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태국에서 한국인들을 상대로 '주식 투자 리딩방' 사기를 벌여 수천만원을 챙긴 한국인 조직원 8명이 국내로 강제송환됐다. 경찰청은 사기 등 혐의를 받고 있는 A씨를 비롯한 8명을 지난 27~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강제송환했다고 9월 30일 밝혔다. 이들은 태국 방콕에서 가짜 증권거래 사이트를 개설한 뒤 공모주 등에 투자하면 수익을 내줄 것처럼 속여 불특정 다수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2000여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태국 경찰청에 파견 근무 중이던 경찰청 소속 경찰협력관이 지난 7월 관련 첩보를 입수하고 현지 경찰청 이민국과 이들을 추적, 위치를 특정했다. 이후 지난달 21일 합동 검거 작전을 벌여 8명 전원을 현지 이민법 위반 혐의로 우선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경찰청은 이들의 신병을 확보한 만큼 서울청 금융범죄수사대를 전담 수사팀으로 지정하고 사기 혐의를 규명하는데 주력했다. 금수대는 국내에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되는 대상자들을 선별, 접촉해 피해 진술을 확보하고 현지에서 넘겨받은 휴대용저장장치(USB), 하드디스크 등 증거물 분석을 통해 혐의 입증에 수사력을 모았다. 지난 8일에는 국내 수사팀을 현지로 파견해 조사하는 등 태국 경찰청과 긴밀하게 공조했다고 경찰청은 설명했다. 수사팀은 이를 바탕으로 피의자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뒤 경찰주재관, 태국 경찰청과 송환 시기·방법 등을 협의했다. 이후 '합동 송환팀'을 편성해 4차례에 걸쳐 8명을 모두 일괄 송환했다. 피해금도 대부분 환수했다. 경찰청은 지난 2월 '국외도피사범 집중관리체계'를 도입한 이후 역대 가장 많은 피의자를 국내로 송환했다고 전했다. 지난 4월 한국·태국·쿠웨이트 '삼각 공조 송환', 이달 중국 피의자 18명 릴레이 송환 등이 대표적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한국-태국 경찰이 긴밀한 공조를 통해 자칫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추가 범행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었다"며 "최근 급증하는 투자 사기 등 민생 침해 범죄에 대해 해외 협업을 통해 어느 지역에서 범행하더라도 피의자들을 붙잡아 단죄할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9-30 13:04:49미국 주식시장에서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IPO)에 돌입하면 국내에서 참여할 수 있을까. 그동안엔 다소 복잡한 증권사 대행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참여하더라도 기관 투자자에 밀려 물량을 제한적으로만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우리자산운용이 국내에서도 손쉽게 미국 공모주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마련했다. 25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우리정말쉬운미국공모주'는 지난 1일 설정된 후 헤지형(H)과 언헤지형(UH)을 합쳐 22일까지 모두 219억원을 모집했다. 지금은 우리은행과 우리투자증권에서만 판매되고 있으나 다음달부터 판매창구가 확대될 예정이다. 해당 펀드는 국내 투자자들이 비교적 간편한 간접투자 방식으로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공모주 청약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고안한 상품이다. 평소엔 미국 단기채에서 나오는 이자를 취하고 유망 IPO가 있을 때마다 적극 참여해 주로 상장 당일 매도해 차익을 내는 전략을 구사한다. 미국 공모주 시장에 투자하는 국내 유일 공모펀드다. 현재는 미국 국채(35%), 투자등급 회사채(41%)를 합쳐 자산 76%를 담고, 나머지 24%는 미국 단기채 상장지수펀드(ETF)를 편입하고 있다.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이나 인도 시장도 들여다본다. 자산 10%는 국내 시장 공모주 투자에 쓰이는데 우리자산운용이 직접 운용한다. 나머지는 글로벌 종합자산운용사인 미국 누버거버먼에 위탁운용을 맡긴다. 지난 1939년 설립된 누버거버먼은 상장주식 177조원, 비상장주식 123조원 규모의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전체 운용자산은 약 640조원이다. 우리자산운용 정지윤 글로벌주식팀 팀장은 "온라인 티켓 재판매 플랫폼 '스텁허브',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제조기업 '세레브라스', 건물관리 소프트웨어 제공업체 '서비스 타이탄' 등의 IPO 일정 구체화를 기다리고 있다"며 "스페이스X도 곧 시장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팀장은 "해당 펀드는 기본적으로 낮은 위험 및 변동성을 보이면서도 공모주 청약과 상장 직후 매도시에 적극 나서 중간 이상의 수익률 달성을 노린다"며 "주식시장 불확실성을 선호하지 않고, 신규상장 종목으로 '알파'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할 것"이라고 전했다. 해당 펀드는 연 150건 이상의 IPO에 참여할 계획이다. 앞서 2022년과 2023년엔 각각 연간 100개가 안 되는 신규상장으로 비교적 조용했으나 올해부터 다시 공모주가 북적이는 시기가 돌아올 것이라는 게 우리자산운용 측의 판단이다. 지난 2021년엔 400곳 넘는 기업이 상장시장에 들어온 바 있다. 정 팀장은 "IPO는 여러 건에 참여할수록 수익률이 펀드 내 차곡차곡 쌓이는 구조"라며 "1년 이상의 장기 투자를 권한다"고 말했다. 다만, 정 팀장은 "평소엔 단기채 위주로 운용돼 안정성을 추구하는 만큼 주식시장이 전체적으로 올랐다고 성과가 바로 반영되는 것은 아니다"며 "달러로 미국시장에 투자하는 구조인 만큼 환 변동에 노출돼있다"고 짚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8-25 18:21:468개월을 이어온 '공모주 투자=수익' 공식이 깨졌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이노스페이스는 공모가 대비 20.42% 급락한 3만4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스팩과 리츠를 제외한 일반기업이 상장 첫날 공모가를 하회한 것은 지난해 11월 동인기연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동인기연이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2.83% 하락한 것과 달리, 이노스페이스의 낙폭은 20%를 넘어 공모주 투자자들은 당혹감이 역력하다. 이노스페이스의 주가는 장 초반부터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였다. 개장과 함께 1.39% 오른 4만3900원에 거래를 시작했고, 한때 6.35%의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차익 매물이 쏟아지면서 주가는 하락 반전했다. 최근 신규상장주의 성과가 예전만 못한 상황이지만 대부분이 두 자릿수 이상의 상승률로 시초가가 형성된 것과 비교하면 이노스페이스는 이례적인 움직임이었다는 지적이다. 다만, 지난해 매출이 2억3100만원에 불과했고, 영업이익은 159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상황에서 증시에 입성한 탓에 초기부터 우려감이 컸다. 특히 의무보유확약 물량의 55%가 1개월 뒤에 풀린다는 점도 오버행(잠재적 물량출회) 우려를 자극했다. 앞서 이노스페이스의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2159개 기관이 참여해 598.8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전체 참여기관 중 약 99.6%에 해당하는 기관이 희망공모가 밴드(3만6400~4만3300원) 상단을 뛰어넘는 가격을 제시했다. 결과적으로 공모주 물량을 받기 위해 공모가를 높게 써낸 기관의 과열 경쟁이 부메랑으로 돌아온 셈이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4-07-02 18:47:53[파이낸셜뉴스] 8개월을 이어온 '공모주 투자=수익' 공식이 깨졌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이노스페이스는 공모가 대비 20.42% 급락한 3만4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스팩과 리츠를 제외한 일반기업이 상장 첫날 공모가를 하회한 것은 지난해 11월 동인기연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동인기연이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2.83% 하락한 것과 달리, 이노스페이스의 낙폭은 20%를 넘어 공모주 투자자들은 당혹감이 역력하다. 이노스페이스의 주가는 장 초반부터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였다. 개장과 함께 1.39% 오른 4만3900원에 거래를 시작했고, 한때 6.35%의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차익 매물이 쏟아지면서 주가는 하락 반전했다. 최근 신규상장주의 성과가 예전만 못한 상황이지만 대부분이 두 자릿수 이상의 상승률로 시초가가 형성된 것과 비교하면 이노스페이스는 이례적인 움직임이었다는 지적이다. 다만, 지난해 매출이 2억3100만원에 불과했고, 영업이익은 159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상황에서 증시에 입성한 탓에 초기부터 우려감이 컸다. 특히 의무보유확약 물량의 55%가 1개월 뒤에 풀린다는 점도 오버행(잠재적 물량출회) 우려를 자극했다. 앞서 이노스페이스의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2159개 기관이 참여해 598.8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전체 참여기관 중 약 99.6%에 해당하는 기관이 희망공모가 밴드(3만6400~4만3300원) 상단을 뛰어넘는 가격을 제시했다. 결과적으로 공모주 물량을 받기 위해 공모가를 높게 써낸 기관의 과열 경쟁이 부메랑으로 돌아온 셈이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4-07-02 16:08:22[파이낸셜뉴스]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공모주에 투자하는 펀드를 연달아 선보이고 있다. 채권금리 하락(채권가격 상승)으로 시장에 유동성이 돌고, 공모주로 돈이 몰릴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서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하나자산운용과 흥국자산운용, KCGI자산운용 등이 공모주 펀드를 잇달아 출시했다. 하나자산운용은 '하나 공모주하이일드펀드'를 내놨다. 펀드 자산의 45% 이상을 하이일드 채권(고수익·고위험 채권)에 투자해 이자수익의 비중을 높이고, 공모주에 투자해 추가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상품이다. 흥국자산운용은 지난 19일 '흥국국채플러스공모주목표전환형1호’ 펀드를 선보였다. 이 펀드는 안정성과 유동성이 높은 국채 및 통안채에 투자한다. 금리인하 시기에는 채권가격이 오르기 때문에 자본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공모주에는 순자산총액의 10% 이하로 투자하며, 설정 3개월 이후로는 보호예수(락업) 종목은 편입하지 않고 상장일 당일 매도 등 시장 상황에 맞는 수익확보 전략을 구사한다. 밸류시스템자산운용은 지난달 공모펀드 ‘밸류시스템 세이프 증권투자신탁’ 1호와 2호를 각각 출시했다. 이들 상품은 7개 테마(신성장·글로벌리더·펀더멘탈·고배당&인컴·롱숏·하이일드 공모주·일반공모주 사모펀드)에 분산 투자한다. 손실 10%대 구간까지 운용사가 우선 충당하는 손익차등형 구조다. 목표수익률 20% 달성 시 조기 상환한다. KCGI자산운용도 지난 4월 공모주와 하이일드채권에 투자하는 'KCGI 공모주하이일드펀드'를 내놨다. 이 펀드는 하이일드펀드 우선 배정 기준에 따라 일반 공모주 투자보다 더 많은 공모주를 확보할 수 있고, 금리 하락시 추가적인 수익률 낼 수 있다. 또 납입금액 3000만원까지 분리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메리트로 부각됐다.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가 본격화하면 시장에 유동성이 돌아 공모주 수익률이 좋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공모주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 반면 시장의 기대감과 달리 채권 금리가 추가 상승할 것이란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권기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재차 부각된 연방준비제도의 피벗 기대감이 미국 및 한국 금리의 하락을 견인했다"면서 "반면 원/달러 환율은 지속적으로 상승 추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주된 요인은 중국 경기 불안에 따른 위안화 약세 및 스위스, 영국 등 주요 선진국들의 통화정책 정상화 기대감에 따른 달러화의 독주에 기인한다. 이어 그는 "여전히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 압력이 커질 염려가 있다고 판단하고 이는 곧 국내 금리에 상승 압력을 가할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6-25 14:28:44'BNK스팩&공모주30증권투자신탁1호(채권혼합)'는 스팩(SPAC)과 공모주 투자에 관심이 있고, 투자의 편의성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자금을 공모해 증시에 먼저 상장한 다음 확보한 자금으로 잠재력이 큰 비상장기업 인수와 상장을 목적으로 하는 스팩 투자는 물론 공모주 투자를 통한 초과수익을 추구한다. 16일 BNK자산운용에 따르면 BNK스팩&공모주30증권투자신탁1호(채권혼합)의 1년 수익률은 4.4%(5월 말 기준)다. 벤치마크(BM)인 'KOBI120국공채 95%+KOSPI 5%'(3.69%)의 성과를 0.71%포인트 상회한다. 지난 2015년 9월 4일 설정 이후 수익률은 36.26%로 벤치마크 수익률(18.3%)보다 17.96%포인트 높다. 이 같은 수익률은 펀드 자산의 70% 이상을 우량 채권에 투자해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확보하고, 나머지 30% 내에서 스팩과 공모주에 투자해 알파수익을 올린 덕분이다. BNK운용은 존속기간이 2년 내외로 펀드 내 만기가 얼마 남지 않은 스팩 종목들을 상당수 보유하고 있어 올해 하반기부터 합병을 통한 추가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BNK운용에 따르면 이달에는 공모주 12개 기업(스팩 제외)의 수요예측이 진행된다. 지난달 수요예측 예정 기업들의 일정이 연기되면서 6월에 대거 몰렸다. BNK운용은 내부 리서치를 활용해 선별 참여키로 했다. 게임주 대어인 시프트업의 수요예측이 예정돼 있는 만큼 공모주 투자 열기는 지속될 전망이다. BNK운용은 만기가 도래하는 스팩들에 대해 합병기업에 대한 철저한 리서치를 통해 성장성을 평가한다. 재상장 시점의 적정주가를 산정해 수익 발생을 목표로 할 방침이다. BNK운용 이건민 주식운용본부장(상무)은 "상반기 내내 공모주 열풍이 이어진 만큼 스팩 종목들도 상장 첫날 호성적을 거두면서 스팩 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스팩은 보유기간 중 변동성이 낮기 때문에 중위험·중수익의 투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합병시 차익실현을 추구하고, 합병에 실패하더라도 원금과 이자를 돌려주기 때문에 변동성 장세에도 저력을 드러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펀드는 기관 투자자의 지위를 활용해 적극적인 수요예측 참여가 가능하다. 통상 스팩 종목의 경우 전체 공모물량 중 75%가 기관 투자자들에, 나머지 25%는 개인 투자자들에 배정된다. BNK운용은 적극적으로 수요예측에 참여, 물량 확보에 주력키로 했다. 이 상무는 "이 펀드의 제1 투자전략은 스팩이 비상장기업과의 합병을 통해 차익을 실현하는데 있다. 보유한는 스팩이 이상 급등할 경우 매도를 통해 차익실현을 한다"며 "2~3년의 중장기 관점으로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6-16 18:38:43#OBJECT0# [파이낸셜뉴스] 'BNK스팩&공모주30증권투자신탁1호(채권혼합)'는 스팩(SPAC)과 공모주 투자에 관심이 있고, 투자의 편의성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자금을 공모해 증시에 먼저 상장한 다음 확보한 자금으로 잠재력이 큰 비상장기업 인수와 상장을 목적으로 하는 스팩 투자는 물론 공모주 투자를 통한 초과수익을 추구한다. 16일 BNK자산운용에 따르면 BNK스팩&공모주30증권투자신탁1호(채권혼합)의 1년 수익률은 4.4%(5월 말 기준)다. 벤치마크(BM)인 'KOBI120국공채 95%+KOSPI 5%'(3.69%)의 성과를 0.71%포인트 상회한다. 지난 2015년 9월 4일 설정 이후 수익률은 36.26%로 벤치마크 수익률(18.3%)보다 17.96%포인트 높다. 이 같은 수익률은 펀드 자산의 70% 이상을 우량 채권에 투자해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확보하고, 나머지 30% 내에서 스팩과 공모주에 투자해 알파수익을 올린 덕분이다. BNK운용은 존속기간이 2년 내외로 펀드 내 만기가 얼마 남지 않은 스팩 종목들을 상당수 보유하고 있어 올해 하반기부터 합병을 통한 추가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BNK운용에 따르면 이달에는 공모주 12개 기업(스팩 제외)의 수요예측이 진행된다. 지난달 수요예측 예정 기업들의 일정이 연기되면서 6월에 대거 몰렸다. BNK운용은 내부 리서치를 활용해 선별 참여키로 했다. 게임주 대어인 시프트업의 수요예측이 예정돼 있는 만큼 공모주 투자 열기는 지속될 전망이다. BNK운용은 만기가 도래하는 스팩들에 대해 합병기업에 대한 철저한 리서치를 통해 성장성을 평가한다. 재상장 시점의 적정주가를 산정해 수익 발생을 목표로 할 방침이다. BNK운용 이건민 주식운용본부장(상무)은 "상반기 내내 공모주 열풍이 이어진 만큼 스팩 종목들도 상장 첫날 호성적을 거두면서 스팩 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스팩은 보유기간 중 변동성이 낮기 때문에 중위험·중수익의 투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합병시 차익실현을 추구하고, 합병에 실패하더라도 원금과 이자를 돌려주기 때문에 변동성 장세에도 저력을 드러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펀드는 기관 투자자의 지위를 활용해 적극적인 수요예측 참여가 가능하다. 통상 스팩 종목의 경우 전체 공모물량 중 75%가 기관 투자자들에, 나머지 25%는 개인 투자자들에 배정된다. BNK운용은 적극적으로 수요예측에 참여, 물량 확보에 주력키로 했다. 이 상무는 "이 펀드의 제1 투자전략은 스팩이 비상장기업과의 합병을 통해 차익을 실현하는데 있다. 보유한는 스팩이 이상 급등할 경우 매도를 통해 차익실현을 한다"며 "재상장 후 종목이 매력적이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면 합병 반대를 통한 매수청구권 행사로 원리금을 확보한다"며 "스팩의 존속기한이 상장 후 3년인 점을 감안해 2~3년의 중장기 관점으로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6-14 08:20:42[파이낸셜뉴스] 신한투자증권은 공모주를 청약하면 국내 주식 쿠폰을 지급하는 '투자의 꽃 공모주! 신한과 함께' 이벤트를 다음달 3일까지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신한 SOL증권 앱에서 '이벤트 신청하기'를 누르고 공모주를 청약하면 참여 가능하다. 참여 고객 중 2000명을 추첨해 국내 주식 쿠폰 1만원을 지급하며 이벤트 신청과 공모주 청약 순서는 무관하다. 청약은 신한 슈퍼SOL 앱(메뉴-신한투자증권-상품 투자-공모주 청약하기 버튼)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공모주 청약 후 배정을 받지 못하더라도 추첨 대상에 포함된다. 또 신한 슈퍼SOL 가입 단계에서 권유 직원 입력 시 '신한투자증권'을 선택하면 주식 쿠폰 당첨 확률 3배가 적용된다. 주식 쿠폰은 신한 SOL증권에서만 확인 및 사용이 가능하다.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신한투자증권 홈페이지와 신한 SOL증권 MTS 챗봇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6-12 14:28:51[파이낸셜뉴스] 유진그룹 금융계열사 유진투자증권이 오는 29일까지 유진스팩10호 공모주 청약 고객을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 환불금 재투자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순입금고(주식 입고 금액과 현금 입금의 합에서 주식 출고와 현금 출금을 뺀 값)’에 따라 최대 1500만원의 혜택을 제공한다. 유진투자증권에서 진행되는 기존 순입금고 이벤트보다 혜택을 1.5배 강화했다. 유진스팩10호 청약에 참여한 온라인 종합 계좌 보유 고객은 최소 500만원 순입금고 달성 시 1만원부터 10억원 이상 시 10억원당 75만원씩 지급돼 최대 15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단 이벤트 기간 내 이벤트 신청·국내주식 1000만원 거래는 필수이며 순입금고 금액은 4월 14일까지 유지해야 한다. 또한 1억 미만 구간은 이벤트 기간 내 최초 신규 개설 고객에 한해 혜택을 지급한다. 유진스팩10호 청약 고객은 공모펀드 가입금액에 따라 주민번호 기준 1인당 최대 20만원도 받을 수 있다. 유진투자증권의 종합계좌 또는 중개형 ISA계좌를 보유한 전 고객을 대상으로 유진스팩10호 청약 후 별도 신청 없이 참여가 가능하다. 펀드 가입금액 100만원 이상 시 1만원, 1,000만원 이상 시 5만원, 3000만원 이상 시 10만원, 5000만원 이상 시 15만원, 1억원 이상 시 20만원을 지급한다. 단 펀드 가입 후 4월 14일까지 잔고를 유지해야 한다. ‘청약 환불금 재투자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유진투자증권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고객만족센터로 문의 가능하다. 다만 해당 금융투자상품은 예금자 보호법에 따라 보호되지 않으며 상품에 따라 증권거래비용 및 기타 비용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고,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2-22 16:49:29[파이낸셜뉴스] 다음달 기업공개(IPO) 시장이 '슈퍼 먼스(month)'를 맞는다. 중소형 업체들의 IPO가 잇따르는 가운데 올해 두 번째 코스피 공모주인 HD현대마린솔루션도 상장 일정을 본격화하면서 투자 열기는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26일 케이엔알시스템을 시작으로 중소형 공모주의 청약이 잇따를 전망이다. 3월에는 벌써 7개(스팩 제외) 기업의 일반청약이 예정돼 있다. 올해 들어 가장 많은 기업의 청약이 진행되는 달이다. 오상헬스케어(4~5일), 디앤디파마텍(6~7일), 삼현(12~13일), 아이엠비디엑스(13~14일), 엔젤로보틱스(14~15일), 코칩(18~19일), 민테크(19~20일) 등이 일반청약을 거쳐 코스닥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공모주 슈퍼위크'에 이어 개인 자금이 모여들 전망이다. 특히 적은 물량 대비 큰 수요가 몰리면서 대다수 자금이 그대로 투자자들에 돌아가 충분히 실탄이 쌓인 것으로 분석된다. 대표적으로 올해 첫 IPO '조(兆) 단위 대어'로 높은 관심을 받은 에이피알의 청약에는 13조9126억원의 증거금이 모였지만 90% 이상 환불된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두 번째 조 단위 대어인 HD현대마린솔루션이 코스피시장 상장 여정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점도 투자심리를 자극할 전망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 19일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에 속도를 내면 늦어도 상반기 안에는 코스피시장에 입성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 예상하는 HD현대마린솔루션의 몸값은 3조~4조원 수준이다. 약 2조원의 기업가치를 달성한 에이피알을 훨씬 웃돈다. 증권가에서는 조선업이 호황을 맞은 만큼 HD현대마린솔루션이 목표치 안팎에서 몸값을 평가받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교보증권 박건영 연구원은 "수주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수익성도 개선되는 상황"이라며 "올해 예상 실적과 피어그룹 등을 고려하면 기업가치는 4조원 이상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른 대어급들도 출사표를 내고 있다. LG CNS(5조~7조원), SK에코플랜트(5조~6조원), 비바리퍼블리카(8조원), 케이뱅크(4조원), SGI서울보증보험(3조원) 등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2-20 16:15:31