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통산 5번째이자 이번 시즌에만 2번째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한국 축구의 간판 손흥민(토트넘)이 지난달에만 4골 4도움을 폭발한 활약을 인정받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월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 올랐다. 만약 수상시 웨인 루니·로빈 판페르시 등 EPL 역사에 기록된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통산 5번째 수상이 된다. EPL 사무국은 4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023-2024시즌 12월 이달의 선수 후보 8명을 공개했다. 손흥민은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리버풀), 마테우스 쿠냐(울버햄프턴), 모하메드 쿠두스(웨스트햄), 마이클 올리세(크리스털 팰리스), 콜 팔머(첼시), 마르코스 세네시, 도미닉 솔란케(이상 본머스)와 수상을 다툰다. 공격포인트는 손흥민(8개)이 가장 많다. 손흥민이 유력한 후보인 것도 그 때문이다. 손흥민은 지난달 7경기에 출전, 4골 4도움을 폭발했다. 지난해 12월 첫 경기인 맨체스터 시티전(3-3 무승부)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세 번째 경기인 뉴캐슬 유나이티드전(4-1 승)에서도 1골 2도움을 작성했다. 다만, 골 수로만 따지면 솔란케가 6골로 가장 많다. 팔머가 4골 2도움, 올리세가 4골 1도움, 쿠두스가 4골, 쿠냐가 3골 3도움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분위기로는 손흥민과 솔란케의 2파전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것이 현지 분위기다. 손흥민은 지난달 23일 에버턴전(2-1 승)에서도 골 맛을 봤고,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전(2-4 패)에는 도움을 기록했다. 최근 경기인 본머스전(3-1 승)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손흥민의 맹활약을 앞세운 토트넘은 4승 1무 2패로 순항했다. 현재 5위(12승 3무 5패·승점 39)에 올라 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이미 이달의 선수상을 한 차례 수상했다. 지난해 9월 EPL에서 최고 활약을 펼친 선수로 인정받았다. 현재 통산 4회 수상으로 앨런 시어러, 티에리 앙리와 어깨를 나란히 한 바 있다. 이 상을 가장 많이 받은 선수는 손흥민과 호흡을 맞추다가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떠난 특급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7회)이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활약한 공격수 세르히오 아구에로도 7차례 상을 받아 동률을 기록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1-05 13:28:57[파이낸셜뉴스] “중요한 역할을 하는 척 한다” 모 프랑스 언론에서 나온 이강인에 대한 충격적인 멘트였다. 물론, 해당 멘트 하나하나를 신경쓸 필요는 없다. 하지만 이강인이 최근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는 것에 대한 의구심 아닌 의구심으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현지의 의구심 어린 분위기를 되돌리기 위해 공격포인트가 필요했던 이강인이 이날도 침묵했다. 하지만 이강인은 선발로 출전해 PSG의 허리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비록, 눈에 확 띄지는 못했지만, 그렇다고 부진했다고 표현할만한 활약은 절대 아니었다. 이강인이 소속팀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의 공식전에 5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으나, PSG는 리그 8연승을 마감했다. PSG는 18일(한국시간) 프랑스 빌뇌브다스크의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열린 2023-2024 프랑스 리그1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LOSC 릴과 1-1로 비겼다. 리그 8연승을 달리던 PSG는 승리를 추가하지는 못했지만 9경기 연속 무패 행진 기록은 이어 갔다. 9연승을 눈앞에서 놓친 PSG는 11승 4무 1패로 승점 37을 쌓아 리그 선두를 이어갔다. 3-4-2-1 포메이션에서 원톱 킬리안 음바페와 2선의 브래들리 바로콜라, 우스만 뎀벨레를 받치는 왼쪽 날개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적극적인 공격 가담과 수비 시 강한 압박으로 PSG의 허리를 책임졌다. 이강인은 리그1 3경기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2경기 등 5경기 연속 선발로 나섰다. 이강인은 전반 21분 공을 갖고 하프라인을 넘어 약 25m를 폭발적으로 내달린 뒤 오른쪽 페널티 지역으로 침투한 뎀벨레에게 패스했으나, 뎀벨레의 오른발 슈팅이 반대쪽 골대를 살짝 벗어나면서 공격포인트 쌓기에 실패했다. 전반 추가 시간에는 왼쪽 구석에서 코너킥을 올려 문전의 마르키뉴스의 머리를 겨냥했으나 헤더가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 골대 위 그물에 떨어졌다. 이강인은 후반 23분 센터 라인 부근에서 경합하다 상대의 팔에 얼굴을 맞고 쓰러지기도 했으나 이내 털고 일어났다. 후반 32분에는 최전방으로 뛰어 들어간 음바페를 향해 침투 패스를 찔러 넣었으나 음바페가 경합에서 밀려 무위에 그쳤다. 축구 통계 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평점 6.82를, 풋몹은 평점 7.0을 줬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2-18 07:19:07[파이낸셜뉴스] 최근 1주일간 한국 선수 중에서 가장 폼이 좋은 선수를 꼽으라면? 손흥민이나 황희찬이 아니다. 바로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이다. 황인범이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따내며 물오른 경기력을 뽐냈다. 올림피아코스에서의 이적 진통을 완전히 걷어내고 새로운 팀에서의 적응을 마무리 한 듯 보인다. 즈베즈다는 17일(한국시간) 세르비아 수보티차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파르타크 수보티차와의 2023-2024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요반 미야토비치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4-1로 이겼다. 이로써 즈베즈다(승점 46)는 정규리그에서 6연승 행진을 펼치며 이날 라드니츠키와 3-3으로 비긴 2위 파르티잔(승점 44)에 승점 2차로 앞섰다. 즈베즈다는 18라운드에서 파르티잔과 승점이 같아졌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 선두로 올라섰고, 이날 승리로 1위 자리를 지켜냈다. 2선 공격자원으로 선발 출전해 후반 34분 교체된 황인범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마수걸이' 도움을 작성하며 팀의 대승에 힘을 보탰다. 지난 10일 믈라도스트와 정규리그 18라운드에서 세르비아 리그 데뷔골을 터트린 황인범은 14일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의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G조 6차전에서 1골 1도움으로 'UCL 데뷔골-데뷔 도움'을 기록하더니 이날 세르비아 리그 첫 도움까지 따내며 공식전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의 맹활약을 이어갔다. 소파스코어는 경기가 끝난 뒤 도움 1개, 슈팅 2개, 키패스 2개, 패스 성공률 91%를 기록한 황인범에게 팀 내 세 번째로 높은 평점 7.7을 줬다. 마야토비치의 득점을 도운 황인범은 정규리그 1골 1도움을 포함, 이번 시즌 공식전 17경기를 치르며 2골 2도움을 쌓았다. 황인범은 후반 34분 장-필리프 크라소와 교체됐다. 즈베즈다는 후반 추가시간 미야토비치가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4-1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중원에서 이강인이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황인범이 제 역할을 해주면서 한국의 미들라인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더욱 활기를 띌 것으로 예상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2-17 12:47:38[파이낸셜뉴스] 이제 ‘더코리안가이’ 황희찬을 모르는 사람은 EPL에 없을 듯 싶다. 무려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다. EPL에서 득점 6위에 올라있는 울버햄트의 에이스 황희찬이 또 다시 공격포인트를 추가하며 빛을 냈다. 하지만 팀은 황희찬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최하위 팀인 셰필드 유나이티드에게 발목이 잡히며 우울한 하루를 보냈다. 울버햄프턴은 11월 5일(한국시간) 영국 셰필드의 브라몰 레인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셰필드와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최근 공식전 5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만들어내며 종횡무진 활약한 황희찬은 이날도 전·후반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어시스트 하나를 기록했으나 팀을 패배에서 구해내지는 못했다. 황희찬은 최근 리그 7라운드부터 11라운드 경기까지 5경기에서 3골 2도움을 올렸고, 리그컵 경기 득점까지 더해 6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다. 황희찬은 팀이 0-1로 뒤지던 후반 44분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1-1 동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황희찬이 발을 갖다 댔고, 이 공이 장 리크너 벨레가르드의 슈팅으로 연결됐다. 벨레가르드의 슛은 상대 수비수를 맞고 골문 안으로 향했으나, 자책골이 아닌 벨레가르드의 득점으로 인정되면서 황희찬도 어시스트 하나를 보탰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6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경기는 후반 추가 시간 무려 10분에 나온 셰필드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2-1, 셰필드 승리로 끝났다. 이번 시즌 승격팀인 셰필드는 개막 후 1무 9패로 한 번도 이기지 못하다가 울버햄프턴을 상대로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순위는 여전히 최하위인 20위다. 3승 3무 5패, 승점 12가 된 울버햄프턴은 13위에 머물렀다.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프턴은 11월 11일에는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과 맞대결한다. 둘은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포르투갈 전에서 한국을 16강으로 이끈 결승골을 합작한 사이다. 대한민국 공격의 중추인 손흥민과 황희찬의 대결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1-05 13:55:47[파이낸셜뉴스] 요새 한국 축구가 난리났다. 유럽에서 한국 선수들이 경기 출장만 하면 공격포인트를 쓸어담고 있다. 손흥민, 황희찬, 황의조에 이어서 이강인이 또 다시 도움을 추가했다. 이강인은 10월 29일 밤(한국시각) 브레스투와의 프랑스 리그1 10라운드 경기에 우측 윙어로 선발 출전햇다. 그리고 그의 번뜩이는 천재성이 리그 경기에서도 연이어 드러났다.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이강인의 패스가 한 번에 골로 연결되었다. 전반 28분 이강인은 킬리안 음바페를 향해 대포알같은 패스를 날렸다. 이강인의 수비수 사이를 가로지르는 롱 패스가 음바페를 향했고, 킬러 본능이 충만한 음바페는 달려가서 그 공을 정확하게 트래핑 한 후 오른발로 상대 골문에 밀어넣었다. 현재 PSG 에이스와 차기 에이스의 멋진 콤비네이션이었다. 이강인의 리그 첫 도움이었다. 단순히 도움 뿐만 아니었다. 이강인은 후반 29분 교체될 때까지 도움 외에도 슈팅 2회를 기록했다. 두 번의 슈팅 모두 유효슈팅으로 기록되었다. 여기에 이강인 특유의 탈압박과 드리블 능력도 한껏 뽐냈다. 이강인은 불과 사흘전 AC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에서 자신의 데뷔골을 기록한 바 있다. PSG 데뷔골이자 챔피언스리그 데뷔골이었다. 당시 2-0으로 앞선 후반 25분 교체투입된 이강인은 후반 43분 골을 터트렸다. 이강인은 에메리에게 패스를 내어준 후 중앙으로 침투해들어갔다. 그 뒤 에메리와 하무스의 절묘한 콤비네이션이 이어졌다. 그 상황에서 하무스가 욕심을 부리지 않고 완벽하게 상대를 속이며 이강인에게 킬패스를 찔러줬고, 그 공을 이강인이 특유의 왼발로 마무리 하며 팀의 3-0 승리를 마무리 한 바 있다. 이강인은 엔리케 감독에게 확실한 존재감을 선보이며 향후 주축 옵션이 될 가능성을 선보였다. 이강인은 후반 29분 비토르 페레이라와 교체 되었다. PSG는 후반 44분 터진 음바페의 결승골로 브레스투아에 3-2로 승리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0-29 22:27:46[파이낸셜뉴스] 황선홍호는 이번 항저우AG에서 무려 25골을 폭발시키고 있다. 역대 아시안게임 최다골 신기록이다. 7골을 몰아치며 대회 득점 선두를 달리는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이 빛나는 가운데 백승호(전북), 홍현석(헨트), 조영욱(김천)이 3골, 안재준(부천)과 엄원상(울산)이 두 골을 기록하는 등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하지만 기록을 들여다보면 문득 이상한 점을 하나 발견할 수 있다. 최고 스타인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공격 포인트가 아직 하나도 기록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조커로 기용될 정도로 손꼽히는 공격력을 보유한 이강인이 아시안게임 정도의 무대에서 공격포인트가 단 한 개도 없다는 사실은 의아한 부분이다. 사실, 이강인은 합류까지도 꽤 큰 우여곡절을 겪었다. 프랑스의 명문 파리 생제르맹에 입단, 큰 관심 속에 시즌 초반을 보내다가 갑작스럽게 왼쪽 대퇴사두근 부상이 찾아오면서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그는 조별리그 1위로 16강 진출이 확정된 뒤인 지난달 24일 바레인과의 3차전(3-0 승)에서야 겨우 선발로 나서며 몸을 풀었다. 그리고 16강전부터 본격가동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키르기스스탄과의 경기에서도 그리고 중국전에서도 이강인은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9월 27일 키르기스스탄과의 16강전(5-1 승)에 처음으로 선발로 나서서 후반 15분까지 뛰었고, 1일 중국과의 8강전(2-0 승)엔 다시 벤치에서 시작해 후반전 중반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10월 4일 우즈베키스탄과의 준결승전(2-1 승)에선 선발로 복귀해 후반 14분까지 소화했다. 오히려 이강인보다는 홍현석이 훨씬 더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이강인의 강점은 폭발적인 드리블을 바탕으로 하는 번뜩이는 탈압박이다. 여기에 코너킥이나 프리킥에서의 정확한 킥 또한 이강인의 전매특허다. 그는 우즈베키스탄전 때 특유의 절묘한 탈압박을 비롯해 개인 기량으로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주고는 있으나, 이것이 공격포인트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또한, 역습 과정에서 스피드도 나오지 않고 있고,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킥도 아직은 예전만 못하다. 하지만 이강인은 2019년 20세 이하(U-20) 월드컵 때 2골 4도움을 작성, 한국을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남자 대회 사상 첫 결승 진출과 준우승으로 이끌어 최우수선수 격인 골든볼을 수상한 선수다.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가나전에서 이강인의 게임체인저 역할을 훌륭했다. 이강인이 큰 경기에서 팀이 필요로 할 때 '한 건'을 해줄 수 있는 선수라는 건 확실하다. 게다가 이번 결승전이 향후 유럽에서의 커리어를 이어가는 데 의미가 큰 경기라는 점은 이강인의 가장 큰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일본전에서의 맹활약이면 나머지 경기에서의 활약을 언급하는 것은 크게 의미가 없다. 우즈베키스탄과의 준결승전 승리 이후 이강인은 “내가 몇 분을 뛰든지 그것은 상관없다.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승리 의지를 불태웠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0-06 19:55:55[파이낸셜뉴스] 또 하나의 재능이 서서히 폭발하고 있다. 스토크시티의 영건 배준호가 팀의 역전 결승골을 도왔다. 2023-2024 EFL 챔피언십 9라운드 스토크시티는 영국 브리스틀 애슈턴 게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브리스틀 시티에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배준호는 후반 38분 세아드 학사바노비치를 대신해 그라운드에 투입됐고 6분 만에 너선 로의 결승 득점을 도왔다. 배준호는 후반 44분 오른쪽 페널티 지역에서 오른발로 문전을 향해 낮게 깔아 패스했고, 반대쪽 골대를 향해 쇄도한 로가 왼발로 툭 밀어 넣어 역전에 성공했다. 올 시즌 잉글랜드 무대에 진출한 배준호의 첫 공격 포인트다. 앞서 스토크 시티는 전반 5분 브리스틀 시티의 샘 벨에 선제골을 내준 뒤 10분 뒤에는 나키 웰스에게 추가 골까지 허용해 0-2로 끌려갔다. 스토크 시티는 전반 20분 메디 레리스의 만회 골로 추격을 시작했고, 후반 2분 학사바노비치의 동점 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경기 종료 직전 배준호의 도움에 이은 로의 역전 골로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지난 U20 월드컵에서 4강 상대 이탈리아 감독을 감탄하게 만들었고, 시메오네 감독에게도 인정받았던 배준호는 스토크시티 챔피언십에 입단해서 초고속 데뷔전을 갖고 팀에서 쑥쑥 적응해나가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0-01 11:49:14[파이낸셜뉴스] 최근 이강인은 마음고생을 다소 했다. 카타르 월드컵 이후 계속된 이적설에도 이적이 요원했기 때문이다. 이강인은 올겨울 프리미어리그(EPL) 아스톤빌라, 라리가 명문팀인 아틀레티코마드리드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마요르카는 이강인을 놓칠 생각이 없었다. 팀 전력상 그가 필요했다. 바이아웃이 아니면 보낼 수 없다는 입장을 계속 고수했다. 본인도 힘들었고, 팀도 힘들었다. 하지만 사실상 겨울 이적은 불발됐다. 이제는 마요르카의 핵심 요원으로 열심히 뛰는 일만 남았을 뿐이다. ‘마요르카 에이스’ 이강인이 20라운드 경기에서 시즌 세 번째 공격포인트를 정조준한다. 상대는 프리메리리가 최강팀 레알 마드리드다. 상대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이강인은 올 시즌 마요르카의 15득점 중 5골에 관여하고 있다. 8골 1도움을 적립한 ‘주포’ 베다트 무리키와 이강인의 날카로운 연계플레이가 마요르카의 최대 무기다. 그리고 이강인은 레알 전에서 성적이 나쁜 편이 아니다. 올 시즌 2골 3도움을 기록 중인 이강인은 마요르카 이적 이후 레알마드리드전 3경기에서 나서 1골 1도움을 쌓았다. 상대가 상대이니만큼 오히려 성적이 좋았다고 볼 수도 있다. 다만, 최근 경기(19라운드)에서는 레알에게 대패한 바 있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리그 경기에서 마요르카는 4골을 허용하며 1-4로 패했다.이 경기는 마요르카가 올 시즌 3실점 이상을 허용한 유일한 경기였다. 현재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의 지휘 하고 있는 마요르카는 라리가 10위에 포진되어있다. 마요르카 대 레알마드리드의 경기는 5일 일요일 밤 10시에 킥오프 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2-02 13:19:27[파이낸셜뉴스] 손흥민(31)이 마스크를 그라운드에 벗어던지는 투혼을 보였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골 침묵도 계속 이어졌다. 팀은 10경기 연속 선제실점이라는 치욕스러운 기록을 헌납하며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토트넘은 1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2-2023시즌 EPL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0-2로 졌다. 손흥민은 지난해 11월 2일 마르세유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안와골절상을 당했다. 그때 이후로 마스크를 벗고 경기에 나선 적이 없다. 이날도 처음 시작은 마스크를 벗고 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생각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자, 전반 19분 마스크를 벗어던지고 경기장을 누볐다. 시야가 넓어진 손흥민은 전보다 가벼운 움직임을 보였다. 헤더도 시도하고, 돌파나 몸싸움에도 적극적이었다. 하지만 여전히 공격포인트 침묵은 계속되었다. 손흥민은 올 시즌 EPL에서 3골 2도움을 기록중이다. 작년 레스터시티에서 기록한 해트트릭이 득점의 전부다 UCL까지 포함하면 총 5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무엇보다 골 맛을 본지가 너무 오래되었다. 8경기 연속으로 침묵을 지키고 있다. 손흥민이 침묵을 지키고 있는 사이 토트넘의 수비는 속절없이 무너져내렸다. 무려 10경기 연속으로 선제실점을 기록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거기에 1988년 이후 35년 만에 정규리그에서 7경기 연속으로 2실점 했다. 아스톤빌라는 후반 5분 올에밀리아노 부엔디아가 선제골을 기록했고, 후반 28분 루이스가 쐐기 골을 넣었다. 수비가 무너져 내리고 손흥민이 침묵하다보니 토트넘은 5위(승점 30·9승 3무 5패)까지 내려앉았다. 아스턴 빌라는 12위(6승 3무 8패)에 자리매김했다. 토트넘은 손흥민, 해리 케인을 제외한 주요 공격수들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는 악재를 겪고 있다. 히샤리송, 루카스 모라, 데얀 쿨루세브스키 등이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1-02 08:18:35[파이낸셜뉴스] 한국 축구의 '리빙 레전드' 손흥민(29·토트넘)이 역대 최고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24일 외신 등에 따르면 손흥민은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 2020-2021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최종전에서 후반 31분 날카로운 코너킥으로 레스터시티의 골키퍼 카스페르 슈마이켈의 자책골을 유도하며 4-2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토트넘은 최종전 승리로 7위를 유지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출전권을 챙겨 ‘유럽 클럽대항전 티켓’의 막차를 탔다. 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티켓을 모두 놓친 토트넘으로선 아쉬움이 남지만, 손흥민 개인으로는 ‘역대급 시즌’을 보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EPL 무대에서 37경기 동안 17골을 쏟아내며 자신의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골 기록을 세웠다. 손흥민의 기존 리그 최다골 기록은 2016-2017시즌 작성한 14골이었는데, 이를 3골이나 넘어섰다. 정규리그 17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해리 케인(23골·토트넘), 무함마드 살라흐(22골·리버풀), 브루누 페르난데스(18골·맨유)에 이어 패트릭 뱀퍼드(17골·리즈)와 함께 득점 랭킹 4위를 차지했다. 손흥민은 더불어 10도움으로 케인(14도움), 페르난데스, 케빈 더브라위너(맨시티·이상 12도움)에 이어 잭 그릴리쉬(10도움·애스턴 빌라)와 함께 도움 공동 4위에 올랐다. 득점과 도움 모두 두 자릿수를 작성하며 ‘월드 클래스’로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시즌 전체로 따지면 손흥민은 정규리그 17골 10도움, 유로파리그 3골 1도움, 유로파리그 예선 1골 2도움, 리그컵 1골, FA컵 4도움을 작성, 22골 17도움을 기록했다. 시즌 22골과 시즌 17도움(공격포인트 39개)은 모두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기록이다. ‘한국 선수 단일 시즌 유럽리그 최다골’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도 남겼다. 손흥민은 지난 8일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 리그 17호골을 터트리면서 차범근 전 감독이 1985-1986시즌 레버쿠젠 소속으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작성한 ‘한국 선수 단일 시즌 유럽리그 최다골(17골)’ 타이기록을 세웠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05-24 07:1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