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카카오가 구속된 김범수 카카오 CA협의체 경영쇄신위원장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신아 CA협의체 공동의장 겸 카카오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하는 비상경영체제를 구축한다. 25일 정 대표 주재로 4시간 동안 그룹협의회가 진행됐고, 대내외 리스크 점검과 구체적 대응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정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각 계열사 별로 진행 중인 쇄신 및 상생 프로젝트들을 문제 없이 진행해 달라"고 강조했다. 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현재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서비스 개발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는 점도 언급했다. 회의에 참석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 역시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각종 과업을 잘 수행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비상경영체제 하에 카카오는 매월 진행하던 그룹협의회를 주 1회 진행해 주요 경영 현안에 대해 긴밀히 협의하고, 기민하게 대응키로 했다. 아울러 정 대표가 한시적으로 경영쇄신위원장을 대행하기로 결정했다. CA협의체는 카카오가 그룹 차원의 컨트롤 타워를 강화하기 위해 만든 독립기구로, 카카오 그룹 내부의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컨센서스를 형성하는 조직이다. CA협의체 산하에는 김 위원장이 장을 맡은 경영쇄신위원회를 포함해 △전략위원회 △브랜드커뮤니케이션위원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위원회 △책임경영위원회를 두고 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SM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가인 12만원보다 높게 설정 및 고정할 목적으로 시세를 조종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로 지난 23일 새벽 구속됐다. 이에 카카오는 CA협의체 공동의장인 정 대표를 중심으로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혀 왔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7-25 15:12:32[파이낸셜뉴스] 카카오는 창업자 김범수 CA협의체 경영쇄신위원장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신아 CA협의체 공동의장 겸 카카오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하는 비상경영체제 구축한다고 25일 밝혔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7-25 14:54:05검찰의 칼끝이 카카오 창업주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사진)을 향하면서 카카오의 사법리스크가 재점화됐다. 카카오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김 위원장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향후 카카오의 경영쇄신 작업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 등에 차질이 우려된다. ■예상 악재지만…카카오 '당혹'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장대규 부장검사)는 9일 김 위원장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소환 조사했다. 지난해 11월 금융감독원이 김 위원장을 검찰에 송치한 지 약 8개월 만이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배재현 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의 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김 위원장까지 검찰 기소 가능성이 커지자 카카오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검찰이 SM 시세조정 의혹뿐만 아니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드라마 제작사 고가 인수 의혹, 카카오모빌리티 콜 몰아주기 의혹 등 카카오 관련 수사를 확대하고 있어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특히 금감원은 김 위원장뿐만 아니라 카카오 경영진 3명과 법인 2곳, 구속된 배 대표와 카카오 투자전략실장, 카카오엔터 전략투자부문장 그리고 소속회사인 카카오와 카카오엔터까지 모두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바 있다. 카카오 법인이 벌금 이상 형을 받게 되면 카카오는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의 대주주 자격을 상실할 수도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뱅크 지분 27.17%를 보유하고 있는 대주주다. 금융당국은 6개월마다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하는데 대주주는 최근 5년간 금융관련법령, 공정거래법, 조세범처벌법,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등을 위반해 벌금형 이상의 형사처벌을 받은 사실이 없어야 한다. 카카오가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각종 사업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카카오는 AI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술과 서비스 역량을 결집 중이다. 지난달 초 AI 전담조직 '카나나'를 신설하고 카카오가 보유한 서비스 강점을 더한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에 속도를 붙인 상태다. 하지만 주요 경영진에 대한 추가 소환이나 기소 등 사법 절차가 본격화되면 해외사업 및 경영쇄신 작업도 차질이 우려된다. ■檢, 김범수 8개월 만에 첫 소환검찰이 김 위원장에게 확인이 필요한 내용은 두가지다. SM 주가 시세조종 의혹과 공시의무 위반 의혹이다. 김 위원장은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SM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가격 이상으로 올린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카카오가 SM 경영권 인수전에서 경쟁자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행동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앞서 김 위원장의 측근인 황태선 카카오 CA협의체 총괄대표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공시의무를 어겼다는 의혹도 있다. 카카오는 사모펀드 원아시아파트너스와 함께 SM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사실을 금융당국에 보고하지 않았다. 검찰은 카카오와 원아시아파트너스가 공모해 주가 시세를 조종했다고 보고 있다. 의혹이 불거진 후 배재현 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양태정 법무법인 광야 변호사는 "검찰은 시세조종 행위가 최고책임자에게까지 보고가 갔을 것으로 추정하고 수사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임수빈 이진혁 주원규 기자
2024-07-09 18:42:26[파이낸셜뉴스]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SM) 임원들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감사를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카카오가 기존 '자율 경영' 체제에서 벗어나 그룹 차원의 본격적인 쇄신 작업을 시작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이사회 산하 감사위는 이달 초 SM 임원들의 PC 등을 수거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상 임원은 장철혁 대표이사, 탁영준 최고운영책임자(COO), 이성수 최고A&R책임자(CAO), 박준형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 등으로 전해졌다. 카카오가 SM 경영진들에 대한 감사에 나선 것은 준법 및 윤리 경영 강화 기조에 맞춰 자회사 내부 통제를 위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또 일각에서는 SM 재매각을 위한 포석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 감사에 대해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 이사회 감사위의 요구로 외부로펌 통해 SM에 대한 재무재표 감사가 진행 중"이라며 "감사위는 카카오와 종속회사 연결재무제표에 대한 감사보고서 작성 및 검토 필요해 이 과정에서 진행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카카오가 최대주주가 된 후 SM이 본사와 사전 상의 없이 진행한 투자 건의 적정성에 대해 자료 제출 요구 및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압수 수색 등은 아니다. 회사 소유의 업무용 PC에 한해 동의한 인원, 동의한 사항에 대해서만 자료 확인 진행했고 거부한 인원에 대한 자료 수집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카카오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함께 SM 시세조종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중이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1-25 17:04:57'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의혹' 등으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은 카카오가 새해부터 쇄신 전략에 불을 댕긴다. 기존에 운영해오던 공동체(계열사) 비상경영회의를 개편하는 한편, 신임 대표 내정자는 임직원들을 만나 소통하는 자리를 가지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12월 31일 업계에 따르면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경영쇄신위원장 주재로 매주 월요일 진행해오던 카카오 비상경영회의가 2주 연속 진행되지 않았다. 비상경영회의 개최 예정일인 12월 25일이 크리스마스였던 데다가 올해 1월 1일도 공휴일이라 열리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 비상경영회의는 재정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 시간이나 형식 등은 구체적인 개편 내용에 대해선 논의가 진행중이다. 비상경영회의는 지난해 10월30일 시작돼 홍은택 카카오 대표와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에 진행되는 방식이었다. 지금까지 총 8차례 열렸고, 계열사의 내부 경영 프로세스를 점검하거나 카카오모빌리티와 택시 업계 상생안 관련 토론 등 경영 쇄신 전반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바 있다. 올해는 정신아 신임 대표 내정자의 본격적인 활동도 시작된다. 정 내정자는 지난해 12월 개최된 제8차 비상경영회의 이후 "카카오에 시간이 많지 않고, 타이밍을 놓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정 내정자는 카카오 사내 통신망에 올린 공지 글에서 쇄신 의지를 적극 피력했다. 그는 올해 1월부터 "한쪽에 치우치지 않은 카카오 전체 이야기를 듣기 위해 1000명의 크루들을 직접 만나려 한다"고 했다. 이어 "(직원 만남에는) 브라이언(김 경영쇄신위원장 영어 이름)도 가능한 선에서 참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내정자 주도로 인적 쇄신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실제로 오는 3~4월에는 카카오 계열사 절반 이상 대표이사의 임기가 만료된다. 김 경영쇄신위원장도 "사명도 바꿀 수 있다"며 강한 쇄신 의지를 드러냈던 만큼 주요 계열사 리더십의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카카오 관계사의 준법 및 윤리경영을 감시할 외부 집행기구 '준법과 신뢰위원회(준신위)'도 새해부터 활동을 본격화한다. 앞서 준신위는 독립적인 활동에 대해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카카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뱅크,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페이와 협약을 체결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도 해당 협약에 참여할 예정이다. 준신위는 매월 1회 정기 회의를 열 계획이며, 막강한 통제력이 부여된 상태다. △컴플라이언스(준법경영) 프로그램 정립 등 준법 통제 틀 마련 △주요 경영 활동에 대한 사전 검토 및 의견 제시 △준법 프로그램의 감독 및 권고 △준법의무 위반 리스크에 대한 직접 조사 △핵심 의사 결정 조직에 대한 감독 등을 진행하게 된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12-31 19:45:16[파이낸셜뉴스]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의혹' 등으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은 카카오가 새해부터 쇄신 전략에 불을 댕긴다. 기존에 운영해오던 공동체(계열사) 비상경영회의를 개편하는 한편, 신임 대표 내정자는 임직원들을 만나 소통하는 자리를 가지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12월 31일 업계에 따르면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경영쇄신위원장 주재로 매주 월요일 진행해오던 카카오 비상경영회의가 2주 연속 진행되지 않았다. 비상경영회의 개최 예정일인 12월 25일이 크리스마스였던 데다가 올해 1월 1일도 공휴일이라 열리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 비상경영회의는 재정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 시간이나 형식 등은 구체적인 개편 내용에 대해선 논의가 진행중이다. 비상경영회의는 지난해 10월30일 시작돼 홍은택 카카오 대표와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에 진행되는 방식이었다. 지금까지 총 8차례 열렸고, 계열사의 내부 경영 프로세스를 점검하거나 카카오모빌리티와 택시 업계 상생안 관련 토론 등 경영 쇄신 전반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바 있다. 올해는 정신아 신임 대표 내정자의 본격적인 활동도 시작된다. 정 내정자는 지난해 12월 개최된 제8차 비상경영회의 이후 “카카오에 시간이 많지 않고, 타이밍을 놓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정 내정자는 카카오 사내 통신망에 올린 공지 글에서 쇄신 의지를 적극 피력했다. 그는 올해 1월부터 “한쪽에 치우치지 않은 카카오 전체 이야기를 듣기 위해 1000명의 크루들을 직접 만나려 한다”고 했다. 이어 “(직원 만남에는) 브라이언(김 경영쇄신위원장 영어 이름)도 가능한 선에서 참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내정자 주도로 인적 쇄신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실제로 오는 3~4월에는 카카오 계열사 절반 이상 대표이사의 임기가 만료된다. 김 경영쇄신위원장도 "사명도 바꿀 수 있다"며 강한 쇄신 의지를 드러냈던 만큼 주요 계열사 리더십의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카카오 관계사의 준법 및 윤리경영을 감시할 외부 집행기구 '준법과 신뢰위원회(준신위)'도 새해부터 활동을 본격화한다. 앞서 준신위는 독립적인 활동에 대해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카카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뱅크,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페이와 협약을 체결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도 해당 협약에 참여할 예정이다. 준신위는 매월 1회 정기 회의를 열 계획이며, 막강한 통제력이 부여된 상태다. △컴플라이언스(준법경영) 프로그램 정립 등 준법 통제 틀 마련 △주요 경영 활동에 대한 사전 검토 및 의견 제시 △준법 프로그램의 감독 및 권고 △준법의무 위반 리스크에 대한 직접 조사 △핵심 의사 결정 조직에 대한 감독 등을 진행하게 된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12-31 13:40:31카카오가 현재의 경영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창업자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경영쇄신위원회'를 출범시킨다. 김 센터장은 "지금까지 각 공동체의 자율과 책임경영을 위해 권한을 존중해왔지만 창업자이자 대주주로서 창업 당시의 모습으로 돌아가 위기 극복을 위해 앞장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6일 카카오는 김 센터장과 20여명의 카카오 주요 계열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경기 성남시에서 2차 공동체 경영회의를 열고 '경영쇄신위원회' 출범을 결정했다. 위원장은 김 센터장이 맡고, 주요 공동체 최고경영자(CEO)가 참여하기로 했다. 경영쇄신위원회는 현재 카카오가 겪고 있는 위기를 극복할 때까지 카카오 공동체 전체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역할을 맡게된다. 이날 회의에는 홍은택 카카오 대표,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등이 참석했다. 경영쇄신위원회 출범 선포와 함께 '준법과 신뢰위원회' 설치, 운영에 대한 공유 및 논의도 진행됐다. 카카오 관계사의 준법 및 윤리경영을 감시할 외부 기구인 '준법과 신뢰위원회' 활동에는 카카오 주요 관계자도 참여키로 결정했다. 준법과 신뢰위원회는 개별 관계사의 준법감시 및 내부통제 체계를 강화할 수 있는 강력한 집행기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가맹택시 수수료를 비롯한 카카오모빌리티 쇄신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수수료 체계 전면 개편을 위한 택시 단체들과의 긴급 간담회를 준비하고 있다. 주요 택시단체 등과 일정을 조율 중이며 이 자리에서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전면적인 수수료 체계 개편에 나설 계획이다. 김 센터장은 공동체 CEO에게 "지금까지 각 공동체의 자율과 책임경영을 위해 권한을 존중해왔지만 창업자이자 대주주로서 창업 당시의 모습으로 돌아가 위기 극복을 위해 앞장서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다양한 분야의 이해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발로 뛰며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또 "카카오는 이제 전 국민 플랫폼이자 국민 기업이기에 각 공동체가 더 이상 스스로를 스타트업으로 인식해선 안된다"며 "오늘날 사회가 카카오에 요구하는 사회적 눈높이에 부응할 수 있도록 책임 경영에 주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카카오의 쇄신 노력에 대해 금융당국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회계법인 CEO 간담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카카오는 불공정 거래 제재 이슈와 (자회사의) 회계 감리 이슈 등 양쪽 다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또 카카오가 준법감시시스템을 마련해 운영하는 것 등이 향후 제재수준에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이 원장은 "(회사의 자구책을) 통상적으로 양형 요소에서 고려할 수 있지만, 현재 (카카오의) 발표 내용이 전혀 나와있지 않은 상태"라며 "지금 단계에서 (감경 요소로) 고려가 가능한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11-06 18:18:17[파이낸셜뉴스] 최근 SM엔터테인먼트 인수 주가조작, 택시 수수료, 카카오모빌리티 분식회계 등 복수의 논란에 휩싸인 카카오가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을 중심으로 한 경영쇄신위원회를 출범시킨다. 전반적인 공동체 방향성을 논의하는 등 최근 제기된 의혹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김 센터장은 "카카오는 이제 전 국민 플랫폼이자 기업이기에, 각 공동체가 더 이상 스스로를 스타트업으로 인식해선 안된다"며 "오늘날 사회가 카카오에 요구하는 사회적 눈높이에 부응할 수 있도록 책임 경영에 주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카카오는 6일 김 센터장 등 20여명의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2차 공동체 경영회의를 열고 카카오 공동체의 위기를 극복하고 공동체 전체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경영쇄신위를 출범하기로 결정했다. 위원장은 김 센터장이 직접 맡으며, 주요 공동체 최고경영자(CEO)가 참여한다. 이날 회의에선 '준법과 신뢰위원회' 설치·운영에 대한 공유 및 논의를 진행하고, 모빌리티 수수료 논란 등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카카오 관계사의 준법·윤리경영을 감시할 외부 기구인 '준법과 신뢰위원회' 활동에는 카카오 주요 관계자도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위원회는 개별 관계사의 준법감시 및 내부통제 체계를 강화할 수 있는 집행기구 역할을 맡게 된다. 가맹택시 수수료를 비롯한 카카오모빌리티 쇄신안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뤄졌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수수료 체계 전면 개편을 위한 택시 단체들과의 긴급 간담회를 준비하고 있다. 주요 택시단체 등과 일정을 조율 중이며, 이 자리에서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전면적인 수수료 체계 개편에 나설 계획이다. 김 센터장은 "지금까지 각 공동체의 자율과 책임경영을 위해 권한을 존중해 왔지만, 창업자이자 대주주로서 창업 당시의 모습으로 돌아가 위기 극복을 위해 앞장서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발로 뛰며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는 지난 3일 카카오 관계사의 준법·윤리경영을 감시할 외부 기구 '준법과 신뢰위원회' 위원장으로 김소영 전 대법관을 위촉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임수빈 기자
2023-11-06 16:40:47[파이낸셜뉴스] 카카오가 현재의 경영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창업자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경영쇄신위원회'를 출범시킨다. 김 센터장은 "지금까지 각 공동체의 자율과 책임경영을 위해 권한을 존중해왔지만 창업자이자 대주주로서 창업 당시의 모습으로 돌아가 위기 극복을 위해 앞장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6일 카카오는 김 센터장과 20여명의 카카오 주요 계열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경기 성남시에서 2차 공동체 경영회의를 열고 ‘경영쇄신위원회’ 출범을 결정했다. 위원장은 김 센터장이 맡고, 주요 공동체 최고경영자(CEO)가 참여하기로 했다. 경영쇄신위원회는 현재 카카오가 겪고 있는 위기를 극복할 때까지 카카오 공동체 전체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역할을 맡게된다. 이날 회의에는 홍은택 카카오 대표,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등이 참석했다. 경영쇄신위원회 출범 선포와 함께 ‘준법과 신뢰위원회’ 설치, 운영에 대한 공유 및 논의도 진행됐다. 카카오 관계사의 준법 및 윤리경영을 감시할 외부 기구인 ‘준법과 신뢰위원회’ 활동에는 카카오 주요 관계자도 참여키로 결정했다. 준법과 신뢰위원회는 개별 관계사의 준법감시 및 내부통제 체계를 강화할 수 있는 강력한 집행기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가맹택시 수수료를 비롯한 카카오모빌리티 쇄신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수수료 체계 전면 개편을 위한 택시 단체들과의 긴급 간담회를 준비하고 있다. 주요 택시단체 등과 일정을 조율 중이며 이 자리에서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전면적인 수수료 체계 개편에 나설 계획이다. 김 센터장은 공동체 CEO에게 “지금까지 각 공동체의 자율과 책임경영을 위해 권한을 존중해왔지만 창업자이자 대주주로서 창업 당시의 모습으로 돌아가 위기 극복을 위해 앞장서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다양한 분야의 이해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발로 뛰며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또 “카카오는 이제 전 국민 플랫폼이자 국민 기업이기에 각 공동체가 더 이상 스스로를 스타트업으로 인식해선 안된다"며 "오늘날 사회가 카카오에 요구하는 사회적 눈높이에 부응할 수 있도록 책임 경영에 주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카카오의 쇄신 노력에 대해 금융당국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회계법인 CEO 간담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카카오는 불공정 거래 제재 이슈와 (자회사의) 회계 감리 이슈 등 양쪽 다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또 카카오가 준법감시시스템을 마련해 운영하는 것 등이 향후 제재수준에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이 원장은 “(회사의 자구책을) 통상적으로 양형 요소에서 고려할 수 있지만, 현재 (카카오의) 발표 내용이 전혀 나와있지 않은 상태"라며 “지금 단계에서 (감경 요소로) 고려가 가능한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11-06 16:38:479개월간의 경영 공백을 깨고 5만8000여명의 임직원, 50여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KT그룹이 김영섭 신임 대표이사 체제로 새로 출범했다. 김 대표는 핵심 기조로 전문인력 중심의 인적쇄신,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실용주의를 내세웠다. 이에 따라 향후 인력운영 방침, 중장기 성장방향에도 변화를 줄 것으로 전망된다. 초거대 인공지능(AI) 모델 발표 등 중요한 발표를 앞두고 있어 당장은 변화보다는 안정에 무게를 둘 것으로 예상된다. 차기 정규인사를 기점으로 김 대표 체제의 청사진도 보다 명확해질 것으로 보인다. ■ "나이·직급 관계없이 인재 발탁" KT는 30일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2023년도 제2차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김영섭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김 대표의 러닝메이트 격인 사내이사에는 서창석 KT네트워크부문장(부사장)이 임명됐다. 김 대표는 임시주총 직후 KT 분당사옥을 찾아 취임식을 갖고 고객가치, 본질적 역량, 실질적 성과, 상호존중의 화합 등 네가지 핵심가치를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 같은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인적쇄신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취임사에서도 정보통신기술(ICT) 역량 및 전문성의 중요성을 언급한 김 대표는 나이와 직급에 관계없이 뛰어난 역량이 있다면 핵심인재로 과감히 발탁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재무분야 전문가로 평가받는 김 대표는 실용주의를 강조했다. 김 대표는 "숫자를 만들기 위해 적당히 타협하기보다는 사업의 본질을 단단히 하고 미래 성장의 에너지를 쌓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취임식 이후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서도 전문성과 실용성을 재차 강조했다. 'KT 임직원들의 바람직한 마음가짐' '복지급여 등 처우' 등을 묻는 직원들의 질문에 그는 "역량과 실력이 중요하다. 자기가 맡은 분야에서 최고 전문가가 돼야 한다"면서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선 임직원 처우와 기업성장 두 가지 밸런스를 맞춰서 함께 가야 한다"고 답했다. ■AI 등 '차기 디지코' 전략 수립 하반기 초거대 AI 모델 '믿음(Mi:dm)' 발표, 국정감사 등 중요한 일정이 예정돼 있는 만큼 김 대표는 당장 변화보다는 조직의 안정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차기 정규인사 시기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차기 디지코 전략 수립에도 집중할 전망이다. 김 대표는 "경영공백이 있었기 때문에 인사와 조직개편이 가능한 빠른 시일 내 진행돼야 하지만, KT 임직원 대부분이 훌륭한 직장관을 갖고 일하는 분들이기에 함께 가야 한다"면서 "조직을 운영하면서 순리적이고 자연스러운 처우와 대가로 인정받는 문화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임기 초기 6개월을 빈손으로 보낸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당장 약 6개월 뒤 정기주총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시기상 구조조정, 조직개편, 인사 등을 바로 이행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정규 임기보다 짧은 임기를 보내는 만큼 특정 시점을 기점으로 기업 운영에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김 대표는 차기 디지코 전략 수립에도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KT는 통신기술(CT)을 잘해왔고, 정보기술(IT)에서 좀 더 빠른 속도로 역량을 모아 ICT 분야 고수가 돼야 한다"며 "우리가 잘 지원할 수 있는 1등 ICT 역량이 갖춰지면 다양한 영역에서 성장의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김영섭 대표이사 약력 △1959년생 △고려대 학사(경영학) △럭키금성상사(LG상사 전신) 입사 △LG회장실 감사팀 부장 △LG상사(현 LX인터내셔널) 미국법인 관리부장 △LG 구조조정본부 재무개선팀 부장 △LG 구조조정본부 재무개선팀 상무 △LG CNS 경영관리부문 상무 △LG CNS 경영관리본부장(부사장) △LG CNS 하이테크사업본부장(부사장) △LG CNS 솔루션사현본부장(부사장)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LG CNS 대표
2023-08-30 18: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