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4일 대통령에 당선되면 "국민들이 이해 충돌을 할 때 이야기를 충실하게 들어 조사하고 조정해주며 해결해주는 공공 갈등 조정관 제도를 운영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도 부천시에 있는 한 대안 학교에서 오는 대선 첫 투표를 하게 된 고3 학생 유권자 두 명과 'K이니셔TV: 생애 첫 투표자 납시오! 젠지 (GenZ) 능력 평가'에 출연한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과 직접 만나서 소통하는 것은 비단 대통령이든 시장이든 군수든 국가 행정 책임자의 최소한의 책임"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 후보는 "국민들의 말씀과 하소연, 제안, 충고를 듣고 어려움을 해결하는 게 국정의 핵심인만큼 대민 접촉면을 최대한 늘려야 한다"며 "직접 현장 참여과 언론 정기 접촉은 물론이고 자주 하는 인터넷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팀도 구상했는데 전담 직원을 다 배치해서 그쪽으로 민원을 받고 답도 하나하나 해 드리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성남시장 시절 민원을 일일이 체크해서 들어주고 어려움을 없앤 경험을 살려 연간 천만 건이 넘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민원, 억울함, 하소연, 이런 것도 다 직할해서 정리할 것"이라면서 "(대통령이 되더라도)국민들이 억울하거나 오해에 의해 생기는 억울함도 많이 완화해줄주고 싶다"고 전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6.3 대선 #대통령선거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
2025-05-24 12:47:56【 인천=한갑수 기자】 "주민과 재개발조합 간의 주장이 한 치 양보 없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사업 지연에 따른 벌금 부과 판결까지 내려진 상태로 더 이상 시간을 끌 수가 없었기 때문에 문제 해결이 시급했습니다." 김미경 인천시 부평구 공공갈등조정관(50·사진)은 전국 지자체 최초의 공공갈등조정관으로 처음 일을 시작할 당시의 상황을 이렇게 설명했다. 갈등조정관은 민·민, 민·관 갈등이 극심한 사안을 중간에서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김 조정관은 지난 2011년 초 홍미영 인천 부평구청장의 제안으로 부평구 십정동 지역의 고질적 현안인 고압송전탑 이설.지중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긴급 투입됐다. 김 조정관은 대한성공회 인천난민의 집에서 비정부기구(NGO) 회원으로, 인천지역 대표 여성단체인 여성민우회와 사회갈등연구소 연구위원 등으로 활동했지만 공공갈등 해결을 위한 조정관으로 업무에 임하기는 처음이다. 십정동 지역은 지난 1977년 고압송전탑이 설치된 이후 2000년 지역 재건축이 진행되면서 고압송전설로 이설.지중화를 추진했다. 그러던 중 2005년 지역주민의 반대로 이설이 중단되고 재건축을 위한 공사 강행과 주민의 지중화 요구가 팽팽히 맞서면서 민·민 갈등이 극심해졌다. 인천시와 부평구는 그동안 송전선로 이설과 지중화사업을 위한 수많은 대안을 제시했지만 뾰족한 해답을 찾지 못하고 7년째 손을 놓고 있는 상태였다. 김 조정관은 초기에는 상대편에서 보낸 '스파이'로 오인해 주민과 제대로 된 이야기도 나눠보지 못하고 면박만 당하고 쫓겨나기 일쑤였다. 어느 정도 주민의 신뢰를 쌓은 뒤에는 주민과 조합 양측 모두 갈등 조정이 필요한 이유를 몰랐으며 서로가 손해를 본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문제 해결에 어려움이 많았다. 김 조정관은 주민의 이해관계로 얽혀있는 해묵은 감정을 걷어내고 현재의 상황을 객관적인 시각으로 설명하려고 노력했다. 주민이 잘 모르고 간과한 부분도 충분히 설명했다. 주민들이 공사를 방해해 사업 추진을 지연시킬 경우 재판 판결에 따라 물어야 하는 회당 100만원의 벌금에 대해서도 이해시켰다. 이러기를 수차례. 드디어 주민의 마음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주민과 조합은 우선 송전탑을 아파트 지역을 피해 이설하고 최소 5년간 논의하지 않고, 이후 다시 이설하거나 지중화하기로 합의했다. 김 조정관이 갈등조정관으로 일한 지 불과 100일 만에 주민 갈등을 조정하고 합의를 이끌어냈다. 김 조정관은 일당 3만원을 받고 공공갈등조정관으로 일을 시작했지만 지난 4월 전임 나급(6급 상당) 공무원으로 정식 임용됐다. 그는 그동안 조정관 경험과 연구 결과를 토대로 '재개발.재건축 사업 추진 지연에 따른 갈등요인 길라잡이' 책을 발간하기도 했다. kapsoo@fnnews.com
2013-08-22 03:30:36【 인천=한갑수 기자】 "주민과 재개발조합 간의 주장이 한 치 양보 없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사업 지연에 따른 벌금 부과 판결까지 내려진 상태로 더 이상 시간을 끌 수가 없었기 때문에 문제 해결이 시급했습니다." 김미경 인천시 부평구 공공갈등조정관(50·사진)은 전국 지자체 최초의 공공갈등조정관으로 처음 일을 시작할 당시의 상황을 이렇게 설명했다. 갈등조정관은 민·민, 민·관 갈등이 극심한 사안을 중간에서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김 조정관은 지난 2011년 초 홍미영 인천 부평구청장의 제안으로 부평구 십정동 지역의 고질적 현안인 고압송전탑 이설.지중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긴급 투입됐다. 김 조정관은 대한성공회 인천난민의 집에서 비정부기구(NGO) 회원으로, 인천지역 대표 여성단체인 여성민우회와 사회갈등연구소 연구위원 등으로 활동했지만 공공갈등 해결을 위한 조정관으로 업무에 임하기는 처음이다. 십정동 지역은 지난 1977년 고압송전탑이 설치된 이후 2000년 지역 재건축이 진행되면서 고압송전설로 이설.지중화를 추진했다. 그러던 중 2005년 지역주민의 반대로 이설이 중단되고 재건축을 위한 공사 강행과 주민의 지중화 요구가 팽팽히 맞서면서 민·민 갈등이 극심해졌다. 인천시와 부평구는 그동안 송전선로 이설과 지중화사업을 위한 수많은 대안을 제시했지만 뾰족한 해답을 찾지 못하고 7년째 손을 놓고 있는 상태였다. 김 조정관은 초기에는 상대편에서 보낸 '스파이'로 오인해 주민과 제대로 된 이야기도 나눠보지 못하고 면박만 당하고 쫓겨나기 일쑤였다. 어느 정도 주민의 신뢰를 쌓은 뒤에는 주민과 조합 양측 모두 갈등 조정이 필요한 이유를 몰랐으며 서로가 손해를 본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문제 해결에 어려움이 많았다. 김 조정관은 주민의 이해관계로 얽혀있는 해묵은 감정을 걷어내고 현재의 상황을 객관적인 시각으로 설명하려고 노력했다. 주민이 잘 모르고 간과한 부분도 충분히 설명했다. 주민들이 공사를 방해해 사업 추진을 지연시킬 경우 재판 판결에 따라 물어야 하는 회당 100만원의 벌금에 대해서도 이해시켰다. 이러기를 수차례. 드디어 주민의 마음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주민과 조합은 우선 송전탑을 아파트 지역을 피해 이설하고 최소 5년간 논의하지 않고, 이후 다시 이설하거나 지중화하기로 합의했다. 김 조정관이 갈등조정관으로 일한 지 불과 100일 만에 주민 갈등을 조정하고 합의를 이끌어냈다. 김 조정관은 일당 3만원을 받고 공공갈등조정관으로 일을 시작했지만 지난 4월 전임 나급(6급 상당) 공무원으로 정식 임용됐다. 그는 그동안 조정관 경험과 연구 결과를 토대로 '재개발.재건축 사업 추진 지연에 따른 갈등요인 길라잡이' 책을 발간하기도 했다. kapsoo@fnnews.com
2013-08-21 17:39:45[파이낸셜뉴스] 해외건설협회는 제20대 상임회장에 한만희 전 국토해양부 차관이 선출됐다고 5일 밝혔다. 한 회장은 지난 1980년 공직에 입문해 국토해양부 혁신정책조정관, 국토정책국장, 주택토지실장,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을 거쳐 국토부 1차관을 지냈다. 퇴임 이후에는 서울시립대 국제도시과학대학원 교수, 대학원장, 대외협력부총장을 지내며 글로벌 건설, 도시 및 인프라 개발, 국제개발협력을 주로 연구했다. 한 회장은 "현재 해외건설은 글로벌 무역 갈등, 불안정한 국제정치와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 등 불확실한 여건"이라며 "민간·공공·정부 등 다양한 주체 간 협력을 끌어내며 최강의 '해외건설 팀코리아'가 구축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임기는 6일부터 3년간이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9-05 17:29:10【파이낸셜뉴스 방콕(태국)=김기석 기자】"태국과 한국의 인연은 생각보다 깊다. 고려 때 태국에서 사신을 보낼 정도로 오래됐고 한국전에도 군인을 파병했다." 박용민 주태국대사에게 태국과 한국의 관계를 묻자 내놓은 답이다. 최근 주태국 한국대사관 집무실에서 가진 파이낸셜뉴스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박 대사는 "태국은 아세안 2위 경제국이자 한국을 가장 많이 찾는 아세안 국가, 한류 열풍이 가장 큰 나라"라며 "성장성과 친밀도에 비해 너무 저평가됐다"고 말했다. 그는 "태국인들의 한국 입국과 관련해 해결해야 할 문제도 있다"면서 "한국 법무부와 잘 협의해 최선의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K박람회, 코트라 ICT데이 등 태국에서 정부 및 기업 활동이 활발한데. ▲우리 정부는 인도태평양전략과 한·아세안 연대구상(KASI)이라는 전략적 목표와 정책을 기반으로 아세안 지역에 적극적으로 진출했다. 이전에는 한국과 태국 양국 간 협력이 인적 교류, 문화·관광 분야에 집중됐다. 그러나 최근에는 태국의 지역적 중요성과 파트너십 강화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콘텐츠, 농산, 교통, 친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태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많은 정부 기관과 기업들이 진출하고 있다. K박람회는 콘텐츠뿐만 아니라 소비재 등 연관 산업의 해외판로를 개척하는 사업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동으로 주최했고 한국콘텐츠진흥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이 주관했다. 지난해 2회째를 맞이한 관계부처 합동 K박람회는 콘텐츠뿐 아니라 소비재 등 연관 산업의 해외판로를 개척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11월에는 태국 방콕에 콘텐츠진흥원 태국비즈니스센터가 개소했다. 콘진원 비즈니스센터는 동남아에서 인도네시아·베트남에 이어 세 번째 개소한 것으로 현재 법인 설립을 진행 중이다. 올해 안에 정상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태국에서 가장 성장성이 큰 산업은. ▲태국의 아세안 내 경제적·지정학적 위상에 비해 베트남, 싱가포르 등 다른 아세안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리와의 협력이 미약하다. 그러다 보니 태국의 관광산업 외에는 한국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태국은 아세안 내 국내총생산(GDP) 2위, 무역규모 3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우리의 아세안 내 교역은 5위, 투자 8위국 수준이다. 한태 교역규모는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 2010년 이후 꾸준히 100억달러를 상회해왔으며, 2022년 기준 한태 교역액은 165억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022년을 기준으로 태국 입장에서 한국은 교역 12위이며, 외국인투자는 7위 국가다(한국 입장에서 태국은 교역 19위). 2022년 한국과 태국의 교역액(165억달러)도 한국·베트남 교역규모의 6분의 1, 누적 투자액은 아세안 전체의 3%에 불과하다. 그러나 태국은 아세안 최대 자동차 생산국이자 식품(쌀, 과일, 가공식품 등) 수출국이다. 또 전기·전자 산업이 발달했다. 태국 산업은 1차산업 8%, 2차산업 35%, 3차산업 57%로 구성되며 제조업 비중은 27%로 아세안 1위다. 한국 제조업 비중 27.5%와 비슷한 수준이다. ―국내 기업들의 태국 진출이 많지 않은 것 같다. ▲우선 일본 기업이 밸류체인을 선점했다는 인식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생각된다. 일본은 1960년대부터 대태국 제조업 투자·ODA를 통해 경제협력을 확대, 일본 자동차·전기전자 업체 중심의 공급망을 이미 형성했다. 우리 기업들은 다수 대기업 및 협력업체 진출로 우리 산업과 밀접한 밸류체인이 이미 형성된 베트남·인도네시아 등에 주로 투자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태국은 ①상대적으로 높은 소득으로 소비시장이 활성화됐으며, ②인근 메콩지역(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진출의 교두보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메콩국가들이 주요 소비·산업재, 방송 등 문화 분야도 태국에 의존하고 있음을 고려할 때 태국은 메콩 진출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아직 밸류체인이 일본 기업에 편중되지 않은 신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우리 기업이 진출한다면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내연차는 이미 일본이 90%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나 최근 태국 정부가 육성하고자 하는 전기차의 경우 최근 중국(BYD, MG 등), 대만(폭스콘) 등이 적극 진출하여 밸류체인이 변화하고 있다. ―태국에 진출할 때 유의할 점은. ▲태국에 진출한 기업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소비재 시장의 경우 전 세계 대부분의 브랜드가 태국에 이미 진출해 있는 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이에 타깃수요층에 대한 철저한 시장분석을 바탕으로 진출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또 금융분야도 잘 검토해야 한다. 태국은 외국계 은행 신설을 불허하고 있으며, 현재 한국계 은행이 없는 상황이다. 이에 자금조달·운용 방안에 대한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 최근 태국 정부는 가상은행 중심으로 신규 허가를 검토 중이며, 우리 대사관에서도 희망하는 우리 금융기관이 태국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지난 1997년 외환위기 당시 3개 은행이 철수한 후 영업허가를 획득하지 못하고 있다. 태국인 고용규제도 알고 진입해야 한다. 현재 태국에는 외국인을 한 명 고용할 경우 태국인 4명 고용 의무 등 노동 관련 규제가 있다. ―한국에 대한 태국인들의 인식은. ▲기본적으로 한류가 태국에서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태국인들에게 한국에 대한 인식은 우호적이다. 특히 태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블랙핑크 리사의 인기는 하늘을 찌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태국 중심부가 아닌 지방 출신으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연예인이 되어 태국인들에게 희망의 상징이 됐다. 한국 연예계 활동을 통해 세계적 명성을 얻게 된 만큼 태국인들에게 한국은 세계무대로 나아가는 관문이 됐다. 또 전 세계 초중고에서 가장 많이 한국어 정규수업을 받는 나라가 태국이다. ―태국에서 가장 유명한 한국 브랜드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브랜드는? 글로벌 브랜드와 격차는. ▲태국에서는 K콘텐츠, K팝 등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고 이와 관련해 한국 음식 등 소비재가 성장하고 있다. 세타 정부는 지난해 9월 국가소프트파워전략위원회(위원장 총리)를 설치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 등을 벤치마킹하여 태국콘텐츠진흥원(THACCA)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와 연계해 한국 드라마·영화 등에 등장하는 한식, 그중에서도 한국 라면의 인기가 상당히 높다. ―지난해 태국인 입국 문제로 갈등이 있었다. 원인은. ▲태국은 우리나라와 1981년 사증면제협정을 체결한 국가로, 그간 태국인은 비자 없이 한국을 방문할 수 있었다. 그러나 한국 내 태국인 불법체류자가 15만명을 넘으면서 전체 태국인 체류자 중 불법체류가 77%에 달하자 우리 법무부에서 불체율을 낮추기 위해 태국인에 대한 ETA 거절률을 높이고, 입국심사도 엄격하게 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사랑이 깊으면 배신감도 커지듯이 비자면제국이었던 한국이 다시 사실상 태국인에게 비자를 요구하는 것처럼 비치자 그간 수시로 한국을 방문했던 태국인들 사이에서 불만이 커진 것이다. 태국 정부는 일본도 태국과 무비자인데 일본에는 불법체류 태국인이 적은 것을 근거로, 불법체류자를 고용하는 한국 기업들의 문제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문제와 관련, 부임 전 우리 법무부를 방문하여 논의도 했고 개선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면서 국내 관계부처와도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대사관 차원에서도 현지 태국인들 사이에 반한감정이 확산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공공외교를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태국에 거주하는 한국인 수는. ▲현재 태국 내 우리 동포 규모는 약 2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우리 기업 약 400개사가 태국에 진출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동포 규모는 코로나19 당시 1만8000명가량으로 감소했다가 이후 증가하는 추세다. ―향후 주요 계획은. ▲태국은 잠재력이 뛰어난 공장인 동시에 시장이다. 우리 기업 진출 확대와 양국 간 교역증대를 우선과제로 여기고 있다. 태국의 별명이 '미소의 나라'다. 태국 사람들의 성향이 별명이 된 것이다. 심각한 교통체증 속에서도 클랙슨을 울리지 않을 정도로 태국인들은 타인에게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친절함이 몸에 배어 있다. 그런 태국 사람들에게 '한국인 특유의 친화력과 뚝심'을 보여주면서 진심으로 다가갈 예정이다. ■ 박용민 주태국 한국대사 약력 △1966년생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영국 케임브리지대 국제관계 석사 △주미국일등서기관 △북핵협상과장 △주일본참사관 △주유엔공사참사관 △주르완다대사 △아프리카중동국장 △주센다이총영사 △국립외교원 경력교수 △다자외교조정관 △주태국대사 kkskim@fnnews.com 김기석 김윤호 기자
2024-01-07 18:33:35【파이낸셜뉴스 광명=장충식 기자】 경기도 광명시가 '구로차량기지 이전' 사업을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주요 갈등문제 중 최고 등급인 'A등급'으로 선정했다. 광명시는 29일 '2023년 제1회 광명시 갈등관리심의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갈등관리위원회는 갈등관리 대상 사업 및 종합계획 수립, 관련 법령 등에 대한 심의·자문을 목적으로 지난 2021년 구성됐으며, 갈등관리 전문가와 시민단체, 변호사 등 12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갈등관리위원회는 △구로차량기지 이전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조성사업 △광명시 자원회수시설 설치사업 △현충터널 설치공사 등 중점관리대상 등 4개 사업을 A등급 결정하고, 해법을 논의했다. 특히 구로차량기지 이전 갈등은 지난 2021년부터 이해관계 상충 여부, 갈등의 정도, 해결방안과 기간 등 시정에 끼치는 영향을 고려해 중점관리대상인 A등급으로 정해 관리해오고 있다. 갈등 등급은 이해관계 존재, 갈등의 집단화, 이슈화 등 ‘갈등진단표’ 12개 항목 해당 여부를 진단해 A, B, C 3등급으로 결정한다. A등급은 이 중 갈등의 중대한 정도가 8개 항목 이상 해당, B등급은 6개 이상, C 등급은 5개 이하에 해당하는 경우다. 이와 더불어 광명시는 선제적 갈등관리와 시민 중심 민원 해결을 위해 지난 1월 시장 직속으로 시민소통관을 신설하고 3개팀을 운영하고 있다. 또 체계적 갈등관리를 위해 관련 조례 및 공공갈등 종합관리계획을 수립했으며, 갈등조정관을 채용해 갈등 중재와 조정, 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오는 4월과 5월에는 시민소통관실을 시작으로 관련 부서와 시민들에 대한 갈등관리 전문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03-29 18:18:26【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부평구는 일선 사업부서 공무원들의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공공갈등관리 안내서를 제작했다. 12일 인천 부평구에 따르면 전국에서 처음으로 갈등관리 담당자가 아닌 일반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담당자를 위한 공공갈등관리 안내서’를 제작했다. 부평구는 기존 갈등관리 전문가들의 입장이 아닌 사업부서 담당자들의 시각에서 실제 발생한 다수의 사례를 체계적으로 수록했다. 안내서는 유형별 공공갈등 관리 사례, 상황별 공공갈등 해결을 위한 방법 활용, 단계별 갈등 관리, 부록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안내서는 부평구 직원들이 공공갈등과 갈등관리를 친근하게 인식하고 이해하기 쉽도록 해 안내서의 사례를 본인의 업무에 바로 적용해 활용해 볼 수 있도록 했다. 부평구의 안내서는 갈등관리의 일반적인 정보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부평구 공공갈등 사례’를 통해 갈등관리를 안내하고 있다. 사업 담당자들이 직접 안내서를 참고해 공공갈등을 이해하고, 스스로 공공갈등관리를 시작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이다. 한편 부평구는 지난 2011년 전국 최초로 공공갈등조정관 제도를 도입해 공공갈등관리를 진행해 오고 있다. 곽대철 부평구 소통담당관은 “이번 공공갈등관리 안내서는 10년이 넘는 부평구 공공갈등 관리의 노하우가 수록됐다. 안내서가 지역사회와 함께 주민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원활히 추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12-12 16:39:09[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민 10명 중 9명은 우리 사회의 갈등 문제가 심각하며, 특히 '이념 갈등' 가장 심각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나 나왔다. 17일 경기도는 ‘사회 갈등’에 대한 도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도민 대다수인 89%는 우리사회 갈등문제에 대해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이 가운데 65%는 1년 전보다 ‘심각해졌다’고 답했다. 사회적 신뢰도 부문에 대한 질문에서는 ‘사람들을 신뢰할 수 있는가’란 물음에 도민의 절반이 넘는 55%가 ‘신뢰할 수 있다’고 답했으나, ‘신뢰할 수 없다’는 응답 역시 41%에 달했다. 특히 이 수치는 매년 감소세로, 2017년 70%에 달했던 긍정 응답은 2018년 60%를 거쳐 2019년 55%까지 3년간 15%p나 감소했다. 이는 도민사회가 점점 ‘신뢰할 수 없는 사회’가 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더불어 우리사회 갈등이 사회발전에 긍정적일 것이냐는 물음에는 도민의 20%만 동의했다. 가장 심각한 갈등으로는 △이념갈등(55%) △빈부갈등(18%) △남녀갈등(9%)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7년 진행된 설문조사에서는 △빈부갈등(29%) △세대갈등(16%) △이념갈등(15%) 순으로 응답했던 결과와 비교되는 대목이다. 남녀갈등 부문에 있어 20대와 50대 이상의 응답을 비교해봤을 때 20대는 31%가 심각하게 인식한 반면, 50대 이상은 단 1%에 그쳐 세대별 시각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그러나 빈부갈등에 대해서는 20대와 50대 이상에서 각각 20%, 17%로 나타나 경제문제에 대해서는 비슷한 시각을 보였다. 경기도내 갈등 현안 중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에 대한 물음’에는 1순위로 △경기 남부와 동북부 간 발전의 불균형으로 인한 갈등(24%)을 꼽았다. 2순위로는 쓰레기 매립지 등 혐오시설 건설을 둘러싼 갈등(16%)으로, 수도권매립지가 위치한 인천시에 인접한 서부인접권에서는 1순위(24%)로 조사됐으며, 3순위는 도로노선, 철도역 위치 등 교통시설 변경으로 인한 갈등(13%)이었다. 이러한 공공갈등 해결방안으로 도민들이 함께 논의하고 토론해 정책대안을 마련하는 ‘공론화 과정’이 도움될 것이냐는 물음에 도민 62%가 동의했다. 서남권 도 소통협치국장은 “우리사회 갈등문제가 매우 심각하다는 것이 확인되는 결과”라며 “경기도는 갈등관리심의위원회에서 중점 관리대상사업을 선정해 갈등을 사전예방하고, 갈등조정관을 임용하는 등 체계적인 갈등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도민 2010명을 대상으로 지난 11월 26일부터 28일까지 자동응답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2%p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19-12-17 09:02:25부산시가 능력 있는 40대 경제부시장과 정책수석을 전면에 포진시켜 안정적 변화, 성과를 체감할 수 있는 민선 7기 2기 시정 출발을 선언하고 나섰다. 부산시는 신임 경제부시장에 기획재정부 출신 박성훈 더불어민주당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을 20일자로 임명한다고 16일 밝혔다. 아울러 정책수석보좌관에 장형철 시민행복소통본부장을 승진시켜 앉힌다. 두 사람 모두 부산 출신으로 청와대와 국회 등 풍부한 활동경험을 갖고 있다. 무엇보다 박 부시장은 1971년생, 장 수석은 1973년생으로 40대다. 부산 동성고와 서울대 정치학과,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을 졸업한 후 1994년 행정고시(37회)에 합격해 기획예산처에서 공직을 시작해 기획조정실,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대통령직속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청와대 기획비서관실 행정관, 경제금융비서관실 선임행정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국장 등을 거쳐 더불어민주당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을 지냈다.신임 박 부시장은 기획재정부, 청와대, 국회 등에서 다양한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갖춘 인재로 꼽히고 있어 새로운 시정 변화를 기대하는 분위기다.부산시는 박 부시장 영입으로 중앙부처를 상대로 한 예산 확보, 굵직굵직한 인허가 등 행정지원을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제협력을 강화, 동북아 해양수도 도약에 탄력을 가할 수 있는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거돈 시장은 경제부시장 공석 후 내·외부를 막론하고 적합한 인사를 물색하던 중 이번 부산시 2020년 국비 확보 과정에서 박 부시장이 민주당 수석전문위원으로서 사상 최대 성과를 얻는 데 톡톡한 역할을 해 그 과정을 보고 직접 경제부시장직을 제안했다는 후문이다. 신임 장형철 수석 또한 참여정부 청와대 행정관과 국회의원 보좌관, 성남시 공공갈등조정관 등을 거쳐 문재인정부에서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실 행정관을 지냈다. 지난 2018년 9월부터 부산시에서 근무하며 시민행복소통본부장으로 일해왔다. 오 시장은 "민선 7기 출범 후 진행된 변화와 혁신을 이어가되 이를 보다 안정화하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드는 것이 2기의 목표"라면서 "공무원 중심의 안정적 변화와 파격인사를 통한 실질적 성과의 창출을 이루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부산시는 이번 부시장과 정책수석 인사에 이어 2·3급 실국장 인사와 4급 과장, 5급 팀장 인사도 최소화해 이달 안으로 조기에 시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그동안 임시조직 형태로 운영해온 일부 태스크포스(TF) 조직도 행정 변화에 맞게 정식직제로 정비하고, 각 부서의 2020년 업무보고도 연내 마무리해 흔들림 없는 시정을 준비하기로 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19-12-16 18:49:29[파이낸셜뉴스=속보] 부산시가 능력있는 40대 경제부시장과 정책수석을 전면에 포진시켜 안정적 변화, 성과를 체감할 수 있는 민선 7기 2기 시정 출발을 선언하고 나섰다. 부산시는 신임 경제부시장에 기획재정부 출신 박성훈 더불어민주당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을 20일자로 임명한다고 16일 밝혔다. <부산파이낸셜뉴스 12월 12일 2면 참조> 아울러 정책수석보좌관에 장형철 시민행복소통본부장을 승진시켜 앉힌다. 두 사람 모두 부산 출신으로 청와대, 국회 등 풍부한 활동경험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무엇보다 박 부시장은 71년생, 장 수석은 73년생으로 40대다. 부산 동성고등와 서울대 정치학과,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을 졸업한 후 1994년 행정고시(37회)에 합격해 기획예산처에서 공직을 시작해 기획조정실, 미국 세계은행(IBRD), 대통령직속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청와대 기획비서관실 행정관, 경제금융비서관실 선임행정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국장 등을 거쳐 더불어민주당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을 역임했다. 신임 박 부시장은 기획재정부, 청와대, 국회, 세계은행 등지에서 다양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갖춘 인재로 꼽히고 있어 새로운 시정 변화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부산시는 박 부시장 영입으로 중앙부처를 상대로한 예산 확보, 굵직굵직한 인허가 등 행정지원을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제협력을 강화, 동북아 해양수도 도약에 탄력을 가할 수 있는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거돈 시장은 경제부시장 공석 후 내외부를 막론하고 적합한 인사를 물색하던 중 이번 부산시 2020년 국비 확보과정에서 박 부시장이 민주당 수석전문위원으로서 사상 최대 성과를 얻는데 톡톡한 역할을 해 그 과정을 보고 직접 경제부시장 직을 제안했다는 후문이다. 신임 장형철 수석 또한 참여정부 청와대 행정관과 국회의원 보좌관, 성남시 공공갈등조정관 등을 거쳐 문재인 정부에서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실 행정관을 역임했다. 지난 2018년 9월부터 부산시에서 근무하며 시민행복소통본부장을 역임해왔다. 오 시장은 "민선 7기 출범 후 진행된 변화와 혁신을 이어가되 이를 보다 안정화하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드는 것이 2기의 목표"라면서 "공무원 중심의 안정적 변화와 파격인사를 통한 실질적 성과의 창출을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부산시는 이번 부시장과 정책수석 인사에 이어 2·3급 실국장 인사와 4급 과장, 5급 팀장 인사도 최소화해 이번 달 안으로 조기에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그동안 임시조직 형태로 운영해온 일부 테스크포스(TF) 조직도 행정 변화에 맞게 정식직제로 정비하고 각 부서의 2020년 업무보고도 연내 마무리해 흔들림 없는 시정을 준비하기로 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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