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주택가 앞에 놓여 있던 택배 상자를 자신의 손수레에 싣고 도주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서울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 '택배 물품을 도난당했어요! 피해품 회수하고 검거 완료'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지난 6일 서울의 한 주택가에서 손수레를 끌고 골목을 지나가던 남성 A씨가 바닥에 놓여 있는 택배 상자를 훔쳐 달아났다. 이 택배 상자 안에는 13만원 상당의 물건이 들어있었다. 당시 택배 상자는 포장돼 있었지만 A씨는 이를 손수레에 싣고 떠났다. 이후 택배 도난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다. 경찰은 영상에서 확인한 범인의 인상착의를 토대로 수색에 나섰다. A씨는 택배를 훔친 이후에도 광범위한 지역을 계속해서 이동했고, 경찰은 인근 골목을 수색했다. A씨의 인상착의와 비슷한 남성을 발견한 경찰은 사실 확인을 위해 남성에게 다가갔고, 이 남성의 손수레에서는 피해자의 택배가 발견됐다. 경찰이 추궁하자 해당 남성은 물건을 훔친 사실을 시인했고, 경찰은 피해품을 회수하고 해당 남성 A씨를 검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1-22 13:42:22[파이낸셜뉴스] 굶주림에서 벗어날 방법으로 교도소를 떠올려, 편의점에서 강도 짓을 벌인 30대가 붙잡혔다. 지난 13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경찰에게 낫을 던지더니…! 살벌한 검거 현장'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전 3시 48분께 울산 북구 매곡동에 있는 한 편의점에 들어온 30대 남성 A씨는 도시락, 담배, 진통제 등의 물품을 계산대에 올려놓고 주머니에서 낫을 꺼내 직원에게 보여주며 위협했다. 이후 그는 1만5000원 상당의 물품을 계산하지 않고 그대로 들고 편의점 밖으로 나서면서 직원에게 "10분 뒤 경찰에 신고하라"고 말했다. 그렇게 직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편의점 앞에 서서 경찰을 기다리고 있던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순찰차를 보자 허리춤에서 다시 낫을 꺼내 들었다. 경찰관은 흉기에 대응하기 위해 테이저건을 꺼내 대치했고, A씨는 테이저건을 발견한 순간 바로 낫을 땅바닥에 내던졌다. 이어 스스로 두 팔을 뒤로 내밀어 경찰의 체포에 순순히 응했다. 이후 진행된 조사에서 A씨는 수개월간 노숙 생활을 하던 중 교도소에 가면 굶주림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해 이러한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에 해당 범행 전 약 한 달 전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음식물 등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1-14 13:15:13[파이낸셜뉴스] 술에 취해 일면식 없는 행인들을 폭행한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월 27일 오후 10시쯤 한 골목에서 술에 취한 남성이 막무가내로 행인을 폭행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지난 6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에 올라온 관련 영상에는 해당 남성이 한 음식점 앞에서부터 행패를 부리는 모습이 담겼다. 술에 취해 비틀거리던 그는 배송기사에게 욕설하고, 발길질과 주먹질을 해댔다. 또 골목을 지나는 시민들에게 다가가 폭행을 가했다. 일부 행인이 제지하려하자 만취 남성은 갓길에 주차된 차량 문을 내리치며 거세게 저항했다. 무서운 것 없다는 듯행패를 부리던 그는 신고받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자 순한 양처럼 태도를 바꿨다. 그리곤 폭행을 저지하려는 경찰을 피해 도주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금방 붙잡혔고 경찰은 남성을 폭행 혐의로 검거, 지난 10월 8일 검찰에 송치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1-08 07:02:48[파이낸셜뉴스] 전남 가거도에서 한밤 중 조난당한 등산객이 경찰과 마을주민의 도움으로 무사 구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30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 계정에 ‘어둠을 헤쳐나가는 경찰...! 그리고 그 끝에 발견된 00?’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은 지난 9월 전남 신안 가거도에서 "등산하다 길을 잃었는데 부상과 탈진으로 내려오기 힘들다"는 내용의 112 신고가 접수된 사연을 다루고 있다. 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선 경찰은 난관을 겪었다. 타 지역 출신인 등산객은 조난 위치를 특정하지 못했고, 단서라고는 등산객이 보낸 사진 2장뿐인 상황이었다. 이에 경찰은 지리에 밝은 마을 주민의 도움을 받아 조난 위치를 2곳으로 특정했다. 이후 등산로에서 약 300m 떨어진 급경사 지역에서 탈진한 등산객을 발견, 구조용 밧줄 등을 이용해 등산객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이처럼 사람들이 산을 찾는 가을이 되면서 등산 관련 사고가 계속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등산 사고 예방을 위해 집을 나서기 전 등산 소요 시간과 대피소 위치, 날씨 등을 미리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0-30 10:56:57[파이낸셜뉴스]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상습적으로 타낸 60대 여성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25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에 '오토바이 지나가니 길거리에 주저앉아버리는 사람 등장, 도대체 왜?'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60대 여성 A씨가 허위로 교통사고를 내는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가 담겼다. A씨는 경기 고양 소재의 한 골목길을 걷다가 뒤쪽에서 오토바이가 다가오자 돌연 오토바이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오토바이는 A씨를 피해 갔고, A씨와 접촉하지 않았지만 A씨는 그대로 길거리에 주저앉았다. 이 사고로 A씨는 병원 치료와 합의금을 지급받았다. 약 1년 뒤 A씨는 횡단보도에서 진행하는 차에 오른손을 접촉했으며, 또 다른 날에는 후진하는 차에 왼발을 갖다 댔다. A씨는 이러한 수법으로 총 3건의 교통사고를 내 약 600만원의 합의금을 뜯어냈다. 경찰은 3건의 사고가 단기간에 발생한 점과 의심스러운 사고 장면을 두고 A씨에게 보험사기 혐의가 있다고 판단해 수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범죄 경력이 없었던 A씨는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경찰은 사건의 고의성 여부를 입증하기 위해 참고인 진술과 국과수 감정서, 대법원 판례, 통장 거래내역 등 관련 증거를 수집해 수사한 끝에 A씨를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재판부는 모든 교통사고에 대해 고의적 사고 유발 및 보험금 과대 청구 등의 혐의가 전부 인정된다며 A씨에게 벌금형을 선고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27 11:17:28[파이낸셜뉴스]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이하 토스)가 경찰청과 함께 청소년 도박 근절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토스와 경찰청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청소년 도박이 일상 속에서 흔히 발생하는 심각한 문제임을 널리 알린다. 특히 청소년 도박은 스스로 벗어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사기나 폭행 등 2차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어른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를 위해 토스는 새로운 접근을 시도했다. 도박 경험이 있는 청소년들의 얼굴을 변형·합성해 '박도영'이라는 만 16세의 가상 인물을 만들었다. 그리고 해당 인물이 평범한 일상 사진을 업로드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5주 간 운영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이 도박에 중독되어가는 모습을 발견하기 어려우며, 내 아이는 도박을 하지 않는다는 부모님들의 생각이 위험하다는 점을 시사하고자 했다. 별도로 제작한 캠페인 영상을 통해서는 청소년 도박이 평범한 아이들의 평범하지 않은 문제라는 메시지를 더욱 강력하게 전달한다. 청소년 누구나 온라인 도박에 쉽게 빠져들 수 있고, 이는 평소 생활이나 성적, 태도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는 문제라는 점을 알린다. 해당 영상은 토스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마이크로사이트(홈페이지)도 운영한다. 해당 페이지에는 캠페인의 취지와 내용을 담았으며, 캠페인에 대한 의견을 나누거나 도박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메뉴도 별도로 마련했다. 더불어 필요한 도움이 이어질 수 있도록 경찰청 사이버 범죄 신고 시스템과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청소년 도박문제 자가점검 페이지도 함께 제공한다. 청소년 도박 근절 메시지 확산을 위해 ‘피켓 릴레이'도 진행한다. 첫 주자인 조지호 경찰청장은 토스 이승건 대표를 지목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토스와 협력해 청소년 도박 근절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전국 경찰청 옥외 매체 및 소셜 채널, 명예경찰 등을 통해 청소년 도박 근절 메시지를 널리 알릴 예정으로, 이번 캠페인을 통해 청소년 도박의 심각성이 사회 전반에 깊이 인식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토스 관계자는 “캠페인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청소년 도박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예방과 치유에 동참하길 바란다”라며 “토스를 통해 금융을 접하는 아이들이 많은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있어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토스는 서비스 측면에서도 청소년 도박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토스 앱 내에서는 ‘가족 보안 지킴이’ 기능을 통해 연결된 가족 간에 도박, 보이스피싱, 명의도용 등 의심스러운 거래가 발생할 경우 사고 유형과 발생 일자를 알림으로 제공한다. 또 불법 도박 의심 계좌로 송금을 시도할 경우 별도의 경고 알림을 띄워 사용자가 주의할 수 있도록 돕는다. 토스뱅크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불법 도박 사이트에서 사용된 것으로 의심되는 토스뱅크 계좌를 신고할 수 있는 기능도 지원한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9-23 11:17:02[파이낸셜뉴스] 그동안 무료 불꽃축제를 기획해 온 한화그룹이 이번엔 15만원(세금 포함 16만5000원)짜리 공식 좌석을 2500석 판매하기로 해 관심이다. 한화는 티켓 판매를 통해 얻은 수익금은 안전을 위해 전액 재투자할 계획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이 2000년부터 사회공헌활동으로 진행해 온 서울 계불꽃축제는 100만명 이상이 관람하는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한화그룹이 매년 불꽃축제에 들이는 예산은 약 100억원 규모로, 그동안 전액 무료로 진행했다. 올해는 2500석에 대해 지난 2일부터 티켓링크를 통해서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다. 올해 한화그룹이 처음으로 유료 티켓 판매에 나선 이유는 안전 문제 때문이다. 한화그룹은 그동안 직원들을 동원해 당일 안전 문제를 해결해왔다. 이번엔 유료 판매 티켓 수익으로 전문 안전 인력을 더 고용해 안전에 만반의 준비를 기울인다는 의지다. 유료 티켓 수입은 약 3억원 정도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이번 유료 판매를 통한 수익은 관람객 안전시설과 편의시설 확충, 스마트앱을 활용한 안전관리 강화, 안전 인력 확충 등 안전한 불꽃축제에 역점을 두고 전액 재투자할 계획"이라며 "일부 유료 티켓 외 대부분의 공간은 이전처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안전 관리를 위해 지난해 처음 도입한 스마트앱 '오렌지세이프티'를 업그레이드하고, 통신사 연계를 통해 실시간으로 인파 밀집도를 측정해 안전 요원을 유연하게 배치할 예정이다. 또한 영등포구, 소방재난본부, 서울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종합상황실을 구축하고 긴밀한 협조를 통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도 불꽃 축제 온라인 생중계가 진행된다. 한화그룹은 공식 유튜브 채널 ‘한화TV’를 통해서 여의도 불꽃 쇼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 불꽃이 보이지만 음악이 들리지 않는 인근 지역에서는 스마트앱 ‘오렌지플레이’를 통해서 실시간 테마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한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9-03 16:26:49최근 여학생 얼굴에 음란물을 합성해 편집한 허위영상물을 생성·유포하는 '딥페이크' 성범죄가 확산하면서 관계당국이 유포자 퇴학 등 강력 대응에 나선다. 교육부는 대응 전담조직(TF)을 운영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여성가족부, 경찰청 등 관계부처와 다음 달 대책회의를 열기로 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도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들과 협의체 구성에 나선다. ■"딥페이크 뿌리 뽑겠다"…징계 수위 높인다교육부는 딥페이크 가해자의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 징계 수위와 관련, "딥페이크는 아주 고의적이고 피해가 클 가능성이 높다"며 처벌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김도형 교육부 학교폭력대책과장은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학교폭력 처벌 수위는 학폭위에서 정하도록 하고 있고 학폭위는 지속성, 고의성, 피해 크기, 피해회복 여부 등을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학폭위 조치는 1호(피해학생에 대한 서면 사과)부터 9호(퇴학)가 가능하다. 딥페이크처럼 고의적이고 피해가 큰 학교폭력의 경우 원칙상 퇴학까지 이를 수 있다는 의미다.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27일까지 접수된 피해신고는 총 196건으로 이 중 179건은 수사 의뢰된 상태다. 교육부는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학교 딥페이크 대응 긴급 TF'를 구성하고 분야별 6개팀(7개과)으로 이뤄진 상황반을 운영한다. △학교 딥페이크 관련 사안을 매주 1회 조사 △학생·교원 피해사안 처리 △학생·교원 심리지원 △학교 예방교육·인식개선 △디지털 윤리 및 책임성 강화 등 분야별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오는 30일에는 시도교육청 부교육감과 긴급회의를 열고 내달 중 과기정통부, 여가부, 경찰청 등 관계부처와 대책회의도 연다. 전문가·유관기관·시도교육청 자문단을 구성해 9월부터 운영해 10월 중 '교육 분야 딥페이크 대응 후속 조치'를 발표할 방침이다. 방심위도 이날 긴급 전체회의를 소집하고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는 물론 텔레그램·페이스북·엑스·인스타그램·유튜브 등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들과 협의체를 구성해 신속한 영상 삭제·차단 조치와 자율적인 규제를 강력히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시정요청 협력대상에 등재돼 있지 않은 텔레그램도 향후 공식 등재해 자율삭제를 유도할 방침이다. 아울러 현행법과 심의규정 미비로 인해 관련 범죄가 확산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보완입법도 관계기관에 건의한다. 현행법은 아동 성착취물을 소지 또는 유포하기만 해도 처벌이 가능하나 디지털 성적 허위영상물은 관련 규정이 없어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방심위는 관련 전문가들과 협력해 보완입법 전에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심의규정 보완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방심위는 전날부터 홈페이지에 딥페이크 성범죄 영상물 신고 전용 배너를 별도로 설치하고 신고·상담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딥페이크 성범죄 영상의 주요 유포경로인 텔레그램 등 주요 SNS에 대한 자체 모니터 인원을 늘려 집중 모니터링을 통해 신속하게 적발하고 향후 전담인력을 늘릴 방침이다. ■업계 "핀셋규제 필요"관련 업계도 피해 방지를 위한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유해 이미지는 업로드 자체가 불가능하도록 막고, 딥페이크 관련 검색어를 청소년 보호 검색어로 지정하는 등 사전 조치를 취하고 있다. 국내 생성형 AI 업계는 현행 조치를 넘어 AI 생성물 '워터마크(표식)' 의무화나 핀셋규제 필요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관련 법안은 국회에 계류되어 있다. 아울러 제작 단계부터 막기 위해 오픈소스(개방형) AI 생태계도 들여다봐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AI 제작 시 AI가 만든 콘텐츠라고 표시를 하도록 해야 할 것 같다"며 "구글이나 오픈AI 등 주요 AI 개발사들의 AI 모델보다 개발자들이 웹상에 올려둔 오픈소스 AI를 파인튜닝(미세조정)하는 게 악용하는 입장에선 쉬울 것이다. 오픈소스 AI 모델 생태계는 통제가 안 되고 있기 때문에 해당 부분에 대한 규제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과기정통부와 여가부는 딥페이크 대응에 협력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 강도현 제2차관과 여가부 신영숙 차관은 서울 중구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를 찾아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 예방과 피해자 지원방안을 긴급 점검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윤홍집 임수빈 기자
2024-08-28 18:33:30[파이낸셜뉴스] 수입차 전시장에서 근무하는 주차요원이 방문한 손님의 차량을 그대로 타고 도주한 끝에 경찰에 붙잡혔다. 16일 경찰청 유튜브 공식 채널에 '나? 주차요원! 주차할게요'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다. 최근 경찰에 한 수입차 전시장에 방문한 손님이 차량을 도난당했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손님은 전시장 주차요원에게 차량을 맡기고 전시장 구경을 마친 뒤 귀가를 위해 주차장에 갔을 때 차량이 사라진 상태였다고 한다. 도난당한 차량은 주차요원이 그대로 타고 달아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해당 차량은 도난 수배 차량으로 등록됐고, 이 차량은 사건 발생 하루 뒤 방범용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경찰은 차량이 나타난 현장 주변을 30여 분간 수색한 끝에 수상한 차량을 발견해 해당 차량을 쫓았다. 경찰차가 따라붙자 도난 수배 차량은 급하게 도주했다. 하지만 막다른 길이 나타나자 그제야 차를 멈췄다. 경찰은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테이저건을 꺼내 들고 운전자에게 하차를 지시했고, 결국 절도범은 저항을 포기하고 경찰에 체포됐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8-18 18:06:47[파이낸셜뉴스] 공중전화를 이용해 허위로 음식을 주문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5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피자 주문하시면 경찰이 배달 갑니다'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경찰은 지난 7월 울산 남구의 한 피자 가게에서 허위 주문 배달 신고를 접수했다. 가게 사장의 진술에 의하면 주문자는 공중전화를 이용해 피자를 주문했다. 이후 해당 주소로 배달을 갔지만 주인은 피자를 주문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주문자가 전화도 받지 않아 가게 사장은 음식 대금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출동해 가게 사장의 진술을 토대로 진술서를 작성하던 중 한 통의 전화가 또 걸려 왔다. 이번에도 공중전화 번호로 걸려온 것이었다. 가게 사장을 대신해 경찰관이 전화를 받았는데 바로 허위 주문을 했던 A씨였다. 그는 아무렇지 않게 "배달 왜 안 와요"라며 화를 냈고, 경찰관은 "죄송하다. 제가 오늘 아르바이트 첫날이라 다른 주소로 (피자를) 보낸 것 같다"고 대응했다. 그러자 A씨는 전혀 의심하지 못한 채 "다른 데로 갔다고요?"라고 되물었고, 경찰관은 "그렇다. 정말 죄송하다. 괜찮으시면 다시 만들어서 보내겠다"며 시간을 끌었다. 이에 A씨 "그렇게 해달라"면서 "아까 제가 이야기했던 것처럼 집에 아기 있으니까 벨 누르지 말고 문 앞에 계좌번호 적어서 놔두면 이체하겠다"고 말했다. 경찰관이 A씨와 통화하며 시간을 끄는 사이 함께 출동한 또 다른 경찰관은 공중전화 위치를 파악해 순찰차 동원을 요청했다. 연락을 받은 다른 경찰관들은 공중전화 위치로 출동, 업무 방해죄로 A씨를 검거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8-06 08:3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