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은행은 6일 ‘2024년 7월 국제수지(잠정)’를 통해 지난 7월 경상수지가 91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7월 기준으로 지난 2015년 7월(93억7000만달러) 이후 최대 흑자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9-06 07:35:05우리나라 6월 경상수지가 역대 세 번째로 큰 규모의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이 통계 작성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수출개선세가 지속된 가운데 내수위축으로 수입이 5% 넘게 쪼그라든 결과다.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 폭이 당초 전망을 100억달러 가까이 상회하면서 한은은 오는 22일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경상수지 예상치를 대폭 상향할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6월 경상수지는 122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016년 6월(124억1000만달러), 2017년 9월(123억4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큰 규모의 흑자다. 이는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가 114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지난 2020년 9월(120억2000만달러) 이후 최대 흑자를 기록한 결과다. 상품수지는 6월까지 1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인공지능(AI) 관련 전방산업 수요 확대,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 등으로 반도체 수출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수출 호조세가 지속된 가운데 내수회복 지연 등으로 반도체 제조용 장비, 승용차 등을 중심으로 상품 수입 감소폭이 확대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수출은 588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8.7% 증가하며 9개월 연속 늘었다. 반도체 수출액이 136억2000만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이 주효했다. 수입은 473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5.7% 줄어들며 2개월 연속 감소했다. 내수회복 지연으로 원자재(-6.6%)와 자본재(-4.6%), 소비재(-15.6%) 등 모든 부문에서 감소폭이 확대됐다. 상반기 경상수지는 377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전망치(279억달러)를 98억3000만달러 상회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지난 2021년(407억7000만달러) 이후 3년 만에 가장 큰 규모다. 이에 연간 경상수지가 기존 전망치인 600억달러를 상회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한은은 오는 22일 8월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전망치를 대폭 상향 조정할 전망이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8-07 18:28:46[파이낸셜뉴스] 지난 6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122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2017년 9월 이후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 보다 반도체 수출이 50% 넘게 증가하는 등 호조가 지속되면서 상품수지가 15개월 연속 증가한 결과다. 자본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도 122억4000만달러 늘어나며 지난 2020년 10월 이후 최대폭으로 늘었다. ■전년 대비 ‘50%’ 넘게 급증한 반도체에 상품수지 15개월째 흑자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122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내며 지난 2017년 9월(123억4000만달러) 이후 6년 9개월 만에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114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지난 2020년 9월(120억2000만달러) 이후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이에 상품수지는 1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588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8.7% 증가하며 9개월 연속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 화공품(-7.5%), 철강제품(-18.0%) 등이 감소했으나 반도체(50.4%), 정보통신기기(26.0%) 등이 호조를 나타낸 결과다. 지역별로 보면 일본(-6.8%)으로의 수출이 감소했지만 동남아(27.9%), 미국(14.8%) 등으로의 수출은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수입은 473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5.7% 줄어들며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에너지 가격 하락 등으로 원자재(-6.6%)를 중심으로 감소세가 지속된 가운데 자본재(-4.6%)와 소비재(-15.6%)도 줄어들며 모든 부문에서 감소폭이 확대됐다. 서비스수지(-16억2000만달러)는 14개월째 적자를 기록했다. 9억달러 적자를 기록한 여행수지가 서비스수지 적자를 견인했다. 여행수입이 여행지급보다 더 크게 줄면서 여행수지 적자폭은 전달(-8억6000만달러)보다 소폭 증가했다. 운송수지는 컨테이너 운임 상승의 영향으로 운송수입이 확대되면서 전월 3000만달러 적자에서 6월 5억달러 흑자로 상승 전환했다. 본원소득수지는 26억9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2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배당소득수지는 전월의 분기배당 지급 영향이 사라지면서 5월에 11억4000만달러 흑자에서 6월 23억4000만달러 흑자로 흑자폭이 증가했다. 이자소득수지는 같은 기간 11억3000만달러에서 4억8000만달러로 흑자폭이 줄었다. ■122억4000만달러 늘어난 금융계정...“3년 8개월 만에 최고폭 증가”내국인의 해외 투자와 외국인의 국내 투자를 비교한 금융계정은 122억4000만달러 순자산 증가를 보였다. 이는 2020년 10월(187억5000만달러) 이후 최대 증가폭으로 2개월 연속 증가세다. 직접투자는 52억6000만달러 순자산 증가하며 전월(55억3000만달러)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내국인의 해외 직접투자는 48억9000만달러 증가하며 전월(63억3000만달러)보다 소폭 줄었다. 이는 자동차 관련 업종의 대규모 투자 영향이 사라진 결과다. 외국인의 국내 직접 투자는 같은 기간 7억9000만달러 증가에서 3억7000만달러 감소로 전환했다. 증권투자는 90억3000만달러 순자산 증가하며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우선 내국인의 해외 증권 투자가 66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해외 주식의 경우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 강화 등으로 순매수가 확대돼 전월(57억2000만달러)보다 증가폭(63억달러)이 늘었다. 채권 등 부채성 증권은 3억3000만달러 증가하며 전월(13억8000만달러)보다 증가폭이 줄었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전월(23억2000만달러)에 비해 크게 줄어든 23억9000만달러 감소를 기록했다. 국내 주식은 글로벌 반도체 업황 기대 등으로 전월(10억7000만달러)보다 6월(21억7000만달러)에 순매수가 확대됐다. 다만 국내 채권 등 부채성 증권은 해외발행채권의 대규모 만기도래 영향으로 전월 12억5000만달러 증가에서 45억6000만달러로 순회수로 전환했다. 한편 기타투자는 42억1000만달러 순자산 감소했다. 전달(-12억2000만달러) 대비 감소폭이 늘었다. 파생금융상품은 20억1000만달러 증가했고 준비자산은 1억5000만달러 감소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8-07 07:25:41[파이낸셜뉴스] 한국은행은 7일 ‘2024년 6월 국제수지(잠정)’를 통해 지난 6월 경상수지가 122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9월(123억4000만달러) 이후 최대 흑자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8-07 07:25:38[파이낸셜뉴스]한국은행이 다음주 수요일에 6월 국제수지 잠정치를 발표하는 가운데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 규모에 관심이 쏠린다. 6월에도 상품 및 본원소득수지를 중심으로 경상수지가 좋은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폭이 당초 전망을 상회할 가능성이 유력하다는 평가다. 3일 한은에 따르면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폭이 담긴 ‘2024년 6월 국제수지’ 잠정치가 오는 7일 공개된다. 지난 5월 경상수지는 89억2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내며 지난 2021년 9월(95억1000만달러) 이후 32개월 만에 최대 흑자를 나타냈다. 특히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가 87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2021년 9월(95억4000만달러) 이후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14개월 연속 흑자폭을 기록한 상품수지는 흑자폭이 전월(51억1000만달러)과 전년 동월(18억8000만달러)과 비교할 때 모두 늘었다. 본원소득수지도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17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나며 1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배당소득수지는 4월의 외국인 앞 대규모 배당지급 영향이 해소되면서 전월 35억8000만달러 적자에서 5월에 11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자소득수지도 같은 기간 4억2000만달러에서 8억20000만달러로 흑자폭이 커졌다. 이에 올해 초부터 5월까지 누적 경상수지는 254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지난 5월 경제전망에서 예측한 상반기 경상수지 전망치(279억달러)에 상당폭 근접했다. 한국은행은 6월 흑자폭이 5월보다 커지면서 상반기 경상수지가 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지난달 5일 브리핑에서 “6월 상품수지와 본원소득 수지를 중심으로 상당폭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6월 통관기준 무역수지가 80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5월보다 30억달러 더 늘었는데 이 부분이 6월 경상수지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폭이 당초 전망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8-02 15:06:57[파이낸셜뉴스]수출 활황과 수입 둔화에 올해 경상수지 흑자폭이 600억달러를 넘길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에도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고물가·고금리 영향으로 내수 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늘어나는 대외투자가 국내 투자 부진으로 이어지는 등 최근 수출 감소세가 국내 경제 성장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15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최근 수출 개선에도 수입이 부진한 배경'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총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한 반면 총수입은 11.1% 감소했다. 2·4분기에도 총수출이 10.0% 늘어나는 동안 수입은 1.4% 감소하며 올해 상반기 수입은 수출 대비 크게 줄었다. 수출이 늘어나면 수입도 함께 늘어나는 전통적인 국내 경제 구조와 달리 수입이 줄어들면서 경상수지는 전망치를 상회할 전밍이다. 한은은 지난 11일 '7월 경제상황평가'를 통해 “수출이 글로벌 제조업경기 회복에 힘입어 개선세를 지속하고 수입은 완만한 내수회복, 일부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당초 예상을 하회하면서 흑자폭이 확대될 것”이라며 올해 경상수지 흑자가 지난 5월 전망치(600억달러)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문제는 수입 둔화에 경상수지가 당장 흑자폭을 키운다 해도 중장기적으로 국내 경제에 약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를 작성한 남석모 한은 조사국 국제무역팀 과장은 "설비투자 등 자본재 수입이 장기간 줄어들 경우 우리 경제 생산능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출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빠르게 회복하고 있으나, 고환율·고금리에 설비투자는 지난해 4·4분기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했고 소매판매액도 1.9% 줄었다. 설비투자와 소매판매액은 지난 5월에도 각각 5.1%, 3.1% 감소하며 국내 투자와 내수 회복 지연은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반도체 장비 등 자본재와 승용차 등 소비재 수입도 부진을 이어가는 추세다. 중간재 국산화율이 상승해 수출의 수입유발효과가 약화된 것도 수입 감소의 배경이다. 지난 2018년 이후 반도체, 자동차 등 주력산업의 중간재 국산화율이 상승했고, 2020년 이후에는 반도체·자동차·기계류 등 수출의 수입유발률이 낮은 산업을 중심으로 수출 개선이 지속하고 있다. 한은은 반도체·전기차·배터리를 중심으로 대(對)미 투자가 늘어난 것도 수입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국내 설비투자 여력이 상대적으로 약화되고 자본재 수입 부진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우리나라와 유사하게 반도체 산업 의존도가 높고 미중 기술분쟁 리스크에 크게 노출된 대만도 2020년 이후 대미투자가 크게 늘어난 반면 자국내 투자는 둔화됐다. 일본의 경우에도 실제 1990년대 중반 이후 일본의 해외직접투자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도요타 등 제조기업들의 해외생산기지 확충이 본격화됐으나, 일본 국내에서는 제조업 공동화가 나타나면서 설비투자가 크게 감소했고 이후로도 증가가 더딘 모습이다. 남 과장은 “과거 일본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늘어난 대외투자가 국내투자 부진으로 이어질 경우 장기적으로 우리 경제의 생산능력 확대 및 생산성 제고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를 감안하면 국내에서 고부가가치 중심의 투자가 꾸준하게 이어질 수 있는 환경과 여건을 조성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7-14 14:46:01[파이낸셜뉴스] 한국은행은 국내경제가 수출 개선에 힘입어 지난 전망(연 2.5% 성장)에 부합하는 양호한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11일 예상했다. 물가상승률은 근원물가의 하향안정 흐름이 지속되고 지난해 유가·농산물가격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 등으로 둔화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7월 경제상황평가'를 통해 이같이 예상했다. 앞서 한은은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2월 2.1%에서 지난 5월 2.5%로 0.4%포인트(p) 높였다. 한은은 올해 2·4분기 GDP 성장률이 전분기의 일시적 개선 요인이 사라짐에 따라 상당폭 조정된 것으로 판단했다. 수출은 IT 수요 확대, 방한 외국인 증가 등에 힘입어 개선세를 나타낸 반면 내수는 회복이 지연됐다는 판단이다. 소비와 건설투자는 고물가.고금리 영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일시적 요인이 소멸되면서 조정됐다. 설비투자는 항공기 도입 차질 등도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한은은 올해 하반기 이후에는 양호한 수출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가계 실질소득개선, 수출 증대에 따른 기업의 투자여력 확대 등으로 내수도 점차 개선되면서 완만한 회복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이를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올해 GDP 성장률은 지난 전망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근원 물가 둔화 흐름이 이어지면서 5월 전망치(2.6%)를 소폭 하회할 가능성이 제시됐다. 한은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최근 유가 상승 등으로 둔화 흐름이 일시주춤할 수 있겠으나, 근원물가 등 기조적 물가의 하향안정세와 지난해 유가·농산물가격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 등을 감안할 때 둔화추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경상수지는 올해 흑자규모가 당초 전망치인 600억달러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됐다. 상품수지는 수출이 글로벌 제조업 경기 회복에 힘입어 개선세를 지속하고 수입은 완만한 내수회복, 일부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당초 예상을 하회하면서 흑자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서비스수지는 외국인 관광객 유입 호조로 적자폭이 예상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취업자수는 연간 증가규모가 지난 전망(26만명)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취업자 수 증가규모는 5~6월 중 큰 폭으로 둔화됐다. 한은은 "기상 여건 등 일시 요인의 영향도 일부 있지만, 건설경기 부진과 소비회복 지연 영향이 컸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은은 "향후 취업자수는 제조업은 업황 개선 등으로 증가세를 지속하겠지만 서비스업은 도소매 등 대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점차 둔화될 것"이라며 "건설업은 건설투자 부진의 영향으로 감소세가 당초 예상보다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7-11 11:22:34[파이낸셜뉴스]지난 5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89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2021년 9월 이후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 보다 반도체 수출이 53% 증가하는 등 호조가 지속되면서 상품수지가 14개월 연속 증가한 결과다. 한편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이 1개월 만에 증가 전환한 가운데 내국인의 해외 직접투자가 60억달러 넘게 늘며 25개월 만에 최대로 증가했다. ■1년 전 보다 ‘53%’ 급증한 반도체에 상품수지 14개월째 흑자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89억2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내며 지난 2021년 9월(95억1000만달러) 이후 32개월 만에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87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마찬가지로 2021년 9월(95억4000만달러) 이후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14개월 연속 흑자로 흑자폭이 전월(51억1000만달러)과 전년 동월(18억8000만달러)과 비교할 때 모두 늘었다. 수출은 589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11.1% 증가하며 8개월 연속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 화공품(-1.9%), 철강제품(-10.9%) 등이 감소했으나 반도체(53.0%), 정보통신기기(18.0%) 등이 호조를 나타낸 결과다. 지역별로 보면 일본(-2.2%)으로의 수출이 감소했지만 동남아(30.4%), 미국(15.6%) 등으로의 수출은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수입은 502억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1.9% 줄어들며 1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다. 에너지 가격 하락 등으로 원자재(-1.0%)를 중심으로 감소세가 지속된 가운데 자본재(-3.3%)와 소비재(-2.1%)도 감소했다. 서비스수지(-12억9000만달러)는 13개월째 적자를 기록했다. 8억6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여행수지가 서비스수지 적자를 견인했다.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확대되면서 여행수지 적자폭은 전달(-8억2000만달러)보다 소폭 증가했다. 지식재산권수지는 특허권 및 상표권 사용료 수입이 늘면서 1억달러 흑자를 기록해 상승 전환했다. 본원소득수지는 17억6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1개월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배당소득수지는 전월의 외국인 앞 대규모 배당지급 영향이 해소되면서 4월에 35억8000만달러 적자에서 5월에 11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자소득수지도 같은 기간 4억2000만달러에서 8억20000만달러로 흑자폭이 커졌다. ■내국인 해외 직접투자, 25개월 만에 최고폭 증가내국인의 해외 투자와 외국인의 국내 투자를 비교한 금융계정은 75억8000만달러 순자산 증가를 보였다. 66억달러 줄며 1년 만에 감소한 전월 이후에 1개월 만에 증가전환했다. 직접투자는 55억3000만달러 순자산 증가하며 전월(15억7000만달러)에 비해 감소했다. 특히 내국인의 해외 직접투자가 63억3000만달러 증가하며 전월(39억3000만달러)보다 크게 늘었다. 이는 지난 2022년 4월 이후 25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다. 외국인 국내 직접 투자가 같은 기간 23억6000만달러에서 7억9000만달러로 감소했다. 증권투자는 47억8000만달러 순자산 증가하며 한 달 만에 상승전환했다. 우선 내국인의 해외 증권 투자가 71억달러 증가했다. 해외 주식의 경우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 등으로 순매수가 확대돼 전월(23억4000만달러)보다 증가폭(57억2000만달러)이 늘었다. 채권 등 부채성 증권은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며 순매수가 확대돼 13억8000만달러 증가하며 전월(11억7000만달러)보다 증가폭이 늘었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전월(56억2000만달러)에 비해 크게 줄어든 23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주식은 외국인이 일부 종목에 대한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전월(20억5000만달러)보다 5월(10억7000만달러)에 순매수가 축소됐다. 국내 채권 등 부채성 증권은 낮은 차익거래 유인 지속 등으로 단기채 순매도가 확대되면서 증가폭이 35억7000만달러에서 12억5000만달러로 축소됐다. 한편 기타투자는 12억2000만달러 순자산 감소했다. 전달(-15억6000만달러) 대비 감소폭은 줄었다. 파생금융상품은 7억달러 증가했고 준비자산은 22억달러 감소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7-05 07:50:16[파이낸셜뉴스] 한국은행은 5일 ‘2024년 5월 국제수지(잠정)’를 통해 지난 5월 경상수지가 89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개월 만에 흑자 전환으로 지난 2021년 9월(95억1000만달러) 이후 최대 흑자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7-05 07:48:59[파이낸셜뉴스]대(對)중국 경상수지가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반도체 부진의 영향으로 상품 수출 규모가 크게 떨어진 결과다. 반면 승용차 수출 호조 등으로 대미국 경상수지는 2년 연속 사상 최대 흑자폭을 거두면서 정반대의 성적표를 거뒀다. ■중국은 최대 적자, 미국은 최대 흑자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지역별 국제수지'에 따르면 지난해 대중국 경상수지는 309억8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84억5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2001년 7억6000만달러 적자 이후 21년만에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한 뒤 2년 연속 적자 행진이다. 지난해 적자폭은 역대 최고 수준이다. 상품수지는 2022년 102억달러 적자에서 지난해 336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크게 감소하면서 적자폭 확대됐다. 이 또한 역대 최대 적자다. 서비스수지는 6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본원소득수지는 24억2000만달러 흑자로 전년(22억5000만달러)와 비슷했고 투자소득수지도 24억8000만달러로 2022년 23억3000만달러와 큰 차이가 없었다. 반면 대미국 경상수지는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912억5000만달러로 전년 689억7000만달러보다 222억8000만달러 늘었다. 역대 최대 폭의 흑자다. 상품수지가 승용차 등의 수출 증가 및 원자재 수입 감소로 흑자폭이 590억달러에서 821억6000만달러로 상승했다. 이자수입이 늘면서 본원소득수지도 186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고 투자소득수지도 2022년 125억6000만달러에서 지난해 179억5000만달러까지 늘었다. 모두 역대 최대폭 흑자다. 서비스수지는 운송수입 감소로 74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일본·중동·EU 경상수지 개선...동남아는 흑자폭 축소대일본 경상수지는 168억6000만달러 적자로 2022년(-176억9000만달러)에 비해 적자 규모가 축소됐다. 상품수지가 화공품, 정밀기기 등의 수입 감소로 적자폭이 155억5000만달러에서 119억달러로 축소된 반면 서비스수지는 여행지급 증가로 24억9000만달러 흑자에서 14억8000만달러 적자로 전환했다. 유럽연합(EU)에 대한 경상수지는 63억9000만달러 흑자로 전년(55억1000만달러)보다 흑자폭이 늘었다. 동남아 지역 경상수지는 516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 석유제품 등의 수출이 감소하면서 상품수지가 2022년 663억2000만달러에서 지난해 430억8000만달러로 줄어든 결과다. 중동 지역은 737억4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직접투자는 354억4000만달러로 전년(658억달러)에 비해 증가폭이 줄었다. 298억1000만달러로 역대 1위를 기록한 미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직접투자가 감소 전환한 결과다. 외국인의 국내직접투자도 151억8000만달러로 전년(250억4000만달러) 대비 축소됐다. 증권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는 주식의 경우 금리인상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로 미국을 중심으로 순매수 규모가 크게 줄었다. 전년 405억7000만달러에서 지난해 297억6000만달러까지 내려왔다. 채권은 고금리에 따른 수익 및 향후 금리인하에 따른 평가이익기대 등으로 미국, EU 지역을 중심으로 순매수 확대되면서 같은 기간 50억3000만달러에서 156억1000만달러로 늘었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자동차 수출 호조, IT 경기회복 기대 등으로 EU 지역을 중심으로 순매수 전환하며 2022년 197억8000만달러에서 지난해 379억2000만달러로 늘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6-19 11:2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