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 전상일 기자] 제1회 한화이글스배 고교야구 올스타 vs 대학야구 올스타 경기가 6월 6일 오후 1시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진다. 해당 경기는 한화 이글스가 야심 차게 준비한 아마야구 사회공헌 활동이다. 선수들을 위해 한화 구단이 직접 이글스파크를 제공하고, 선숙단의 숙식 일체 전부도 부담했다. 양질 중계를 위해 중계차도 동원했다. 레전드 김태균을 해설로 초빙하는 등 중계 퀄리티에도 신경썼다. 이날 행사는 타 구단에도 반응이 좋다. 이날 경기를 보기 위해 10개 구단 스카우트 관계자들과 팀장들이 총출동했다. 기아, SSG, 롯데의 단장들도 해당 경기장을 찾을 예정이다. 관중들 입장은 10시부터 시작되었으며, 10시 30분부터 홈런레이스 예선을 진행한다. 5회말 종료 후 홈런레이스 결승을 한다. 경기 종료후에는 공식 시상식을 진행한다. 경시상부문은 고교팀 투수, 고교팀 타자, 대학팀 투수, 대학팀 타자로 나눠서 하게 되고 홈런레이스와 대회 MVP 등을 수상한다. 홈런레이스는 팀당 5인씩 참여하며 7아웃제로 진행된다. 대학팀은 임주찬, 이재호, 백두산, 김상휘, 고영우가 나서고, 고교팀은 이승민, 배강, 이원준, 이상준, 전미르가 각각 홈런레이스에 나선다. 한화 이글스는 “해당 행사는 프로야구의 근간이 되는 아마추어 야구 발전을 위해 한화이글스가 처음으로 기획한 아마야구 대회로, 학생 선수들에게 큰 무 대에 설 기회를 마련해 동기를 부여하고, 잠재력 있는 아마 야구 선수들을 한 자리에 모아 팬 여러분께 선 보이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라고 말했다. 해당 올스타전은 일회성이 아닌 정례화된 행사로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고교야구 올스타팀은 선발 투수로서는 황준서(장충고)를 예고했다. 두 번째 투수는 육선엽(장충고)이 나선다, 마무리는 김택연(인천고)이 나올 전망이다. 그밖에 김휘건(휘문고)이나 전미르(경북고)는 김택연 바로 앞에서 대기할 예정이다. 대학팀에는 수성대 박준용, 고려대 김대호, 중앙대 강동훈 등이 나선다. 해당 경기 유튜브 중계는 10시 25분(홈런레이스) 부터 시작되며, 홈런레이스 종료 후 잠시 쉬었다가 12시 40분 부터 본 경기 중계를 시작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6-06 10:28:18[목동(서울) = 전상일 기자] 6월 6일 대전에서 펼쳐지는 한화이글스 주최 고교 올스타 vs 대학 올스타 경기의 명단이 발표되었다. 예상대로 아시안게임 예비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들이 대거 포함되었다. 하지만 해당 명단을 보면 의아한 부분이 있다. 반드시 선발되어야 할 핵심 선수들이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장현석(마산용마고 3학년)이 그렇다. 장현석은 올 시즌 전체 1번이 유력한 선수다. 무엇보다 한화 이글스가 지명할 가능성이 높은 선수이니만큼 더더욱 의구심을 자아냈다. 사정은 이러했다. 협회(선수선발위원회)는 이번 대회에 100% 참가가 가능한 선수 만을 선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선수들에게 피해를 주면 안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리 선발할 선수에 한 해 각 학교 감독들에게 몸 상태를 확인했다. 그런데 장현석(마산용마고)은 최근 몸 상태가 100%가 아니라는 용마고 진민수 감독의 말에 명단에서 제외했다. 원상현(부산고 3학년)도 마찬가지다. 똑같은 과정을 거쳤다. 원상현은 팔꿈치 염증으로 이번 황금사자기에 아예 참가하지 못했다. 현재까지는 전혀 등판이 없는 상태다. 협회 관계자는 "우리 대회는 이벤트 대회다. 최대한 100% 컨디션으로 대회에 나설 수 있는 선수들에게 출전기회를 주고자 했다"라고 선수 선발에 대해 설명했다. 참고로 김택연(인천고 3학년)은 현재 참가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번 대회 김택연은 컨디션이 그리 좋지 못했다. 오른쪽 견갑골에 심한 '담'이 온데다가, 경기 중 손톱이 깨지는 불운도 있었기 때문이다. 스피드가 예상보다 많이 나오지 않은 것도 그 때문이다. 조대현(강릉고 3학년)과 이율예(강릉고 2학년)는 전국체전 예선 때문에 출전이 불발되었다. 조대현과 이율예는 황금사자기 준결승을 치룬 이후 후반기 주말리그와 더불어서 강원지역 전국체전 예선도 함께 치러야한다. 그런데 해당 대회의 일정이 이와 겹친다. 따라서 한화는 조대현과 이율예 또한 고심 끝에 명단에서 제외했다. 해당 일정 때문에 강릉고에 피해를 줄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해당 경기 명단은 10개구단 스카우트 팀장들과 이영복 등 고교, 대학 사령탑이 한데 모여서 공정하게 선발되었다. 다만, 이번 명단은 U-20 대표팀은 몰라도, 청소년대표팀 명단과는 연관성이 없다. 일단, 유급 선수들이 대거 포함된 것 때문이다. 이영복 감독은 이번 대표팀에 유급이면서 기량이 좋은 선수들을 대거 활용하겠다고 공언했다. 이호준(대구상원), 임재민(선린), 박채울(충암), 조동욱(장충) 등이 대표적이다. 이영복 대표팀 감독은 “청룡기까지 고민을 해보겠다. 아직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라고 말했다. 고교 올스타 코칭스테프 또한 이 감독을 제외하고는 아직 미정이다. 해당 코칭스테프는 이번 올스타전에 한정해 구성된 코칭스테프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5-25 12:38:03[파이낸셜뉴스] 지금까지 이런 ‘이벤트’는 없었다. '고교 최대어' 장현석이 한화생명이글스 파크 마운드에 오른다. 프로야구와 아마야구 팬들의 갈증을 풀어줄 수 있는 역사상 최고의 올스타전이 대전에서 펼쳐진다. 2023 고교야구 올스타와 2023 대학야구 올스타가 6월 6일 대전이글스파크에서 맞붙는다. 사상 처음으로 그것도 시즌 중에 개최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해당 행사의 주최는 한화 이글스다. 한화 이글스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와 협력해 이번 대회를 주최했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는 9월 대만에서 열리는 세계청소년선수권과 11월에 개최되는 제31회 아시아야구선수권에서 활약할 대표 선수들을 미리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당연히 고교 올스타와 대학 올스타는 청소년대표팀의 이영복 충암고 감독과 대학대표팀의 정보명 동의대 감독이 이끌게 된다. 아마야구 관계자는 “협회에 선수 선발 문제는 일임했다. 아마 협회에서 대표팀 감독님과 의논해서 선수 선발을 마무리해주실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 하나의 의미는 이번 경기가 신인드래프트의 큰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번 경기는 10개구단 모든 스카우트 관계자들이 집결한다. 거기에 천연잔디인 한화이글스 파크에서 펼쳐진다. 내야수들의 수비의 진면목을, 투수들에게는 어느 정도까지 피칭이 가능한지를 바로 볼 수 있는 경기라고 할 수 있다. 1R급 선수들이 많게는 4살 위의 형들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평가는 더욱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NC 민동근 팀장은 작년 최강야구에서 박한결(NC)이 홈런성 타구를 날리는 것을 보고 그를 지명했다고 밝힌 바 있다. 장현석, 황준서, 김휘건, 원상현 등 특급 투수들이 모두 참가할 예정이다. 프로지명이 유력한 대학리그의 정현수 같은 선수도 해당 경기에서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번 대회는 아마야구의 축제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특히 각 구단이 아마야구의 지원을 더욱 활발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해당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는 “시즌 중에 이런 경기를 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결정이었는데 한화 구단이 통 큰 결정을 한 것 같다. 고교야구와 대학야구 선수들이 부담이 없는 일정으로 맞추어서 마련하다보니까 6월 6일이라는 날짜가 잡혔다. 이런 행사들이 다른 프로팀에도 퍼져나가 아마야구를 위해 프로야구 팀들이 할 수 있는 이벤트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화 이글스는 최근 아마야구 팀들을 위해 다양한 용품을 지원하고 있다. 매년 청주야구장에서 한화이글스기도 개최한다. 여기에 아마야구 선수들을 위한 거대한 행사도 주최함에 따라 아마야구에 진심이라는 것을 행동으로 보이고 있다. 해당 경기는 6월 6일 오후 1시에 펼쳐진다. 그날 오후 5시에 프로야구 경기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홈런페이스 등 올스타전에서만 볼 수 있었던 다채로운 행사도 펼쳐진다. 청소년대표팀에서는 장현석, 원상현 등 유급 선수를 볼 수 없다. 하지만 이번 올스타전에서는 유급 선수들을 모두 볼 수 있다. 여기에 SSG배와 같은 행사 티셔츠도 한화구단에서 마련한다. 최근 프로야구 팬들도 아마야구에 관심이 많다. 김서현, 윤영철, 김민석, 송영진, 이로운, 이호성 등 수많은 선수들이 들어오자마자 프로에서 맹활약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프로야구에 샐러리캡이 도입되면서 서비스 타임의 개념이 생겼고, 지명권 트레이드가 가능해졌기 때문에 더욱 아마야구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그에 걸맞게 최근 아마야구는 전국대회 모든 경기를 유튜브 중계하고 AI 심판이 도입되는 등 선진적으로 시스템으로 변화해가고 있다. 여기에 조만간 160km를 던지는 선수가 나올 것으로 예상될만큼 스피드업도 진행되고 있다. 해당 경기는 프로야구 팬들과 아마야구 팬들에게 모두 큰 의미가 있는 대형 이벤트 경기로 기록될 전망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5-04 09:26:30SK의 박정권(30)이 2011 올스타전 홈런왕으로 등극했다. 23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올스타전 홈런레이스 결승서 총 7개의 홈런을 터트리며 4개의 홈런을 친 최형우(삼성)를 제치고 홈런 레이스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예선 경기에서 박정권은 6개를 쳐내며 일찌감치 결승행을 확정지었고, 3개로 동점을 이룬 강정호, 이병규, 최형우는 서든 데스 방식으로 결선 진출자를 가린 결과 최형우가 결승에 올라 전주고 선후배의 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다. 이날 홈런 레이스 결승에서 강민호(롯데)를 배팅볼 투수로 내세운 최형우는 5개의 아웃카운트까지 혼럼을 치지 못했지만 6번째 타구 때 첫 홈런을 쳐냈고 후반 페이스를 끌어올려 총 4개의 홈런을 쳐냈다. 반면 박정권은 팀 동료 정상호(SK)를 배팅볼 투수로 앞세워 초구부터 홈런을 쳐냈고, 7번째 아웃카운트 때 5개의 홈럼을 쳐내며 최형우의 기록을 앞질렀고. 이후 2개의 홈런을 터트리며 총 7개로 올스타전 홈런왕에 올랐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koreacl86@starnnews.com박명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올스타전]이스턴리그, 최형우 투런포 힘입어 '3-3동점' ▶ SK 최정, 대구서 팬 폭행 물의 '응원을 욕설로 오해' ▶ 박태환-쑨양, '마지막 100m'에서 승부 갈린다 ▶ '중동행' 유병수, '알 힐랄은 또 다른 도전' 각오 밝혀 ▶ 롯데, 노장 투수 최향남 웨이버 공시 신청
2011-07-23 20:21:57[파이낸셜뉴스] 무서운 투수들이 고척돔으로 모이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는 9월 11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펼쳐진 2025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3R까지 무려 6장의 지명권을 행사했다. 그러다보니 상위지명 유망주들의 면면도 화려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눈에 띄는 선수는 바로 좌완 정현우, 박정훈, 그리고 우완 김서준이다. 이들 세 명은 아마야구를 아는 사람들이라면 고점이 엄청난 선수들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정현우는 완성도 면에서 근래 나온 좌완 투수 중에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다. 재작년 윤영철이나 작년 황준서를 합쳐 놓은 것 같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도 그럴것이 전국대회 우승 3개를 시킨데다가 구속도 150km까지 나온다. 경기 운영능력도 좋고, 고교 기록도 우수하다. 뭐 하나 빠지지 않는 좌완 투수가 정현우이기 때문이다. 정현우는 관계자들에게 내년 시즌 당장 선발로테이션에 진입해도 무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졸 신인들을 개막 엔트리에 4명이나 포함시키는 파격적인 키움이라면 정현우는 내년 1군에서 출발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키움은 정현우를 지명하면서 일거에 좌완 선발에 대한 모든 걱정을 덜었다. 그런데 정현우만 있는 것이 아니다. 키움이 진짜 무서운 이유는 박정훈을 지명했기 때문이다. 박정훈은 지명 순번대로라면 전체 3~4번에 지명되어도 이상하지 않은 선수였다. 최고 구속 154km를 던지는데다 신장도 190cm가 넘는다. 변화구도 좋은 구종을 보유하고 있다. 거기에 100구가 넘는 공을 한번에 던질 수 있는 체력도 있다. 하지만 외부적인 요인으로 순번이 급락했고,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게 되었다. 박정훈은 지명권이 많은 키움이 아니면 지명할 수 없었던 선수였다는 평가가 많다. 키움은 박정훈과 정현우, 정세영까지 지명하며 일거에 좌완 투수 걱정을 일거에 덜었다. 정세영 또한 변화구 구사능력이 좋은 봉황대기 준우승을 이끈 좌완이다. 그것이 끝이 아니다. 키움은 NC 다이노스에게 김휘집을 보내고 받은 지명권으로 김서준을 지명했다. 김서준은 190cm에 육박하는 큰 신장에 유연성과 순발력을 모두 갖춘 투수로 평가받고 있다. 여기에 좋은 변화구도 보유하고 있다. 청룡기 당시 덕수고전에서 최고 149.8km를 기록하며 일약 청소년대표팀에 선발되었다. 모 구단 관계자들은 “김서준은 기본적으로 몸이 말랐고, 투구폼도 예쁜 편이고 변화구도 좋다. 신장이 크고 스피드도 150km이상이 나오기 때문에 충분히 선발형 자원으로 꼽힌다”라고 말했다. 구원보다는 선발형 자원을 원하는 키움에게 김서준의 7번 선택은 오히려 정석 배당에 가깝다. 이렇게 보면 키움 히어로즈는 이번 신인드래프트에서 선발형 자원 무려 3명을 선발한 셈이다. 이들이 전부인 것도 아니다. 키움에는 김윤하, 전준표 같은 전년도 1라운드 지명 선수들이 꾸준하게 육성되고 있다. 특히, 박찬호 조카로 유명한 김윤하는 비록 평균자책점 6.68을 기록하고 있지만 1년차에 66이닝을 던지며 차분하게 선발 경험치를 쌓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에는 또 한 명의 비밀병기가 있다. 한현희의 보상선수로 키움에 합류한 이강준이다. 이강준은 이번 프리미어12에 선발될 정도로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고, 최고 구속 158km의 스피드를 자랑하는 사이드암이다. 그는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절반 이상의 공을 155km 이상을 뿌려대며 야구팬들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상무에서 전역하자마자 곧바로 실전에 투입될 가능성이 농후하고 마무리 후보로도 꼽히고 있다. 키움은 안우진의 복귀에 맞춰서 대권을 노릴 준비를 하고 있다. 정현우, 박정훈, 김서준, 김윤하. 아직은 영글지 않은 신인들이라서 그들의 가치가 외부로 발현되지 않고 있지만, 이들의 잠재력이 터지는 순간 키움은 곧바로 리그의 대권에 도전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 유망주는 말 그대로 유망주일 뿐이다. 하지만 키움이 모든 것을 바쳐 긁어모은 지명권으로 뽑은 이들은 절대 평범한 유망주는 아니다. 적어도 한국 아마 야구에서는 다시 구할 수 없는 상위 1%를 차지하는 초엘리트 유망주들이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키움이 무서운 팀으로 변모할 가능성이 매우 큰 이유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9-14 01:48:13[파이낸셜뉴스] 이번 퓨처스 올스타전의 최고 스타는 역시 사직 카리나 박준우였다. 박준우는 카리나 시구를 지도한 경험을 바탕으로 여장을 하고, 댄스를 함께 추며 퓨처스 올스타전을 달구었다. 그리고 그 기세를 몰아서 베스트 퍼포먼스 상을 수상했다. 박준우는 작년 유신고를 졸업하고 올해 입단한 신인이다. 롯데의 4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190cm의 신장에 94kg 건장한 체격을 지니고 있다. 고교 시절 소형준을 닮은 체형과 투구폼으로 대형 유망주감으로 꼽히기도 했다. 박준우는 사실 1라운드에서도 충분히 나갈 수 있는 유망주로 꼽혔다. 일단 체형이 워낙 좋고, 팔다리도 상당히 길다. 무엇보다 부드럽다. 투구 폼이 예뻐서 지금보다 성장할 가능성이 큰 선수로 꼽혔다. 다만, 현 시점에서는 아직 몸이 다 만들어지질 않았다. 그리고 현재 그의 구속이 예상보다 올라오지 않는 대표적인 이유다. 유신고 관계자는 “아직 아기 몸이다. 더 단단해져야 한다”라고 말하고 있다. 수도권 구단 관계자 또한 박준우에 대해서 “처음 봤을 때는 대형 투수감이라고 생각했다. 1학년 당시는 정말 좋았다. 그런데 작년을 통째로 날렸고, 올해는 아직 그때 만큼은 안나오는 것 같다. 하지만 워낙 가진게 많아 언제든 튀어오를 수 있는 투수”라고 말하기도 했다. 통산적으로 근력은 22세 전후를 기준으로 급격하게 올라온다. 즉 아직까지 힘이 제대로 붙지 않은 박준우는 그때까지 힘을 붙여야 하는 과제가 있는 셈이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구속을 끌어올리는 일이다. 체격은 충분히 좋기에 지금보다 5~7km 정도만 올라오면 기본적으로 제구가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충분히 1군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현장 평가다. 박준우는 작년 고교무대에서 46.2이닝을 던져서 사사구를 고작 6개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평균자책점은 1.34였다. 비록 고교무대라고는 하지만 46.2이닝 6사사구는 의미하는 바가 크다. 제구력은 완벽하게 갖추고 있는 선수라는 의미다. 힘을 붙이는 것은 모든 스킬 중에서 가장 난이도가 낮다. 여기에 박준우는 이번 올스타전에서 드러났듯이 무한한 스타성이 있다. 고교 시절부터 상당히 잘생긴 얼굴로 스타성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잠재력은 충분하고, 사직 카리나로 이름도 알려졌다. 이제 야구만 잘하면 된다. 그러면 부산 사직에 또 한 명의 아이돌이 탄생할 것이 분명하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7-07 06:41:33【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한화 이글스의 작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1번 김서현(20·한화 이글스)이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자신의 진가를 마음껏 뽐냈다. 다가오는 후반기 1군에서 활용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했다. 김서현은 6회 2-8로 뒤진 1사 13루에 마운드에 올랐다. 그리고 1번 타자 권동진을 상대로 좌익수쪽 희생플라이를 허용했지만, 2번 타자 정준영을 멋진 슬라이더로 삼진으로 잡아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김서현은 3번 타자 고승완을 빠른 공으로 삼진으로 솎아내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김서현은 한화에서 여러 가지로 부침을 겪었다. 고3시절 김서현은 경기중에 오버핸드와 사이드암을 오가는 변형 투구폼을 주로 사용했다. 1~3회까지는 스피드를 내기 위해서 오버핸드로 던지다가 갑자기 사이드암으로 던지곤 했다. 그러다가 프로에와서 투구폼이 하나로 정착이 되기 시작했다. 프로 초년 시절 김서현은 팔이 사이드암에 가까웠다. 대신 엄청난 스피드를 뿜어냈다. 160km에 가까운 스피드가 이글스파크에 아로새겨졌다. 향후 한화 이글스의 마무리 감이 될 수도 있겠다는 기대감이 피어올랐다. 최원호 감독 첫 승에 세이브를 기록했던 것도 김서현이었다. 하지만 그 뒤로 김서현의 제구가 흔들리며 그는 방황하기 시작했다. 제구가 잡히지 않자. 투구폼을 변경하는 모험을 걸게 된 것이다. 팔이 위로 올라갔다. 이에 김서현은 적응하지 못했다. 한번도 팔을 올려서 던져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모 프로야구 관계자는 “팔을 올린다는 것이 그리 쉬운게 아니다. 어깨에도 무리가 가지만 견갑골에도 무리가 간다. 그리고 우리가 볼때는 약간 올린 것 같지만, 선수 본인이 느끼기에는 하늘에서 던지는 것처럼 느껴진다. 당연히 밸런스가 모두 뒤바뀐다. 엄청난 모험이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 뒤로 김서현은 1군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스프링캠프에서도 전혀 자신의 진가를 드러내지 못했다. 올해도 전반기를 대부분 2군에서 보내며 1군에선 7경기 출전에 그쳤다. 김경문 감독 부임 전까지 8이닝 동안 5피안타 10볼넷 4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구속까지 줄었다. 이를 두고 단점인 제구를 보완하기 위해 투구 자세를 수정하다가 오히려 자신의 장점인 구속을 놓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실제로 스탯티즈에 따르면 김서현의 포심 패스트볼은 지난해 평균 시속 152.6㎞를 찍었으나 올해 시속 146.3㎞로 줄어들었다. 그래도 김서현이 헤매는 상태에서 전반기를 마감한 것은 아니다. 김서현은 지난 3일 kt wiz전에서 한 달 반 만에 1군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0-3으로 끌려가는 8회말 무사 1, 2루에 등판해 희생번트와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에 몰렸으나 김상수를 병살타로 잘 처리했다. 이날 김서현의 속구 평균 시속은 150.2㎞였다. 김서현도 고민은 접고 무서울 게 없던 예전으로 돌아가려 한다. 김서현은 고교 시절 155KM는 쉽게 던지던 투수였다. 2022년 9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야구월드컵(18세 이하)에서는 전광판에 101마일(약 163㎞)을 아로새긴 적도 있다. 김서현은 “첫 시즌부터 많이 헤맸다. 이제는 다른 길로 새지 않으려고 한다. 고등학교 때와 90% 정도는 똑같다고 보면 된다”고 답했다. 김서현의 원래 투구폼은 팔이 많이 벌어지며 공이 우타자의 몸쪽 방향으로 흐르는 고질적인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키킹을 두 번 하며 빠른 팔스윙으로 공을 자신있게 때리는 본연의 김서현의 스윙이 돌아오자 스피드도 151KM까지 나왔고 무엇보다 제구가 나쁘지 않았다. 좌타자의 몸쪽으로 포심과 변화구가 박혀들자 그 공이 통하기 시작했다. 김경문 감독은 김서현을 자유롭게 풀어주고자 한다. "투구폼은 신경쓰지 말고 마음껏 던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그는 원래부터 자유분방한 선수였다. 그에게 족쇄가 풀리자 그의 구위도 제구도 서울고 시절로 돌아오고 있다. 김서현은 “다음번에는 더 큰 올스타전에서 뵙고 싶다. 이제는 아무것도 신경쓰지 않고 고교시절처럼 던지고 싶은 대로 던질 것”이라며 후반기 대도약을 다짐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7-06 03:45:10[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청룡기가 코 앞이다. 이 말은 고교야구도 이제 반환점을 돌아가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신인드래프트 날짜가 9월 9일로 확정됨에 따라서 이번 청룡기는 신인드래프트를 관통하는 중요한 키가 될 전망이다. 그리고 박준순을 제외한 야수 선수들의 맹활약은 이번 청룡기를 즐기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일단 야수 최대어 박준순(덕수고) 외에 가장 주목받는 내야수는 심재훈(유신고)이다. 심재훈은 0.493의 타율에서 알 수 있듯이 타격 실력도 뛰어나지만, 수비 실력도 뛰어난 선수로 평가받는다. 유신고에서는 주로 2루수로 뛰지만 프로에서는 유격수도 충분히 가능한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수비만 따지면 동료인 오서진(유신고)이 더 낫다는 평가도 있지만, 타격과 수비의 균형감은 심재훈이 낫다는 평가다. 또한, 2루·3루·유격수가 모두 가능한 멀티플레이어 자원이기 때문에 효용가치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 발도 그렇게 느린 편이 아니다. 올 시즌 실책수도 '0'이다. 심재훈은 지난 한화이글스배 올스타전에 선발되었고, 이러한 그의 능력을 바탕으로 청소년 대표팀 후보에도 올라가 있다. 올 시즌은 좋은 야수들은 많지만, 전체적으로 공수를 갖춘 내야수들은 많지 않다는 평가다. 그런 의미에서 심재훈은 전문 유격수는 아니지만, 충분히 상위지명을 노려볼만한 내야수로 평가받고 있다. 만약 박준순 외에 내야수가 1라운드로 나간다면 현 시점에서는 심재훈이 가장 가능성이 크지 않겠느냐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그래서다. 모 구단 관계자는 "1라운드 하위 끝순번 정도의 팀들이 고려해볼만한 자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사견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염승원(휘문고)은 최근 떠오르고 있는 공격형 내야수다. 순번을 끌어올린것으로 치면 염승원이 최고다. 서울권에 있으면서도 타율이 무려 0.517이다. 이는 큰 플러스 요인이다. 적어도 타격적인 측면에서는 전체 3번을 받았던 김민석에 필적하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휘문고에서 타격이 가장 좋은 선수는 염승원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올 시즌 전부터 타격 실력을 인정받았다. 여기에 우투좌타라는 장점도 있다. 휘문고는 이정후부터 시작해서 김민석, 이승민, 정안석 등 유독 좋은 좌타자들을 많이 배출한 학교다. 그런 의미에서 염승원 또한 충분히 기대해 볼만한 자원이라는 평가다. 다만, 현재 시점에서는 심재훈에 비해서 수비에서 다소 아쉬움이 느껴진다는 평가이지만, 올 시즌 전과 비교했을 때 순번을 가장 많이 끌어올린 선수 중 한 명이다. 역시 상위지명이 가능한 내야수로 평가받고 있다. 만약, 이번 청룡기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다면 충분히 청소년대표팀에도 승선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모 구단 관계자는 "방망이가 참 좋다. 내가 생각할때에는 2라운드 이내의 상위지명 가능성이 충분하다"라고 사견을 밝히기도 했다. 배승수(덕수고)도 마찬가지다. 일단 큰 경기에서는 수비가 되는 유격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런 측면에서 타격은 많이 아쉽다는 평가지만, 수비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배승수도 청소년대표팀 승선 후보다. 부산고 박계원 감독은 큰 경기에서 유격수 수비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감독이다. 따라서 배승수가 이번 청룡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도 중요한 포인트다. 일단, 수비는 언제 어디서든 확실하게 한다는 점을 어필해야한다. 그것이 프로지명이든 대표팀이든 배승수가 지닌 가장 큰 가치다. 차승준(마산용마고)도 마찬가지다. 차승준은 올 시즌 전까지만 해도 타격이 우수한 3루수로 평가받았다. 1라운드를 위협할만한 선수로 평가를 받았지만, 아직까지는 자신의 능력을 모두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청룡기는 차승준에게 있어서 자신의 진가를 증명할 절호의 기회다. 이번 기회에 자신을 증명해야 더 높은 순번으로 갈 수 있다. 차승준은 선발이 된다면 대표팀 1루와 3루수 자원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굳이 한 명을 더 꼽는다면 박재현(인천고)이다. 박재현은 현재 대표티에서 내야와 외야가 모두 되는 멀티 자원이라는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지난 한화이글스배 올스타전에서는 홈런포를 가동하며 자신의 존재가치를 선보였다. 올 시즌 0.440을 기록하고 있는 호타 준족의 대명사다. 역시 유력한 프로지명 후보다. 이 선수들 외에도 청룡기에서 새롭게 폭발하는 선수가 있다면 역시 고려대상이 될 수 있다. 청소년대표팀에서 세계대회와 아시아대회는 엔트리 숫자가 다르다. 엔트리가 많이 빡빡하기 때문에 1루수를 포함해도 내야수는 4명 아무리 많아도 5명을 넘길 수 없다. 외야수를 한 명 더 데려간다면 4명까지 줄어들 수 있다. 그만큼 내부 경쟁이 치열하다는 의미다. 과연 어떤 선수들이 청소년대표팀에 승선할 수 있을 것인가. 청소년대표팀은 7월 2일부터 시작되는 청룡기 중반 정도에 곧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그리고 이들을 바라보는 프로구단들의 눈길도 사뭇 냉정해질 전망이다. 이제 서서히 1~2R에서 선발 선수들을 결정해야할 시간이 다가오기 때문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6-29 20:50:40SOOP은 한국대학야구연맹과 2024년 아마 야구 방송 생태계 확장을 위한 대학 야구 콘텐츠를 공동 제작한다고 7일 밝혔다. SOOP은 기존에 유소년∙초등∙중학∙고교 위주로 진행되던 아마추어 야구 방송 생태계를 대학 야구로 확장하고 이를 통한 신규 스포츠 콘텐츠 IP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가장 먼저 진행되는 것은 오 10일 창녕군에서 개최되는 ‘2024 한중 국제야구 교류전’으로 한국 대학 올스타와 중국 장쑤성 프로야구단(장쑤 휴즈홀스)이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1학년 당시 대학 올스타와 성인 대표팀에 차출되었던 좌완 에이스 강민구(연세대), 191cm의 장신에서 내려찍는 최고 구속 148km/h 직구의 손힘찬(동아대), 대학 통산 9홈런, 55타점의 강타자 김동현(성균관대)까지 대학 야구 에이스들이 총출동한다. 중국 장쑤성 프로야구단(장쑤 휴즈홀스)은 2023년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와의 친선 경기에서 전승을 거둔바 있는 중국프로야구리그(China National Baseball League) 강팀으로 치열한 한중전이 예상된다. 이어 다음달에는 ‘제79회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 8월에는 ‘제58회 대통령기 전국대학야구대회’를 제작하는 등 양사는 향후 대학 야구 콘텐츠 활성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한국대학야구연맹 주관 대회 생중계 및 다시보기는 한국대학야구연맹 공식 방송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SOOP은 전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6-07 11:06:22【파이낸셜뉴스=전상일 기자】 정우주가 이글스파크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완벽하게 드러냈다. 그가 보여준 투구폼과 스피드의 압도적인 존재감에 이글스파크는 여전히 그를 주목했다. 정우주는 6일 한화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진 대학올스타와의 경기에서 2회에 등판해 1이닝 1실점을 했다. 투수 보크를 범하는 등 그다지 투구내용이 좋은 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정우주의 존재감은 엄청났다. 일단 초구부터 156km의 강속구를 뿌린 것을 시작으로 평균 구속이 153km에 달했다. 비록 1이닝이기는 하지만, 최고도 아닌 평속이 153km에 근접하는 데다가 156km의 강속구를 4차례나 뿌리는 등 존재감이 압도적이었다. 전광판에 스피드가 기록될 때마다 탄성이 나올 정도였다. 단지 그것뿐만이 아니다. 정우주의 가장 큰 장점은 부드러운 투구폼. 유튜브에서 해설을 맡은 김태균 위원이 “80%의 힘으로 던진 것 같은데”라고 말하는 듯한 투구폼이 정우주의 가장 큰 무기다. 이는 김 위원만 그런 것이 아니다. 얼마전 kt 이강철 감독은 정우주의 투구폼을 보면서 “저렇게 던져야 한다. 너무 좋다. 저렇게 부드럽게 던지면 구속이 더 올라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렇듯 크게 흠잡없을 데 없는 부드러운 투구폼과 유연성이 정우주의 가장 큰 무기인 것이다. 최근 프로야구에서는 투구폼에 대한 중요성 갈수록 강조되고 있다. 이제는 코칭스태프도 함부로 투수의 폼을 건드리지 않는다. 그런 것이 메뉴얼화 되어있는 구단도 있다. 그 과정이 최소 1~2년이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제구를 잡는데 실패하면 투구폼을 수정해야하고, 그러면 통상 군대를 다녀와서 시작인 경우가 많다. 시작이 너무 늦어지게 되고, 그 성패도 알 수가 없다. 하지만 정우주 같은 선수의 경우 투구폼이 완성되어있기 때문에 아무것도 하지 않고 밥만 잘먹어도 근력이 자연스럽게 늘어가며 22세 전후에서 구속이 엄청나게 발전한다는 것이 정설이다. 실제로 문동주가 그랬다. 문동주는 데뷔전을 치른 이후 서산으로 내려가서 “잘 먹고 훈련만 열심히 했을 뿐 구속을 늘리는 훈련을 따로 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1년반정도가 지난 지금 문동주는 100구에도 159km를 전광판에 아로새길만큼의 엄청난 강속구 투수로 변모했다. 스카우트 관계자들이 정우주의 투구폼을 보고 “문동주를 연상케 한다”라고 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이날 고교 올스타에서는 150km 이상을 기록한 투수가 무려 7명에 달했다. 153km도 흔하게 봤다. 하지만 그 와중에서도 정우주의 존재감은 빛났다. 단순히 구속뿐만 아니라 수직 무브먼트와 회전력도 뛰어나 정우주의 포심이 지닌 존재가치는 분명히 10+1이다. 완성도에서는 정현우가 정우주보다 압도적이다. 좌완이라는 메리트도 있다. 변화구 구사 능력도 뛰어나고, 우승도 정현우가 많이 시켰다. 지금 당장 쓰기에는 정현우가 훨씬 좋다. 하지만 그 무게추가 정현우 쪽으로 쉬이 기울지 않는 이유는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6-07 07:3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