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좌승훈 기자] 세월호 참사 이후 끊긴 경남 사천시 삼천포항과 제주항을 잇는 뱃길이 7년 만에 재개된다. 여객선 운항 사업자인 ㈜현성MCT는 오는 3월 이 항로에 ‘오션 비스타 제주호’를 투입한다. ‘오션 비스타 제주호’는 총 500억원을 들여 지난해 1월 부산의 대선조선㈜에서 건조에 들어가 11월 진수된 2만500톤급 카페리다. 4.5톤 화물트럭 150대와 891명의의 승객을 한꺼번에 실어 나를 수 있다. 최소 4개의 VIP 객실을 갖추고 있으며, 1등실 28객실, 2등실 4개, 3등실 20개로 꾸며진다. 식당과 편의점, 스낵바, 카페, 노래방, 게임룸, 유아실 등의 이용객 편의시설도 갖췄다. ■ 삼천포항 항만물류·관광업계 활성화 기대 2014년 4월 세월호 사고 이후 연안여객선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해양수산부가 추진하고 있는 ‘연안여객선 현대화펀드 지원사업’의 네 번째 성과물이기도 하다. 현대화펀드 지원사업은 카페리와 초쾌속선 등 고가의 여객선 건조금액의 50%를 15년간 무이자로 지원하는 금융 프로그램이다. 현대화펀드 1호 선박은 2018년 10월 제주-완도 항로에 투입된 '실버클라우드호'다. 지난해 6월과 7월에는 제주-여수와 성산포-녹동 노선에 '골드스텔라호'(2호)와 '썬라이즈 제주호'(3호)가 각각 투입됐다. 4호 선박은 같은 해 10월 제주-목포항로에 취항한 '퀸제누비아호'다. 현성MCT는 삼천포 신항 여객부두에서 오후 11시에 출항해 다음날 오전 6시 제주항에 도착하는 운항 일정을 계획하고 있다. 평균 항속은 18노트로 편도 운항시간은 7시간이며, 별도 기항지 없이 제주에 도착한다. 제주항에서는 낮 12시에 출항하고, 오후 7시에 삼천포항에 도착한다. 현성MCT는 사천에 본사를 두고, 제주에는 지사를 둘 예정이다. 본사에는 화물팀·여객팀·운항팀·벙커링사업팀·관리팀에 20명이 배치되며, 지사에는 화물팀·여객팀(10명)을 둘 계획이다. 사천-제주 간 뱃길은 2012년 3월 두우해운이 ‘제주월드호’(4332톤)를 운항하면서 열렸으나, 2년 만인 세월호 참사 이후 폐쇄돼 끊어졌다. 1986년 8월에 건조된 제주월드호는 중국에서 들여온 선령이 28년 된 노후 여객선으로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문제에 이상이 없는지 집중점검을 받았었다. 사천시는 ‘오션 비스타 제주호’가 새로 건조된 여객선인데다, 이전 ‘제주월드호’ 보다 4배 이상 커, 그동안 차질을 빚었던 물류 운송 개선과 함께,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 ■ 9월 제주-인천 2만7000톤급 카페리 취항 한편 제주 뱃길에는 총 5개 선사에서 7개 노선에 10척의 여객선을 운항하고 있다. 올해에는 사천 항로에 이어 오는 9월 인천 항로에도 하이덱스스토리지㈜의 2만7000톤급 카페리(비욘드트러스트호)가 취항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재확산과 함께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지난해 11월부터 휴항에 들어간 전남 장흥-제주 성산포항 노선의 1만3600톤급 '선라이즈 제주호'는 오는 2월 중 재투입될 전망이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01-23 01:24:33【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목포 항로에 국내 최대 연안크루즈 여객선이 뜬다. 연안여객선사 씨월드고속훼리㈜(대표이사 회장 이혁영)는 29일 오전 1시 신조 선박 ‘퀸제누비아’가 목포-제주 항로에 신규 취항한다고 밝혔다. 퀸제누비아호는 길이 170m, 너비 26m, 높이 20m, 2만7391톤 규모의 퀸제누비아호는 여객 1284명, 차량(승용차 기준) 480여 대를 싣고 최고 24노트의 속력으로 운항할 수 있다. 퀸제누비아호는 연안선박 현대화펀드 4호 지원선박이다. 해양수산부는 2014년 세월호 참사 후속 조치로 2015년 7월 해운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여객선을 운항할 수 있는 선령 기준을 기존 30년에서 25년 이하로 강화했다. 이어 여객선 안전성 강화를 위해 선박 건조비용의 50%를 지원하는 현대화 사업을 도입했다. 현대화펀드 1호 선박은 2018년 10월 제주-완도에 투입된 실버클라우드호다. 2호는 지난 6월 제주-여수 항로에 투입된 골드스텔라호다. 3호는 지난 7월 성산포-녹동을 오가는 썬라이즈제주호다. 퀸제누비아호 건조비용은 678억원이다. 해양수산부는 이 중 42%(285억원)을 지원했다. 15년간 무이자다. 건조는 현대미포조선이 맡았다. 특히 퀸제누비아호는 현대화펀드 지원 선박 중 최초로 2만톤을 넘은 가장 큰 규모의 선박이다. 또 선박복원성 등에서 국제적 수준의 안전성 기준을 충족시키고, 높은 파도와 빠른 조류에도 저항을 최소화할 수 있는 선형을 적용했다. 고객의 취향을 고려해 레스토랑, 편의점, 카페, 갤러리존, 의무실, 수유실, 등을 갖췄고, 객실에서 파노라마식으로 펼쳐지는 바다 풍경을 볼 수 있게 설계했다. 퀸제누비아호는 선령 25년인 ‘산타루치노’를 대신해 투입된다. 평일 목포항에서 새벽 1시 출항해 오전 6시 제주에 도착한다. 이어 제주항에서 오후 1시40분 떠나 오후 6시10분 목포로 돌아온다. 편도 운항시간은 4시간30분~5시간이다. 지난 95년 지어진 2만3900t급 카페리 산타루치노는 2015년 10월부터 5년 동안 목포-제주 항로를 운항해왔다. 한편 씨월드고속훼리㈜는 ‘퀸제누비아호 신규 취항을 기념해 ‘전 국민 승선체험 프로젝트’를 올해 말까지 진행한다. 퀸제누비아를 빛낼 100팀의 체험단, 추억의 리마인드 제주 허니문 및 취항기념 특가(이코노미실 1+1, 고급객실 할인, 승용차량 20% 할인) 등도 준비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0-09-23 03:12:46-국내 최초 테라스가 있는 초호화 호텔급 객실 선보여 -여수와 제주 대표메뉴를 한번에 즐기는 바다 위의 맛집 ‘스텔라포레스트’ -댕댕이도 함께 가는 펫룸 인기 -여수~제주 골드스텔라 런칭 기념 고객이벤트 지난 6월 29일 여수~제주 항로를 운항하는 골드스텔라호(Gold Stella)가 취항한 후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모던 프레스티지 카페리를 이용해 안전하게 제주여행을 가려는 문의가 늘고 있다. 카페리는 내 차를 이용해 이동하고 우리 가족만의 객실이용으로 제주까지 언택트한 여행이 가능하다. 특히 이번에 런칭한 골드스텔라는 국내에선 볼 수 없었던 초호화 호텔급 객실과 인테리어 시설로 화려한 크루즈에서의 다채로운 경험이 가능하다. 객실 내 오션뷰 테라스를 갖춘 스위트룸과 특등실, 가족단위 여행객을 위한 침대 객실, 아이들을 위한 마루 객실, 1인 여행객을 위한 캡슐룸 등으로 여행스타일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골드스텔라 내 레스토랑 스텔라포레스트(Stella Forest)는 여수, 제주 지역 인기음식을 선보인다. 성게미역국, 서대회무침, 흑돼지돈가스, 말육포 등의 식사나 안주가 인기가 높아 맛집으로 통하며, 레스토랑 통창으로 바다를 바라보며 제주에일맥주나 한라산소주도 곁들여 먹는 맛이 일품이다. '펫팸족(Pet+Family)'의 증가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행객을 위한 펫룸도 골드스텔라의 인기 존이다. 1인 1마리 반려동물을 동반하는 객실로 함께 누워서 휴식할 수 있고 야외 펫존까지 연결되어 산책이나 놀이가 가능하다. 또한, 출발 일주일전까지 이메일로 신청하면 탑승당일 펫여권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한일고속은 언택트 제주여행을 즐기고자 하는 여름 휴가객을 위해 ‘핫 써머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여수~제주 골드스텔라, 완도~제주 실버클라우드를 이용해 내차 타고 가는 고객은 1인 무료 승선을 할 수 있다. 또한, 7월 20일부터 8월 31일까지 골드스텔라 탑승고객은 2등객실 예매 시 현장 잔여석에 한해 1등객실로 업그레이드해주는 서비스를 진행하고 왕복 이용 고객에게는 50%할인권을 증정한다. 현장에서는 골드스텔라 영상 따라하기 SNS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예매는 한일고속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2020-07-23 16:48:38[제주=좌승훈 기자] ㈜한일고속(대표 최지환)이 연안여객선 현대화펀드를 통해 제주-전남 여수 항로에 투입될 새 여객선 건조에 본격 착수했다. ㈜한일고속은 지난 10일 울산 소재 현대프로스 온산공장에서 ‘골드스텔라(Gold Stella)호’의 강재 절단식(Steel Cutting)을 실시했다. 강재 절단은 선박 건조의 주요 4개 공정 중 첫 번째 과정으로, 선박에 사용될 철판을 절단하고 가공함으로써 실제로 선박이 건조되기 시작한다는 점에서 건설에서의 착공과 의미가 같다. 이날 강재 절단식은 선주사인 한일고속과 조선사인 대선조선, 감리사인 한국선박기술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최지환 한일고속 대표의 절단기 가동 기념행사를 시작으로 한국선급(KR)의 공정단계 확인서 전달 순으로 진행됐다. 골드스텔라호는 한일고속에서 ‘연안여객선 현대화펀드’를 지원받아 제작하는 두 번째 선박이다. 길이 160m, 폭 25m, 국제톤수 2만1500톤 규모로 900명 이상의 여객과 4.5톤 트럭 약 160대와 세단 36대를 동시에 수송할 수 있다. 지난해 처음 국내 기술로 건조돼 완도~제주 항로를 운항하고 있는 1만2800톤급 ‘실버클라우드(Silver Cloud)호’의 성공적인 런칭에 이어 골드스텔라호는 2020년 7월부터 여수~제주 항로에 선보일 예정이다. 골드스텔라호는 고객 편의를 위해 레스토랑과 카페·게임룸·키즈룸·안마시설 등의 공용시설과 편의 공간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특히 1인 여행객을 위한 캡슐룸과 반려동물 동반 여행객을 위한 펫룸 등 고객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변화한 여행 트렌드를 반영했다. 특등실에서는 개별 테라스가 마련해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아름다운 남해 바다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최지환 한일고속 대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건조한 연안여객선 실버클라우드호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골드스텔라호는 그동안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존 연안여객선에는 볼 수 없었던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실버클라우드·골드스텔라호 외에도 향후 회사가 운영하는 항로에 신조선 선박을 중심으로 운영함으로써 연안여객사업의 선진화와 안전성 강화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실버클라우드호에 이어 골드스텔라호가 건조되면 한일고속이 운항하는 여수~제주, 완도~제주항로는 국내에서 제작한 대형카페리의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19-04-12 11:57:12완도∼제주 여객선 실버클라우드호가 설 연휴가 시작되는 다음 달 2일과 3일 갑자기 휴항하기로했다. 26일 실버클라우드 선사인 한일고속은 문자메시지를 통해 '2월 2일 완도∼제주행, 2월 3일 제주∼완도행 여객선이 휴항하게 됐다'고 공지했다. 한일고속은 "설 연휴를 맞아 이용객 편의를 위해 정기휴항일인 2월 2일과 3일에 임시운항하고자 했으나 선원의 휴게시간 보장을 위해 부득이하게 휴항하게 됐다" 고 사정을 설명했다. 한일고속 측은 휴항 배편 예약객들에게 완도∼제주 노선 블루나래·레드펄호나 여수∼제주 노선의 골드스텔라호 등 다른 배편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등 불편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19-01-26 13:41:47【여수=황태종기자】전남 여수시민에게 관광시설 이용요금의 일정액을 할인해주는 업체가 15곳으로 늘어났다. 5일 여수시에 따르면 지역 5개 관광업체가 이달부터 관광시설 시민할인에 추가로 동참한다. 신규 동참 업체는 디오션리조트워터파크, 송시마을체험장, 이순신마리나, 푸른마리나요트투어, 서틀러다육식물원이다. 할인율은 디오션리조트워터파크·이순신마리나·푸른마리나요트투어는 30%이며, 송시마을체험장·서틀러다육식물원은 1000~2000원을 할인한다. 기존 동참 업체들도 이달부터 할인율 확대에 나섰다. 아쿠아플라넷여수·국동유람선은 20%에서 30%로, 테디베어뮤지엄은 33%에서 50%로 할인율을 늘린다. 앞서 해양레일바이크, 스카이플라이, 한일골드스텔라호, 빅오쇼 등 여수지역 관광업체 10곳은 지난해부터 시민들에게 시설 이용요금의 10~50%를 할인해주고 있다. 시민들은 해당 관광시설 이용 시 신분증을 제시하면 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다. 시는 홈페이지에 시민 할인업소를 게시하고, 시설 매표소에 시민할인 업체 표지를 부착하는 등 홍보에 나서고 있다. 시는 이와 함께 현재 원도심에 집중된 관광의 분산을 꾀하고 있다. 경도 해양관광단지, 화양면 챌린지파크·오션퀸즈파크, 묘도 조명연합수군 테마관광공원 등이 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시민들의 교통 불편해소를 위해 도심 외곽 순환도로 개설, 만흥 2터널 우회도로 개설, 엑스포역 앞 교차로 개선, 돌산대교 앞 교차로 개설 등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관광활성화의 혜택이 모든 시민에게 돌아가는 시민중심 관광정책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18-03-05 11:2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