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가 일본 사도광산 문제와 관련해 긴급 현안질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26일 국회에 따르면 외통위는 오는 28일 전체회의를 열어 외교부에 사도광산 추도식에 한국 정부가 참석하지 않은 경위 등에 대해 질의할 예정이다. 긴급 현안질의에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 강인선 외교부 2차관, 김상훈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 정부는 지난 24일 열린 사도광산 추도식에 일본 정부가 대표 참석자로 야스쿠니 신사 참배 전력이 있는 인사인 이쿠이나 아키코 외무성 정무관을 보내면서 전격 불참을 결정했다. 이날 전체회의에서는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비준 동의안 의결도 예정돼 있다. 한미 양국은 지난달 2026년도 한국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을 전년도 대비 8.3% 증가한 1조5192억원으로 정한 바 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4-11-26 17:48:15금융당국이 고려아연의 2조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효력을 정지시켰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30일 제출된 고려아연의 증권신고서가 투자자에게 중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경우 등에 해당해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이 추진하는 일반공모 유상증자 신고는 수리되지 않은 것으로 간주, 즉시효력이 정지됐다. 고려아연은 향후 3개월 내 정정신고서를 제출해야 하며 제출하지 않을 경우 유상증자는 철회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고려아연이 제출한 증권신고서를 검토한 결과, 유상증자 추진경위 및 의사결정 과정, 주관사의 기업실사 경과, 청약한도 제한 배경, 공개매수신고서와 차이점 등에 대한 기재가 미흡한 부분을 확인했다"며 "투자자들의 투자 판단을 위한 충분한 정보가 제공되도록 이번 정정요구를 통해 보완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고려아연은 자사주 소각 후 발행주식 전체의 20%에 육박하는 보통주 373만2650주를 주당 67만원에 일반공모 형태로 신규 발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통한 확보자금 규모는 약 2조5000억원에 달한다. 청약기간은 오는 12월 3~4일이지만, 금감원이 주관사 검사와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하면서 제동이 걸렸다. 다만 이번 고려아연 유상증자에 대한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는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에 대한 검사와는 직접 관련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은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관련해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공개매수 주관사이자 유상증자 대표 모집주선회사였고 유상증자 실사도 맡은 곳이다. KB증권도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 온라인 청약 시스템을 담당했으며 유상증자와 관련해서는 공동 모집주선회사였다. 금감원은 고려아연 이사회가 공개매수로 자사주를 취득해 소각하겠다는 계획을 설계하면서, 차입금을 유상증자로 상환할 것이란 계획까지 세웠다면 부정거래에 해당한다는 입장이다. 즉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이 부정거래를 사전에 인지하고도 방조했다면 자본시장법 위반에 해당한다. 하지만 고려아연이 공개매수신고서를 제출할 당시,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세웠는지 여부를 입증하는데 난항이 예상된다. 금감원 권한으로 정황은 파악할 수 있지만 핵심증거를 확보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에 금감원도 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검찰 등 수사기관에 이첩, 부정거래 조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11-06 18:03:43[파이낸셜뉴스] 외교부가 최근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부산엑스포 유치관련해 '3급 비밀'로 분류된 외교문서가 야당측에 의해 공개된 데 대해 문서 유출 경위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사안은 국가 안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문서 유출 경위를 철저히 조사하고 필요한 조치를 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문서 내용뿐 아니라 문서 양식의 노출 역시 정부 보안 시스템 전반에 대한 위협을 초래하고 문서 위조 및 가짜뉴스 생성 등에 악용될 수 있는 심각한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구체적인 조사 착수 시점이나 범위, 주체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앞서 조국혁신당 김준형 의원은 전날 외교부 국감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판세 메시지 송부'라는 제목의 '3급 비밀' 외교부 문서를 공개해 논란이 됐다. 국민의힘은 국감 도중 기자회견을 열고 "범죄 행위이자 국기문란"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국익을 해치는 행동을 자제하고 책임 있는 국회의원으로서 자세를 갖추라"며 "철저한 조사를 통해 유출 경위를 밝혀내고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당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저 문서를 어디서 입수했나, 3급 비밀문서를 화면에 띄우는 것이 어떻게 가능한 일인가"라고 항의했고, 김건 외통위 국민의힘 간사도 "3급 기밀문서가 노출되는 것은 국기를 흔드는 것이고 범죄행위"라고 거듭 비판했다. 이에 김 의원은 "이 문서는 올해 6월 30일부로 일반문서로 재분류 된 것"이라며 "다른 나라와 협상에 대한 내용이 아니고, 본부와 공관의 일이기 때문에 수개월간 고민해 공개를 결정한 것"이라고 반박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10-08 16:26:22[파이낸셜뉴스] 전남 순천에서 일면식도 없는 10대 소녀를 살해한 박대성(30)에 대해 경찰과 지방자치단체가 작성한 상황 보고서가 온라인에 유출돼 경찰이 경위 파악에 나섰다. 7일 전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박대성 살인사건 발생 보고서가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유포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보고서는 전남경찰청 강력계, 순천시 안전총괄과 등이 각각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며, 대외 유출이 금지된 공문서이다. 각 보고서에는 피의자 박대성뿐만 아니라 피해자의 실명 나이 등 개인정보와 언론 등에 공개되지 않은 사건 개요 등이 담겼다. 경찰은 사건 당일인 지난달 26일 해당 보고서가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입건 전 조사(내사)를 거쳐 최초 유포자 등이 확인되면 공무상비밀누설 또는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해 공식 수사로 전환할 계획이다. 박대성은 지난달 26일 0시44분께 전남 순천시 조례동에서 길을 걷던 A양(18)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구속 송치됐다. 경찰은 수단의 잔인성·국민의 알권리·중대한 피해 등을 고려해 '특정 중대범죄 피의자 등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박대성의 신상·머그샷 얼굴 사진을 지난달 30일 전남경찰청 누리집에 공개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0-08 06:29:44'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2·삼성생명)이 파리올림픽 금메달을 딴 후 쏟아낸 폭탄 발언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안세영은 5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 시상식을 마친 직후 "제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고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에 많이 실망했다"면서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과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무릎을 다치게 됐던 과정과 그 이후 대표팀의 대처 과정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안세영은 지난해 천위페이(중국)와의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무릎을 다친 뒤 올림픽 준비에 어려움을 겪었다. 안세영은 "내가 부상을 겪는 상황에서 대표팀에 대해 너무 크게 실망했다. 그 순간을 잊을 수가 없다"고 밝혔다. 안세영은 "처음에 오진이 났던 순간부터 계속 참으면서 경기했는데 작년 말 다시 검진해보니 많이 안 좋더라"면서 "꿋꿋이 참고 트레이너 선생님이 도와주셔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했다. 안세영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경기 도중 오른쪽 무릎을 다쳤다. 당시는 별것 아닌 부상으로 생각하며 아픈 채로 수많은 국제대회를 뛰었지만, 재검진 결과 올림픽 출전까지 회복은 불가능하다는 검진이 나왔고, 안세영은 통증에 적응하며 현재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안세영은 계속적으로 많은 경기에 출전했고, A급 대회뿐 아니라 여러 대회를 다 소화해야 했던 점들이 충돌지점이었던 것으로 예측된다. 안세영은 6일 자신의 SNS에 추가 해명문을 올리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선수 관리에 대한 부분이다. 선수들이 보호되어야 하고 관리되어야 하는 부분, 권력보단 소통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누군가와 전쟁하듯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선수 보호에 대한 이야기임을 이해해달라”고 했다. 안세영은 또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배드민턴도 양궁처럼 어느 선수가 올림픽에 나가도 메달을 딸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런 안세영의 인터뷰에 문화체육관광부가 곧바로 응답했다. 문체부는 이날 공식 성명을 통해 안세영의 발언과 관련해 공식적인 경위 파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는 파리올림픽이 진행 중인 만큼 올림픽이 끝나는대로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그 결과에 따라 적절한 개선 조치의 필요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아울러 문체부는 다른 종목들도 선수 관리를 위해 개선할 점이 있는지 전반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06 13:00:09[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가 곧바로 안세영의 인터뷰에 응답했다. 문체부는 안세영의 언론 인터뷰와 관련해 공식적인 경위를 파악에 돌입한다. 안세영은 5일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후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선수 부상 관리, 선수 육성 및 훈련 방식, 협회의 의사결정 체계, 대회 출전 등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다만 현재는 ‘2024 파리올림픽’이 진행 중인 만큼 올림픽이 끝나는대로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그 결과에 따라 적절한 개선 조치의 필요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아울러, 문체부는 다른 종목들도 선수 관리를 위해 개선할 점이 있는지 전반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06 11:07:41[파이낸셜뉴스] 50대 남성이 결혼을 앞둔 5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노원경찰서는 살인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 A씨의 범행 동기를 비롯해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2시께 일면식이 있는 50대 여성을 서울 노원구 공릉동 자택으로 부른 뒤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 여성은 서울 동대문구 한 식당에서 근무하다가 손님으로 방문한 A씨를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피해 여성이 어떠한 관계였는지는 불분명하다"며 "A씨의 범행 동기 등 구체적인 경위를 수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8-01 16:30:58【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국민가수 송가인이 전남경찰 명예 경위가 됐다. 전남도경찰청은 28일 청내 무궁화홀에서 송가인과 팬, 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위촉식을 갖고 송가인을 명예 경위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앞서 송가인은 지난해부터 홍보 영상을 통해 보이스피싱과 교통사고 예방 등 범죄 예방 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러한 공을 인정받아 이날 전남도경찰청 홍보 담당 직위를 부여받고 명예 경위로 위촉됐다. 명예 경위가 된 송가인은 "명예경찰 활동이 고향 주민의 안전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범죄 예방과 치안정책 홍보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정보 전남도경찰청장은 "전 국민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송가인과 함께 참여치안과 정성치안을 더욱 활성화해 도민께 사랑받는 당당한 전남경찰이 되겠다"라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6-28 17:32:06[파이낸셜뉴스] 서귀포에서 70대 해녀가 조업 도중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22일 오전 11시10분께 서귀포시 안덕면 창천리 해녀탈의장 앞 해안에서 의식 없이 물에 떠 있던 70대 해녀 A씨를 물 밖으로 구조했다는 동료 해녀의 신고가 접수됐다. 급파된 119구급대가 심정지 상태의 A씨를 서귀포의료원으로 이송했으나 A씨는 12시4분께 사망 판정을 받았다. 해경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6-22 15:22:29[파이낸셜뉴스] 10일 오후 1시 20분께 부산 해운대의 초고층 빌딩 주변에서 'OOO카르텔'이라고 적힌 전단지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전단지는 고층 빌딩 위에서 살포된 것으로 추정되며, 이를 목격한 인근 거주민은 "전단지가 바닷가 쪽에서 장산 방면으로 뿌려졌다"라고 밝혔다. 전단지에는 해운대 고층 빌딩 상가 분양과 관련된 각종 의혹이 적혀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전단지 유포 경위를 확인 중이며 관련 법률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전단지에서 언급한 고층 빌딩은 완공까지 각종 특혜와 정관계의 로비 의혹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06-10 16:1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