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10일 아스플로에 대해 반도체 장비용 금속 부품 국산화에 성공해 고성장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이에 주가전망은 '긍정적', 적정 주가는 현 주가대비 상승여력 47.5%을 더한 2만 1500원을 제시했다. 이승환 연구원은 "지난주 중국은 반도체 제조에 필수 광물인 갈륨과 게르마늄의 수출을 통제하겠다고 발표했다. 규모의 경제 효과로 대부분의생산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지만 앞으로 공급처 다변화가 필요 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중국 공장 생산을 점차 줄이고 미국 공장 투자를 본격화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추가적인 시공, 장비 수요가 증가할 것이며 시공용 장비용 부품을 모두 생산중인 동사에 수혜가 예상돼 주목해야 한다”라고 부연했다. 아스플로는 반도체 제조 공정에 필요한 고청정 배관 부품과 고순도 특수 가스 라인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반도체 배관 생산라인과 장비에 사용되는 고청정 배관 튜브(중·소구경)를 2005년국산화해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에 공급하고 있다.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수익성이 좋은 대구경(Large Diameter) 파이프 및 반도체, 디스플레이 장비용 금속부품 상용화에 성공해 납품을 준비중이다. 이 연구원은 “장비용 부품의 국내 시장 규모는 5조원 이상으로 약 5000천=억 정도인 시공용 부품 시장 대비 10배 이상 크기 때문에 진입에 성공하기만 한다면 약 4~5배 수준의 실적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라며 “또한, 장비용 부품은 교체 수요가 끊임없이 발생하기 때문에 특정 고객사의 품질인증이 완료된 이후 양산용 공급하면 안정적 캐시카우가 기대된다”라고 언급했다. IFRS 연결 기준 2022년 아스플로의 영업실적은 매출액 887억원(+50.6%, YoY), 영업이익 105억원(+162.5%, YoY) 을 기록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장비용 시장 진입에 성공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특히 글로벌최대 장비 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한 이후 고객사 다변화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어 호재라는 것이 리서치알음의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 장비용 부품 OPM은약 30%로 기존 중소구경 시공 부품(OPM 5~6%) 대비 수익성이 높아 동사의 실적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 2023년 1분기 매출액도 223억원(+157%, YoY)으로 크게 상승했는데, 장비용 매출비중이 약 20% (+9%p, YoY)로 확대되며 고성장에 기여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 2분기부터 국내 반도체 업체에 수익성이 좋은 대구경 시공 부품 공급을 시작했고, LAM에 반도체 장비용 부품도 공급도 본격화되고 있다”라며 “게다가, 국내 반도체 업체의 미국 공장에도 올해 4분기부터 공급 할 계획에 있어 연말로 갈수록 실적 모멘텀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리서치알음은 올해 아스플로의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392억원(+56.9%, YoY) 254억원(+141.5%, YoY)으로 추정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7-10 09:14:58[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25일 제이아이테크에 대해 우크라이나 특수가스 제조사 '크라이온'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반도체용 특수가스를 국내에서 생산한다고 밝혔다. 2024년 3분기 완공, 2024년 4분 시제품 생산 후 품질 테스트가 완료되면 2025년부터 국내에서 양산한다는 설명이다. 연간 생산규모는 약 1000억원이다. 제이아이테크는 친환경 가스 생산 기업 대흥씨씨유의 지분 65%를 인수했다. 2023년 7월 플랜트 완공 후 4분기부터 가동 예정이다. 연간 예상 생산량은 120억원이다. 앞으로 대흥씨씨유의 탄소포집기술을 접목해 반도체용 고순도 액화탄산가스를 제조할 계획이다 2025년에는 3공장에 프리커서(전구체)와 특수가스 생산시설을 설립할 계획이다 유피케미칼과 설립한 합작법인 제이아이머티리얼즈는 프리커서를 생산할 예정이다. 2024년 완공돼 2025년에 생산 예정이다. 연간 예상 생산량은 약 300억~400억원이다. 변운지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은 831억원, 영업이익은 125억원으로 전망한다"며 "5월 8일에 무상증자(소유주식 1주당 3주의 비율로 배정)를 결정했다. 발행주식수는 819만6186주에서 3278만4744주로 4배 증가했다. 신주상장예정일은 2023년 6월 12일이다. 발행주식수 증가와 2023년 매출 성장에 따른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5-25 04:35:54[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27일 백광산업에 대해 새만금 양극재 전구체 투자 최대 수혜주라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백광산업은 1954년에 설립된 무기화학 소재업체로 염소, 수산화나트륨(가성소다), 염산, 특수가스 등을 제조하고 있다. 조정현 연구원은 "동사의 주력 제품인 수산화나트륨은 최근 2차전지 산업에 쓰임이 확대되고 있다. NCM 및 NCA 양극재 전구체 제조시 분순물을 제거하는 공침 공정에 수산화나트륨이 필수적으로 사용된다“라며 ”현재 동사를 포함한 국내 주요 4사(한화솔루션, LG화학, 백광산업, 롯데정밀화학)의 과거 3년 평균 가동률은 95% 수준으로, 국내 업체들의 공격적인 전구체 증설 계획을 고려하면, 현재 공급량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으로, 수급 미스매치에 따른 스프레드 확대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특히 백광산업이 국내 수산화나트륨 업체 중 새만금 산단 내 최대 CAPA를 보유한 업체로 구조적 수혜가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조 연구원은 “2028년까지 국내 전구체 생산능력 65만톤으로 확대 새만금 산단을 중심으로 2차전지 전구체 증설이 폭증할 전망”이라며 “IRA법안에 따라 중국 의존도 95% 수준인 양극재전구체 내재화 및 공급망 재편이 불가피하며, 올해를 기점으로 새만금 산단의 세액공제 혜택(5년간 100% 세율 면제)에 따른 투자 유치가 지속되고 있어 중국 메이저 전구체 업체들의 JV를 통한 국내 투자가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백광산업은 지난해 이미 100% 수산화나트 륨 CAPA를 기존 15만톤에서 18만톤으로 확대했으며, 올해부터 실적에 본격 반영될 전망”이라며 “국내 전구체 생산능력은 2023년 10만톤에서 2028년 65만톤으로 대폭 확대될 전망으로, 약 55만톤의 추가 수산화나트륨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동 사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수산화나트륨은 제품 물성의 민감도로 인해 수출입이 제한적인 내수 시장이기 때문에 국내 Top 3 생산능력을 보유한 동사의 반사 수혜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하나증권은 백광산업의 2023년 매출액 2607억원(+12.0%, YoY), 영업이익 317억원(+13.7%, YoY)으로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수산화나트륨 증설 효과 본격화와 반도체 향 고순도염화수소 소재 공급 확대로 동 사는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라며 “작년 여수공장 신설비교체를 통한 생산효율성 증대로 수산화나트륨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다. 고순도염화수소는 반도체 식각 공정에 사용되는 국산화소재이며, 백광산업이 국내 유일 양산 중으로 신규 고객사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기존 1500톤에서 3000톤으로 증설을 목표로 향후 외형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4-27 10:05:40[파이낸셜뉴스] HD현대오일뱅크가 블루수소 생산부터 이동형 수소 충전소까지 수소밸류체인을 구축한다.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통한 플라스틱 순환경제 달성 등 친환경 경영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HD현대오일뱅크는 현대자동차, 현대글로비스, 현대로템과 함께 광진구 중곡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 부지를 활용해 국내 최초로 이동형 수소 충전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25t 대형트럭인 '엑시언트'에 수소압축기, 저장용기, 냉각기, 충전기 등 핵심 설비가 모두 탑재됐다. 하루 최대 50대의 수소 차량 충전이 가능하다. 일반적인 수소 충전소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시설을 위한 일정규모의 공간과 시설 구축을 위한 토목공사가 필요하다. 하지만 이동형 수소 충전소는 특수 제작된 차량을 통해 직접 충전하는 방식으로 상대적으로 작은 부지로도 수소 충전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현재 연간 20만t의 수소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수소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회수·활용하는 기술을 상용화해 블루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생산한 블루수소는 전국 수소 충전소에 판매되고 수소 연료전지 발전사업의 연료로도 공급될 예정이다. HD현대오일뱅크는 이를 위해 국내 최대 액체탄산제조업체인 신비오케미컬과 '액체 탄산 생산공장'을 구축했다. 수소를 차량용 연료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기존 수소공장에서 생산한 수소를 99.999%의 고순도로 정제하고 압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HD현대오일뱅크는 대산 공장에 고순도 수소 정제 설비를 구축했다. 수소 정제설비에서 생산된 고순도 수소는 수소 이송 차량에 옮겨져 전국 충전소에 공급된다. 하루 생산 가능량은 3000kg로 수소차 넥쏘를 600대 충전할 수 있는 양이다. 이외에도 HD현대오일뱅크는 대산공장에서 생산한 블루수소를 투입하여 발전용 전력으로 활용할 수 있는 수 있는 친환경 발전소 건설도 계획하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행보도 본격화 하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현재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화학적으로 재활용 해 친환경 석유 및 석유화학 제품을 만드는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는 기존에 소각하던 비닐 등 폐플라스틱을 다시 정유공정에 투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플라스틱 순환경제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HD현대오일뱅크의 석유화학 계열사인 HD현대케미칼은 중질유 기반 석유화학 설비(HPC)를 통해 직접 친환경 플라스틱을 생산하고 있다. HD현대케미칼은 정유설비와 석유화학설비를 함께 보유하고 있어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원료로 도입해 친환경 석유제품은 물론 친환경 플라스틱까지 생산할 수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3-03-31 11:08:30[파이낸셜뉴스] 풍국주정이 장중 강세다. 삼성전자, TSMC 등 글로벌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도입하면서 핵심 소재인 탄산가스(CO2)가 주목받기 시작해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오후 2시 15분 현재 풍국주정은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7.74% 오른 1만35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반도체 업계에서 EUV 노광장비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광원으로 활용되는 탄산가스의 수요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극자외선을 만들기 위해 EUV 광원을 확보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필수 소재인 탄산가스를 두고 투자자들의 옥석가리기 움직임이 본격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ASML은 독일 산업용 레이저 전문기업인 트럼프가 만든 탄산가스 레이저 설비를 활용하고 있다. 이 같은 소식에 풍국주정을 비롯해 덕양산업(2.64%), 태경케미컬(0.76%) 등도 동반 우상향 추세를 기록하고 있다. 풍국주정은 종속사 선도산업를 통해 탄산가스 생산에 나선다. 이 경우 3개 지역의 산업용가스 사업소와 1개의 고순도 및 특수가스 생산 플랜트를 보유하고, 생산 및 판매를 영위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유일하게 나프타 정제공정(Naphtha Cracking Center)을 거친 원료가스를 공급 받아 최신 공법으로 고품질의 아세틸렌을 생산해 반도체 기업에 공급하고 있어 기대감이 몰린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1-26 14:15:55【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가 산업·의료용 가스와 특수가스 분야 세계 굴지 기업의 투자를 추가로 유치했다. 26일 충남도에 따르면 민선8기 출범 이후 첫 '외자유치 출장'에 나선 김태흠 지사는 25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에어리퀴드 이노베이션센터에서 에어리퀴드 마리타임, 에어리퀴드솔루션즈코리아와 투자양해각서(MOU)를 잇따라 체결했다. 에어리퀴드 마리타임과 에어리퀴드솔루션즈코리아는 프랑스 에어리퀴드의 자회사이며, 각 협약에는 박상돈 천안시장도 참여했다. MOU에 따르면 에어리퀴드 마리타임은 천안5산업단지 외국인투자지역 3만㎡의 부지에 고순도 특수가스 생산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에어리퀴드솔루션즈코리아는 천안5산단 외국인투자지역 확장 예정 부지 내 5만㎡에 반도체용 특수가스 및 소재 제조 공장과 저장소를 확장 건설할 계획이다. 충남도와 천안시는 에어리퀴드 두 자회사가 공장을 완공할 때까지 인허가 등 행정 절차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산업 및 의료용 가스 분야 세계적 기업 중 하나로 업계를 선도해 나가는 글로벌 우량 기업인 에어리퀴드사의 추가 투자 결정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신규 건설 공장 등이 정상 가동할 때까지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2022-10-26 18:00:11[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가 산업·의료용 가스와 특수가스 분야 세계 굴지 기업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26일 충남도에 따르면 민선8기 출범 이후 첫 ‘외자유치 출장’에 나선 김태흠 지사는 25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에어리퀴드 이노베이션센터에서 에어리퀴드 마리타임, 에어리퀴드솔루션즈코리아와 투자양해각서(MOU)를 잇따라 체결했다. 에어리퀴드 마리타임과 에어리퀴드솔루션즈코리아는 프랑스 에어리퀴드의 자회사이며, 각 협약에는 박상돈 천안시장도 참여했다. MOU에 따르면 에어리퀴드 마리타임은 천안5산업단지 외국인투자지역 3만㎡의 부지에 고순도 특수가스 생산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에어리퀴드솔루션즈코리아는 천안5산단 외국인투자지역 확장 예정 부지 내 5만㎡에 반도체용 특수가스 및 소재 제조 공장과 저장소를 확장 건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에어리퀴드 마리타임과 에어리퀴드솔루션즈코리아는 총 5000만 달러를 투자한다. 충남도와 천안시는 에어리퀴드 두 자회사가 공장을 완공할 때까지 인허가 등 행정 절차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산업 및 의료룔 가스 분야 세계적 기업 중 하나로 업계를 선도해 나가는 글로벌 우량 기업인 에어리퀴드사의 추가 투자 결정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신규 건설 공장 등이 정상 가동할 때까지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902년 설립한 에어리퀴드사는 산업용·의료용 가스, 기술, 서비스 분야 세계적 기업으로 꼽힌다. 세계 75개국에서 법인과 공장을 가동 중으로, 지난해 기준 종업원 6만 6400명에 매출액은 233억 4000만 유로(31조 5000억여 원)에 달한다. 충남도와는 4차례에 걸쳐 투자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에어리퀴드솔루션즈코리아는 2019년 천안5 외투지역에 입주해 반도체용 가스 및 소재를 생산 중이다. 김 지사는 두 회사와의 협약 체결 이후 룩셈부르크로 이동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2-10-26 07:34:14[파이낸셜뉴스] 반도체와 2차전지 특수가스 공급사로 탈바꿈 중인 케이엔더블유의 자회사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카보네이트 대량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케이엔더블유의 자회사 플루오린코리아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카보네이트를 대량 생산하는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2차전지 배터리 및 전기차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3월 케이엔더블류의 종속회사로 편입된 플루오린코리아는 반도체 소재, 2차전지 소재, 자동차 산업, 전기 절연재 등의 생산에 활용되는 특수가스 등의 제품 개발 및 생산을 영위하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반도체 공정의 핵심 소재인 불소(F2) 가스와 육불화황(SF6) 가스 등의 특수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들을 중심으로 친환경적이면서도 세정력이 뛰어난 F2 가스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관심을 모았다. 특히 최근 무음극 2차전지 개발이 한창인 가운데 원재료로 쓰이는 카보네이트가 주목을 받고 있다. 플루오린코리아는 지난해부터 2차전지 전해액 첨가제인 플루오르에틸렌 카보네이트(FEC) 생산을 본격적으로 재개했다. 과거 플루오린코리아가 솔베이코리아 시절 사업성이 낮아져 중단했던 FEC는 2차전지 4대 핵심 원자재 중 하나인 전해액에 들어가는 첨가제로 다시 각광을 받고 있다. 배터리 안전성을 높이고 충전 시 전해질 분해에 의한 성능 저하를 막아 배터리 수명을 늘리는 역할을 한다. 여기에 최근 무음극 2차전지를 통한 혁신적인 기술이 개발되고 있는 가운데 무음극 원료로 카보네이트가 사용되고 있다. 플루오린코리아는 솔베이 그룹 산하 시절인 2009년 당시 리튬이온 2차전지 소재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 공장을 준공했다. 해당 공장은 현재까지 국내 유일한 FEC 생산 공장이다. 이 가운데 지난달 박수진 포스텍 화학과 교수와 조성진 통합과정 연구팀이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연구팀과 함께 1회 충전해 오래 쓸 수 있는 무음극재 배터리를 개발한 사실이 부각된다. 이 배터리의 부피당 에너지 밀도는 977Wh/L로 상용화된 배터리(약 700Wh/L)보다 40% 높아 한 번만 충전해도 630km를 달릴 수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꿈의 배터리'라 불리는 무음극재 배터리가 카보네이트 용매 기반의 액체 전해질에서 구현하는 기술인 만큼 관련 물질의 생산 및 판매에 있는 상장사를 중심으로 수혜주 찾기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라고 밝혔다. 반도체 공정용 특수가스 수요는 2014년 이후 지속 증가 중이다. 메모리반도체 중 낸드(NAND) 구조는 수직형, 입체형의 3D-NAND로 발전하며 수직 방향으로 고단화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플루오린코리아 제품 중 F2는 온실가스 이슈가 없고 반도체 공정 고도화 영향으로 도입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김경민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케이엔더블유의 2022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7%, 8% 증가한 769억원, 83억원으로 추정한다"라며 "기존의 미국 및 멕시코 법인 매각 이후 남아 있는 자동차 부품 소재부문의 안정적 실적 기여도 기대되고 반도체용 특수가스 충진시설 증설 및 고순도화 작업 추진 효과도 기대 요인이다"라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10-12 10:00:26[파이낸셜뉴스]올해 1월 3일부터 9월 8일까지 가장 많이 상승한 기업은 코리아에스이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최근 유니콘 기업 지피클럽에 피인수되면서 리튬 전문기업으로 탈바꿈하면서 수해복구 관련주로도 엮이며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 대비 주가 등락률이 가장 높은 곳은 코리아에스이다. 지난 8일 8580원으로 지난 1월 3일 종가 1430원보다 500% 상승해 상승률 1위에 올랐다. 지난달 18일 2085원에 마감했던 코리아에스이의 주가는 14거래일 만에 311.5% 폭등했다. 지난 1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한가에 이어 7일에도 상한가를 달성하며 단숨에 8000원대 주가를 형성했다. 이 기간 하락 마감한 날은 사흘뿐이다. 8일은 투자 경고 종목으로 지정되면서 하루 거래가 정지됐다. 육상 금속 골조 구조재 제조업체인 코리아에스이는 자연재해 복구에 사용되는 영구앵커 등을 제조해 증시에서 수해 복구 관련주로 분류된다. 최근 태풍 '힌남노' 북상과 유니콘 기업 지피클럽에 피인수됐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이 몰려 주가가 폭등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일 현재 최대주주인 남홍기 대표와 특수관계자 8인은 보유주식 281만3637주(14.89%) 및 경영권을 지피클럽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총 양수도 대금은 151억원이며, 1주당 가액은 5366.7원이다. 새롭게 주인이 바뀌는 코리아에스이는 2차전지 소재 사업으로 사업을 재편한다. 지피클럽, 리튬인사이트의 협력계약을 기반으로 리튬 사업에 진출할 예정이다. 리튬 원재료부터 이차전지용 초고순도 탄산리튬 및 수산화리튬까지 수직계열화 생산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리튬인사이트는 저급 리튬 화합물을 활용해 이차전지용 초고순도 탄산리튬과 수산화리튬 제조가 가능한 고도 리튬 정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고가의 리튬 정광(자연광석을 높은 품위의 광물로 가공한 광석)을 이용하는 기존 방식보다 효율적으로 이차전지용 초고순도 탄산리튬, 수산화리튬을 제조할 수 있어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다. 다음으로 많이 오른 종목으로는 코스닥 상장사 카나리아바이오(481.75%)가 이름을 올렸다. 올해 장외주식시장 상장사 카나리아바이오(옛 두올물산)가 현대사료 지분을 인수해 최대 주주에 오르면서 사명을 변경한 곳이다. 옛 현대사료는 곡물 가격 상승에 따른 사료 관련주 동반 상승 기대감과 카나리아바이오와 합병 가능성으로 주가가 급등했다. 이외 코스닥사장에선 IBKS제12호스팩(221.49%), 하인크코리아(189.68%), 한일사료(186.08%), 한창바이오텍(178.32%), 휴림로봇(164.5%), 피코그램(150.57%), 유신(145.83%), 아이에스이커머스(137.77%) 등 종목이 큰 폭으로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코스피 상장사인 현대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월 3일 2만1400원이던 주가가 지난 8일 7만6천500원으로 257.47% 올랐다. 태양광 모듈 판매 업체인 현대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증시에서 전 세계 가스와 전력 공급 부족에 태양광 설치 수요가 늘어 당분간 수혜가 예상된다는 기대감을 받고 있다. 또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국내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기업들이 혜택을 누릴 것이라는 전망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금양(255.75%), 휴스틸(194.15%), 삼천리(138.98%), 한신기계(108.24%), 한미글로벌(99.17%), 이수화학(98.62%), 코스모화학(96.02%), 대성홀딩스(87.89%), 고려산업(86.25%) 등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반면 테라셈(-93.33%), 중앙디앤엠(-87.17%), 매직마이크로(-85.46%), 엘아이에스(-81.88%), 메지온(-76.40%), 컴투스홀딩스(-76.00%), 비케이탑스(-75.50%) 등이 하락폭이 컸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2-09-10 10:05:32[파이낸셜뉴스] 반도체 공정 소재 네온(Ne)의 수입액이 10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며 주식시장에서 관련주 찾기 움직임이 분주하다. 코스닥 상장사 큐에스아이는 티이엠씨가 2대주주로 있는 자유반도체성장투자조합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큐에스아이는 자유반도체성장투자조합의 지분 18.3%를 보유하고 있다. 자유반도체성장투자조합은 티이엠씨가 지분 13.37%를 보유한 2대주주다. 티이엠씨는 지난 1월 포스코(POSCO)와 함께 제철소 산소공장 부산물로부터 네온을 포집하는 기술을 개발해 양산화에 성공했다. 또 포집된 네온을 분리정제하는 과정에서 버려지는 헬륨(He)을 고순도화하는 기술개발에도 성공했고 2023년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네온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에 따라 공정에 사용되는 희귀가스로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반면 생산은 한정적이고 국내에서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다보니 안정적인 물량 확보가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관세청에 따르면 네온과 불화수소 등 반도체용 핵심 원료 수입액에서 중국산 비중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미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가격이 치솟은 네온은 지난 1~7월 중국에서 1억4248만달러(약 1945억원) 규모로 수입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0배 이상 뛴 금액이다. 중국산은 전체 수입액의 84%를 차지하고 있다. 티이엠씨 관계자는 "희귀가스를 재활용해 고순도 헬륨을 생산하는 티이엠씨의 기술은 특수가스 국산화에 큰 쾌거"라며 "앞으로도 꾸준한 기술개발을 통해 다양한 특수가스의 완전한 국산화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9-06 10:3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