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은 이번 인사 키워드를 그룹 미래 먹거리인 'ABC(AI·바이오·클린테크)'에 맞췄다. 신규 임원 중 23%를 ABC 분야에서 발탁했다. 특히 인공지능(AI) 분야 3명은 1980년대생 임원이다. 연구개발(R&D) 임원도 계속 확대 중이다. 이번에 신규로 선임된 임원 21명 포함 그룹 R&D 임원은 218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미래 사업 역량 확보'에 방점 21일 LG에 따르면 LG의 임원 인사는 '도전적 목표'를 세워 '변화'와 '혁신'에 속도를 높일 것을 강조한 구광모 ㈜LG 대표의 경영철학이 반영된 결과다. LG는 차별화된 미래 사업 역량 확보와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전체 신규 임원 중 23%(28명)를 ABC 분야에서 발탁했다. 특히 AI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연구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1980년대생인 △LG AI연구원 이문태 수석연구위원(상무) △LG AI연구원 이진식 수석연구위원(상무) △LG유플러스 조현철 상무를 신규 선임했다. LG는 미래 사업 역량 확보라는 장기적 관점에서 연구개발 분야 차세대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 신규 임원 21명을 포함해 그룹 연구개발 임원 수는 218명으로 늘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여성, 젊은 인재 발탁과 외부 영입을 통해 리더십 다양성과 역동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에 LG그룹 인사에서 여성 임원은 신규 7명이 배출됐다. LG그룹 내 여성 임원 수는 2018년 29명에서 역대 최다인 65명으로 늘었다. 이번 인사를 통해 '젊은 피'도 적극 기용해 LG그룹 내 1980년대생 임원 수는 모두 17명으로 5년간 3배 증가했다. LG는 올해 전문성을 갖춘 외부 인재 10명을 영입해 LG그룹 내 각 분야에 필요한 역량을 확보하고 새로운 시각을 접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LG화학은 북미 외교 전문가로 꼽히는 고윤주 전 제주특별자치도 국제관계대사를 영입하며 지경학적 리스크 대응력을 강화했다. ■LG전자 BS 없애고 B2B 중심으로 LG전자는 인사와 함께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나섰다. 전사 중장기 전략인 '2030 미래비전' 가속화에 대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제품 단위로 나뉘어 있던 기존 사업본부 체제를 넘어 조직 간 시너지를 높이는 방식으로 사업본부를 재편했다. 회사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4개 사업본부 각각의 역할과 명칭을 재편했다. 기존 4개 사업본부인 △생활가전(H&A) △홈엔터테인먼트(HE) △차량용 부품 사업(VS) △비즈니스솔루션(BS) 등을 △홈어플라이언스 솔루션(HS)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솔루션(MS) △차량 솔루션(VS) △에코 솔루션(ES) 사업본부로 변경했다. 4개 사업본부는 모두 명칭 뒤에 '솔루션'을 붙이기로 한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이라는 2030 미래비전의 지향점을 고려해 고객에게 보다 총체적 경험을 제공하는 사업 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결정이다. 구체적으로 H&A사업본부는 HS사업본부로 명칭을 변경한다. 기존 BS사업본부 산하 로봇사업을 이관받아 로봇청소기, 이동형 AI홈 허브 등 홈 영역 로봇 역량과 시너지를 낸다. 기존 H&A사업본부장 류재철 사장이 이어서 HS사업본부장을 맡는다. HE사업본부는 MS사업본부로 명칭을 변경한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으로 TV 사업의 체질 전환을 주도해 온 박형세 사장이 MS사업본부장을 맡는다. VS사업본부는 차량용 부품 공급업체를 넘어 차량 전반에 걸친 혁신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역할을 명확히 하는 차원에서 명칭을 차량용 부품 솔루션 사업본부에서 차량용 솔루션 사업본부로 변경한다. 사업본부장은 은석현 부사장이 이어서 맡는다. 신설 ES사업본부는 전사 B2B 성장의 한 축을 담당해 온 냉난방공조(HVAC) 사업을 기존 H&A사업본부에서 분리해 별도 사업본부 체제로 꾸린 조직이다. psy@fnnews.com 박소연 임수빈 기자
2024-11-21 18:26:06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2일 “지방정부가 다시 나서야 한다”며 “아시아, 인도와 태평양 지역의 더 많은 도시들이 함께 연대하고 협력하며 세계평화와 번영에 어떻게 이바지할 것인지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오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제18회 제주포럼의 지방외교 세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오영훈 지사는 “전 세계가 정치·군사·경제·환경 등 전방위적인 복합위기에 직면하고, 기후변화와 자연재해, 신종 감염병, 식량과 에너지 안보, 전쟁과 같은 시대적인 과제가 넘쳐난다”며 “글로벌 복합위기는 온 인류가 힘을 모아 해결해야 하지만 오히려 패권 국가들은 지정학적 경쟁에 몰입하면서 글로벌 공동 협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 지사는 “전통적인 국가 외교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며 “국가 외교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더 유연하고 더 탄력적이고 포용적인 교류와 협력을 이끌어낼 지방외교가 인류 공동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결책으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제주포럼을 비롯해 아세안 플러스 알파 정책, 도심항공교통 상용화, 에너지 대전환 정책, 민간우주산업 추진 등 지구촌 평화를 위한 제주도의 활동을 자세히 소개하며 “아시아 등 제주도의 주변 도시국가들과 함께 연대하고 협력하며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제주가 나아가는 탄소중립과 지방외교의 발걸음은 전 세계 다른 지방정부에 글로벌 연대와 협력의 중요성을 일깨우며 교류협력의 장을 선도적으로 만들어나가고 있고 지방외교의 새로운 경험을 창출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지사는 이어 “지방정부 외교의 활성화로 세계평화와 번영에 이바지하는 그날이 오기를 기대하며 제주도는 그 과정에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속가능한 평화와 번영을 위한 지방외교의 역할’을 주제로 한 이날 세션에서는 기후변화, 글로벌 보건 등 공동의 과제를 위한 연대와 협력의 중요성이 논의됐다. 오영훈 지사에 이어 테루야 요시미(照屋 義実) 일본 오키나와현 부지사와 빠터얼(BA Teer) 하이난성위원회 비서장이 기조연설을 했다. 테루야 요시미 부지사는 일본 류큐왕국부터 이어져 온 대교역시대인 만국진량(萬國津梁)을 소개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평화구축과 긴장 완화에 기여하는 완충지로서의 역할을 통해 지역협력 외교의 발전과 교류 네트워크 형성 등 21세기의 만국진량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발표했다. 오영훈 지사의 하이난 방문을 계기로 제주포럼을 찾은 빠터얼 하이난성위원회 비서장은 “하이난의 자유무역항 건설과 제주 국제자유도시 발전을 위해 더욱 넓은 협력 공간과 기회를 맞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개방의 기회를 함께 발굴하고 회복 탄력성을 가진 가치사슬 시스템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제주-하이난성 간 제도 개선, 신재생에너지, 인력교류, 박람회 등의 협력 강화 등을 제안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이성윤 터프츠대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참파 파텔(Champa PATEL) 클라이밋그룹 컨설턴트, 태미 킴(Tammy KIM) 미국 어바인시 부시장, 던 베넷(Dawn E. BENNET) 주한 뉴질랜드 대사, 고윤주 제주도 국제관계대사가 토론자로 참석해 지방자치단체, 비국가행위자(non-state actors), 시민사회단체 등 지방외교의 모범사례를 공유하며 글로벌 공동과제 해결을 위한 교류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입을 모았다.
2023-06-05 17:11:28[파이낸셜뉴스] 국민권익위원회와 미국이 포항 수성사격장 인근 주민들의 소음 피해에 대한 해결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기로 협의했다. 26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은 지난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포항 수성사격장 관계기관 간담회를 열고 국방부·해병대·주한미군에 “수성사격장 인근 주민들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해결방안을 조속히 제시해달라” 요청했다. 간담회에는 이두희 국방부 정책기획관, 김계환 해병대 1사단장, 임성근 해병대사령부 참모장, 고윤주 외교부 북미국장, 매튜 오코너 주한 미국대사관 정무공사참사관 대리, 허태근 주한 미8군사령부 한국측 부사령관, 토마스 오코너 주한 미8군사령부 작전부사령관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전현희 위원장은 “사격 있는 날과 없는 날의 평균 소음이 20dB(A) 이상 차이가 발생한다는 것이 확인돼 관계기관은 주민들이 장기간 겪은 고통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두희 정책기획관과 김계환 1사단장, 임성근 참모장은 주민 고충 해결방안을 제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1-10-26 15:25:58[파이낸셜뉴스] 고윤주 북미국장과 마크 램버트 미국 국무부 동아태부차관보는 14일 미국 호놀룰루 아태안보연구소에서 한미 국장급 정례협의체인 '양자정책대화' 제3차 회의를 개최했다. 양자정책대화(BPD)는 한미 외교당국 간 국장급에서 다양한 외교·안보현안에 대해 협의하는 정례협의체로 지난 3월 공식 출범 후 1차 회의, 6월 2차 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한 바 있다. 아태안보연구소는 미국 국방부 산하 연구기관으로 지역·글로벌 안보이슈를 주로 다루며 미국 및 아태지역 국가들의 군·민간 인사 초청 교육 등을 진행한다. 우리 외교부와 미국 국무부 유관부서가 참여한 이번 양자정책대화에서 고 국장과 램버트 부차관보는 한미 간 고위급 교류, 동맹현안을 포함한 주요 양자현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양측은 지난 5월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정무, 경제, 보건, 과학기술 등 제반 분야 협력의 이행 현황을 점검하고, 공급망 및 코로나19를 포함한 범세계 보건 분야 협력 진전을 평가했다. 또 한미 간 협력 지평이 넓어지고 있다는 공감대 아래 우리 신남방정책과 미국의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구상 간 연계협력을 비롯해 대 중남미 협력, 기후변화 등 다양한 지역·범세계 현안과 관련한 협력에 대해서도 폭넓게 논의했다. 양측은 양자정책대화가 한미 간 포괄적 현안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중요한 협의체로 발전해 나가고 있음을 평가하고 차기 회의를 상호 편리한 시기에 우리나라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21-10-15 11:29:57[파이낸셜뉴스] 기업이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는데 있어 고려해야할 법적 요건과 시장 화두를 다루는 온라인 세미나가 개최된다. 13일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 루니버스 운영사인 람다256은 내달 7일 기업 고객의 블록체인 활용을 위한 '루니버스 엔터프라이즈 파트너스 데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해당 세미나는 블록체인 기술 적용을 희망하는 기업에 맞춰 기획됐다. 람다256은 자체 블록체인 사업 및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엔터프라이즈에서의 블록체인 도입시 고려사항과 특히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및 법률 준수에 관한 내용을 다룰 예정이다. 당일 세미나에선 람다256 박재현 대표가 '기업 리더들이 알아야 할 블록체인 이야기'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시작한다. 이후 글로벌 컨설팅 업체 커니코리아의 진창호 상무가 ‘CBDC 글로벌 트렌드 및 금융산업 시사점’, 람다256 양지현 매니저가 ‘레그테크(Reg-Tech, IT 기술을 통한 법률 준수)와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펜타시큐리티 곽권구 차장이 ‘분산 신원인증(DID) 및 인증 추적’, 람다256 서길주 팀장, 권우주 매니저, 고윤주 팀장이 자체 가상자산 트래블룰 솔루션인 베리파이바스프(VerifyVASP), 엔터프라이즈 사업조직 소개 등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람다256 윤태형 상무는 “엔터프라이즈에서 필요한 다양한 블록체인 서비스를 이제 루니버스 생태계 안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블록체인 도입을 필요로 하는 기업에게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과 운영을 위한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트렌드에 발맞춘 다양한 주제로 블록체인 업계 내 네트워킹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행사는 기업용 블록체인과 기술 및 서비스에 관심 있는 사람 누구나 람다256 홈페이지 혹은 온오프믹스에서 10월 6일까지 무료로 참가 신청할 수 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2021-09-13 10:59:00[파이낸셜뉴스] 한미 양국이 오는 2022년 초까지 약 50만㎡ 규모의 용산기지 반환을 추진하는 데에 뜻을 모았다. 양국은 용산기지 구역 중 반환 가능한 구역을 식별해 신속한 반환을 추진키로 했다. 29일 외교부에 따르면 한미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합동위원회 양측 위원장은 이날 오전 유섭협의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 용산기지의 신속한 반환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합동위원장인 고윤주 외교부 북미국장과 스콧 플로이스 주한미군 부사령관은 우선 용산기지 반환이 양국 이해에 부합한다는 점에 동의하고 이전사업을 촉진하기로 했다. 현재 사용 중인 용산기지는 경기 평택의 캠프 험프리스로 이전하게 된다. 특히 양국은 내년 초까지 약 50만㎡ 규모의 용산기지 반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한다. 그동안 '신속한 반환'에 대한 여론이 높았던 만큼 양국은 사용이 종료된 용산기지 구역 중 반환이 가능한 구역을 식별할 예정이다. 또한 양측 위원장은 미측이 요청한 시설·구역에 대한 공여 절차를 신속 진행키로 했다. 올해와 내년 기지 반환 및 공여 절차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SOFA 시설 분과위원회, 환경분과위원회 차원의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날 양측 합동위원장은 "한미 간 상호신뢰와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반환과 공여 관련 사항을 협의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철통같은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지난 15일 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미측과의 협의를 통해 용산기지 일부를 포함한 기지 반환 절차를 적극 추진하기로 한 바 있다. 기지 반환을 위해 양국은 공동환경영향평가절차(JEAP), 반환구역과 사용중 구역 경계의 방호펜스 설치 등의 사안을 논의해왔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1-07-29 11:59:12[파이낸셜뉴스] 한미 외교·국방(2+2) 장관회의를 계기로 한미 국장급 정례협의체인 '양자정책대화'가 19일 출범했다. 실무진 간 외교·안보 현안 소통 기회가 확대돼 현안 논의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고윤주 외교부 북미국장과 마크 내퍼 미 국무부 동아태부차관보가 양자정책대화(BPD, Bilateral Policy Dialogue) 1차 회의를 개최하고 양자정책대화를 공식 출범키로 했다. 양자정책대화는 한미 외교당국 간국장급에서 주요 관심사항에 대해 전반적으로 협의하는 정례협의체다. 양국은 지난해 9월 한미 외교차관 회담에서 국장급 실무협의체인 '동맹대화' 신설에 공감대를 형성한 바 있다. 공식 명칭은 동맹대화가 아닌 양자정책대화로 확정됐다. 지난 18일 서울에서 열린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과 정의용 외교부 장관·서욱 국방부 장관의 2+2회의가 출범 계기가 됐다. 이날 고 국장과 내퍼 부차관보는 협의체 운영방향과 양국 간 주요 관심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다음 회의는 올해 상반기 중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외교부 고위관계자는 "실무진 간 현안을 세밀하게 논의할 수 있는 플랫폼이기 때문에 동맹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바이든 행정부의 동맹강화 기조와 맞물려 현안을 관리하는 체계를 갖출 수 있게 됐다"고 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1-03-19 17:59:16[파이낸셜뉴스] 한국과 미국 외교 당국 국장급 정례협의체인 '양자정책대화'(BPD)가 출범했다. 외교부는 고윤주 북미국장과 방한 중인 마크 내퍼 미 국무부 동아태부차관보의 양자정책대화 1차 회의를 19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미 양국은 지난해 9월 한미 외교차관 회담에서 외교 당국간 국장급 실무협의체 가칭 '동맹대화' 신설에 공감대를 형성한 바 있다. 그동안 미국 대선 여파로 출범이 미뤄져 왔는데 지난 18일 열린 외교·국방장관(2+2) 회담을 계기로 '양자정책대화'를 정례화 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BPD의 출범으로 한미 양국간 다양한 외교·안보 현안을 체계적이고 속도감 있게 관리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출범 회의에서 고 국장과 내퍼 부차관보는 협의체 운영방향과 양국간 주요 관심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차기 회의는 올해 상반기 중 개최하기로 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전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국장급 협의체이기 때문에 상세 현안을 정례적으로 조율할 수 있다"며 "한미동맹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
2021-03-19 17:35:50[파이낸셜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9일 '미 신행정부 출범과 한미관계 발전방향 회의'에서 향후 한미동맹과 대북정책 관련 공조를 조속히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와 충분한 조율을 통해 남북대화와 북미대화의 모멘텀을 살려 대화를 통한 한반도평화프로세스를 진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이날 강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한미동맹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고, 대내외 환경의 변화에 부합하게 계속 진화시키는 것이 우리 외교에 주어진 최우선 과제"라면서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더욱 공고하게 하는 한미동맹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강 장관은 "이날 논의와 대화를 토대로 새 행정부와 대북정책의 방향성과 원칙을 조속히 조율하고, 남북대화와 북미대화의 모멘텀을 되살려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라는 목표에 더 다가가기 위한 한미 공동의 외교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보건 분야에서 한미 간 협력은 큰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고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은 물론, 향후 발생 가능한 글로벌 보건 위기의 예방과 대응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후변화와 관련해서도 강 장관은 한미 간 적극적 협력을 모색할 수 있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과 '2050 탄소중립목표'는 바이든 정부가 강조하는 기후변화 대응 정책과 그 지향점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정책적 공통점에 기초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한미 간 각 급에서의 전략적 소통을 긴밀히 해 나가면서 새 행정부와의 신뢰와 유대를 굳건히 하고 정책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면서 "과거 미국 민주당 행정부는 우리 정부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긴밀히 공조하고 협력해 온 경험이 있는 만큼, 짧은 시간 내에 호흡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강 장관은 지난해 11월 12일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이 통화를 갖고 한미동맹 발전과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소통과 협력 의지를 확인했음을 상기시키면서 양국 간 협력 의지를 평가했다. 이어 강 장관은 "양 정상 간 인식과 공감대를 기반으로, 글로벌 현안 해결과 지역의 평화에 적극 협력하고 포스트 포로나시대를 함께 열어가는 호혜적이며 미래지향적 한미관계를 발전시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회의는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이상적이고 협력적 한미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방안 마련 차원에서 열렸다. 회의에는 강 장관 외에도 최종건 1차관, 김준형 국립외교원장, 이병도 외교전략기획관, 고윤주 북미국장, 조현우 통일부 통일정책협력관 등 외교안보 인사는 물론 전재성 서울대 교수, 정주연 고려대 교수 등 학계 인사도 참석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1-01-19 17:13:02[파이낸셜뉴스] 외교부는 고윤주 북미국장이 방한 중인 마크 내퍼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와 지난 13일 협의를 가졌다고 14일 밝혔다. 양측은 이번 주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유익한 논의가 이루어진 것을 평가하고, 이날 개최되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 역내 협력 증진을 위한 다양한 구상들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지길 기대했다. 또 정부의 신남방정책과 미국 인도·태평양 전략 간 연계협력 등 상호 관심사항에 대해 협의했다. 특히, 양측은 지난해 6월 한·미 정상회담시 천명한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 간 협력 의지를 토대로 양국 정부가 그간 실질 협력을 진전시켜온 결과, 이번 협의 계기에 신남방정책-인태 전략 연계협력 관련 지난 1년간 성과를 망라하는 제2차 설명서를 마련한 것을 평가했다. 해당 설명서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제1차 설명서에 이어 두 번째로 발표하는 것으로, 작년 이후 우리 신남방정책과 미국 인·태 전략간 구체 협력 관련 진전사항을 담고 있다. 한·미 양측은 앞으로도 개방성, 포용성, 투명성 등 원칙을 기반으로, 역내 평화와 번영을 증진하기 위한 양국 지역 구상간 협력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0-11-14 10: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