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확보를 위한 고려아연과 MBK·영풍 간 공개매수 경쟁이 과열양상을 보이면서 결국 금융감독원이 불공정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고려아연을 둘러싼 경영권 다툼이 '쩐의 전쟁'으로 변질되면서 투자자들의 피해 우려가 커지자 당국이 칼을 빼든 것이다. 금융당국이 공식적으로 개입의사를 밝히면서 양측의 공개매수 경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날 열린 임원회의에서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대해 엄정한 관리·감독과 즉각적인 불공정거래 조사 착수를 지시했다. 이 원장은 "특히 '공시 이전에 공개매수가보다 고가로 자사주를 취득할 계획'이라든지 '자사주 취득 가능 규모가 과장'됐다고 주장하는 등의 풍문 유포행위와 주가 형성에 부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행위 등 상대측 공개매수 방해 목적의 불공정거래 행위가 확인될 경우 누구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히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이 원장은 "장기적인 기업가치를 도외시한 지나친 공개매수 가격 경쟁은 종국적으로 주주가치 훼손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공개매수 과정뿐 아니라 이후 발생하는 이슈에 대해서도 자본시장법 등 관련 법규 위반 여부를 철저히 살펴보라"고 당부했다. 또 "이번 공개매수와 관련해 투자자 피해 우려가 높다"면서 금융소비자 보호조치를 지시하는 등 적극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고 금감원은 밝혔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과 MBK·영풍 간 공개매수 경쟁은 당분간 소강상태에 접어들 전망이다.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지던 상호비방전도 잠잠해진 모양새다. 한편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고려아연이 보유한 전구체 제조 기술이 국가핵심기술에 해당하는지 법령에 따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국가핵심기술로 선정되면 사모펀드에 경영권이 넘어가는 것과 관련해 MBK측에 불리한 여론이 형성될 수 있어 고려아연에는 경영권을 지킬 수 있는 '명분'이 생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김미희 기자
2024-10-08 18:21:06금융당국이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과열에 옐로카드를 꺼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경영권 확보를 위한 양측의 공개매수 과열 경쟁에 우려를 제기했다. 루머, 풍문 유포 등 법적 테두리를 벗어난 경쟁으로 치달을 경우 투자자의 오판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 원장은 지난 27일 비공개로 열린 부원장회의에서 상장회사 공개매수와 관련한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 원장은 "공개매수 등 M&A(인수합병) 과정에서 발생하는 건전한 경영권 경쟁은 시장자율에 맡겨야 하지만, 현재 진행 중인 상장사 공개매수는 관련자들 간 경쟁 과열로 보이는 측면이 있다"며 "지나친 경쟁으로 시장 불안을 야기하고 자본시장의 신뢰를 저해할 수 있는 만큼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영풍은 MBK와 함께 내달 4일까지 고려아연 지분 6.98~14.61%를 공개매수해 경영권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공개매수가를 주당 66만원에서 75만원으로 올리는 등 투자자를 유인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이에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도 대항 공개매수 전략 등을 위해 다양한 재무적투자자(FI)·전략적투자자(SI)와 접촉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와 관련, 이 원장은 "공개매수자, 대상회사, 사무취급자, 기타 관련자들은 공정경쟁의 원칙을 준수하는 한편 향후 공개매수 과정에서 제반 절차가 적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각별히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공개매수와 관련해 근거 없는 루머나 풍문 유포 등으로 투자자의 잘못된 판단 및 오해를 유발하는 시장질서 교란행위 등 불공정거래 발생 여부에 대해 시장감시를 실시할 방침이다. 또 필요시 신속히 조사에 착수하고 적발된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 엄정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 단기적으로 관련 종목의 주가가 급등하거나 이후 주가 하락으로 투자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공시자료 등을 통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투자 여부를 결정해 달라고 당부했다. 금융감독원 고위 관계자도 "양측이 공개매수 외적인 요소로 여론 비방을 펼치면서 경쟁 양상이 과열된 것"이라며 "공개매수 전이 됐든 후가 됐든 양측의 시장질서 교란행위가 있으면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고려아연 측과 MBK파트너스 측은 금감원의 '상장사 공개매수' 당부사항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면서도 상대 측에 날을 세웠다. MBK파트너스는 입장문을 통해 "고려아연 공개매수와 관련된 금융감독원의 당부사항에 전적으로 공감하고, 동의한다"며 "부원장회의를 통해 전달된 당부사항을 유념하고 준수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대한민국 정부가 육성한 토종 사모펀드산업 1세대이며, 자본시장법에 따라 지난 2005년 설립돼 국내 금융당국의 감독을 받는 국내 사모펀드"라며 "근거 없는 루머 등은 투자자들의 잘못된 판단이나 오해를 유발할 수 있으며 시장질서 교란행위에 해당될 수 있다. 지금부터라도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의 기업지배구조 문제를 개선하고, 독립성과 전문성을 갖춘 이사회를 구성해 일반주주들의 입장에서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고려아연 측도 입장문을 통해 금감원의 당부사항에 공감하면서 경쟁과열에 깊은 우려를 표했다. 고려아연 측은 "기습적으로 공개매수를 선언하고 공개적으로 매수가 인상을 검토하지 않는다고 밝혀오다 또다시 공개매수 가격을 상향하는 등 시장질서를 교란하고 시장의 불안을 야기하는 행위들은 더 이상 이뤄져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개매수를 진행하면서 당사의 기업 실적이나 가치, 경영진의 경영능력 등을 허위 또는 왜곡해 호도하는 등 근거 없는 루머성·풍문성 정보를 유포하는 행위도 즉각 멈출 것을 공개적으로 요청한다"며 "법적 절차와 시장질서 유지에 부합하면서도 국가기간산업 고려아연을 건실하게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김찬미 홍요은 기자 elikim@fnnews.com 김미희 김찬미 홍요은 기자
2024-09-29 18:44:32[파이낸셜뉴스] 금융당국이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과열에 옐로카드를 꺼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경영권 확보를 위한 양측의 공개매수 과열 경쟁에 우려를 제기했다. 루머, 풍문 유포 등 법적 테두리를 벗어난 경쟁으로 치닫을 경우 투자자들의 오판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 27일 비공개로 열린 부원장회의에서 상장회사 공개매수와 관련한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 원장은 "공개매수 등 인수합병(M&A) 과정에서 발생하는 건전한 경영권 경쟁은 시장자율에 맡겨야 하지만, 현재 진행 중인 상장사 공개매수는 관련자들 간 경쟁 과열로 보이는 측면이 있다"며 "지나친 경쟁으로 시장 불안을 야기하고 자본시장의 신뢰를 저해할 수 있는 만큼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영풍은 MBK와 함께 내달 4일까지 고려아연 지분 6.98~14.61%를 공개매수해 경영권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공개매수가를 주당 66만원에서 75만원으로 올리는 등 투자자들을 유인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이에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도 대항 공개매수 전략 등을 위해 다양한 재무적투자자(FI)·전략적투자자(SI)와 접촉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와 관련 이 원장은 "공개매수자, 대상회사, 사무취급자, 기타 관련자들은 공정경쟁의 원칙을 준수하는 한편, 향후 공개매수 과정에서 제반 절차가 적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각별히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공개매수와 관련해 근거 없는 루머나 풍문 유포 등으로 투자자의 잘못된 판단 및 오해를 유발하는 시장질서 교란행위 등 불공정거래 발생 여부에 대해 시장 감시를 실시할 방침이다. 또 필요시에는 신속히 조사에 착수하고 적발된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정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 단기적으로 관련 종목의 주가가 급등하거나 이후 주가 하락으로 투자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공시자료 등을 통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투자여부를 결정할 것을 당부했다. 금융감독원 고위관계자도 "양측이 공개매수 외적인 요소로 여론 비방을 펼치면서 경쟁 양상이 과열된 것"이라며 "공개매수 전이 됐든 후가 됐든 양측의 시장질서 교란행위가 있으면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고려아연측과 MBK파트너스측은 금감원의 '상장사 공개매수' 당부 사항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면서도 상대측에 날을 세웠다. MBK파트너스는 입장문을 통해 "고려아연 공개 매수와 관련된 금융감독원의 당부사항에 전적으로 공감하고, 동의한다"며 "부원장 회의를 통해 전달된 당부사항을 유념하고 준수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대한민국 정부가 육성한 토종 사모펀드산업 1세대이며, 자본시장법에 따라 지난 2005년 설립돼 국내 금융당국의 감독을 받는 국내 사모펀드"라며 "근거 없는 루머 등은 투자자들의 잘못된 판단이나 오해를 유발할 수 있으며 시장 질서 교란 행위에 해당될 수 있다. 지금부터라도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의 기업지배구조 문제를 개선하고, 독립성과 전문성을 갖춘 이사회를 구성해 일반주주들의 입장에서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고려아연측도 입장문을 통해 금감원의 당부사항에 공감하면서 경쟁과열에 깊은 우려를 표했다. 고려아연측은 "기습적으로 공개매수를 선언하고 공개적으로 매수가 인상을 검토하지 않는다고 밝혀오다 또 다시 공개매수가격을 상향하는 등 시장질서를 교란하고 시장의 불안을 야기하는 행위들은 더 이상 이뤄져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개매수를 진행하면서 당사의 기업 실적이나 가치, 경영진의 경영 능력 등을 허위 또는 왜곡해 호도하는 등 근거없는 루머성, 풍문성 정보를 유포하는 행위도 즉각 멈출 것을 공개적으로 요청한다"며 "법적절차와 시장질서 유지에 부합하면서도 국가기간산업 고려아연을 건실하게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김찬미 홍요은 기자
2024-09-29 11:11:27[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부가 '9월 동행축제' 참여기업 선정을 완료했다. 1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9월 동행축제를 위해 지난 7월 1일부터 12일까지 공개모집(200개사)과 추천선발(60개사) 방식으로 참여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모집했으며, 총 1007개사(공모 877개사, 추천 130개사)가 신청했다. 특히 공개모집 경쟁률은 4.4대 1로 전년 9월 동행축제 경쟁률 대비 10% 가량 증가했다. 동행축제 참여기업 260개사는 MD 등 민간 전문가들의 시장·상품경쟁력, 가격 적정성, 가치성 등의 평가를 통해 최종적으로 선정됐다. 앞서, 국내 우수 소상공인의 해외 판로지원을 위해 소상공인 팝업스토어(글로벌 쇼룸)와 연계해 별도로 평가·선정한 40개사를 포함하면 총 300개사가 9월 동행축제에 참여하게 된다. 선정기업에는 명품 암소한우 선물세트, 호정가 찹쌀약과, 고려홍삼정 등이 있으며, 이들에게는 온·오프라인 제품 판촉 및 홍보의 기회와 글로벌 판로 개척을 위한 교육 기회 등이 부여된다. 자세한 선정제품 정보는 오는 26일부터 동행축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8-01 09:25:05[파이낸셜뉴스] 내달 열리는 삼성전자의 '2024 갤럭시 언팩'을 계기로 인공지능(AI) 폴더블폰 경쟁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폴더블폰의 주요 화두는 AI 기술과 폴더블 폼팩터(기기형태)의 조화다. 삼성전자를 선두로 경쟁사들도 폴더블폰에 AI 기능을 도입히는 데 주력하고 있는 만큼 폴더블폰에서도 AI 성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란 관측이다. 삼성 폴더블폰도 AI에 초점 삼성전자는 26일 '2024 갤럭시 언팩' 초대장을 발송하고 내달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차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6·폴드6(갤럭시Z6)를 비롯한 신규 모바일 디바이스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언팩의 초점을 자체 AI 생태계인 갤럭시AI에 두고 있다. 언팩 초대장 주제도 'Galaxy AI is Here'로, 올해 초 첫 AI폰인 갤럭시S24 시리즈 출시 이후 내세워 온 슬로건을 활용했다. 'Unfold Your World(2022년)', 'Join the Flip Side(2023년)'과 같이 기존 폴더블폰의 폼팩터를 강조해 왔던 점과는 다른 지점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갤럭시Z6 폴더블 폼팩터와 AI 기술의 융합에 주안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최원준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부사장도 "완전히 새로운 AI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곧 공개될 새로운 폴더블 제품에는 폴더블에 최적화된 갤럭시AI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갤럭시AI와 결합돼 더욱 새롭고 혁신적인 가능성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업계는 갤럭시Z폴드6는 대화면을 활용할 수 있는 AI 기능을, 갤럭시Z플립6는 접힌 상태에서 외부화면을 활용할 수 있는 '플렉스모드' 기반의 AI 성능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갤럭시링, 갤럭시워치7 시리즈, 갤럭시버즈3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전자는 올림픽 개최를 앞둔 프랑스 파리에서 폴더블폰의 글로벌 대중성을 확장시키는 데 주력한다. 모토로라·中도 AI 경쟁 가세 AI 폴더블폰 경쟁은 중국 기업들이 가세하면서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일부 중국 기업들은 삼성전자와 비슷하게 구글과 AI 협력을 강화하면서 폴더블폰에 특화된 AI 기능을 장착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레노버 자회사인 모토로라는 전날 신규 플립형 폴더블폰 모토로라 레이저50 시리즈를 공개했다. 카메라 최적화, 이미지 생성 등이 주요 기능인 '모토AI'와 구글의 생성형 AI 모델 '제미나이'를 연동시킨 것이 특징이다. 모토로라는 외부화면을 통해 제미나이를 활용할 수 있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레이저50 시리즈는 국내에도 출시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폼팩터 기능을 강화하고 있는 오포, 비보, 아너 등 폴더블폰 후발주자들도 폴더블폰에 AI 기능을 탑재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아직 AI 기반 이미지 편집, 노트·음성 요약, 카메라 기능 강화 등 범용적 기능에 국한돼 있지만, 향후 삼성전자를 따라 폼팩터 최적화 AI 기능을 추가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비보는 최신 폴드형 폴더블폰에 '구글렌즈' 기반의 실시간 번역 기능 등을 추가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폼팩터 중심의 경쟁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평가가 있는 만큼 향후 폴더블폰 시장도 범용 스마트폰과 비슷하게 폼팩터에 최적화된 AI 기능 중심 경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6-26 14:45:07[파이낸셜뉴스] GS샵이 신입 쇼핑호스트를 공개 채용한다. 27일 GS샵에 따르면 해외여행 결격 사유가 없는 국내외 초급 대학 이상 졸업자나 졸업예정자 중 오는 8월 1일부터 근무할 수 있다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지원서는 오는 11일까지 접수한다. 모든 지원자는 본인 소개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 채널에 등록한 뒤 영상 주소(URL)를 기재해야 한다. 서류 전형에 이어 1차 카메라 테스트, 2차 프레젠테이션 면접 등을 거쳐 합격자를 가린다. 2차 면접에서는 짧은 시간에 강렬하게 상품 정보를 소개하는 전달력과 연출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GS샵은 TV를 넘어 모바일 플랫폼의 중요성이 커지는 추세를 고려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라이브 커머스, 숏폼(짧은 영상) 등 모바일 채널을 아우르는 콘텐츠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우선 선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영훈 GS리테일 홈쇼핑BP팀장은 "쇼핑호스트들이 쌓아온 신뢰 자산을 모바일로 확장할 수 있는 역량 있는 분들이 많이 지원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5-27 14:49:26[파이낸셜뉴스] 메타가 자사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에 이어 가상현실(VR) 헤드셋의 운영체제(OS)를 외부에 개방하면서 생태계를 확장해나가고 있다. 과거 구글이 안드로이드 OS를 공개하고 애플과 함께 모바일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한 것처럼 AI, VR 등 미래 먹거리 분야에서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오픈소스로 전환‥VR 선두 안 빼앗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메타는 최근 공식 블로그를 통해 VR기기인 메타 퀘스트용 OS 명칭을 ‘메타 호라이즌 OS’로 변경하고, 오픈소스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메타 호라이즌 OS는 메타가 차세대 VR 컴퓨팅 플랫폼 구축을 위해 약 10년간 개발한 OS다. 눈이나 얼굴, 손 등의 신체 추적과 제스처 인식 기능 등을 지원한다. 메타는 메타 호라이즌 OS를 활용한 특화 헤드셋도 만들 예정이다. 이를 위해 에이수스, 레노버 등과 파트너십을 맺는다. 에이수스의 게이밍 브랜드 ROG는 게이밍 헤드셋을, 레노버는 호라이즌 OS를 활용해 학습과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혼합현실(MR) 헤드셋을 개발 중이다. OS 공개를 통해 VR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유지하려는 의도다. 오픈소스는 설계도(소스코드)를 공개하고 누구나 수정 및 재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뜻한다. VR 시장에서 메타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애플이 지난 2월 비전프로 헤드셋을 출시하면서 시장은 더 확장되고,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새로 개발한 '비전OS'를 장착하는 등 애플은 폐쇄형 OS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메타는 오픈소스 전략을 통해 다수의 동맹을 만들어서 자사 생태계를 키울 것으로 분석된다. 라마 파생 AI도 우후죽순, 생태계 공고 AI 시장에서는 후발주자인 메타는 앞서 오픈소스를 전략을 펴왔다. 거대언어모델(LLM) '라마'를 공개하면서다. 메타는 지난해 2월 LLM 라마 1을 발표했다. 라마 1은 학계를 대상으로 오픈소스 형태로 공개됐지만, 이후 같은 해 7월에 공개한 라마 2에 이어 최근 공개한 라마 3는 상업적 사용까지 허가됐다. 라마 3는 매개변수(파라미터)가 80억 개인 소형 모델과 700억 개인 거대 모델 두 개로 출시됐으며, 해당 모델은 현재 동급의 오픈소스 모델 중 최고 수준의 성능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오픈AI처럼 시장을 장악한 AI 개발사들이 모델 공유에 점차 폐쇄적으로 변화하는 가운데, 라마는 스타트업을 비롯해 수많은 개발자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알파카 등 라마 기반의 다양한 파생 AI 모델들도 쏟아져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AI 업계 문화는 오픈소스로 모델을 공개해 서로 연구하고, 개발하는 문화였지만 오픈AI의 GPT 모델이 나오면서부터 기술이나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게 됐다"며 "이 와중에 라마가 오픈소스로 공개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개발되고 있어 선순환 구조도 만들어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이 같은 오픈소스 전략은 구글이 안드로이드 OS를 오픈소스로 공개, 개발을 활성화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장악력을 높여간 모습과 비슷하는 시각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오픈소스는 문제지랑 답지를 함께 다 공개하는 것과 같다"며 "특히 규모가 작은 AI 개발 스타트업들은 라마를 보고 배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라마 LLM을 끌어다가 파인튜닝(미세조정)하는 기업들이 많아질수록 메타의 생태계는 확장될 수밖에 없다. 이 경우 락인(Lock-in) 효과도 누릴 수 있다"며 "메타의 궁극적인 목표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자사 앱에서 라마LLM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가 많아지고, 이용자가 유입돼 광고수익까지 이어지게 하는 것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4-24 16:13:56[파이낸셜뉴스] 미국의 대표적인 기업 단체이자 세계 최대 기업 모임인 미국 상공회의소가 한국 정부의 새로운 온라인 플랫폼 규제 법안에 공개적으로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해당 규제가 시장의 자유로운 경쟁을 파괴하고 한미 양국의 무역 합의를 위협한다고 강조했다. 미 상공회의소는 29일(이하 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찰스 프리먼 아시아 담당 부회장 명의의 성명을 올려 한국 정부의 규제 계획을 언급했다. 상공회의소는 성명에서 “우리는 플랫폼 법안을 서둘러 처리하려는 한국 정부에 우려를 표한다”며 “새 법안의 전체 내용이 대중에 반드시 공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정부는 미국 정부와 미 재계를 포함하여 이해 관계자들이 해당 내용을 논의할 수 있는 충분한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 상공회의소는 “우리는 미국에서 도입에 실패한 플랫폼 법안을 비롯하여 여러 국가의 플랫폼 관련 입법 과정을 관찰했으며 이러한 규제 법안이 심각하게 잘못되었다는 점을 입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법안은 소비자에게 확실히 도움을 주는 경쟁을 짓밟고, 건전한 규제 모델의 기본이 되는 좋은 규제 관행을 무시하며, 외국 기업을 임의로 겨냥해 각국 정부들이 무역 합의를 위반하는 상황에 처하도록 한다"고 주장했다. 미 상공회의소는 "우리는 한국 공정거래위원회가 이 정도로 중요한 사안에 필요한 유형의 투명성을 보여주고 열린 대화를 진행하도록 촉구한다"고 밝혔다. 미 상공회의소는 한미 재계의 오랜 우호를 강조하면서 양국이 무역 및 투자부문에서 협조을 이어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성명은 한국의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달 추진하겠다고 밝힌 ‘플랫폼 공정 경쟁 촉진법(플랫폼 경촉법)’을 겨냥했다. 해당 법안은 네이버나 카카오같은 대형 온라인 플랫폼을 ‘지배적 사업자’로 규정하고 해당 사업자가 지배력 남용 행위를 하지 못하게 막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배력 남용 행위에는 끼워 팔기나 자사 우대, 다른 플랫폼 제한 요구, 최혜 대우 요구 등이 포함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월에 구체적인 정부안을 공개한다고 알려졌으며 지배적 사업자의 범위에 국내외 기업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달 발표에서 한국과 외국 기업을 가리지 않고 규제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구글, 애플, 아마존 등 국제적으로 영업하는 미국 플랫폼 역시 규제 대상에 오를 수 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1-30 09:03:52[파이낸셜뉴스]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 기업 샤오미가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한 가운데 지난 28일 내년 출시 예정인 전기차 ‘SU7’의 실물 사진을 공개했다. 레이쥔 샤오미 회장은 이날 ‘샤오미 전기차 기술 발표회’를 열고 테슬라, 포르쉐와 경쟁하는 드림카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샤오미는 지난 2021년 3월 전기차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 연구·개발(R&D)에만 100억위안(약 1조8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첫 전기차 ‘SU7’을 개발했다. 레이쥔 샤오미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SNS를 통해 “자동차 성능·품질 측면에서 포르쉐 타이칸과, 지능 측면에서 테슬라 모델S와 비교되길 원한다”며 “가장 진보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SU7은 전장 4997㎜, 전폭 1963㎜, 전고 1440㎜, 축간거리가 3000㎜인 중대형 세단이다. 이륜구동과 사륜구동의 두 가지 버전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륜구동 모델의 최대 출력은 220kWK(킬로와트), 사륜구동은 475kW다. 전원 배터리는 CATL과 BYD에서 제공한다. 중국 현지 매체 패스트테크놀로지는 “신차의 디자인 외관은 포르쉐와 비슷하다”면서 “색상인 걸프 블루(Gulf Blue)는 밝고 젊다”고 보도했다. SU7은 내년 1월 중국에서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글로벌 IT 기업들이 속속 전기차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애플은 2026년을 목표로 애플카를 개발 중이며 관련 특허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소니도 2026년 출시를 목표로 전기차 아필라를 개발 중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2-29 06:28:11[파이낸셜뉴스]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자체 개발한 사전학습 거대언어모델(LLM)을 공개, 글로벌 LLM 시장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업스테이지는 세계 최대 머신러닝(ML) 플랫폼 허깅스페이스에서 운영하는 '오픈 LLM 리더보드'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한 사전학습 LLM '솔라(Solar)'를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소형 LLM(SLM)의 기준이라고 할 수 있는 300억 매개변수 이하 사이즈로 글로벌 최고 성능 모델에 오른 성과라고 업스테이지는 강조했다. 솔라는 107억 매개변수 모델이다. 업스테이지 솔라는 'Specialized and Optmized Lim and Applications with Reliability'의 약자다. 지난 8월 GPT-3.5의 벤치마크 점수를 뛰어넘은 허깅페이스 1위 모델을 시작으로 솔라 모델을 개발했다. 허깅페이스 오픈 LLM 리더보드는 오픈소스 생성 AI 모델의 바로미터로 꼽힌다. 전 세계 500여개의 오픈 모델들이 추론과 상식 능력, 언어 이해 종합능력 및 환각(할루시네이션) 방지, 대명사 참조 및 수학 해결 능력 등 6가지 지표의 평균 점수로 경쟁, 공신력 있는 순위가 매겨진다. 업스테이지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작은 사이즈의 솔라 모델 성능을 최적화했다고 설명했다. 업스테이지의 솔라는 최근 20억달러(약 2조5970억원)의 기업 가치로 유니콘에 오른 미스트랄 AI의 최신 모델 믹스트랄 모델의 성능 지표도 벤치마크에서 뛰어넘었다고 업스테이지는 설명했다. 향후 업스테이지는 아마존웹서비스(AWS), Poe, Together.ai 등 글로벌 플랫폼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생성 AI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업스테이지는 최근 AWS 리인벤트 2023 행사에 참석, AWS의 클라우드 서비스와 AI 플랫폼을 활용해 자체 개발한 LLM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과정과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AWS와의 협력을 밝힌 바 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세계 AI 회사들을 압도하는 모델을 공개하게 돼 기쁘고 업스테이지 솔라가 모두를 위한 모델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KT의 전략투자를 통한 지원이 큰 도움이 됐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더 큰 격차를 벌릴 수 있는 최고 성능의 솔라 모델을 활용, 기업간(B2B) 시장에서의 협력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12-14 16:4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