대구(77.8%)는 전월(83.7%) 대비 5.9%p 하락했고, 대전(82.9%)과 울산(79.6%)은 각각 4.3%p, 2.2%p 떨어졌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1-08 12:00:41[파이낸셜뉴스] 전국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연중 최고치로 올라섰다. 11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3년 9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2091건으로 이 중 730건(34.9%)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전월(80.6%) 보다 2.9%p 오른 83.5%로 올해들어 최고치이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달(8.0명) 보다 0.3명이 늘어난 8.3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216건으로 2016년 6월(234건) 이후 7년 3개월 만에 월별 최다 건수다. 낙찰가율은 85.2%로 전월(85.4%)과 비슷한 수준이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달(6.0명) 보다 0.6명이 늘어난 6.6명이다. 경기도 아파트 낙찰가율은 전달(80.1%) 대비 4.7%p 상승한 84.8%로 두 달 연속 80%선을 넘겼다. 평균 응찰자 수는 11.2명으로 전월(13.4명) 보다 2.2명이 감소했지만, 5개월 연속 두 자릿수의 높은 경쟁률을 이어가고 있다. 지방 5대 광역시의 아파트 낙찰가율은 일제히 상승했다. 대전 아파트 낙찰가율은 88.3%로 전월(79.4%) 대비 8.9%p 뛰었고, 86.7%를 기록한 광주는 전월(82.5%) 보다 4.2%p 상승했다. 이어서 울산(83.9%)과 부산(79.5%)이 각각 3.3%p, 3.1%p. 대구(81.0%)가 2.2%p 상승하면서 각 지역 마다 올 들어 최고치를 찍었다. 지방 8개 도 중에서는 충남(79.5%)이 전달(69.9%) 대비 9.6%p 상승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충북(87.7%)은 전월(82.9%) 보다 4.8%p, 전남(81.1%)은 4.1%p 상승했고, 전북(85.0%)과 경남(81.1%)은 각각 2.7%p, 2.4%p가 올랐다. 충북과 전북, 경남 낙찰가율은 올 들어 최고치다. 이에 비해 강원지역 낙찰가율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 낙찰가율은 76.2%로 전달(89.6%) 대비 13.4%p 곤두박질 치면서 2020년 12월(77.6%) 이후 2년 9개월 만에 처음으로 80%선 아래로 내려갔다. 경북(84.7%)은 전달(90.4%) 보다 5.7%p 하락했다. 제주 아파트 낙찰가율은 80.7%, 23건 중 15건이 낙찰된 세종은 82.7%의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3-10-11 11:02:01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9개월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규제지역(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인 강남3구 및 용산구 경매물건에 투자자들이 쏠리면서 낙찰가율 상승을 주도했다. 집값반등세, 재건축기대감, 실거주의무 예외 등 경매 낙찰을 통한 투자매력이 높아진 영향이 주된 동력으로 꼽힌다. ■서울 규제지역, 낙찰가율 90% 넘어15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7월 서울 아파트 경매물건의 낙찰가율이 86.3%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88.6%) 이후 9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낙찰율은 37.9% (169건 중 64건 낙찰)이다. 낙찰가율 상승을 견인한 곳은 강남3·용산구이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경매 신건과 유찰 건수가 모두 증가했지만, 규제지역 내 일부 아파트가 1~2회차에 빠르게 소진되면서 서울 전체 낙찰률과 낙찰가율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강남3구 실거래가격이 올 초 대비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데다가 규제완화로 재건축 기대감도 커져 해당 물건에 눈독을 들이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특히 토지거래허가구역의 경우 경매가 매매보다 부담이 적다. 매매는 실거주 2년 의무가 있는 반면 경매 물건은 이같은 규제에서 자유롭기 때문이다. 또 다주택자의 경우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매매하는 경우 매입 사유서를 추가로 구청에 제출해야 하지만, 경매에선 예외다. 이후정 부동산마트 대표는 "강남은 경매 낙찰가가 시세 보다 비싼 경우가 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매매에서 오는 규제 보다 경매가 이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실제 강남3구, 용산구 아파트 경매 지표는 서울 전체 보다 높다. 7월 서울 규제지역 낙찰율은 58.3%(36건 중 21건 낙찰), 낙찰가율은 92.5%에 이른다. 경매 물건당 평균응찰자수 역시 9.62명으로 서울 전체 평균 7.6명을 웃돈다. ■강남 재건축 경매물건 경쟁 치열7월에 가장 많은 응찰자가 몰린 곳은 강남3구다. 송파구 레이크해모로 전용 85㎡ 경매물건에는 최다 응찰자인 48명이 경쟁했다. 감정가(14억2900만원)에서 3회 유찰 후 10억2100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 71.4%다. 두번째로 응찰자가 많이 몰린 물건은 송파구 헬리오시티 전용 85㎡로 27명이 응찰가격을 써냈다. 2회 유찰 후 18억2323만원에 새로운 주인을 찾아 낙찰가율은 78.9%다. 강남구 래미안강남힐즈 전용 102㎡는 2회 유찰 후 27명이 경쟁을 펼쳐 17억5999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81.5%이다. 7월에 낙찰가율이 높은 곳도 강남3구의 재건축단지에 집중됐다. 최고 낙찰가율은 강남구 압구정 현대4차 전용 118㎡로 유찰없이 감정가(44억3000만원) 보다 11억원 높은 55억2799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124.8%에 이른다.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된 압구정3구역에 위치해 있다. 이번 낙찰가는 이전 매매거래와 비교해도 13억원 이상 높은 '신고가'이다. 직전 거래는 2021년 4월 41억7500만원이다. 이밖에 2017년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강남구 쌍용대치2차 전용 132㎡는 감정가(29억6000만원)보다 높은 29억7199만원에 낙찰됐다. 황규석 비전법률경매 대표는 "서울 아파트 경매 시장은 양극화됐다. 좋은 입지의 재건축 단지이거나 값싼 아파트에 관심이 높다"며 "실거래가격이 고점에 다가선 단지는 경매에서도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3-08-15 18:14:07#OBJECT0# [파이낸셜뉴스]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9개월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규제지역(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인 강남3구 및 용산구 경매물건에 투자자들이 쏠리면서 낙찰가율 상승을 주도했다. 집값반등세, 재건축기대감, 실거주의무 예외 등 경매 낙찰을 통한 투자매력이 높아진 영향이 주된 동력으로 꼽힌다. 서울 규제지역, 낙찰가율 90%넘어 15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7월 서울 아파트 경매물건의 낙찰가율이 86.3%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88.6%) 이후 9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낙찰율은 37.9% (169건 중 64건 낙찰)이다. 낙찰가율 상승을 견인한 곳은 강남3·용산구이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경매 신건과 유찰 건수가 모두 증가했지만, 규제지역 내 일부 아파트가 1~2회차에 빠르게 소진되면서 서울 전체 낙찰률과 낙찰가율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강남3구 실거래가격이 올 초 대비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데다가 규제완화로 재건축 기대감도 커져 해당 물건에 눈독을 들이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특히 토지거래허가구역의 경우 경매가 매매보다 부담이 적다. 매매는 실거주 2년 의무가 있는 반면 경매 물건은 이같은 규제에서 자유롭기 때문이다. 또 다주택자의 경우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매매하는 경우 매입 사유서를 추가로 구청에 제출해야 하지만, 경매에선 예외다. 이후정 부동산마트 대표는 "강남은 경매 낙찰가가 시세 보다 비싼 경우가 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매매에서 오는 규제 보다 경매가 잇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강남3구, 용산구 아파트 경매 지표는 서울 전체 보다 높다. 7월 서울 규제지역 낙찰율은 58.3%(36건 중 21건 낙찰), 낙찰가율은 92.5%에 이른다. 경매 물건당 평균응찰자수 역시 9.62명으로 서울 전체 평균 7.6명을 웃돈다. 강남 재건축 경매물건 경쟁 치열 7월에 가장 많은 응찰자가 몰린 곳은 강남3구다. 송파구 레이크해모로 전용 85㎡ 경매물건에는 최다 응찰자인 48명이 경쟁했다. 감정가(14억2900만원)에서 3회 유찰 후 10억2100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 71.4%다. 두번째로 응찰자가 많이 몰린 물건은 송파구 헬리오시티 전용 85㎡로 27명이 응찰가격을 써냈다. 2회 유찰 후 18억2323만원에 새로운 주인을 찾아 낙찰가율은 78.9%다. 강남구 래미안강남힐즈 전용 102㎡는 2회 유찰 후 27명이 경쟁을 펼쳐 17억5999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81.5%이다. 7월에 낙찰가율이 높은 곳도 강남3구의 재건축단지에 집중됐다. 최고 낙찰가율은 강남구 압구정 현대4차 전용 118㎡로 유찰없이 감정가(44억3000만원) 보다 11억원 높은 55억2799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124.8%에 이른다.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된 압구정3구역에 위치해 있다. 이번 낙찰가는 이전 매매거래와 비교해도 13억원 이상 높은 '신고가'이다. 직전 거래는 2021년 4월 41억7500만원이다. 이밖에 2017년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강남구 쌍용대치2차 전용 132㎡는 감정가(29억6000만원)보다 높은 29억7199만원에 낙찰됐다. 황규석 비전법률경매 대표는 "서울 아파트 경매 시장은 양극화됐다. 좋은 입지의 재건축 단지이거나 값싼 아파트에 관심이 높다"며 "실거래가격이 고점에 다가선 단지는 경매에서도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3-08-14 18:57:11[파이낸셜뉴스] 강남3구 등 규제지역 중심으로 경매시장이 회복되면서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이 80%대로 올라섰다.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6년 8개월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9일 지지옥션의 ‘2023년 7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2214건으로 이 중 830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37.5%로 전달(32.9%) 대비 4.6%p 상승했다. 낙찰가율 역시 전월(78.0%) 대비 2.3%p 오른 80.3%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10월(83.6%) 이후 9개월 만에 80%대를 회복했다.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169건으로 2016년 11월(171건) 이후 월별 최다 진행건수를 기록했다. 낙찰률은 37.9%로 전달(28.3%) 대비 9.6%p 뛰었다. 낙찰가율은 86.3%로 전월(80.9%) 보다 5.4%p 상승했다. 경매 신건과 유찰 건수가 모두 증가했지만, 규제지역(강남3구, 용산구) 내 일부 아파트가 1~2회차에 빠르게 소진되면서 서울 전체 낙찰률과 낙찰가율 상승을 견인했다. 지방 5대 광역시에서는 대전과 광주 아파트 낙찰가율이 상승했다. 대전 낙찰가율은 전달(77.6%) 대비 6.1%p 상승한 83.7%로 2022년 6월 이후 1년 1개월만에 80%를 넘어섰다. 광주는 전월(80.5%) 보다 0.7%p 오른 81.2%로 집계됐다. 반면, 부산은 73.4%로 전달(74.0%) 보다 0.6%p 내렸으며, 대구(74.5%)와 울산(73.8%)은 각각 5.3%p 하락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3-08-09 10:09:03[파이낸셜뉴스] 지금까지 출시된 아이폰 중 가장 희귀한 것으로 알려진 아이폰 모델이 경매 시장에 나온다. 29일(현지시간) IT 매체 맥루머스는 2007년 출시된 아이폰 1세대 4GB 모델이 곧 경매시장에 나올 것이라고 보도했다. 예상 낙찰가는 최대 10만 달러(한화 약 1억 3000만원)로 전해진다. 앞서 아이폰은 2007년 6월 29일 전세계에 첫 공개됐다. 4GB, 8GB, 16GB 총 세 종류로, 이중 4GB 모델은 판매된 수량이 많지 않아 모든 아이폰 모델 중 가장 희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크 몬테로 LCG옥션 창립자는 "최근 4GB 모델이 8GB 모델보다 20배 더 희귀하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이 모델이 판매 가격 신기록을 달성해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제품을 경매에 내놓은 사람은 제품 출시 당시 애플 엔지니어링 팀원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진행되는 LCG 경매에서는 8GB 오리지널 아이폰과 16GB 오리지널 아이폰도 함께 판매된다. 제품은 모두 밀봉된 상태로 나온다. 아이폰 경매 기간은 6월 30일 시작해 내달 16일까지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해 두 개의 아이폰 1세대 모델이 경매에 나타난 바 있다. 모두 8GB 버전으로, 2월에 6만 3000달러(약 8300만원), 3월에 5만 4000달러(약 7100만원)에 낙찰됐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6-30 13:1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